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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우산 챙기세요"…오후 북서쪽부터 전국에 비 조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우산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부는 동풍 때문에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일부에 비가 조금 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실시되는 14일은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오후 북서쪽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압골이 강한 찬 바람을 동반하지 않아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고,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지도 않겠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날을 넘겨 비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밤사이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살얼음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능일 전후로 한파 없이 평년기온보다 4∼8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로 10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18도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17도, 춘천 7도와 15도, 강릉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19도, 청주 10도와 18도, 전주 10도와 20도, 광주 11도와 20도, 대구 8도와 19도, 부산 13도와 21도, 제주 16도와 23도다. 예비소집일까지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바다는 수능일 전후로 파고가 0.5∼2.0m로 높지 않아 배편으로 이동하기에 큰 문제는 없겠다. 다만 13일 동풍이 강해지면서 남해와 동해 먼바다 물결의 높이가 최고 2.5m에 이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수능일 비를 뿌린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한 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다의 풍랑도 거칠어질 수 있으니 섬 지역 수험생은 시험 후 돌아갈 때 배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별 날씨 정보는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날씨
  • 연합
  • 2024.11.11 11:39

전북, 올 10월 기온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아

올해 10월 전북지역은 이상기후로 인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7일 전주지상지청에 따르면 10월 전북지역 기후 분석 결과,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강수량 역시 91.0㎜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북의 평균기온은 16.2℃로 평년(14.1℃)보다 2.1℃ 가량 높았으며, 이는 1973년 이래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강수량 역시 91.0㎜로 평년(59.2㎜)보다 31.8㎜ 많았으며, 강수일수는 평년의 6.5일보다 5.9일 많은 12.4일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수치를 갱신했다. 전주기상지청은 평년보다 발달한 일본 동쪽의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우리나라로 자주 불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또한 10월 중순 이후 북인도양의 활발한 대류활동이 우리나라와 일본 주변까지 전파되며 일본 동쪽에 고기압 흐름을 발달시켰고, 우리나라 주변 해역을 포함한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4℃ 가량 높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계속 유입돼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줬다. 북극 소용돌이 역시 평년보다 강해져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해 이후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덜 추운 상태가 유지됐던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사이로 저기압이 통과하며 비구름이 더욱 발달해 10월 18일, 19일, 22일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이 경신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명산의 단풍 역시 평년보다 늦게 물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산은 평년보다 14일 늦은 10월 25일경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내장산은 평년보다 11일 늦은 10월 31일에 첫 단풍이 관측됐다. 임덕빈 전주기상청장은 “올 10월은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에도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높은 기온을 보이며,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주기상지청은 최근 기후변화 양상과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과학적인 기후분석 정보를 제공해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날씨
  • 김문경
  • 2024.11.07 18:57

9월의 전북,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올해 9월 전북은 이상 기후로 기상관측망 확대이후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됐다. 기상당국은 '기상재해'라고도 분석했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9월 평균기온은 무려 25.4도로, 평년(20.6도) 대비 4.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북 전역에서 9월 일 최고기온이 경신됐고, 정읍의 경우 37.3도(9월 19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전북은 8.3일이라는 역대 최다 9월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0.3일에 비해 무려 27배가 넘는다. 김제는 9월 폭염이 13일로 가장 많았고, 장수에서는 1988년 이후 9월 폭염이 처음 나타나기도 했다. 열대야 역시 심각했다. 올해 9월까지 전북의 연간 열대야 일수는 25.7일(평년 6.4일)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9월 한 달 평균 열대야 일수도 3.3일(평년 0.1)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임실에서는 1973년 이래 첫 9월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다. 더위를 주도한 것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었다. 이 고기압들은 7월 하순부터 우리나라 상공을 덮어 폭염을 만들었고, 9월 중순까지 그 영향이 지속됐다. 또 대기 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높아진 습도도 역대급 폭염의 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9월 하순으로 접어들며 전북은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졌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폭우가 발생했다. 9월 전북 평균 강수량은 210.1mm로 평년(141.4mm)보다 68.7mm 많았다. 특히 9월 20일과 21일, 남해안으로 접근한 열대저압부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장수에서는 이틀간 243.1mm의 비가 내렸으며, 임실에서는 205.3mm, 익산 함라에서는 225.5mm의 비가 쏟아졌다. 장수는 하루에 192.1mm(9월 21일)의 비가 내려 9월 일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안은 1시간 동안 74.8mm(9월 11일)의 비가 내려, 해당 지역의 9월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집중호우는 정체전선에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더위가 이어지다 날씨가 급변해 많은 비가 내리고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기상재해 양상을 면밀히 감시해 국가적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날씨
  • 최동재
  • 2024.10.09 12:02

