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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신고된 한국인이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출한 '연도별 HIV/AIDS 신고 현황(2006년~2013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의료기관 등을 통해 처음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 신고된 인원은 1천114명이었다. 2006년부터 오르락내리락하던 신규 에이즈 감염자는 2013년에 전년대비 16%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감염자의 대부분인 1천13명이 내국인이고, 외국인은 101명이었다. 국내에서 하루 평균 3명꼴로 에이즈 감염자가 발견되는 셈으로, 에이즈가 점점 토착화되는 현실을 말해준다. 게다가 에이즈 감염으로 말미암은 내국인 사망자도 2011년 148명, 2012년 110명, 2013년 139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에이즈 감염자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2014년 예산액은 100억700만원이었지만, 내년(2015년) 예산안은 95억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보건당국이 에이즈 감염자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에이즈 전문요양병원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면서 요양중이던 많은 환자가 현재 갈 곳을 잃은 실정이다. 이목희 의원은 "에이즈는 조기 진단해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정부는 에이즈 감염자 지원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고, 환자들이 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기요양병원 확보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각, 공격적 행동 등 여러가지 정신병적 증상들을 진정시키는 데 쓰이는 일부 항정신병약물(antipsychotics)이 신장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런던 보건과학센터의 애미트 가그 박사는 항정신병약물 케티아핀(제품명: 세로켈), 리스페리돈(리스페르달), 올란자핀(자이프렉사)이 급격한 신장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가그 박사는 이 3가지 중 하나가 처방된 65세 이상 노인 9만7천명(절반 남짓이 치매환자)과 이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성별, 연령대, 기저질환이 비슷한 같은 수의 노인들의 의료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항정신병약물 그룹은 급성 신손상으로 인한 입원율이 1%로 대조군의 0.6%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들은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6.8%로 대조군의 3.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도 저혈압, 급성요정체(배뇨장애) 위험이 2배 높고 폐렴과 심장발작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가지 항정신병약물은 조울증(양극성장애), 조현병(정신분열증) 기타 심각한정신장애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퇴행질환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공격, 격앙 행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적응증외(off-label)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약물을 복용하는 치매환자는 다른 치매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7배 높다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문이 복약안내서에 담겨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로체스터 대학 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 치료실장 안톤 포르스타인손 박사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는 치매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좋은 결과 를 얻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불안장애나 수면장애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치매환자의 공격 또는 격앙 행동은 통증, 배고픔, 특정 환경조건, 기저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그 원인을 치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8월19일자)에 발표됐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냉방을 한 채 거실 바닥에 누워 잠을 잤다가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사례는 대부분 디스크 등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 척추 주위 근육과 인대에 발생하는 통증인 '요추 염좌'가 원인이다.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악화하면 오랜 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 몸의 척추는 경추(7개)와 흉추(12개), 요추(5개), 천추(5개)로 구성돼 옆에서 봤을 때 'S'자의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경우 요추(허리뼈)의 곡선이 유지되지 못하면서 요추 주위 근육과 인대에 큰 무리가 가게 된다. 이 상태로 몇 시간 동안 잠을 잤다가 일어나면 간혹 허리 주위 근육이 받은 긴장이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 굳어버리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여름철 허리 통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간단한 생활습관 다섯가지를 추천하고 있다. ▲너무 차가운 환경을 피할 것. ▲딱딱한 바닥에 장시간 눕지 말 것. ▲적정한 습도를 유지할 것.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줄 것.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 것. 이런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딱딱한 곳에 장시간 누워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다. 특히 거실이나 마루 같은 곳에 누울 때는 조금이라도 쿠션감이 있는 바닥재를 깔아야 한다. 또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장마철은 습도가 80% 이상 되는 때가 잦은데 습도가 높으면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남게 돼 관절에 부종과 통증을 가 중한다. 이럴 때는 습도를 50% 수준으로 낮추면 허리 통증에 도움이 된다. 너무 차가운 환경을 고집하는 것도 허리 통증에 좋지 않다. 에어컨 등에 의지해급격히 체온을 낮추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고, 자연 바람이 통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더위에도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줘 근육은 이완시키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형전 과장은 "흔히들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침대보다는 딱딱한 바닥에서 자는 것이 더 좋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 중의 하나"라며 "우리 몸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 근육과 인대는 온도에 무척 민감하다. 