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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덕분에 장마철 높은 습도관리가 비교적 편안해졌지만, 꼭 제습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친숙한 천연제습제들이 많다. 굵은 소금과 숯, 신문지, 원두 찌꺼기 등이 그렇다. 물에 녹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소금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굵은 소금을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빨래를 널어둔 건조대 밑에 놓아두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신문지 또한 장마철 습기제거에 아주 탁월하다. 특히 빨래건조대 사이사이에 널어두면 공기 중 습기 뿐 아니라 빨래의 습기까지 빨아 당겨 빨래가 빨리 마르는 효과까지 얻는다. 숯은 주위의 습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실내가 건조할 경우 수분을 방출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영특한’ 습기제거제이자 가습기이다. 원두 찌꺼기 역시 습기제거와 함께 탈취효과까지 있어 높은 습도로 쾌쾌한 냄새까지 동시에 잡는 천연제습기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주기상지청이 장마철을 맞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 비 예보를 반복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당일에 비가 내리지 않는 기가막히게 빗나간 기상 정보망에 시민들이 실소를 보내고 있다.전주기상지청은 지난 20일 다음날(21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30~80㎜ 가량의 비가 전북 전역에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점차 북상해 전북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다가 점차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었다.그러나 실제 21일에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무주의 강수량이 9.5㎜에 불과했고, 대부분 지역이 2~3㎜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루 전 예측한 강수량과 무려 20~70㎜나 차이를 보였다.또한 21일 예보에서는 다음날(22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이날 20~60㎜의 강수량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22일에는 약간 강한 바람과 함께 10~4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날 예보보다 하향 조정했다. 이날 순창 5㎜와 남원 4.9㎜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기상예보 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특히 기상지청은 22일에 호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판단, 21일 오전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지만 비 올 가능성이 적어져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예비특보를 해제하는 등 예보를 변경했다.기상지청은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의 배경으로 한반도 주변의 불안한 기류를 꼽고 있다. 장마전선을 이루는 저기압이 힘을 잃어 한반도 상공에 머물지 못하고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기상지청은 중국 쪽에서 발생하는 기압골의 영향도 수시로 바뀌면서 장마 전선의 변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반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며 장마가 이어지는 다음 달 중순까지 장마전선의 위치가 계속 움직이며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일각에서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오락가락한 기상예보까지 겹쳐 일상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불쾌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시민 정모 씨(23)는 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며 불쾌지수가 높은데, 날씨 예보도 정확하지 않아 기분이 좋지않다며 기상 예보만 믿고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한편 전주기상지청은 23일에는 전북지역에 구름이 많겠지만 비는 오지 않고, 24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22일 예보했다.
최근 3년(2013~2015)간 빗길 교통사고가 여름 장마철(33%)에 몰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2.0명)보다 1.25배(2.5명)에 높았다. 빗길에서는 시정거리가 짧고, 차량이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많아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타이어 마모상태 확인!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되면 빗길에서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이어 접지면인 트레드(tread) 홈의 깊이가 1.6mm에 가까울수록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는 게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운전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확보와 비가 내릴 때 20%, 폭우시 50% 감속운전·전조등을 켜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란,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기단과 찬 성질의 오호츠크해기단 사이의 경계면에서 형성된 일종의 정체전선인 장마전선으로 인해 장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남북을 오르내리며 기단 간의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한때는 남부지방으로, 한때는 중부지방으로 장맛비가 집중된다. 특히 북상할 때보다 다시 남하할 때 더 강한 세력을 띠는 특징을 갖는다. 