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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첫사랑의 결혼 소식을 들으면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지금 10대는 빅뱅 태양(본명 동영배ㆍ21)의 '웨딩드레스'를 흥얼거릴 듯하다. 지난해 솔로 데뷔 미니음반을 내고 '나만 바라봐'를 히트시켰던 태양이 최근 첫 싱글음반 '웨딩드레스'를 발표했다. 빅뱅은 지난해 11월 정규 2집 발표 후 승리,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까지 솔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17일 비뚤게 쓴 검정 모자 아래로 보이는 태양의 얼굴은 한층 야위어 있었다. 눈웃음이 매력인 곱상한 외모에 옆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자른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 심플한 귀고리가 묘한 조화를 이뤘다. 빅뱅에서 말수가 적고 생각 많은 멤버 첫손에 꼽히는 그는 이날도 차분하고 진지했다. "계속 잠을 잘 못 잤어요. 내일 뭔가 할 생각을 하면 잠이 안 와요. 첫 방송 때는 늘 잠을 못 잤죠. '수면 클리닉에 다닐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어요." 올해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는 얘기도 털어놓았다. "올해 고민이 참 많았어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신없이 활동해 제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았죠.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혼자 숙소에 있을 때면 '내가 뭘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지'라는 생각에 한동안 힘들었죠. 하지만, 결론은 저를 위한 것이었어요."그는 마인드 콘트롤을 새로이 하며 이번 싱글 작업에 더욱 매달리게 됐다고 한다.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해 프로듀서 테디와 싱글에 담긴 두곡을 공동 작업했다. 타이틀곡 '웨딩드레스'와 수록곡 '웨어 유 앳(Where u at)'은 R&B를 베이스로 한다.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에 그루브(흥)있는 비트는, 작게 움직여도 크게 보이는 그의 춤과 잘 어울린다. '웨딩드레스'에는 '홀로 마음에 품은 여성을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심정'이 담겼다. 태양은 데뷔 시절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보지 않은 것으로도 화제였기에 사랑 경험 없는 아이돌 가수가 그 마음을 헤아렸을지 궁금했다. "이제는 연애 경험이 없다는 얘기가 멋적다"는 그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없지만 가사 내용이 짝사랑"이라면서 "연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 짝사랑도, 첫사랑도 해봤다. 그래서 노래의 감성을 이해하기 충분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건 핑계이고 아직 누군가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을 꿈꾼다"며 눈으로 웃었다. 승리와 지-드래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이 자극이 되진 않았는지도 물었다. "'나도 잘 돼야지'라는 부담보다 제가 마음에 드는 음악을 갖고 나오고 싶었어요. 감성이 살아있는 음악이요. '나만 바라봐'와 '웨딩드레스' 모두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함을 지닌 노래죠. 빅뱅으로 밝은 노래를 부르니 솔로로는 감동이 전해질 진지한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연습생 시절부터 10년 지기인 친구 지-드래곤이 고생해 만든 솔로 음반이 표절 논란에 휩싸일 당시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다는 말도 곁들였다. 더불어 그는 아이돌 음악이 가요계를 잠식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맞아요. 아이돌 음악이 많이 나오고 노출이 많아 접하기도 쉽죠.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많지만 사람들은 여유가 없으니 음악을 찾아듣는 시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해요. 영향력 있는 좋은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하니까요."