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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면서, 절기상으로 봤을 때는 가을의 시작이라지만 밤낮으로 폭염은 여전하다. 에어컨이 꺼질 날이 없다. 그런데 에어컨 사용을 두고 춥다vs덥다의 남녀간의 전쟁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나타난다.실제 남성에 비해 체구가 작고 근육이 적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춥다.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여성의 기초대사율이 남성보다 20~30% 정도 떨어져 에어컨 바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실 에어컨 설정온도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70㎏의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전체 노동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몰라보게 높아진 지금 춥다vs덥다에서도 성차별이 없어야 할 때이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번 주말에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은 4일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서해상을 거쳐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일사가열까지 더해져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내외의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밝혔다.기상지청은 금요일인 5일과 토요일인 6일에도 지상에서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7일과 8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상층 기압골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에서 가열된 상층공기유입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온열질환과 가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며 숨막히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지구촌 전체가 최근 유례없는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동과 미국은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몰아쳤고,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극성이다. 세계적인 찜통더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열돔(heat dome)현상’. 지상 5~7㎞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반구형 지붕을 뜻하는 돔처럼 지면을 덮어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둬 놓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열돔현상으로 생긴 열기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쪽으로 밀려오면서, 우리나라도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밤낮으로 치솟고 있는 폭염의 열기까지 덮어버릴 2016브라질리우올림픽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국과 달리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 리우는 현재 겨울이다. 물론, 겨울이라고 한국처럼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하진 않지만, 아침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한낮에는 30도 가까이 오르는 큰 일교차를 보이며 하루에 봄,여름,가을, 겨울 4계절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은 오히려 브라질 리우 날씨가 높은 기온과 높은 습도를 보이는 우리나라보다 훈련하기에는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현지의 날씨에 잘 적응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챙겨야 할 건강요소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제 2의 심장’인 발 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 발이 불편하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성인병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높은 기온과 습도, 땀분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무좀이 잘 번식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발 건강에 위험을 가져 올 수 있다. 특히 무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한다. 여성들은 통풍이 잘 되고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신발을 신고, 스타킹보다는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짬짬이 근무중에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하는 생활 습관도 발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7월 전북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는 적게 내린 찜통더위로 신음했다.또 이번 달(8월)과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이 기간 역시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여 무더위로 인한 고통이 계속될 전망이다.1일 전주기상지청의 2016년 7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7월 한 달 평균 기온은 26.6도로 지난 30년(1981~2010년) 평년기온 25.4도보다 1도 이상 높았다.기상지청은 7월 전반기에는 서쪽 저기압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어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됐고, 후반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폭염과 열대야 현상도 평년보다 두드러졌다. 7월 전북 평균 폭염일수는 11.3일로 평년 5.7일보다 배 이상 길어 도민들을 괴롭혔다.기상지청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올해 폭염일수가 역대 4위였다고 밝혔다.7월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무려 24.7일이나 됐다.올해 7월에는 잠을 이룰 수 없게 하는 열대야 일수도 평균 6일로 평년 3.8일보다 이틀 이상 많았다.지난해 보다 6일 빠른 지난달 4일 정읍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열대야는 지난달 19일과 31일 사이에 집중됐다.지난달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반면 비는 적게 내리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았다.전북의 이 기간에 강수량은 225.9㎜로 평년 285.1㎜ 보다 60㎜ 가까이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기상지청은 이 같은 무더위가 8월은 물론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8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더욱 확장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라며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와 가축피해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곳곳에 쌓인 열기로 인해 대기불안정에 따른 강한 소나기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우리지역도 오늘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예상된다. 이처럼 ‘소나기’는 갑자기 세차게 몰아쳐 쏟아지다가 새초롬한 표정으로 밝은 하늘을 내비치는 비를 말한다. 갑자기 내리는 눈을 ‘소나기눈’, 갑자기 많이 먹는 밥을 ‘소나기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소나기’는 갑자기 퍼붓는 비뿐만 아니라 빗줄기가 굵은 비를 일컫기도 하는데, 소나기가 세 개의 굵은 빗줄기로 쏟아진다고 해서 ‘소나기 삼형제’라는 말까지 있다. 특히 이번 소나기는 예상강수량이 전북 내륙지역으로 5~50mm로 보고 있어,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8월을 시작하는 이번 한주 동안은 뚜렷한 비소식 없이 한낮에는 33도 가까이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고, 한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그리고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한낮에 강해진 일사로 인한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보여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여름의 마지막 달이라고 하지만,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더위와 큰비에 건강 잃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 대부분지방이 30도를 웃돌아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지역은 오늘 오후에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대기불안정과 같은 강한 비를 담은 구름은 왜 회색빛을 띨까? 