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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4주년 맞은 원광대병원]우수한 진료환경 구축…호남 최고 병원으로 우뚝

원광대병원(병원장 정은택)이 올해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차지하며 호남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평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를 비롯해 유방암대장암 적정성 평가, 심근경색제왕절개 평가 등 최근 발병률이 높고 환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수한 진료환경을 구축해 환자들의 진료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구성원들의 봉사와 희생정신, 지도부의 가족 같은 분위기 조성 등 3박자가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개원 34주년을 맞은 원광대병원이 호남의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장을 들여다본다.△예방 항생제 평가 호남 유일 최우수원광대병원은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결과, 전국 병원급 이상 461개 가운데 18개 최우수 병원에 포함됐고,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위 수술 및 심장 수술, 개두술 등 11개 수술에 대해 항생제 사용의 오남용 개선을 비롯해 수술 부위 감염 예방, 의료비용 절감 및 의료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실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의 결과다.이번 평가는 2012년 7~9월 3개월간 진료 분야에 대해 전국 병원급 이상 461개(상급종합병원 44개, 종합병원 169개, 병원 248개)기관 4만 8866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12개 지표(최적의 항생제 투여 효과를 위해 항생제의 투여 시점과 종류 투여 기간을 평가하는 공개지표 6개. 기록, 환자관리영역, 감염관리제외율 등 모니터링 지표 6개)를 종합한 5차 평가 결과를 산출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가진다.△유방암대장암 적정성 평가 1등급원광대병원은 유방암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전국 160개 병원의 유방암 수술 실력을 1~5등급으로 분류 공개 한 유방암 평가결과와 종합점수 산출이 가능한 13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평가에서 원광대병원은 2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유방암 분야는 심평원이 지난해 7~12월 사이 유방암 수술건에 대한 의료진의 구성, 입원일수진료비, 수술 과정의 적정성 등 20개 항목을 평가했고, 대장암은 2012년도 1년간의 입원진료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건강보험 및 의료 급여 환자에 대한 평가 결과다.특히 유방암 분야는 1등급 우수 병원에 선정된 72곳의 병원 가운데 48개 병원이 지방 소재지의 병원으로 나타나 유방암 수술은 서울과 지방의 의료기관이 실력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심근경색제왕절개 평가 1등급원광대병원은 급성심근경색 및 제왕절개분만 분야에서도 최우수 1등급 평가를 기록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의료적정성평가결과에서 두 분야 1등급을 받아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원광대병원의 올해 1등급 평가는 급성심근경색분야에서 4년 연속 1등급이라는 진기록으로 남게 됐고, 제왕절개분만 평가에서는 도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전국 12개 1등급 종합병원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안았다.여기에 원광대병원은 2012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는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부분 적정성평가 여러 부문에서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 되는 등 호남최고의 병원을 향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육성 3번째원광대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 해외환자 유치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의 공모에 선정되면서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첨단 로봇 수술도시 사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되었고 이번 양한방협진 암 치료 도시 사업으로 3번째 선정이다.암 치료, 이식수술 등 첨단수술과 연계한 한의학 협진과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방 국제의료코디네이터 양성 등 일자리 창출 사업이 정부의 우수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이어졌다.원광대병원은 의료기술 향상과 해외환자 진료를 책임지고, 전북도와 익산시는 관광인프라 확충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서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컨소시엄사인 파이스트클리닉투어 원광보건대WMTC 닥스메디컬투어 등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해외관광 상품개발 및 환자 유치 마케팅홍보를 담당하는 등 세분화된 외국인환자 유치전략을 펴고 있다.이와 함께 의료기관 해외진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의료 한류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은택 병원장 "편안하고 친절한 병원, 이젠 세계와 경쟁 준비"세계와 경쟁하는 원광대병원으로 서고 싶습니다.호남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원광대병원 정은택 병원장의 포부는 국내가 아닌 세계속의 원광대병원이다.보건복지부가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병원으로 원광대병원을 선정하고, 군산 미 공군기지와의 인연을 계기로 몽골철도병원 교류, 우즈베키스탄 진출 등 일찍부터 세계와 경쟁하며 보폭을 넓혀온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을 인정받는 한국은 연예 분야의 한류산업에서 의료산업으로 급속히 발전되면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원광대학병원의 이런 목표는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정은택 병원장이 지난 임기동안 추구했던 환자들에게 편안한 병원, 친절한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안착되면서 발생한 효과로 평가된다.정은택 병원장은 인력 집약산업인 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더해주고 이들이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며 수도권과의 경쟁은 이미 평준화되었고, 이제는 세계와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 현장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에 원광대병원이 앞장서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서가는 의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몸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먼저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마음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김진만
  • 2014.10.30 23:02

