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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추기경 탄생 의미] 한국 천주교 위상 반영, 소외된 곳 큰 역할 기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12일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높아진 한국 천주교의 위상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많다.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서임된 지 불과 8년 만에 새 추기경이 나온 점과 이번에 아시아 국가 가운데 추기경이 새로 임명된 곳은 한국과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뿐이란 점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한국은 아시아 가톨릭교회 중에서 드물게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벽(1754~1785)과 이승훈(1756~1801) 등을 중심으로 평신도에 의해 자발적인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탄생했다. 또 전통적인 그리스도 문화권이 아님에도 활발한 해외선교를 벌이고 있고 교황청에 내는 납부금 규모가 세계 8~9위권인 것을 비롯해 세계 가톨릭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이번 추기경 임명은 한국 가톨릭의 존재감과 위상이 반영됐을 뿐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와 세계 교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과 기대도 강하게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위하고, 낮은 곳을 지향하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앞으로 한국 가톨릭교회가 이런 쪽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번 추기경 임명에 담았다는 것이다.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는 80세 미만인 염수정 추기경을 임명한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2009년 선종한 데다 정진석 추기경도 80세를 넘어 이미 퇴임한 상황에서 그 공백을 메운 것이기 때문이다.천주교 안에서는 세 번째 추기경 탄생에 이어 또 다른 희소식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다. 현재 교황청에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諡福) 청원이 통과돼 올해 안에 시복식이 열리고 교황 프란치스코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천주교 관계자는 시복식 개최 가능성은 거의 결정됐다고 봐도 된다. 교황의 방한까지 성사된다면 한국 천주교를 떠나 우리 사회 전체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종교
  • 연합
  • 2014.01.14 23:02

믿음으로 사는 삶

히브리 사고방식과 헬라 사고방식의 차이는 히브리 사람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법과 이방사람의 대표자로 헬라 사람이 생각하는 방법은 어떠한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같은 한 가지 물건을 보면서도 사고방식에 따라 전혀 각도가 달라집니다.히브리 사람들은 항상 “왜”라고 묻습니다. 무슨 일을 당하거나 보거나 항상 “왜”라는 말로 묻고, 헬라 사람들은 항상 “어떻게”라는 말로 묻습니다. 그러면 “왜”와 “어떻게”가 무엇이 다릅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왜 먹어야 되고, 왜 살아야 되고, 왜 내가 사업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왜 장가를 가야 되느냐 하는 그 “왜”라는 것을 묻습니다. 그래서 “왜”라고 하는 것은 목적을 뜻하고 있습니다.또 거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까닭과 목적을 묻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일을 해야 되느냐 하는 까닭과 목적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을 목적으로 일하고 먹어야 된다는 것이 그들의 해답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왜”라고 할 때 그 원인이나 목적은 하나님입니다.그런데 헬라 사람들은 항상 “어떻게”라고 묻습니다. 그 사람들의 “어떻게”라는 말은 방법을 말합니다. 일을 할 이유와 목적은 그 다음이고 ‘일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방법을 항상 연구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철학적인 면이나 과학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철학이나 과학은 어떤 목적이 아니라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브리 사람들에게는 종교가 발전을 했고, 헬라 사람들에게는 철학과 과학이 발전을 합니다. 천국의 일꾼은 우리가 왜 천국의 일꾼이며, 왜 천국을 위해서 일해야 되느냐 하는 목적과 까닭을 묻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비발디가 고금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하는 그 날 저녁, 콘서트홀은 입추의 여지없이 초만원을 이루었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하면 세상에서 최고의 바이올린으로 알려진 악기였습니다. 이윽고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청중들은 넋을 잃고 그 아름다운 선율에 도취되었습니다.“역시 악기가 좋으니까 저런 소리가 나는 거야.” 청중들은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주가 그쳤습니다. 잠에서 깨듯 청중들이 무대 위를 바라보는 순간 비발디는 바이올린을 높이 치켜들었다가 힘껏 내리쳤습니다. 바이올린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놀란 청중들은 소리를 지르며 일제히 일어났습니다.세계적인 명기를 저렇게 깨어버리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또 하나의 바이올린을 들고 등장한 사회자가 놀란 청중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저것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아닙니다.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싸구려 바이올린입니다.” 비발디 선생은 여러분에게 참된 음악은 악기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평범한 악기라도 유능한 연주자의 손에 들려지면 사람들을 크게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내가 누구의 손에 사로잡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되는 것입니다.믿음이란 나보다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나를 대신하여 채워주시기를 바라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언제나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생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 힘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이런 사람은 언제나 내 힘으로 움켜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움켜잡은 것 같지만 늘 부족합니다. 내 힘으로 수고하여 뭔가 이룬 것 같은데 결정적인 순간에 뒤돌아보면 언제나 모자라는 삶을 살게 됩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인생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 맡겨버리기 때문에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집어 주시기 때문에 그 인생은 모자라거나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싸워주시기에 언제나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우선적으로 여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따라서 살아갈 때에 그 사람은 반드시 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했습니다. 이 말씀 중에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는 “먼저”라는 말입니다. 신앙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 종교
  • 기고
  • 2014.01.14 23:02

