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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 길 찾는데 6년이나 걸렸어요"

"예전 댄스 가수 시절도 저의 모습이니 '잊어달라'는 게 아닙니다. 20대 후반의 박지윤(27)이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이번 음반에 담은 것 뿐입니다."가수로는 6년의 공백을 깨고 7집 '꽃, 다시 첫번째'를 발표한 가수 박지윤이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갤러리 겸 카페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7집은 발매 전부터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박지윤이 기타를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음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1997년 1집 '하늘색 꿈'으로 데뷔해 댄스 히트곡 '난 남자야', '성인식'을 부르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길이다."7집은 제게 첫 번째 음반 같아요. 예전에는 누군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가창자로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처음 곡 작업을 하고 프로듀서로 참여해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죠."이날 라이브로 공개한 자작곡 '봄, 여름 그 사이에'는 자신이 봄과 여름 사이에했던 사랑이 생각나 가사를 썼다고 한다. 잊고 싶지 않은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점점 소멸해 간다는 내용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더불어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기타리스트 용린이 작곡한 타이틀곡 '바래진 기억에'도 라이브로 들려줬다.박지윤은 음반을 내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데 대해 "어린 시절 데뷔한 뒤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와 휴식이 필요했다"며 "자신이 없었고 나의 길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연예인이 하고 싶어 이 일을 하는 건 아니다. 어떤 길을 갈지 생각하는데시간이 걸렸고 그걸 찾은 뒤 음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음반 작업을 하며 역할 모델이 된 뮤지션으로는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를 꼽았다. 최근 레이첼 야마가타의 공연을 본 뒤 그의 감성과 음색, 음악을 즐기면서 노래하는 모습에 매료됐고 자신 역시 음반 작업을 즐기면서 했다는 것. 그러나 한편으로 걱정도 됐다고 털어놓았다. 박지윤의 이번 음악은 지금의 시장 트렌드인 후렴구가 강조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음악에서 벗어나 있어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탓이다."사실 저는 걱정을 안 했어요. 분명히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이 생각이 흔들렸다면 음반이 못 나왔겠죠. 하지만 주위에서는 박지윤이대중적인 댄스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현실에 부딪혔을 때 간극을 극복할 수 있느냐'라고 우려했죠."박지윤은 "대중적이지 않다는 고민은 있었지만 잘 되고 못 되고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며 "내가 무대에서 감동 받으며 노래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고 싶다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이어 "댄스 가수 때의 박지윤을 버리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버리는 건 아니다. 그것도 나니까"라며 "예전과 같은 댄스 음악은 안할 것 같다. 내가 원래 춤을 잘 못춰 예전에도 춤추는 걸 힘들어했다. 그때도 8개월씩 열심히 연습해야 했다. 오랜 시간 춤을 안 추니 예전으로 돌아갔다. 옛날 활동 영상을 보면 '저때는 잘췄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기회가 닿으면 연기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는 그는 "려원, 비, 빽가, 소이 등 나를 잘 아는 주위 동료는 음반을 듣고 어색하지 않다고 얘기한다"며 "'너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는 응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7집에는 수록곡 9곡 중 '봄, 여름 그 사이', '그대는 나무같아', '괜찮아요' 등박지윤의 자작곡 3곡과 넬의 김종완이 작곡한 '4월16일',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작사한 '잠꼬대', 루시드폴이 작곡한 '봄 눈', 비의 '레이니즘(Rainism)'을 쓴 작곡가 배진렬 씨가 만든 '돌아오면 돼'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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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9 23:02