10월 첫날 비온뒤 가을바람 '쌩쌩'…수도권 낮기온 하루새 5도↓

10월 첫날이자 국군의 날인 1일 비가 내린 뒤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겠다. 기압골이 들어오면서 1일 늦은 새벽 인천·경기북서부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엔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호남, 오후엔 경상서부와 제주까지 확대되겠다. 중부지방과 호남은 오후와 저녁 사이 비가 멎겠으나, 제주는 2일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 1일 비는 강수량이 비교적 길게 이어지는 제주(2일까지 5~40㎜)를 제외하면 대체로 5~10㎜ 또는 5㎜ 내외로 많지 않겠으나, 비가 그치고 기압골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되겠다. 전국적으로 보면 1일 아침 최저기온이 14~21도, 낮 최고기온이 20~28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의 경우 낮 기온이 20도 내외에 머물면서 하루 새 5도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0도와 21도, 대전 17도와 23도, 광주 19도와 24도, 대구 18도와 27도, 울산 17도와 28도, 부산 20도와 28도다. 기온은 2일 더 떨어져 평년기온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일부는 2일 아침 기온이 10도에 못 미치겠으며 강원산지는 5도 이하에 머물겠다. 해발고도가 1천m가 넘는 강원산지는 2일 올가을 첫얼음이 얼 수도 있다. 1일과 2일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까지 불어 '추위'를 부추기겠다. 기온이 급작스럽게 떨어지는데 찬 바람까지 불면 체감 추위는 더 심할 수밖에 없다. 제주산지는 1일 밤부터 순간풍속 시속 90㎞(25㎧)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니 강풍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제주해안에 당분간, 남해안에 1일부터, 동해안에 2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2일부터 해상의 파고까지 높아지면서 너울이 더 거세게 밀려오겠으니 해안에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1일 새벽 서해중부바깥먼바다와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서해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제주북부앞바다·제주서부앞바다·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2일부터는 동해상과 나머지 남해먼바다·제주해상도 풍랑이 거세겠다. 한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30일 오후 3시 '매우 강'의 세력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10㎞ 해상을 지났다. 끄라톤은 대만 남서부에서 상륙해 대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통과 후 세력이 약해지고 지향류를 타지 못하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끝날 때도 북위 30도 선을 넘지 못하고 제주 남쪽 먼바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 날씨
  • 연합
  • 2024.09.30 18:04

징검다리 연휴 때 18호 태풍 '끄라톤' 국내 영향 가능성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 때 국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께 마닐라 북동쪽 570㎞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중국 내륙에 자리한 고기압에 끌려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대만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본다. 끄라톤이 대만을 얼마나 가까이 지날지를 두고 차이가 있지만 대만과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등의 기상당국도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전망한다. 다만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날씨 시뮬레이터'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예보모델 전망치들도 통일되지 않는다. 수치예보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다고 꼽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만 봐도 국내 상륙 전망부터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에 상륙하는 전망까지 다양하게 내놓았다. 1차 변수는 끄라톤이 현 위치에서 얼마나 더 서진할지다. 중국 내륙 고기압에 현재 예상보다 더 영향받아 예상보다 더 서진하면 대만을 지날 때 점차 세력이 약화하고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차 변수는 끄라톤이 예상대로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튼 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얼마나 빨리 만나느냐이다. 북동진 속도가 느려 대기 상층 기압골과 먼 위치에 머문다면 상층의 빠른 바람을 타지 못해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고 반대라면 빠르게 북상할 수 있다. 북위 30도 선을 넘은 뒤에도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끄라톤은 당분간 세력을 키울 만큼 열용량이 충분하다, 일단 충분히 뜨거운 바다를 지나고 북동진으로 방향을 튼 뒤 열용량이 적은 바다를 지나게 된다. 변수가 많아도 대비가 필요하다. 여러 수치예보모델 전망 중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지난다'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현재 예상대로 움직이면 다음 달 3∼5일 끄라톤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터라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열대과일 중 하나다. 연합뉴스

  • 날씨
  • 연합
  • 2024.09.29 14:20

가을 폭우 후 ‘이제 진짜 가을’…이번주 낮 최고기온 30도 밑돌 듯

가을 초입 갑작스런 폭우로 이번주 전북지역의 기온이 떨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보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기상청이 내놓은 9월 넷째주 주간날씨 전망에 따르면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일 전북지역 기온은 최저 13~18도, 최고 24~28도로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하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전망이다. 24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최저 11~16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주 내내 도내 최고 기온이 28도를 기록하며 30도 미만의 선선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등 환절기 큰 기온차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소식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9일까지 비구름 없이 대체로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전북지역의 강수확률은 10%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도내에는 최고 2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전북지역에서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후 이날 늦은 밤까지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이후 24일까지 대체로 비소식 없이 맑겠다.

