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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방현덕 기자 = 5천원짜리 지폐 2억5천만원 어치를 대량위조해 무려 8년 동안 생활비 등으로 써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5천원권 수만장을 위조해 상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통화위조및 사기)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5천원권 5만여매(2억5천만원 어치)를 위조해 슈퍼마켓이나 철물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택 인근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위조감별 체계가 허술한 5천원짜리 구권만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작업실에서는 위폐 제작에 필요한 노트북, 프린트기, 제단기 등의 설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그는 지폐를 단순히 컬러 복사하는 방식 대신 앞뒤 면을 따로 출력해 붙이면서홀로그램 효과를 넣고 일련번호 일부를 일일이 고치는 등 정밀 수작업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5천원권 위폐는 200장당 15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가짜 지폐 대부분을 전국 각지의 구멍가게를 돌며 사용했다.껌 한 통을사면서 위조한 5천원권을 건네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 수법이었다.가게 주인에게 들킬까봐 일부러 구겨 사용하기도 했다.경찰은 김씨가 이렇게 사용한 액수만 2억2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5천원짜리 위조지폐 수만장이 8년간 시중에 유통됐지만 경찰과 금융당국은 용의자를 찾기가 여의치 않았다.이 위조지폐는 홀로그램은 물론 뒷면에 비치는 율곡 이이 선생의 그림자 효과까지 구현돼 일반인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어 한참이 지나고서야 은행에서 발각됐기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대학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해서인지 김씨가 만든 지폐는 진짜와 아무리 대조해봐도 알아채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은행에서 적발한 5천원짜리 구권 위조지폐 4천438장 가운데 90%가 넘는 4천239장을 김씨가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신원섭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위폐 일련번호들은 오랫동안 잡히지 않아 그간 조심하라고 홍보해 왔던 번호"라며 "앞으로 5천원 구권 위조지폐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8년을 희희낙락하며 살아오던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구멍가게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잔돈을 바꾸려다 주인 할머니의 신고에 덜미를 잡혔다.그곳은 그가 지난 1월에도 위조지폐로 껌 한 통을 산 다음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난 곳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주인 할머니가 은행에서 위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지폐 일련번호를 적어뒀다가 이번에도 비슷한 남성이 동일한 일련번호의 지폐로 물건을 사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할머니의 기지로 신출귀몰한 위조지폐범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씨는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범행을 계획, 챙긴 돈을 주로 가족생활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이날 취재진에 "정상적으로 일해 월급받으면 모두 차압을 당하는 상태인데다 아이가 천식을 앓아 돈이 필요했다"며 "처음엔 조금만 만들어 사용하려 했지만점점 액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자신의 집 담을 고치려고 공사현장에서 철근을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7일 공사현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철근을 훔친 혐의(절도)로윤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윤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7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의 한 상가 공사현장에서 철근 1m짜리 75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또 부족한 철근을 훔치려고 한 번 더 공사현장을 찾는 등 모두 198개(시가 220만원 상당)의 철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윤씨는 경찰에서 "담을 수리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 공사장에서 철근을 훔쳤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애완견에게 주려고 우유를 훔친 40대가 경찰에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7일 자신의 집 주변의 아파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우유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6일 오전 5시30분께 익산시 어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우유 18개를 훔친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1월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어양동과 영등동, 부송동 일대의 아파트를 돌며 우유 200여개(시가 100만원 상당)를 훔쳤다.조사 결과 이씨는 우유를 다른 곳에 내다 팔지 않고 애완견을 먹이거나 자신이마신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경찰에서 "애완견에게 줄 우유를 구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 가족이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가 '신분증' 때문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익산에 사는 김모씨(75)는 가족들과 제주도에 가기 위해 6일 새벽 집을 나섰다. 김씨는 제주도행 여객선이 출발하는 장흥으로 가기위해 자신의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에 올랐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 김씨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필요한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 50분과 오후 3시 30분, 하루에 딱 두 번뿐이다. 오전 여객선을 타지 못하면 6시간여를 기다려야했던 것.당황한 김씨는 고속도로를 타고 있다는 생각도 잊은 채 황급히 차를 돌렸다. 새벽시간대라 비교적 한산했던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것. 김씨는 1.8km 가량을 역주행했다.결국 김씨는 이날 새벽 4시 20분께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서전주 IC 부근에서 마주오던 유모씨(57여)의 차량을 들이 받았고, 그때서야 자신이 역주행한 사실을 알았다.이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유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 소통이 많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급한 마음에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착각하고 차를 돌렸다"고 진술했다.
