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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개벽의 새 세상 열자"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 5만여명 참석

원불교는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어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의 원불교도 500여 명을 비롯해 총 5만여 명이 참석했다.정부를 대표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정치인으로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또 윌리엄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딘 삼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을 비롯한 종교계 인사들이 함께해 정신 개벽의 의미를 되새겼다.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날 개회 선언문에서 “원불교는 100년 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정신으로,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교문을 열었다”며 “오늘 우리는 지난 100년의 위대한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고귀한 창립정신을 이어받아 더 큰 서원과 적공으로, 앞으로 1천년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강조했다.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이날 설법에서 “대종사께서는 우주의 진리를 깨달으시고 혜안의 눈으로 인류의 미래를 비춰보셨다”며 “물질이 너무 발달하고 정신 문명은 쇠퇴해져서 인류가 위기에 빠지고 어려운 시절이 다가올 것을 걱정하셨다”고 지적했다.경산 종법사는 이어 “도덕만 있고 물질이 있으면 빈곤하고 물질만 많고 도덕성이 없으면 전쟁과 갈등뿐”이라며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이 조화된 세계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종교
  • 연합
  • 2016.05.02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⑩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물질을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마음공부 필요"

1916년 개교한 원불교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했다. 개교 100년 만에 국내와 해외 24개국에 900여개의 교당과 기관을 두고 있다. 새로운 2세기의 출발선에 선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강조했던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초기 정신을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2세기를 열어갈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을 오는 5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백주년 기념대회에서 선언할 예정이다. 원불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한은숙 교정원장에게 원불교 개교 정신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개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교단에서는 지난 100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원불교 100년은 헌신과 열정의 거룩한 역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불교는 세계와 한국사회의 변혁기에 출현한 종교로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경제발전, 민주화 등 격동기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해 온 종교입니다. 따라서 우리사회가 필요로 했던 시대 과제를 함께 담당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후에는 보육탁아사업을 했고, 경제발전에 따른 양극화문제가 대두되면서 부터는 소외계층을 돌봤습니다. 문맹퇴치와 교육에 대한 강조는 교단 초창기부터 관심을 두었던 분야입니다. 원불교의 100년은 곧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 한 희생과 성장의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도들은 100주년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원불교는 결속력이 강한 교단입니다.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았던 교도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힘이 강하다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일원상의 진리나 정신개벽 같은 원불교 핵심 사상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강합니다. 100주년을 계기로 원불교 진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불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단 기간에 빠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원불교 핵심사상 때문입니다. 일원상의 진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의 근원은 하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 어머니에게서 난 자녀와 같은 것이죠. 모든 종교의 근원도 같다고 봅니다. 따라서 경쟁하거나 다툴 일이 아니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은혜입니다. 원불교가 다른 종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내외에서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는 것도 모두 이러한 연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지난 100년간 세대지역국가간 갈등이 얼마나 심했습니까. 이러한 시대에 요구되는 가치가 바로 은혜이었고 동질성 회복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대종사님은 정신개벽을 강조했습니다. 정신개벽은 본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성교육의 원리적인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물질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팽창하면서 정신이 물질의 지배를 받게 됐지요. 인간이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물질을 선용할 수 있는 마음의 힘, 정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정신개벽은 마음의 힘, 정신의 힘을 기르자는 것으로, 이러한 원불교의 가르침이 현 시대에 필요했다고 봅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 원불교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2세기를 열어갈 계획입니까.우선은 앞서 말씀드린 원불교 개교정신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또 미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교화구조를 교도들의 변화하는 생활방식과 사회 환경에 맞추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계획입니다. 교도들의 역할도 강화시킬 방침입니다. 교화와 사업, 전문영역에서 교도들이 교단과 사회에 기여하는 구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교역자 양성 시스템도 변화를 줄 방침인데요,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가는데 앞장서고,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도 원불교가 역할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현 한국사회 시대과제에 헌신하기 위한 사회봉사활동,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사업이나 환경문제, 사회화합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100주년 기념사업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00주년은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 1000년을 다짐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천도재와 학술대회, 백주년 기념대회, 서울 성적지 순례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천도재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근현대 100년 동안의 아픈 역사와 상처 치유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 근대화와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산화했거나 상처받은 원혼을 치유하고, 상생과 화합으로 나아가자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한국종교이자 세계종교로서의 원불교가 정치와 경제, 환경 등의 분야에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했습니다. 100주년 기념대회에서는 원불교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선포될 예정입니다. 원불교 교서를 10개 국어로 번역했는데요, 번역본 봉정식과 원불교 개교에 공헌한 초기 9인 제자에 대한 법훈 서훈도 이뤄집니다. 백년 기념관 건립도 추진중입니다. 서울 흑석동에 들어설 예정인데요. 원불교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사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세상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파란고해(波瀾苦海)이지요.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심의 존재이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도덕을 세워야 하지요. 깨우침으로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마음공부가 바로 도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고, 깨우침을 위한 방법입니다. 훈련이 되면 원망생활이 감사생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참 마음을 찾으며 살아야 합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해외 교화활동 15년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국어학교 첫 개설원불교 교단 행정을 총괄하는 여타원(麗陀圓) 한은숙 교정원장은 1969년 원불교에 입교했다.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부산 동래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의 화정교당 이리교당에서 교역자로 활동했다. 특히 한 원장은 1988년부터 15년 여 동안 뉴욕과 모스크바 등 해외에서 교화활동을 벌였다. 모스크바에서는 최초로 한국어학교를 개설했다. 교단 기강을 관리하는 감찰원에서도 10여년 이상 근무했고, 감찰원장을 역임했다. 교정원장에 선임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여성 교무가 교정원장에 선임된 것은 두 번째다.충남 금산이 고향이며,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 학교법인 원불교대학원 등의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끝〉

  • 종교
  • 은수정
  • 2016.03.29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⑨ 100주년 기념사업

원불교는 올해를 지나온 10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기를 여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10여년 전부터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조직을 꾸리고, 기념사업과 비전을 마련해왔다. 원불교의 새로운 비전은 오는 5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선포될 예정이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인류 평화에 앞장서온 개교 정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0년의 원불교 역사를 총 정리한 <원불교 100년 총람> 발간작업도 마무리 단계이며, 원불교 정신의 세계화를 위해 <교전(敎典)>을 10개 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원불교의 새로운 거점이 될 백주년 기념관도 서울에 건립한다.△ 100주년 기념대회= 대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기념행사는 5월 1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다. 원불교 추산,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기념대회는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기치아래 열린다. 원불교가 걸어온 10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세기를 열어갈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다. 내가 주체가 되어 일원의 진리로 하나 되는 세상으로 다음 천년을 열어가자는 것이 기념대회 상징물이 담고 있는 의미다.특히 기념대회에서는 교단의 2세기 비전이 담긴 서울선언문이 발표된다. 새로운 시대정신인 생명이 존중되는 평화의 세상, 행복한 공동체 등 인류의 공생을 위해 지켜야할 가치와 실현방법들이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기념대회에서는 원불교가 성장하는데 기여한 이들에 대한 법훈 서훈 등이 이뤄지며, 전시와 나눔행사 등도 마련된다.기념 대회에는 국내외 원불교 교도와 세계 종교지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원상생의 천도재= 원불교의 100년은 전쟁과 압축 성장으로 요약되는 격동의 한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정치적 격변과 경제발전에 따른 피해와 부작용도 속출했다. 따라서 원불교는 지난 100년 한국사회의 원(怨)을 풀고, 화합을 소망하는 천도재를 지내고 있다.천도재는 지난 13일부터 국내외 원불교 교당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근현대사 고비마다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천도(天道)를 기원하고, 한국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화합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재난재해로 인해 희생된 영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천도재는 4월 25일까지 49일 동안 진행되며, 4월 2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화합을 바라는 종재(終齋)를 거행한다. 천도재에서 모금되는 성금은 사회복지활동에 사용될 방침이다.△ 서울 성적지 순례= 서울 지역에 산재한 원불교 성적지도 새롭게 조명한다.원불교는 교단 기틀을 다진 전남 영산과 전북 익산, 변산, 진안 만덕산을 성지로 가꾸고 있다. 그러나 서울도 대종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원불교가 성장하는데 중요한 거점이었다. 100년을 계기로 서울 성적지를 조명하는 순례프로그램을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운영한다. 순례코스는 서울교당이 처음 들어섰던 돈암동 터와 이전했던 창신동 터, 그리고 초창기 서울지역 교화를 위한 공간이 있었던 동대문 성곽공원 등과 원불교 수련과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은덕문화원과 시민선방 등이 포함됐다.원불교 역사공간뿐 아니라 천도교 대교당, 조계사, 지장암 등 다른 종교시설과 창덕궁, 계동길, 인사동길, 창신길, 낙산 등 서울의 역사적 명소도 함께 둘러본다.원불교는 순례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80여명의 원문화해설단을 꾸렸다.△ 종교 국제 학술포럼물질만능과 생명경시, 환경오염 등 현대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고, 화합과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데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세계종교지도자포럼도 열린다.4월 28일부터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리는 5월 1일까지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에서 모인 각 분야 전문가와 석학들이 종교와 정치 경제 생명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김도종 원광대 총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돈 베이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학술대회 내용은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적공>을 주제로 한 기념총서 7권으로 발행된다.세계종교지도자포럼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World Conference on Religion and Peace)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O) 세계불교도연맹(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지도자들이 참석해 인류평화와 상생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할 방침이다.