가요계에서 '빅뱅은 트로트를 불러도 1등 한다'는 얘기들을 한다고 하자, 드라마 '아이리스' 주제곡인 '할렐루야' 작업을 하면서 빅뱅이라는 이름이 이슈가 된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슈가 되는 것에는 여전히 어색하다고 했다.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카메라를 의식하는 일이 힘들 법도 하다. 4년째 활동하면서도 낯가림이 심해 친구라고는 빅뱅 멤버들 뿐이라고 웃는다. 아이돌 그룹의 평균 수명이 5년도 채 안 되기에, 빅뱅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당연히 해봤을 터.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잠시 뜸을 들였다. "멤버들이 지금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다면, 솔로로 각자의 색깔을 찾으면서 빅뱅으로 계속 음반을 낼 겁니다. 저 역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은 취지의 무대에 올라 이웃들을 돌아보고 싶어요. 또 제가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보이스투멘, 비욘세를 이유없이 좋아했듯이 저도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이유가 없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한류 스타 박용하가 새 음반과 함께 일본 활동을 다시 전개한다. 박용하는 18일 8번째 싱글 '사이아이노 히토(가장 사랑하는 사람)'를 내놓으면서 가나가와현의 라조나가와사키에서 발매 기념행사를 열고 팬들과 교류한다. 타이틀곡 '사이아이노 히토'는 지난 2일 방송을 시작한 후지TV와 도카이TV의 새 드라마 '크리스마스의 기적' 주제가로, 박용하는 이 드라마에서 2회에 걸쳐 해당 주제가를 부르는 가수 역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이현우와 박한별, 에이미 등 연예인들과 축구스타 유상철, 정두언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재능 기부'가 펼쳐진다. 이들은 케이블채널 tvN의 개국 3주년 기념 스타나눔 프로젝트 '달콤한 경매'에 참여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판 수익금을 사회복지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에 전액 기부한다. 이현우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박한별과 에이미는 각각 클러치백과 테디베어를 만들어 기부한다. 정두언 의원도 직접 제작한 도자기를 경매에 낸다. 경매 행사는 27일 오후 7시부터 한강공원 반포지구 마리나제페에서 진행된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당일 행사장에 방문하면 된다. tvN은 이날 행사 실황을 내달 5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가수 유희열(38)이 KBS 쿨FM(91.9㎒) '유희열의 라디오천국'(밤 12시)을 통해 연애특강에 나선다. 18일 제작진에 따르면 유희열은 23일부터 27일까지 이 프로그램에서 '연애특강-사랑의 교실'을 운영한다. 유희열과 함께 작가 황경신, 연애칼럼니스트 임경선,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영화평론가 이동진 등이 외로운 솔로 청취자들을 위해 상담에 나서며, 각자 '사랑의 정의', '나는 왜 아직 혼자인가요', '마성의 이성이 되는 법', '사랑의 무비테라피' 등의 코너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라디오 천국'의 인기 코너인 '낭만다방'에서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 실제 결혼에 성공한 커플, 아직도 연애에 성공하지 못하는 청취자 등이 직접 전하는 연애 노하우를 들어본다. 제작진은 "청취자들이 '솔로들을 위한 특강 시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이번 특직 방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성판 '무한도전'을 표방한 MBC에브리원의 '무한걸스'가 멤버 전원을 교체하며 새 출발에 나선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은 그 동안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황보, 백보람, 정가은 등 6명의 여성 연예인으로 구성됐던 '무한걸스'의 새 멤버를 현영, 안영미, 정주리, 솔비, 김나영, 김은정(쥬얼리) 등 6명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의 콘셉트도 그동안 진행했던 프리스타일 버라이어티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는 것으로 바꿀 예정이다. 새 멤버로 구성된 '무한걸스'는 내달 4일 자정에 첫선을 보인다.
