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영상위원회의 2017년 로케이션지원을 통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연 배우들이 전주시민과 만났다. 전주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박흥식)는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3일 저녁 7시 30분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를 열었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이범수신수항 배우가 참석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준 사이클 선수의 이야기로 정지훈(비), 강소라, 이범수 등이 출연한다.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자전차왕 엄복동 촬영이 진행된 지난 2017년 여름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야외촬영센터에는 일제강점기 열린 자전차 한일전을 재현하기 위한 경기장이 세워지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침체돼 있었던 협회가 다시 활력을 찾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3년 임기 동안 회장으로서 모든 회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려고 합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제25대 지회장에 추대된 조민철 회장이 4일 다소 무거운 목소리로 협회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장 선임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달 10일 열린 제1차 선거에서 정두영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했지만 찬반투표 끝에 재선에 실패했다. 이어 2차 후보 접수를 받았지만 나서는 이가 없었고, 결국 지난달 26일 임시총회를 연 끝에 조민철 전 회장을 추대했다. 당시 총회에서 조민철 회장은 당선소감을 밝히며 어깨가 무겁다. 연극계에 산적해있는 문제가 많다면서 전북 연극의 수장이라는 역할에 맞게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 연극계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고 성폭력 가해자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몸살을 앓았다. 성폭력 가해자가 이끌던 극단 3곳이 해산했고. 협회는 사건에 관련된 연극인 4명을 제명하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진 극단이 문을 닫으면서 해당 극단이 운영하던 소극장들도 속속 문을 닫았다.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이었다. 아직도 모든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 23대 지회장으로 활동한 지난 2015년 이후 다시 협회를 이끌게 된 조민철 회장의 어깨가 가볍지 않은 이유다. 조 회장은 위계를 악용한 성폭력을 근절하고 연극인들이 마음 놓고 전북에서 연극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성폭력 등 피해구제를 위한 기구를 만들어 상시 운영함으로써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4월 9일부터 열릴 전북연극제 준비도 분주하다. 조 회장은 이달 중 창작극회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연극제에 출품할 대표작품을 만드는 데도 직접 참여한다. 작품을 직접 출품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 객관성을 위해 전북연극제는 수석부회장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창작소극장 개관 30주년, 창작극단 창단 60주년도 코앞이다. 조 회장은 이에 걸맞는 대형 프로젝트도 차근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6월에 난타뮤지컬 퍼포먼스 장가 가는 날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단원들이 지금도 난타와 저글링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조 회장은 3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SNS 대화의 창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소통화합 행보를 다시금 강조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전주영화제작소에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10명의 셀렉터(선발 위원)가 각자의 시선으로 선정한 다양한 작품이 하나의 영화관을 구성한다는 취지의 십시일관(十視一館) 영화제. 전주영화제작소는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를 관객들의 참여로 만드는 행사로 진행하기 위해 관객 셀렉터와 관객 매너 안내영상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주영화제작소와 함께 십시일관 영화제의 상영작을 추천할 수 있는 셀렉터의 권한을 맡을 관객 셀렉터 5명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소정의 초청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관객 셀렉터는 씨네토크 패널로서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한국예술독립영화 작품을 선정하는 데 참여한다. 또 상영작을 무료로 관람하며, 영화제 소식지에 영화 선정에 관한 글도 기재할 수 있다. 관객 매너 안내영상 공모전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이용하는 관객들의 성숙한 관람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된다. 오는 31일까지 관객들이 구상하고 제작한 영상을 접수, 전문가와 제작소 운영진이 심사를 거쳐 당선자를 정한다. 관객 매너 안내영상 공모전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하고, 해당 작품은 1년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상영관 내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2등에게는 상금 50만원을 수여하고, 해당 작품을 영화관 매표소 앞 로비에서 상영한다. 3등 2명에게는 각 25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제출서류는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theque.jeonjufest.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063-231-3377.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과 지역 공모 선정작이 발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4일 한국단편경쟁 공모에서 접수된 1026편 중 26편이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지역 공모에는 21편이 응모해 5편이 최종 선정됐고, 이들 선정작 가운데 1편은 한국단편경쟁으로 발탁됐다. 