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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의 그늘…'취업후 학자금' 미상환율 상승 전환

재학기간에 빌린 학자금을 일자리를 구하고 난 뒤 갚아나가는 취업 후 학자금의 미상환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했다. 장기화하는 고용난으로 청년층의 미래 소득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취업 후 학자금 의무 상환대상 1천793억9천만원 중 8.1%인 145억3천만원은 상환되지 못했다. 지난해 미상환율은 전년(7.3%)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미상환율이 오른 것은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후 처음이다. 취업 후 학자금은 일반 국가장학금과 달리 취업을 한 뒤 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소득의 일부를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근로종합양도소득의 의무 상환 비율은 기준 소득 초과분의 20% 수준이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상 금액은 2012년 68억원에서 2016년 1천247억원으로 급증했지만, 미상환율은 같은 기간 17.8%에서 7.3%로 빠르게 하락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상환대상금액보다 미상환금액이 더 빠르게 늘면서 미상환율은 2014년(13.0%) 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여기에는 수년간 회복되지 못하는 고용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고용난으로 불안정한 일자리에 취업한 청년층이 늘면서 당장 소득이 있어도 학자금 상환에도 소극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기준 대졸이상 비정규직은 213만3천명(32.6%)으로 비정규직 중 비중은 고졸(44.2%)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지만, 전년대비 증가 폭(4.1%)은 가장 컸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9.8%였다. 같은 기준으로 통계 집계가 이뤄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10.0%, 2분기 10.1%, 3분기 9.4%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취업 후 학자금 미상환율이 상승한 데에는 아무래도 최근 경기 부진과 좋지 않은 고용 상황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1.12 21:04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의사 있나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매입 희망기업에게 공장의 설비도면 제공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매각 의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수의향자가 공장을 인수하기 전에 사업성을 판단하려면 공장 내 시설현황을 파악해야 하는 데 시설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방침을 발표할 때 배리앵글 GM인터내셔널 사장은 인수의향자가 있다면 적극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지엠이 설비도면을 공개하고 매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각이 지연될수록 군산경제는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이 보유한 설비와 도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매입 희망기업에 군산공장건물 평면도만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매입 희망 업체에 사업계획서를 받고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를 맺은 뒤, 설비도면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이런 태도에 매입 희망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군산공장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중견특장차 제조판매사, 경상용차 다마스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업 컨소시엄 등 다섯 군데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한국지엠이 기본적인 설비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사업계획을 제대로 짜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업체들은 공장 내 라인, 로봇 등 생산설비 현황을 파악해야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며 이는 기본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지만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은 매각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 밝힌 측에서 기본적인 설비도면조차 공개하지 않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매각을 지연시키려는 것은 아닌 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매각이 지연될수록 군산경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을 폐쇄한 후 실업자수는 2만명을 넘어섰으며, 협력업체는 30%가 도산했다. 올해 주민등록상 인구(7월 말 기준)도 27만3498명으로 지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53명이 줄었다. 도 관계자는 시간이 지연될수록 지역경제는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며 한국지엠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당초 약속한데로 매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8.11.12 19:41

[정세용의 취업 바로보기] 하반기 신입공채 서류전형 합격률 26%

2018년도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들의 서류전형 합격률은 26.3%였다. 이들은 평균 7.6곳에 지원해 2.0곳에서 서류전형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잡코리아가 2018년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 58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서류전형 합격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지원자 중 26.1%는 지원한 기업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하는 이른바 서류전형 올킬을 당한 지원자들은 자신이 합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자기소개서를 꼽았다. 서류전형에 합격하지 못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자기소개서를 못써서 불합격 했다는 답변이 42.2%의 응답률로 1위에 오른 것. 다음으로 학점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40.3%), 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5.7%) 등도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한 주요 이유로 꼽혔다. 신입공채 지원자들은 주로 대기업, 중견기업에 지원했지만 정작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은 중소기업이 많았다. 지원한 기업의 형태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중견기업(64.3%)과 대기업(63.3%)이 1, 2위에 오른 반면 실제 서류전형을 통과한 기업은 중소기업(33.4%)이 1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 이어 잡코리아가 하반기 공채 결과를 묻자 전체 지원자 중 41.9%가 공채에서 최종 불합격 할 것이라 답했다. 한편 지원자들이 올해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항목은 자기소개서였다. 가장 중요하게 준비한 항목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자기소개서가 78.4%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 다음으로 지원자들은 기업 정보 수집, 분석(24.1%), 인턴 등 직무 경험(22.8%),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21.4%) 등도 중요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기고
  • 2018.11.12 19:31

글로벌 금융기관 전주사무소 개설 세부계획과 그 의미는?