  • 종교
  • 은수정
  • 2016.03.22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⑧ 사회활동

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 개교와 함께 교도들의 경제자립을 위해 바다를 막아 논을 만드는 간척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일종의 협동조합인 저축조합운동을 벌여 먹고 사는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마음의 본원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신앙의 근본이지만 생활의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봤다. 따라서 원불교는 초창기부터 교화 교육과 함께 자선을 3대 사업으로 정했고, 봉공회(奉公會)를 설립해 은혜를 나누는 활동을 벌여왔다. 나와 이웃이 함께 잘살고, 깨달음을 얻는 것을 추구한 것이다.△ 무아봉공의 인간상 = 나를 없애고 공익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한다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은 원불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이다. 대종사는 깨달음 후 제자 및 교도들과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끼니 때마다 쌀을 한 술씩 덜어 모은 보은미(報恩米)로 공동체사업을 벌였다. 대종사는 세상과 이웃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일하는 인간을 원불교 봉공 이념의 원형으로 제시했다.원불교의 자선활동이 대외적으로 본격화된 것은 1945년 해방 직후부터다.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는 <건국론>을 통해 원불교 교도들이 나라를 다시 세우는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한글보급과 학교설립, 전쟁과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동포구호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공간을 마련하고, 잠자리와 식사 응급치료 등을 제공했다. 이러한 구호활동은 지역별로 3개월에서 1년 여 동안 이뤄졌는데, 80여만 명이 도움을 받았다.전쟁고아를 돌보는 활동도 이때부터 이뤄졌다. 서울보아원을 설립했는데, 한국전쟁 이후 한국보육원으로 확대됐다. 전쟁고아를 돌보는 보육사업은 원불교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출가재가국가세계 4대 봉공 실천= 원불교의 이러한 사회사업은 대산 김대거 종법사 취임이후 체계화됐다. 대산 종사는 대종사가 강조한 출가(出家, 교역자) 재가(在家, 교도와 이웃) 국가 세계 등 4대 봉공을 실천하기 위해 봉공회 조직을 설립했다.봉공회는 원불교 교단내 가장 큰 봉사조직으로 개별교당까지 조직됐는데, 노인과 고아 등 소외계층과 군인, 재해재난민을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원불교는 지난 2014년에는 세계 봉공재단을 설립하고 세계 구호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원불교 전 교도가 봉공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원불교는 자선활동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937년 유린보은동산을 시작으로 교단 내에 사회복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했다. 1950년 전쟁고아 돌봄사업을 주도한 원불교창필재단을 조직했고, 이후 삼동회, 청운보은동산, 원봉회, 한울안, 대전삼동회 등 15개의 사회복지법인을 만들고 산하에 209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분야도 노인 아동 장애인 다문화 모자 폭력피해자 등 다양하며, 주거 일자리 여가 보육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새 생명 나눔운동 전개= 원불교의 자선사업은 1980년대 들어 생명나눔운동과 대북지원활동, 국제구호사업 등으로 세분화됐다.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재학생들이 1986년부터 10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전거 국토순례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심장병 등 난치병 어린이돕기 활동을 벌인 것이 단초가 돼 1990년 은혜심기운동본부가 설립됐다.은혜심기운동본부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와 헌혈, 무료진료, 장기시신기증 등의 새생명운동과 대북지원, 국내외 재해재난구호사업 등의 나눔 사회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은 지난해까지 400여명을 지원했으며, 무료 진료활동은 원광대학교 병원과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300여 곳에서 8만 여명을 진료했다.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벌인 시신과 장기기증 서약 등도 2015년까지 9000여명이 참여했으며,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에는 8000여명이 동참했다.대북지원사업은 1995년부터 본격화됐다.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분유와 의약품 밀가루 내의 등을 보내오다 2001년 대북지원사업자 등록후 지원활동을 확대했다. 특히 2003년 평양에 빵공장을 세우고 3년여동안 매달 밀가루를 40톤씩 지원하다 2006년부터는 국수공장을 후원하는 등 어린이와 노약자의 먹거리 지원활동을 이어왔다.국내외 재해나 재난현장의 피해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과 복구지원 등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봉공회와 여성회 청운회 청년회 청수나눔실천회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삼동인터내셔널 등 다양한 봉사단체와 의료기관 등이 연계해 국내외 수해 지진 등의 재해현장과 재난현장을 찾았다.특히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네팔 카트만두에서 지진복구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학교 재건과 고아 보호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원불교는 해외 지원활동에는 단순한 구호나 복구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 설립 등도 돕고 있다.△교육기관 설립새 세상 건설=원불교는 교육에도 공을 들였다. 초기에는 교역자 양성 등을 목적으로 교육기관을 설립했지만 이후전 인류의 교육으로 확장했다. 해방 후 문해교육을 시작한 것도, 지구촌 곳곳에 학교 건립을 지원하는 것도 교육을 기초로 한 새로운 세상 건설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원불교 교육이 지향하는 것은 인성이 우선하는 교육이다.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남 영광에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등학교를 설립했다.이후로도 원경고 경주화랑고 지평선중고, 성지송학중학교 등 대안학교를 잇따라 설립했으며,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한겨레중고등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등이 있는 원광학원과 원광고와 원광중 등을 아우르는 원창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개별 교당과 법인에서 운영하는 유아교육기관도 수백여 곳에 달한다.

  • 종교
  • 은수정
  • 2016.03.15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⑦ 국내외 교화

