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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간.동물 감시수준 높여야"

세계보건기구(WHO) 식품안전 전문가인 페터벤 엠바렉 박사는 3일 캐나다 돼지들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엠바렉 박사는 이날 오후 제네바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식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병든 동물들에 대한 인간의 불필요한 노출을 피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엠바렉 박사는 "인간과 동물 모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감시 수준을 더욱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해 돼지들을 도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말하고, "잘 익힌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식품들은 안전한 만큼 먹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앨버타주(州)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돼지 200여 마리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캐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돼지들이 멕시코를 여행하고 지난달 12일 돌아온 농장 직원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이며, 해당농장 직원은 신종플루 증세를 보였다. 현재 이 직원은 물론 돼지들도 회복 중이다. 이와 관련,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도 "신종플루 사태로 인해 돼지고기 교역이제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틀 대변인은 전염병 경보 수준을 `대유행(pandemic)의 임박'을 뜻하는 현 5단계에서 `대유행'을 선언하는 최고 단계인 6단계로 격상시킬 가능성에 대해 "경계 수준을 낮출 수는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글로벌 전염병 경보 수준을 검토할 WHO비상위원회 회의 개최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4 23:02

신종플루 확산 고비..`낙관론' 고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이 전 세계에서 추가 확인되는 가운데 이번 신종플루에 대한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대행은 3일 폭스뉴스에 출연,신종플루가 일반적인 독감 이상으로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계절적 독감으로 미국에서 3만6천명이 숨진다"면서 "신종플루가 지금까지 계절적 독감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종플루가 애초 우려했던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우리는 숲을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경각심을 당부했다. 캐슬린 시벨리어스 미 보건장관도 방송에 출연, 신종플루 발생이 절정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상황이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가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있더라 하더라도 H1N1 바이러스가 계절적 독감 시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보건당국은 겨울철을 맞고 있는 지구 남반구의 신종플루 확산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고 상황을 주시중이다. 신종플루가 첫 발병했던 멕시코에서도 확산세가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심각한 발병 사례가 매일 줄어들고 있으며,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신종플루 확인 사망자를 의심자를 포함했던 176명에서 101명으로 정정하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위협적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만에 25명이 증가, 총 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발병자가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인됐고, 독일 보건당국도 2건의 추가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또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에서 1명이 추가 확인됨에따라 감염 환자가 16명으로 증가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오전 11시(제네바 현지시간) 현재 WHO에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가 17개국, 78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콜럼비아에서 새로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확인돼 감염국가는 18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4 23:02

신종플루 추정환자 1명 추가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60대 여성이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진단됐다.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청사에서 60대 여성(62.무직) 1명이 2일 밤 추정환자로 확인돼 이날 새벽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수용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신종플루 추정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감염환자는 그대로 1명이며, 조사·검사 대상자는 23명으로 줄었다.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 추정환자는 미국 애리조나주를 여행한 뒤 신종플루에 걸린 51세 수녀가 탑승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항공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보건당국의 전화 추적조사 결과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출발할 당시 단순 기침 증상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검사 기준상 정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그러나 다음날인 29일 발열과 인후통이 발생해 다음 날인 30일 보건소를 방문해검체를 채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은 뒤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현재 환자는 거의 증상이 없어졌고 가족들도 모두 증상이 없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이 환자는 감염환자와 반경 2m 이내에 앉지 않아 비행기 내 화장실 등에서 감염됐거나 미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 본부장은 "비행기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손에 묻어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이날 새벽에 환자를 만나 물어봤기 때문에 기억이 부정확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연합뉴스의 확인 결과 정부는 전날 감염 환자와 함께 탔던 337명 가운데182명의 입국 후 행방만을 파악해 접촉한 뒤 추적 조사를 종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이 같은 지적과 관련, 정부는 감염자가 탄 로스앤젤레스발 비행기 탑승객 337명전원에 대해 2차로 추적조사를 실시해 이상 증상 유무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특히 1차 추적조사에서 주소지가 파악되지 않은 내국인 14명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조해 거주지를 파악하는 등 최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키로 했다.해당 항공기에 감염 환자와 함께 탔던 337명 가운데 182명은 입국 후 행방을 파악해 추적 조사를 했으나 탑승자의 46%에 달하는 155명은 입국 후 어느 지역으로 흩어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155명 가운데 141명은 외국인 또는 환승객으로 처음부터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추적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정부는 이들 141명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협조해 최대한 명단을 파악키로 했다.한편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날 감염내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멕시코에 파견해 현지 교민을 상대로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인다.의료지원단은 오는 17일까지 2주간 활동하게 되며,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2천명 분과 N-95 마스크 1만 개 등 긴급 구호품도 제공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4 23:02