신해철씨 받은 위밴드·장유착 수술놓고 의견 분분

가수 신해철이 27일 급작스럽게 숨진 뒤 고인이 생전에 받았던 위밴드 수술과 최종 사인이 된 장유착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고인의 최종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 다.갑작스런 심정지로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뇌손상이 온 것이다.하지만 고인이 심정지 상태로 서울아산병원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사인과의 연관성 때문에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다.그중에서도 고인이 생전에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위밴드 수술과 장(腸) 유착 수술은 이런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다.위밴드 수술은 특수한 고리모양의 실리콘 풍선 밴드를 위의 윗부분에 감싸줘 '모래시계' 효과를 나타내는 비만 치료 수술법이다.주로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보통은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뿐만아니라 다음 날부터 활동 가능할 정도로 일상 생활에도 무리가 적은 편이다.특히 이 수술은 불가피한 장기 절제가 동반되는 위절제술보다 비교적 합병증이 적은 편이어서 최근에는 고도비만 치료의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또 언제든 원하면 밴드를 풀 수 있으며 밴드를 풀게 되면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위밴드술은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위밴드술을 받은 후에는 4~6주 사이에 1차 필링(밴드를 조여주는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하고, 음식에도 주의해야 한다.위밴드술 후 전처럼 과식을 하면 식도확장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간혹 부작용으로 장유착이나 식도역류질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따라서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고 이전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도 자체 해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한 비만클리닉 전문가는 "보통 제대로 수술이 됐다면 4~6주 정도가 지나면 속의 위밴드나 포트가 거의 자리를 잡고 수술 상처도 거의 다 낫게 된다"고 말했다.문제는 고인이 생전에 받았던 이 수술과 장 유착 사이에 연관성이 있느냐는 점이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고인은 병원에 도착해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복막염이 진행돼 있었고, 복강 내 장유착 및 장손상이 관찰됐다.결국 장유착으로 발생한 심막(심장을 둘러싼 막) 내부의 액체 또는 공기가 심장을 압박하는 '심장압전'이 발생해 심정지를 일으켰고, 이게 최종적으로 저산소 허혈증 뇌손상으로 이어졌다는게 의 료진의 설명이다.그러나 고인이 위밴드 수술을 받은 건 5년전이고, 복통 증상을 호소해 처음 장유착 수술을 받은 건 지난 17일이다.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복강경을 이용하는 5년전 위밴드수술이 장유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지만, 불완전한 수술 후 사후관리가 안됐을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장유착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따라서 고인의 사망에 직접적으로 작용한 복강 내 장유착과 장 손상, 복막염의 원인을 5년 전 위 밴드 수술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장협착 수술로 볼 것인지는 향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29 23:02

전북대병원 도덕성 엉망

전북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이 받지도 않은 선택 진료비용을 환자들에게 부담시킨 것은 물론 수십억 원의 연구비를 사용하고도 정산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부적절하게 집행돼 당사자들로부터 회수해야 하는 돈이 무려 100억 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실(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국정감사에 앞서 교육부에서 받은 전북대학교병원 종합감사 결과 및 처분내용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7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2010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업무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5개 유형 28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유형별로는 예산회계분야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시설 5건, 연구 4건, 의료진료 4건, 인사 2건 등이다. 처분 내용으로는 경고 20건, 주의 6건, 기관경고 4건, 경징계 1건, 문책 1건 등이다. 149명이 경고처분을 받았고, 123명은 주의, 6명은 경징계와 문책을 받았다.특히 가족을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켜 수천만 원의 수당을 주거나, 연구비를 중복 수령하고 수당을 과다 지급하거나, 노래방유흥주점이나 비정상시간(토일요일)에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등 9건의 사례가 발견돼 시정초지와 함께 무려 99억 1753만의 반납조치가 내려졌다.뿐만 아니라 담당의사가 직접 진료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930명에게 1294만 8617원의 선택 진료비를 부당하게 받았고, 3023만 9753원(2499건)을 환자로부터 과다 징수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에게 돌려주라는 조치를 받았다.교육부는 지난해 7월, 열흘 동안의 종합감사를 실시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 3일 동안 전북대학교병원에 대한 추가감사를 진행했다. 교육부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4월 지적사항과 처분내용을 결정했으며, 병원 측의 재심 신청을 거쳐 지난 7월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그러나 감사결과가 최종 확정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북대학교병원의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계획서는 교육부에 보고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규정에 이행계획서에 대한 제출기한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 보건·의료
  • 박영민
  • 2014.10.23 23:02