2PM, 휘성, 에프엑스 등 인기 가수들이 중국에서 열리는 한국 대중음악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이들은 '2010-2012 한중교류의 해 기념'으로 25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대무대에서 열리는 'K-POP 나이트(Night)' 무대에서 공연한다. 이 행사에는 2AM, 포미닛, 유키스 등의 그룹도 출연한다. 지난 9월 재범의 탈퇴 이후 최근 1집을 발표한 2PM은 중국에서 첫 무대이지만 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게 주최측인 (재)국제문화교류재단의 설명이다. 또 6집 타이틀곡 '주르륵'으로 활동중인 휘성, 감미로운 음색의 2AM, 올해 인기 신인인 에프엑스와 포미닛, 7인조로 탈바꿈해 '만만하니'로 활동중인 유키스가 히트곡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중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있는 에프엑스는 26일 상하이국립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한글티셔츠, 학용품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원생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문화산업교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한중교류의 해 기념으로 양국의 상호 협력관계 증진 및 문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여는 '필 코리아 인 상하이:K-POP 나이트&K 패션쇼'의 일환이다. 국내 의류브랜드가 참가하는 패션쇼는 24일 오후 5시 상하이 롱즈몽호텔에서 열린다. SBS가 특집으로 녹화 방송하며, 상하이 방송인 SMG 등 현지 주요 매체도 방송한다.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그룹 에이엔젤(A.N.Jell)의 리더 황태경 역을 맡은 장근석(22)이 대학생 UCC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이 한양대 영화연출과 선배들과 함께 만든 팀 TEAM-H가 13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2009 클릭 유어 드림 전국 대학생 동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TEAM-H의 작품은 서울의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담은 4분 분량의 동영상이다. 장근석은 누리꾼들의 동영상 조회수가 심사에 반영된다는 점 때문에 공정한 심사를 위해 작품 제출 당시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닉네임으로만 공모전에 참여했다. 그는 "이 상 덕분에 영화연출과 학생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얻었다"며 "영상물 제작에 대한 호기심도 커져 앞으로 상업영화보다는 내 생각이 들어간 영화를 찍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금도 주위 감독과 프로듀서에게 영상을 배우는 한편 학교 근처에 작업실을 얻어 영상물 제작과 음악 편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연기자인 MC몽(본명 신동현ㆍ30)이 일본에서 첫 단독 팬 미팅을 연다. MC몽은 내년 1월 22일 도쿄 히비야공회당에서 2천여 명의 일본 팬을 초대해 'MC몽 위드 해피 뉴 이어 라이브&토크'라는 이름으로 팬과의 만남을 갖는다. MC몽은 지난 2월 도쿄 씨씨레몬홀에서 'MC몽-V.O.S 빅2 콘서트'를 개최한 뒤 여러 차례 일본 측의 팬 미팅 요청을 받았지만, 그간 국내 일정과 음반 작업 때문에 이를 미뤄왔다. MC몽은 음악뿐 아니라 시트콤 '논스톱 4'와 드라마 '슬픈 연가',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의 코너 '1박 2일' 등이 일본에서 방송되면서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현지 팬들에게 알려졌다. 행사 주관사인 프라우 측은 "MC몽은 일본에서 가수로 마니아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있다"며 "이번 팬 미팅은 미니 라이브 콘서트와 토크, 팬들과 교감을 나눌 이벤트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현재 MC몽은 연말 투어 공연인 '버라이어티 정신'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24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25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 27일 대전 컨벤션센터 DCC,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돌며 공연한다.
MBC TV는 '네 마음을 보여줘' 등 6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23일 개편을 단행한다.월요일 오후 6시50분에 선보이는 '네 마음을 보여줘'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마음의 실체를 리얼 실험카메라를 통해 풀어보는 심리탐구 버라이어티이며, 목요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는 '자체발광'은 시청자들의 갖가지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풀어보는 실험쇼다.또 금요일 오후 6시50분에 신설되는 '성공의 비밀'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꿈을 이룬 인간 승리 주역들의 파란만장한 성공스토리를 다룬다.이와 함께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금 오후 4시30분), BBC와 NHK 등 해외 유명 방송사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세계다큐기행'(토 오후 11시55분), MBC 지역 방송사들이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MBC 일요기획' 이 신설된다.이에 따라 '닥터스', '4주후애(愛)', '일요 인터뷰 인(人)' 등은 폐지된다.또한 최근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스타 연출자 김영희 PD를 내세워 내달 6일 새롭게 변신한다. 무너져가는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스타군단이 나서는 프로젝트와 이웃과의 소통을 끌어내는 프로젝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한편 '뉴스 후'는 '후 플러스', 'W'는 '세계와 나 - W', '환상의 짝궁'은 '환상의 짝궁 사랑의 교실'로 각각 이름을 바꾸면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다.