전주에서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10분께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귀가하던 A양(14)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우범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 등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또 6일 새벽 0시 30분께 전주의 한 아파트 인근 길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B양(19)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업무로 말미암은 극도의 피로, 이른바 '소진현상'(burnout)을 경험한 고용 노동자의 사망률이 높다는 외국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가 바닥날 때까지 죽도록 일하다가는 정말 일찍 죽을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보건의료 분야 시민사회 연구공동체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핀란드 연구논문 '산업 노동자의 총 사망률 예측변수로서의 소진현상'(Burnout as a predictor of all-cause mortality among industrial employees: a 10-year prospective register-linkage study)을 소개했다.연구자들은 10년 넘는 기간 노동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소진현상을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로 말미암은 심리적 반응'으로, 노동자 고유의 에너지 자원을 점차로 고갈시키며, 일시적인 피로(fatigue)와는 달리 과거의 누적된 경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그리고 고갈(exhaustion), 냉소(cynicism), 직업 능률 감소 등 세 가지 요소를 측정하고 합산해 소진현상이란 지표를 산출했다.분석 결과 직업 능률의 감소는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냉소 수준은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았지만, 사회경제적인 상태를 고려했을 때는 그 효과가 상쇄됐다.이에 반해 고갈 경험은 사회경제적인 상태와 건강 및 직업 관련 위험 요소를 고려했을 때도 전체 사망률을 끌어올리는 양상을 나타냈다.이 세 가지 요소의 총합인 소진현상을 기준으로 분석할 때도, 사회경제적인 상태, 건강 및 직업 관련 위험요소를 참작하더라도 사망률은 증가했다.소진현상이 총 사망률에 영향을 준 결과이다.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이 연구를 뒤집으면 소진현상을 줄이면, 즉 쉬어 준다면,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뜻"이라며 "대표적 복지국가인 핀란드 노동자들보다 훨씬 긴 시간을 일하는 한국 노동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한 만큼 국가 차원에서 소진현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한 장치들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나라 노동자 연평균 노동시간은 2011년 기준 2천90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군산경찰서는 5일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구모씨(20)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군산시 조촌동의 한 아파트 1층에 침입해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이날만 2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누범기간인 구씨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5일 사건처리에 불만을 품고 경찰관을 폭행한 김모씨(40)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0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둔기를 휘두른 혐의로 붙잡혀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사건처리에 불만을 품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6년 전부터 공황장애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던 김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일진'까지 동원해 중학생에게 무임금 아르바이트를 시킨 치킨집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중학생들을 협박해 월급을 주지 않고 전단 배포와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킨 혐의(강요 등)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또 이씨를 도와 이들을 협박한 A(17)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A 군의 중학교 후배인 B(16) 군 등 42명을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아르바이트생들을 협박하는가 하면 지각을 할 경우 치킨을 강매시키는 등 악랄한 행동을 해왔다.또 전단 배포 구역을 정해 주문이 적게 들어 오면 늦은 시간까지 집에 돌려보내지 않고 아이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의 집요한 협박에 시달린 B 군은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또 C(16) 군 등 3명은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일을 해 동상까지 걸렸다.조사 결과 이씨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미지급한 임금은 모두 5천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순진한 학생들을 위협한 이씨는 조직폭력배 명단에도 없는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은 일진 선배까지 동원해 조폭 행세를 하는 이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남원경찰서는 4일 택시 콘솔박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전모군(17) 등 3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께 남원시 쌍교동에서 이모씨(48)의 택시에 승차한 뒤 이씨가 다른 택시기사와 이야기하는 사이에 콘솔박스 안에서 지갑과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5일부터 1개월 동안 전북과 전남지역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25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지갑을 건네면 뒷좌석에서 이를 건네받아 현금만 빼고 다시 지갑을 제자리에 놓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제경찰서는 4일 화물차량에 보관 중이던 공구를 훔친 송모씨(37)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송씨를 도운 손윗 동서 김모씨(40)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9일 새벽 2시께 김제시 요촌동에 주차된 1t 화물차량의 공구함 열쇠를 절단하고 시가 16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치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충남지역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시가 1600만원 상당의 건설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송씨가 교통사망사고를 내자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속보= 장애아동을 방치해 사망하게 하고, 수년 동안 아동들에게 지급되는 생계급여 등 각종 수당을 횡령한 보육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월 21일자 1면 보도)특히 이 보육원에서는 수년 동안 원생들이 학대를 받고, 원생들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 등을 보육원 관계자들이 착복해왔지만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자치단체에서는 제대로 된 지도점검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익산경찰서는 4일 