교육부 지난해 전북대병원 감사 결과 들여다보니...전형적인 '비위 종합세트'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전북대학교병원에 대한 종합감사결과는 ‘비위 종합선물세트’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도 않은 진료비를 환자에게 받았는가 하면 연구비 중복 수령, 예산에 편입할 수 없는 경조사비 등 예산 편성·집행, 감사 지적사항 미 이행 등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공개경쟁 입찰 대상인 6건의 설비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의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수 차례 설계변경 등으로 수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노래방·유흥주점에서는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 비정상 시간대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도 있다.△연구비는 ‘쌈짓돈?’ = A조교수 등 2명은 해외파견 연구비로 전북대학교에서 100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동일 연구과제로 병원에서 12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연구비를 이중으로 받아낸 것이다. 결국 이들은 지원금을 모두 토해내게 됐다.전북대학교병원은 2010년부터 2013년 7월까지 교직원 481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과제 339건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했다. 금액으로 보면 28억 86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연구비 사용 내역 등에 대한 기록을 보관하지 않았고, 정산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이뿐 아니다. B교수 등 2명은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과제에 가족을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키고 3920만원을 연구수당으로 지급했다. 또 109명의 교직원은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 기한이 지난 지 1년 7개월 만에 제출했는가 하면 1명은 아예 제출조차 하지 않았다.△환자는 ‘봉?’ = 지난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병원이 직접 부담해야 할 임의비급여 항목 치료재료 구입비용 23억 5764만원(202종)을 환자에게 부담시켰다. 뿐만 아니라 선택 진료 담당의사가 직접 진료를 하지 않고서도 930명 환자에게 1294만 원을 부적정 하게 받았다.본인 부담 분을 제외하고 별도로 징수할 수 없는 요양급여 검사비와 치료비 3023만을 환자에게 징수했다. 교육부는 선택 진료비와 과다 징수된 검사비, 치료비 모두 4318만 8370원을 환자들에게 돌려주라고 처분했다.△예산 부적정 사용 = 2010년부터 2013년 4월까지 병원 정관 또는 직제에 없는 임시보직자에게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의 비 정액 업무추진비를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8명이 업무추진비로 받은 돈은 1억 2893만 8000원이다.또 법인카드로 노래방과 유흥주점에서 모두 54차례에 걸쳐 1058만 6600원을 사용했고, 237건 3013만 5800원을 토요일과 일요일 비정상 시간대에 썼다. 뿐만 아니라 소관업무 수행자 10명에게 351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했다. 교육부는 이 금액을 모두 회수하라고 처분했다.뿐만 아니라 2010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직계존속과 주민등록표등본 상 세대를 달리하는 직원 90명에게 부양가족수당 4642만원과 복지 포인트 567만 원 등 5209만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아울러 2011년 공무원 수당 개정에 따라 대우공무원 수당이 본봉의 4.8%에서 4.1%로 낮아졌지만 347명에게 1억 5766만 6000원을 과다하게 지급했고, 2010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예산에 편입할 수 없는 경조사비, 장기근속포상금, 퇴직위로금을 예산에 편성해 8억 8260만 4000원을 사용했다.또한 진료에 참여하지 않는 비 겸직 기초교수 40명에게 자문실적 등과 무관하게 월 80만원씩 8억 5388만원을 주기도 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진료비 감면규정 제도개선 권고와 교육과학기술부 자체 규정 개정 요구에 따라 진료비를 감면하지 않고 2010년부터 2013년 4월까지 병원 직원·배우자, 직계가족 외 전북대학교 교직원 등에게 23억 7155만 9000원을 감면해 줬다.△입찰대상 수의계약, 설계변경 예산낭비 =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금액 이상의 공사는 공개경쟁 입찰을 해야 한다. 하지만 2010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6건 87억 4101만 8000원의 공사를 수의 계약했다.임상연구지원센터 신축과 지하주차장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을 변경하면서 7억여 원을 낭비했고,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절차 없이 설계변경을 진행해 계약금액을 증액했다. 노인보건의료센터 및 권역응급센터 증축공사는 애초 56억 2500만원에서 64억 6100만원으로, 어린이병원 및 호흡기 질환 전문센터 신축공사는 367억 8752만 2000원에서 470억 7000만원으로 변경됐다.게다가 전북대병원은 2010년 감사원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및 ‘국립대학 운영실태 감사’ 결과에서 제도개선을 지적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 보건·의료
  • 박영민
  • 2014.10.23 23:02

