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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북지역 8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낮 없이 푹푹 찌는 열대야 현상까지 겹치면서 온열 질환자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주와 완주, 무주, 남원, 임실, 순창, 익산, 정읍 등 8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진안과 장수,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6개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지난 12일(전주)을 시작으로 13일(전주남원김제), 14일(전주) 각각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관측된 기온이 모두 25도 이상인 날을 일컫는다.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현재 온열 질환자 11명, 가축 폐사 17만8236마리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지청은 15일 전북지역 최고기온이 32~35도로 평년보다 3~5도 가량 높은 날씨를 보이는 등 이번 주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온열 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대부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마 전선이 중국 만주지역까지 올라가며 전북지역은 25일까지 비 소식이 없는 만큼 온열 질환과 가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밤으로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치솟으면서 가만히 있어서 땀이 흐르는 날씨다. 폭염에 지치지 않는 지혜로운 더위타파법을 익혀두면 좋겠다. 얼음을 담은 비닐봉지나 얼린 페트병을 선풍기 뒤에 높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평소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무엇보다 수분섭취도 중요한데, 일단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오이와 수박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수분보충에도 그만이지만, 더위로 올라간 체내의 열을 낮추눈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1일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4개 시·군에 폭염 경보로 강화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 익산, 완주, 임실 등 4곳의 폭염주의보가 폭염 경보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일 때 발표된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익산 33.7도, 완주 33.5도, 부안 33.1도 등을 기록했으며, 이날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 떨어지지 않아 전주를 비롯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주의 열대야는 지난해(7월 16일)보다 5일 빠른 것이다. 기상지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맛비와 소나기 등 잦은 비소식으로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오르면서 끈끈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대부분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밤 동안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에 기준인 25℃에 담긴 의미에는 여러 요소가 적용되었다. 우리 몸은 보통 외부기온이 지구의 평균기온인 15℃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15~23℃면 활동하기 좋다고 느낀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사이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20℃가 넘었을 경우에는 우리 신체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인 23℃를 넘었을 때는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해 25℃가 잠들기 힘든 온도로 추정했다. 즉, 25℃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계온도라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와 함께 소나기 소식이 잦아 습도가 높은 날씨에 기온까지 오르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번식도 왕성해지기 때문에 세균성 장염이 유행하게 된다. 여기에 여름철에는 입맛을 돋우기 위해 차갑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신체활동도 적어지기 때문에 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다. 여름철 세균성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고, 되도록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되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당분간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습도까지 높은 날씨가 예상된다.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0일 전북지역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렸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 익산, 김제, 정읍, 완주, 부안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전북지역 최고기온은 익산 32.6도, 완주 32.5도, 전주 31.5도 등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전북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확대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 내륙지방에는 11일 대기불안정으로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다음 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장마도 사실상 끝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장마 기간은 평년 6월 23일부터 7월 23일, 24일까지로 32일 가량 진행되지만 올해는 현재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이나 중국 북동지방에 장기간 머물 것으로 예상돼 장마가 이르게 끝날 가능성도 전망된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기후학자 톰은 1957년, 날씨에 따라서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하는 ‘불쾌지수’를 제안했다. 물론 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인종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날씨에 따른 불쾌지수의 영향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편이라고 한다. 기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우 특히 사람들의 공격성이 증가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습도가 높아질수록 집중력이 감퇴되고, 피로감을 더 높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는 기온이 상승하면 체열을 발산하고 땀이 분비되게 되는데, 습도가 같이 상승하면 발한 기능이 떨어져 땀이 마르지 않으므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요즘같이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높은 날씨에는 스스로 마음 다스리는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인지해서 마음이 조절해 불쾌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음다짐’ 을 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은 같은 기온에서도 공기의 습한 정도에 따라 체감더위가 다르다. 흔히 ‘짜증지수’로 잘 알려진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나타낸 지수로 1957년 미국의 기후학자 E.C.Thom이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에는 1964년 7월부터 도입된 불쾌지수가 80이상이면 전원이, 75~80미만인 높음에서는 절반가량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68~75미만의 보통에서는 슬슬 불쾌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우리지역의 불쾌지수는 둘 중 한사람은 짜증나기 쉬운 날이다. 나의 짜증뿐만 아니라 옆 사람의 짜증도 두루 살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하루를 보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행정안전부는 5일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로 낙뢰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뢰는 연평균 약 14만5000 차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낙뢰는 연평균의 두 배 이상인 31만6000여 건으로 집계됐고, 7월에만 절반이 넘는 18만4544차례 낙뢰가 쳤다. 피해 유형은 전자장비 고장이 306건(58% )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158건(30%), 정전 25건(7%)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낙뢰가 예보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춰 건물이나 자동차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에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끈끈한 습도가 더해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후텁지근’과 ‘후덥지근’중 어느 것이 맞는 걸까? ‘후텁지근’은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란 뜻이고, ‘후덥지근’은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후텁지근’이 ‘후덥지근’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보면 된다. ‘후덥지근’은 과거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둘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도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소나기가 지나겠다. 