익산시민 40대 사망원인 1위 '암'

익산시민의 사망 원인 1위는 10대·20대·30대는 자살, 40대 이상은 악성신생물(암)인 것으로 나타났다.익산시보건소(소장 유택수)가 통계청의 2007년도 사망 자료를 바탕으로 익산시민의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 3대 사망 원인은 1위 암, 2위 뇌혈관질환, 3위 자살로 전체 사망자(2,005명)의 42.6%(854명)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사망 원인 1위인 암에 의한 전체 사망자는 22%로 남자가 여성보다 8.2% 높았고, 뇌혈관질환은 여자가 남자보다 1.8%가, 자살은 남자가 여자보다 1.7%가 각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2006년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높아진 질환으로는 자살(6위→3위), 간질환(9위→6위)이며 당뇨병(3위→5위),운수사고(5위→8위)는 순위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연령별 사망률을 보면 30대 이하는 운수사고와 자살이, 40대 이상은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10대 이하는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0대에서는 자살과 운수사고가 전체의 45%를 나타냈다.40대 이후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 1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살과 간질환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50대는 암, 간질환, 자살 순이었고, 60대와 70대는 암, 뇌혈관질환, 당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80대 이상에서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이다.2006년도에 비해 가장 증가한 암은 대장암(1.6배)과 간암(1.2배)인 반면 유방암(-2.2배)은 감소하고 있다.익산보건소 유택수 소장은 "이번 조사자료로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암과 자살률이 점차 높아가고 있음을 알았던 만큼 시민들의 정신건강 향상과 건강상태 개선을 위해 각종 정신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시키고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사업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엄철호
  • 2009.05.04 23:02

전북 '발생지' 입국자 추적 강화

국내에서도 2일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환자가 나오고 사람 간의 2차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전북지역의 검역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날 보건소별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채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한 여행객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위험지역을 다녀온 2명의 명단을 넘겨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1명은 거주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보건소도 전염병 관리요원을 비상 대기시키고 종일 시민의 신고 전화를 받고 있으며 가축 사육농가도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 채 강도 높은 방역을 하고 있다. 군산검역소도 모든 입국객과 선원 등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2차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선에서는 혈액 검사 등을 해야 하는 환자의 범위 등을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도내 한 보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신종플루 발생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이나 이 여행객을 접촉한 사람을 중점적으로 관리했지만 사람 간의 2차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만큼 범위를 넓혀야 하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신종플루와 일반 감기 환자간 차이가 별로 없어 어느 선까지 검사해야 할지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1 23:02

신종플루 추정환자 1명 추가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60대 여성이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청사에서 60대 여성(62.무직) 1명이 2일 밤 추정환자로 확인돼 이날 새벽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플루 추정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감염환자는 그대로 1명이며, 조사ㆍ검사 대상자는 23명으로 줄었다. 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 추정환자는 미국 애리조나주를 여행한 뒤 신종플루에 걸린 51세 수녀가 탑승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항공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보건당국의 전화 추적조사 결과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출발할 당시 단순 기침 증상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검사 기준상 정밀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29일 발열과 인후통이 발생해 다음 날인 30일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은 뒤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환자는 거의 증상이 없어졌고 가족들도 모두 증상이 없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 이 환자는 감염환자와 반경 2m 이내에 앉지 않아 비행기 내 화장실 등에서 감염됐거나 미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비행기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손에 묻어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이날 새벽에 환자를 만나 물어봤기 때문에 기억이 부정확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의 확인 결과 정부는 전날 감염 환자와 함께 탔던 337명 가운데 182명의 입국 후 행방만을 파악해 접촉한 뒤 추적 조사를 종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같은 지적과 관련, 정부는 감염자가 탄 로스앤젤레스발 비행기 탑승객 337명 전원에 대해 2차로 추적조사를 실시해 이상 증상 유무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1차 추적조사에서 주소지가 파악되지 않은 내국인 14명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조해 거주지를 파악하는 등 최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해당 항공기에 감염 환자와 함께 탔던 337명 가운데 182명은 입국 후 행방을 파악해 추적 조사를 했으나 탑승자의 46%에 달하는 155명은 입국 후 어느 지역으로 흩어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55명 가운데 141명은 외국인 또는 환승객으로 처음부터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추적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이들 141명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협조해 최대한 명단을 파악키로 했다. 한편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날 감염내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멕시코에 파견해 현지 교민을 상대로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인다. 의료지원단은 오는 17일까지 2주간 활동하게 되며,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2천명 분과 N-95 마스크 1만 개 등 긴급 구호품도 제공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1 23:02

