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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귀리에 '사포닌' 종류 많고 함량 풍부

국산 귀리에 면역 개선 등에 효과적인 사포닌 배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조양·대양·수양 등 쌀귀리와 다한·삼한·조풍·하이스피드 등 겉귀리에서 아베나코사이드 에이(avenacoside A)와 비(avenacoside B)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사포닌 배당체 총 22종이 확인됐다. 이 사포닌 배당체 가운데 말로닐아베나코사이드 에이(malonylavenacoside A), 사티바코사이드 에이(sativacoside A) 등 7종은 귀리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사포닌은 껍질이 제거된 알곡(건조 중량 100g 기준)에 92.6~141.4㎎ 함유돼 있었다. 이는 외국산 37.4~90.9㎎보다 많은 양이다. 쌀귀리 중 '대양'이 122.4㎎, 겉귀리 중 '다한'이 141.4㎎으로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았다. 사포닌은 인삼과 두류, 오갈피, 도라지, 더덕,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한 농산물에서 확인된다. 항당뇨, 항비만, 바이러스 억제, 면역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유선미 식생활영양과장은 "국산 귀리 종자에 함유된 사포닌 정밀 분석으로 관련 식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이 가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화학 국제학술지 ACS OMEGA(IF=4.132)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10 19:08

사과값 정부 할인에 하락⋯전북 전통시장은 효과 없어

정부가 먹거리 물가 완화를 위해 농산물 납품 단가 지원에 나선 가운데 전통시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북지역 사과 소매가격의 경우 대형마트는 한 달 전보다 31% 하락했지만, 전통시장은 오히려 상승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9일 기준 전주 대형마트의 사과(후지) 10개 소매가격은 평균 1만 5400원으로 한 달 전(2만 2450원)에 비해 31%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평균 3만 5500원에서 3만 7700원으로 6% 상승했다. 지난 9일 기준 배추(1포기) 소매가격도 대형마트는 2950원으로 한 달 전(3280원)보다 10%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4330원에서 5660원으로 30% 올랐다. 이처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가격 격차가 큰 이유는 납품 단가 지원이 대형마트에 편중된 데 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달리 납품처가 제각각인데다 유통 전산화(결제용 POS 시스템) 수준도 높지 않다. 이 때문에 납품가 지원에 따른 실제 할인 판매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대형마트 위주의 지원에 집중해 왔다. 최근 정부가 전통시장 납품 단가 지원에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정 납품처를 통해 지원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통시장 상인들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기존 거래처가 아닌 곳에서 물량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낸다. 전주권 전통시장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대형마트와 달리 납품 품목과 경로가 다양한데 이를 일원화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다"며 "전통시장 구조에 맞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 대파, 오이, 애호박 등 4개 품목의 납품 단가를 지원한다. 품목별 지원 단가는 1㎏ 기준 사과 2000원, 대파 1000원, 오이 1364원, 애호박 625원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납품가 지원에 따라 품목별 가격이 14.0∼49.5%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납품 단가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가칭)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10 17:54

1년새 113% 증가한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징계⋯중징계 최다 LX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징계 처분이 전년 대비 1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징계 처분은 한국전기안전공사였다. 파면 등 중징계 처분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8일 전북일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분 건수는 총 9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43건과 비교하면 113% 급증한 수치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중징계 처분 건수는 1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건)보다 1건 늘었지만, 경징계 처분 건수는 8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3건) 대비 48건이나 급증했다. 도덕적 해이 등에 따른 징계 처분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지난해만 44건 징계 처분으로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전년(8건)보다 450% 급증했다. 이 같은 징계 처분 증가는 임직원 영리행위 및 겸직허가 운영지침 위반으로 무더기 징계를 받은 영향이다. 해당 징계 사유로 정직·감봉 1개월 조치 32건이 내려졌다. 실제로 전기안전공사의 중징계는 2건으로 전년(3건) 대비 1건 줄었지만, 경징계는 5건에서 42건으로 37건 늘어났다. 이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해 33건의 징계 처분이 이뤄졌다. 중징계 건수는 4건에서 6건으로 2건 증가했고, 경징계도 10건에서 27건으로 17건 급증했다. 특히 국토정보공사는 중징계 처분 건수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임직원행동강령 제46조(성희롱 금지), 한국국토정보공사 정관 제23조(임직원의 겸직 제한) 위반 등에 따른 파면 조치 4건이나 발생했다. 차량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으로 인한 해임 조치도 1건 나타났다. 이 밖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4건의 징계 처분을 했다. 중징계 건수는 3건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경징계 건수는 16건에서 11건으로 5건 감소했다. 다만 성실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 근무 기강의 확립 위반으로 파면 조치 2건이 내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경징계 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건)보다 징계 건수가 1건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징계 처분이 발생하지 않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유일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8 18:23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겨울철 의류, 세탁 후 꼼꼼히 확인해야