추기경 '기습 인사'로 교황 인사 스타일 드러나

교황 프란치스코의 인사 스타일이 첫 추기경 인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12일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새 추기경 19명을 임명하는 과 정에서 하루 전에 통보하던 관행을 깨고 서임 대상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13일 "서임 사실을 주교회의, 대사관은 물론 본인도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발표해 버릴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염 추기경은 저녁 산책을 하다가 뉴스를 본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서야 본인의 추기경 서임 사실을 처음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염 추기경의 처음 반응이 당황, 당혹 그 자체였다"며 "본인이 추기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관해선 언질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확정적인 것도 아니었고 시점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표가 났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천주교 안에서는 '기습 인사'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염 추기경은 12일 밤 서임 소식을 들은 뒤 일부 사제들과 감사기도를 하는 자리에서 "몹시 마음이 무겁고 두렵고 떨린다"는 소감을 밝힌 것도 이런 사실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서임될 때는 전날 교황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관련 자료를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 등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 추기경은 교황청의 갑작스러운 인사 때문에 정식 언론 인터뷰를 비롯해 아직일정을 전혀 잡지 못했으며, 이미 예정돼 있던 평소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13일에도 오전에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 축하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 는 곧 있을 사제들의 인사이동과 관련해 인사 대상인 신부들을 면담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교황님의 첫 인사를 겪어보니 앞으로도 이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 종교
  • 연합
  • 2014.01.13 23:02

故김수환·정진석 추기경 어떤 일 했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가 한국에 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되면서 새 추기경 탄생을 기다려왔던 한국 천주교는 들뜬 분위기다. 염 추기경 서임을 계기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등 전임 추기경 2명이 남긴 업적과 발자취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된 고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을 넘어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큰 어른이었다. 1922년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김 추기경은 1951년 사제품을 받았고 1966년 초대 마산교구장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 1969년 추기경 서임 당시 전 세계 추기경 136명 중 최연소여서 한국 천주교회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김 추기경은 1971년 성탄 자정 미사에서 장기집권으로 향해가는 박정희 정권의 공포 정치를 비판하는 강론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신독재와 싸웠다. 1980년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정권에 맞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권력에 맞서 싸우는 마지막 보루로 명동성당을 지켜내는 등 이 땅의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북한 문제와 낙태, 사형과 같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에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바보'라는 별칭답게 소탈하고 서민적인 삶을 살며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김 추기경이 세상을 떠나며 두 눈의 각막을 기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장기기증 단체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신청이 쇄도하는 등 선종하는 순간까지 사회의 모범이 됐다.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은 75세 때인 2006년 3월 교황 베네딕토1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김 추기경이 서임된 지 37년 만이다. 정 추기경은 1931년 12월 서울에서 태어나 196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중림동본당 보좌신부와 성신고 부교장, 천주교중앙협의회 총무 등을 거쳐 1970년 주교로 수품됐고 청주교구 교구장, 주교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교회법의 대가로,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 박도식 신부와 1년에 책 한 권씩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매년 신자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내고 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가톨릭 생명위원회를 만들었고, 본당 건물 100개를 신축하는 등 교구의 내실을 다지는 데 힘썼다. 오웅진 신부가 사회복지단체 꽃동네를 설립하는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4대강 발언'으로 정의구현사제단이 반발하고 원로 사제들이 추기경의 용퇴를 촉구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정 추기경은 교회법에 따라 교구장 정년인 만 75세였던 2006년 서울대교구장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2012년 지금의 염 추기경에게 교구장직을 물려주고 은퇴했다. 이런 가운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현실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염 추기경을 새 추기경에 서임함에 따라 이후 염 추기경의 역할과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 추기경은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으로, 작년 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실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의 몫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종교
  • 연합
  • 2014.01.13 23:02