원불교는 해방 후인 1948년 불법연구회에서 원불교로 교명을 바꾸고,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교화(敎化) 교육(敎育) 자선(慈善) 3대 사업으로 정했다. 이후 본격적인 교화를 위해 교무 양성에 나서고, <원불교 교전(敎典)>을 간행하는 등 교단의 기초를 닦았다. 1973년에는 미국 LA에 첫 해외교당을 짓고 해외 교화를 시작했다. 이후 세계종교연합운동을 주도하는 등 원불교는 개교 100년 만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24개국에 70여개 교당을 둔 세계종교로 성장했다.△ 교역자 양성교도 조직화원불교의 교세 확장은 해방이후 본격화됐다. 학교를 설립해 교역자 양성에 나서는 동시에 전국에 교당을 건립하고, 교도 조직화도 추진했다.1946년 설립한 유일학림을 1951년 원광대학교로 개편하고, 체계적인 교역자 양성에 나섰다. 원광(圓光)은 진리를 실천한다는 의미로 화엄경에서 따온 문구다. 이후 전남 영광의 영산대학교와 원불교대학원 대학교, 미주 선학대학원 등을 잇따라 설립해 교역자를 배출했다. 이들 학교에서 전문 교육과정을 마친 교역자는 2000여명에 달한다.총부 조직도 정립했다. 교화와 교육, 자선 등 교단 중심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교정원을 조직했는데, 교정원은 현재 원불교 정책과 교단 행정을 총괄하고 있다.원불교 발원지인 전남 영광과 익산 원불교총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교당도 설립했다. 원불교는 수행과 함께 남녀평등과 차별철폐, 허례폐지 등 생활개선운동을 벌이면서 196070년대 한국사회에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농촌사회를 변화시키는 계몽운동과 맞물리면서 새 종교로 주목받았다. 원불교는 현재 익산과 영산 변산 성주 만덕산성지 등 5곳의 성지와 강원 경기인천 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부산울산 서울 영광 전북 제주 중앙 충북 군종 등 국내 14개 교구에 650여개의 교당을 두고 있다.교도 조직화에도 힘을 쏟았다. 소태산 대종사때부터 10명을 1단으로 하는 소모임을 만들어 신앙생활과 경제생활을 함께 하도록 했는데, 이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원만한 인격을 쌓고 건전한 경제윤리를 확립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공동체 활동은 교화를 촉진시키는 방안으로도 활용됐다. 2대 종법사를 지낸 정산 송규종사는 공동체의 보편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강조한 삼동윤리(동원도리(同源道理) 동기연계(同氣連契) 동척사업(同拓事業))를 제시하기도 했다.원불교는 어린이와 학생 청년 여성회 청운회 등의 교도 조직이 일찍부터 발달했으며, 봉사를 위한 모임인 봉공회 활동도 활발하다.△ 세계종교운동 전개원불교의 세계교화는 197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197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교당을 설립했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로 확산됐다. 2002년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미주선학대학원 대학교를 건립해 세계교화를 위한 교역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미국 뉴욕주에 원달마센터를 건립하고 원불교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개인의 수행을 강조하면서도 공동체와 인류애 등을 강조하는 원불교는 빠르게 세계교화를 이뤘다. 교육과 의료, 경제자립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현지 교역자와 교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뉴욕의 원광한국학교와 하와이 국제훈련원, 러시아 한국어학당 등은 외국인과 해외 교도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해외 24개국 70여 곳의 교당에서 140여명의 교역자가 교화에 힘쓰고 있다.원불교는 또한 세계종교연합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이면서 다른 종교와의 연대도 활발했다. 3대 종법사를 지낸 대산 김대거 종사는 1975년 세계종교연합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화합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1995년에는 총부에 유엔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교화 채널 다각화1994년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취임하면서 원불교는 문화사업을 통한 교화에 힘을 쏟는다. 방송을 통한 교화활동을 위해 1998년 원음방송국을 개국했다. 신문과 잡지사 운영 등 출판을 통한 교화활동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원음방송 TV를 개국해 텔레비전을 통한 교화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2006년부터는 원불교가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국방부 인가를 받으면서 군 교화도 본격화됐다. 논산 육군훈련소와 부사관학교, 계룡대 삼군본부 등 10여 곳에 법당을 운영하고 있다. 원불교는 청년 교화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군대에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지난 2006년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취임하면서부터 원불교는 교화를 통한 성장과 교단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세계교화를 위한 체제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원불교 수행방법인 마음공부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마음은 지성(知性)과 감정(感情), 의지(意志)를 아우르는 것으로, 마음 쓰는 법을 익혀 타인과 원만하게 더불어 사는 것을 지향한다. 은혜 나눔과 자비 베풂을 강조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연유에서다.원불교 개교 100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 건립될 기념관은 원불교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거점으로 역할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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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8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⑥ 원불교 지도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少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가 개교한 원불교는 정산 송규 종사(鼎山 宋奎 宗師, 19001962), 대산 김대거 종사(大山 金大擧 宗師, 19141998), 좌산 이광정 상사(左山 李廣淨 上師, 1936)에 이어 지난 2006년부터 경산 장응철 종법사(耕山 張應哲 宗法師, 1940 )가 이끌고 있다. 종법사는 원불교 교단의 최고 지도자로,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교리를 마련하고, 교단 체계를 세우고, 교세를 확장하는 등 오늘의 원불교를 만들어낸 이들이다.△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1891년 전남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서 태어난 소태산은 어릴때부터 대담하고 신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진리에 대한 물음을 갖게 된 것은 7세 때 부터다. 하늘과 바람, 구름에 대한 물음은 부모와 이웃의 인연으로 확장됐고, 산신(山神)을 만나기 위한 기도로 이어졌다.소태산이 26세가 되던 1916년 기도 중에 20여년 동안 품어온 물음을 풀어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우주의 이치는 하나이며, 그 이치는 생멸(生滅)이 없고, 인과(因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깨달음 후 소태산은 덕(德)과 위엄(威嚴)이 더해졌는데, 이후 40여명의 제자를 얻게 됐다. 소태산은 제자 가운데 8명을 상수(上首)제자로 삼고, 단(團)을 조직해 저축조합을 만들고 허례를 폐지하는 등 생활개선운동을 벌였다. 또한 바다를 막아 농토를 만드는 간척사업을 벌여 8만6천여㎡의 정관평이라는 논을 만들었다. 소태산은 제자들의 교화에도 힘을 쏟았는데, 구간도실이라는 교당을 만들어 구도생활을 하도록 했다.원불교 교법은 전북 부안의 실상초당에서 마련했다. 이후 1924년 당시 이리 보광사에서 불법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임시교명을 선포했다. 이때 소태산이 총재로 추대됐다. 익산 총부 건설도 같은해 시작됐다. 총부 건설당시 전주와 서울 영산 등 각지의 불법연구회 회원은 130여명 이었으며, 전무(專務)출신은 13명이었다.소태산은 총부 건설후 전무출신은 의식주 공동생활을 하도록 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체제를 갖추고, 교서 발간 등 교리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총부에 대각전을 건립하고 일원상(○)을 봉안하는 등 신앙 대상과 수행방법도 제시했다. 이러한 소태산과 불법연구회 활동은 조선총독부의 감시대상이었다. 일제는 교단을 해체시킬 목적으로 총부내에 주재소를 설치하고 경찰을 상주시키기도 했다.원불교를 열고, 새로운 종교로서의 교리와 교단의 기틀을 다진 소태산 대종사는 1943년 열반했다. 그는 열반 전 법문을 통해 생과 사를 자유할 실력을 갖추고, 생령(生靈)을 위하여 희생 봉사하는 일에 힘을 다하라는 마지막 가르침을 남겼다.△ 정산 송규 종사(1900~1962)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태어난 정산 종사는 18세 때 스승을 찾아 전라도에 왔다가 정읍에서 소태산을 만나 사제(師弟)의 연을 맺는다. 이후 소태산의 9인 제자에 들게 된 정산종사는 전남 영산에서 함께 생활한다. 제자들이 창생(蒼生)을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이라고 쓴 종이에 백지장(白指章)을 찍었는데, 혈인(血印)이 나타난 이적을 경험한 후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법명(규, 奎)과 법호(정산, 鼎山)를 받는다.소태산을 도와 불법연구회 설립과 총부건설 등을 하던 정산 종사는 전남 영광의 영산지부장 겸 교감으로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특히 그는 원불교 초기 역사를 정리한 <불법연구회창건사>를 저술했으며, 소태산이 깨우친 일원상의 진리를 구체화했다.정산 종사는 1943년 소태산 열반 후 종법사로 추대됐다. 특히 그는 광복 후 <건국론>을 지어 새 조국 건설을 강조했는데, 국력배양과 정치경제교육의 독립을 강조한 것으로, 이후 원불교에서는 동포구호사업과 한글보급운동, 고아원 경영 등으로 구체화되기도 했다. 또한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1946년 총부내에 교역자 전문양성기관으로 유일학림을 개원했다. 유일학림은 후에 원광중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로 발전됐다.원불교라는 교명도 1948년 정산 송규 종사가 선포했으며, 종법사 라는 호칭도 <교헌>이 정식 선포된 이때부터 사용됐다.정산 종사는 소태산의 교화 교육 자선의 교단 방향을 더욱 발전시키고, <대종경> 등 경전도 발간했다. 특히 원불교 교서편찬 업무를 담당하는 정화사를 발족시켰다. 또한 소태산을 후천개벽시대의 주세불로, 원불교를 주세종교로 천명하고, 동원도리동기연계동척사업의 삼동윤리를 통해 세계는 하나의 진리, 인류는 한 가족 임을 강조했다.정산 종사는 1962년 열반에 들 때까지 20년 동안 원불교를 이끌었다.△ 대산 김대거 종사(1914~1998)대산 김대거 종사는 정산종사 법통을 이어 1962년부터 교단을 이끌었다.대산 종사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 출신으로, 11세 때 진안 만덕산 만덕암을 찾은 소태산을 만나 원불교에 귀의했다. 이후 16세가 되던 1929년 출가해 총부에서 생활하면서 소태산과 은부자(恩父子)의 연을 맺었다. 특히 대산 종사는 소태산 열반때까지 대종사 시봉(侍奉)이나 교단 간부를 맡아 대종사의 가르침을 곁에서 정리했다. 소태산에 이어 정산 종사를 보필해 교단 발전에 큰 역할을 했는데, 정관평 재방언공사를 이끌었고 영산성지사업의 기초도 마련했다.특히 대산 종사는 소태산의 일원주의 사상과 정산 종사의 삼동윤리 정신을 계승해 종교연합운동을 벌였으며, <정전대의>를 비롯해 많은 법문을 남겼다. 대산 종사는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를 가르침으로 남겼다.1994년 좌산 이광정 상사에게 종법사를 물려준 후 1998년 총부에서 열반했다.△ 좌산 이광정 상사(1936~ )좌산 이광정 상사는 1936년 전남 영광군 대마면에서 태어났다. 인생의 많은 문제에 대한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1954년 전무 출신 출가를 결심하고, 이후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입학했다.좌산 상사는 정산 종사와 대산 종사를 모시면서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며, 일선 교당에서 교화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교단이 확장되자 교화연구소를 건립해 교화정책 연구와 각종 교재를 개발하는 등 교화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체계를 확립했다.원불교 문화정책 기반도 다졌는데, 문화부를 독립시키고 문화회관 건립과 중앙박물관 설립 등 문화자산 관리정책을 수립했다. 좌산 상사는 또 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교육발전계획도 만들었다.1994년 대산 종사 법통을 이어 종법사에 추대돼 12년 동안 교단을 이끌었다. 좌산 상사는 중앙총부 경제자립과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원음방송국 개국 등을 했으며, 군(軍)교화의 길도 열었다. 지난 2006년 경산 장응철 종법사에게 자리를 물려준 후 교단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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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6.03.01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⑤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익산시 신룡동 49만6000여㎡에 자리잡은 원불교 중앙총부는 원불교 교도들의 신앙의 중심지다.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이곳에서 원불교를 정식 교단으로 선포했고, 원불교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따라서 원불교에서는 중앙총부를 대종사가 깨우친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성지(傳法聖地)로 여긴다.△ 교통, 장소 편리한 곳에 총부 건립= 원불교가 익산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24년부터다. 부안 변산에서 원불교 교리 기초를 마련하고, 교화를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당시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현 익산시 신룡동)에 총부를 건설하기로 했다. 초기 교도들은 교통과 장소가 편리한 곳을 택해 모든 사람의 앞길을 널리 열어주심이 시대의 급선무라며 대종사에게 기지 마련을 요청했고, 답사 후 총부기지로 결정했다.대종사는 1924년 6월 익산 보광사에서 불법연구회라는 임시 교명(敎名)이름으로 교단을 세우고, 총부 건설과 교화활동을 벌였다.총부는 1925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개월 후 목조초가 2개동 17간을 완공했다. 지금의 본원실(本源室)과 세탁부인데, 당시에는 회관과 엿을 곱는 엿집으로 사용됐다. 총부를 건설하면서 출가한 교도들인 전무(專務, 원불교 성직자)출신들의 공동체생활이 시작됐다. 엿 장사와 땅을 빌려 소작하고, 고무공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와 공부 비용을 마련하고 밤에는 불법을 공부했다. 주경야독의 공동체생활을 통한 수행이 이뤄진 것이다.△ 인재양성 유일학림 설립=대종사는 1943년 열반에 들기까지 19년 동안 총부에서 교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제자훈련과 교역자 양성 등 교화와 교단의 경제적 기반을 다졌다.원불교 신앙의 상징인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도 이곳에서 선포했다. 원불교 교전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불교정전도 총부에서 간행됐다. 불교정전에는 대종사의 수행과 깨달음이 담겨있다.원불교는 대종사 열반 후 교육부문을 강화했다. 1946년 총부에 인재양성을 위한 유일학림을 설립했다. 유일학림은 중등부와 전문부 과정으로 편제됐는데, 중등부는 원광중학교로, 전문부는 원광대학교로 발전했다.원불교라는 교명은 2대 지도자인 정산 송규 종사(19001962)에 의해 1947년 선포됐다. 이후 교헌과 교단 조직의 틀도 마련했으며, 교화와 교육자선 등 원불교 3대 사업의 방향도 정하는 등 새로운 종교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대각전 등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지정=현재 원불교 익산총부에는 1920년대 총부가 건설될 당시 초기 교단의 모습이 보존구역으로 남아있다. 최초로 지어진 본원실과 세탁부, 대종사가 거처했던 금강원과 종법실, 교역자 양성소였던 공회당, 이리경찰서가 원불교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주재소를 설치했던 청하원, 일원상을 최초로 봉안했던 대각전 등이 옛 모습을 지키고 있다. 대각전과 청하원, 구정원, 정신원, 본원실, 금강원, 종법실, 공회당과 대종사 성탑과 성비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원불교는 1983년 개교 반백년기념사업 일환으로 총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설을 보강했다. 역대 지도자의 위패를 모신 영모전과 원불교 역사박물관을 건립했으며, 정산 종사 성탑도 봉안하는 등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익산총부는 원불교가 새로운 종교로서 기틀을 닦고 위상을 정립한 곳으로서 의미를 지니기도 하지만 원불교의 오늘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이다. 교단을 주재라는 종법사가 거처하며 교단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와 집행기관인 교정원, 감찰기관인 감찰원 등 원불교 교화와 행정 교육 문화 언론 복지산업의 중심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원불교의 중심지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9인 제자] 원불교 창립, 교단 기틀 마련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눈빛들이었다. 결연한 의지가 사방의 공기를 순간 일렁이게 만들었다. 무릎을 꿇고 앉은 아홉명의 제자 앞에는 그 시절에 보기 힘든 회중시계와 날이 바짝 선 단도가 각각 놓여 있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한지를 꺼내 사무여한(死無餘恨, 죽어도 여한이 없다)이라는 글자를 쓰고 제자들에게 백지장(白指章, 인주나 물감이 없이 찍는 행위만 하는 손도장)을 찍게 하고는 마지막 심고(마음으로 고하는 일)를 드리게 하였다. 이제 각자의 기도 장소로 가서 마지막 기도를 드리고 자결하는 일만 남았다.방언공사(간척사업)가 끝났을 때 9인 제자는 들뜬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막일을 해 본적도 없었던 그들이 바다를 논으로 만든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고 오히려 조롱을 당해왔던 터였다. 그들 스스로도 마음속으로 정말 가능한 일일까라는 의문마저 드는 일이었다. 수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결국 해 내고 만 것이었다. 들뜬 기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대종사는 9인 제자를 불러 모았다.지금 물질문명은 그 세력이 날로 융성하고 물질을 사용하는 사람의 정신은 날로 쇠약하여 장차 창생의 도탄이 한이 없을지니 세상을 구할 뜻을 가진 우리로서 어찌 범연히 생각하고 있으리요. 그대들은 이때를 당하여 전일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으로 모든 사람의 정신이 물질에 끌리지 아니하고 물질을 선용하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천지에 기도하여 천의를 감동시켜 볼지어다.그렇게 기도는 시작되었다. 중앙봉과 그 주변의 여덟 봉우리에서 각자 같은 시간에 기도를 시작하고 끝냈다. 3개월쯤 지났을 때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아직 기도에 사념이 남아있음을 지적하고 죽음으로써 천의를 감동시킬 것을 말씀하였고 제자들은 쾌히 응하였다. 제자들은 몸이 죽어 없어진다 하더라도 정법이 세상에 드러나서 모든 창생이 도덕의 구원만 받는다면 조금도 여한이 없었다.약속한 날이었다. 단도와 시계, 기도 도구를 행장에 꾸리고 9인 제자는 길을 나섰다. 머릿속에는 오직 대종사가 한지에 쓴 사무여한이라는 글자뿐이었다. 조금의 후회나 마음에 걸림이 있었다면 이곳에 오지 않았으면 될 일이었다.돌아오라귀를 거치지 않고 고막의 울림도 없이 머릿속 전체를 파동시키는 스승의 음성이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대종사는 사무여한을 쓰고 백지장(白指章)을 찍게 했던 종이를 들고 있었다. 분명 백지장(白指章)을 찍었는데 혈인(血印)이 어려 있었다. 9인 제자들의 선명한 혈인(血印)이었다.이것은 그대들의 일심에서 나온 증거이다. 그대들의 몸은 죽었고 그대들의 마음은 천지신명이 이미 감응하였으며 음부공사가 이제 판결이 났으니 우리의 성공은 이로부터라.구인선진은 정산 송규 종사, 일산 이재철 종사, 이산 이순순 종사, 삼산 김기천 종사, 사산 오창건 종사, 오산 박세철 종사, 육산 박동국 종사, 칠산 유건 종사, 팔산 김광선 종사이다.오늘날 원불교가 100년의 짧은 역사에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4대 종단으로 인정받고 세계교화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것은 원불교 교도의 가슴속에 창립정신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창립정신은 구인선진이 대종사와 함께 교단을 창립할 때 보여준 이소성대(以小成大, 작은 것으로 시작하여 큰 것을 이룬다), 일심합력, 무아봉공(無我奉公, 내가 없이 공익을 위한 정신),근검저축 정신을 말한다.교단초창기에 구인선진이 대종사의 지도하에 저축조합, 방언공사, 혈인기도 등을 통해 보여준 창립정신은 원불교 창립의 원동력이며 원불교의 발전과 현재 모습의 근본이다. 구인선진의 창립정신은 모든 원불교인의 마음속 보배이며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할 표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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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6.02.23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④ 원불교 성지