선천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하고, 보육원생들에게 지급되는 생계급여 및 장애수당 등을 가로챈 익산 A보육원 원장 김모씨(52)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김씨를 도와 자신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빌려주고 허위로 근무한 것처럼 속여 급여를 타낸 백모씨(67)와 김씨의 아내 황모씨(48), 큰딸(23), 작은딸(20)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4일 선천적 뇌병변장애가 있는 A군(6)을 6개월 동안 방치한 채 병원치료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보육원을 운영하면서 A군을 포함해 보호아동 29명에게 지급되는 생계급여, 장애수당 등을 관리하면서 1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A군이 요로결석과 장폐쇄 증상이 있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사망 당시 보육원장실에 있었으며, 대장 안에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김씨는 자신의 딸과 백씨가 보육교사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급여 명목으로 1억1185만원을 지급했으며, 자신의 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간 동안에도 급여 명목으로 118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보육시설 관계자는 "A군을 정성껏 돌봤고 숨지기 전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시설 운영에 있어서도 회계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횡령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이와 함께 이 보육원 등 개인시설에 대한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익산시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설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2명인데, 이들이 53개 시설을 모두 관리감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법인시설의 경우 반기에 한 번씩 지도점검을 하지만 개인시설의 경우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한편 이 보육원은 이달 3일자로 폐원됐으며, 28명의 아동들은 안전한 시설로 전원 이동됐다.
2년여 동안 청소년들을 협박폭행해 강제로 일을 시키고, 임금을 착취한 전주의 한 치킨배달업체 업주가 경찰에 검거됐다.이 업주는 전북지역 고등학교에서 속칭 '쌈짱'으로 통하는 학생들과 연계해 신고 등 뒤탈이 없을 학생들만 골라 강제노동을 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중고교생들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강제로 일을 시킨 전주 A치킨배달업체 업주 이모씨(27)를 강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씨와 함께 중고교생들에게 강제로 일을 시킨 최모군(17) 등 고교생 2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주시 중화산동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배달업체에서 김모군(15) 등 중고교생 50여명에게 배달과 전단지 배포 등 강제로 일을 시키고 임금 5000만원 상당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씨는 '쌈짱'인 최군 등 2명과 배달전단지 배포학생 모집감시 등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피해 학생들이 일하러 나오지 않을 경우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피해학생들이 지각할 경우 가장 먼 지역에서 전단지를 돌리게 했으며, 1분 지각하면 통닭 3마리, 2분 5마리, 3분 7마리씩 판매하도록 했다. 이를 판매하지 못하면 직접 사먹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아프거나 학원 등으로 가게에 나오지 않으면 "죽여버린다"며 협박하고, 학교로 직접 찾아가 기다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피해학생 중에는 이씨 등에게 시달리다 못해 자해를 시도하거나 자살을 생각했던 학생도 있었으며, 배달 및 전단지를 돌리다 동상이 걸리거나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중고교생들이 강압적으로 노동력을 착취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업주와 선배의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리는 학생들을 설득해 강제노동 사실을 확인, 이씨를 검거했다.이강배 전주 완산서 청소년계장은 "피해학생들에 대해 추가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자살 충동 및 우울증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해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자신이 운영 중인 보육원의 장애아동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보육수당을 횡령한 현직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4일 뇌병변장애가 있는 아동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하고 보육원생들의 보육수상을 횡령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보육원장 김모(52목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김씨를 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통장을 빌려준 혐의로 평소 알고지내던 백모(67장로)씨와 김씨의 아내 황모(48)씨, 딸(23)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지난 1월 24일 선천적 뇌병변장애가 있는 A(6) 군을 6개월간 방치하고 병원치료를 하지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동산동의 한 보육원을 운영하면서 보호아동 29명에게 지급되는 생계급여, 인건비 등 1억4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씨는 A 군이 요로결석과 장폐쇄 증상이 있는 것을 알고도 방치해 숨지게 했다.A 군은 사망 당시 보육원장실에 있었으며 대장 안에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또 자신의 딸과 교회 장로가 마치 보육원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월급 명목으로 1억1천180여만원을 지급했다.심지어 미국에 유학 중인 딸에게까지 월급으로 1천18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보육시설의 한 관계자는 "A 군은 정성껏 돌봤고 숨지기 전에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시설 운영에 있어서도 회계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익산경찰서는 3일 통신회사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수억원을 챙긴 대리점 직원 김모씨(29)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0년 3월 30일부터 3년 동안 모두 134차례에 걸쳐 통신회사 전산시스템에 접속해 이중납부가 된 것처럼 데이터를 조작, 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고객들의 요금이 지로와 자동이체를 통해 이중납부 되면 회사에서 자동으로 요금을 돌려주거나,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3일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 또는 전 전 대통령의 재산 환수 절차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재국씨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에 대해 "진위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라고 밝혔다.