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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이선희의 '사랑밖에…' 가장 인상적"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들이 부른 '사랑밖에 난 몰라' 중에서는 이선희가 부른 게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21일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 제작진에 따르면 심수봉은 22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선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꽃보다 남자'에서는 구혜선이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다고 주변에서 알려줘 그때부터 '꽃보다 남자'를 보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구혜선도 구혜선이지만 남자 배우들이 너무 잘생겼더라"며 웃었다. 데뷔 30주년 공연을 앞둔 가수 심수봉은 이날 녹화에서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인테리어를 한 3층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3층 집의 층마다 피아노를 들여놓은 심수봉 씨가 즉석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또 라디오 DJ로 활동할 때 당시 PD였던 현재 남편과의 결혼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내가 먼저 남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남편도 날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관심도 없었다"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던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담아서 '비나리'라는 노래를 선물했더니 남편이 내게 완전히 반해버렸다"며 웃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은 나와 음악적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과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2 23:02

이은미 "음악인생 20년, 매일 치열했다"

20여년 전 이은미(43)는 '신촌에서 정말 노래 잘하는 애'였다. 소문을 듣고 이은미를 찾아간 사람은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LP판을 모으며 음악 듣기를 좋아했던 이은미는 1989년 한영애, 정서용이 거쳐간 신촌블루스 3집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며 뜻하지 않게 가수가 됐다. 솔로 데뷔는 1992년 '기억 속으로'가 담긴 1집 때지만 그의 음악인생은 올해로 20년이다. 그는 '애인있어요'를 작곡한 윤일상이 프로듀싱한 미니음반 '소리 위를 걷다'를 내고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시작했다. 21일 만난 이은미는 부산 공연을 마친 후 해인사 현웅 스님에게 새 음반을 선물하고 밤 늦게 와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면서도 표정이 밝았다. 삐죽삐죽 펑키한 스타일의 머리도 변함없다. 모공과 주름이 고스란히 보이는 음반 재킷은 솔직한 성격을 드러낸다. "한 달 전부터 나트륨 없는 식사를 해요. 그간 제 몸을 너무 안 돌봐 호르몬 조절도 안되고 체질이 변했나봐요. 몸에 열이 많아져 자다 이불을 차버리는데 어느 순간 손발이 시려요. 수면 양말을 안 신으면 잠을 못 자죠. 39살부터 컨디션 업ㆍ다운이 심해 요즘 제 몸과 정신을 정화하는 작업하고 있어요."설명처럼 '맨발의 디바'로 불린 그의 노래 인생은 매일 매일 치열했다. 스스로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부딪히고 망가지고 깨지며 음악을 얻었다. 애착이 큰 만큼 반성도 컸고 기쁜 만큼 많이 아팠다. 5년 전에는 우울증을 앓았고 2005년 '애인있어요'가 담긴 6집을 내기 전 몸과 마음이 망가져 음악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 일부러 의식을 안하고 살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몸이 나이들어간다는 것을 느낀다고. 그는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음악이 미치게 즐거웠다"고 하지만 '기억 속으로', '어떤 그리움' 등 대중에게 사랑받은 그의 노래들은 가슴을 후비며 슬펐다. '애인있어요'가 고(故) 최진실의 유작인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삽입되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갖는 특정한 주파수가 슬픈 노랫말과 어울리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20년간 노래한 사람 치고 히트곡이 적어요. 제 고집대로 음악을 해 대중과 친해지지 못했으니 대중 음악가로는 '빵점'이죠. 그럼에도 '20년간 노래한 원동력이 뭘까' 생각해봤죠. 그 에너지는 제 음반을 사고 공연 티켓을 매진시켜주는 분들이었어요. 그걸로 먹고 살았으니까요."보답으로 대중이 큰 사랑을 준 좋은 발라드 음악을 선물하겠다고 마음먹었고, 그 감성을 잘 끌어내 줄 윤일상과 손잡았다. 타이틀곡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수록곡 '결혼 안 하길 잘했지..', '꽃' 등은 이은미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팬들이 즐길 음악이다. 그는 솔로 데뷔 때부터 어덜트 컨템퍼러리 음악을 하고 싶었던 만큼, 10대 취향의 아이돌 음악, 트로트 음악이 대세인 시장에서 성인들이 편하게 감상하고 흥얼거릴 노래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번에는 자신이 생각하고 표현하고 꿈꾸고 싶은 음악적 표현을 배제한 음반이라는 단서도 달았다. '결혼 안 하길 잘했지..'에는 양악기와 소리 성분이 다른 가야금, 해금 소리가 세련되게 가미됐다. '사는 게 뭐 별거 있나'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타임 앤드 라이프(Time and Life)'는 보사노바와 재즈 리듬이 조화를 이뤘다. 자신이 처음 음반을 제작해 준 후배가수 유해인이 쓴 '오래된 기억'도 실었다. 소리에 예민해 사운드에 정성을 들인다는 그는 6집 이후 사운드의 개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은 소리로 전달하는 예술이어서 사운드가 중요하죠. 사람들은 훌륭한 보컬리스트가 되는 방법을 묻는데 귀가 좋아야 해요. 소리를 전달하는 사람이 소리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문제죠. 그래서 더 치열하게 제가 꿈꾸는 사운드를 만들려고 애써요. 제가 가끔 술 마시면서 친구들에게 말하는데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할 때 사포처럼 사각거리는 질감이 정말 좋아요."그는 이토록 공들인 음반이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도, 녹음실에서 몇 날 며칠 밤새운 노력을 대중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음반 작업 때의 압박과 무대에 설 때의 긴장감을 견디지 못하면 소리 위를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도 말했다.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무한 책임을 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우리는 정답이 없는 직업이잖아요.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문제를 풀고 지우죠. 쉽지 않겠지만 조금 더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려고 노력해요."그는 '맨발의 디바'라는 타이틀로 여자 이은미의 삶에 남은 것이 없지만 지금은 조화를 이뤄나가는 과정이라고도 털어놓았다. "'맨발의 디바'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했죠. 하지만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별명을 가진 가수는 저밖에 없을걸요. 이미지가 규정되는 건 싫지만 이제는 훈장처럼 여겨요. 가수 이은미로 살았으니 요즘은 여자 이은미에게도 상을 주려고 해요. 하고 싶은 걸 배우는거죠. 암벽등반을 배우려고 장비를 모두 샀는데 음악하느라 아직 실내 연습장 한번 못 나갔네요. 하하."그는 부산 공연에 이어 5월17일 대구, 5월23일 창원 등지를 돌며 전국투어를 이어가며 늦가을께 새 미니음반을 낼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2 23:02

