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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파트서 현직 경찰관 투신

전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1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께 전주시 진북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주 완산경찰서 소속 A경장(33)이 숨진 채 발견됐다.A경장은 이날 오후 9시께 사무실에서 나온 뒤 이 아파트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에서 내려 담배 4~5대를 피운 뒤 20층 옥상으로 걸어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담배를 피우려고 베란다에 나왔는데 앞 동 옥상에서 한 사람이 서성이다가 뛰어내렸다"고 말했다.현장에는 구토의 흔적이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무 관계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조사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A경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동료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동료 경찰관은 "A경장은 이날 성폭행범을 체포한 뒤 기분 좋게 사무실에서 담소를 나눴으며, 평소와 똑같은 모습이었고, 오후 9시께 볼 일이 있다며 사무실을 나섰다"면서 "A경장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경찰관은 "A경장이 평소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이 올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는 등 힘들어하기도 했다"면서 "다음 달에 아이 첫돌이라 준비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8.02 23:02

군산 40대 여성 실종 수사 장기화 조짐

속보= 군산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된 지 6일째인 29일 현재, 경찰의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자 16면 보도) 여기에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정모 경사(40)의 지워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복원됐지만 경찰은 수사상의 이유로 복원된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종사건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정 경사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한 결과, 사라진 이모씨(40여)는 사건 당일인 24일 낮 12시 40분께 정 경사에게 '예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을 보지 못하게 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문자메시지의 내용으로 미뤄 이들은 이전에도 만날 것을 약속한 적이 있고, 사건 당일에도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신거부와 스팸 처리를 해뒀기 때문에 이 문자메시지는 받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정 경사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모두 복원했다. 그러나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는 수신거부와 스팸 처리돼 있었다"면서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수사와 관련된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내용상 이들의 친분관계는 추정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정 경사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중 복원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이 블랙박스에는 사건 당일 오후 7시부터 9시 45분까지의 영상이 삭제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8시 22분부터 9시 27분까지의 영상을 복원했으나 나머지 부분은 복원에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블랙박스를 제조사에 보내 복원을 의뢰했으며, 현재 복원 가능성은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정 경사가 군산에 잠입한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경찰 안팎에서는 '자살을 택하기 위해 군산에 다시 온 것이다', '강원도로 경찰의 수사를 집중시킨 뒤 군산으로 와 도피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강원도에 차를 가져다 놓은 뒤 처리하지 못한 무언가를 마무리하려 다시 군산에 온 것이다'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 이씨는 지난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정 경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사라졌으며, 정 경사는 이와 관련해 25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어 하루 뒤인 26일 강원도 영월에서 정 경사의 차량이 발견됐으며, 이날 대전복합터미널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CCTV에 정 경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군산에 들어온 이후의 행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 사건·사고
  • 김준호
  • 2013.07.30 23:02

"약속 지켜라" 군산 실종 여성-경찰관 만남 약속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40) 경사가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자 이모(40여)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29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 경사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사건 당일인 24일 오후 12시40분께 정 경사에게 '전처럼 약속을 취소해서 일 못 보게 하지 말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문자메시지의 내용으로 미뤄 이들은 이전에도 만날 것을 약속한 적이 있고 사건 당일에도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신거부와 스팸 처리를 해뒀기 때문에 이 문자메시지는 받아 보지 못했다.이들의 약속은 정 경사의 근무처인 군산경찰서의 한 파출소의 유선전화로 정했을 것이라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로 이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정 경사의 사무실에 4차례에 걸쳐 전화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내용으로 봐서 정 경사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과 다르게 이씨가 실종된 날 이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무실 전화를 통해 만날 약속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 경사는 지난 25일 경찰 조사를 받고 종적을 감춘 뒤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주, 군산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다.정 경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대야농협의 폐쇄회로(CC)TV에는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쓴 상태였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29 23:02

'군산 여성 실종' 닷새째…용의자 경찰 잠적

군산에서 한 40대 여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을 만나러 갔다가 실종된 지 닷새 째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또 이 여성이 만나려 했던 경찰관 역시 1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28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에 사는 이모씨(40여)는 지난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 경사(40)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사라졌다.이씨의 가족들은 "이씨가 24일 외출을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25일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최근 이씨가 정 경사와 통화한 사실을 알게 됐고, 25일 정 경사를 소환해 조사했다.정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를 1년 전 만나 알고 지냈을 뿐 내연 관계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정 경사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고, 26일 강원도 영월에서 정 경사의 차량만 발견됐다. 정 경사는 이날 대전복합터미널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CCTV에 포착됐으나 이후 행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군산경찰서는 전국 경찰서에 정 경사가 포착된 CCTV 영상을 배포하고 수배령을 내리는 한편 군산경찰서에 전북지방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들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한편 군산경찰서장은 이 사건과 관련, 현직 경찰관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최종선 군산경찰서장은 28일 전북지방경찰청 실에서 열린 '군산 40대 여성 실종 사건'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확정 지을 수 없지만 실종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해결하고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일말의 의혹도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김준호
  • 2013.07.2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