완연한 봄 날씨가 되면서 겨울 동안 입었던 점퍼,스웨터 등 겨울 의류를 정리를 위해 전문세탁소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지난 3년간(2021~2023년) 세탁서비스 관련 상담 건(전주지역)은 348건이었다. 섬유제품·세탁서비스 관련 소비자분쟁 발생 시 책임소재를 객관적으로 규명해 효율적 피해구제를 수행하기 위해 의류, 섬유, 세탁서비스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매월 두 번째 금요일날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탁서비스 관련 피해로는 의복류의 이염 및 탈색, 원단 파손, 수축, 분실 등 다양하다. 심의 결과로는 제품 자체의 품질이 불량해 제조판매업체의 책임, 세탁업체 과실, 사업자 책임 없음 등으로 판정되고 있다. 세탁물 탈색 등의 색상변화나 충전재(털)의 심한 빠짐 등 형태 변형을 발견한 경우 제품 자체의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사업자에게 책임 없는 심의 결과는 외부 미상의 물체와의 마찰 또는 접촉 때문에 제품 일부분에 발생한 구멍, 올 뜯김 등, (오염) 생활 중 묻은 이물질 등이 원단 표면에 고착되어 있다가 세탁공정을 거치며 얼룩으로 발현 또는 번지는 경우가 해당한다. 또한, 적정 수명(내용연수)이 경과하면서 원단의 자연 취화·노화로 인한 쭈글거림 등 변형이 발생 될 수 있다. 세탁과실로 확인되는 경우는 세탁방법 부적합, 후손질 미흡, 오점제거 미흡, 용제세제 사용 미숙, 건조방법 불량 등의 과실이었다. 소비자는 의복류‧섬유제품은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 및 취급상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 제품별 특성에 맞게 착용· 관리를 해야한다.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가전제품을 활용하여 의류를 관리·세탁할 경우 올바른 제품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 사용한다. 전문세탁소에 세탁 의뢰시, 세탁업자와 함께 제품의 훼손, 오염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를 인수증에 기재하여 세탁 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한다. 세탁업자로부터 세탁물 회수에 대한 안내를 통지받으면 30일 이내에 조속히 세탁물을 회수해야하고, 완성된 세탁물을 인도받은 날로부터 6개월이 경과할 경우(세탁업 표준약관 제10조(면책)) 세탁물에 대한 하자보수 또는 손해배상 청구가 어려우므로 가급적 인수 즉시 하자 여부를 확인한다. 섬유제품 관련 하자는 별도의 약정이 없는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복류)에 따라 사업자에게 무상수리·교환·환급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세탁 후 하자가 발생하거나 세탁물 분실 시 별도의 약정이 없는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세탁업)에 따라 원상회복 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세탁서비스 관련 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서(282-9898)에 상담 및 의류 심의 접수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4.08 18:20

[advertorial] 동군산현대서비스㈜ 개소 3주년⋯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앞장

군산 개정면에 위치한 동군산현대서비스㈜가 개소 3주년을 맞아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개소한 동군산현대서비스㈜는 6000평 부지에 사무동을 비롯해 승용 정비동·대형 정비동·검사장 등 최신 시설과 함께 명장 기술 인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군산과 익산·김제 등은 물론 서천 등 충남권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정비시설 및 우수 기술력은 물론 내부 이미지 등 다른 서비스 센터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 라운지와 제네시스 라운지 등 특화 서비스공간 및 정비상담실, 불만고객 별도 상담실운영, 안마의자 등 프라이빗 공간·독서시설 등을 구축,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서비스 시설로 평가되면서 2021년 최초의 ‘그랜드블루핸즈’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역량평가 최우수상'과 ’고객경험지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정비센터로 자리매김 했다. 이런 가운데 동군산현대서비스㈜는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군산현대서비스㈜는 지난해 호원대 자동차기계공학과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계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군산시 자동차기계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동군산현대서비스㈜ 채정균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을 하기위해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시대에 맞춰 전기차 및 수소차도 확실한 정비서비스를 위해 고급기술을 갖춘 자동차전문가들을 영입해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 지역사회 및 자동차기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4.04.08 17:21