  • 날씨
  • 김태경
  • 2024.09.22 14:26

20일 부터 쏟아진 '가을 폭우', 익산 함라 154㎜

20일부터 전북지역에 최대 150㎜가 넘는 '가을 폭우'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이 비는 22일까지 계속되겠는데, 많게는 120㎜이상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침수피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기상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군산과 익산, 완주에 호우경보가, 고창과 부안, 임실, 순창, 정읍, 남원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시군도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완주에는 오전 8시 10분을 기해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기상당국은 이날 전북 전역에 30~80㎜, 전북 북부지역에는 120㎜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비는 22일까지 최대 20㎜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가 154㎜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다음으로 남원 뱀사골 129㎜, 군산 산단 115㎜, 익산 여산 107.5㎜, 김제 심포 99㎜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주민 대피와 도로 침수 및 통제, 여객선 결항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익산 함라의 기도원에 있던 2명이 자택으로 대피했으며, 익산 724호 지방도는 물에 잠겼다. 김제 원평과 장수 장계, 요천 등 3개 둔치 주차장은 차량 출입이 제한됐다. 아울러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국립공원 3곳과 모악산 도립공원 1곳, 군산과 익산, 장수의 하천 산책로 6곳과 익산 화평과 궁월 교량 2곳은 통제됐다. 많은 비로 군산 4곳과 부안 2곳의 여객선은 결항됐다. 21일 전북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북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4개 시·군과 유관 부서들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각 시군과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호우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에 대한 선제적 대피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반지하 주택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저지대, 침수 위험 하천, 산사태 위험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 호우 피해 응급 복구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상황 발생 시 선제적이며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농작물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민 지원도 당부했다. 아울러, 전광판과 예경보시설, 긴급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기상 정보와 국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도-시군-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많은 비가 오면서 땅이 물을 많이먹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주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도민들께서도 TV, 인터넷, 재난문자 등을 통해 제공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하시고, 산사태 위험 지역, 하천, 해안가 등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 날씨
  • 백세종
  • 2024.09.21 10:28

'하늘은 가을인데, 기온은 한여름'…전례 없는 늦은 폭염 20일부터 꺾인다

추석 연휴 내내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전북을 뒤덮었던 이례적인 ‘늦은 폭염’이 20일을 기점으로 끝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주말까지 비소식과 함께 20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27∼3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부터 이틀간 전북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지리산 부근과 전북 북부 지역은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전북 서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올해 전북의 9월은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다. 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14개 시·군에 모두 폭염특보를 발령해왔다. 특히 장수군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기상특보인 폭염경보가 계속됐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전북지역 9월 폭염특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한 날 또한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 19일까지 전북에서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관측된 날짜는 총 3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아직 9월 중순인데도 9월 폭염특보 발효 기간이 일주일을 넘겼다”며 “9월에 폭염특보가 장기간 지속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늦은 폭염이 계속되는 등 반복되는 이상 기후에 기상청은 여름을 1개월 가량 늘리고 가을은 1주, 겨울은 최소 2~3주 줄이는 등 계절별 길이 조정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이다. 최동재 기자, 문채연 수습기자

