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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우 "시력을 거의 잃었다"

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인 개그맨 이동우(39)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을 거의 잃은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제작진에 따르면 이동우는 최근 이 프로그램 녹화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동우는 "망막생소변성증은 주변 시야가 차츰 좁아져서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4천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희소병의 일종"이라며 "5년 전부터 이 질환을 앓고 있고 현재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아 보호자가 항상 동행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야맹증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게 되었고 그때 알게 되었다"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고,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후 아내가 지금의 딸아이를 가졌고 혹시 유전은 되지 않을까 너무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우는 자기 어머니에게도 2년간이나 이 사실을 숨겨야 했던 사연과 방송 활동을 못하게 될까 봐 앞이 보이지 않는 데도 병을 감춰야 했던 이야기, 이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앞이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부딪치고 허벅지와 다리에 멍이 들었다. 어느 날 밥을 먹고 있는데 음식이 보이지 않아 자꾸 바닥에 흘리자 어머니께서는 '왜 자꾸 반찬을 바닥에 흘리냐'며 호통을 치셨다"며 "그때 나도 너무나 화가나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처음으로 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방송인으로 살아왔고 아직도 방송하는 것을 좋아한다. 희소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으면 방송에서 나를 해고시킬까 봐 두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괜찮아졌다. 나와 같이 시력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하나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은 27일 오전 9시30분.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27 23:02

이민호 "차기작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정"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배우 이민호가 차기작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민호는 25일 일본 도쿄의 포니 캐년 본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차기작을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팬들이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또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서 팬들께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긴 배우 인생에서 선택의 폭은 넓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하고 싶은 역할을 정하기보다 그때그때의 나이와 이미지, 나 자신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달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26일에는 도쿄 시부야의 씨씨레몬홀에서 첫 단독 팬 미팅 'Minoz JAPAN First Event'를 열 예정이다. 이민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DVD로 출시되는 자신의 첫 주연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와 '나도 잘 모르지만'을 소개했다. 첫 사진집 '旅-Travel with MINHO'와 관련해서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영국에서 촬영했다. 팬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선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6일의 이민호 첫 단독 팬 미팅은 당초 한 차례 열릴 예정이었지만, 입장권이 판매 개시 1시간도 안 돼 매진돼 낮 공연이 추가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27 23:02

2PM "1:59PM은 재범을 기다린다는 의미"