"마약 추가 연루자 누구"…연예계 초긴장

경찰의 마약 수사 진행에 따라 연예계가 초긴장상태다. 특히 경찰이 이미 불구속 입건한 배우 주지훈과 비슷한 급의 연예인이 수사선상에 있다고 밝히면서 연예계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마약을 직접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윤모 씨는 총 3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마약을 구입했고, 총 14명이 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연예인은 7~8명 정도. 윤씨와 함께 구속된 모델 출신 배우 예모 씨를 비롯해 최근 한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와 몇몇 모델, 가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매니저들은 '집안 단속'에 나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소속 연예인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 특히 술자리에서 부지불식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주지훈과 예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마약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있다.한편에서는 주지훈과 예씨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였다는 점을 들어,그들과 함께 어울렸을 법한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이들이 강남 지역의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평소클럽을 자주 찾는 연예인들도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한 매니저는 "마약은 절대로 혼자서 하지 않고 꼭 무리지어 하게 돼 있다고 한다"며 "그런데다 낯선 타인이 아니라 평소 친하고 신뢰하는 사람들과 함께 투약하게되니 일단 누군가가 마약으로 걸리면 그 친구와 주변인들을 한 번쯤 의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예계에서는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기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을 꼽는다. 그 결과가 우울증으로 이어지거나 마약에 대한 유혹으로 연결된다는 것.또 그간 마약 사건에는 연기자보다 가수 쪽이 더 많이 연루됐는데, 이는 가수가청중의 환호를 받는 무대 위에서 희열을 느끼다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극심한 공허감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많은 인기 가수들이 정상의 위치에서 대마초 흡입 등 마약 파동에 휘말렸다.연예계는 장자연 파문에 이어 마약 파문이 터지자 연예계에 대한 인식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한 중견 기획사 대표는 "대다수 연예계 종사자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면서 "장자연 파문과 마찬가지로 마약 역시 연예계 극히 일부분의 문제이지만 어찌됐든 또다시 연예계가 도마 위에 올라 참담하다"며 안타까워했다.한 주연급 여배우는 "한 신인 배우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그것이 연예계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듯, 이번 마약 사건 역시 과도하게 부풀려질까걱정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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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9 23:02

"한 남자와 두 아내 '독한' 설정이지만 따뜻한 드라마죠"

28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다음달 4일부터 방송되는 SBS 일일극 '두 아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무대에 오른 여배우들(이유진, 김지영, 김용림, 김윤경, 손태영)이 즐거워하고 있다.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다음달 4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아내'의 뒤를 '아내'가 잇는다. SBS는 '아내의유혹' 후속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새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를 방송한다.시청률 30%를 훌쩍 넘기며 큰 인기를 끌면서도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았던 '아내의 유혹'에 이은 이 드라마 역시 한 남자와 두 아내라는 '독한' 설정이다.그러나 28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유선 작가는 "참으로 따뜻한 감동이 있고 진정성을 가지고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제작진은 "불륜은 초반의 장치일 뿐 드라마는 그로 인해 화선지와 먹물처럼 서로에게 용해돼가는 부부간의 진솔한 사랑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그려갈 생활밀착형드라마"라고 설명했다.이 드라마는 바람이 나서 조강지처를 버린 남편이 교통사고가 난 후 그토록 애달팠던 새 아내를 못 알아보고 헌신짝처럼 버렸던 옛 아내만 알아보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1998년 출간된 정길연 작가의 소설 '변명'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인물, 직업, 무대를 재구성했다.'아내의 유혹'으로 활짝 웃었던 SBS는 '두 아내'로 일일연속극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이날 SBS 하금열 대표이사는 "일일극은 드라마의 허리 역할을 하면서 '8뉴스'를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작이 마음 졸이면서 박수치는 드라마였다면 이번에는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껏박수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남자 주인공 강철수는 김호진이 맡았다. 소설 취재를 하다 만난 여자 지숙(손태영)과 사랑에 빠져 아내 영희(김지영)를 버리지만 3개월 만에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옛 아내만을 기억한다.김호진은 "'천추태후'에서 너무 좋은 사람으로 나와 조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처음 보고는 정말 이 역할을 해야 되나 고민할 정도로 불륜 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변해가는 철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내의 유혹'이 워낙 강해서 주저하기도 했고 부담도 됐는데 '두 아내'의 대본도 재미있고 자신감이 있다"며 "연기자들이 대본을 잘 표현해서 시청률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밝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철수의 첫 아내로 등장하는 김지영은 "정말 꼭 하고 싶었고 몰입이 될 것 같은 역할이었다"며 "이 시대를 살면서 너무나 힘든 인간군상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지혜롭게 극복해나갈지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권상우와의 사이에서 첫 아들을 얻은 손태영은 고급 와인바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이자 극중 철수의 두번째 아내인 한지숙으로 등장한다.그는 "부족하지만 큰 역할에 캐스팅돼 기쁘고 6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그 외 강지섭, 앤디, 이유진, 김윤경, 강성진 등이 출연하며 실제 김지영의 시어머니인 탤런트 김용림은 철수의 어머니로 등장해 김지영과 고부관계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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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9 23:02