예심에는 이후경정지혜정한석지승학 영화평론가가 참여, 김영진 전주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와 토론을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올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출품작은 극영화 24편, 실험영화 1편, 애니메이션 1편으로, 극영화 비중이 높았고, 주제 면에서는 여성청년들의 사회적 위치나 개인적 욕망에 대한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후경 영화평론가는 현실이 반영된 추세라며 아이나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인간관계와 세상 이치를 바라보려 한 영화들 가운데 참신한 설정, 독보적 캐릭터, 탁월한 심리 묘사를 성취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지역 공모는 유순희 전북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박근영 영화감독, 장병원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심사를 진행했다. 26편의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들은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선정작과 심사평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www.ji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영화제작소가 영화 연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영화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교육 참여자가 시나리오 구성촬영편집에 이르는 전반적인 영화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교육기간은 오는 19일부터 4월 23일까지. 영화 <새출발> <춘천, 춘천> <겨울밤에>를 연출한 장우진 감독이 총 8강에 걸쳐 영화제작과 관련한 자신의 노하우와 지식을 전한다. 모집인원은 총 8명이며, 수강료는 10만원이다. 신청은 13일까지이며, 교육신청서 등을 갖춰 이메일(cineplex@jeonjufest.kr)로 보내면 된다. 제출서류는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theque.jeonjufest.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 063-282-1400.
협회 안정이 최우선입니다. 폭넓고 즉각적인 회원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협회 지속사업을 힘있게 이어가겠습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연극협회) 제25대 지회장에 조민철 전 지회장이 추대됐다. 전북연극협회는 26일 오후 7시부터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2019년도 임시총회와 제25대 임원개선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25대 지회장으로 배수연, 양문섭, 조민철 씨가 회원들의 입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후 양문섭 후보가 입후보를 고사하면서 배수연, 조민철 후보의 2파전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는 47명이 참여했으며, 기권 4표를 제외하고 배수영 후보가 13표, 조민철 후보가 30표를 각각 얻었다. 조민철 당선인은 어깨가 무겁다. 연극계에 산적해있는 문제가 많다. 전북 연극의 수장이라는 역할에 맞게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 3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대화의 창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속개된 총회에서는 부지회장, 이사, 감사 선임에 대한 건이 논의됐다. 수석부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되는 부회장단에 대한 선임은 지회장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참석자 거수를 통해 결정했다. 감사에는 회원들의 추천에 따라 4명이 추천됐으나 2명이 고사의 뜻을 전해, 양문섭 씨와 최성욱 씨가 최종 선출됐다. 조민철 신임 지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2022년 1월까지 지회를 이끌게 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3월 1일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항거의 날을 맞아 전회차 상영을 통해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을 기린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1919년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3.1 만세운동을 이끈 유관순 열사가 겪은 서대문 감옥 8호실에서의 1년을 담고 있다. 세평도 안 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핍박받았지만 영혼만은 누구나 자유로웠던 18세의 유관순과 동지 여성들의 이야기다. 12세 관람가. 오전 11시 30분 첫 회차를 시작으로 오후 1시 40분, 3시 50분, 6시, 8시 10분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상영한다. 이날 현장매표소는 오전 11시부터 운영된다.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는 전화 063-231-3377.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일곱 번째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나갈 자원활동가 산골친구를 모집한다. 해마다 무주산골영화제에는 영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 산골친구로 참여해 관객 안내 및 응대, 상영관 운영 및 다양한 행사 지원 등 현장 곳곳에서 영화제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동한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 홍보, 기획 운영, 사업 마케팅, 초청 등 총 4개 팀이고, 사전 교육 및 영화제 기간 중 무주 지역 내 활동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의 내외국인이면 된다. 지원 방법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4월 5일까지이며,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4월 1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제7회 산골영화제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mjff.or.kr)를 참고하거나 사무국 프로그램홍보팀(전화 063-220-8252 / 이메일 mujufilmfest@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2월 셋째 주 신작으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상영한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가진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탐욕과 질투를 그리고 있다. 18세기 영국 왕실의 한복판에 서있는 듯한 화려하고 세련된 영상미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눈길을 끈다. 