첫 중국 방문이었지만 남성그룹 2PM의 열기는 국내 못지않았다. 한국 내 인기가 실시간으로 중국에 전달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9월 재범의 탈퇴 후 6인조로 최근 1집 '1:59PM'을 발표한 2PM이 25일 저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필 코리아 인 상하이:K-POP 나이트'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위해 이날 상하이에 입국한 멤버들은 공항에 많은 팬이 마중나오고, 택시와 밴 수십 대가 자신들이 탄 차량을 뒤쫓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또 다른 진풍경은 재범의 탈퇴가 중국 팬들에게도 '화두'라는 점이었다. 8천명의 관객이 들어찬 공연장에는 '2PM=7', '제이니스 위드 제이(재범의 영어이름)'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팬들은 '2PM=7'이라는 응원 도구를 저마다 들고있었다. 대기실에서 만난 2PM에게 1집 제목인 '1:59PM'이 팬들이 해석하는 것처럼 재범의 빈자리를 뜻하는지 물었다. 멤버들은 "재범이 형을 기다린다는 뜻"이라며 "재범이 형을 기다리지만, 지금은 없으니까 2시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PM이 재범의 공백으로 지금은 불완전한 상태를 의미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도 답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박진영 프로듀서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박진영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하던 중, 1:59PM이라는 아이디어를 말씀하셨어요. 재범이 형을 기다리는 만큼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했어요." 1집 타이틀곡 '하트비트'는 공개 직후 음악차트 1위에 오르며 2PM의 정상 굳히기에 한몫하고 있다. 그간 애크러배틱이 가미된 역동적인 댄스로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짐승돌(짐승 아이돌)'로 불린 만큼, 이들은 '하트비트' 무대에서도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다. 택연은 '짐승돌'로 불리는 데 대해 "원래 짐승이라는 단어는 남자를 비하할 때 쓰였지만, 팬들이 우리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붙여준 표현이어서 만족한다"며 "야성적인 면이 부각된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하트비트' 춤을 본 팬들이 이제 '좀비돌'로 부른다"고 웃었다. '하트비트' 춤은 보통 집단 춤을 추는 아이돌 그룹에서는 볼 수 없는 실험적인 퍼포먼스다.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멤버들이 무대에 누워 있다가 한 명씩 일어나고, 마치 '좀비'처럼 춤을 추다가 엔딩에서는 단 한 멤버만이 남아 무대에 누운 채 마무리한다. 멤버들은 "애크러배틱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로 실험적인 퍼포먼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춤이 격한 만큼, 멤버들의 몸도 성할 날이 없다. 우영은 "우리 몸은 종합 정형외과"라며 "각종 동작을 시도하다 다치고, '하트비트'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엔딩을 돌아가며 맡고 있어 춤이 무대마다 달라진다. 등, 손목, 발목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인 2PM은 지난 21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을 받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외 진출에는 전력투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에서 뜻밖의 환대를 받은 멤버들은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며 "26일 출국해서 아쉽지만 12월1일 상하이대무대에서 열리는 원더걸스의 첫 단독 콘서트에 게스트로 오르니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닉쿤에게 최근 MAMA에서 펼친 아이비와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물었다. 아이비는 뱀파이어로 등장해 닉쿤을 유혹하는 섹시한 무대를 선보인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닉쿤은 "아이비 누나와 퍼포먼스를 펼칠 때 조금 부끄럽긴 했다"며 "하지만 아이비 누나에게 미안하다. 퍼포먼스는 퍼포먼스일 뿐이니, 완성도 있는 무대의 의미로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27 23:02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첫사랑이 이뤄질까요?"

10년 동안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그 여자를 다시 만나기 위해 살아온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 내달 2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는 절절한 첫사랑의 기억에서 출발하는 드라마다. 25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을 맡은 iHQ의 장진욱 본부장은 "제목만 보면 '러브 액츄얼리' 같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된장찌개 냄새 나는 구수한 드라마이고, 끈적끈적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술집 작부인 엄마를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며 살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차강진이 유복한 가정에서 순수하고 밝게 자라난 한지완을 운명처럼 만나 10년에 걸쳐 절절한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다. 차강진 역의 고수는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며 "일과 사랑 모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인데 최대한 잘 표현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사에 굉장히 정확한 남자라 좀 차갑게 보일 수 있지만, 지완에 대한 사랑은 매우 깊다"고 덧붙였다. 한지완 역의 한예슬은 "밝고 낙천적이며 용기가 많은 캐릭터다. 어린 시절 아픔을 지닌 상태에서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아이다"라며 "그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과 지완은 지완 오빠의 사고로 어린 시절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다. 이후 세월과 함께 지완은 태준, 우정과 엮이게 된다. 태준은 유학시절 우정과 연인이었지만 재벌가인 우정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 뒤 지완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태준과 지완이 약혼을 앞두고 있을 때 강진이 꿈에도 그리던 지완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들 넷은 얽히게 된다. 이우정 역의 선우선은 "극단적으로 뜨겁고 극단적으로 차가운 여자"라며 "전작 '내조의 여왕'에 이어 재벌가 딸이지만 전작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다. 차가운 면을 강조하려 3㎏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놉시스를 보면서 심장이 덜컹했다. 글이 너무 좋았고, 알면 알수록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태준 역의 송종호는 "현실의 사랑이 있지만,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갈등과 질투심을 느끼는 인물"이라며 "대본 보고 너무 슬프고 좋은 대사가 많아 울었다. 어떤 역이라도 맡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진의 엄마 차춘희 역은 조민수가 맡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춘희는 첫사랑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운 술집 작부다. 조민수는 "엄마 역을 맡은 게 아니라 40대 멜로를 하러 이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여태껏 못해본 역할이고, 직업적으로 인생의 바닥까지 갔지만 그래도 사랑이 남아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하면 천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게 하려 많이 고민하고 있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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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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