'내조의 여왕' 공감코드는 '충성경쟁'

MBC TV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ㆍ김민식)이 요즘 안방극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선한 스토리에 김남주, 오지호, 최철호, 윤상현 등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월화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20% 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이 드라마는 방송 전만 하더라도 방송가에서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경쟁작인 KBS 2TV '남자 이야기'와 SBS TV '자명고'가 워낙 화제작이어서다. 박용하 주연의 '남자 이야기'는 '태왕사신기',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집필하고, 대하사극 '자명고'는 '패션 70s', '국희'의 정성희 작가가 맡는 등 스타와 유명 작가가 포진했다. 하지만 결국 이 시간대의 승자는 27일 13회가 방송될 '내조의 여왕'이 됐다. 최근 4회가 연장돼 20회로 막을 내릴 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과 남은 분량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시청자 공감 코드는 '충성 경쟁'이 드라마는 식품 회사를 배경으로 조직원과 아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남자들의 모습과 남편을 출세시키려는 아내들의 다양한 '내조'를 그리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주인공 김남주의 명연기가 빛을 발휘하면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는 천지애 역을 맡아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편 오달수(오지호)를 뒷바라지하며 능청맞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또 우리 시대의 남편상을 대표하는 오지호의 따뜻한 연기와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최철호의 절묘한 연기가 화제다. 출연진은 전형적인 듯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로 풍성한 연기 화음을 빚어내는 셈이다. 여기에 시청자가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요소가 더해졌다. 드라마의 한 제작진은 이 요소를 '충성 경쟁' 코드로 분석했다. 어느 조직에서든 강자에게 빌붙으려는 이들은 생기기 마련인데 이 드라마가 이런 점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 사람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인맥을 찾고 줄 서기를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자신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며 "또 월급쟁이로 사는 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회사 생활 장면과 학부모의 실제 이야기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후반부 관전 포인트서울대 출신의 엘리트지만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는 오달수는 좌충우돌하며 조금씩 조직에 적응해간다. 그가 자리를 잡게 되는 데는 아내 천지애의 눈물겨운 내조가 힘을 발휘한다. 이처럼 진지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갔던 이 드라마는 중반부에서 잠시 '불륜 드라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의 아내인 첫사랑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거나 회사 사장의 부인이 남편의 바람기에 맞서 첫사랑인 말단 직원과 불륜 행각을 벌이기 때문이다. 후반부에서는 이런 불륜 이야기보다는 회사로 이야기의 무게 중심이 옮겨지면 회사 내의 암투 등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한준혁 부장(최철호)과 그의 아내 양봉순(이혜영)은 김홍식 이사(김창완) 내외에게 충성을 다 하지만 오히려 이용당하며 위기를 맞는다. 또 회사의 경영권 문제를 놓고 허태준 사장(윤상현)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휘말린 천지애-오달수 부부는 동분서주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각 부부 간에 복잡하게 뒤얽힌 애정 관계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부부들은 배우자의 속내를 확인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얽힌 감정을 정리하게 된다. 이야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드라마가 내세웠던 내조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확립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드라마에서의 내조는 단순히 아내의 내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동반자, 함께 살아가는 파트너십 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8 23:02