봄바람 타고 전북 부동산 경매시장에 온기

봄바람을 타고 전북 부동산 경매시장이 반짝 호황기를 맞았다. 감정가의 120%를 넘는 가격에 부동산이 낙찰되는 가하면 전주지역의 한 아파트 경매에는 41명이 몰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감정가 26억8000여 만 원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부동산이 33억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23.1%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도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묘지가 감정가의 126.6%인 65억 원에 낙찰된 사례도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주 평화동 근린상가의 낙찰가율이 70% 수준이고 익산의 숙박시설은 감정가의 40% 수준에 낙찰되는 등 최근 3년간 낙찰가율이 대부분 90%를 넘지 않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부동산 경매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 덕진구 반월동의 한 소형 아파트에는 41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95.8%에 낙찰됐고 23명이 응찰한 완산구 효자동이 아파트도 감정가의 91.3%인 3억6800여 만 원에 낙찰되는 등 등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인기가 시들해졌던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달 77.3%였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80%대를 회복했고 이 기간 동안 전북지역에는 265건의 물건이 나와 74건이 낙찰돼 27.9%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66%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63건으로 전월(2,422건) 대비 10%가 증가했고, 낙찰률은 35.3%로 전월(38.3%) 보다 3.0%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3.7%)에 비해 1.4%p 상승한 85.1%를 기록하면서 2022년 8월(85.9%) 이후 1년 7개월 만에 85%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5명) 보다 1.1명이 증가한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4.08 16:54

잦은 봄비로 습해져⋯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 우려

잦은 봄비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붉은곰팡이병, 흰가루병 등 맥류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8일 "봄철 비가 자주 내려 습한 환경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붉은곰팡이병, 약간 서늘하면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며 철저한 방제 작업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낟알 색이 암갈색으로 변하고 알이 차지 않는다. 심한 경우 껍질 위가 분홍색 곰팡이로 뒤덮인다. 맥류를 포함한 벼,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에서 발생한다. 이상기상이 반복되면서 과거 10년에 한 번이던 발병 횟수는 최근 11년 동안 6번이나 될 정도로 발병(병든이삭률 5% 이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2018년과 2021년에는 보리, 밀의 개화기인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이른 고온과 잦은 비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 실제로 전북의 맥류 붉은곰팡이병 병든이삭률은 2018년 24.4%, 2021년 5.7%, 2023년 6.8%였다. 붉은곰팡이병 방제를 위해선 이삭팰 때부터 시기에 맞춰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물 빠짐길이 막히지 않도록 흙덩이 등을 제거하고 끝부분을 정비해 습해를 방지한다. 비 예보가 있을 경우 맥종별 등록 약제를 미리 살포해야 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흰가루병은 잎에 하얀 반점이 생겼다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고, 심한 경우 줄기와 이삭까지 증상이 퍼져 식물이 죽는다.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체가 빽빽하게 자라거나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잘 발생하므로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켜야 한다. 최근 귀리에서 많이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잎반점병은 아직 방제 약제가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물길을 잘 정비해 재배지 습도를 낮추고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켜 예방한다. 2019년 처음 발생이 확인된 잎마름병은 20도 이상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에 노란 달무리 모양의 반점이 나타난다. 잎반점병에 감염되면 주로 잎과 잎집에 보라색 테두리의 적갈색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이삭, 종실 등에도 반점이 나타나고 종자로도 전염된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8 16:38