구름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돼 하늘에 떠있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먹구름은 구름 속 수증기가 액체의 물의 형태로 떠있는 상태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얀 구름은 빛을 만나면 직선으로 전진하던 빛을 다양한 방향으로 굴절시키면서 난반사를 일으켜 빛이 중첩되어 흰색을 띠지만, 강한 비를 품은 구름이 검은 빛에 가까운 회색으로 보이는 것은 비를 품은 수증기가 워낙 두껍다보니 반사되는 빛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 내보내는 빛이 한참 약해지고, 이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특보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크게 늘고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더위가 잠시 수그러들 전망이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또다시 폭염이 닥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와 가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7일 전주기상지청이 밝힌 7월 1일~7월 27일 도내 폭염특보 발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전주완주임실익산정읍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폭염특보(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이후 일주일이 지난 27일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 연속 지속할 때 발효된다.지난 20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는 6일 만인 지난 26일 오후 6시를 전후해 해제됐다. 그러나 전주와 완주, 익산은 21일, 임실과 정읍은 25일 오히려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한 단계 격상되기도 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 연속 지속할 때 발효된다.현재 이들 지역은 폭염경보는 아니지만 한 단계 낮은 폭염주의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본보가 전주기상지청의 최근 3개월(5월 1일~7월 27일) 평균기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실의 평균기온은 21.4도로 평년기온(19.9도)보다 1.5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정읍(1.4도)과 군산부안(1.3도), 장수(1.1도), 남원(1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도 이 기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상승했다.일주일 이상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도내 응급 의료기관을 찾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축사에서는 폭염을 견디지 못한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22명과 열경련 13명, 열사병 10명, 열실신 5명. 기타 2명 등이다.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7월 기준)는 2013년 28명, 2014년 22명, 2015년 36명 등이었다.해마다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를 고려할 때 올해 폭염이 예년보다 훨씬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올해 유난한 폭염은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지난 26일 기준 NH손해보험 전북총국에 접수된 도내 가축 피해 현황을 보면 닭 62만5643마리가 폐사했고, 돼지 553마리, 오리 9,000마리 등 총 63만5196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NH손해보험은 폐사한 가축에 대해 현장 실사를 거쳐 보상할 예정이나,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축산농가도 많으므로 도내에서 실제로 폐사한 가축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막바지 장맛비가 예상되는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3도가 될 전망이라면서 비가 그친 뒤에는 주말까지 또다시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위병기, 남승현 기자
여름철을 대표하는 곤충, 매미! 일부 종은 봄인 5월 하순에 처음 나타나고, 늦여름에 나타나 가을을 지내다 가는 종도 있지만, 보통의 매미들은 여름이 시작돼 울기 시작해 여름 내내 울다 사라진다. 낮동안 잠깐 비가 오더라도, 비가 그쳤는지를 알기 위한 가장 빠른 신호는 매미 울음소리! 비가 그치기 무섭게 울어대는 “매앰~ 매앰~”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더운 열기가 느껴진다. 매미 울음소리를 소음측정기로 재보면 70∼90데시벨로 지하철 소리, 꽉 막힌 차도, 공사장 소음과 맞먹는 수치라고 한다. 특히 대낮같이 밝은 야간조명은 매미 울음소리를 한층 더 키워 열대야의 짜증을 더 하기도 한다. 비없이 끈끈하고 더운 하루가 예상되는 오늘 역시 덥다고 울부짖는 매미소리가 만만치 않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복(伏) 더위는 음력 6월~7월 열흘 간격으로 초복, 중복, 말복 등 세 가지 로 나누는데 이게 바로, ‘삼복더위’이다. 중복(中伏)은 큰 더위를 일컫는 절기 대서(大暑)와 함께 찾아온다. 대개 이 시기에는 장마가 서서히 끝자락을 보이며 심한 더위가 시작되는데, 오죽하면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일까. 조상들이 예부터 더위를 삼복으로 나누고, 소서(小暑)와 대서(大暑)라는 큰 명칭을 부른 것은 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 차가운 음식을 먹기 쉽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은 소화기능을 악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체온은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의 30% 이상이 약화되고, 반대로 1도만 올리면 면역력이 5배 이상 높아진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전북지역이 24시간 한증막처럼 밤낮없이 푹푹 찌고 있다.더운 열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라는 시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온열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5일 전주기상지청이 밝힌 전북지역 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주완주부안김제익산정읍남원군산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관측된 기온이 모두 25도 이상인 날을 일컫는다.특히 이날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바람마저 불지 않아 열대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컸다.고층아파트에 사는 강모 씨(50전주시 효자동)는 무더위에 늦게 잠들었지만 너무 더워 새벽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깼다면서 바람 한 점 없는 이런 밤샘 더위는 처음이라고 불쾌해했다.올여름은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와 주민들의 체감 더위는 더욱 고통스럽다는 지적이다.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 4일 고창과 정읍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정읍에서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던 시기(7월 12일)보다 8일 빠르다.지난 8일 오전 11시께 완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 등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발표된 올해 첫 폭염특보(폭염주의보)도 지난해 최초 폭염특보가 발표된 시기(7월 29일)보다 무려 21일이나 앞당겨졌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 연속 지속할 때 발효된다.본보가 전주기상지청의 최근 3개월(5월 1일~7월 24일) 평균 최저기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읍의 평균 최저기온은 18.3도로 평년기온(16.4도)보다 1.9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1.7도)과 임실(1.6도), 남원(1.6도), 전주(1.3도), 군산(1도), 장수(0.9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평균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상승해 기온이 떨어져야 할 밤과 새벽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고온현상은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 교차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엘니뇨 후유증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의 영향을 직접 받아 무더운 공기로 변질하고 있다고 말했다.