이 같은 이유로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 오래 노출되면 근육과 인대를 구성하는 가느다란 섬유들이 수축과 긴장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평일 오후 11~12시까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 병원이 전북에도 들어선다. 지정된 병원은 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다솔 아동병원이다.보건복지부는 전국 6개 시도의 8개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야간휴일 진료병원으로 지정해 오는 9월 1일부터 평일 오후 11~12시, 토일요일(명절 포함) 오후 6시까지 진료하게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 외 지정 지역은 부산대구경기경북경남이다.정부의 이같은 시범사업으로 전주지역 소아환자는 야간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방문환자 중 31.2%는 경증 소아환자로, 야간 및 휴일에는 이들의 수가 평일의 4.8배까지 증가한다. 달빛 어린이 병원이 들어선 지역의 경증 소아환자는 종전처럼 응급실을 찾아 고가의 진료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달빛 어린이 병원을 이용하면 1인 당 본인부담금 2만원 이상의 진료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용 성형시술의 종류가 1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전국 160개 병원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미용 성형시술의 종류를 집계한 결과, 모두 15개 신체부위에 134개 시술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15일 밝혔다.일반적으로 난이도에 따라 구분되는 '수술'과 '시술'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눈'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 외에도 눈매 교정술, 눈밑 지방 수술, 트임술 등 7종류가 있고, '가슴' 부위 시술은 보형물 삽입 가슴확대술, 지방이식 가슴확대술, 유방거상술 등 16종류나 됐다.쌍꺼풀 수술을 세부 방식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으로 나누고, 부위별 보형물 삽입술을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나누는 식으로 세분하면 시술방법이 무려 940여 개에 달했다.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성형 건수 1위' 자리도 고수했다.지난해 발간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체 성형수술 및 미용시술 건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7위였으며, 인구 1만 명당 건수로는 1위였다.인구 1만 명당 성형수술 건수는 131건, 보톡스 시술 등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미용시술 건수는 79건으로, 각각 이탈리아(성형수술 116건)와 미국(미용시술 65건)을 여유있게 제쳤다.한편 연구원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광고 등을 제외하고 미용성형 관련 트윗 46만4천227개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성형 부위는 눈이었고, 성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계절은 겨울이었다.흥미로운 점은 눈이나 코, 턱 등 성형에 대한 트윗은 겨울에 많아지는 데 반해 가슴, 체형 성형에 대한 트윗은 노출이 많은 계절인 여름에 늘어났다.보건의료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미용성형시술을 받는 사람이 시술 전후에 점검할 내용과 시술의 종류별 정보 등을 정리해 '미용성형시술 이용자 정보집'을 펴냈다.
보건복지부가 로봇수술을 건강보험 선별급여 적용대상으로 지정하려는데 대해 국회입법조사처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상 반대했다. 선별급여는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의학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치료기술이나 의 약품일지라도 정부가 선별적으로 골라 환자가 50~80%의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주는 것을 말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4일 '2014 국정감사정책자료'를 통해 로봇수술을 선별급여 항목으로 전환하면 여러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로봇수술은 무엇보다 안전성과 유효성, 비용 대비 효과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이다. 게다가 이 최신 의료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곳도 몇몇 대형병원에 불과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런 현실에 비춰볼 때 로봇수술에 선별급여를 적용하면 건강보험 급여 형평성 문제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또 급여평가위원회 평가를 통해 사안별로 선별급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현재의 행위별 수가체계에서는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선별급여보다는 필수급여항목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을 둘러싸고는 국내서 논란이 많다. 실제로 지난 4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이 내놓은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 분석' 자료를 보면, 로봇수술의 효과는 암 종류별로 달랐다. 위암 로봇수술은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에서 다른 수술방법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부작용 발생위험이 낮고 수술후 요실금 발생위험과 성기능 회복률에서 차이가 없거나 조금 더 뛰어났을 뿐이다. 그럼에도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에 많이 쓰이는 다빈치 로봇수술의 비용은 500만원~1천500만원으로, 보의연이 2011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반수술보다 2~6배나 비쌌다. 국내 로봇수술은 2005년 7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2년까지 2만4천207명이 로봇수술을 받았다. 암 종류별 시술 빈도는 전립선암(33.7%), 갑상선암(28.4%), 직장암(6.0%), 위암(5.4%), 신장암(4.6%) 등의 순이다. 로봇수술을 포함해 대부분의 최신 치료기술이나 의약품은 경제성이 낮거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부족한 등의 이유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의료공급자가 비용을 전적으로 결정하기에 환자 부담이 만만찮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기존 '급여-비급여'로 이원화된급여분류체계를 '필수급여-선별급여-비급여'로 바꿔 필수는 아니지만, 사회적 요구가 있는 의료서비스를 건강보험제도 안에서 가격을 관리하면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선별급여제도를 도입했다.