원불교는 교조(敎祖)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小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가 깨달음을 얻은 후 원불교를 개교한 전남 영광과 원불교 총부가 있는 익산, 대종사가 원불교 법(法)을 세운 부안의 변산, 도덕훈련지인 진안의 만덕산,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鼎山 宋奎 宗師, 1900~1962) 탄생지인 경북 성주를 원불교의 대표 성지(聖地)로 삼는다. 원불교는 이들 성지에 초기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기념시설을 마련하고, 교도들의 교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원불교 발상지 영산성지= 영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태어나 고행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교화를 시작한 곳으로,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다. 영산(靈山)이라는 이름은 소태산이 1924년에 최초 교당이었던 구간도실을 옮겨지은 후 영산원이라고 부르면서 붙여진 호칭이다. 영산성지에는 대종사 생가와 구도(求道)와 깨달음을 얻은 장소, 최초의 교당 등 원불교 개교와 관련된 장소가 남아있다.대종사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깨달음을 얻은 노루목 대각터, 초기 9명의 제자들과 기도를 했던 기도봉, 최초 교당이었던 구간도실터, 갯벌을 막아 농지로 만든 간척지인 정관평, 영산원, 법회를 위한 대각전 등이 있다. 영산성지에는 원불교가 초기 교육을 위해 세웠던 영산학원을 모태로 한 영산원불교대학교와 성지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영산교당이 있어 영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산성지의 다양한 시설은 영산원이 관리하고 있다.△교법 기초 마련한 변산성지=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내변산에 위치한 변산(邊山)성지는 대종사가 교법의 기초를 닦은 곳이다. 대종사는 1920년에 변산에 와 선승(禪僧)들과 교류하고, 정산 송규종사를 비롯한 제자들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법문을 탐독했다.대종사는 1925년 익산총부를 건설할때까지 봉래정사에 머물며 교강(敎綱)인 사은사요(四恩四要)와 삼학팔조(三學八條)를 발표하고, 초기교서인 〈조선불교혁신론〉과 〈수양연구요론〉의 초안을 마련했다. 변산성지에는 대종사가 처음 마련했던 집인 실상초당과 석두암 터가 남아있다. 이 두 곳을 통칭해 봉래정사(蓬萊精舍)라고 부르며, 성지관리 등을 위해 지은 원광선원이 있다.△3대 지도자가 만난 만덕산성지=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만덕산 능선에 위치한 만덕산(萬德山)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와 2대 교조인 정산 송규종사, 3대인 대산 김대거 종사(大山 金大擧 宗師, 19141988)가 만난 곳이다. 정산 종사가 만덕산의 미륵사에서 구도를 했고, 대종사가 만덕암에서 제자들과 수행했다. 만덕산 아랫마을에 사는 대산 종사의 할머니(노덕송옥)가 대산종사를 데리고 원불교에 귀의한 곳이기도 하다. 원불교는 1945년 중길리에 중길리출장소를 열고 교화에 나섰고, 이후 만덕산농원을 조성해 일과 수련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재 만덕산성지에는 훈련원이 세워져 있다.△정산종사 탄생지인 성주성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위치한 성주(星州)성지는 정산 종사가 태어나 원불교 만나고 구도(求道)한 곳이다. 정산종사는 큰 스승을 찾아 전라도에 왔으며, 1919년 정읍에서 소태산을 만나 원불교에 입교했다.성주성지에는 정산종사 탄샌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구도지에 대각전과 기도실 등을 지었다.이들 성지 외에도 대종사와 정산종사가 처음 만난 완주군 구이면의 화해제우지(花海際遇地)와 대종사가 3개월동안 수행한 고창군 심원면의 연화삼매지(蓮華三昧地), 대종사가 〈정전대의〉 초안을 쓴 부안의 하섬도 원불교에서는 성지로 가꾸고 있다.● [교리도(敎理圖)-(하)] 일원은 신앙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교리도 중앙에는 일원의 정의와 게송(偈頌)이 위치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일원(一圓)을 우주만유의 본원이자, 모든 선각자와 성인의 마음자리이며, 인간이 본래 가진 성품이라고 정의했다. 원불교 교법에서 일원은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 교리도 핵심이다. 일원의 정의 하단에는 인간 마음이 일체 존재의 바탕이 되는 원리를 운문으로 설명한 게송이 위치한다. 게송은 본래 옛 도인들이 깨달은 바를 소수의 사람에게 비밀리에 함축적으로 전하는 비법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소태산은 자신의 게송을 모든 대중에게 공표하여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이를 표준삼아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교리도 좌측 구간은 사은(四恩), 사요(四要), 보은즉불공(報恩卽佛供)으로 구성된 인과보응의 신앙문(因果報應의 信仰門)이다. 사은은 인간이 신앙을 통해서 체득해야 할 도(道)를 네 가지 개념으로 범주화한 것으로 천지은(天地恩), 부모은(父母恩), 동포은(同胞恩), 법률은(法律恩)을 말한다. 천지은 신앙은 우주가 운행하는 도(道)를 체받아서 실천하는 것이다. 부모은 신앙은 부모님이 베풀어 주신 인도(人道)의 대의(大義)를 체받아서 무자력한 사람을 보호해 주자는 것이다. 동포은 신앙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금수초목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은혜를 자각하여 자리이타의 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법률은 신앙은 인도정의의 공정한 규칙을 실행하여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인과보응의 신앙문 중앙과 하단에는 사요(四要)와 보은즉불공(報恩卽佛供)이 있다. 사요는 일원의 진리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네 가지 사회적 실천을 말한다. 첫째 자력양성(自力養成)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자력 없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둘째 타자녀교육(他子女敎育)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모두에게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자는 것이다. 셋째 지자본위(知者本位)는 사회적 위계, 불합리한 차별을 넘어서 진정한 전문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배워가는 것이다. 넷째 공도자 숭배(公道者 崇拜)는 개인의 사적 이익을 벗어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사람의 정신을 체받는 것이다. 사요의 하단에 위치한 보은즉불공은 스스로 부처의 인격을 이루고 일체만물을 부처로 모시는 처처불상(處處佛像)과 모든 일에 불공을 실천하는 사사불공(事事佛供)을 포함한다.교리도의 우측 구간의 진공묘유의 수행문(眞空妙有의 修行門)에는 삼학(三學), 팔조(八條), 동정간불리선(動靜間不離禪)이 있다. 삼학은 수행의 세 가지 요소로 정신수양(精神修養), 사리연구(事理硏究), 작업취사(作業取捨)이다. 정신수양은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마음의 경지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리연구는 인간의 시비이해(是非利害)와 자연의 원리를 연마하고 궁구하는 것이다. 작업취사는 몸과 마음을 사용할 때 정의를 취하고 불의를 버리는 실행을 의미한다. 팔조는 지켜야할 4가지 요소와 버려야할 4가지 요소를 말한다. 지켜야할 네 가지 요소는 신(信, 믿음), 분(忿, 용맹한 전진심), 의(疑,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원동력), 성(誠, 목적을 달성하는 원동력)이며, 버려야할 네 가지 요소는 불신, 탐욕, 나(懶, 나태함)와 우(愚, 어리석음)이다. 팔조의 하단에 있는 동정간불리선(動靜間不離禪)은 마음의 자유를 얻는 선(禪) 수행이 시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무시선무처선, 無時禪無處禪) 공부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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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6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③원불교가 걸어온 길- 교단 기틀 마련