<SI 비상> 치명적 전염병 될지 `촉각'

돼지 인플루엔자(SI)가 멕시코 이외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인명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SI가 스스로 소멸할 지, 치명적 전염병으로 악화될 지 여부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다수의 SI 환자들은 약물치료도 받지 않고 회복됐다고 밝히고 "바이러스가 저절로 소멸할 가능성도있지만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찬 총장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유행성 전염병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며기습적으로 인간을 공격한다고 경고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도 SI가 건강한 성인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은, 일상적인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매우 유사하다면서도 기후나 장소 등에 따라 치명적 전염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의료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SI 이외 다른 질병들이 만연한빈곤국가들로 SI가 확산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난달 30일 분석했다. 홍콩대 미생물학자인 관이는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돌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이집트에서 SI가 AI와 결합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SI가 멕시코에서만 176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다른 지역에서보다치명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이에 대해 "많은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 될 사항이지만 우리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SI 감염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SI 바이러스가 멕시코에서는 강력한 바이러스로 발생했으나 널리 확산되는 과정에서 약한 바이러스로 변이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독성이 강해 숙주를 죽이는 바이러스는 빠른 확산이 어렵다는 것이다. 타임은 또 북반구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끝나가는 가운데 SI가 스스로 소멸할 수 있지만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남반구로 확산됐다가 다시 북반구로 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1 23:02

세계 SI 의심환자 급증…WHO 경보 5단계로 격상

신종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29일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SI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재 4단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6단계의 바로 아래인 5단계로 격상,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SI 감염은 미국에 이어 유럽인 스페인에서도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SI 감염이 확인돼 사람 사이에서의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30개에 달하고, SI 감염으로 판명되거나 추정된 사망자도 160명으로 늘어나는 등 SI 감염공포가 점증하고있다.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던 미국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있다.미 보건당국은 이날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된 멕시코 국적의 유아가 SI로 인해사망했다고 공식 확인됐다.사망한 유아는 SI에 감염된 후 치료를 위해 가족과 함께 텍사스 휴스턴으로 왔다가 치료중 사망했다고 주(州)보건 당국이 밝혔다.취임 100일째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SI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휴교령의 필요성을 시사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의약품 비축과 추가 감염사례 추적, 국제적인 감염 확산방지를위해 긴급예산 15억달러를 의회에서 요청했다.미국에서는 현재까지 뉴욕에서 SI 감염자가 51명이 나온 것을 비롯해 텍사스 16명, 캘리포니아 14명, 캔자스, 매사추세츠, 미시간(각 2명), 애리조나, 인디애나, 네바다, 오하이오(각 1명) 등 10개주에서 91명의 환자가 확인된 상태여서 추가로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뉴욕과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는5월11일까지 모든 공립고등학교의 체육과 학력 경시대회를 연기했다.미 국방부는 또 멕시코 북부 국경지대에 근무하는 해병 하사관 1명이 S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39명의 해병대원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현재까지 SI 감염자가 나오거나 의심 또는 추정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주, 유럽, 아시아 일부 국가 등을 포함해 30개국에 달하며, 감염 의심 환자 수는 3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호주, 이스라엘, 독일, 코스타리카 등 9개국이다. 한국은 SI 추정환자 1명이 발생했다.유럽지역의 경우, 27일 스페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SI 감염 환자가 스페인 10명, 영국 5명, 독일 3명, 오스트리아 1명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이들 국가 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도 SI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로 환자 발생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각국은 SI 확산에 대비해 항바이러스 의약품 비축을 늘리는 문제를 WHO 등과 협의하고 마스크 공급 물량을 점검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영국은 각 가정에 SI에 관한 정보와 예방대책 등을 담은 인쇄물을 발송키로 했고, 프랑스는 바이러스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로 유럽연합(EU)에 회원국의 멕시코행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키로 하고 EU측에 비상회의 소집을 요구했다.중동국가 중에는 이스라엘에서 전날 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추가 감염 환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시아 지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홍역을 치른 중국은 SI 상륙을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홍콩 정부도 1명의 감염환자라도 나오면 즉각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다.이집트는 SI 감염 사례가 1건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사전 예방 조치로 모든 돼지를 도살하기로 했다.이집트는 이슬람국가여서 대부분 돼지고기를 먹지 않지만 소수 기독교인들을 위해 농가에서 30만에서 35만두의 돼지를 사육해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01 23:02