봄철 불청객 '식중독' 주의보⋯소비자 피해 우려

#1 김모 씨(40대)는 지난달 초 조개구이 식당에 가족 외식을 했다. 이틀이 지나고 구토와 열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식중독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식당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 치료비에 대한 배상을 청구해 '음식물배상책임보험'으로 치료비를 돌려받았다. #2 장모 씨(50대·완주)는 지난달 말 수산물마트에서 제철 주꾸미 1kg을 사서 가열조리 해 섭취했다. 섭취 3∼4시간 후 복통·설사 증상이 나타나 병원 진료를 받았다. 수산물마트로부터 병원 진료비·약값을 배상받고 원만히 합의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봄나들이 철을 맞아 식중독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식중독 소비자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4년 3월)간 식품 섭취 후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 의심사례 상담이 34건 접수됐다. 식중독 의심 피해 품목을 확인해 본 결과 육류가 9건으로 가장 많고 기타 가공식품(8건), 어패류·외식배달서비스(7건), 유란류 가공식품(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3월에만 식중독 의심 사례 5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굴·주꾸미·조개류 등 어패류 관련 피해로 조사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봄나들이 철에 집중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소비기한 내에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설정된 보관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의 변질·부패 등 품질 이상으로 발생한 부작용·식중독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해당 업체에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의 설명이다. 김보금 소장은 "식중독 의심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식자재의 세척·소독, 익혀 먹기, 보관 온도 준수 등 사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더라도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나들이 철에는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조리 식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보관이 필요하다면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해 10℃ 이하로 보관·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8 16:36

집 앞 제과점에서 가루쌀빵 맛본다⋯5월 중 출시

가까운 제과점에서 쌀 고유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가루쌀 쿠키·빵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제과점 30곳과 함께 120종의 가루쌀 신메뉴를 개발하고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전북지역에서는 김정선베이커리카페(전주), 이성당(군산), 홍윤베이커리(군산) 등 3곳이 포함됐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정선베이커리카페는 가루쌀을 활용한 카스텔라·파이를, 이성당은 쿠키·마들렌을, 홍윤베이커리는 카스텔라·롤케이크를 선보인다. 농식품부는 신메뉴 개발이 완료되면 가루쌀빵 품평회를 거쳐 우수 메뉴를 선발한다. 이후 5월 중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전국 가루쌀빵 제과점을 소개하고 신메뉴 출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국산 햇가루쌀이라는 좋은 원료에 대한민국 명장·지역 명인의 제빵 기술이 더해져 '헬시 프레저'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가 개발되길 바란다"면서 "올해는 전국 제과점 30곳이 참여하는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가까운 곳에서 가루쌀빵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전국 제과점 16곳 중 4곳(김영모·엘리제 제과점, 김덕규 과자점, 베비에르 에프앤비)과 빵지순례에 대표적인 이성당, 피터팬 1978 등 전국 유명 빵집 30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제과점 19곳과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76종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가루쌀 제과·제빵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자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8 16:36