SBS TV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MBC TV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 한 달 만에 KBS 1TV '뉴스9'도 제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17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천사의 유혹'은 전날 19.6%의 시청률로 20%에 육박했다.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뉴스 9'의 시청률이 18.1%, '뉴스데스크'는 8.2%였으며,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은 8.6%였다.SBS는 월·화 저녁 10시대 맹위를 떨치는 MBC TV '선덕여왕' 때문에 자사 월화 드라마가 계속 한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자, 지난달 12일 '천사의 유혹'을선보이면서 한 시간 앞선 오후 9시대에 전진 배치하는 파격 편성을 단행했다.'선덕여왕'은 피했지만 MBC와 KBS의 저녁 메인 뉴스와 경쟁하게 된 '천사의 유혹'은 첫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바로 '뉴스데스크'는 따돌렸다.그러나 '뉴스 9'과의 경쟁에서는 계속 뒤지던 '천사의 유혹'은 최근 여주인공의복수에 이은 남자 주인공의 복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시청률이 상승해 결국 '뉴스 9'도 제쳤다.한편 '선덕여왕'은 미실이 퇴장했음에도 4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실의 자살 후 덕만공주(이요원 분)가 마침내 여왕에 등극하는 내용이 펼쳐졌다.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6.2%를 기록했고, '천사의 유혹' 탓에 '선덕여왕'과 맞붙게 된 SBS TV 퀴즈쇼 '신동엽의 300'은 3.2%를 기록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이 왕의 위엄을 드러내며 즉위식 때 입은 의복 한 벌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17일 MBC 의상팀에 따르면 선덕여왕이 즉위식 때 입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과 여러 겹으로 세공된 금목걸이, 화려한 금관은 가격을 모두 합치면 1천800만 원에 이른다.특히 기존에는 의상의 황금빛 문양을 자수 처리했던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찬란했던 신라의 금세공 기술을 돋보이려고 일일이 금속 장식을 매달아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한다.의상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권위와 고귀함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선덕여왕' 제51회는 시청률 39.0%(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밤을 새웠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져서 편해졌습니다."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2002년부터 8년여 동안 진행한 MBC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떠나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손 교수는 "'100분 토론'은 8년 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이제 떠나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순 없지 않나. (매주 한 번씩 밤을 새웠기 때문에) 농담으로 목요일마다 미국에 출장 간다고 말하기도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그는 "지난번 '100분 토론'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처럼 이제는 시청자 입장이 됐으니 여건이 닿는 대로 '100분 토론'을 열심히 챙겨볼 생각이다. '100분 토론'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 교수는 전날 '100분 토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손석희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에서도 "8년 동안 잘 버텨왔다. 버텨왔다는 표현을 쓴 것은 토론 프로그램이진행하기 어렵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자리여서 늘 조심스러웠다는 점 때문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심경을 비췄다.한편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00분 토론'을 떠나는 손 교수를 위해 제작진은 방송 시간을 30분 늘려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편성도 1시간이나 앞당겨 오후 11시5분에 시작한다.국민 화합과 소통을 위해 토론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이날 방송에는 그동안 '100분 토론'의 주요 토론자였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연한다.손 교수에 이어 '100분 토론'의 진행은 26일부터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가 맡는다.
태경은 미남에게 앞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걸 허락해주겠다고 하고 미남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한다.김기자는 왕코디가 찍었던 미남의 여장사진을 발견하고 유심히 보던 중 그 사진 속 여자가 미남이라는 것을 알고는 안사장을 찾아간다.한편 모화란은 미자에게 고재현의 쌍둥이에게 자신의 재산 절반을 줄 것이라고 하고 미자는 이에 솔깃하여 미남과 모화란을 만나게 한다.
