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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생협 설립해 잇속 챙긴 병원 이사장 구속

최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활성화되면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도 증가 추세다. 그러나 의료생협을 손쉬운 병원 설립과 개인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적잖아 문제가 되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조합원의 가입서류를 조작해 의료생협을 설립한 뒤 병원을 운영하며 부당이득을 챙긴 전주의 한 병원 이사장 A씨(40)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 병원 행정부원장 B씨(45)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9월 조합원 300여명과 출자금 3000여만원으로 전주에 A의료생협을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전주시내에서 병원을 운영했다.조사결과 이들은 '의료생협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조합비 대납과 가입서류 조작을 통해 의료생협을 설립한 뒤 병원을 운영했고, 회의록도 임의로 작성해 조합 발기인 대회나 이사회를 연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입원하지 않은 환자가 식사를 한 것처럼 꾸며 식대를 청구, 79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전북청 광역수사대 허현선 경사는 "A의료생협의 경우 예전 '사무장 병원'이 진화된 형태로, 이들은 수익금을 개인 채무상환에 사용했다"면서 "이 병원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들이 전북의 다른 지역에도 의료생협을 설립해 병원을 운영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다.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에 등록된 의료생협은 A의료생협을 포함해 모두 26곳이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5.29 23:02

"되팔면 돈번다" 20억대 사기

중년 여성들에게 접근, 필러 등 성형재료를 싸게 판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액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22억 7000만원에 이른다.전주 완산경찰서는 28일 여성들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성형재료를 시중가격 보다 싸게 사서 되팔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인 뒤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씨(62) 등 4명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전주와 강원, 인천,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성형재료인 필러와 보톡스 1박스를 370만원에 구입해 되팔면 20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속여 66명에게서 22억 7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진주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범행수법 = 김씨 등은 주로 중년 여성이 많이 모이는 콜라텍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했다. 범행대상을 포착하면 한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여성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환심을 샀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것처럼 위장하고, 고급 일식집 등에서만 여성들을 만났다.특히 자녀의 취업 문제로 고민에 빠진 여성들에게는 '고위공직자로 퇴직해 아는 사람이 많다.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사탕발림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성들과 친해지면 김씨 등은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필러와 보톡스를 시중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고, 이를 되팔면 박스당 20만원의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공범을 동원, 가짜 거래현장을 만들어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현혹했다.성형재료를 구입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웃돈을 받고 물건이 판매되는 현장을 목격한 여성들은 수천만 원의 돈을 김씨 등에게 스스럼없이 건넸다. 하지만 돈을 받은 후에는 곧바로 자취를 감췄다.△용의주도 = 김씨 등은 범행을 위해 자신의 집을 나설때는 본인명의 휴대전화의 전원을 껐다. 그리고 추적이 어려운 대포폰으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다. 범행지에 도착하면 한 달 동안 묵을 숙소를 마련해 함께 생활하며 수시로 범행진행 상황을 체크했다.여성들과의 약속장소에는 미리 방문해 CCTV가 설치된 지를 확인했다. CCTV가 있는 곳에서는 만나지 않았다. 또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할때는 지문 등 모든 흔적을 지웠다. 2010년 6월 첫 사기행각 이후 이들의 범행이 최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다.특히 한 지역에서 5~6명의 여성에게 동시에 사기행각을 벌일 경우에는 피해여성들이 경찰에 신고할 것에 대비, 단 하룻 동안에 시간차를 두고 여성들에게 돈을 가로채 범행지역에서 사라졌다.전주완산경찰서 오재경 형사과장은 "피해 여성 중 일부는 자녀의 결혼비용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 이들에게 돈을 건넸다"며 "전문의약품인 성형시술 재료를 시중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고, 여성들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점을 노리고 범행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인데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3.05.29 23:02

'남원지청 도주' 제보 잇따라…"성과 없어"

(남원=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46)의 행적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신고 포상금이 걸리자 시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대우의 신고 포상금으로 1천만원이 내걸린 27일 하루 동안 9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등 시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지금까지 이대우에 관한 제보는 모두 31건으로 사건이 발생한 전북 10건과 나머지 지역이 21건이다.제보된 지역은 전북 정읍과 광주, 충북 제천, 당진, 경기 성남, 경남 등 다양하다.그러나 31건의 제보 대부분이 오인 신고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나마 유력한 제보는 전날 광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제보전화로 "광주대학교인근 야산에서 이대우와 닮은 사람을 봤다"는 내용이다.목격자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등산 중 이대우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을 봤다고 신고했다.이대우는 당시 검은색 옷차림에 얇은 무테안경을 썼으며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다소 수상한 언행을 보였다고 목격자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지방경찰청은 전날부터 제보 전화를 근거로 광주 남구 노대동 광주대학교인근 야산에 경찰 100여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경찰은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대우의 공범인 김모(46)씨를 면담하는 등 범행 패턴을 분석해 추가 범행 예상지를 추려내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대우가 아직 지인과 친인척 등에 연락하지 않고 있지만,도주에 한계 시점이 오고 있다"면서 "제보 전화와 여러 수사 기법 등을 토대로 이대우를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대우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나 신고하는 사람에게1천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관련 신고는 전북 남원경찰서(☎063-630-0366)나 가까운 경찰서, 검찰청에 하면된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5.28 23:02