지금은 대개 남의 것을 못 빼앗아서 한이요, 남을 못 이겨서 걱정이요, 남에게 해를 못 입혀서 근심이지마는, 오는 세상에는 남에게 주지 못하여 한이요, 남에게 지지 못하여 걱정이요, 남을 위해 주지 못하여 근심이 되리라.(대종경 전망품 20장)원불교를 개교한 소태산 대종사는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여러 종교의 경전을 살폈다. 우주의 진리는 본래 하나인데, 그 표현과 진리에 이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그는 불법의 진리가 가장 크고 원만하다고 보고, 불법(佛法)에 기초를 두고 완전무결한 큰 종교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교헌〉에는 본교는 석가모니불을 연원불(淵源佛)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소태산은 1916년 대각(大覺)후 새 종교의 교리와 제도를 만들었다. 원불교 기본정신과 교리 기초는 전북 부안군 봉래산의 봉래정사에서 마련됐다. 1919년부터 4년여 동안 봉래정사에 머물며 교리 기초를 닦았다. 원불교 교리는 전통불교나 다른 종교와는 다른 법과 제도, 시대와 생활대중에 맞는 개혁 등의 원칙을 가지고 마련됐다. 소태산은 은혜 사상도 강조했다. 그는 우주의 모든 것들이 직간접적으로 서로 돕고 있다고 보았고, 따라서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불교 교리는 교리도에 잘 정리돼 있다. 일원상을 중심에 놓고 수행과 생활의 조화를 강조한 원불교는 불법의 시대화대중화생활화가 핵심이다.원불교가 종교의 간판을 내건 것은 1924년이다. 익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익산시 신용동에 불법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원불교 문을 열었다. 이곳이 바로 현재의 원불교 중앙총부다.원불교는 총부가 건설된 1924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선천시대와 후천시대로 나눈다. 소태산은 총부 건설 후 20여년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제자 훈련과 교역자 양성, 초기 교서 편찬, 교단 경제기반 마련 원불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출가한 수행자들이 총부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교단 창립과 발전 기반을 다졌다. 초창기부터 산업부를 만들어 과수원을 운영하고, 누에와 닭 등을 키우는 등 농축산업을 전개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했다.원불교는 또한 창립초기부터 사회에 공헌하는 종교를 목표로 했다. 교육과 자선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해방이후 구호사업과 한국전쟁 당시의 보육사업, 학교설립, 복지사업 등을 벌였다. 원불교의 이러한 정신은 사회참여와 사회개혁 사회정의로 실현됐다.소태산 대종사는 1943년 6월 1일 53세로 열반했다. 이후 정산 송규 종사가 제2대 종법사로 추대돼 교지를 이었다. 원불교라는 교명은 1947년 정산 종사가 반포한 것이다.● [교리도(敎理圖)-(상)] 진리 실현하는 신앙수행 방법교리도(敎理圖)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少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가 1943년(원기 28년)에 원불교 교법의 진수를 도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중앙 상단에 일원상을 배치하고 먼저 직사각형을 세 부분으로 구분해 그 중앙에 일원의 진리에 대한 정의와 게송(偈頌)을 두었다. 게송은 소태산이 얻은 깨달음의 내용을 운문으로 표현한 것이다. 좌측 구간은 인과보응의 신앙문(因果報應의 信仰門)이며 우측 구간은 진공묘유의 수행문(眞空妙有의 修行門)이다. 인과보응의 신앙문은 사은(四恩) 사요(四要) 보은즉불공(報恩卽佛供)으로 구성되었고, 진공묘유의 수행문에는 삼학(三學) 팔조(八條) 동정간불리선(動靜間不離禪)이 속해있다. 직사각형의 네 모서리에는 지은보은(知恩報恩) 정각정행(正覺正行) 불법활용(佛法活用)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사대강령(四大鋼領)이 하나씩 시계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교리도는 하나의 생명체에 비유된다. 일원상을 떠받들고 있는 각각의 요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하여 서로 영향을 미치며 일원의 진리를 지향하는 통일체다. 중심에 위치한 일원의 정의는 모든 교리도의 각 구성을 총괄하는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인체 구성에 비교하자면 심장에 해당한다. 중앙의 하단에 위치한 게송은 대각(大覺)의 내용을 시적 어휘로 음율화한 것이다. 일정한 규칙으로 암송하게 되는 게송의 내용은 심장박동에 의해 온 몸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혈류와 같다. 직사각형의 양측에 위치한 신앙문(信仰門)과 수행문(修行門)은 생명체의 좌우 혹은 앞뒤 몸통의 본체이다. 원불교 교리에서 신앙과 수행은 인간과 현실세계를 일원의 진리와 연결시키는 통로이자 접점으로 문(門)으로 표현된다.양측의 신앙문과 수행문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 즉, 사은, 사요, 보은 즉 불공, 삼학, 팔조, 동정간불리선은 일원의 진리에 의해 움직이며, 게송에 의해 유지되는 몸 안의 주요 장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몸 안의 폐, 간, 비장, 위장관이 서로가 서로에게 영양분을 주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상생상보의 역할을 하듯 신앙과 수행의 각각의 요소들은 일원의 진리를 깨닫고 현실세계를 일원의 진리대로 실현하는 궁극의 목적에 합응하는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교리도에서 또 하나 주목할 내용은 몸체의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둘러싸고 있는 지은보은, 정각정행, 불법활용, 무아봉공의 사대강령이다. 사대강령은 사람의 몸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눈, 귀, 코, 입, 손발, 몸, 마음을 사용할 때 쓰는 모든 강령들은 일원의 진리를 체득하고 그 체득된 진리 그대로를 일상과 현실세계에서 실현시키는 신앙과 수행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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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19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② 원불교가 걸어온 길- 개교(開敎)