날씨가 ‘후텁지근’한지 ‘후덥지근’한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태풍이 해상으로 빗겨가며 피해는 적게 남겼지만, 높은 습도는 남기고 갔다.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지는 요즘이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수상은 지난 20세기 최대 발명품으로 에어컨을 꼽았다. 에어컨의 대중화는 게으른 품성으로 알려진 열대지역 사람들의 기질까지도 바꾸어놓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에어컨의 발명 목적은 더위를 식혀주는 용도가 아니었다. 에어컨의 발명은 인쇄기술과 관련이 깊다. 에어컨은 인쇄소를 경영하던 윌리스 캐리어가 1902년 인쇄 과정에 차질을 주는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고안해낸 작품이다. 그리고 발명 20년 후인 1922년 LA극장에 설치되면서부터, 그 후 1924년에 디트로이트 백화점에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에어컨 대중화의 길이 뚫리게 되었다. 이후 1968년이 되어서야 우리나라에도 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생산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전북 도내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태풍의 이동 경로가 동쪽으로 꺾이면서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아, 애초 예상한 것과 달리 인명피해를 비롯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장마와 태풍은 도내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전북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293㎜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군산으로 401.5㎜를 기록했으며, 238.5㎜를 기록한 장수가 가장 적게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은 완주(366.5㎜), 익산(349.4㎜), 부안(315.5㎜), 임실(305㎜) 순으로 많았고, 특히 군산 선유도(692㎜)와 부안 위도(538.5㎜) 등 섬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이 같은 호우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도는 현재 정확한 재산피해를 집계 중인데 지난달 27일 정읍시 태인면 옹벽이 유실돼 방수포를 설치했고, 같은 날 익산 남성고 담장이 붕괴돼 철거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전주 송천역 인근 철도에 토사가 유입돼 1시간 30여 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군산과 장수, 임실, 부안 등 주택 7동과 상가 3동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남원과 부안에서는 침수와 벽체 파손으로 가축 5만6000수가 폐사했다. 농경지 2640.88㏊가 물에 잠겨 벼와 콩, 토마토, 상추 등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호우피해를 조사 중이라며 사유시설의 경우 10일 내 피해 신고하고, 공공시설은 7일이내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호우 피해로 인한 복구계획을 추진중이며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도 태풍이 전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 최대풍속이 32m/s의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으로 오늘 오전에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에 부산 앞바다를 거치겠다. 따라서 오늘 제주와 영남 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영남 해안에는 최고 150, 중부와 영남 내륙, 제주에도 많게는 100㎜에 달하는 비가 예상된다. 태풍예보에서 영남지역을 위협적으로 덮고 있는 붉은색 원은 태풍위치 70% 확률반경으로 태풍의 중심이 놓이게 될 위치를 예측하는데, 워낙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 높은 곳을 반경범위로 나타낸다. 따라서 유동적인 태풍의 진로에 위험반경의 지역들은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 비의 신)의 경로가 바뀌며 당초 우려한 것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장마가 시작된데 이어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지만, 태풍은 3일 오전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나 저녁에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7호 태풍이 3일 낮부터 밤사이 전북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소 강한 바람과 함께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느린 진행속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부근 상층 기압계의 변화된 흐름을 따라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쁘라삐룬은 크기는 소형 태풍이지만,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갖고 북상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뀜에 따라 큰 피해는 없겠지만, 장마로 인해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장맛비로 인해 주택과 상가 10곳과 축사 3곳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주 송천역 인근 전라선에서 배수 불량으로 토사 17톤이 선로에 유입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남원에서는 율천 제방이 유실돼 복구가 진행됐다. 집중호우로 농경지 2640㏊가 물에 잠기고, 오리와 닭 등 가축 5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임실군 덕치면 주민 2명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주택이 파손돼 친척 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태국에서 말하는 비의 신인 ‘바루나’를 가리키는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한반도 전체가 긴장 속이다. 대개 진로가 유동적인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전국에 영향을 주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2012년 ‘산바’ 이후 6년만이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장마전선과 함께 태풍이 몰고 온 습기까지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많게는 3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이 초속 29m인 소형급 태풍이지만, 예상경로대로 한반도를 직접 통과한다면 전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수·강풍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사흘간 전국 강수량이 100~250㎜, 일부 지역은 30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수요일인 4일부터 그쳐 하늘은 개겠지만, 5~6일에 남부와 일부 중부지방에는 다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이어지는 장마로 도내 농작물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지난 26일과 27일 평균 100mm이상의 비가 내려 군산·익산·남원·장수·부안 등 5개 시·군 245.7ha(296농가)의 논·밭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별로 살펴보면 벼 193.2ha, 콩 48ha, 토마토 1.2ha, 상추 0.7ha, 기타 0.4ha의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군산 135개 농가, 익산 12개 농가, 남원 2개 농가, 장수 1개 농가, 부안 146개 농가가 피해를 당했다. 다음 주 초에도 전북 지역에 장마가 예고돼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와 상추와 같은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 신달호 도 친환경유통과장은 “현재 벼 같은 경우 뿌리를 박는 활착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침수됐다 하더라도 물이 빠지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토마토나 상추 같은 밭작물은 뿌리나 잎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즉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장마기간에도 토마토와 상추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피해를 입었다. 익산시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비가 많이 오다보니 뿌리가 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토마토가 나온다”며 “장마가 본격화 될 즈음 피해가 더 확산될까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같은 도시에서 상추 농사를 짓고 있는 B씨는 “빗물이 대거 들어오는 바람에 전부 상추가 주저 앉아버렸다”며 “전부 걷어내고 다시 심어야 할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도에서는 향후 장마를 앞두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신 과장은 “장마철이 본격화되면 현재보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배수로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관리를 미리부터 철저히 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 시·군당 피해면적이 50ha이상 되는 농가를 대상으로 대파대와 농약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은 정밀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지역을 접수한 뒤 올 7월부터 시행된다.