민주노총과 전국의료산업노조 등 1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13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대책'(이하 서비스 투자활성화 대책)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서비스 투자활성화대책은 영리 자회사 설립 요건을 대폭 완화해 환자들이 병원시설과 자회사의 부대사업을 구분할 수 있게 한 최소한의 규제를 없애는 등 의료민영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유치를 위해 메디텔 등록시 필요했던 해외환자 유치실적 등을 없애는 등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해 영리병원을 설립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환자들에게 진료와 연계한 강매위험이 있다고 말한 지 두달도 되지 않아 병원 부대사업 범위에서 빼겠다고 한 건강기능식품을 포함시켰다"며 "병원 자회사가 파는 건강기능식품을 치료제로 받아들이는 환자가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12일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대 유망서비스를 육성해 15조원의 투자와 18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해 8월말 3차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하고 의료민영화 반대 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이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은 여러 종류의 암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체내에서 항암 면역기능을 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살해세포는 혈액 속에서 떠다니다 암세포를 만나면 암 세포막에 구멍을 낸 후 세포질과립을 분비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캡사이신이 암 유전자(EGFR)의 활성을 유도해 염증 유발 및 암 발생에 중요한 단백질(COX-2)을 발현시켜 피부암 등의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은 있지만 자연살해세포와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암세포에 캡사이신(단위:M.마이크로몰)을 10, 20, 50, 100 등으로 각각 다르게 투여한 후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비교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을 때 '맵다'라고 느끼는 수준의 캡사이신이 1-2M인점을 고려하면 이 번 실험에 쓰인 건 고용량이라고 할 수 있다. 실험 결과 위암세포(AGS)의 경우 자연살해세포 활성도(세포질 과립 방출 정도)가 캡사이신 투여 전 15%에서 캡사이신 50M 투여 후에는 10%로 감소했다. 특히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측정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혈액암세포 221'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캡사이신 투여 전 32%에서 50M 투여 후 16%, 100M 투여 후 4%로 더 크게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용량에 속하는 10M, 20M의 캡사이신을 투여했을 때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28%, 27%로 투여 전 32%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캡사이신 자체가 암을 일으키진 않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우리 몸속 아군의 무기를 망가뜨려 암세포의 발생을 간접적으로 돕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캡사이신이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현상은 모든 세포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이는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지라도, 캡사이신을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모든 사람에게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이 억제될 수 있다는 의 미다. 또 TRPV1 단백질 등 암억제 물질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인들의 경우 캡사이 신의 다량 섭취가 암 발생을 훨씬 더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김헌식 교수는 "캡사이신에는 항암, 통증완화 등의 효과를 내는 유용한 생리 활성성분도 많이 들어있는 만큼 적당하게 먹으면 몸에 좋다"면서 "하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캡사이신을 고용량으로 섭취할 개연성이 큰 만큼 지나치게 매운 고추는 피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영국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 최근호에 실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이 서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공급된다. 또 에볼라로 사망한 사람들이 1천명을 넘어섰다. 지맵을 개발한 맵바이오제약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치료제 공급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의료진에게 이번 주 내로 지맵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정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단지 제한된 물량만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서아프리카가 에볼라로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지맵은 미국인 환자 2명과 스페인 환자에게만 투여되면서 일부에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이번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차단을 위해 시험단계 치료제의 사용 여부에 대한 의료 윤리위원회 결정을 12일 발표하기로 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WHO는 지난 9일까지 52명이 추가로 숨져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은 모두 1천13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감염자도 69명이 추가되면서 1천848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확인됐으나 이보다 수개월 앞서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에볼라 환자들을 돌보던 중국 의료인 8명이 2주째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라리온 주재 중국대사인 자오얀보는 중국인 의사 7명과 간호사 1명이 현지인 간호사 5명과 함께 2주째 격리 수용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자오 대사는 이들이 시에라리온 주이 병원과 킹하맨 로드 병원에서 에볼라 바이 러스 감염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맵을 투여받은 스페인인 미겔 파하레스 신부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성 요셉 병원에서는 이날 세 번째사망자가 나왔다. 스페인 자선단체 후안 시우다드 ONGD는 성명을 내고 이 병원에서 일하던 가나 국적의 조지 컴비 신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최근 5년(2009~2013년)간 전북지역에서 틱장애 진료인원의 증가율이 전국의 증가율 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이다.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틱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모두 504명으로, 지난 2009년(441명)에 비해 14.3% 증가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틱장애 진료인원 증가율(7.8%) 보다 2배가량 높았다.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틱장애는 유전적인 요인과 학습요인 등이 원인이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30% 정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지난해 전북지역의 틱장애 진료인원 가운데 0~9세(182명)와 10~19세(199명) 등 소아청소년이 전체 진료인원의 75.6%를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다면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라고 선포했다. WHO는 67일 전문가가 모이는 긴급대책 회의를 연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WHO는 2009년 신종플루와 올해 5월 소아마비 대유행과 관련해서도 PHEIC를 선포했었다.
