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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있어요"⋯영화보던 관람객 영화관에 갇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관람객이 갇힌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새벽 12시 45분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잠에 들었는데 문이 모두 닫혀 영화관에서 나갈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는 영화관에 갇힌 관람객 A씨를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이 사연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A씨의 배우자로 보이는 게시자는"남편이 영화를 보고 잠이 들었는데 직원들이 문을 닫고 퇴근했다"며 "결국 119를 불러 새벽 1시 13분께 집에 도착했다"고 사연을 올렸다. 그러면서 원래 영화관은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없이 문닫고 퇴근하나요?라며 영화관의 한심한 관리(?)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심각하다. 전에 갔을 때 영화가 끝났는데 안내하는 직원도 없고 퇴출구 동선이 혼란스러웠다면서 마감시간이라서 그런 건지직원이 없어서 헤맸던 기억이 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업체의 심각한 관리소홀이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단순히 불편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관리가 이렇게 허술하면 심야영화보러 왔다가 성범죄등에 노출이된다며 업체에 항의해서 시정조치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또 휴대전화가 없었으면 정말 큰일이 날뻔했다며 정식으로 문제를 삼아서 보상 받고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꼭 요구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관계자는 "영화관에 관람객이 갇혀 구조 후 안전하게 귀가 시켰다"며 "소방본부는 설 연휴동안 특별 경계근무를 하고 있으니 긴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1.29 15:05

"아들 납치했다" 속여 돈 가로채려 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아들이 납치됐는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됐어요. 도와주세요. 지난 26일 오후 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에 A씨(75)가 찾아왔다. 그는 지구대 경찰관에게 아들이 납치됐는데 배터리가 방전돼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A씨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A씨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는 것을 직감했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임실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오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아들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조직원은 아들을 찾고 싶으면 현금 2000만 원을 가지고 오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화를 받고 놀란 A씨는 임실의 한 은행에 가서 2000만 원이 든 적금을 해지해 1000만 원은 현금으로 받고, 1000만 원은 수표로 받았다. 이후 조직원의 말에 따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을 만나 2000만 원을 건넸다. 남성은 A씨가 전달한 돈을 확인하고는 1000만 원은 가져가고 수표 1000만 원은 현금으로 바꿔오라고 시켰다. A씨는 곧장 인근 은행으로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꿨는데, 마침 휴대전화가 방전돼 꺼졌다. A씨는 아들을 데리고 있다는 남성에게서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눈 앞에 있는 삼천지구대로 향해 휴대전화 충전을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이야기를 들은 경찰관들은 A씨가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지구대 경찰관 5명은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A씨와 조직원이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향했다. 이번에는 외국인 B씨(41∙태국국적)가 나와 있었다. 경찰관은 A씨를 B씨와 만나도록 한 뒤 잠복했다. 경찰관은 A씨가 B씨에게 돈을 전달하려고 할 때 현장을 덮쳐 B씨를 검거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로부터 1000만 원을 챙겨간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1.27 17:21

"선교사 꿈 짓밟은 목사 처벌해주세요" 청와대 청원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선교사를 꿈꾸는 교인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목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1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선교사를 꿈꿨던 아이를 짓밟은 목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딸이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선교사의 꿈을 키워 전도사가 됐다며 딸은 신학대학에 입학 후 교회와 집을 오가면서 열심히 생활했다. 월급은 30만 원 정도지만, 일을 너무나 좋아했고 누구보다 밝은 아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좋아하던 딸이 일을 2년쯤 하다 갑자기 사임했다. 선교사의 꿈도 버리고 신학교도 자퇴했다면서 그때 딸의 나이가 21살이었는데 집에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으며 혼자 힘든 일을 버텼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이후 딸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혼자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자살시도까지 했다며 이후 가족의 설득 끝에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벌인 목사는 파렴치하게 죄책감도 없다. 하물며 목사 딸이 아이와 친구였다며 자기 딸 친구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 해도 문제인데, 성폭행을 해놓고 자연스러운 성관계였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그 입을 찢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혼자가 아닌 같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버틸 것이라면서 목사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글은 19일 오후 5시 기준 220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편, 해당 목사가 가입했던 A기독교단체에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A단체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목사를 회원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1.19 19:39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