미국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SSBT)과 BNY멜론이 내년 1월 초 전주에 연기금 운용업무에 특화된 사무소를 개설한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거래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지방도시에 사무소를 연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향후 제3금융 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본보는 글로벌 금융기관 SSBT와 BNY멜론 전주사무소 개설 추진일정과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설 의미 등을 짚어본다. △SSBT와 BNY멜론 언제 전주에 오나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 은행은 내년 1월 7일 전주사무소를 개소한다. 이전하는 인원은 20여명 규모로 시스템 구축인력 이전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사무소 구축이 시작된다. 다만 올해 기준 전북혁신도시 내 글로벌 금융기관의 요구조건에 충족하는 사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주시내 안에서 전북도와 함께 사무소로 적합한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오는 2023년 혁신도시에 건립될 JB금융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소 의미는 전주에 연기금특화 사무소가 이전하면서 전북혁신도시는 제3금융 중심지 평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금융기관 유치는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기준 가운데 국가경쟁력으로 분류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항목 중 국가경쟁력을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가장 큰 배점점수인 30점을 부여하고 있다.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기준은 국가경쟁력과 인프라가 각각 30점, 지자체 지원 20점, 기대효과 10점, 사회적 수용적 10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사들이 전주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은 안정적으로 우수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연기금전문대학원 설치에 당위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을 앞두고 이전대상으로 분류된 국책 금융기관 집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의 추진력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타 금융기관과의 네크워크 구축과 유치활동에 활로가 터진 것이다. △향후과제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 은행이 곧바로 전북혁신도시에 터를 잡지 못하는 이유는 A급 빌딩의 부재다. 개발이 진행 중인 혁신도시보다 전주시내 중심가의 업무환경이 더 좋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만한 건축물이 전주에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SSBT는 서울 종로의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에 입주해있으며, BNY 멜론은 여의도 IFC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두 곳 모두 상권의 중심이고 철저한 보안, 안정적인 IT환경,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국민연금공단과 이전 금융기관 모두 입주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상세하게 공개하진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대형 금융기관은 쇼핑과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가장 우선시한다. 또한 전통보다 첨단 디자인을 표방하는 건물을 선호하며, 낮은 층보다 높은 층에 입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건물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요 금융기관이 관례적으로 30층 이상의 신축건물에 입주하려 한다며 주요 금융도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제3금융 중심지 조성은 금융업계가 제시하는 조건과 전주의 상황이 얼마나 잘 맞아 떨어지냐에 있다. 안정적인 기금운용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전주 이전에 관심을 보인 금융기관들은 모두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법안 통과는 교육부의 강한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교육부 수장은 반대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던 김상곤 전 장관 대신 유은혜 장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 장관은 취임이후 줄곧 교육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인력을 국가에서 양성한다는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취지와 궤를 같이 한다. 기금운용안정화와 인력양성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규정을 담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부처 간 이견을 통합하고 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송하진 도지사, 김승환 교육감, 김승수 전주시장은 물론,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1.11 20:35

글로벌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SSBT)·BNY 멜론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설립 확정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기관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뉴욕 멜론 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 BNY Mellon)이 금융기관 최초로 전주에 둥지를 튼다.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과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해외투자 자산 관리업무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효율적인 기금관리를 위한 전주 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SSBT와 함께 수탁업무를 맡고 있는 BNY 멜론 은행은 이날 협약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연기금특화 사무소를 전주에 개설함을 분명히 했다. 두 회사는 내년 1월 7월부터 단계적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SSBT, BNY 멜론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관련 정보교류를 강화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전주에 고도화된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이날 협약에서 전주를 연기금특화 금융도시로 만든다는 비전을 분명히 했다. 국민연금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기관과 긴밀한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도와 전주시 등에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협약 이후 이뤄진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전주를 기반으로 세계를 지향한다는 청사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1792년에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은 글로벌 수탁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 기관이다. 올 상반기 기준 수탁서비스 규모만 33조 2000억 달러(한화 3경7257조원) 수준이며, 108개국의 자금결제자산보관회계처리운용지원 등 투자 자산관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 수는 총 3만6700여명이다. 1784년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에 의해 설립된 뉴욕 멜론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 BNY Mellon)은 미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금융회사다. 2007년 뉴욕 은행 멜론 금융 기업의 합병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으며 본사는 뉴욕 맨해튼에 있다. 미국, 유럽,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35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직원 수는 5만1000명이 넘는다. 조셉 훌리(Joseph L. Hooley) SSBT 회장은 전 세계 100여 곳 국가와의 거점 네트워킹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다양한 정보가 전주에서 실시간으로 오가게 될 것이라며 국민연금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SSBT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인 SSBT와 BNY 멜론이 내린 결단은 다른 국내외 금융기관의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소에 물꼬를 트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1.11 20:35

