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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하려 경찰 무전 도청, 성매매 수법 갈수록 지능화

도심 주택가 원룸으로 파고 든 성매매 업소가 경찰의 무전을 도청하면서 단속을 피해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 업소는 일가족이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군산경찰서는 29일 원룸 2곳에 방 8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자 박모씨(35)와 박씨의 아내 권모씨(32), 박씨의 형(36)과 여동생(34) 등 4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종업원 임모씨(37여)와 오모씨(31)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군산시 미룡동 주택가 원룸 2곳을 빌린 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성매수자를 모집해 한차례에 1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 무전을 도청하는 등 치밀하게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도청용 무전기와 노트북, 콘돔 등을 압수하는 한편 성매수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들어 성매매가 원룸 건물 전체를 얻는 등 기업형으로까지 진화하고 있어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앞서 이달 13일 군산경찰서는 3층 건물전체를 임차해 성매매 영업을 해 온 업주 부부와 성매매 여성 등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여성 3명을 상주시킨 뒤 남성들을 상대로 9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에는 군산의 한 원룸 건물 전체를 얻은 뒤 성매매를 알선한 일가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지난 6월에는 전주의 한 원룸에 방 4개를 얻어 놓고, 성매매 여성을 모집한 뒤 성매수남들로부터 13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2명이 검거됐다.이밖에 지난 4월에도 원룸 성매매 영업을 한 장모씨(29) 등 2명이 검거됐으며, 가출한 여학생들을 감금협박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폭력배와 또래 여학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10대 청소년 들이 잇따라 검거되기도 했다.안민현 전북청 생활질서계장은 "성매매 업소가 주택가 깊숙이 잠입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으며, 수법들이 갈수록 은밀해지고 치밀해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잘못된 성(性)의식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군산=이일권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8.30 23:02

도내 편의점 강도 잇따라

최근 전북지역에서 편의점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의 범죄예방 활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경찰이 휴가철인 7~8월 빈집털이 등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 취약시간대와 장소에 대한 순찰활동 강화 및 현장검거체제를 구축했지만, 두 달 새 전주와 익산, 완주 등에서 잇따라 편의점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실제 26일 새벽 0시 45분께 익산시 신동의 한 편의점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들어와 종업원 방모씨(20여)에게 담배를 달라고 한 뒤 흉기로 위협해 현금 5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경찰은 편의점 내의 CCTV와 편의점 인근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앞서 지난 13일 새벽 0시 10분께는 전주시 서노송동의 한 편의점에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들어와 종업원 김모씨(24)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또 지난달 4일 새벽 3시 30분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편의점에 안모씨(28)가 들어와 종업원 박모씨(31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0만원과 담배 1보루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범행 1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전주에서 편의점 강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각 경찰서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관내 편의점의 CCTV와 한달음시스템을 확인하는 등 방범진단을 실시했으며, 편의점 인근에 경찰력을 배치해 순찰도 강화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주 편의점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 만에 익산에서 또 다시 발생해 경찰의 강력한 범죄예방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강도 사건이 발생한 해당지역 경찰서에서는 전담반을 편성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면서 "범죄취약지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용의자를 조속히 검거해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8.27 23:02

여성 택시운전사만 골라 강도강간 30대

속보= 여성이 운전하는 택시만 골라 강도강간 및 강제추행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김모씨(33)가 수개월동안 친구, 선배와 함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절도 등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자 6면, 20일자 11면 보도)익산경찰서는 25일 김씨와 함께 부녀자를 성폭행한 친구 황모씨(33)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부녀자를 성폭행한 선배 이모씨(36)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8일 오후 2시께 고창에 사는 지인 A씨(34여)의 집에 찾아가 A씨를 성폭행하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모두 2차례에 걸쳐 A씨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기간 동안 각각 김씨는 8차례, 황씨는 3차례 A씨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동종 전과 등 10개 이상의 전과가 있는 이들은 A씨의 남편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알고, 수시로 A씨의 집에 드나들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 등은 또 지난 6월 고창의 한 공사현장 사무실에 침입해 시가 150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범행은 이달 1일과 8일 여성 택시기사를 상대로 강도강간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김씨의 여죄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 들어가 염전에서 일을 하며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8.2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