SI 검사대상 4명으로 줄어

16명까지 늘었던 돼지인플루엔자(SI) 조사-검사 대상자가 4명으로 줄었다. 또 추정환자 1명에 대해서는 확진을 위한 정밀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0일 계동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환자 발생이 없어 국가재난단계를 '주의'로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까지 SI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사람은 모두 23건이며, 이 가운데 추정환자는 1명, 조사-검사를 진행 중인 대상은 4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8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정상임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까지 썼던 `의심환자(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여행한 뒤 급성호흡기증후군을 보인 사람)'란 용어를 `조사-검사 대상'으로 변경했으며, 추정환자란 의심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란 뜻이다. 본부는 추정환자로 진단된 50대 여성의 건강은 매우 양호한 상태이며, 함께 살고 있거나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338명 가운데 12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 인플루엔자(SI)의 대유행 위험단계를 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대책본부를 통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전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SI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범정부적으로 차분하고 치밀하고 확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부탁한 사항을 지켜주시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여러 가지 안내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입국단계 검역이 허술하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는 기내 발열자가 있으면 이동 검역을 실시하고 열 감지기 20대를 추가로 구입하고 36명의 검역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이중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매뉴얼에 따른 의료기관 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방역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확보하고 백신 생산계획도 당장 수립키로 했다. 전 장관은 항바이러스제 250만명분 예산인 630억 원과 백신 130만 명분 182억 원의 예산이 추가경정 예산으로 확보돼 이를 조기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I 감염 진단 기관도 현재 국립보건연구원 1곳에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에 청사 대강당에서 16개 광역시도 보건과장과 253개 보건소 소장을 소집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신속한 추적 관리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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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30 23:02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장 문답