  • 날씨
  • 최동재외(1)
  • 2024.09.19 17:20

연휴 마지막날 늦더위 속 소나기…낮 최고 34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인 18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20㎜, 경기,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충북 5∼30㎜,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경남 내륙 5∼40㎜, 울릉도·독도 10∼40㎜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평년보다 3∼6도가량 높은 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강릉 27도, 대전 33도, 광주 34도, 대구 34도, 부산 33도 등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2.5m로 예상된다. 다음은 18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음, 구름많음] (25∼32) <20, 20> ▲ 인천 : [구름많음, 구름많음] (25∼31) <20, 20> ▲ 수원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4∼32) <10, 60> ▲ 춘천 : [흐림,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3∼31) <30, 60> ▲ 강릉 : [흐림, 흐림] (24∼27) <30, 30> ▲ 청주 :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6∼33) <60, 60> ▲ 대전 :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5∼33) <60, 60> ▲ 세종 :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4∼32) <60, 60> ▲ 전주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6∼33) <20, 60> ▲ 광주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5∼34) <20, 60> ▲ 대구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6∼34) <20, 60> ▲ 부산 : [맑음, 맑음] (27∼33) <10, 0> ▲ 울산 : [구름많음, 맑음] (25∼32) <10, 0> ▲ 창원 : [흐림, 흐림] (26∼34) <30, 30> ▲ 제주 :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맑음] (27∼34) <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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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7 09:04

구름 사이 한가위 보름달 빼꼼…한낮 체감온도 35도 폭염

추석이자 화요일인 17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5∼60㎜, 경상권과 제주도 5∼4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5∼30㎜다. 밤에는 소나기가 점차 그치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서울은 오후 6시 17분, 대전은 오후 6시 14분, 광주는 오후 6시 15분, 대구는 오후 6시 9분, 부산은 오후 6시 6분에 달이 뜨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일부 남부 지방은 35도 이상으로까지 오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등 모든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다음은 17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6∼31) <20, 60> ▲ 인천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6∼30) <20, 60> ▲ 수원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5∼31) <20, 60> ▲ 춘천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3∼31) <20, 60> ▲ 강릉 : [맑음, 구름많음] (24∼32) <0, 20> ▲ 청주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6∼32) <20, 60> ▲ 대전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5∼32) <20, 60> ▲ 세종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5∼31) <20, 60> ▲ 전주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6∼32) <20, 60> ▲ 광주 : [구름많음, 구름많고 가끔 소나기] (26∼32) <20, 60> ▲ 대구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5∼33) <20, 60> ▲ 부산 : [구름많음, 구름많음] (27∼33) <20, 10> ▲ 울산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4∼32) <20, 60> ▲ 창원 :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 (26∼34) <20, 60> ▲ 제주 : [구름많음, 흐림] (27∼32) <2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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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6 09:11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전 통보관이 활약하기 전인 1965년부터 관상대 직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직접 날씨를 전하기 시작했으나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김 전 통보관은 과거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디오 방송에서 뉴스가 끝나고 '이제 기상대로 돌리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청취자들이 다 채널을 돌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청취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문구를 활용해 예보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다. 애초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임의로 김 전 통보관의 직책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직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일기예보 방송에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김 전 통보관은 과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일기예보가 100% 맞으면 좋겠지만, 인간 능력에 한계가 있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도 불가능하다"며 "일반인은 날씨 예보에 무한대의 희망을 품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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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5 16:15

추석 연휴 전북 무더위 계속...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이번 추석 연휴 전북지역은 늦더위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추석 당일에는 구름 사이로 밝고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전북지역은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과 제주도 남쪽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제13호 태풍 '버밍카'에서 비롯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더해져 평년보다 5도 내외의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상지청은 태풍이 밀어올린 구름들이 상공에 머무르면서 연휴 기간 내내 전북지역은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의 영향과 평년보다 더운 날씨 속 불안정한 기후로 연휴기간 중 13일과 16일, 그리고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전북 일부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연휴기간 중 도내에 구름낀 날씨가 예상되지만, 추석 당일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은 연휴 기간 잦은 소나기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거나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3호 태풍 버밍카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고 필리핀, 대만 동쪽 해상의 수온이 높아 태풍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에 따른 날씨의변수가 큰 상황이다”며 “지역에 따라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상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수 기자∙김문경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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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외(1)
  • 2024.09.12 15:43

전북 온열질환자, 지난해 수 넘어서...폭염 계속되면서 더 늘듯

연일 30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발생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폭염은 이달 30일을 넘어 다음 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발생한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는 213명으로, 이중 1명이 숨졌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 환자는 총 581명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74명, 2020년 80명, 2021년 96명, 2022년 123명, 지난해 208명으로 지구온난화 등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질환자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낮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전주기상지청은 폭염 중기 전망을 통해 이번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수로 인해 일시 하강한 기온은 다시 따뜻한 고기압과 높은 해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상승해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 온열질환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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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4.08.21 15:57