더 랍스터 킬링 디어를 연출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온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수상,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후보자 최다 지명,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여우주연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번 영화는 21일 개봉하며,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063-231-3377)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16일 오후 4시,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은 하소연의 방구석 라디오 공개방송을 찾은 청취자들로 북적였다. 청취자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아 앉았을 때, 한 여자가 통화를 하며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툰 모양. 여자의 이마에 힘줄이 하나 돋았다. 아이에게 전화를 건다. 글쎄 이 녀석은 또 학원을 안 간댄다. 여자의 이마에 주름살이 하나 더 생긴다. 아이를 실컷 어르고 달래놓은 후 여자는 신고 있던 단화에서 굽 있는 뾰족구두로 옮겨 탄다. 이제 준우 엄마에서 인기 라디오 DJ 하소연으로 변신할 때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결혼과 출산을 거치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경력단절녀로 불렸던 지난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고대하고 고대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화려한 복직을 신고했건만 생방송 10분도 안 남은 시점에 작가는 행방불명, 대본도 없이 생방송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오프닝만 어떻게 해보자며 녹슬지 않은 임기응변으로 선보이고 봤지? 내 실력 외치며 한숨 돌리려는데. 아뿔싸, 학원 안 간다던 큰 아이 준우가 아무래도 가출을 한 것 같다. 그 확신에 불을 붙이듯 아이를 납치했다는 협박전화까지 걸려온다.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 울음소리가 귓전을 때리자 하소연의 머릿속은 시커멓게 타버린다. 인생을 살다보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도, 넘어가고 싶은 순간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마음대로 늘리고 줄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 여기, 지금 이 순간 미치도록 시간을 멈추고 싶은 하소연에게도 마찬가지. 인기 라디오 DJ의 복귀를 알리는 생방송을 이끌어가랴 준우 엄마로서 아이의 행방 찾으랴, 하소연은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가는 동안 전화기를 붙들고 제발을 외치며 홀로 고군분투한다. 전화를 받으라는 남편은 감감무소식이고, 별안간 전화를 걸어온 친정엄마는 밥 먹었니 라며 한가한 말씀만 하시니, 하소연은 애꿎은 엄마에게 화풀이를 한다. 생방송은 리허설이 없으니까, 우리 인생처럼. 그래도 라디오 생방송은 이어진다. 내 마음의 처방전 코너에서는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살아오면서 나를 잃어버린 한 여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하소연은 꿈과 열정만으로 반짝반짝 빛났던 리즈시절로 잠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무릎 꿇은 채 떨리는 두손으로 꽃다발을 주며 프러포즈했던 남편, 그 앞에서 수줍게 고개만 끄덕였던 젊은 날의 하소연.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춤을 추며 온몸으로 행복을 노래했던 시절이 있었다. 우는 아이를 안고도 어찌할 바를 몰라 미안해만 수없이 읊조리며 지새웠던 숱한 밤들도 있었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서로 구속해 안달이야. 노래 화려한 싱글을 들으며 하소연은 현실로 되돌아온다. 아이의 실종 소동은 남편이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단락된다. 지금 준우 데리고 가고 있다며 남편이 보낸 사진 속엔 그토록 찾았던 아들이 제 아빠와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지금까지 하소연의 긴 수다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ON AIR 불이 꺼지고 높은 구두에서 낮은 신발로 갈아 신은 하소연. 그때 저쪽 문에서 엄마하며 한 아이가 달려와 품에 안긴다. 하소연은 준우의 손을 잡고 두 아이의 엄마로, 생방송을 멋지게 마친 인기 라디오 DJ로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다. 두 시간, 길고도 짧은 시간 하소연은 20대 꿈 많은 아가씨였다가, 한 남자의 아내였다가, 두 아이의 엄마였다가,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40대 여성이었다가,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라디오 DJ였다가, 살갑지 못한 딸이었다. 공자 왈 40세는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불혹(不惑)이라 했던가. 여자, 마흔에서는 흔들리는 마흔이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제법 치열하게 살고 있으니 흔들리는 거라고. 10년 만에 돌아온 이혜지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은 마흔의 그녀가 어쩌다 어른이 된 우리들에게 보내는 연민과 응원의 메시지였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경쟁이 뜨겁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는 14일 올해 한국영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173편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비경쟁부문의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한 지역공모로 진행됐으며, 한국단편경쟁 응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제19회 871편에서 155편 증가한 1026편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작품수를 기록한 것. 