과학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하여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 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 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波瀾苦海)가 없으리요. 그러므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파란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樂園)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大覺)으로 개교된 종교다.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 1891~1943) 대종사(大宗師)는 1891년 5월 5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영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소태산은 어렸을 때부터 우주와 대자연, 인간사회의 모든 현상에 대해 의심을 품고 구도생활을 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던 암울한 시대이기도 했다. 20여 년 동안 구도하던 소태산은 1916년 4월 28일 큰 깨달음(大覺)을 얻었다. 원불교는 이때를 개교 원년으로 삼는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기치도 그가 내세운 것이다.소태산이 깨달음을 얻은 시기는 나라 안으로는 왕권수호를 표방하는 보수세력과 봉건적 차별주의를 혁파하려는 진보세력이 갈등했으며, 밖으로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등 강대국들의 표적이 되는 혼란기였다. 따라서 소태산은 시대의 암울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문명세계를 맞이하려는 준비를 하려했다. 특히 물질의 풍요가 가져다줄 인간성 소외현상을 인문학적인 사고로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소태산은 깨달음 후 40여 신자를 얻었다. 이들 중 이재철이순순김기천오창건박세철박동국유건김광선 등 8명을 표준제자로 삼고, 이들과 함께 1917년 저축조합을 결성했다.저축조합은 허례폐지와 미신타파근검저축공동출역 등의 새생활운동을 전개했는데, 이 운동은 자립의 목적만 가진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개혁을 가르치는 정신교육까지 해냈다. 이어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드는 방언공사를 전개했다. 이를 통해 8만2600여㎡의 농토를 일궜다. 저축조합과 방언공사 등은 생활과 정신이 모두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두 사업은 원불교 교단확립의 경제적 토대가 되었다.원불교 교리는 불법(佛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소태산은 여러 종교의 경전을 섭렵한 후 모든 성현들이 깨달은 진리는 본래 하나인데, 표현과 진리에 이르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불법의 진리가 가장 크고 원만해 이를 바탕으로 완전무결한 큰 종교를 이룰 것을 밝혔다.소태산이 지향한 종교는 생활 속에서 신앙과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시대화생활화대중화한 것으로 원불교의 상징인 일원상(○)에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다.● ['일원'(一圓)의 진리란] 인간 본성의 절대무한성일원(一圓)의 진리는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대각(大覺)을 이룬 후 자신이 깨친 바를 상징화해 표현한 원불교 교리의 핵심이다. 소태산은 인간과 우주의 근원, 마음과 현상의 관계, 자연의 이치와 이러한 요소들이 운용되어가는 원리를 하나의 일(一)과 텅 빈 허공인 원(圓)으로 형상화했고 그 내용을 원불교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 삼았다.일원은 우주만유의 본원을 의미한다. 일원은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 일체의 상대와 분별을 초월하고 모든 경계를 넘어선 절대성과 무한성을 가지고 있다. 일원은 제불제성의 심인이자 일체중생의 본성이기도 하다. 일원은 세상의 모든 선각자와 성인들이 자신들의 본성을 깨달은 바가 드러난 순간의 형상이기도 하고, 모든 중생들이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자리를 의미하기도 한다.인간의 본래 마음을 상징하는 일원의 진리는 본래 크고 작음, 있고 없음의 일체의 상태를 초월한 절대이며, 어떤 한계나 경계도 없는 무한이고 생과 사를 여읜 불생불멸로서, 일원이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대소유무의 분별과 선악 업보의 차별로 나타내어지는 현상세계의 바탕이자 원리를 의미한다.일원은 공적영지(空寂靈知)의 광명 즉, 텅 빈 허공(우리 자신의 마음)이 본래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지혜에 따라 색색이 다른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빛으로 대상을 비추는 구슬같이 선명하게 분별과 변화로 드러내어지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조화를 이름한 것이다.과학, 철학 그리고 종교의 역사에서 인간과 우주의 근원을 탐구해 온 인간 사유 전개의 역사에서 두 축을 형성해온 것이 유신론(有神論)과 유물론(唯物論)이다. 소태산은 근원을 인간 밖의 초재적(超在的) 존재인 신(神)이나 인간과 독립해서 존재하는 물질에서 찾지 않는다. 신(神)의 자리에 인간 마음의 절대성, 무한성, 불멸성을 대치시킨 것이 일원의 진리이며, 인간이 이를 체득해서 신과 같은 성인(聖人)이 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원불교 신앙과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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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6.01.12 23:02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① 프롤로그