"추기경 서임이 뭐죠?"…낯선 가톨릭 용어들

1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에 서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신자가 아니라면 '서임'이란 용어부터 낯설 수밖에 없다. 추기경과 대주교 등 성직자의 품계를 중심으로 알아둘 만한 가톨릭 용어를 모아 봤다. 가톨릭 성직자의 교계제도(敎階制度)는 교단의 최고 권위를 갖는 교황과 주교, 사제와 부제 등 3개 계층이 기본이다. 좀 더 세분하자면 교황-추기경-대주교-주교-몬시뇰-사제-부제 등으로 품계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반 사회 조직에서 말하는 서열과는 다르며, 원칙적으로는 평신도와 사제, 교황에 이르기까지 서열이 없는 수평관계라고 한다. 가톨릭 교회를 크게 구분하면 교구민과 이들을 사목하는 주교가 있을 뿐이다. 원래는 교황도 로마의 주교다. 대주교는 서품에 따른 위계가 아니고 교구의 규모에 따라 정해진 교회 행정상의 직무를 나타낸다. 따라서 사제가 주교로 서품될 수는 있지만 주교가 대주교로 서품되는 일은 없다. 염수정 대주교의 경우도 2012년 정진석 추기경의 사임에 따라 후임 서울대교구장을 맡으면서 대주교로 자동 승격했다. 몬시뇰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원로 사제에게 공로를 인정해 교황청이 내리는 명예직이다. 품계에 따라 임명될 때의 용어도 다르다. 부제, 사제, 주교는 '서품'(敍品)되지만 주교품을 받은 사람이 추기경으로 임명될 때는 '서임'이란 표현을 쓴다. 개별 가톨릭 사목지역은 교구라고 한다. 개별교구를 사목하는 최고 책임자가 교구장이며 주교품을 받은 사람이 임명된다. 교구장은 교구내 사목직무 수행에 필요한 입법ㆍ사법ㆍ행정권을 행사한다. 주교는 교구 안에 상주하며, 교구 내 한 성당을 지정해 주교좌(교구장좌)를 둔다. 이 성당이 주교좌성당이다. 교구장으로 임명받은 주교는 주교좌에 착좌하는 예식을 통해 교구장에 공식 취임한다. 대교구는 보통 주교보다 더 큰 권위와 명예를 갖는 주교인 대주교가 사목하는 교구를 말한다. 염수정 추기경은 제14대 서울대교구장을 맡아 왔다. 교황청 기구의 책임자나 각국 교황대사들은 대주교나 추기경이 임명되는 것이 관례다. 관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교구들이 공동 사목활동 증진과 교구장 주교들의 관계 강화를 위해 결합한 교회 구역을 말한다. 하나의 대교구와 하나 이상의 교구로 구성된다. 한국은 1962년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 광주, 대구 대목구가 대교구로 승격돼 각각 관구가 생겼다.

