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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졌던 미국인이 한국으로 도피해와 전북지역에서 영어강사로 일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국내로 몰래 들어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미국인 A씨(44)를 체포해 추방했다고 밝혔다.수사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3년 8월부터 10월까지 미국 켄터키주에서 4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지자 이를 피하려고 태국 등을 거쳐 2004년 6월 한국에 들어왔다.조사결과 그는 입국 후 8년 여 동안 전북지역의 한 초등학교와 어학원, 대학교 등지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난해 어학원 취업을 위해 FBI가 발급한 범죄경력 조회서를 우편을 통해 한국 내 주소로 받으면서 미 수사당국이 소재를 파악, 수사협조 요청이 들어와 A씨를 검거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어 바로 미국으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북을 비롯해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가스누출, 폭발사고 등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사건 사고 대부분은 매뉴얼과 절차를 생략하는 등 단순한 부주의나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산업재해는 소규모 사업장과 신규설립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재해로 기업의 경제적 손실도 어마어마하다.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전북지도원에 따르면 산업재해의 80%이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규설립 사업장(2년 미만)의 재해율은 2.14%(2010년 기준)로, 2년 이상 된 사업장(0.91%)보다 높다. 신규설립 사업장의 경우 재해예방기반 미구축이나 설비 및 작업공정 불안전, 미숙련 근로자 등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로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17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연봉 2000만원 근로자 85만명의 신규채용이 가능한 금액이다. 재해자 1명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에서는 1억7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이처럼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는 산업재해 대부분은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 '예고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는 없다'는 점에서 올바른 직업윤리로 무장하고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작업에 임한다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산업현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일의 절차나 과정은 생략되더라도 결과만 좋으면 성공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구조가 근본적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안전 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풍조에 대한 지적이다.이에 따라 사업주나 근로자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과 이에 앞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지난해부터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게을리 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처벌이 한층 강화됐다.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면 기존에는 시정기회를 부여한 뒤 불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 또는 사법처리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시정기회 부여 없이 위반 사항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또는 사법처리 된다. 또 올해부터는 사업장의 노사가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유해위험요인의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추정해 감소대책을 마련하는 위험성 평가 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은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이밖에 안전보건공단에서는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등 재정지원과 안전보건 교육지원, 기술지원 및 안전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업장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활용하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산업재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많은 사업장에서 이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
5월 첫째 주 주말 전북지역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지난 4일 오후 3시께 익산시 황등면의 한 석산에서 작업하던 인부 오모씨(45)가 3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이 석산은 이날 오전 2차례 발파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석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정읍시 삼산동 호남고속철도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2명이 굴착기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김모씨(55)가 숨지고, 권모씨(24)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굴착기 주변에서 굴착기 기사를 돕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제의 한 농장에서 수백마리의 돼지가 사료를 먹은 뒤 갑자기 폐사해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5일 농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A사료업체에서 새로 주문한 사료를 돼지들에게 먹였으며, 이후 돼지들이 다리 마비증세를 보였다.농장측은 구입한 사료 8톤을 축사 2개 동에 나눠서 줬으며, 돼지 630마리 가운데 400여 마리가 죽었다. 살아남은 나머지 돼지들도 폐사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농장측은 곧바로 전북대 수의대에 죽은 돼지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 직접적인 원인은 밝히지 못했지만 질병이 아닌 것은 확인됐다고 농장 측은 전했다.사료업체는 지난달 20일 하루 동안 이 농가용으로만 사료 8톤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현재 자체적으로 검사를 의뢰한 상태며, 농장 측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료성분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정읍=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4일 오전 10시 10분께 전북 정읍시 삼산동 호남고속철도 공사장서 굴착기 옆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굴착기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김모(55)씨가 숨지고 권모(24)씨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굴착기 주변에서 굴착기 기사를 돕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김진방 기자 = 조업 나간 소형어선이 이틀째 연락이 끊겨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 어선을 충돌한 선박이 해경에 검거됐다.