진드기로 인해 채식주의자로 변하거나 최소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기피하게 될 수 있다. 진드기에 물리면 고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최근 이러한 증세가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다. 진드기로 인한 고기 알레르기 증세는 수년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진드기가 미국 남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고기 알레르기 증세도 늘고 있다. 햄버거와 스테이크 한 개를 먹은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진드기로 인한 고기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아는 환자는 거의 없고 의사조차도 이 증세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관련 환자 200명을 다룬 경험이 있는 알레르기 전문의 에린 맥긴티 박사는 "평생 먹어온 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고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고기 바비큐로 유명한 텍사스주의 별명을 딴 '론스타'(Lone Star) 진드기이다. 론스타 진드기는 현재 미국 남부와 동부 절반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연구원들은 일부 다른 형태의 진드기도 고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호주,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페인, 일본 등에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고기 알레르기 유발 진드기는 인간에게는 없는 '알파갈'(alpha-gal)이라 불리는 당(糖)에 잠복해있다. 알파갈 당은 소, 돼지, 사슴, 토끼고기와 같은 붉은색 고기와 심지어 일부 유제품에서도 발견되지만 소화가 되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면 일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진드기에 물리면 인체는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진드기가 혈액이나 피부에 옮긴 알파갈 당을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게 됨으로써 육류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간호사로 은퇴한 루이스 덴지그(63)는 "지난해 여름 햄버거 한 개를 먹고 수시간이 지난 후 양손이 붓고 몹시 가려웠으며 입술과 혀도 부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목이 막혀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진드기에 물린 뒤 혈액검사에서 고기 알레르기로 확인된 그녀는 "다시는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 끔찍했던 일이 재발하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맥긴티 박사는 "나를 찾아온 고기 알레르기 증세 환자 200명 가운데 최소한 30명은 어린아이였고 가장 어린 경우는 4~5세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반적 알레르기와 달리 고기를 먹고 나서 최고 8시간이 지난 뒤 증세가 나타났으며 대부분 음식 알레르기가 단백질로 인한 것인데 반해 고기 알레르기의 원인은 탄수화물 유형인 당이다"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반응은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며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에피네프린을 쓴다. 고기 알레르기가 영구적인지는 의사들도 알지 못한다. 일부 환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칠면조 소시지와 같은 가금류 가공제품도 육류 부산물을 함유할 수 있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귀에서 계속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이명(耳鳴)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개리 커한 박사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30-44세 여성의 18년간 생활습관 조사자료와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7일 보도했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450-599mg(큰 컵으로 커피 4.5잔~6잔에 해당)인 여성은 150mg 미만인 여성에 비해 이명 발생률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커한 박사는 밝혔다.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카페인 섭취는 대부분 커피를 통해서였다. 카페인 섭취량과 이명 위험 사이에 이처럼 역관계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카페인이 내이(內耳)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고 커한 박사는 지적했다. 이명은 음파를 받아 청신경을 통해 뇌에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내이의 섬모세포(hair cell)가 감염이나 과도한 소음노출로 인해 약해지거나 손상돼 비정상 신호를 뇌에 보내고 뇌는 이를 '윙', '삐' 같은 소리로 해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8월호에 실렸다.