  • 종교
  • 연합
  • 2014.01.13 23:02

교황 '천주교 성지' 전북 방문 가능성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올해 안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순방지로 전북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재 교황청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성인으로 추대하는 시복식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첫 번째 순교자인 윤지충(17591791)이 전주에서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추기경주교 회의와 교황의 최종 재가만 남겨두고 있는 순교자 124인에 대한 시복 청원이 이뤄지면 오는 10월에 시복식이 열릴 것이라는 게 천주교 안팎의 전망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교황의 전북 방문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간 셈이다. 또 다른 순방지로는 오는 8월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개최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거론된다. 평소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 여러 나라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에 교황이 참석할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천주교 한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방한이 확정되면 국내 주교단 회의를 거친 뒤 순방지가 결정될 것이다. 만약 교황이 전북을 방문해 시복식을 거행한다면 전북이 천주교 성지로써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종교
  • 김정엽
  • 2014.01.09 23:02

하나님의 편

어느 날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교회 지도자들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문제가 있어서 대통령의 도움을 청하는 모임입니다. 사회자는 문제에 대해 설명 후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하나님의 우리의 편이므로 대통령께서도 우리 편에 서실 것을 믿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문제에 대해서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이것의 옳고 그름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제 소신을 말씀드린다면 ‘하나님의 내 편에 서 계시다’는 생각보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가 날마다 드리는 기도의 내용입니다.”사람들 사이에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링컨 대통령이 한 말의 뜻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대통령께 청탁하려던 생각을 접고 하나 둘씩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서는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우리도 때로는 하나님 편에 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고, 내 편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강제적으로 자기편에 세우려고 억지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저마다 자기주장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려는 것일 뿐입니다. 자기의 욕심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해 놓고, 마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양 착각하는 모습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우리는 누구의 편을 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진정으로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 앞에서 포기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자녀는 항상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는 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섰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실 것을 믿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편 105절 말씀.

  • 종교
  • 기고
  • 2013.12.31 23:02

소망과 절망의 차이

2차 대전 때 유럽의 연합군 포로수용소에서 군의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병명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시철망 병’입니다. 이 병은 극도로 우울해지고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전신이 쇠약해져서 누워만 있으려는 증세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병은 원인도 모르고 치료의 방법도 없었습니다. 다만 철망 속에 갇혀 사는 상황에서 온 병이라고 하여 가시철망 병이라고 불렀습니다.그런데 이 환자들의 행동에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거의 하루 종일 투덜대고 불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시철망이 희망을 빼앗아갔다고 생각해서 계속 불평만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수용소에 살면서도 끝까지 견디어내고 살아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망을 넘어서서 푸른 하늘을 보고, 철망 밑에 핀 작은 들국화를 보며, 고향도 그려보고, 사랑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일을 꿈꾸던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가시철망 병’이 없었고 마침내 살아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절망은 가장 치명적인 병입니다. 인간의 의지를 꺾습니다. 기력을 잃게 만듭니다. 주위 사람까지 쓰러지게 만드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절망의 마지막은 죽음이요, 패배입니다.그러나 내일에 대한 소망은 오늘의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가진 능력을 한없이 증가시킵니다. 모든 일에 승리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빌라도의 법정에 섰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다면 내 종들이 싸워 나를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18:36). 예수님은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가지셨고, 그 소망으로 고난을 이기셨던 것입니다.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들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절망 대신에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소망이 있는 한 실패는 없기 때문입니다. 단 환난을 이길 수 있는 소망은 오직 주님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온 낙심거리를 세상의 소망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오직 주님 주시는 지혜와 주님을 바라보는 소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시71:14).소망은 단순히 지혜로운 생각이 아니라 신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과 소망은 하나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삶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소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기독교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던 어떤 의사가 그 환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러한 확신과 기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까?” 그때 환자의 대답이 이러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나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 상태를 당신의 손에 맡겼습니다. 나는 지금 당신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통해서 오늘도 평안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소망의 삶을 통해 얻어지는 축복입니다. 삼중고에 시달렸던 불구자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망은 성공에 이르는 신앙이다.” 한 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가슴 깊이 새겨놓아야 할 말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 종교
  • 기고
  • 2013.12.17 23:02