전북대병원, 혈액형 다른 사람 신장이식 성공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했다.2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박성광이식 교수, 이식외과 유희철 교수팀이 지난달 25일 말기 신부전환자인 박상준씨(40)에게 누나 박운숙씨(45)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실시했다.박씨는 신장을 기증받지 않으면 투석을 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남동생의 힘든 투병을 지켜보던 누나는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남매의 혈액형이 다르다는 게 문제였다. 박씨의 혈액형은 A형이었고, 누나의 혈액형은 AB형이다.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은 환자의 체내에 있는 혈액형 항체가 이식된 신장조직을 공격하는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난도의 수술전후 처치 과정을 거쳐야 한다.전북대병원 신장이식팀은 혈액부적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장이식 전 항체형성 억제제를 투여하고 기존 혈중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치환술 등의 새로운 면역억제제와 치료법으로 혈액형부적합을 극복해 수술하는 방법을 택했다.5시간에 걸친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병원에서 회복과정을 거친 박씨는 수술 경과가 좋아 이달 14일 무사히 퇴원했다.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는 새로운 면역억제제와 치료법 개발로 혈액형 부적합을 극복할 수 있는 신장이식 수술의 길이 열리게 돼 혈액형이 달라 신장이식을 포기했던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강정원
  • 2014.10.23 23:02

"헤르페스 감염, 치매 위험 높아져"<스웨덴 연구팀>

입술 등 얼굴부위에 주로 물집 형태로 나타나는 1형 단순포진(헤르페스)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우메아 대학 의과대학의 후고 뢰브하임 박사가 3천432명을 대상으로 평균 11.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이따금 단순포진이 나타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뢰브하임 박사는 밝혔다.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360명과 연령대가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검사 결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 보균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치매 환자의 경우 혈액샘플이 채취된 시기는 치매 진단으로부터 평균 9.6년 전이었다.사람들은 대부분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한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생 보균자가 되며 이따금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입술 등에 물집이 형성된다.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에까지 침입해 치매로 이 어지는 병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뢰브하임 박사는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실렸다.단순포진은 주로 얼굴 부위에 발생하는 1형과 둔부, 성기 등 허리 아래 부위에 나타나는 2형 등 두 종류가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21 23:02