인플루엔자 정부 자문기구인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 박승철 위원장(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 참석해 "손에는수많은 바이러스가 묻어 있으므로 물이 보일 때마다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방법"이라며 돼지인플루엔자(SI)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SI의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인플루엔자 전파는 보편적으로 일어난다"며 "국내에서도 상당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및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과 일문일답.--국내에 돼지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있는데 국내에서 사람간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안생기란 법이 있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는 보편화 돼있다. 전세계로다 전파되고 국내도 상당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에는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한 바퀴 도는데 4개월이 걸렸지만 지금은 이동이 활발해져 순식간에 전파될수 있다. --그렇다면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 Influenza)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는것인가▲바이러스가 '대변이'를 일으켜서 발생하는 대유행은 몇가지 조건이 있다. 이조건은 ▲신종 바이러스일 것 ▲대규모 발생 ▲높은 사망률 ▲백신 미개발 ▲치료약미개발 등 5개다. 가장 중요한 요건은 독성이 커서 사망자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돼지인플루엔자는 멕시코에서만 사망자가 생기고 그 수도 과다추계된것 같다. 따라서 대유행 '황제 바이러스'가 되기에는 자격이 모자란다. --계절독감과 비교할 때 SI의 위험성은▲SI는 아직 유행 중이라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질환이 발견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가 지엽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본다면 계절 인플루엔자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매년 2만5천-3만명이 계절 인플루엔자로 사망하지만 돼지인플루엔자는 이제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계절 인플루엔자도 매년 새로운 바이러스이고 전파가 잘 되며 피해도 크다. 다만 계절 독감은 매년 반복되기 때문에일상적인 게 돼서 위험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진실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새로운 바이러스라 그렇지 계절 독감보다 특별히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타미플루는 사용한 지 오래돼 기존 인플루엔자 상당수에 내성이 있다. 정부가대안으로 '리렌자'도 준비하고 있다. 리렌자는 아직까지 내성이 거의 생기지 않았다. --검사.조사중인 환자는 모두 자발적인 신고로 확인됐고 공항 검역에서 한 명도걸러내지 못했다. 검역망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닌가.▲과거의 방역과 현재 방역개념은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지역방어'는 과거에나 통했다. 공기로 전파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퍼져나가는 데다 잠복기가 있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공항에서 못들어오게 하는 게 의미 없다. 언제든 감염자가 입국할 수있고 우리나라도 입원환자나 폐렴환자로 병원이 넘쳐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감시를 철저히 해서 환자를 빨리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하느냐다. 즉 예방적 방역에서 치료적 방역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전세계 최강이다. 국내 인플루엔자 모니터링 시스템 '키스'(KISS, Korea Influenza Surveillence Scheme)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ISS를 WHO에 전달하기도 했다. --공항검역이 인플루엔자 방어에 큰 의미가 없다면 현재 발열감시 등 공항검역강화가 효용이 없지 않나▲과거에는 그랬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공항검역으로 인플루엔자 최초 환자발생을 늦출 수 있고 유행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다. 발생이 늦춰지면 대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행을 최대로 늦추는 방법이 공항검역이다. 물론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유입을 원천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개인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우선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손씻기다. 귀가할 때손 씻으라고 하지만 그러면 늦다. 물만 보면 씻어야 한다. 또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침방울이 튀어서 감염될 수 있는데 그 거리가 길게는 2미터이다. 따라서 기침할 때 손으로 막고 특히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해 바이러스를 퍼뜨리지않도록 하면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식생활에 금연, 금주, 그리고 과로는 금물이다. --추정환자가 접촉한 1명에게 증상이 나타났다. 이 접촉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됐는데 왜 증상이 생겼나. 약이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추정환자를 공항에서 만나 거주지까지 함꼐 이동했다. 이 때 추정환자와 접촉,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 24시간 전에 이미 감염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전병율전염병대응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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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30 23:02

<SI 비상> "그래도 `마스크' 써라"

마스크가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쓰는 게 훨씬 낫다고 국내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과거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있었을때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효과가 컸다"면서 "마스크가 100% 감염을 예방해 줄 수는 없지만 70~80% 수준의 위험 감소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마스크를 쓰려면 가급적 일반 마스크보다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95%에 달하는 `N95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N95마스크는 인터넷 쇼핑몰과 할인점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라며 "마스크는 이미 스페인 독감 때부터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입증된 만큼 괜한 논란에 휩쓸리지 말고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도 "일반 마스크의 경우 마스크가 촘촘하지못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좀 더 촘촘한 N95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다면 바이러스 차단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I가 확산 중인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는 일부 전문가들이 "마스크가 과학적으로 인플루엔자를 막아준다는 증명된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일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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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30 23:02

<의학> SI 확진 쉽지 않다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을 확인하려면 복잡한 절차가필요해 확진이 쉽지 않으며 여러 날이 걸릴 수 있다고 미국 워위크 대학 바이러스전문가 앤드루 이스턴 박사가 29일 밝혔다. 많은 나라들이 자체 검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검사시설이 아닌 현장진단은 불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SI의 발원지인 멕시코도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캐나다의 위니펙 검사소에 검체를 보내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검사 자체보다 현지 보건소나 병원에서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우수한 분석장비가 있는 검사소에 보내는 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다. 그 다음에는 검체를 정화시켜 분석에 방해가 되는 자연성분들을 제거해야 한다. 일단 바이러스의 유전구조가 파악되면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검체의 그것과 동일한지 여부를 판단한다. 여기까지 오면 그날 중으로 최종확인이 이루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체 검사인력에 의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에있는 자체 검사시설에서 확인되는 환자만을 공식발병환자 숫자에 포함시키고 있다. 계절성 독감의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그러나 SI바이러스(H1N1)의 확인작업은상당히 복잡하다.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널리 보급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다. 한 가지는 시험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그 유전물질의 염기서열을 확인하는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시간 PCR(폴리머라제 연쇄반응)검사법으로 유전자 카피를 증폭하는 장치를 이용해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바이러스의 유전물질과 비교하는 것이다. PCR검사장치를 이용하면 몇 시간이면 검체와 바이러스의 유전구조를 비교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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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30 23:02