배넘실 마을의 꿈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셨던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 찼지만, 악한 세대를 본받지 아니한 노아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배를 만들게 하셨다. 심판을 면한 노아의 후손 중에 일부는 진안군 상전면 금지 배넘실 마을에 정착하였다고 믿는다. 진안문화원은 홍수로 물이 넘실거릴 때 마을진산으로 배가 넘어 다녔기에 배넘실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앞산에 무지개가 걸려 있는 날들이 많다. 또한 이 지역은 용담댐이 생길 때에 많은 마을들이 수몰되었지만 금지 배넘실마을은 물에 잠기지 않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배넘실은 전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고유명사이다. 배넘실교회가 있는 진안 배넘실마을은 홍수설화에서 유래되었다. 배넘실은 노아가 홍수를 극복하고 구원받은 것처럼 어떤 고난과 풍파도 이겨내고 사랑과 자유와 평화가 넘치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배넘실은 마을주민총회의 결의에 따라 금지마을의 예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했던 이사야는 해함도 상함도 없는 천지만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땅이 도래할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역사가 이루어지는 배넘실마을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배넘실마을은 황토방과 황돗배가 있고 당나귀마차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산들엄니밥상이 있는 곳이다.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그리고 숙박이 준비된 곳이 배넘실마을이다.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는 배넘실마을을 가고 싶은 농어촌 100대 마을로 선정하였고 전라북도는 최우수 향토산업마을로 선정하였다. 2013년 농민신문사와 농협은 전국19개 향토음식 중에 하나로 배넘실마을을 선정했다. 그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주민 대다수가 마을수입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2007년에 일본여행을 하였고, 2013년에는 중국여행을 갈 수 있었다. 비록 몇 분은 고령으로 여행 도중에 쓰러지기도 하고, 인천공항에 휠체어로 입국한 최고령자도 있었지만, 평생토록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농촌과 마을을 지키며 살아온 주민들이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가슴 벅찬 기쁨이었다. 이러한 축복을 누리도록 배넘실마을을 도와주신 분들은 하늘에 별 만큼이나 많았다.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신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배넘실마을의 꿈은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날마다 천사 같은 그 분들에게 감사하며 그 분들의 평안과 축복을 빌고 있다. 천지만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는 곳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창조주 하나님이 도우시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배넘실마을의 꿈이 이루어져 주님께 영광이요 우리에게 평강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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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0 23:02

정의구현사제단 첫 공식입장 "물러서지 않을 것"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달 22일 사제단 소속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의구현사제단은 4일 낸 입장문을 통해 "시국미사는 민주주의 토대가 뿌리째 뽑혀나가는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근본적 개선을 촉구하는 자리였다"며 "대통령과 각료들, 여당은 강론의 취지를 왜곡하고 이념의 굴레까지 뒤집어씌움으로써 한국천주교를 심히 모독하고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사제단은 "양심의 명령에 따른 사제들의 목소리를 빨갱이의 선동으로 몰고 가는작태는 뒤가 구린 권력마다 지겹도록 반복해 온 위기대응 방식이었다. 여기에는 신문과 방송의 악의적 부화뇌동도 한몫했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봄부터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요구가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빗발쳤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원칙에 충실했던 검찰총장과 수사팀장을 몰아내며 수사를 방해하고 부정선거를 말하면 종북몰이의 먹잇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통과 독선, 반대세력에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공포정치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명예로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회가 권력에 저항할 때마다 역사는 무거운 대가를 요구해왔지만 불의에 대한 저항은 우리 믿음의 맥박과 같다"며 "우리는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이는 사제들에게는 기쁨이며 당위다"라고 했다. 사제단은 "유신독재의 비참한 결말은 모든 집권자에게 뼈아픈 교훈이다.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며 참회하고 속죄하는 시기인 대림절을 맞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전면적인 회심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불의에 맞서는 일에서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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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12.05 23:02