음반 작업중 가수 조덕배,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

가수 조덕배(50)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조덕배는 23일 밤 10시40분께 자택인 경기도 용인 수지에서 미사리로 이동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그는 한쪽 팔이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왔으나 차츰 차도를 보이고 있다.조덕배의 측근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가던 조덕배 씨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쓰러졌다"며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고, 병원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빨리 응급실로 옮겨 심각한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가족들은 장애로 두 발이 불편한 조덕배가 팔까지 움직이기 어렵게 되거나 언어장애가 생길 가능성을 걱정했으나, 다행히 아직은 수술까지 할 단계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조덕배는 현재 의식도 있고 말도 하지만, 완쾌까지는 몇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 측근은 또 "마약으로 여러 번 구설에 올랐던 조덕배 씨는 중학생인 딸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려고 최근에는 술도 끊고 음악에만 전념해왔다"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귀감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로 종교 음악을 만들던 중이었다"고 전했다.조덕배는 최근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 교수와 손잡고 CCM 음반을 작업 중이었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 동료 음악인들이 참여할 예정이었고 쓰러지기 전까지 4곡을 녹음했다.이 측근은 "조덕배 씨는 5월 발매를 계획으로 CCM 음반 작업에 매진해왔다"며 "얼마 전에는 '최고의 곡을 만들었다'고 말씀하셨고 곧 녹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후배들은 만약 조덕배 씨가 이 음반을 완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동참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1983년 '나의 옛날 이야기'로 데뷔한 조덕배는 '꿈에', '안개꽃을 든 여인',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등의 히트곡을 냈고 2007년 9년 만에 9집을 발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8 23:02

20년전 만화, 현대적 감각의 드라마로 빚으면…

1980년대 초 출간돼 큰 인기를 끈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국내 만화계의 대표적 캐릭터인 '까치' 오혜성과 엄지를 탄생시킨 이 만화는 1986년 최재성, 이보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내달 2일부터 MBC TV 주말기획 드라마로 전파를 타는 '2009 외인구단'은 바로 이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과연 이 드라마는 20여 년 전 인기만화의 줄거리와 캐릭터를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 빚어낼까.이 드라마의 송창수 PD는 27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자체가 가진 힘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돈과 명예를 얻는 단순한 성공기는 아니다. 소외당한 이들이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자기 속의 열정과 재능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주인공인 오혜성 역을 맡은 윤태영은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까치라는 인물의 캐릭터도 강해 소화하기에 부담이 크다"면서 "사실 원작의 까치는 잘 살펴보면 사랑에 대한 집착이 강해 스토커에 가까운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까치의 캐릭터가 조금 더 순화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2007년 말 '태왕사신기'가 끝날 때쯤 캐스팅이 돼 이후 1년 넘게 열심히 연습했다"며 "야구장에서 슬라이딩하며 많이 뒹군 바람에 상처를 입고 멍도 많이 들었으며 야구복은 열 몇 벌이나 찢어졌다"고 말했다.26일 프로야구 SK-히어로즈 전에서 시구한 것에 대해서는 "내 구속이 시속 130㎞가 된다는 기사가 많이 나와서 상당히 부담스러웠다"며 "부담 속에서 공을 던지다가 타자인 정수성 선수를 맞힐 뻔했다. 구속은 115㎞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최엄지 역의 김민정은 "엄지는 남자들의 로망인 인물로 여배우라면 누구나 해 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전제한 후 "아직 야구의 규칙은 잘 모르지만 WBC 멕시코전 이후 야구에 빠졌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특히 드라마 속 엄지는 만화에서처럼 예쁘게만 나오는 게 아니라 해맑고 씩씩하게 그려지기 때문에 꼭 맡고 싶었다"며 "전작인 '뉴하트' 등에서 딱딱하고 정형화한 역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을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이 드라마에 해설자로 특별 출연하는 허구연 씨는 "사실 국내 드라마나 영화가 스포츠를 소재로 다루기는 쉽지 않지만 이 드라마의 영상 수준은 놀랍다"며 "이 드라마가 WBC 결승전에서 이치로에게 한 방 맞아서 진 아쉬움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드라마의 기본 줄거리는 원작 만화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시골 마을에서 뛰어난 돌팔매 실력을 갖고 있던 소년 오혜성이 어린 시절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 줬던 최엄지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사랑을 바친다는 이야기다.10여 년이 흐른 후 오혜성은 야구선수가 돼 최엄지, 마동탁과 재회한다. 오혜성은 부상을 숨긴 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후 사라진다. 다시 수년이 지난 후 오혜성은 아픈 사연을 지닌 야구 선수들과 함께 '공포의 외인구단'의 멤버로 다시 나타난다.또 이 드라마에는 거구의 포수 백두산 역으로 임현성이 등장하며 마동탁의 연습투수 출신인 조상구 역으로는 박정학이 캐스팅됐다. 전인택은 카리스마를 지닌 손병호 감독으로 출연한다.한편 이 드라마는 '레드문' 등의 순정만화로 유명한 황미나가 집필에 참여했다.또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참여한 제작진이 촬영, 조명, 음향, 특수장비 등을 맡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8 23:02