<SI 비상> 에이즈.결핵 환자 치명타 우려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이미 에이즈나 결핵 등으로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건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SI 감염 사망자가 멕시코에 편중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도 다른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HO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인구는 3천300만명 가량이며, 매년 900만명 가량이 결핵 진단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즈나 결핵 등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환자들에게 돼지 인플루엔자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보건전문가들은 특히 SI가 도시의 슬럼가처럼 위생 수준이 열악하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상륙할 경우 사태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후진국에서 경제위기로 보건.의료 예산이 빠듯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유행병의출현은 결핵환자 관리 등 다른 보건 정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WHO는 각국 정부에 에이즈와 결핵 환자들이 약물을 제때에 공급받고의료 시스템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돼지 인플루엔자를 자세히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전염병과 질병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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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30 23:02

WHO, 전염병 경보 5단계로 격상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마거릿찬 사무총장 주재로 진행된 제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SI 사태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행 4단계에서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켰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제네바에서 진행된 글로벌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는 각국 정부로부터 제약산업에 이르기까지 더욱 긴박하게 필요한 행동들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찬 총장은 15인 비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SI사태 현황 등을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 5단계는 `대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높은 경보 단계이다. 이는 27일 WHO가 "전염병 위험의 상당한 증가"를 뜻하는 `4단계'로 경보 수준을 격상시킨 지 이틀만에 취해진 조치로서 이번 신종 SI 바이러스가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찬 총장은 "정말로 모든 인류가 전염병의 위협에 놓여 있다"면서 "모든 나라들은 지금 즉시 자국의 대유행 대비 플랜들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이번 전염병 사태가 얼마나 극심할지 여부"라면서 "세계 각국은 이를(경보 격상) 대비태세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해야만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찬 총장은 "이번 SI 바이러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매우 진지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현재 WHO가 보유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양은 충분치 못하다"면서 관련 제약업체들과 회원국 정부들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WHO가 전염병 경보를 두 번째로 높은 5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백신 제조업체들은 계절적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라인들을 이번 SI 관련 백신 생산라인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추가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신종 SI 바이러스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이날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 일부국가 등을 포함해 감염국이 30개국에 달하고, 사망자도 160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의심 환자 수도 3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27일 스페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사례는 영국 5명, 독일 3명, 스페인 2명, 오스트리아 1명 등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국가 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도 SI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염환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찬 총장은 "세계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인플루엔자 전염병에 대한대비가 더 잘되어 있다"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실시간으로 이 전염병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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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30 23:02

유럽서도 SI 2차 전염 첫 확인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멕시코 여행과 무관하게 사람들 사이에 돼지 인플루엔자(SI) 2차 전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보건부는 29일 "스페인에서 1명의 환자는 멕시코를 방문하지 않고 간접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에서도 멕시코 방문자에 의한 2차 전염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어서 각국 보건당국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티리니다드 히메네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날 8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감염환자의 수가 당초 2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히메네스 장관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멕시코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이밖에도 53명의 의심환자가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의 SI 감염환자는 스페인 10명을 비롯해 영국 5명, 독일 3명, 오스트리아 1명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영국에서는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에 이어 3명의 환자가 더 발생해감염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州)에서도 30대 남성, 22세 여성, 37세 여성 등 모두 3명이 SI에 감염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고 오스트리아 보건부도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28세 여성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국가 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폴란드 등에서도 SI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로 확인되는 감염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남아프리카공확구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루실 블룸버그 부소장은 "웨스턴 케이프주와 하우텡주에서 28일과 29일 SI 감염이 의심되는 여성환자 2명이 각각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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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30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