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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여유없지만 여전히 사랑을 꿈꾼다"

30대는 첫사랑의 결혼 소식을 들으면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지금 10대는 빅뱅 태양(본명 동영배ㆍ21)의 '웨딩드레스'를 흥얼거릴 듯하다. 지난해 솔로 데뷔 미니음반을 내고 '나만 바라봐'를 히트시켰던 태양이 최근 첫 싱글음반 '웨딩드레스'를 발표했다. 빅뱅은 지난해 11월 정규 2집 발표 후 승리,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까지 솔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17일 비뚤게 쓴 검정 모자 아래로 보이는 태양의 얼굴은 한층 야위어 있었다. 눈웃음이 매력인 곱상한 외모에 옆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자른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 심플한 귀고리가 묘한 조화를 이뤘다. 빅뱅에서 말수가 적고 생각 많은 멤버 첫손에 꼽히는 그는 이날도 차분하고 진지했다. "계속 잠을 잘 못 잤어요. 내일 뭔가 할 생각을 하면 잠이 안 와요. 첫 방송 때는 늘 잠을 못 잤죠. '수면 클리닉에 다닐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어요." 올해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는 얘기도 털어놓았다. "올해 고민이 참 많았어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신없이 활동해 제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았죠.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혼자 숙소에 있을 때면 '내가 뭘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지'라는 생각에 한동안 힘들었죠. 하지만, 결론은 저를 위한 것이었어요."그는 마인드 콘트롤을 새로이 하며 이번 싱글 작업에 더욱 매달리게 됐다고 한다.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해 프로듀서 테디와 싱글에 담긴 두곡을 공동 작업했다. 타이틀곡 '웨딩드레스'와 수록곡 '웨어 유 앳(Where u at)'은 R&B를 베이스로 한다.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에 그루브(흥)있는 비트는, 작게 움직여도 크게 보이는 그의 춤과 잘 어울린다. '웨딩드레스'에는 '홀로 마음에 품은 여성을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심정'이 담겼다. 태양은 데뷔 시절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보지 않은 것으로도 화제였기에 사랑 경험 없는 아이돌 가수가 그 마음을 헤아렸을지 궁금했다. "이제는 연애 경험이 없다는 얘기가 멋적다"는 그는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없지만 가사 내용이 짝사랑"이라면서 "연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 짝사랑도, 첫사랑도 해봤다. 그래서 노래의 감성을 이해하기 충분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건 핑계이고 아직 누군가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을 꿈꾼다"며 눈으로 웃었다. 승리와 지-드래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이 자극이 되진 않았는지도 물었다. "'나도 잘 돼야지'라는 부담보다 제가 마음에 드는 음악을 갖고 나오고 싶었어요. 감성이 살아있는 음악이요. '나만 바라봐'와 '웨딩드레스' 모두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함을 지닌 노래죠. 빅뱅으로 밝은 노래를 부르니 솔로로는 감동이 전해질 진지한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연습생 시절부터 10년 지기인 친구 지-드래곤이 고생해 만든 솔로 음반이 표절 논란에 휩싸일 당시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다는 말도 곁들였다. 더불어 그는 아이돌 음악이 가요계를 잠식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맞아요. 아이돌 음악이 많이 나오고 노출이 많아 접하기도 쉽죠.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많지만 사람들은 여유가 없으니 음악을 찾아듣는 시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해요. 영향력 있는 좋은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하니까요."가요계에서 '빅뱅은 트로트를 불러도 1등 한다'는 얘기들을 한다고 하자, 드라마 '아이리스' 주제곡인 '할렐루야' 작업을 하면서 빅뱅이라는 이름이 이슈가 된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슈가 되는 것에는 여전히 어색하다고 했다.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카메라를 의식하는 일이 힘들 법도 하다. 4년째 활동하면서도 낯가림이 심해 친구라고는 빅뱅 멤버들 뿐이라고 웃는다. 아이돌 그룹의 평균 수명이 5년도 채 안 되기에, 빅뱅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당연히 해봤을 터.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잠시 뜸을 들였다. "멤버들이 지금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다면, 솔로로 각자의 색깔을 찾으면서 빅뱅으로 계속 음반을 낼 겁니다. 저 역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은 취지의 무대에 올라 이웃들을 돌아보고 싶어요. 또 제가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보이스투멘, 비욘세를 이유없이 좋아했듯이 저도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이유가 없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19 23:02