'식량 안보 파수꾼' 국립식량과학원, 미래농업 변화 선제 대응 나서

'밥상 위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후 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식량 주권이 강조될수록 부각되는 기관이 있으니,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 주권 확보를 목표로 품종, 재배기술 등을 개발·보급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복합적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식량과학원 내 전문연구실 간 융복합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식량과학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시도한 34개 전문연구실(기술지원팀 1개 포함) 성과 공유회도 그 일환이다. 지난 2∼4일 3일간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성과 공유회에는 식량과학원 내 모든 전문연구실이 참여해 연구분야별 주요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연구실의 대표 연구 내용을 공유해 '칸막이 없는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주목받은 대표 연구 결과는 세 가지로 추려진다.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한 품종 개발·보급, 노지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병해충 연구 등이다. 품종 개발·보급의 경우 가루쌀이 빠질 수 없다. 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루쌀 대표 품종은 '바로미2'이다. 최근에는 바로미2의 수발아(수확 전 이삭에 싹이 트는 것), 수량 등 단점을 보완한 '전주695호'와 '전주705호'를 개발했다. 전주695호와 전주705호는 지역 적응 시험 등을 거쳐 각각 내년, 내후년 품종 출원할 계획이다. 식량과학원은 197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밀 품종 47개를 개발해왔다. 올해부터는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이 많은 신품종을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과학원은 빵용 품종으로 단백질 13% 이상인 고단백질 '황금알', 면용 품종으로 수발아와 붉은곰팡이병에 강한 '새금강'을 개발했다. 나아가 식량과학원은 빵용 신품종을 현재 1종에서 2027년까지 3종, 면용 신품종을 현재 2종에서 2027년 4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가루쌀, 밀과 함께 대표 전략작물인 논콩에 대한 기술 개발·보급도 활발하다. 식량과학원은 기계 재배가 수월한 콩 품종인 '선풍', '대찬' 등을 개발해 보급해왔다. 그 결과 2016년 4422㏊였던 논콩 재배 면적은 2023년 1만 8314㏊로 4.1배 확대됐다. 이 밖에 수량이 많은 검정콩 '청자5호', 밀과 이모작이 가능한 콩 '선유2호', 기계화에 적합한 콩 '장풍' 등도 식량과학원의 대표 성과다. 식량과학원은 품종 개발·보급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업 등 재배 기술 혁신에도 일정 성과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것이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이다. 과학원은 논콩 재배 확대 추세에 맞춰 노지 밭작물 관련 물, 양분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은 밭작물을 재배하는 논의 땅속에 배수관을 매설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집중호우 시기 재배지 침수나 과습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땅속에 배수관을 묻지 않고 트랙터로 땅속 50㎝ 깊이에 지름 50㎜ 크기의 구멍을 뚫어 스크루 장치로 왕겨를 압축해 넣는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을 개발했다. 또 세계 최초 토양 양분(NPK) 자동계측 센서를 개발하는 단계로 올해 토양 인산 계측 센터 개발과 관련한 국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식량과학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병해충 저항성 품종 개발·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병해충 예찰, 진단, 방제 종합관리기술을 체계화·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흘간 이어진 성과 공유회를 참관한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혁신적이고 융복합적인 사고로 우리의 연구와 기술을 발전시켜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7 17:20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제품, 이제 익산역에서도 만나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이 코레일유통㈜ 호남본부 및 익산시와 입주기업 생산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와 입주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 상호 간 업무 협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코레일유통㈜이 역내에서 운영 중인 스토리웨이 편의점, 카페 스토리웨이 등 상업시설을 활용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제품 홍보가 가능해졌다. 협약의 거점인 익산역은 호남·전라·장항선이 만나는 호남권역 교통의 요충지로 연간 이용객 수가 약 625만 명(2022년 기준 1일 평균 1만 7000명)에 달하는데, 빠르면 5월부터 익산역을 찾는 이용객들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입주기업들의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간 익산역 내 공간을 활용해 관광, 산업, 역사 등을 홍보해 왔던 익산시는 향후 익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적극 홍보해 산업단지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영재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이 익산역을 통해 판매된다는 점에서 지역 내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최초의 식품산업 전문 국가산업단지로 건강기능식품, 육가공, 소스, HMR 등 다양한 분야의 약 120개사 식품기업들이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식품진흥원 내 푸드마켓과 온라인 푸드폴리스마켓, 기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 경제일반
  • 송승욱
  • 2024.04.07 17:13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 '전국 최저'⋯봄 찾아올까

높은 물가 탓에 지난달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2월 대비 9.4p 상승한 59.4, 전통시장은 17.5p 하락한 40.0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남(54.5)·제주(57.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고 전통시장은 가장 낮았다. 2개월 연속 경기가 호전된 소상공인마저 체감경기지수가 낮은 편에 속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체감 경기가 악화된 데에는 '고물가'의 영향이 크다고 토로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지 않아 자연스럽게 유동·방문 인구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감 경기 악화 사유를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9.0%),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0.9%), 물가 상승(10.7%)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전통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6.0%) 요인이 가장 크고 물가 상승(15.5%),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4.2%)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되면서 4월에는 다소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달에도 고물가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경기 침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봄 날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4월 전북지역 소상공인 전망경기지수는 2월보다 2p 높은 72.5, 전통시장은 9.2p 높은 69.2를 기록하며 계절 영향으로 지난달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봄 날씨가 '고물가'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달 체감 경기가 악화한 여러 가지 이유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물가 상승·유동 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망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 체감·전망경기지수는 각각 64.5, 78.1, 전통시장은 각각 50.1, 68.6을 기록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7 16:59