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 영성호(6.6t)를 충돌한 뒤 달아난 부산 선적 예인선 A(32t)호 선장 염모(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호의 선장인 염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40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31㎞ 해상에서 영성호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A호에 들이 받힌 영성호는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0㎞ 해상 수심 25m 아래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영성호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충남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를 출항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2일 오전 6시30분께 충남 태안어업무선정보통신국에 마지막으로 위치 보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영성호에는 출항 당시 선장 박모(51보령시)씨와 부인 윤모(48)씨, 선원 오모(46서울)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이 가운데 선원 오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군산해경과 태안해경은 평소 영성호의 조업해역인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 해상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9척, 헬기1대, 122구조대 등을 동원해 박씨와 윤씨 등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남원=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친구와 짜고 집에 도둑이 든 것처럼 위장해 아버지 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남원에 사는 최모(19) 군은 최근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나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학교에 가지 않는 최 군이 밉기만 한 아버지와 용돈을 주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무료한 날들을 보내야 하는 아들은 서로 이해하기 어려웠다.그러던 중 최 군은 군에서 제대한 형에게 아버지가 평상시 돈을 숨겨둔 장소를 알려주며 "언제든 용돈을 가져다 쓰라"는 말을 엿듣게 됐다.최 군은 잠시 망설였지만 아버지 돈을 훔쳐야겠다는 '못된 생각'을 하게 됐다.최 군은 얼마 뒤 친구 A(19) 군에게 "우리 집 장판 밑에 수표가 있는데 창문을 열어 놓을 테니 도둑이 훔쳐간 것처럼 하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지난달 25일 마스크와 장갑, 분홍색 신발로 위장한 A 군은 최 군과 함께 계획했던 범행을 실행에 옮겼고 1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훔쳐 내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이들이 꿈꾸던 완전 범죄는 아버지가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로 인해 산산이 부서졌다.경찰은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A 군과 이를 계획한 최 군을 붙잡았다.이들은 경찰에서 "용돈으로 쓰려고 돈을 훔쳤다.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들은 범행 사실이 드러날 것을 걱정해 훔친 돈 중 28만원만 사용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 군의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한 뒤 정확한 의사를 물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전북 남원경찰서는 2일 A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반면 최 군은 친아버지의 돈을 훔쳤기 때문에 친족상도례(직계혈족 형면제)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
화물차 등록서류를 조작해 차량을 불법으로 증차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정읍시청 공무원과 화물차업체 대표 등이 적발됐다.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기석)는 29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정읍시청 공무원 A씨(39)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화물차업체 대표 B씨(44)를, 배임수재혐의로 화물운송사업협회 직원 C씨(37)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화물차 업체 대표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1년까지 양수양도지입과정이 없는 가짜 화물차 계약서를 정읍시 교통과에 제출, 모두 213대의 영업용 화물차 등록번호를 허위로 받아 화물차주들에게 넘겨 2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 등으로 정읍시청 공무원과 협회 직원에게 각각 2160만원과 4200만원을 뇌물로 줬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이들은 현행법상 일반화물차가 공급제한에 걸리자 서류를 조작, 폐차 대상인 화물차의 등록번호를 떼어 새 화물차에 붙이거나 등록번호를 제3자에게 불법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정부는 2004년 영업용 화물차수를 줄이기 위해 화물차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 차령이 3년인 경우와 지입계약 해지 후 6개월 미만인 화물차에 대해서만 신규 차량등록을 허가했다.전주지검 관계자는 "1대의 화물차가 불법 증차허가를 받아 많게는 20개까지 가짜로 둔갑한 경우가 있다"며 이는 정부가 포화상태인 화물차 수량을 줄이려고 도입한 허가제 취지를 무색케 하는 불법행위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전격 소환,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직원들의 인터넷 댓글 작성을 지시했는지, 국정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불법행위에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7일에는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한 실무자들의 직속 상관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원 전 원장은 이번 사건의 정점에 서 있는 핵심 인물이며 이 전 3차장도 의혹의 열쇠를 쥔 중요 인물이다.검찰이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면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빨리 핵심국면으로 치닫는 모양새다.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을 꾸릴 때부터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이 전 3차장에 이어 원 전 국정원장을 조기에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염두에 뒀다"며 "수사의 큰 방향을 잡아나가기 위해 (조기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공직선거법상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도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6월 19일로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 기간에 원 전 원장의 지시 여부,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행위 가담 여부,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3명 이외에 여타 관련자들의 개입 여부 등 검찰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또 사안의 속성상 단순히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에서 수사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국가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불법 활동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다는 점에서 여타 사안에 비해 치밀한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원 전 원장과 이 전 차장 등 핵심 인물들은 앞으로 여러 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 아이가 전동기차 천정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양(8)은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전주의 한 키즈카페 내 전동기차에서 놀다가 천정에 머리를 부딪쳤다. 