북쪽에서 미는 찬 기단의 세력의 힘이 더 가해지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지난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장맛비는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내일은 장마전선이 남부와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강한 장맛비를 뿌리겠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일 도내 전역에서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21일 밤부터 22일 밤까지 전북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은 장맛비가 불규칙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밤까지 전북 전역에 5~10㎜의 비가 내렸으며, 21일 밤부터 22일 밤까지 전북지역에서는 30~80㎜의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달 24일과 25일 그리고 27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면서 현재 장마전선의 이동이 불규칙적인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추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 예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장마철은 비 피해도 피해지만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세균번식이 활발해지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장마철 최대의 적인 곰팡이! 곰팡이로 눅눅해진 벽은 알코올과 물을 4대 1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싱크대 배수구 냄새는 식초를 희석한 물을 배수구에 흘려주면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이 밖에도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습기가 높은 날은 먼지가 피부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청결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겠다. 오늘 낮동안에는 장맛비가 잠시 휴식기를 맞다가 다시 늦은 밤부터 영향을 주면서 내일부터는 장맛비를 뿌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전북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유형별로는 열사병 2명, 열탈진 1명, 열경련 1명, 열실신 1명 등이다.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온열질환 상태에서 응급처치 없이 내버려둘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발생빈도가 2배 이상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실제 지난 7일 정읍에서는 A(68)씨가 더위에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지난해에도 6월에 처음 온열질환자 발생했다. 이후 본격적인 여름철인 78월 온열질환자가 63명으로 폭증했다.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증상 정도에 따라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어지러움증과 심하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 전해질이 부족해 종아리 등 근육에 경련이 나는 열경련이 있다.또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 근육경련, 구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 열 배출이 안 돼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치사율이 50%가 넘는 열사병 등으로 나뉜다.전문가들은 간단한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온열질환을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유택수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평소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면 열사병이 의심되므로 응급처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이어진 마른 장마와 달리 올해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진짜 장마가 3년 만에 찾아올 전망이다.전주기상지청은 19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올라온 장마전선이 19일 제주도 부근 해상을 거쳐 오는 21일 남부 지방으로 차츰 북상하겠다며 장마전선은 6월 말과 7월 초순까지 한반도 부근에 머물면서 장맛비를 뿌리고, 7월 중순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7월 하순에 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번 장마 기간 예상 강수량은 비가 적었던 작년 강수량(전북 평균 211.9㎜)보다 60% 가량 많은 350㎜ 정도로 기상지청은 예상했다. 이는 전북 평년(1981~2010년) 장마 기간에 내린 강수량 355.1㎜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른 장마로 인해 전국적으로 물 부족 현상을 불렀던 지난 2014년(145.8㎜남부 지방 기준)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은 예상 강수량이다.19일 본보가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를 통해 장마 기간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장마 기간 중 전북지역에 내린 비는 지역별로 평년대비 30~70% 수준에 그쳤었다.특히 물 부족 현상을 불렀던 지난 2014년 장마 기간 지역별 평년대비 강수량은 군산이 31.6% 수준으로 가장 적었고, 부안(41.1%)과 남원(54.9%), 전주(59.8%), 장수(69.1%), 정읍(70.3%), 임실(74.9%) 등도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전북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올해 장마 기간에는 평년 수준의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해는 3년 만에 장마다운 장마가 찾아오는 셈이라며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비를 지배하는 장마전선이 드디어 기지개를 폈다. ‘오래’란 뜻의 고유어 ‘오란’과 물의 고유어 ‘비’로 만들어진 ‘오란비’는 장마의 순수한 고유어이다. 매년 장마의 특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마기간은 31일에서 32일 정도이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계속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100mm가량에서 많게는 제주도의 경우, 1000mm가 넘는 강수량이 내리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장마시작이 앞당겨진 탓에 그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장마기간이 길어졌다고해서 강수량까지 많게 전망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강수량이 평년(350mm)보다 적은 ‘마른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장마 초기인 7월 초순까지는 예년과 비슷한 강수량을 보이겠지만,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른 더위와 함께 모기가 극성이다.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가 뭘까? 사람이나 동물의 피에는 철분,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암컷모기는 산란기에 자신의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피를 빤다. 때문에 수컷모기는 피를 빨지 않고 꽃의 꿀, 나무의 수액, 이슬 등을 먹고 산다.