불륜 파파라치 전문 '먼데이 서울'의 기자 도혁은 불륜커플 취재를 위해 카라의 콘서트 현장에 잠입한다. 같은 시각, 스토커 체포를 위해 백댄서로 분장한 주재인 경위는 그 곳에서 도혁과 마주친다. 도혁은 타잔처럼 재인을 향해 돌진하다 두 사람은 충돌하고, 쓰러진 재인에게 다가간 도혁은 인공호흡을 시도한다.강산경찰서에서 다시 마주친 도혁과 재인은 서로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다. 도혁은 재인이 새로 부임한 팀장이라는 사실에 흠칫하다 나가달라는 재인의 말에 울컥해 사진 속의 백댄서가 재인이라고 말해버린다. 도혁은 막 출소한 용덕에게 인터뷰를 하자며 들이댄다.
죽은 줄 알았던 승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현준은 큰 충격을 받는다. NSS에서 빼낸 백산의 파일을 통해 현준은 자신의 부모가 백산에게 암살됐다는 걸 알게 된다. 백산은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핵무기 부속이 탈취됐음을 보고하자 대통령은 크게 당황한다. 현준이 테러단의 일원이었다고 확신하는 승희는 관련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테러단의 아지트에 온 철영은 북한에서 가져온 물건을 건넨다. 자신의 과거를 묻기 위해 성당을 찾은 현준은 살해된 신부를 발견하고 분노하는데….
그동안 AM으로만 송출됐던 KBS 3라디오(639㎑)가 FM 실험방송 허가를 받았다. KBS는 지난 12일 3라디오가 FM실험국 허가를 받아 서울, 경기와 충청 일부 지역에서 앞으로 FM 방송을 내보낼 길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실험방송은 내달 초부터 내년 2월말까지 주파수 104.9㎒를 배당받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FM 방송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장애인의 날인 내년 4월 20일부터 본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실험방송 기간에는 본방송을 송출하지 않고 전자 신호나 음악 등을 송출할 예정이다. '사랑의 소리 방송'이라는 별칭을 가진 사회복지채널 KBS 3라디오는 그동안 음질이 좋은 FM 방송으로 청취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요청을 받아왔다.
"신랑이 일어나요. 신부에게 키스해요. 하객들은 이럴 때 보통 박수를 쳐요."14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예식장에 정색한 톤의 스컬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신랑은 일어나 신부에게 키스했고, 하객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은 tvN의 코미디 프로그램 '롤러코스터' 작가의 결혼식 날이었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인기코너 '남녀탐구생활'의 성우 서혜정이었다.'엑스파일'에서 스컬리 목소리로 유명했던 성우 서혜정은 '남녀탐구생활' 덕분에 요즘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있다. TV를 틀면 그의 목소리가 나오는 광고가 보이고, 인터넷에는 그를 흉내 낸 UCC 동영상이 쏟아진다. 이지적인 건조한 스컬리 목소리로 황당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 포인트다.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는 제가 프로그램을 망칠까봐 부담스러웠어요. 예능 프로가 처음이기도 했고, 감독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첫회 방송을 보고 무릎을 쳤어요. 요즘은 애드리브도 넣을 정도로 즐겨요."인기 때문에 코너가 길어지면서 요즘은 하루 만에 녹음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는 "코너 원고가 A4용지 30장인데, 이 정도면 교양 프로 1시간 분량"이라며 "리듬감도 없이 일정한 톤으로 빨리 말해야 하니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려운 작업 속에서도 그는 '남녀탐구생활'에서 색다른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엑스파일' 스컬리를 연기할 때 저는 스컬리로 살았어요. 다른 프로그램 더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남녀탐구생활' 내레이션을 할 때는 저 자신인 서혜정으로 사는 거죠."코너를 하면서 광고 섭외도 몇 편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 TV에 나오는 광고가 모두 그가 직접 작업한 것은 아니다. 한 요구르트 광고를 비롯한 몇 편을 빼고는 모두 '패러디'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이 작업한 것이다. 그는 "'패러디'라고 하니 이해는 되지만, 굳이 '오리지널'을 두고 다른 사람을 불러 작업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온다. 가을 개편 이후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나와서는 마음 놓고 망가지기도 했다. 아침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행보를 그는 "후배들을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저는 성우로서 황금기를 마지막으로 누린 사람이에요. 라디오 드라마도, '엑스파일'을 비롯한 외화 더빙도 제가 마지막 세대죠. 앞으로 성우는 목소리만으론 안 될 거에요. 후배들에겐 자신을 '연기자'로 인식하고 세상을 넓게 보라고 하죠." 배우들이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에 참여하는 것에도 그는 긍정적이다. 지금도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에서 준상(배용준 분)의 어머니 역을 맡아 작업 중인 그는 "더빙 때도 배우들은 액션을 생각하고, 성우는 어떻게 소리를 입힐 것인가에 집중한다"며 "두 접근방식을 서로 배우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후배들에게 공연이나 전시도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가령 샤갈 그림의 강렬한 색채를 보고 어떻게 목소리로 표현할지 고민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만하면 일이 정말 힘들고 고될 것 같지만, 그는 "영화와 만화를 워낙 좋아하니 성우는 일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이라며 활짝 웃었다.