LH 전북지역본부 올해 전북에 5,330억원 사업비 투입

LH 전북지역본부가 올해 5,3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 탄소국가산단조성 사업을 비롯해 완주수소특화, 전주 역세권 사업 등 도내 현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H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동섭)는 4일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LH 전북지역본부’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역산업 활성화, 경기회복 마중물, 살고싶은 LH’를 과제로 국민체감 형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총 사업비 가운데 55%인 2,932억 원을 상반기내 집행목표로 설정하고 공사·용역 적기발주, 선금지급 활성화, 동반성장 강화 등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LH 전북지역본부는 익산소라, 전주탄소국가산단 등 총 9개 지구(391만3000㎡), 2조1000억 원 규모의 토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신규보상에 착수하는 익산망기 지구는 상반기 중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2월 준공예정인 익산소라지구 등 조성중인 3개지구는 공정관리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차질없이 주택과 산업단지를 공급한다. 도민의 일자리가 될 완주수소특화 및 익산식품클러스터2지구 등 2개 국가 산단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전북대 캠퍼스혁신파크도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전주역세권 등 장기간 지연중인 개발 사업은 연내 사업재개 기반을 마련하고 남원구암지구는 문화재발굴조사 관련 인허가변경을 신속히 마쳐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사업의 경우 완주삼봉, 군산신역세권 등 총 4,092호(13개 블록), 약 1조2000억 원 규모를 진행중이며, 올해 전주동서학, 완주삼봉(S1블록) 등 총 4개 블록을 착공하고, 군산 오룡 고령자복지주택, 군산금암 행복주택의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H 전북지역본부 김동섭 본부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지역본부 회복을 계기로 다양한 정책사업 수행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4.04 17:13

국립축산과학원, 우분 고체연료 상용화 연구 '박차'

농경지 감소로 퇴비화가 어려워진 우분(소의 똥)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원)이 우분을 고체연료로 상용화하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의 분을 분리·건조·성형해 연료로 만든 것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체연료의 발열량, 품질 균일화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축산원은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농촌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농업부산물 20종을 대상으로 특성 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발열량과 수분 함량 분석을 토대로 톱밥, 왕겨, 전정 가지류 등 5종을 보조 원료로 선정했다. 축산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가축분 고체연료 품질 개선을 위한 반입 원료 확대 관련 법령 개정'을 정책으로 제안해 일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축산원은 계절별 축사 저장 기간에 따른 우분 품질 변화를 분석해 고체연료 제조에 적합한 최적의 저장 기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산원은 축사에서 우분을 배출하는 단계부터 품질을 균일화할 수 있도록 적정 저장 기간을 조사하고 있다. 가축분 처리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고체연료 품질을 비교·분석하고, 우분 고체연료의 적정 유통 기간을 산정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우분 고체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잔재물(약 20~30%)의 성질과 상태를 분석해 활용처를 모색할 방침이다.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를 대신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 이외에 연간 약 1500억 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축산원은 추정했다. 축산원 장길원 축산환경과장은 "우분 고체연료는 가축분을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고, 축산 냄새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고품질 우분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산원은 지난해 5월 전북자치도, 김제시, 정읍시, 부안군, 완주군, 전북지방환경청, 열병합발전소 3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분 고체연료 사업화 협업을 추진했다. 최근 전북자치도가 신청한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에 대한 규제 특례가 승인되면서 다음 달부터 실증 작업이 시작된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4 17:12

정부, 김제 민간육종단지 중심으로 종자산업 키운다

정부가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적극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 지원, 종자가공처리센터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종자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육종단지는 2016년 김제에 59㏊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현재 종자산업진흥센터와 종자기업 18곳이 입주해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의 종자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자 생육 현장에 해외 구매자를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능성 종자 등을 매개로 입주기업과 농가, 소재기업 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또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입주기업과 농업계 대학이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간 인건비의 85%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자기업에는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는 작물 DNA에 어떤 특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종자 공급에 필요한 종자가공처리센터도 내년까지 구축한다. 이를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해 국내 종자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구상이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종자산업을 지원해 우수 종자 개발, 수출 확대 등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4 17:10

전북 국세 납부 비중 1%⋯호남서도 25% 불과

지난해 전북지역 국세 납부 실적이 전국 1%에 그치며 '1% 경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이 호남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불과해 열악한 지역 경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전북보다 인구가 적은 강원, 충북보다 국세 납부 실적이 1조 원 이상 뒤떨어지며 지역 간 경제력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3일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북 국세 납부 금액은 3조 5808억 1700만 원으로 전국(335조 6723억 4800만 원) 대비 1.06%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2조 5516억 7700만 원) 다음으로 비중이 적었다. 전북은 광주지방국세청이 징수한 호남권 국세 금액 13조 8059억 4900만 원 중에서도 비중이 25.9%에 그쳤다. 이는 전북 경제가 호남 안에서도 열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2022년 기준 전북 납세자는 67만 5411명으로 광주 60만 6680명, 전남 63만 1850명보다 많다. 그러나 전북 납세자가 낸 세금은 광주·전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전북은 인구 수가 적은 강원, 충북보다도 국세 납부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기준 강원과 충북의 국세 납부 금액은 각각 5조 882억 8600만 원, 4조 4765억 9900만 원으로 전북보다 1∼2조 이상 많았다. 반면 지난해 기준 강원과 충북의 인구 수는 각각 152만 7807명, 159만 3469명으로 전북(175만 4757명)보다 20만 명 정도 적다. 이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 국세 납부 실적이 부진한 것은 우량 기업이 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도민 소득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기준 전국 법인세 납부 금액은 80조 4195억 15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전북 법인세 납부 금액은 6184억 2000만 원으로 전국 대비 0.76%에 불과하다. 특히 2022년 기준 법인세를 신고한 전북 기업 2만 9707곳 가운데 80% 수준인 2만 3872곳은 연간 소득 금액 규모가 1억 원 이하로 실적이 미미했다. 연간 소득을 창출하지 못해 마이너스 소득(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1만 866곳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0억 원 이상 연간 소득을 올린 기업은 55곳에 불과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3 18:50