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을 느끼는 것은 모기가 물 때 독소들이 몸속으로 침투해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즉시 독소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얼음이나 찬물을 사용해 피부와 피하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이 좋다. 물린 부위를 긁는 것은 독소를 주위 조직으로 퍼지게 할 수 있어 좋지 않다. 또한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면 입 속에 있는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5일 새벽부터 전북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이번 비는 오는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5일 아침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 4시 현재 익산 7.5㎜와 군산 5.5㎜, 순창 3㎜, 고창 1.5㎜, 남원0.7㎜ 등 비교적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밤새 5~3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오는 19일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시작돼 전북지역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북상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오는 21일 이후로 예상된다.전주기상지청은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장마 기간 강수량은 평년(356.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처럼 마른 장마(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예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장마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여름비다운 비가 내린다. 우리가 이렇게 비오는 날 많이 쓰는 말 중 잘못된 표현이 있다. 바로, 우비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우비=비옷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한자를 살펴보면 우비와 비옷은 완전 다른 뜻임을 알 수 있다. 거센 장맛비에 우의(雨衣)를 입고, 우산(雨傘)을 쓰는 등 우비(雨備)를 확실히 하세요.라고 한다면, 우의(雨衣)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비는 비[雨]가 올 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준비하는 것[備(비)]을 뜻하는 말로, 우산 쓰고 비옷(우의) 입는 것, 목이 긴 장화(長靴) 신는 것 등 비를 대비하는 일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오늘까지 새벽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후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우의(雨衣)와 우산(雨傘) 등 우비(雨備)를 꼭 챙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 대부분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도 20~60mm로 많은 데다가, 비가 오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이렇게 비오는 날 유용하게 쓰이는 기상관측장비는 바로 ‘레이더’. 하지만 과거 레이더의 개발목적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적의 전투기나 군함의 움직임을 알아내기 위함이었다. 기상레이더의 원리는 일정하게 회전하는 안테나를 통해 전자파를 발사해 공기 속의 물방울에 부딪혀서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통해 강수를 분석한다. 비구름의 위치와 이동경로, 강수량 등의 파악이 가능하다. 하늘을 살피는 ‘하늘의 눈’ 기상레이더! 내일까지 기상레이더의 안테나가 부지런히 회전하는 날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 연평균 기온이 2010년 12.6℃에서 오는 2070년 16.5℃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의 평균 값 편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폭염과 폭우 등 기온 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지역별로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정책,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전북도, 녹색성장위원회, 전북기후환경네트워크는 13일 전북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북 기후변화 대응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기상청의 미래 기후변화 예측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연평균 기온은 2010년 12.6℃에서 2070년 16.5℃까지 오르는 등 60년 사이에 무려 3.9℃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익산시를 표본으로 한 전북지역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의 평균 값 편차도 연도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온 편차는 2010년 10.5℃에서 20112012년 10.8℃, 2013년 11.2℃, 2014년 11.4℃, 2015년 11.3℃로 조사됐다.이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상당수 도민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등의 잠재적 재해에 취약한 인구 비중은 도내 전체 인구의 38.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잠재적 재해 취약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임실군(51.6%)이고 진안군 및 순창군(50.7%), 장수군(49.7%), 무주군(49.1%) 등이 뒤를 이었다.이 자료를 토대로 박비오 전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낮과 밤의 기온차 변동폭이 커진다는 것은 기후 변화로 도민이 체감하는 온도도 더 높아진다는 의미라며 건강과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 관리, 생태계 등 7개 분야의 취약 현황을 파악한 뒤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적응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특히 주민이 느끼는 기후 변화 체감도는 지역마다 다르므로 광역자치단체보다 기초자치단체 중심으로 세부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분야별 취약성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건강(폭염)은 2000년 정읍시, 2020년 전주시 완산구, 2040년 정읍시가 취약 지역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수온 변화)은 2000년 고창군, 2020년 부안군, 2040년 고창군으로 분석됐다.