눈썹과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어 피를 많이 흘린 김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김양은 이날 소풍을 갔다 온 뒤 반 친구와 학부모 등 10여명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전동기차는 운행하지 않았지만 김양 등은 기차에 올라 타 또래 친구들과 기차를 옆으로 흔들며 놀았고, 이후 김양이 고개를 숙이고 피를 흘린 것.카페 측은 "그날은 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날로, 아이들이 기차에서 놀고 있기에 여러 차례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유족들은 "키즈카페에서 안전 관리를 허술하게 해 딸이 죽었다"면서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키즈카페 주인 안모씨(34·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찜질방에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26일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이모(23)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인 줄 알면서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김모(3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 3일 오전 1시50분께 익산시 신동 한 찜질방에서 손님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스마트폰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최근까지 익산 일대 찜질방에서 15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30대(시가 3천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장물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스마트폰 15대를 압수하는 한편 이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 어린이가 키즈카페 내에 있는 전동 기차 천장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모(8)양은 24일 오후 6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멈춰 있는 전동 기차에서 놀다가 천장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쳤다.김 양은 이날 오전에 소풍을 갔다 온 뒤 반 친구와 학부모 등 10여명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놀고 있었다.김 양은 눈썹과 관자놀이에 깊은 상처를 입어 많은 피를 흘렸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유족들은 김 양이 사고를 당한 키즈카페에는 당시 안전요원 한 명이 있었지만 안전시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유족들은 "키즈카페에서 안전 관리를 허술하게 해 딸이 죽었다. 딸아이가 타고 있던 기차 칸에는 다른 곳과 달리 날카로운 모서리에 있어야 할 보호 덮개가 없었다"면서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키즈카페 측은 "아이가 숨진 것에 대해서는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날은 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날이다. 아이들이 기차에서 놀고 있기에 여러 차례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키즈카페 주인 안모(34여)씨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조직폭력배에 대해'제2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특별단속에 나선다.이들 조폭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중요사건 공판에는 수사검사가 직접 참여해 조폭에게 중형이 선고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대검찰청 강력부(김해수 검사장)는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전국 9대 지검 조폭전담 부장검사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단속 방안을 논의했다.대검은 불법 사금융·채권추심, 서민 상대 갈취 및 청부폭력, 불법 사행행위 등에 개입된 조폭을 척결하기로 하고, 전국의 조폭 전담부서에 특별단속 지시를 내렸다.주요 단속 대상은 △이자제한법을 위반해 대부업 및 사채업을 하거나 불법 채권추심·신체담보 대출 등에 관여하는 조폭 △영세상인을 상대로 자릿세나 보호비를 갈취하거나 특정제품 및 시설 사용을 강요하는 조폭 △사행성 게임기를 제조하거나 사행성 게임장 및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조폭 등이다.김해수 대검 강력부장은 "서민생활침해 사범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각종 조직폭력 사범 및 마약사범 등에 대해서도 '제2의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다는 결연한 각오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미용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나무랐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25일 미용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협박 등)로 장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장씨는 23일 오후 7시50분께 익산시 신동 서모(33여)씨의 미용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서씨가 이를 제지하자 서씨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그 뒤 조사를 받고 풀려난 김씨는 억울한 마음에 술을 마셨다.앙심을 품은 장씨는 다음날 오전 7시40분께 서씨의 미용실 앞을 다시 찾아가 양손에 흉기를 들고 지나가는 시민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경찰에서 "전날 경찰에 신고한 것에 화가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김진방 기자 = 지난 25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A 폐기물처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여러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사고직후 경찰이 폭발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어 수사의 난항이 예상된다.◇ 고무재질의 화약 포장재가 '폭발화재 원인?'1차 조사를 한 경찰은 폐기물처리공장의 폭발과 화재 원인을 고무재질의 화약 포장재 때문으로 발표했다.이는 "폭발을 일으킨 폐기물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였다"는 이 공장 관계자의 말에 근거한 것이다.이 직원에 따르면 사고 전날 경남 함안의 한 포탄 화약 제조업체에서 '문제의 폐기물' 17t을 넘겨받아 폐기처리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폭발 등의 이상징후가 발견됐다.이에 폐기물을 반환하려고 중장비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불꽃이 일면서 고무포장재에 묻어 있던 폭발물질에 불이 붙어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즉 화약을 감쌌던 포장재에 묻어 있던 화약성분 찌꺼기가 폭발과 화재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강력했던 폭발 규모와 처참한 사고현장 등을 감안하면 포장지에 안에 별도의 화약 또는 인화물질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국내 유명 방위군수산업체인 모 업체의 한 관계자는 "화약이나 인화물질은 안전을 위해 종이재질의 포장재 등으로 감싼다"며 고무재질로 포장재를 만들었다는 폐기물처리공장 관계자의 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특히 특정 재질의 포장재에 단순히 화약 찌꺼기가 묻어 있던 것이 아니고 그 안에 인화성이 강한 다량의 화약 또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사고 현장의 모습에서 폐기물 꾸러미에 소량의 찌꺼기가 아닌 화약 또는 인화성 물질이나 화학물질이 다량 들어있었을 것라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폭발의 진원지인 폐기물 17t을 보관한 철근구조의 창고는 완전히 불타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폐기물 잔해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창고 앞 20m가량에 있는 폐기물 운반차랑은 화재보다 폭파에 의한 전파 흔적이 뚜렷했다. 