김제 ‘농산 오아로(Oaaro)’ 생산, 유통 넘어 소비자와 상생 ‘눈길

우리나라 최초로 파프리카를 재배해 수출한 농업회사법인 농산 오아로(Oaaro)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농산 오아로는 생산과 유통을 넘어 사후 고객관리까지 기존 농업회사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농산은 지난 9일 회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적극 구매하고 있는 VIP고객을 본사로 초청해 오아로 파프리카 고객감사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객 5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팜과 제품선별장을 견학한 후 페라 갈라 공연과 만찬을 즐겼다. 행사진행은 드라마 잘키운 딸하나와 영화 아수라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진안출신 탤런트 정두겸 씨(57)가 맡았다. 정 씨는 농장투어부터 고객과 친구처럼 붙어다니며 분위기를 살렸다. 그는 만찬시간에는 가수로 나서 가창력을 뽐내기도 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파프리카 농장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도 볼거리였다. 농산은 오페라 공연을 위해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더뮤즈오페라단을 섭외해 수준높은 공연을 제공했다. 공연은 전통오페라곡부터 대중들에게 친숙한 번안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고객을 즐겁게했다. 이정은 단장은 피아노 연주로 투어에 지친 고객들을 달랬다. 이어 이정신 소프라노, 김미소 메조소프라노, 송준 테너의 하모니는 농산 직원들과 고객들의 벽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공연을 펼친 단원들은 모두 독일과 이탈리아 등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정통파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산은 도내 파프리카 농가들이 자본을 출자해 만든 유통회사로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농산은 94개 농가가 출자한 19개 영농법인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기준 약 12만평의 면적(파프리카 9만5000평, 토마토 2만5000평)에서 매년 파프리카 약 5000톤, 토마토 25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글로벌 청과 브랜드 돌(Dole)을 통해 일본 시장으로 수출된다. 농산의 파프리카는 일본시장 60%를 장악했다. 종자선정-계약-생산-유통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농산은 이제 고객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기심 ㈜농산 대표는 농산이 성장한 것은 오로지 소비자의 사랑 덕분이라며 건강한 농산물 생산과정을 직접 고객께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와 소통하고, 더 많은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1.11 20:35

중국소비시즌…유통, 화장품 업종 기대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100포인트 가까이 움직이며 변동성이 컸던 모습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2070~2080포인트선을 오가며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한주 동안 9.91포인트(0.47%) 하락하며 2086.0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은 1조 246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32억원과 276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만약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했다면 내년 예산결정에서 추가감세를 할 가능성이 높았었으나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해 재정적자를 늘려 추가부양을 하려는 트럼프대통령의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11월 미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이 원하는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신호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으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15일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연설에서 미국 경기 호조와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원론적인 내용의 연설을 이어갈 경우 이는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주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등을 감안해 연설에 보다 완화적인 표현을 포함된다면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3분기 실적시즌, 미국 중간선거, 이란 경제제재 재개, 미국 금리결정 같은 이벤트가 마무리되었고,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만남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의회 권력이 양분됐지만, 무역분쟁 상황이 급격하게 해결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컸던 만큼 일정부분 되돌림이 예상된다. 11일 중국 광군제로 중국소비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유통, 화장품 업종의 모멘텀이 기대되고, 수급이 살아있는 2차전지, 바이오업종에 관심을 가지면서 포트폴리오차원에서 일부는 방어주와 일부는 성장주나 낙폭과대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8.11.11 20:24

글로벌 금융기관 SSBT, BNY멜론 전주사무소 개설 세부계획과 그 의미는?

미국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이 내년 1월 초 전주에 연기금 운용업무에 특화된 사무소를 개설한다.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이전 후 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거래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지방도시에 사무소를 연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향후 제3금융 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본보는 글로벌 금융기관 SSBT와 BNY멜론 전주사무소 개설 추진일정과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설 의미 등을 짚어본다. △SSBT와 BNY멜론 언제 전주에 오나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 은행은 내년 1월 7일 전주사무소를 연다. 이전하는 인원은 20여명 규모로 시스템 구축인력 이전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사무소 구축이 시작된다. 다만 올해기준 전북혁신도시 내 글로벌 금융기관의 요구조건에 충족하는 사옥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주시내 안에서 전북도와 함께 사무소로 적합한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오는 2023년 혁신도시에 건립될 JB금융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소 의미는 전주에 연기금특화 사무소가 이전하면서 전북혁신도시는 금융 중심지 평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금융기관 유치는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기준 가운데 국가경쟁력으로 분류된다. 금융위원회는 국가경쟁력에 항목 중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가장 큰 배점점수인 30점을 부여하고 있다.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기준은 국가경쟁력과 인프라가 각각 30점, 지자체 지원20점, 기대효과 10점, 사회적 수용적 10점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전주에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사들은 안정적으로 우수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연기금전문대학원 설치에 당위성을 부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공기관 추가지방이전을 앞두고 이전대상으로 분류된 국책 금융기관 집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의 추진력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타 금융기관과의 네크워크 구축과 유치활동에 활로가 터진 것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두 기관의 연대가 향후 다른 국내외 금융기관의 연기금특화 사무소 개소에 물꼬는 트는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1.09 20:07