폭염 속에 집집마다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여름철 도내 전력 수요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한국전력공사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오후 8시 기준) 도내 전력사용량이 297만8000㎾를 기록, 여름철 도내에서 수요전력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14년(291만4900㎾)을 훌쩍 뛰어넘어 여름철 사상 최대의 전력사용량을 기록했다. 무더웠던 23일(284만7300㎾)과 24일(279만840㎾)에도 최고치에 근접한 전력사용량을 보였다.가마솥 더위는 생활상도 바꾸고 있다.밤 늦게까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주민들이 적지 않고, 카페와 영화관 등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도내 응급 의료기관을 찾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양계장에서는 폭염에 닭 수 천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전북도 재난상황실은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 48명이 발생했고, 지난 21일 익산시 망성면의 한 양계장에서는 더위에 닭 30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5일 오후 3시 현재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4도가 될 전망이라면서 당분간 한 낮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복(中伏)을 앞두고 더위가 절정에 달했다. 밤낮으로 식을 줄 모르는 폭염 탓에 낮에는 기진맥진, 밤에는 비몽사몽이 반복되는 요즘이다. 이렇게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숙면을 취하는데 적합한 실내 온도는 27도! 이 기온에서 잠이 들면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음을 나타내는 뇌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반면, 기온이 26도 아래로 내려가거나 30도보다 올라가면 뇌 신경계에 각성반응으로 숙면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잠든 후 1시간 뒤의 실내온도가 숙면을 취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잠든 후 1시간 뒤의 기온이 바로, 숙면의 해답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 여름 하반기와 초가을은 평년보다 무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가 요구된다.전주기상지청은 24일 2016년 3개월(8~10월)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올 여름과 초가을에는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지청은 8월과 9월에는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도 했다.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고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말사이 전주도 밤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 동안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왜 열대야의 기준이 하필 25℃인 것일까? 25℃에 담긴 의미에는 여러 요소가 적용되었다. 지구의 평균기온은 15℃인데, 우리 몸은 보통 외부기온이 15℃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15~23℃면 활동하기 좋다고 느낀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사이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20℃가 넘었을 경우에는 우리 신체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인 23℃를 넘었을 때는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해 25℃가 잠들기 힘든 온도로 추정했다. 즉, 25℃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계온도라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실제 지난 19일 오후 5시 20분께 전주시 여의동의 폐기물 처리업체 소각로에서 일하던 김모 씨(27)가 열경련과 근육경련을 호소하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9분께 전주시 노송동에서 장시간 밭일을 하던 임모 씨(47)가 전신경련과 마비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한낮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서 열사병과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불볕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일요일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주의하시길 바란다면서 다만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오늘은 여름의 마지막 절기 대서(大暑)이다. 여름의 마지막 절기라서 더위의 끝인 듯 하지만, 장마가 끝난 뒤, 더위가 가장 심할 때이다. 얼마나 더웠기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까지 있을까. 때때로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대개 큰 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소서와 대서라는 큰 명칭으로 부른 것 역시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시원하게 남하하지 못하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한낮에는 폭염이, 한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더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완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를 웃도는 등 도내 전역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도내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22일부터는 날씨가 점차 흐려지다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전주기상지청은 20일 아침 전주정읍익산완주임실김제군산부안고창 등 도내 9개 시군에 폭염특보(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 연속 지속할 때 발효된다.기상지청은 이날 완주의 낮 최고기온이 오후 3시 14분 기준 34.5도까지 올라 가장 높았으며, 익산 34도, 정읍 33.8도, 전주 33.3도, 부안 33.2도, 군산김제 각 32.8도 등 도내 전역이 30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소강상태인 장마전선이 남하해 전북지역에 영향을 주는 22일 오후부터는 구름이 많다가 점차 흐려지는 등 주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가마솥더위가 잠시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 금요일 오전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하겠으니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비가 내리는 등 흐린 날씨를 보여 무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란,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기단과 찬 성질의 오호츠크해기단 사이의 경계면에서 형성된 일종의 정체전선으로, 장마전선으로 인해 장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장마의 끝은 북태평양기단이 힘겨루기에서 끝내 승리를 거두며 우리나라에 습한 무더위의 시작과 함께 막을 내린다. 아직 장마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장마전선이 북쪽에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를 폭넓게 감싸고 있는 북태평양기단이 찌는 듯한 더위를 가져오고 있다. 북태평양기단은 북태평양에서 발원한 해양성 아열대기단으로 한반도에서 주로 여름철에 발달하며 고온다습한 특성을 가진다. 한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는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기 때문에 야간에도 대기가 많은 열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는 주말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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