2PM·휘성 등 中서 'K-POP 나이트' 공연

2PM, 휘성, 에프엑스 등 인기 가수들이 중국에서 열리는 한국 대중음악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이들은 '2010-2012 한중교류의 해 기념'으로 25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대무대에서 열리는 'K-POP 나이트(Night)' 무대에서 공연한다. 이 행사에는 2AM, 포미닛, 유키스 등의 그룹도 출연한다. 지난 9월 재범의 탈퇴 이후 최근 1집을 발표한 2PM은 중국에서 첫 무대이지만 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게 주최측인 (재)국제문화교류재단의 설명이다. 또 6집 타이틀곡 '주르륵'으로 활동중인 휘성, 감미로운 음색의 2AM, 올해 인기 신인인 에프엑스와 포미닛, 7인조로 탈바꿈해 '만만하니'로 활동중인 유키스가 히트곡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중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있는 에프엑스는 26일 상하이국립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한글티셔츠, 학용품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원생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문화산업교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한중교류의 해 기념으로 양국의 상호 협력관계 증진 및 문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여는 '필 코리아 인 상하이:K-POP 나이트&K 패션쇼'의 일환이다. 국내 의류브랜드가 참가하는 패션쇼는 24일 오후 5시 상하이 롱즈몽호텔에서 열린다. SBS가 특집으로 녹화 방송하며, 상하이 방송인 SMG 등 현지 주요 매체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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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19 23:02

'네 마음을 보여줘'등 6개 프로 신설

MBC TV는 '네 마음을 보여줘' 등 6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23일 개편을 단행한다.월요일 오후 6시50분에 선보이는 '네 마음을 보여줘'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마음의 실체를 리얼 실험카메라를 통해 풀어보는 심리탐구 버라이어티이며, 목요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는 '자체발광'은 시청자들의 갖가지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풀어보는 실험쇼다.또 금요일 오후 6시50분에 신설되는 '성공의 비밀'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꿈을 이룬 인간 승리 주역들의 파란만장한 성공스토리를 다룬다.이와 함께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금 오후 4시30분), BBC와 NHK 등 해외 유명 방송사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세계다큐기행'(토 오후 11시55분), MBC 지역 방송사들이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MBC 일요기획' 이 신설된다.이에 따라 '닥터스', '4주후애(愛)', '일요 인터뷰 인(人)' 등은 폐지된다.또한 최근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스타 연출자 김영희 PD를 내세워 내달 6일 새롭게 변신한다. 무너져가는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스타군단이 나서는 프로젝트와 이웃과의 소통을 끌어내는 프로젝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한편 '뉴스 후'는 '후 플러스', 'W'는 '세계와 나 - W', '환상의 짝궁'은 '환상의 짝궁 사랑의 교실'로 각각 이름을 바꾸면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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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18 23:02

'천사의 유혹' 시청률 19.6%…KBS1 '뉴스9'마저 제쳤다

SBS TV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MBC TV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 한 달 만에 KBS 1TV '뉴스9'도 제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17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천사의 유혹'은 전날 19.6%의 시청률로 20%에 육박했다.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뉴스 9'의 시청률이 18.1%, '뉴스데스크'는 8.2%였으며,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은 8.6%였다.SBS는 월·화 저녁 10시대 맹위를 떨치는 MBC TV '선덕여왕' 때문에 자사 월화 드라마가 계속 한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자, 지난달 12일 '천사의 유혹'을선보이면서 한 시간 앞선 오후 9시대에 전진 배치하는 파격 편성을 단행했다.'선덕여왕'은 피했지만 MBC와 KBS의 저녁 메인 뉴스와 경쟁하게 된 '천사의 유혹'은 첫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바로 '뉴스데스크'는 따돌렸다.그러나 '뉴스 9'과의 경쟁에서는 계속 뒤지던 '천사의 유혹'은 최근 여주인공의복수에 이은 남자 주인공의 복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시청률이 상승해 결국 '뉴스 9'도 제쳤다.한편 '선덕여왕'은 미실이 퇴장했음에도 4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실의 자살 후 덕만공주(이요원 분)가 마침내 여왕에 등극하는 내용이 펼쳐졌다.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6.2%를 기록했고, '천사의 유혹' 탓에 '선덕여왕'과 맞붙게 된 SBS TV 퀴즈쇼 '신동엽의 300'은 3.2%를 기록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18 23:02

"밤 샐 일 없어 편해져"

"지난 8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밤을 새웠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져서 편해졌습니다."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2002년부터 8년여 동안 진행한 MBC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떠나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손 교수는 "'100분 토론'은 8년 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이제 떠나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순 없지 않나. (매주 한 번씩 밤을 새웠기 때문에) 농담으로 목요일마다 미국에 출장 간다고 말하기도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그는 "지난번 '100분 토론'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처럼 이제는 시청자 입장이 됐으니 여건이 닿는 대로 '100분 토론'을 열심히 챙겨볼 생각이다. '100분 토론'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 교수는 전날 '100분 토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손석희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에서도 "8년 동안 잘 버텨왔다. 버텨왔다는 표현을 쓴 것은 토론 프로그램이진행하기 어렵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자리여서 늘 조심스러웠다는 점 때문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심경을 비췄다.한편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00분 토론'을 떠나는 손 교수를 위해 제작진은 방송 시간을 30분 늘려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 편성도 1시간이나 앞당겨 오후 11시5분에 시작한다.국민 화합과 소통을 위해 토론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이날 방송에는 그동안 '100분 토론'의 주요 토론자였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연한다.손 교수에 이어 '100분 토론'의 진행은 26일부터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가 맡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18 23:02