지상파 코미디 프로 "해도 너무하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은 비속어나 욕설,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의 표현이, MBC '개그야'는 선정적 표현을 많이 방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3월23일부터 2주간 방송된 지상파방송 3사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해 언어적 표현, 선정적 표현, 폭력적인 표현 등 3개 분야에 걸쳐 내용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적 건수는 244건에 달했다. 사별로 보면 SBS '웃찾사' 115건, MBC '개그야' 76건, KBS2 '개그콘서트(개콘)' 53건 순이었다. 비속어와 저속한 표현 및 욕설, 외모 비하, 인신공격성 발언 등 언어적 표현을 분석한 결과 '웃찾사'가 9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그야'와 '개콘'은 각각 51건과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과도한 노출, 선정적인 언어 사용 및 선정적 분위기 연출 등 선정적 표현에서는 '개그야'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웃찾사'는 8건, '개콘'은 3건이었다. 자기학대, 신체접촉성 폭력, 폭력적 상황 연출 등 폭력적 표현의 경우 '개콘'과 '개그야'가 13건으로 같았으며, '웃찾사'는 12건에 달했다. 개별 코너 중 '웃찾사'의 '강가야 현가야'와 '내일은 해가 뜬다'가 언어적 표현으로만 각각 22건, 21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개그야'의 '비겁한 거리'가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선정적 표현은 '웃찾사'의 '초코보이'가 7건, '개그야'의 '엄친소'가 5건으로 많았다. 3개 프로그램 모두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의 소재가 많이 방송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는 지난 21일 가학적이거나 외모비하적 표현을 방송한 '개그야'와 '웃찾사' 프로그램에 대해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개그야'(박준형의 눈)는 출연자의 콧구멍에 나무젓가락을 넣고 부러뜨리고 나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과 여성들은 성형수술을 해야만 예뻐질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방송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겼으며, '웃찾사'(으랏차차 정감독)는 뚱뚱한 여성출연자에게 "허리가 없다", "가슴이 나오고 배가 지지 않으려고 해서" 등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여과없이 방송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현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이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려면 우선 폭력, 선정, 인신공격 등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들로 억지웃음을 유발하기보다는 정치 풍자 등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로 건강한 웃음을 불러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7 23:02

"이번에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죠"