물놀이 시즌을 맞아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0~26일 전국의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19.2명을 기록, 7월 13~19일의 17.9명보다 높아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2014년 전국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또 7월 20~26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1000명당 2.4명을 기록해 그 전주(前週) 보다 1.2명 증가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눈병은 여름 휴가철 물놀이 후 많이 발생한다며 손은 꼭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타인과 개인 소지품을 공유하지 말아야 하고 손만 잘 씻어도 눈병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멸한다고 밝혔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치료제를 많은 사람에게 투여하는 게 가능한가? 치료제를 누구에게 먼저 줘야 하나?"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제네바 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의 선포 여부를 논의하고 실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사용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실험단계 치료제 사용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의사와 선교사에게 '지맵'(ZMapp)이라는 치료제가 투여돼 효과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적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공동 발견한 영국의 피터 피옷 박사 등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서방 국가에서 에볼라가 퍼졌다면 보건 당국은 실험단계의 약과 백신을 사용하도록 했을 것"이라며 실험단계 치료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험단계 치료제 사용에는 신중해야 하며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나 백신은 여러 측면에서 대량 사용이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 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지맵'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선교사 낸시 라이트볼(60) 여사가 지맵을 투여받고 병세가 호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지맵의 효과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맵을 사용하기로 해도 이를 개발하는 맵(Mapp) 바이오제약 측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해 필요한 양을 공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를 누구에게 먼저 공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지맵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이에 감염된 세포에 달라붙어 인체 면역체계가 이에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3가지 항체로 구성된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이다. 담배 바이러스에 에볼라 치료 단백질의 유전자를 삽입해 담배과 식물을 감염시켜 키운 뒤 이 식물에서 치료물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치료에 사용할 만큼의 양을 생산하는 데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발생 국가 중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지맵 사용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보건 당국에 지맵 제공을 요청했으나 생산업체의 동의가 필요하고 생산업체도 제공할 수 있는 물량을 가 지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볼라 논란이 실험단계 치료제 사용에 집중되면서 감염 예방 교육, 병원 감염 통제 등 검증된 대책들이 간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는 "마법 치료제가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을 많이 경험해 알지 않느냐"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주된 방법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나 백신을 에볼라 확산지역에 투입할지는 내주 초 열리는 WHO 윤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피터 피옷 박사 등은 WSJ 기고문에서 "WHO가 아프리카 국가에서 전통적인 전염병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실험단계 치료제백신 사용에 대한 엄격한 원칙을 마련하는 등하고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치사율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항만 등의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볼라 유행지역으로부터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추적 조사도 진행 중이다.선제적 대책으로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정부는 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외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조정실 주재로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해외여행자 안전 및 현지 교민 대책 △검역 강화 및 감염 예방 대책 △대국민 설명·홍보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회의에 참석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봉사·선교단체에 해당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13일부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등 정부 주관 국제 행사 참석 외국인 현황을 부처별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따로 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차단할 수 있다”며 일단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경계했다. 에볼라 출혈열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퍼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기니 45명 △라이베리아 25명 △시에라리온 88명 등 모두 158명이다.또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환자 접촉이 없었더라도 에볼라 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고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미카엘 병원의 존 시벤파이퍼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나무 견과 류를 하루 30g(약4분의 1컵)씩 두 번 정도 먹으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나무에서 열리는 견과류에는 호두, 캐슈너트, 아몬드, 헤이즐너트, 피칸, 피스타치오, 잣, 밤 등이 있다. 파이퍼 박사는 총 450명이 대상이 된 1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나무 견과류를 하루 평균 56g를 섭취하는 사람은 공복혈당과 장기혈당인 당화혈색소(A1c) 혈중수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불포화지방이 들어있는 견과류는 칼로리가 많기는 하지만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체중은 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로 측정한다. 적혈구는 일정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입덧은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상태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아동병원 소아과전문의 기데온 코렌 박사는 임신 중 나타나는 일반적인 입덧은 심각한 경우인 임신오조(姙娠惡阻)가 아닌 한 임신과 출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임신오조는 임신 중 탈수와 인체생리에 변화를 유발할 정도로 심한 구역, 구토가 오래 계속되는 증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1992-2012년 사이에 5개국에서 총 85만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 1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입덧을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 조산, 결함아 출산 위험이 현저히 낮은 한편 출산한 자녀가 나중 지능지수(IQ)가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렌 박사는 밝혔다. 입덧을 치른 여성은 입덧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 첫 3개월 중 유산 위험이 3-10배 낮았다. 조산율 역시 6.4%로 입덧을 하지 않은 여성의 9.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입덧을 한 여성은 결함아 출산율도 30-80% 낮았다. 이밖에도 입덧을 겪고 출산한 아이는 3-7세 사이에 IQ테스트에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입덧을 가볍게 한 여성보다 보통 내지는 심한 입덧을 치른 여성에게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입덧 효과는 35세 이상 임신여성에게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입덧은 태반에서 분비되는 고나도트로핀 호르몬이 급증하면서 촉발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 호르몬이 증가하면 출산 전 신체환경이 유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코렌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독성학'(Reproductive Toxicology) 8월호에 발표됐다.
올해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휴가철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창군의 한 해변에서 바닷물에 들어간 60대 남성이 오한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간경화를 앓고 있었으며 다리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물놀이를 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임상증상 발현 및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광대 한의대 순창서 의료봉사 원광대학교 한의대학 경혈침구학회(지도교수 안성훈) 학생 15명이 순창군 동계면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동안 동계면 서호마을회관에 머무르면서 의료시설이 부족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부항, 침, 약 처방 등 하루 평균 100여건이 넘게 무료로 진료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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