한국에서 자생해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와 더불어 4대 종교로 성장한 원불교. 원불교가 올해로 개교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국내 642개 교당과 해외 24개국 67개 교당에 33만 여 명(입교안한 신자포함하면 150만명)의 교도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적인 종교다. 불법(佛法)에 바탕을 두면서도 시대와 생활, 대중에 맞게 새롭게 개혁한 원불교는 인간 중심과 사회통합을 중심 교리로 내세우고 있다. 새로운 100년을 열고 있는 원불교의 역사와 비전을 통해 원불교가 새롭게 그리는 세상을 살펴본다.△ 원불교 개교 정신 되새겨원불교는 오는 5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강조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원불교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원불교도와 초청인사 등 4만5000여명이 참석할 이 자리에서 원불교는 서울 정신개벽선언문(가칭)을 선포할 계획이다. 진리에의 탐구, 세상과의 소통, 인류애 등 종교적인 부분과 사회적 역할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원불교는 지난 2008년부터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왔다. 세계종교로 성장한 원불교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교단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사회와 세상을 향한 문화교화와 사회통합 등 공익적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새로운 100년의 과제로 삼았다. 원불교의 역사문화자원을 대중화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되새기는 일이다.△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개교원불교는 소태산(小太山) 박중빈(朴重彬, 1891~1943) 대종사(大宗師)가 깨달음을 얻은 1916년을 원년으로 삼는다.그는 물질만능으로 고통에 빠질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종교를 만들었다. 자신이 깨달은 진리의 상징을 O(일원, 一圓)으로 표현했는데, 일원은 우주의 궁극적 진리로 원만하고 모자람이 없는 마음을 의미한다. 원불교 김성진 교무는 일원은 공간과 시간의 개념까지를 포함하는 순환의 의미로, 모나지 않고 공정한 개념까지를 아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무는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은혜(天地恩 父母恩 同胞恩 法律恩)도 더불어 원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소태산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를 주창하고, 미신타파와 문맹퇴치 저축조합운동 등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인륜의 정신을 바로세우고자 했다.△교화교육자선 강조소태산은 대각(大覺)후 40여 신자와 정신과 생활을 개혁하는 새생활운동을 전개했다. 개교 초기, 몸과 정신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드는 일을 추진했다. 원불교 정신과 교리 기초도 마련했다.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서 전북 부안군 변산면, 그리고 익산군 북일면(현 익산시 신용동)으로 중심 활동지를 옮기며 원불교 포교활동을 이어갔다.1924년 익산에 총부를 건립한 원불교는 본격적으로 종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서편찬과 제자 교육, 포교활동을 벌였다. 또한 사회활동에도 나섰다. 소태산은 우리 사업의 목표는 교화 교육 자선 세 가지 이니 앞으로 이를 병진해야 우리 사업에 결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세상과 적극 소통하는 종교교화 교육 자선사업은 지금도 원불교의 핵심이다. 사회참여와 사회개혁,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원불교는 개교 초기부터 적극적인 사회사업을 벌였다. 특히 교육과 사회복지, 의료, 문화사업, 기업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했다. 인류문명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전개한 교육사업은 11곳의 학교법인에서 유아부터 대학까지 아우르고 있다. 개교 초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이었던 기업활동도 지금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사회복지법인도 15개나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을 비롯해 지구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며 국내외를 아우른 은혜 나누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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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6.01.04 23:02

조계종 "경찰 공권력 투입은 한국불교 짓밟겠다는 것"

대한불교조계종은 경찰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 집행에 대해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조계종, 나아 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조계종이 한 위원장 사태 이후 종단 차원의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일감 스님은 9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표문을 내고 "조계사는 조계종 총본산으로 조계종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자 10만 신도의 기도처"라면서 "법 집행을 명분으로 경찰 병력이 조계사를 진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조계종은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찰병력이 조계사에 투입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8일 경찰은 이날 오후 4시로 시한을 설정하면서 이때까지 한 위원장이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조계종은 "한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이후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많은 비판과 비난을 자비와 인욕의 정신으로 감내해 왔다"며 곤혹스러운 처지를 설명한 뒤 "화쟁위원회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으로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조계종은 한 위원장에 대해선 "80만 조합원의 대표로서 겪고 있을 심적 부담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평화적인 집회 시위 문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처럼 공권력 투입이라는 폭력의 악순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조계종은 국민을 향해선 "인내를 통한 대화와 타협만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무이한 길임을 한시라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조계사와 화쟁위원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일감 스님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읽은 뒤 취재진과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다.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서 경찰과 대규모 충돌을 야기한 집회에 참가한 뒤 그달 16일부터 조계사에 은신 중이며, 조계종은 화쟁위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왔다.

  • 종교
  • 연합
  • 2015.12.09 23:02

자비·평화·은혜·사랑은 '하나'…세계종교문화축제 15~18일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가 참여하는 2015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익산, 김제, 완주의 4대 종교 주요 성지에서 개최된다.종교간 상생과 화합을 위해 기획된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전북지역의 다양한 종교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각 종교별 특색이 잘 나타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축제는 4대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걷기행사와 공연과 영화상영 등의 문화행사,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제기간을 각각 불교(15일), 천주교(16일), 원불교(17일), 개신교(18일)의 날로 정하고 해당 날짜에는 해당 종교행사 중심으로 꾸린다.첫날인 15일은 귀신사와 수류성당 금산사를 잇는 4대 종교 함께 걷기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는 금산사에서 성악가 박인수와 가수 송창식의 축하공연 등으로 개막식을 갖는다. 또한 이 날은 자비의 날(불교)로 전북불교연합합창단 공연도 함께 열린다.16일은 평화의 날(천주교)로 익산 여산에서 완주 천호까지 성지 걷기를 하며, 금산사에서는 종교명상 프로그램이, 전주시네마타운 극장에서는 종교영화 사마디와 길 위에서 상영 등이 이뤄진다.17일 은혜의 날(원불교)에는 종교화합을 꿈꾼 대산종사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대산종사 뮤직스토리 공연이 오후 6시 30분부터 원불교전주교당에서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금강사 성원 스님의 사찰음식 체험도 열린다.사랑의 날(개신교)인 18일에는 오후 3시 30분에 전주 서문교회에서 걸인성자 이거두리로 알려진 이보한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이 공연된다. 또한 오후 4시부터 천상의 북소리-소년, 소녀 세상을 두드리다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걷기행사에는 이주민과 청소년 약 1000여 명이 다가공원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까지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할 예정이다.종교문화축제에는 20여개국의 주한외국대사, 60여 명의 외국인 체험단, 학교밖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이 초청됐다.나유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각기 다른 종교들과 교감하길 바란다며, 종교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더 많은 국민들에게 종교의 대화와 소통 정신을 전파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종교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와 향연의 자리를 넘어 종교간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두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4대 종단이 함께하는 세계유일의 축제인 만큼 손색없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세계종교평화협의회 홈페이지(http://wrcf.or.kr)에서 가능하며, 행사문의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063-278-1101) 또는 전라북도청 문화유산과(063-280-3303)로 하면 된다.

  • 종교
  • 김보현
  • 2015.10.14 23:02

"4대 종단 문화 공유·동행의 장으로"

함께 갈 동행(同行), 함께 할 동행(同幸). 같이 가면 함께 행복하다는 의미로 올해 열리는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4대 종단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불교계의 2년 연속 불참으로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세계순례대회가 세계종교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동행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4대 종단이 모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축제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길을 걷은 여정인 순례가 중심이 아니다. 4대 종단이 하루씩 각자의 종교문화를 내세우고, 이를 다 같이 공유하는 것이 축제의 취지다.나유인 집행위원장은 불교계가 순례라는 표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행사에 불참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4대 종단이 세계순례대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며각 종파별로 타 종교인도 섭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화합에 중점을 둔 만큼 지난 2년간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불교계가 올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방침이다. 이후에는 매해 4대 종단이 돌아가며 축제를 주관한다. 해당 종교 대표자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대표자는 공동위원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행사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일대에서 종교별 의식주 소개, 이웃 종교체험, 종교음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인 10월15일에는 김제에서 불교 주관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종교지도자들의 만남, 종교연합합창 등을 진행한다.16일은 완주에서 천주교가 주관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종교의 다양한 명상법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신유박해 때 순교한 이순이 누갈다의 생애를 다룬 성극공연도 열릴 계획이다.17일은 익산에서 원불교 중앙총부가 주관하는 사찰음식 체험행사, 종교인문학 강연 등이 펼쳐지고, 18일은 전주에서 개신교가 주관하는 폐막식 행사와 함께 각 종교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이번 행사의 자문을 맡은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는 종교의 통합만 있는 게 아니다 며 각 종교인의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대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국비 1억5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1억5000만원 등 모두 4억5000만 원이 지원된다.