보증 섰다가 빚더미 50대 복권 훔치다 쇠고랑

보증을 섰다가 채무를 지게 된 50대 가장이 상습적으로 복권을 훔쳐 인생역전을 노리다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역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장이었던 A씨(58). 몇 년 전까지 A씨는 화목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2010년 A씨의 삶에 먹구름이 드리웠다.사업을 하는 동생을 위해 보증을 섰던 것이 문제가 됐다. 동생 회사 부도로 5억여 원의 빚이 고스란히 A씨에게 돌아온 것. 단란했던 가정에도 금이 갔다. 설상가상으로 직장마저 잃었다.집을 나온 A씨는 모텔에서 생활하며, 복권 판매점을 드나들었다. 인생역전의 꿈을 꾼 것이다. 하지만 A씨에게 행운의 여신은 미소 짓지 않았다. 오히려 범죄의 늪에 빠졌다.복권을 살 돈까지 모두 탕진한 A씨는 잘못된 생각을 먹었다. 자주 다니던 복권 판매점의 감시가 소홀한 점을 악용했다. 지난해 5월 1일 연금복권 250장을 훔쳤다. 이후 A씨의 범행은 더욱 대담해졌다. 한 번에 400장을 훔치기도 했다.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정산 때마다 복권이 부족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지난 24일 또 다시 복권을 훔치다 잠복중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조사결과 A씨가 1년 동안 101차례에 걸쳐 훔친 복권은 2만 1000매(시가 2100만원 상당)나 됐다. 하지만 당첨금으로 받은 최고 금액은 2만원으로, 월 평균 40만원에 불과했다.A씨는 경찰에서 "보증을 잘못 서 가정 경제가 파탄 나고 아내와도 사이가 멀어졌다"며 "복권에 당첨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7일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3.05.28 23:02

'보증 때문에' 학교 행정실장에서 복권도둑으로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연대보증 때문에 빚에 쫓겨 복권을 훔치는 도둑 신세로 전락한 5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일했던 A(58)씨는 부러울 것 없는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었다.화목한 가정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A씨가 사업을 하는 동생의 보증을 서면서부터다.2010년 A씨 동생의 사업은 결국 부도가 났고 A씨는 5억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됐다. 월급 생활자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빚이었고, 불행의 그림자는 더 짙어만 갔다.월급마저 차압을 당한 A씨는 다니던 고등학교가 다른 재단에 넘어가면서 행정실장이라는 일자리마저 잃게 됐다.좌절에 빠진 A씨는 어떻게 해서든 가정을 일으키려는 마음에 복권방을 드나들었다.2년 넘게 복권방을 드나들던 A씨는 복권 살 돈마저 모두 탕진하게 됐다.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그는 지난해 5월 1일 결국 '못된 생각'을 품게 됐다. A씨는 단골로 이용하던 복권방의 감시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복권을 훔쳤다.처음에는 연금복권 250장을 훔쳤고 갈수록 대담해져 나중에는 한 번에 400장이 넘게 복권을 훔쳤다.A씨의 범행은 1년 넘게 이어졌고 결국 정산에서 자꾸 복권이 부족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인에게 덜미가 잡혔다.A씨가 훔친 복권은 100여회에 걸쳐 2만1천여장에 달했다.A씨는 경찰에서 "연대 보증을 잘못 서서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고 월세 방 생활을 해왔다"면서 "복권에 당첨되면 지금 같은 끔찍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7일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5.27 23:02

【⑩ 끊이지 않는 무단횡단】'나만 편하면 된다'…죄책감 없이 건너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초등학교 앞. 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줄지어 교문을 빠져나온다. 학교 앞 2차선 도로에는 차량들이 줄지어 지나간다.교문을 빠져 나온 학생 대부분은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바로 옆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신호도 지키지 않은 채 무작정 도로 위로 내달렸다.잠시 후, 앞도 보지 않고 친구와 함께 뛰어나오던 학생들이 차량과 충돌할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0분 동안 지켜본 결과, 20명의 학생이 스스럼없이 무단횡단을 했다. 한 학생은 "무단횡단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냥 도로 위를 건넜다"고 했다.오후 3시께, 전주시 금암동. 왕복 8차선 도로위로 차량들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도로 가운데 설치된 화단형 중앙분리대에는 '무단횡단 절대금지'라는 입간판이 내걸려 있다. 하지만 버스 승강장에서 내린 승객 중 일부는 왕복 8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고 있다.이처럼 전북도민들의 무단횡단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드는데 반해 무단횡단에 따른 사망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70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0년 64명보다 6명, 2011년 67명 보단 3명이 늘어난 것이다.같은 기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0년 134명에서 2011년 133명, 2012년 130명으로 소폭이지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실제 지난 11일 완주군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는 60대 노인이 차에 치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 노인은 당시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 위를 무단으로 건너려다 차에 치어 다시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앞서 지난 3월에는 전주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 30대 남성은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 위를 무단으로 건너려다 변을 당했다.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드는데 반해 무단횡단에 따른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은 일부 사람들이 무단횡단이라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갖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무단횡단에 따른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인식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아이들에게 무단횡단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어릴 적부터 심어주기 위한 부모님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박영민
  • 2013.05.27 23:02

남원지청 도주범 광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대우씨(46)가 도주 당일 광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씨는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50~60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지방경찰청은 24일 남원에서 정읍으로 도주했던 이씨가 사건 당일 정읍에서 택시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께 정읍 상동의 한 상가에 설치된CCTV에서 이씨가 도주 당일 택시를 타는 영상을 확보, 택시 기사를 통해 이대우가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이씨는 사건 당일 정읍에 도착해 오후 4시 30분께 다시 택시를 탔으며, 오후 5시 30분께 광주역에서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났다. 이후 이씨는 오후 6시 30분께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50~60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했다.광주경찰청은 지난 23일 전북경찰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검문검색을 강화,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도주 사흘 만에 이씨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확보하면서허술한 경찰의 초동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 CCTV는 당초 이씨의 모습이 찍혔던 정읍 동초등학교에서 불과 900m 거리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이씨는 사건 당일 마트에서 현금을 훔쳐 도피자금을마련, 광주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커 사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5.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