서방 에볼라 감염자들, 무엇이 생사 갈랐나

서아프리카를 강타해 5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 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방국가 환자들이 비슷한 치료를 받고도 다른 운명을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릭 새크라 박사,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은 모두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스페인 간호조무사 테레사 로메로 라모스도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아 살아남았고노르웨이에서 치료를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MSF) 소속 여의사도 완치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과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은 미겔 파하레스 신부와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 등은 비슷한 치료를 받고도 숨지고 말았다.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간) 서방 에볼라 감염자들의 엇갈린 운명에 대해 현재 검증된 에볼라 치료법은 없지만 신속한 초기 진료와 생존자 혈액 투여, 시험단계 치료제 사용 등 일련의 요인들이 환자들의 생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브랜틀리 박사와 새크라 박사, 간호사 라이트볼은 모두 에볼라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치료할 준비를 갖춘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던컨은 전문병원이 아닌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을 찾았다가 초기 진료 시기를 놓쳤다.CNN은 그러나 어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지가 환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일단 에볼라 치료 능력이 있는 병원을 찾은 다음에는 신속하게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톰 프리든 소장은 "에볼라 환자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액과 전해액을 잘 관리해 탈수 증상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볼라 환자의 탈수증상을 막는 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이는 미국처럼 의료체계가 잘 갖춰진 곳에서는 가능하지만 서아프리카처럼 의료체계가 미약한 곳에 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서아프리카에서 4천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이 런 제한된 의료체계에서 기인한 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에볼라 항체가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존자의 혈액을 투여한 것도 치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새크라 박사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NBC 카메라맨 아쇼카 무크포, 간호사 니나 팸은 모두 브랜틀리 박사의 혈액을 투여받았다.그러나 숨진 던컨은 브랜틀리 박사와 혈액형이 달라 혈액을 투여받지 못했다.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투여도 일부 환자의 생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결론을 유보하고 있다.브랜틀리 박사와 라이트볼 간호사는 지맵(ZMapp)을, 새크라 박사는 TKM-에볼라를 각각 투여받고 살아남았지만 파하레스 신부는 지맵을 투여받고도 숨졌다.에모리대학병원 전염병센터 브루스 리브너 박사는 "에볼라 치료제는 전에 사용한 적이 전혀 없다"며 "솔직히 그 치료제가 치료에 도움이 됐는지, 효과가 있었는지, 어쩌면 회복을 오히려 지연시켰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21 23:02

"비아그라, 심장병 치료 효과 확실"<이탈리아 연구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심장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2004-2014년 사이에 여러 형태의 심장병 환자 총 1천6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4건의 임상시험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20일 보도했다.이 임상시험들에서는 무작위로 대조군이 설정돼 총 954명에게는 비아그라, 772명에게는 위약이 투여됐다.종합분석 결과는 비아그라가 투여된 환자는 모두 혈압상승 같은 위험한 부작용 없이 심장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심근이 두꺼워지는 질환인 좌심실비대(LVH)의 경우 비아그라가 심장의 크기가 증가하고 심장의 모양이 변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안드레아 이시도리 박사는 밝혔다.이러한 효과는 비아그라와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포스포디에스트라제-5 억제제(PDE5i)가 심근 조직의 이완을 막는 효소(PDE5)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PDE5i는 혈관의 확장과 이완을 도화 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따라서 심근비대와 초기 심부전 환자들에게는 비아그라 투여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그러나 이 분석결과는 비아그라와 기존의 심장병 치료제 효과를 비교한 것은 아 니기 때문에 비아그라가 더 효과가 있거나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또 주의해야 할 것은 심장발작, 뇌졸중, 협심증, 저혈압, 위궤양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비아그라가 권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 의학'(BMC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21 23:02

에볼라보다 빨리 퍼지는 '에볼라 공포'…휴교 등 잇따라

서아프리카에서 스페인, 미국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집중됐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마침내 유럽과 미국 본토에서도 등장하면서 전 세계가 에볼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유럽과 미국에서 현재까지 에볼라 확진을 받은 환자는 스페인 1명, 미국 2명에 불과하지만 일반 시민의 공포감은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공포를 의미하는 영단어 피어(Fear)와 에볼라를 결합한 '피어볼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미국에서는 일부 학교가 직원이나 학생들이 에볼라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업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솔론 시교육청은 관내 솔론중학교와 파크사이드 초등학교가 16일(현지시간) 문을 닫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날 오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솔론 중학교의 한 직원이 미국 내 두번째 에볼라 감염자인 간호사 앰버 조이 빈슨이 탔던 여객기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이 직원은 빈슨과 동시에 여객기를 탄 승객은 아니지만, 다른 시간대에 이 여객기를 이용했다고 한다.텍사스주 중부 소재 학교 3곳도 이날 휴교했다.학생 2명이 빈슨과 같은 항공편으로 여행했다는 소문에 따른 것이다.미국에서는 빈슨이 지난 15일 집중 치료를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떠날 때 그의 이송 지원인력 중 평상복을 입은 사람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빈슨이 일하는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구멍 뚫린 에볼라 대응체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방역복을 입지 않은 이 남성에 대한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빈슨을 이송한 항공사 측은 이 남성이 회사의 의료안전 책임자로 방역복을 착용하면 시각과 청각에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일반복을 입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지난 9~12일 미국의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워싱턴포스트A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65%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매우 혹은 다소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NN방송은 "미국에서 에볼라보다 더 전염력이 강한 것은 에볼라 확산에 대한 염려"라며 "에볼라가 미국 전역에 확산하고 있는 것은 아님에도 공포심은 분명히 미국전역에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내년 1월 17일부터 2월 8일까지 열리는 2015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개최도 불투명해지고 있다.개최국인 모로코는 에볼라 피해를 우려해 아프리카축구협회(CAF)에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고 AP통신은 17일 보도했다.캐나다항공은 에볼라 예방 차원에서 승무원들이 승객들이 사용한 컵 등을 수거할 때 일회용 장갑을 낄 수 있게 허용했다고 밝혔다.에볼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에볼라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음성으로 판정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근거없는 정보 등으로 인한 지나친 공포감은 오히려 집단 히스테리와 사회 동요를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최근 체코에서 발생한 가나 유학생 '비닐 이송' 사건은 과잉 공포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지난 11일 체코 프라하역에서는 방역복을 입은 체코 경찰이 가나에서 온 남성 유학생 1명을 검은 비닐로 씌운 채 수하물 카트에 앉혀 이송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이 유학생의 에볼라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조치한 것이다.그러나 이 학생은 단순 감기에 걸렸던 것으로 판명됐고 가나 정부는 체코 당국에 항의하기도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17 23:02