인근의 콘크리트 구조물에도 폭발 때 날아온 쓰레기 잔해들이 묻어 있었다.또 사고 현장 주변의 주민들은 폭발 당시 공장 위로 커다란 불기둥이 쏟는 것을 목격했다.폭발 위력과 규모가 상당히 컸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화재현장에서 만난 한 소방관은 "많은 화재현장을 가봤지만 이처럼 심하게 찌끄러지거나 부서진 곳은 보기 드물다"며 또 다른 무언가에 의한 강력한 폭발에 대한 조심스런 예단을 뒷받침했다.◇'정체불명' 폐기물 처리 의뢰업체경찰은 사고직후 원인규명에 나섰지만 폐기물을 처리한 실무자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더욱이 살아남은 사고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다.설상가상으로 폐기물 처리를 의뢰한 업체의 정체도 불분명해 난항을 겪고 있다.따라서 폭발 사고의 주요인인 '포장재 안에 들어 있을 무엇'을 밝히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애초 폐기물 처리를 의뢰한 업체와 폐기물의 출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전주 덕진경찰서는 폐기물처리공장의 관계자가 '문제의 폐기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경남 함안에는 A 포탄화약 제조업체가 없다고 밝혔다. 함안경찰서 관계자도 A 포탄화약 제조업체가 없음을 확인해줬다.경찰은 숨진 폐기물처리공장의 직원 송모(38)씨가 이 폐기물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의문을 풀 열쇠를 쥔 송씨가 이미 숨져 수사는 벽에 부닥쳤다.경찰은 송씨가 전주 시내의 B 폐기물위탁업체를 통해 '문제의 폐기물'을 들여온 업무를 했던 점을 확인, 이 업체 대표를 조사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의 진술이 서로 달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폭발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여서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의문의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한편, 지난 25일 오후 2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A 폐기물처리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나 직원 이모(61), 송모(38)씨가 숨지고 8명이 화상을 입었다.
24일 전주 여의동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케이씨호남환경에서 폭발과 함께 난 불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폭발은 경남의 한 업체에서 들여온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를 돌려보내기 위해 수거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케이씨호남환경 내 폐기물 선별 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다.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박모씨(35)는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밖으로 뛰어나와 보니 불길이 치솟고, 주변은 연기가 자욱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불로 직원 이모씨(61)와 송모씨(38)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모씨(47) 등 6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정도가 경미한 2명은 치료후 귀가했다. 하지만 서모씨(47) 등 3명은 화상정도가 심해 대전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선별장에 쌓여 있던 폐기물과 트럭, 굴삭기 등을 태웠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 중이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20대, 인력 6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1시간 10분 만인 오후 3시 30분께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하지만 겹겹이 쌓여 있는 폐기물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남아 있어 소방당국은 이날 밤 10시 현재도 굴삭기 등을 동원해 폐기물을 일일이 옮기며 잔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선별장에 내 폐기물 더미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갑작스러운 폭발에 선별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말했다.케이씨호남환경 관계자는 "전날 경남의 한 업체로부터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폐기물을 받은 뒤 테스트 작업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테스트 작업을 멈춘 뒤 이날 폐기물을 돌려보내려고 굴삭기로 들어 올리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선별장에서는 10명의 직원이 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소각로는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현장 근로자와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20분께 전주시 여의동 폐기물처리공장인 호남환경 내소각로 인근에서 폭발에 의한 불이 났다.이 불로 소각로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 서모씨(47)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이 회사 관계자는 폐기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펑, 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고독사(孤獨死)'가 사회문제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23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50분께 전주시내 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원모씨(51)가 숨진 채 발견됐다.발견당시 원씨는 전원이 켜진 전기장판에 누워 있었으며, 시신은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숨진 원씨는 "한 달 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 오모씨(51)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올해 1월 이 아파트로 이사 온 원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이웃과는 소통이 거의 없었으며, 10여 년 전 어머니가 숨진 뒤 형제들과의 왕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자가 되기 이전에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다.경찰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연락된 시점이 한 달 전이고, 시신의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것으로 미뤄 연락이 끊긴 시점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어 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지역 주민자치센터는 경기도에 사는 원씨의 형과 함께 장례절차를 논의해 이날 원씨의 유해를 화장했다.
남원경찰서는 22일 전국을 돌며 금품을 훔친 임모군(18)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임군을 도운 이모양(18)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5일 오후 4시 50분께 남원시 왕정동의 한 식당에서 손님 강모씨(48)의 지갑을 훔친 뒤 강씨의 신용카드로 옷, 신발 등을 구입해 150만원 상당을 사용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전남, 서울 등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함께 가출한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2일 상조회사의 공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전주소재 상조회사 대표 정모씨(41)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회사 법인통장에서 230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 상당을 인출해 주식에 투자하거나 카드대금을 지불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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