또 한국경쟁에는 총 105편이 접수돼 지난해 89편에서 16편이 늘었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70편, 다큐멘터리 25편, 극다큐 6편, 실험영화 4편 순이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영화들의 수준이 높고 고른 편이다며 특히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다수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작품 경향도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큰 가치를 추구하는 영화들도 있지만 좀 더 미니멀하고 사적인 필터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각 부문 선정작은 심사를 거쳐 3월 초중순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를 통해 발표된다. 한국경쟁은 10편, 한국단편경쟁은 25편을 상영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작품성 등을 고려해 선정작 수는 변경될 수 있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 신작을 초청 상영하고 감독배우전문가를 게스트로 초청해 토크를 진행하는 Jeonju Showcase의 올해 2월 상영작품으로 메리 셀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이 선정됐다. 김선중 전주영화제작소 프로그램 기획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3일 저녁 7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 후에는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관객들이 영화를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영화 메리 셀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에서는 세계 최초 SF 소설인 프랑켄슈타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열여덟 소녀 메리 셸리가 완성한 걸작의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공개한다.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메리는 아버지의 제자인 낭만파 시인 퍼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된다. 비 내리는 어느 날, 시인 바이런의 집에 초대된 그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 받고 메리는 자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물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티켓은 상영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발권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063-231-3377)으로 전화하면 된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을 80여일 앞두고 새 프로그래머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를 필두로 하는 4인 체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는 영화진흥위원회 중남미 주재원 출신인 문성경 씨를 신임 프로그래머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문성경 신임 프로그래머는 2012년 영화진흥위원회 남미 코디네이터와 2013년 중남미 주재원을 역임하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를 창설하는 등 중남미지역에 한국영화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을 통해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문 프로그래머는 2009년부터 2년간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에 대한 지원과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인천다큐멘터리포트 프로젝트팀장을 맡아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다큐멘터리 매거진 도킹(DOCKING)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문 프로그래머의 합류에 따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와 함께 4인 체제로 진행된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문성경 프로그래머가 가진 중남미 지역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획력을 믿고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국내외 영화제와 영화 산업계의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문 프로그래머와 힘을 합쳐 더욱 균형 잡힌 전주만의 영화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독립 영화저예산예술영화 등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제작지원 대상작을 찾는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2일부터 19일까지 디지털 영화 영상물의 후반제작 지원사업 희망 작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 대상은 디지털 영화영상 관련 연출 감독제작사로, 제작 준비 중이거나 후반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영화영상물이다. 독립 중단편영화, 저예산예술영화, 영상 다큐멘터리를 포함한다. 연출자 또는 제작사 대표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인별 1개 작품으로 제한한다. 단, 선정작 기준으로 선정일로부터 1년간 동일한 연출자 및 제작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타 기관타 업체 후반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품과 후반 작업 진행 작품은 신청할 수 없다. 지원 규모는 후반 제작 2편, 디지털마스터링(DCP) 1편 등 총 3편이다. 후반 제작 지원은 영화 제자이 80% 이상 진행됐거나 촬영이 완료된 작품만 지원할 수 있다. 디지털마스터링(DCP) 지원은 영화 제작을 완료했거나 편집이 진행완료된 작품만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이메일(cineplex@jeonjufest.kr)로만 한다. 이밖에 궁금한 사항은 전주영화제작소(063-282-1400) 혹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063-281-4190)로 문의하면 된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연극협회) 제25대 지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두영 후보가 재선에 실패했다. 전북연극협회는 지난 8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정기총회와 제25대 임원개선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단독후보일 경우 정기총회를 통해 찬반투표로 결정한다는 전북연극협회 선거규정에 따른 이날 투표에는 72명이 참여했으며, 반대 44표와 찬성 28표가 나왔다. 