  • 종교
  • 김세희
  • 2015.07.07 23:02

치유사역자 에릭 홀저펄 목사, 한국서 집회

치유사역자로 알려진 에릭 홀저펄 목사가 올해도 한국에서 집회를 연다.그리스도열방신학원과 샬롬선교교회, 나음얻음선교회가 후원한 올 초청 집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에 있는 샬롬선교교회에서 갖는다. 17~19일에는 유료 특강을, 18~21일에는 무료 치유 집회를 진행한다.그동안 20여차례 한국을 방문한 그는 치유사역을 알리고 이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방한한다.홀저펄 목사는 <너는 치유 받았느니라>의 저자다. 이 책에는 홀저펄 목사를 만나 체험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딸인 고(故) 이민아 변호사와 재미 컴퓨터 과학자인 신동근 박사의 가족과 신앙심을 매개로 맺은 인연이 소개됐다.책에서 고 이민아 변호사는 자기 아들의 자폐증이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해준 홀저펄 목사의 사역을 돕기 위해 매주 있는 LA 치유집회를 약 5년간 통역을 하며 봉사했다. 신동근 박사도 하나님이 에릭 홀저펄 목사를 통해 기적들을 베푸시고 치유를 일으키시기 전엔 참된 평강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다.홀저펄 목사는 중국과 일본의 골동품 전문가였던 지난 1984년 독일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사역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트리지교회를 맡으면서 유럽, 아시아, 남미지역에 순회 사역을 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 대상의 정기 집회를 하기도 했다.

  • 종교
  • 이세명
  • 2015.06.17 23:02

부처님 오신날, 온누리에 자비 가득

불기(佛紀) 2559년을 맞아 각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부처님오신날인 25일 오전 도내 곳곳의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을 진행한다.이날 김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는 오전 10시 큰 법당에서 관법원융스님의 봉축 기도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법요식을 실시한다. 이어 한글 반야심경염송문청법가 등을 낭송하고, 월주대종사의 봉축법어로 부처의 마을 신도들에게 전한다. 장학금 수여식과 금산중고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함께 금산사합창단의 축가와 발원문 낭송, 관불(灌佛) 의식으로 법회를 마무리한다.금산사는 오후 1시 사천왕문 옆 특설무대에서 경로잔치를 연 뒤 오후 7시 대적광정에서 예불과 점등식으로 이날 행사를 마친다.완주에 있는 백화도량 종남산 송광사는 이날 오전 법요식에 이어 오후에는 육군 35사단 장병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을 벌인다. 오후 7시에는 연등 점등식과 탑돌이, 음악회를 연다. 1만 개의 연꽃 모형으로 높이 9m에 이르는 피라미드형 등탑이 부처의 뜻을 밝힌다.특히 도내 개신교, 대한성공회, 원불교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새누리교회 성가대가 찬불가를 불러 종교간 화합의 장을 연다.송광사 주지 법진스님은 가족과 이웃 등 주변을 형성하는 모든 존재가 부처님과 같이 존귀한 생명임을 받아들여 타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가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행복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전주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은 문화를 통해 해외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제1회 행복한 다꿈 어울림 장기자랑한마당을 이날 오후 개최한다.이날 이주민 6개팀과 일반 시민 3개팀 등 모두 9개팀이 노래와 무용 등으로 각국의 멋을 겨룬다. 난타와 변검 공연도 곁들여진다. 장기자랑 외에 러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체험관과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 한지 탁본 뜨기, 한지등 만들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스님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를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한편 이에 앞서 23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는 전주 연등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 종교
  • 이세명
  • 2015.05.21 23:02

"지혜와 은혜 넘치는 세상 되길"

원불교가 개교 100년을 맞아 28일 대각개교절 기념경축식을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이날 중앙총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전정희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국내외 귀빈 1000여명이 참석해 개교 100년을 축하했다.경산 종법사는 원불교100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 인류에게 지혜와 은혜가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심축하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의 교문을 연 뜻을 잘 받아 정진해 부처가 되는 삶이되기를 축원했다.경산 종법사는 오늘날의 과학문명 발달은 인류에게 경제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었으나 그 결과 도덕문명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져서 세상은 전쟁과 질병, 이념과 빈부의 격차로 인한 갈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면서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처의 삶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원불교의 진리적 종교적 신앙과 대중을 낙원으로 이끄셨다며 성공적인 한세기를 마감하며 새 세기를 맞이하는 원불교는 인류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100년을 맞은 원불교의 대각개교절을 맞아 각계에서도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모두가 은혜입니다 100년의 주제어처럼 그동안 한국사회 안에서 펼치신 큰 열정과 사랑이 세상을 맑고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종교로 발전해 나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조선불교도 연맹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도 물질만능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여지없이 짓밟히는 현실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이념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우리 모두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끝으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각개교절 기념 법등축제도 막을 내린다. 법등축제는 진리의 빛, 지혜의 빛, 자성(自性)의 빛을 의미하는 법등을 밝혀 대각(大覺)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어두운 곳을 밝혀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사로 익산중앙총부에서 익산시민들을 비롯해 함양, 세종시의 소외계층과 북한이탈 주민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 종교
  • 김진만
  • 2015.04.29 23:02

원불교 100년…정신 개벽 실천한다

원불교가 세상에 등장한지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개교(開敎) 100년을 맞아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 주간에 다양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28일 오전 10시에는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기념식을 봉행하는 등 100년 기념하는 특별한 계획을 추진한다.특히 내년에는 100주년 기념식을 세계적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를 꾸려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가고 있다.100주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원불교 개교 100년을 맞아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세계주세교단, 대자비교단, 보은대불사 등 5대 지표를 세우고 원불교 창립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내년 100주년 행사는 원불교가 세상의 희망이고,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나는 의미를 담아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불교의 탄생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의 깨달음에 의해 전남 영광에서 탄생했다. 첫해 대각개교절을 맞은 뒤 올해 99번째 생일을 맞는다. 나이로 따지면 100살이 된 셈이다. 전남 영광에서 탄생했지만 원불교 성지는 전북 익산에 자리 잡았다. 이후 정신운동과 마음운동을 통해 모두가 부처처럼 살아가도록 하는 신앙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런 성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종교 중 가장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100살이 되는 원불교는 현재 국내 642개, 국외 68개 교당을 설립했다. 특히 26개국에 나가 있는 원불교는 교전을 10개 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를 설립하며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선언했다. 100년이 되는 원불교는 초심으로 돌아가 물질과 정신이 변화를 다잡을 계획이다.△100번째 대각개교절원불교는 100번째 대각개교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난 17일부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각개교절 행사는 28일까지 계속된다.원불교문화 사진전을 시작으로 새 세기에 대한 희망의 엽서 매달기, 나만의 경전 만들기, 원불교 사은등 만들기, 희망의 동남풍 불리는 부채 완성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세대별 대표 오픈 퍼포먼스와 법등축제 기념공연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대각개교절의 하이라이트인 기념식은 28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와 전국 각지의 교당, 해외 교당 등에서 동시에 개최된다.△100주년 기념사업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는 한 세기를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를 계획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를 창립하면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를 받들어 변화된 세상에서 원불교의 제 역할을 찾겠다는 계획이다.소태산 대종사께서 진단한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은 눈부신 진전을 이루었고 인류문명은 어느 때보다 풍요롭지만 그만큼 마음은 피폐해지고 세상은 안정을 잃은 현실 속에 종교의 역할을 정립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원불교를 이끌고 있는 경산 종법사는 개교 100년을 맞아 5대 지표를 설정하고 초심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5대 지표는 교화대불공(敎化大佛供 개교정신을 되새겨 질곡에 갇힌 일체 생령을 교화하는 전법사도가 되자), 자신성업봉찬(自身聖業奉讚 참 교화는 나로부터 비롯함을 알고 부처로 거듭나 이를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자), 세계주세교단(世界主世敎團 세계의 주세교단으로 성장하자), 대자비교단(大慈悲敎團 세상에 은혜를 공급하는 대자비교단이 되자), 보은대불사(報恩大佛事 대종사와 정산대산종사, 스승께 대보은자가 되자) 등을 제시했다.5대 지표를 기준으로 슬로건과 비전을 담은 100주년 기념행사는 내년 대각개교절에 맞춰 세계적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 "창립정신 이어갈 것세계 어린이 100명 의료시술"원불교는 마음은 천의감동 요소가 있고, 우리 몸은 창생제도 책임 있다는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고, 몸은 세상을 책임질 기운이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신 겁니다.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가 가야 할 길은 초심이라고 했다.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창립자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처럼 물질만물이 바뀌고 변화되어도 바뀌지 않아야 할 올바른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정 사무총장은 원불교가 100년을 살아오면서 다른 환경과 역사를 만나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어 가는가. 혹시 창립정신을 놓치는 것은 없는지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며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창립정신의 끈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2박 3일간 세계적 규모로 개최된다.해외 20여개국에 있는 교도나 교무를 비롯해 국제종교단체, 해외NGO단체, 문화운동가 등을 초청해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 사무총장은 100년 기념성업회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 100명에게 의료시술을 해주게 된다며 원불교는 세상의 희망이 되고, 일체성령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종교
  • 김진만
  • 2015.04.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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