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이날 오전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차 명단을 발표하며 재국씨가 2004년 7월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재국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2004년은 그의 동생 재용씨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수사로 전두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불거진 와중이어서 비자금이 페이퍼컴퍼니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당시 재용씨에 대한 수사에서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73억원이 재용씨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나 해당 자금을 추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었다.뉴스타파는 재국씨의 페이퍼컴퍼니 추적 과정에서 그가 최소한 6년 이상 이 회사를 보유했고 이와 연결된 해외 은행 계좌로 자금을 움직였다는 정황도 찾아냈다고 밝혔다.검찰은 일단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파악해 본 뒤 국세청과 공조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이 들여다보는 만큼 그 과정에서 어떤 혐의의 단서나 근거가 나오면 수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가출 청소년을 6개월여 동안 감금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18면)익산경찰서는 3일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수천만원의 성매매대금을 가로챈 익산지역 조직폭력배 송모씨(20)와 추종자 박모군(19) 등 4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들을 도운 고교생 김모군(18)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익산과 대전 등의 모텔에 가출 청소년 A양(18) 등 2명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A양 등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들에게 회당 10만원씩 받고 모두 750여명과 성매매를 했으며, A양 등이 벌어들인 7510만원은 모두 조폭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A양 등은 매일 3~5차례 성매매를 했으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조폭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조폭들에게 모두 54차례에 걸쳐 구타를 당했다.또 이들 조폭 중 2명은 A양 등이 도망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번갈아 성폭행까지 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타 지역 대학 경찰행정학과 재학생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들이 익산과 대전을 오가며 성매매한 사실과 조폭 후배가 선배 조직원에게 매달 100만원씩 상납한 연결고리를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현재 경찰은 A양 등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성매수남 750여명의 연락처를 확보, 조사하고 있다.성매수남들은 전주와 익산, 부산, 대전 등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됐으며,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백남주 익산서 강력계장은 "성매수남들의 기본적인 연락처는 모두 파악됐다"면서 "전원 소환 조사해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성매매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0대 집배원이 자신이 관리하는 우체통에서 발견한 분실물을 몰래 빼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동전주우체국 소속 집배원 A씨(52)는 지난 4월 12일 자신이 맡고 있는 전주시 덕진동의 한 우체통 안에서 54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든 지갑을 발견했다.상품권을 본 A씨는 욕심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집배원이 우체통에서 분실물을 발견하면 곧바로 책임자에게 인계해야 하지만 A씨는 규정을 어기고 지갑을 자신의 집에 가져 갔다. A씨 아내는 이중 9만 원 상당의 상품권으로 인근 대형 마트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했다.우정청의 '습득물 처리 요령'을 보면, 집배원이 분실물을 발견하면 그 사실을 습득물처리부에 기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분실물 안에 경제적 가치가 있는 물건인 유가물(有價物)이 들어 있으면 경찰서로 보내고, 유가물이 없으면 분실자 주소로 등기 택배로 발송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하나만 있어도 관할 자치단체에 보내야 한다.아무 일 없이 넘어갈 뻔했던 이 사건은 지갑을 잃어버린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 났다.조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아내가 상품권을 사용한 뒤 포인트를 적립한 점을 포착, 추적에 나섰다. A씨의 아내가 사용한 상품권이 바로 지갑 주인 B씨 소유로 밝혀진 것이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A씨의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아닌 절도죄를 적용해 사건을 전주지검으로 넘겼고, 검찰은 A씨를 같은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못했다"며 "아내도 어떤 지갑인지 모르고 상품권을 사용했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유실물을 우체통에 넣더라도 이를 관리하는 집배원이 A씨처럼 마음을 나쁘게 먹으면 허사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전북 지방우정청은 본보가 취재에 들어간 뒤에야 'A씨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사건을 덮으려는 게 아니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전북 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해당 우체국에서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에 집중한 나머지 발을 헛디딘 배우가 관객과 부딪혀 관객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에 3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배우들의 열연에 객석은 공연 내내 웃음바다를 이루면서 지난달 18일 열렸던 첫 공연의 열기가 3주째 이어졌다. 하지만 공연 30여분이 지날 때쯤 맹인 역할을 하던 한 배우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관객 A씨(28)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A씨는 "공연 중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공연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은택 부장판사)는 베트남출신 며느리를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된 최모씨(59)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징역 7년, 10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 공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한국말이 서툴고 마땅한 도움자가 없는 외국인 며느리에게 몹쓸 짓을 한 방법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고 밝혔다.최씨는 지난 1월 18일 오전 10시30분께 아내와 아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김제시 청하면 자신의 집에서 며느리를 강제로 성폭행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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