정 후보는 이날 송구스럽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선출은 이르면 3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북연극협회는 총회를 통해 차기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조민철 전 회장을 회장대행으로 선출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로 투자, 제작한 겨울밤에(감독 장우진)와 노나(감독 카밀라 호세 도노소)가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미래가 유망한 젊은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브라이트 퓨처(Bright Future) 부문에 초청됐다. 겨울밤에는 30년 전 방문한 춘천을 다시 찾은 중년 부부가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잃어버린 관계를 찾는 이야기이다. 카밀라 호세 도노소 감독의 실제 할머니를 주연으로 한 노나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인 타이거(Tiger Competition) 부문에 선정돼 29일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노나는 칠레 남부 작은 마을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방화사건과 주인공 노나의 일상을 엮어가면서 미스터리한 복수극을 펼쳐 보인다. 아시안 무비 엔터테인먼트 매체 아시안무비펄스는 진실성과 흡입력을 가진 작품이며 주인공 노나로 분한 조세피나 라미레즈의 매력이 폭발한다고 극찬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겨울밤에와 노나의 호평으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기획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올해 20회 영화제에서도 탄탄한 기획력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설 연휴 극장가 상차림이 확정됐다. 주요 배급사들은 설 연휴 전날인 2월1일부터 6일까지 약 600만명이 극장을 찾을것으로 보고 메뉴 선정에 공을 들였다. 가짓수를 늘리기보다는 코믹범죄 액션SF등 관객 입맛을 확실히 사로잡을 내실 있는 작품들로 꾸몄다. 지난해 설 및 추석 연휴 때처럼 승자 없는 출혈 경쟁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개봉일도 분산했다. ◇ 극한직업 뺑반 쌍끌이 흥행 전망 통상 설 연휴에는 코미디 영화나 범죄액션에 웃음을 섞은 영화들이 강세였다. 2013년 설 연휴엔 7번 방의 선물이 극장가를 장악했고 이듬해에는 수상한 그녀, 2015년에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2016년 검사외전, 2017년 공조, 지난해에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 흥행 1위에올랐다. 올해는 한국영화 극한직업과 뺑반이 서로 끌고 밀며 쌍끌이 흥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 모두 범죄 액션에 코믹 요소가 가미됐다. 지난 23일 가장 먼저 간판을 내건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은 나흘 만에 200만 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역대 1월 개봉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잡으려고 치킨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전국 맛집으로떠오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공명 등 5명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찰떡 호흡으로 빚어낸 유머가 웃음을 자아낸다. 윤인호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남녀노소 취향과 관계없이 명절에 웃으면서 보기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순제작비는 65억원, 손익분기점은 230만명이다. 지금 기세라면 손익분기점을 훌쩍 뛰어넘어 500만명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극장가는 예측한다. 이달 30일 개봉하는 뺑반은 온갖 범죄를 저지른 스피드광 사업가와 이를 쫓는뺑소니전담반(뺑반)의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뺑소니범죄를 전면으로 다뤘고, 화끈한 자동차 추격신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조정석이 웃음기를 빼고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류준열은 순박한 순경과 어두운 과거를 지닌 청년 등 양극단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공효진, 염정아, 전혜진, 이성민 등 베테랑 배우들도 기존과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최근하 쇼박스 홍보팀장은 배우들의 조합 자체가 신선하고,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한다면서 뺑소니전담반이 통제 불능의 스피드광을 잡는 이야기 자체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총제작비는 130억원 규모로, 손익분기점은 400만명 안팎이다. ◇ 알리타, 아바타 뛰어넘을까 아바타 제작진이 만든 알리타:배틀엔젤은 2월 5일 설날 관객을 찾는다. 타이타닉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6세기 고철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두뇌와 기계의 몸을 가진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과거 기억을 되찾고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1990년 처음 출판된 일본 SF만화 총몽이 원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최신 시각 효과 기술로 구현한 알리타 캐릭터다. 혹성탈출 등을 만든 웨타 디지털이 퍼포먼스 캡처, 액터 퍼펫(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의 디지털 캐릭터)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눈의 홍채나 입술의 잔주름, 머리카락 한올까지 구현, 지나치게 큰 눈만 아니었다면 실제 배우로 착각할 정도다. 드라마도 제법 탄탄하다. 