'이불 두 개 덮은 한반도' 올해 전북의 7월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냈다

올해 전북의 7월은 더운 밤이 역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7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폭염(낮 최고 기온 33도 이상인 날)일수는 4일로 평년(4.4일)과 비슷했지만 열대야(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밤) 일수는 10.7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3일보다 3.5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2위는 1994년 7월의 8.1일, 3위는 2013년 8월의 8일이었다. 지역별로는 정읍이 17일로 가장 더운 밤이 많았고 다음으로 전주와 부안이 15일, 군산과 김제가 14일, 익산 8일, 남원과 순창이 각 7일, 장수와 무주, 완주 각 4일, 임실 3일이었다. 진안은 열대야 현상이 단 하루도 없었다. 열대야가 많았던 이유는 최근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등 고기압 2개가 한반도를 덮고 있는 기후현상이 계속되면서 낮동안 달궈진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불 두 개를 덮은' 현상이 계속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최근 중기예보에서 8월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임덕빈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 7월 비가 오는 날에도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돼 열대야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등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상지청은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민 시각에서 가치있는 기후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날씨
  • 백세종
  • 2024.08.07 16:32

‘장마 사실상 끝’…기상당국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 이어질 것”

올해 장마가 지난 27일로 끝나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며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진 만큼,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은 6월29일 시작됐다. 평년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 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는 각각 약 7일, 4일 더 길고 중부(평년 31.5일)는 약 3일 짧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6월 22일부터 장마가 시작해 7월 27일까지 36일간 장마가 계속됐는데, 이는 평년 장마기간(31.4일) 대비 약 4.6일 정도 늘어난 기간이다. 이번 장마기간 동안 내린 강수량은 504.7㎜로, 평년 355.5㎜보다 약 1.4배 많은 양이다. 장마가 끝난 후 전북지역 14개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전북을 비롯한 전국은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지청은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 중심과 북태평양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 겹쳐 있는데,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지배하면서 폭염 패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봤다. 또 밤사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전북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기상지청은 오는 2일부터 9일까지 전북지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 외에는 더운 날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시간에는 뙤약볕과 밤에는 열대야 등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며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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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4.07.30 16:53

'습식사우나 인가' 전북 전 지역 폭염특보 발효…무더위 지속 전망

장맛비가 멎고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북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반도를 고온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덮으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더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온열질환에 대비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전 지역이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남원과 진안, 장수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3개 시·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각각 낮 최고기온이 33도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 잡은 가운데 중·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 남부 내륙으로 상륙한 태풍이 함께 영향을 미치면서 '열이불' 효과와 함께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밤 전북지역 11개 시·군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부안(새만금)이 28.7도로 가장 높았고, 정읍 28.1도, 고창(심원) 28도, 익산(여산) 27.8도, 전주(완산) 27.6도, 남원 27.4도, 군산(선유도) 27.2도, 완주(구이) 26.7도, 진안(주천) 26.1도, 순창 25.7도, 임실 25.5도 순이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당국은 이번 주에도 전주와 군산, 정읍, 남원, 고창, 무주 등의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보된 도내 아침 최저 기온은 23~27도, 낮 최고 기온은 32~34도 등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고,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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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4.07.28 15:16

전북 14개 시군 폭염특보, 무더위 더 맹렬해져

대서(大暑)인 22일 전북지역 14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근 10년 평균 여름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는 등 더위가 더욱 맹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정읍과 김제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주는 비소식 없이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폭염경보 지역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체감온도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10년 간 전북지역의 여름 폭염일수가 더 많아졌다는 통계가 나와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지청이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최근 10년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여름철 평균 폭염일수는 13.8일로 평년보다 2.2일(15.9%) 늘어났다. 폭염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 지역별로는 익산이 평균 21.1일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완주 20.9일, 무주 19.5일, 전주 19일, 정읍 18.1일, 순창 18일, 남원 17.4일 등이었다. 장수는 5.7일로 가장 적었다. 폭염일수가 집중된 달은 8월이었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의 전북지역 평균 일수는 최근 10년 간 7.8일로 평년보다 1.5일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평균 15.6일의 열대야가 발생, 도내 14개 시 ·군 중 잠 못이루는 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제 13일, 부안 12.6일, 군산 12.1일, 고창 9.5일 등의 순이다. 진안이 0.1일로 가장 적었다. 전주의 경우 도내 타 시·군보다 많은 아스팔트로 인해 낮동안 오른 뜨거운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빌딩 숲에 막혀 배출되지 못하는 열섬화 현상 때문에 열대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정읍, 김제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이라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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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4.07.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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