이병헌ㆍ비ㆍ김윤진, 미국에서 한솥밥?

이병헌의 미국 소속사인 엔데버와 비(본명 정지훈)와 김윤진의 소속사 윌리엄 모리스(WMA)가 합병을 앞두고 있다. 20일자 할리우드리포터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7개월 동안 진행됐던 할리우드 2위의 에이전시 WMA와 5위의 엔데버는 현재 합병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 음악과 TV분야에서 각각 독보적인 WMA와 엔데버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황 속에서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직원 800명과 직원 400명인 WMA와 엔데버의 1년 수익은 모두 합쳐 3억 달러에 달한다. 통합된 에이전시는 WMA 이름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통합 에이전시에는 WMA의 에이전트 150명과 엔데버의 에이전트 100명 가운데 150명만 남을 전망이다.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WMA에는 비와 김윤진 외에도 박찬욱 감독, 다니엘 헤니, 미셸 위(위성미), '스타트렉: 비기닝'의 존 조, 청룽, 멜 깁슨, 덴젤 워싱턴, 에디 머피, 존 트라볼타, 스티브 마틴, 제니퍼 로페즈, 재닛 잭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얼리셔 키스, 카니예 웨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프린스 등이 소속돼있다. 영화감독으로는 폴 토머스 앤더슨, 워쇼스키 형제, 리들리 스콧,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베이, 브라이언 싱어, 팀 버튼, J.J. 에이브람스 등이 WMA에 속해있다. 14년 전 출범한 엔데버에는 로버트 드니로와 앤서니 홉킨스 등을 제외하고는 샤이아 라버프, 키이라 나이틀리, 벤 애플렉, 맷 데이먼, 크리스천 베일, 애덤 샌들러, 잭 블랙, 스티브 카렐, 베네치오 델토로처럼 WMA에 비해 비교적 젊은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엔데버는 '24', '가십걸', '30 록' 같은 인기 TV 쇼들을 제작했고, 마틴 스코세이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대니 보일, 알폰소 쿠아론 감독 등도 소속돼 있다. 이번 합병으로 강제규, 김지운, 봉준호, 이재한 감독 등이 소속된 CAA는 1위 자리를 도전받을 정도이고, 합병된 대형 에이전시의 무관심에 불만을 느낀 배우와 감독들이 다른 에이전시로 다수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2 23:02