겸손의 중요성

겸손이란 남을 대할 때 거만하지 않고 공손한 태도로 제 몸을 낮추는 것이며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겸손은 자기보다 남을 존중히 여기며,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폄하하지 않는 것입니다. 겸손은 섬김 받기보다 섬기는 것이며, 이해 받기보다 먼저 이해하는 성품입니다. 또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지 않고 배우려고 내려앉아 조용히 청취하는 자세입니다. 겸손은 높임 받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겸허하게 섬기는 것이며,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마음을 비워 종의 자세를 가지는 것으로서 우선순위에서 자신을 맨 나중에 두는 마음 자세입니다. 겸손은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관용적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겸손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하여 노래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슬픔에 같이 슬퍼하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스스로 자신을 높이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높임 받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더 자신을 살펴보면서 자신을 비우는 자세입니다. 또한 높아지는 것은 내러가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겸손은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않는 마음이며 참음으로 이겨내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그 어떤 영광스러움도 자신만을 위하여 누리기보다, 모두 함께 누리고자 하는 마음 입니다. 겸손은 자신의 보잘것없는 이성의 이해력과 경험으로 판단하지 않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생각하는 지혜로운 성품입니다. 겸손은 가장 소중한 성품입니다. 논어에 보면 지혜로운 생각이 투철하더라도 어리석은 듯 함으로 지켜나가고, 공덕이 천하를 덮을지라도 사양함으로 지켜나가고, 용기와 힘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겁내는 듯 지켜나가고, 부가 온 누리에 가득차 있을지라도 겸손함으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가는 우리사회의 이상적인 삶의 성품은 겸손함입니다.사람밖에 사람있고, 하늘위에 하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자기만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겸손히 섬길 때 괴로운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자한 말을 가지고 겸손히 섬기며 형제와 이웃을 감화시킬 때 진정한 삶의 기쁨과 보람, 참 평강과 승리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겸손히 섬길 때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손한 태도로 섬기며 형제와 이웃을 친절히 대할 때 장래의 소망이 될 것입니다.그러므로 겸손이 앞장서야 합니다. 자아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겸손으로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인간적인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이며 교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현재의 삶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우리의 기억속에 살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우리의 상상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선도 악도 다 알지만 교만한 사람은 선도 악도 다 모르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힘들지만 멀리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가장 멀리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빨리 집에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교만은 미래의 희망을 보지 못하지만 겸손은 희망을 봅니다.겸손은 치료입니다.부족한 상태에서 넉넉한 상태로, 문제의 상황에서 해결의 상황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의 상황으로, 막힌 상황에서 열린 상황으로, 부서진 상황에서 고쳐진 상황으로 치료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면 현실성 없는 요구와 자기주장만 고집함으로 합리적인 타협과 해결책을 이루어내지 못합니다. 우리사회의 원만한 인간관계의 답은 겸손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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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3 23:02

"최양업 신부 첫 입국지 신시도에 기념탑 세워야"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로 기록되고 있는 최양업 신부가 중국에서 수학 후 첫 입국지가 현재 신시도 기념탑 부근으로 밝혀져 군산의 종교문화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 같은 지적은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주관하고 호남사회연구소(소장 이영춘 신부)와 (사)쌍백합 주최로 지난달 30일 군산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최양업 신부 신시도 행적기념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차기진 양업연구소장은 최양업신부와 신시도를 주제로 한 연구 발제에서 최양업 신부는 1842년부터 7년 동안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유학지 마카오에서 귀국로를 탐색하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의 신시도 입도와 체류는 네 번째 탐색여정에 해당된다고 밝혔다.최 신부가 신시도에 입도한 뒤 천주교 신자를 만나 완전히 조선으로 귀국하는 것을 염원했으며, 1847년 9월 부안 대공소의 한 신자를 비밀리에 만나면서 그 가능성을 찾았으나 완전 귀국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상해로 가야만 했다는 게 차 소장의 설명.차 소장에 따르면 신시도는 바로 최 신부가 귀국로 탐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조국 땅을 밟았던 곳이며, 한 달간 체류하면서 완전한 귀국을 염원했던 의미있는 장소인 만큼 관련 기념비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박재길 (주) 뉴스컴퍼니아 이사는 최양업 신부와 새만금주제발표에서 최양업 신부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도입, 생태역사문화관광 중심의 순례길 조성, 군산 근대역사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신시도 주변 최 신부의 흔적을 명소화시켜 신시도의 상징공간으로 만드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지난 2002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시복시성으로 추진, 현재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돼 시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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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3.12.0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