복지부 국감서 원격의료·의료법인 영리사업 논란

13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은 주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법인 영리 부대사업 확대를 문제로 지적한 반면, 여당은 에볼라 감염 대책 등 다양한 분야에 초첨을 맞췄다.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의원은 원격진료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 문제를 따졌다.안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격 모니터링 대상을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로 확대하는데 약 2조1천억원, 원격진료로까지 행위 범위를 넓힐 경우 약 19조6천56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혈압계(12만원)활동량계(10만원)게이트웨이(15만원) 등 37만원, 당뇨 환자는 혈당계(10만원)활동량계(10만원)게이트웨이(15만원) 등 35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의료기관 역시 노트북(300만원)백업디바이 스(90만원) 등을 갖추는데 390만원을 써야한다.여기에 본격적으로 의사-환자간 원격진료를 실현하려면 환자는 300만원 정도의 노트북도 사야한다.안 의원은 "이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건, 정부가 보조를 하건, 결국 원격의료기기업체에 이윤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달말 시작된 정부의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준비 부족' 상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새정치민주연합의 김성주 의원은 "복지부가 일반 의료기관 대상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관련, 참여기관별 안내지침과 시범사업 장비 구매계획에 대해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면서 "준비도 안 된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결국 국민 건강권을 담보로 '일자리 창출' 미명 아래 대기업의 영리를 위해 정부가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안철수 의원도 "현재 '유(U)헬스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혈당계가 없는데도 정부가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가세했다.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넓혀 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9월 19일 공포)의 법적 하자도 지적됐다.같은당 이목희 의원은 "대한변호사협회가 개정안에 대해 '의료법상 위임입법 일탈에 해당된다'는 견해를 1안으로, '의료기관 이용자와 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한도 내에서만 타당하다'는 견해를 2안으로 제시했다"며 "따라서 의료법 시행규칙은 분명히 의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의 배경도 '국민건강 증진'보다는 '세수 확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에게 "국민건강을 명분으로 진행 중인 건강보험공단은 담배소송에 특별히 찬성하지 않다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세수 부족을 우려하자 난데없이 금연정책을 들고 나온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최근 선임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대한 '낙하산' 논란도 불거졌다.김성주 의원은 "복지부와 적십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24일 오전 7시 30분 열린 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누가 총재 후보인지 모르는 상태였고, 8시 3분 문형표 장관이 김성주 전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추천하자 8시 11분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며 "적십자사의 독립성을 배려해 설계된 단순한 총재 선출 절차를 정권이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비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특별한 경향 없이 에볼라 감염, 결핵 예방, 요양병원 안전관리 등 다양한 보건복지 분야 현안 관련 대책을 물었다.김현숙 의원은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0배에 이르고, 해마다 2천300여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이 왜 높은지, 무엇 때문인지, 어떻게 예방 시스템으로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이종진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비축한 에볼라 관련 개인보호장비 가운데 2009년 구입해 올해 사용연한이 돌아오는 보호복N95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등은 품질 검사를 거쳐 교체 또는 사용해야하는데, 아직 그대로 두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13 23:02