강인하면서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성을 지닌 알리타를 통해 휴머니즘과 가족애, 사랑, 우정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하이라이트인 모터볼 경기를 비롯해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는 현란하고 속도감넘치는 액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드리게스 감독과 알리타 모델이 된 주연 배우 로사 살라자르 등은 최근 내한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따라 2009년 개봉해 1천349만명을 동원했던 아바타처럼파급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달 30일 개봉하는 드래곤 길들이기3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드래곤 천국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그렸다. 2010년과 2014년 개봉한 1편과 2편은 각각 259만명과 300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3편에서는 어른이 된 히컵과 투슬리스가 홀로서기에 성공하며 자신들의 운명을 택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히든월드의 환상적인 모습과 생동감 넘치는 비행 장면만으로도 눈은 충분히 즐겁다. ◇ 가슴을 울리는 영화 가버나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슴을 울리는 영화도 설 연휴 관객을 맞는다. 가버나움은 레바논 베이루트 빈민가에 사는 한 소년을 통해 거리에 방치된 어린이들과 난민 문제 등을 조명한다. 영화는 12살 소년 자인이 자신을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하면서 시작한다. 가장 아끼던 여동생이 동네 건달에 팔리듯 시집을 가자, 자인은 집을 떠난다. 그는 우연히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 여성을 만나 그의 어린 아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상상을 초월한 빈곤의 풍광과 지옥 같은 현실, 무책임한 어른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인의 꿋꿋한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자인 역을 맡은 소년 자인 알 라피아는 시장에서 배달일을 하던 시리아 난민 소년으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4일 개봉 이틀 만에 1만명을 동원하는 등 관객호응도 큰 편이다.
지난 28일 저녁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전주출신 한기중 감독의 영화 돼지의 최후가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시사회는 전주의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945년 8월 14일, 9명의 사람들이 군산항의 한 금융조합에 모이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일본의 항복을 하루 앞둔 이날, 신분을 숨기면서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일본으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서다. 지배하는 자와 짓밟히는 자가 뒤바뀌려는 순간, 철저히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들은 이 와중에도 제 한 몫을 챙기려 한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갑작스런 태풍으로 배가 뜨지 못하자 이들은 발이 묶이고 결국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돼지의 최후는 지난 2017년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주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지원을 받아 군산 옛 일본인 농장창고와 남원 서도역 등 전북을 배경으로 총 10회 촬영했다. 배우 이정민, 서진원, 이상훈, 공정환, 한철우, 다케다히로미츠, 양기원, 동현배, 강윤이 출연해 일제강점기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강만홍 교수의 진행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기중 감독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전주에서 첫 번째 시사를 하게 돼 뜻깊다면서 우리 근대사를 지배했던 9명의 캐릭터를 통해 시대에 던지를 화두를 읽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연극협회) 제25대 지회장 선거에 정두영 현 지회장이 단독 출마, 재선이 유력해 보인다. 전북연극협회 제25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두영 현 지회장이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연극협회는 정기총회와 제25대 임원개선을 위한 투표를 2월 8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한다. 단독 후보일 경우 정기총회를 통해 당선으로 인정한다는 전북연극협회 선거규정에 따라, 정 현 회장은 찬반투표에서 참석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Jeonju Showcase 2019 1월 상영작으로 김지혜 감독의 홀로그램 유니버스를 선보인다. 이날 행사는 김선중 전주영화제작소 프로그램 기획이 진행을 맡았으며 영화 상영후에는 감독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홀로그램 유니버스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작품으로, 김지혜 감독의 첫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이자 장편 영화다. 김 감독은 2008년 단편 산책로, 새벽을 시작으로 2012년 오래된 밤, 2014년 겨울 영화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했고, 오래된 밤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에 상영된 바 있다. 1991년 16년 차이로 데뷔한 포크 듀오 김용덕과 16살 어린 동생 김용수. 서정적인 음률과 솔직담백한 가사로 당시 큰 호응을 얻었지만 포크 뮤지션들의 활약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 이들도 역시 잊혀졌다. 하지만 동생 김용수는 여전히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고 김용덕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악기를 체험하고 연주하며 그동안 만들어 놓은 곡들의 녹음을 시작했다. 그 새로운 앨범 타이틀 곡 제목이 바로 홀로그램 유니버스다. 한편 Jeonju Showcase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 한국영화 신작을 상영하고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상영후 토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개봉상영으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무료로 진행하며, 상영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theque.jeonjufest.kr)를 확인하거나 전화(063-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 별세⋯전북 애도 물결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달빛 아래로 흐르다, 10년 우정으로 빚은 시화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