불붙은 '빅3' 배달앱⋯내몰리는 공공 배달앱

'빅3'로 불리는 국내 대형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이 앞다퉈 '무료 배달' 경쟁을 벌이면서 공공 배달앱이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공 배달앱은 평소에도 민간 배달앱에 치이지만 최근 발발한 배달비 무료·할인 이벤트 등 민간 배달앱 간의 '가격 전쟁' 상황이 심화됐을 때 더욱더 궁지로 몰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개시한 공공 배달앱은 대형 배달앱(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중개 수수료가 낮아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용자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어 착한 소비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다 보니 공공 배달앱 개시 당시에는 긍정적인 소상공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이용자의 큰 관심을 받으며 개시됐다. 관심도 잠시 민간 배달앱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돼 배달 시장에서 내몰릴 수 있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 배달앱은 4개다. 배달의명수(군산)·월매요(남원)·전주맛배달(전주)·위메프 오(정읍) 순서로 생겨났다. 이중 수요와 공급이 활발히 돼 매출이 수십억 원을 넘어선 배달앱도 있지만 일부는 전화 주문만 가능하고 앱 설치 지원이 안 되는 등 배달앱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 배달앱은 특성상 민간 배달앱에 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입점 가맹점 수도 적다. 배달앱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민간 배달앱에 비해 부족하다. 실제로 확실히 비교가 가능한 입점 가맹점 수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전북지역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1788곳, 월매요는 111곳, 전주맛배달은 3900곳, 위메프 오는 350곳이 입점해 있다. 인구·도시 규모가 큰 배달의명수(군산)·전주맛배달(전주)에 비해 월매요(남원)·위메프오(정읍)가 입점 가맹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는 시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배달의민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공공 배달앱이 나오기 전부터 쓰고 있었고 공공 배달앱에 특별히 큰 혜택도 많지 않은 것 같아 굳이 써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눈에 띄게 혜택이 크지 않은 이상 공공 배달앱을 쓸 특별한 이유는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 배달앱의 허점이 많은 만큼 민간 배달앱을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달 시장에 뛰어든 만큼 공공 배달앱이 궁지에 내몰리지 않고 민간 배달앱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비즈니스학회(임재성 전남대 경영학과 석사·전정현 박사·최지호 교수)는 지난 2월에 발행한 비즈니스 제9권 제1호 '공공 배달앱의 사회적 혜택 효과'를 통해 "배달앱의 경우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음식점의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하고 음식점 주의 입장에서는 해당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야 한다"면서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인지도 강화와 전반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3 18:19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중산초등학교 인근 대지

임실군 청웅면 옥석리(답) - 본 건은 옥석1제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군도 주변 전, 답 및 임야가 혼재한 지역으로서 근거리로 중, 소규모의 자연부락이 형성돼 있다. 대상 토지 및 인근까지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고 군내버스 승강장이 서측 근거리에 소재하며, 농경지로서의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부정형 토지로서 서측 하향 계단식 지대이다.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지역, 건축 등 허가제한지역이다.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임야) - 본 건은 전주변전소남측인근에 소재하며 부근은 임야 및 농경지 등이 소재하는 도시근교 산림지대다. 도시 근교로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여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시 되나, 맹지상태의 토지로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불편한 편이다. 대체로 부정형 급경사의 토지로 자연림상태의 임야다. 보전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공익용 산지, 보전산지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대지) - 본 건은 전주중산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본건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은 양호하다. 자루형의 토지로서, 주거용 건부지로 이용 중이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소로2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4.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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