"'남녀탐구생활' 부담스러웠지만 요즘은 즐겨요"

"신랑이 일어나요. 신부에게 키스해요. 하객들은 이럴 때 보통 박수를 쳐요."14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예식장에 정색한 톤의 스컬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신랑은 일어나 신부에게 키스했고, 하객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은 tvN의 코미디 프로그램 '롤러코스터' 작가의 결혼식 날이었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인기코너 '남녀탐구생활'의 성우 서혜정이었다.'엑스파일'에서 스컬리 목소리로 유명했던 성우 서혜정은 '남녀탐구생활' 덕분에 요즘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있다. TV를 틀면 그의 목소리가 나오는 광고가 보이고, 인터넷에는 그를 흉내 낸 UCC 동영상이 쏟아진다. 이지적인 건조한 스컬리 목소리로 황당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 포인트다.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는 제가 프로그램을 망칠까봐 부담스러웠어요. 예능 프로가 처음이기도 했고, 감독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첫회 방송을 보고 무릎을 쳤어요. 요즘은 애드리브도 넣을 정도로 즐겨요."인기 때문에 코너가 길어지면서 요즘은 하루 만에 녹음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는 "코너 원고가 A4용지 30장인데, 이 정도면 교양 프로 1시간 분량"이라며 "리듬감도 없이 일정한 톤으로 빨리 말해야 하니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려운 작업 속에서도 그는 '남녀탐구생활'에서 색다른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엑스파일' 스컬리를 연기할 때 저는 스컬리로 살았어요. 다른 프로그램 더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남녀탐구생활' 내레이션을 할 때는 저 자신인 서혜정으로 사는 거죠."코너를 하면서 광고 섭외도 몇 편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 TV에 나오는 광고가 모두 그가 직접 작업한 것은 아니다. 한 요구르트 광고를 비롯한 몇 편을 빼고는 모두 '패러디'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이 작업한 것이다. 그는 "'패러디'라고 하니 이해는 되지만, 굳이 '오리지널'을 두고 다른 사람을 불러 작업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온다. 가을 개편 이후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나와서는 마음 놓고 망가지기도 했다. 아침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행보를 그는 "후배들을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저는 성우로서 황금기를 마지막으로 누린 사람이에요. 라디오 드라마도, '엑스파일'을 비롯한 외화 더빙도 제가 마지막 세대죠. 앞으로 성우는 목소리만으론 안 될 거에요. 후배들에겐 자신을 '연기자'로 인식하고 세상을 넓게 보라고 하죠." 배우들이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에 참여하는 것에도 그는 긍정적이다. 지금도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에서 준상(배용준 분)의 어머니 역을 맡아 작업 중인 그는 "더빙 때도 배우들은 액션을 생각하고, 성우는 어떻게 소리를 입힐 것인가에 집중한다"며 "두 접근방식을 서로 배우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후배들에게 공연이나 전시도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가령 샤갈 그림의 강렬한 색채를 보고 어떻게 목소리로 표현할지 고민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만하면 일이 정말 힘들고 고될 것 같지만, 그는 "영화와 만화를 워낙 좋아하니 성우는 일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이라며 활짝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1.17 23:02

한·중 공동제작 다큐 '굿모닝 판다' 송혜교 내레이션

판다 친선대사인 배우 송혜교가 EBS TV '다큐프라임'을 통해 18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한·중 공동제작 다큐 '굿모닝 판다'의 내레이션을 맡았다.지난해 쓰촨성 대지진을 견디며 살아남은 지구 최대 멸종 위기 생명체인 판다의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송혜교가 신비로움 속에 감춰진 판다의 세계로 시청자를 안내한다.판다는 곰의 일종으로 보기 쉽지만 곰은 아니다. 물론 곰에 더 가깝긴 하지만, 너구리의 얼굴과 곰의 몸을 지녔다.야생 판다는 대나무가 무성하고, 높고 깊지만 완만한 경사면이 있는 해발 2천500m에서 3천500m 사이의 고산협곡에 산다.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나무 위에서 종일 머물다가 먹이를 찾을 때나 내려오곤 하는 판다는 하루 10시간 이상을 먹는다.중국 야안시에는 아주 특별한 유치원이 있다. 일명 '판다 유치원'으로 어린 판다 13마리의 놀이터다. 어린 판다들은 6개월이면 어미와 이별해야 한다. 새끼와 떨어져야 어미가 다시 활동하고 번식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인데, 번식력이 매우 약한판다의 증식을 위한 궁여지책이다.판다는 한 배에 1마리나 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특이하게도 이 중 1마리만을 선택해서 키우는 습성이 있다. 어미 판다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판다를 키우는지는 아직 명확한 학설이 없고 여전히 연구 중이다.올해 16마리의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 그 중 쌍둥이가 3쌍. 출산율이 낮은 판다의 증식을 위해 중국 정부는 인공수정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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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1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