연말 여행 예약 '동남아' 인기…1위 '베트남'

한겨울 휴가를 떠나는 여행족 사이에서 12월 여행지로 베트남 등 동남아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국내 관광객이 휴가가 몰리는 다음 달 해외여행 예약을 집계한 결과7일 기준 동남아 비중이 54.3%로 가장 높았다고 8일 밝혔다. 동남아 비중은 작년 12월 34.1%보다 20.2%포인트 높아졌으며 일본(18.0%)과 중국(12.8%) 여행수요를 합친 것보다 많다. 작년 12월에는 일본 여행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다. 동남아 중에선 베트남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베트남은 예약 비중이 전체 수요의 33.7%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낭을 중심으로 나트랑, 푸꾸옥 등 휴양지가 올해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태국과 필리핀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필리핀의 경우 최근 보라카이가 재개장하면서 여행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동남아가 겨울철에 인기가 많은 것은 따뜻한 휴양지를 찾는 얼리버드 여행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는 겨울에 사전 예약자가 많은 편이라며 일본 여행은 보통 출발 일이 임박해질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태풍과 홋카이도(北海道) 강진 등 자연재해에 직격탄을 입어 여행 수요가 주춤해졌다. 여행업계는 그러나 일본이 자연재해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 정상을 회복하고있어 연말로 갈수록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인이 늘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라며 점차 예약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1.08 21:36

전북 서비스업생산통계 첫 감소 충격

전북경제가 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에 따른 지역제조업의 몰락으로 고용 위기에 직면하면서 서비스업과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내 서비스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곳은 전북 외에도 경남(-0.8%), 대전(-0.4%), 울산(-0.2%) 등 3곳이다.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이 깊다. 제조업 위기로 인해 소비여력이 줄어든 여파가 소비와 관련이 깊은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경기 악화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1%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폐쇄 이후 급속히 악화됐다. 전북지역 서비스생산은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0.1~0.4%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자동차 산업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올 3분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특히 전반적인 경기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실제 전북의 3분기 소매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전북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1.2% 감소했다. 지역유통업체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데다 지역경기 침체의 타격을 크게 받은 전문소매점 판매가 3.8% 줄고, 대형마트 판매도 4%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전국평균 소매판매가 3.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1.08 21:36

서울 용산역냐 전북 비즈니스라운지 인기

서울 용산역사 4층에 위치한 전북 비즈니스라운지가 전라북도 기업들의 서울 사무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용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3년에 개소해 광주전남이 운영 중이었던 비즈니스라운지는 올해 전북이 공동운영 협약을 하면서 4월부터 도내 기업인들의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보다 쾌적한 시설 제공을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지난 9월 14일 개소했다. 전북 비즈니스라운지는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회의실 3개와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PC, 복합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간단한 다과도 준비돼 있어 휴식공간일 뿐만 아니라 미팅장소로도 손색이 없도록 꾸며져 있다. 또한 기업인 외에도 도내 유관기관의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탁월한 접근성과 맞춤형 서비스로 라운지의 편의성이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5월 60명, 6월 60명에 불과하던 전북지역 이용자 수는 리모델링을 마친 9월에는 103명, 10월에는 203명이 찾으면서 인기가 배가 되고 있다.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은 더 많은 전라북도 기업들이 용산역 비즈니스라운지를 발판삼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 진출의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용확대를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11.08 21:36

현대차, ‘중국 제1회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

현대자동차(주)는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hinaInternational Import Expo)에 참가, 현대차의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고성능 N을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한 현대차는 N의 철학 및 비전,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보였다. 벨로스터 N은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벨로스터 N을 비롯해 i20 WRC와 i30 N TCR을 함께 전시했다. 이들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현대차 고성능차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N이 추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운전의 즐거움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벨로스터 N에 탑승해 3면 LED 영상과 역동적 사운드와 함께 차량 성능의 역동성을 체험하는 N 필 더 필링 익스피리언스(N Feel the feeling Experience)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N의 중국 고성능차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시장에 전했다.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선보였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처음 마련한 행사이며 세계 2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18.11.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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