송영근 "작년 상병 2만명 훈련 등으로 건강검진 못해"

작년에 상병 2만명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송영근 의원은 7일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작년 상병 건강검진대상자 23만4천565명 중 1만9천896명은 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는 훈련과 검열(7천569명), 휴가(1천933명), 파견(1천665명)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송 의원은 "상병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재검진 대상자로 분류된 1만6천650명 중 재검진을 받은 인원은 1만1천222명에 불과했다"며 "재검진 대상자의 32.6%에 해당하는 5천428명은 제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작년 7월 9일 상병 건강검진 때 재검진자로 분류된 A모 상병은 재검진 시기를 놓치고 나중에 간암 진단을 확정받고 지난 3월 전역한 사례도 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송 의원은 "훈련, 파견 등 부대 사정을 이유로 장병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특히 이상 소견이 발견된 재검진 대상자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건강검진을 받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2012년 시범사업을 거쳐 작년부터 21억1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병진급예정일 3개월 전후 시점에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사업을 전면 시행해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07 23:02

전주시민, 15년째 보건소 독감주사 못맞아

전주시민 대부분은 보건소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 2000년부터 15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도내에서 유일하다.전북도는 2일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의 독감 예방접종 계획을 밝혔다. 군산은 지난 1일부터 시작했고, 무주임실은 오는 13일부터, 나머지 지역은 6일부터 시작한다. 도내에 무료 접종대상(65세 이상자기초생활수급자AI 대응요원장애인 등)은 30만6230명이고, 시군마다 기준이 다른 유료 접종 대상자는 약 9만명으로 추산된다.유료 접종과 관련, 군산익산 등 12개 지역에서는 일반 시민이 보건소에서 7500원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남원은 이보다 약간 비싼 8600원이다.반면 전주시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면 접종이 불가능하다. 또 전주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익산이나 완주 등 인근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안된다. 이는 전주시가 유료 접종 대상자 기준을 도내 13개 시군과 다르게 정했기 때문이다.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사실 젊은 사람들한테는 독감 예방주사가 필요없다며 2000년부터 전주에서는 일반인 대상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전주시 기준에 따르면 생후 60개월 이후의 소아도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도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일반 병원에서 2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전주시민이라는 이유로 군산익산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전북도가 제시한 독감 예방 기준에는 만 9세 이상은 매년 1회 접종할 것과 생후 6개월~만8세 이하는 과거 접종력에 따라 1~2회 접종 필요라고 명시돼 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시 보건소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도 예방접종 관련 인력은 비정규직까지 합해도 총 6명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예방 접종을 원하는 전주시민은 누구나 보건소에서 일반 병원보다 저렴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 보건·의료
  • 이영준
  • 2014.10.03 23:02

"후각 상실, 조기사망 위험 신호"<미국 연구팀>

후각기능 저하는 조기사망 위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후각외과전문의 하이안트 피토 박사가 성인 3천5명(57-85세)을 대상으로 후각기능 테스트를 시행하고 5년을 지켜본 결과 후각기능 저하정도가 심할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페퍼민트, 생선, 오렌지, 장미, 가죽을 속에 넣은 5가 지 수성볼펜을 주고 각각의 냄새를 알아맞히도록 했다.이렇게 후각기능을 평가한 다음 5년 동안 후각기능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5년 동안 전체의 12.5%인 430명이 사망했다.그 결과 5가지 냄새 중 4-5가지를 올바로 맡지 못한 그룹(전체의 3.5%)의 조기사망률이 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3가지 냄새를 알아맞히지 못한 그룹은 조기사망률이 19%, 모두 알아맞히거나 1가지만 냄새를 제대로 대지 못한 그룹은 10%였다.연령, 영양상태, 흡연, 생활형편, 전반적인 건강상태 등을 감안했어도 후각기능최하 그룹이 여전히 조기사망률이 가장 높았다.이 결과는 후각 상실이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신체건강에 무엇인가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경고신호인 셈이라고 피토 박사는 지적했다.후각기능 저하가 어떻게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는 전신의 세포 재생과 수리 기능이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왜냐하면 정상적인 후각은 코의 내막세포가 계속해서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심한 감기, 알레르기, 부비동염 등도 후각기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냄새를 잘 못 맡는다고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10월1일자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02 23:02