사실상 장마가 끝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온도와 함께 습도가 아주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 더위로 흐른 땀이 높은 습도 때문에 쉽게 마르지 않아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짜증까지 불러 불쾌지수를 높이는 그런 더위이다. 볕만 강한 불볕더위가 건식사우나라면 습기가 높은 무더위는 습식사우나로 설명된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건식사우나는 100℃ 가까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지만, 습식사우나는 80% 이상 높은 습도로 땀이 증발하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50~70℃ 정도이다. 우리가 건식사우나보다 습식사우나에서 숨이 턱턱 막히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 불볕더위보다 무더위가 더 견디기 힘든 것과 같은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생활 속 1등 제습기는 바로, ‘신문지’이다.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가 탁월하다. 옷장과 신발장은 공기 순환이 적고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가 쉽게 올라가는데,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한다. 이불장 안 이불 사이사이에도 같은 방식으로 신문지를 넣어주면 이불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발장에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놓기만 해도 습기제거는 물론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습한 장마철에 세탁물을 빨리 말리고 싶을 때도 빨래 사이마다 신문지를 같이 걸어두면 빨래를 말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 이때 선풍기 바람까지 같이 쐐 준다면 빨래가 마르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힘을 받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에 장맛비를 세차게 뿌리고 있다. 어제부터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지역은 오늘도 장맛비가 내리는 날씨이다. 내일까지 우리지역에 80~150mm,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고, 지역적인 편차도 크겠다. 또한 돌풍과 천둥, 번개까지 치고,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전선 상에서 내리는 비로 인해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져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에 끼면서 가시거리까지 짧아져 교통안전에 더욱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6일 새벽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된다. 해마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의 양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5년간 장마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어디일까. 25일 전주기상지청이 밝힌 장마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장마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순창군으로 1769.3㎜의 장맛비가 내렸다. 군산은 5년간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1149.8㎜의 장맛비가 내렸다. 두 지역의 5년간 내린 장맛비의 양은 619.5㎜의 차이가 난다. 지역별 5년간 장마 기간 합계 강수량은 장수 1750.2㎜, 임실 1613.5㎜, 진안 1521㎜, 완주 1517.5㎜, 남원 1476.1㎜, 고창 1455.9㎜, 전주 1370㎜, 정읍 1327.3㎜, 부안 1307.1㎜, 무주 1177㎜, 군산 1149.8㎜ 순이다. 전북지역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1년 총 강수량의 20~37%에 달한다. 지난해 총 강수량 대비 장마 기간(6월 29일~7월 29일) 강수 비율은 부안이 37%로 가장 높았고, 순창 33%, 완주익산 30% 등이었다. 1년 동안 내린 전체 비의 양 가운데 37~30% 정도가 장마철 한 달 동안 내린 셈이다. 특히 순창장수임실 지역이 장맛비가 많이 관측된다. 지난 2013년 장수 653.2㎜, 임실 555.7㎜, 순창 504.2㎜ 등 물폭탄급 강수량이 기록됐다. 장마 기간 평년 강수량(355.1㎜)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들 지역은 동부 내륙 산악을 끼며 국지성 호우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주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올해 장마는 26일 시작되며,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남부지방 평년 장마 기간 시작일은 6월 23일부터 7월 23~24일까지로 총 32일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6일 새벽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27일까지 도내 전역에 80~150㎜가량의 비가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200㎜ 넘는 큰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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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항공 직원 채용 외압 혐의’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서 무죄
익산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8명 발생⋯역학 조사 중
고창서 70대 이장 가격한 50대 주민 긴급체포
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전주양현초 경비시스템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