29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로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 이수영(30)이 "이번에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연기에 대한 강한 도전의식을 내비쳤다.그는 "가수가 연기를 하면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 많이 욕을 먹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시도도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후회를 할 것 같았다. 욕을 먹더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지금은 담대한 마음이다"고 말했다.이수영은 그간 시트콤과 케이블 드라마에 카메오로 얼굴을 비친 적은 있지만 정식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우체국 말단 직원 구동백(황정민 분)의 동생 구민지(이청아)의 친구 김승은 역을 맡았다. 동백을 좋아하던 승은은 한지수(김아중)의 출현으로 장벽을 만나게된다.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이수영은 "10년이 되니까 변화가 필요했고 연기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고등학교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연기를 좋아하게 됐다.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생각을 늘 품고있었다"고 밝혔다."늘 연기는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도전하지 못하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하게됐어요. 사실 한 가지만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했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당분간 연기에만 전념하기로 했어요. 정식으로 배역을 맡아 촬영하다보니 예전에 카메오 출연한 경험은 아무것도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앨범 활동은 조금 미뤄지겠지만 연기자로서 안정적인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그는 연기에 대해 "실제로 누군가를 대면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어렵기도 하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화면에 어떻게비치는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막상 연기를 해보니 소위 '발연기'라는 것도 연기자들이 노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어요.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비치느냐의 작은 차이만으로도 연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이수영은 "친구 박경림이 '아기 업고 도시락 싸들고 촬영장에 가야 하는 거냐'고 묻기에 '분량이 많지 않으니 그럴 필요 없다'고 말렸다"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7 23:02

또 터진 마약사건 '연예계 술렁'

장자연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마약 사건이 터져연예계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특히 한창 주가를 날리는 배우 주지훈(27)이 포함된데다, 연예인들이 직접 일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모델 출신으로 2006년 드라마 '궁'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은 드라마 '마왕'과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으며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그는 뮤지컬 '돈주앙'의 주인공으로도 활약했으며, '궁'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높아 지난달 말에도 일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등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성장해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이 때문에 그를 잡기 위한 연예 기획사들과 제작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이번 마약 사건으로 주지훈은 큰 타격을 입게됐다. 경찰은 주지훈이 지난해 3월께 두 차례 정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있다며 26일 불구속 입건했다.여기에 영화 두 편에 조연으로 출연한 여배우 윤모(28)씨가 속옷에 숨겨오는 수법으로 일본에서 마약을 직접 밀반입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연예계는 경악하고 있다.경찰은 연예인들이 직접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 투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다.실제로 그간 황수정, 신해철, 싸이, 이현우, 신동엽, 전인권, 성현아 등 연예계를 뒤흔든 마약 사건은 심심치 않게 터져나왔지만 연예인이 마약 공급책으로 거론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이 윤씨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한 예모(26)씨는 모델 출신으로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서 활동했다. 주지훈과 절친한 사이인 그는 윤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구입,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연예계에서는 주지훈과 예씨가 과거 모델 시절부터 절친했고 비슷한 데뷔 과정을 겪은 다른 연기자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의 여파가 더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한 매니저는 "주씨와 예씨가 함께 투약했다고 하니 비슷한 또래의 다른 연기자들도 연루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젊은 혈기와 호기심에 별다른 죄의식 없이끼리끼리 어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경찰이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마약 파문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의 수사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예계에서는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기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을 꼽는다. 그 결과가 우울증으로 이어지거나 마약에 대한 유혹으로 연결된다는 것.또 그간 마약 사건에는 연기자보다 가수 쪽이 더 많이 연루됐는데, 이는 가수가청중의 환호를 받는 무대 위에서 희열을 느끼다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극심한 공허감에 빠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많은 인기 가수들이 정상의 위치에서 대마초 흡입 등 마약 파동에 휘말렸다.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전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매번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대적인 관심과 질타를 받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이후 이들 연예인들의 연예계 복귀도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한 기획사 대표는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가 연예계에 복귀하지 못한 연예인을 본 적이 있냐"면서 "사건이 터진 당시에는 비난을 받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 복귀해 멀쩡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니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그런 연예인들 중 일부는 대마초 흡입은 합법화해야한다는 운동도 벌이고 있지않나"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연예계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듯 마약에 대해서도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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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