전북지역 공공의료기관 부실운영 '도마 위'

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남원의료원 등 전북지역 공공의료기관의 부실한 운영실태가 드러났다.감사원은 지난해 1012월 전국 138개 공공의료기관을 상대로 공공의료체계 구축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북지역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 운영관리상 문제 등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개선방안 마련과 처분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감사결과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은 지난 2012년 기준, 타 병원에 비해 의료수익이 약간(1.25배) 높은 반면, 의업 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아(1.56배) 31억원의 의료손실을 냈다.그럼에도 불구,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임금 상승률이 10.3%로, 전국 지방의료원 평균 임금 상승률 8.23%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지난 2010년에는 총 5800여만원을 들여 지방흡입기 2대와 피부이식기 등을 구입했으나, 실제 이용건수가 한 건도 없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여기에 진료실적이 많은 의사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연봉을 받은 사례도 드러났다.남원의료원의 경우에는 지난 2012년 당시순손익이 -26억원임에도 불구, 연월차 보전수당과 보건수당 등의 수당이 타 지방의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이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시간외 수당 과다 지급액도 총 3억4482만원으로서, 이번 감사대상 지방의료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동절기(11월다음해 2월) 퇴근시간을 오후 5시로 운영함으로써,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학교병원에서는 의사 A씨가 지난 2012년 제약사 홍보 자문 요청 등을 받고 소속 대학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제약사로부터 총 200만원을 수령했다.A씨는 당시 4개 제약사로부터 4회에 걸쳐 의약품과 관련된 자문에 응하고 각각 50만원씩의 리베이트를 자문료 형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공공의료기관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나 의료 안전망 등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방의료원 경영 악화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해당 의료기관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구대식
  • 2014.10.02 23:02

"성형수술 의료분쟁 급증…지난해 분쟁상담 731건"

최근 성형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끊이 지 않는 가운데 성형수술 의료 분쟁도 급증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받은 '진료과목별 상담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444건이 던 성형외과 의료분쟁 상담건수가 2013년 731건으로 64.6% 늘었다고 밝혔다.또 2012년 18건에 불과하던 성형외과 의료분쟁 조정 신청은 2013년 51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7월까지 신청된 건수는 49건으로 지난해 신청 건수를 월등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남윤 의원은 설명했다.남윤 의원은 "정부의 관리 소홀, 비전문의들의 무분별한 성형 의료행위, 코디네이터와 상담실장의 성형 부추김 등으로 성형만능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며 "성형수술의 특성상 부작용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합의를 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남윤 의원은 "의료법 제27조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 위법시 면허 자격이 정지되거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의료인이 아닌 성형 코디네이터가 수술, 후유증 및 효과를 설명하는 것은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10.01 23:02

"2세전 항생제 사용, 비만 위험"<美연구팀>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에 광범위항생제(broad-spectrum antibiotics)를 사용하면 나중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광범위항생제란 항균 범위가 넓은 항생제를 말하며 이에 비해 협범위항생제(narrow-spectrum antibiotics)는 항균 범위가 좁고 주로 소아감염증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협범위항생제가 잘 듣지 않을 땐 광범위항생제를 쓰게 되지만 많은 소아감염증에 광범위항생제가 처방되는 게 보통이다.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임상소와과 전문의 찰스 베일리 박사가 2001-2013년 사이에 병원을 찾은 아이들 6만4천580명의 출생부터 5세까지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2세 전에 4차례 이상 광범위항생제에 노출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5세 때비만이 될 가능성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일리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협범위항생제는 비만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2세 전에 항생제가 처방된 아이들은 전체의 69%였고 빈도는 평균 2.3회였다.11%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다른 비만 요인이 겹쳤을 땐 그만큼 비만위험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베일리 박사는 지적했다.이 조사분석을 하게 된 이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비만과 연관이 있고 항생제가 장내 세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의 연구결과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유타 대학 의과대학 소아감염과장 앤드루 파비아 박사는 소아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에 신중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고 논평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9월29일자)에 발표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4.09.3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