‘불볕더위, 가마솥더위, 찜통더위’ 등 각양각색 더위 단어들! 모두 더운 정도를 나타내는 같은 말처럼 보여도 의미는 다르다. 일부는 ‘무더위’를 ‘심한 더위’ 혹은 ‘무시무시한 더위’라 생각하는데, ‘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온도와 함께 습도가 아주 높아 찌는 듯 견디기 힘든 더위로 ‘찜통더위’나 ‘가마솥더위’와 일맥상통. 대개 장마가 끝나고 나면 시작되는 더위! 반면, ‘불볕더위’는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 쬐는 날 느껴지는 더위로 일명, ‘불더위, 땡볕더위’라 한다. 기온은 높지만 습도는 낮은 편이라 그늘에 숨기만하면 어느 정도 견딜 수는 있는데…. 30도 안팎까지 올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오늘! 한낮의 뜨거운 볕을 피해 그늘 속에서 선선한 여름 바람을 느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산 없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걷기보다 뛰는데, 정말 비를 덜 맞으려면 뛰는게 상책일까? 간단해보여도 이 문제는 무려 40년 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9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와 영국학자들은 뛰는 것과 걷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비가 와도 결국 힘들게 뛸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미국 기상센터의 두 박사가 영국 대학 발표에 의문을 품고 걷는 속도와 뛰는 속도를 조절해 다시 계산한 결과 걷는 사람이 뛰는 사람보다 16%나 비를 더 많이 맞는다고 주장했고, 최근 이탈리아의 한 학자는 바람의 방향과 또 자세, 빗방울의 크기와 비가 내리는 속도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밝혔다.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는 것이 비를 가장 적게 맞는 방법이 아닐까? 오늘 우리지역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동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양기가 가장 세다는 단오가 지나기 무섭게 한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의 초입부터 한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덥다”라는 말만 반복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한여름’이란 정의는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의가 달라진다. 국어학적으로 한여름은 ‘더위가 한창인 여름’을 말하지만, 기상학적인 정의로 살펴보면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을 때의 여름날씨를 한여름이라고 말한다. 다음주까지 뚜렷한 비소식이 없는 가운데,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 아침저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선선함도 이제는 안녕이다. 한낮기온을 닮아가는 듯 아침에도 20도 가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우리나라 4개 명절 중 하나인 단오이다. 지금은 달력에만 남은 명절이지만, 조선시대 후기까지만해도 설과 추석 못지 않은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선조들은 단오날 농사지은 작물들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단오를 수릿날(수리=신,높다)이라고 하여 신에게 기원하는 여러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단오날 대표적인 풍습으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가 있는데,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쉬운 때인만큼 잔병을 피하고자 강한 향기를 지닌 창포로 귀신이나 병 등 나쁜 것을 쫓기 위해 창포 잎을 삶아 머리를 감았다고 한다. 또한 창포를 약으로도 사용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단옷날 청포주를 빚어 마시면 창포의 향과 약성을 함께 섭취해서 점점 더워질 여름을 대비해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고 했다. 더운 여름을 맞기 전 미리부터 건강을 챙긴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더워지면 찬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 잦은 배앓이로 장건강에 비상이 걸리기 쉽다. 요즘같은 날씨에 건강도 지키면서 제철음식으로의 그 효능과 상품이 최고를 나타내는 것이 있다. 바로, 매실이다. 6월은 가히 매실의 계절이라고도 할만하다.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피크프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한데, 새콤달콤 매실의 맛을 결정짓는 구연산은 당질 대사를 촉진해 피로해소를 돕는다. 유기산은 피로회복은 물론 소화와 위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식욕까지 돋우는 효과를 갖고 있다. 체했을 때 매실액을 마시는 이유도 이 유기산 때문이다. 유기산은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뛰어나 여름철 식중독 위험까지 낮춰준다. 다만, 매실을 많이 섭취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되기에 평소 속이 쓰리거나 치아가 약한 사람은 생으로 먹는 것과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달 23일 환경부가 실내 미세먼지를 조사한 결과, 집 안에서 고등어를 구우면 미세먼지 나쁜 날의 30배 이상 농도의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뒤 고등어의 소비자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20%가량 고등어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드는 시기와 맞물린 탓도 있지만, 환경부의 조사결과의 탓은 비켜갈 수 없다는 어민들의 불만이다.미세먼지 농도 상승에 애꿎은 고등어가 뭔 죄이겠냐만, 어찌됐건 부엌에서 고등어 조리를 비롯한 직화구이 조리시 그만큼 환기에 유의하지 않으면 대기오염물질에서의 영향 못지 않은 호흡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시사점이 크다.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증이 고조되는 가운데 다행히도 오늘은 미세먼지농도가 보통수준이 되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경찰, 음주운전하다 SUV 들이받은 20대 조사 중
주공 도움으로 새집 온 '비닐하우스 7남매'
군산서 흉기 들고 거리 돌아다니던 60대 검거
‘이스타 항공 직원 채용 외압 혐의’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서 무죄
리모델링 공사 중 건물 발코니 바닥 붕괴⋯ 작업자 1명 숨져
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군산 태양광 시설서 불⋯인명피해 없어
[전주 한옥마을 '공포체험관' 논란] "참신한 놀이"…"정체성 훼손"
익산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8명 발생⋯역학 조사 중
고창서 70대 이장 가격한 50대 주민 긴급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