톱스타 이병헌과 세계적으로 히트한 PMP(portable media player) 아이팟 터치가 만났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의 영문 이니셜을 딴 'LBH 아이팟 한정판(iPod Limited Edition)'(8G)이 국내에서 3천 대 한정판으로 제작된다고 16일 밝혔다. 이 한정판은 이병헌의 사인이 들어간 아이팟 터치와 가죽커버, 이병헌의 사진엽서 세트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이며, 16일부터 온ㆍ오프라인에서 예약판매를 한다. 소속사는 "아이팟 터치에서 배우의 이름을 따 한정판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화 '지 아이 조',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 세계무대에 진출한 이병헌은 현재 KBS 2TV '아이리스'에서 활약 중이다.
판다 친선대사인 배우 송혜교가 EBS TV '다큐프라임'을 통해 18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한·중 공동제작 다큐 '굿모닝 판다'의 내레이션을 맡았다.지난해 쓰촨성 대지진을 견디며 살아남은 지구 최대 멸종 위기 생명체인 판다의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송혜교가 신비로움 속에 감춰진 판다의 세계로 시청자를 안내한다.판다는 곰의 일종으로 보기 쉽지만 곰은 아니다. 물론 곰에 더 가깝긴 하지만, 너구리의 얼굴과 곰의 몸을 지녔다.야생 판다는 대나무가 무성하고, 높고 깊지만 완만한 경사면이 있는 해발 2천500m에서 3천500m 사이의 고산협곡에 산다.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나무 위에서 종일 머물다가 먹이를 찾을 때나 내려오곤 하는 판다는 하루 10시간 이상을 먹는다.중국 야안시에는 아주 특별한 유치원이 있다. 일명 '판다 유치원'으로 어린 판다 13마리의 놀이터다. 어린 판다들은 6개월이면 어미와 이별해야 한다. 새끼와 떨어져야 어미가 다시 활동하고 번식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 번식력이 매우 약한판다의 증식을 위한 궁여지책이다.판다는 한 배에 1마리나 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특이하게도 이 중 1마리만을 선택해서 키우는 습성이 있다. 어미 판다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다를 키우는지는 아직 명확한 학설이 없고 여전히 연구 중이다.올해 16마리의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 그 중 쌍둥이가 3쌍. 출산율이 낮은 판다의 증식을 위해 중국 정부는 인공수정을 해오고 있다.
KBS는 '꽃보다 남자'의 남녀 주인공인 이민호와구혜선이 나란히 아시안 TV상 남녀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이와 함께 '꽃보다 남자'는 같은 시상식 드라마 시리즈 본선에, '개그콘서트'는코미디 프로그램 본선에 각각 진출했다.아시안 TV상은 싱가포르 미디어 잡지인 텔레비전 아시아(Television Asia)가 주관하고 싱가포르 미디어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상으로, 올해 14회를 맞는다.올해는 33개 부문에서 1천187개 작품이 경쟁을 벌였으며,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내달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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