드라마에도 봄봄…밝고 경쾌한 이야기 대세

드라마에도 봄이 완연하다. 한동안 주류를 이루던 어둡고 묵직하며 진지한 분위기의 드라마가 퇴장하고 대신 밝고 경쾌한 톤의 드라마들이 몰려오고 있다. 현재 오후 10시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TV '내조의 여왕'을 비롯, 29일 나란히 첫선을 보이는 KBS 2TV '그바보'와 SBS TV '시티홀'은 모두 로맨틱 코미디다. 또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SBS TV '사랑은 아무나 하나', MBC TV '잘했군 잘했어' 등 최근 방송 3사가 잇따라 선보인 주말극 역시 전작과는 180도 다른 경쾌한 분위기로 브라운관을 환하게 만들고 있다.◆ 동화 같은 로맨틱 코미디 잇따라KBS 2TV '꽃보다 남자'가 현실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신데렐라 판타지로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인기를 누릴 때만 해도 '꽃보다 남자'는 브라운관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16일 시작한 '내조의 여왕'이 김남주의 코믹한 연기로 지난 6일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지난 11일 첫선을 보인 '솔약국집 아들들'도 유쾌한 분위기를 내세워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내조의 여왕'의 경우는 회사 내 암투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 터치로 그리면서 그 가운데에 평범한 주부 천지애의 기죽지않는 건강함을 배치해 시청자들의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 30대 시청자 손정민 씨는 "천지애의 모습를 보고나면 비타민 C를 먹은 느낌이 든다. '내조의 여왕'은 피로회복제 같은 드라마"라고 말했다. 여기에 29일부터는 황정민-김아중을 내세운 '그바보'와 차승원-김선아를 내세운 '시티홀'이 격돌한다. 나란히 톱스타들을 캐스팅한 두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도 공통 분모를 이룬다. 두주 앞서 시작한 권상우-윤아 주연의 MBC TV '신데렐라맨' 역시 같은 빛깔의 드라마다. ◆ 복수는 지고 경쾌한 사랑이 뜨다현재 주중 드라마 중 막장의 중심에 선 SBS TV '아내의 유혹'을 제외하고 시청률 20%를 넘어선 드라마는 '내조의 여왕'이 유일하다. 소지섭 주연의 SBS TV '카인과 아벨', 박용하 주연의 KBS 2TV '남자 이야기'도 있지만 이들은 화제성만큼 성적이 좋지는 않다. 특히 '남자 이야기'의 경우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지나치게 어두운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꽃보다 남자'가 열어젖힌 동화 같은 세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욕구와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반면 한동안 주류를 이뤘던 복수 코드는 사라지고 있다. 시청률 40%를 위협하던 '아내의 유혹'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이 지나친 복수에 시청자들이 염증을 느낀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와중에 복수를 주제로 한 '남자 이야기'가 부진에 빠져 있는 것이 우연은 아닌 듯 하다. 현재 방송 중인 '신데렐라맨'은 권상우가 동대문 상인과 재벌가 차남의 1인 2역을 펼치는 현대판 '왕자와 거지' 이야기다. 또 '그바보'는 톱여배우와 우체국 말단 직원이 6개월간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시티홀'은 지방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 공무원과 10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시장이 되는 여성의 로맨스를 그린다. '솔약국집 아들들'과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각각 장가 못간 네 아들과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는 네 딸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경쾌한 톤을 유지하고 있고, 미혼모의 이야기를 그린 '잘했군 잘했어' 역시 씩씩하고 밝다.◆ 여기저기 이어지는 사랑의 판타지'내조의 여왕'이 흥미를 끄는 또다른 이유는 '줌마렐라' 판타지를 자극하기 때문. 평범한 천지애를 재벌 태준(윤상현 분)이 남몰래 지원사격하며 흠모하는 모습은 주부들의 마음을 달뜨게 한다. 또 '잘했군 잘했어'에서는 미혼모 강주에게 두 살 연하의 피트니스 클럽 사장 승현(엄기준 분)이 일편단심 큐피드의 화살을 날리고 있고 '그바보'는 톱여배우와 우체국 말단 직원의 사랑을, '시티홀'은 천재 공무원과 평범한 말단 공무원의 사랑을 그리며 역시 판타지 생산에 뛰어든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2 23:02

이승기 "'1박2일'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허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승기가 드라마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이승기는 25일부터 방송되는 SBS 특별기획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에서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안하무인인 식품회사 사장의 손자 선우환 역을 맡았다.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1박2일'을 하고 있지만 연기도 같이 잘하고 싶은 욕심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막상 두 가지를 함께 하다보니 어렵지만 데뷔한 지 벌써 5년이 돼 어느 정도 프로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수가 저 정도 하면 되지'란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는 감정선이 다르고 맡은 역할이 밝고 발랄한 캐릭터가 아니어서 몰입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지금까지 '1박2일'의 이미지와 다른 세고 극단적인 모습입니다. '1박2일' 시청하시고 세 시간 후에는 완전히 다른 이승기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요."선우환은 모든 게 자기 위주로 다른 사람 입장이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 예의 없는 '나쁜 남자'로, 이승기는 "대리만족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으로 데뷔해서 이기적인 면을 버리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동안 배제했던 이기적인 감정을 끄집어 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어요. 제 안에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과 실제 성격, 카메라가 꺼진 뒤의 제 모습만 나오면 돼요. (웃음)"최근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등 '나쁜 남자' 캐릭터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는 어떤 이미지로 변신할까. 이승기는 "만화를 원작으로 해 판타지가 강했던 구준표보다는 좀 더 현실성이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며 "그동안의 나쁜 남자 캐릭터를 피해 선우환만의 매력을 찾아내는 게 가장 어렵고 걱정되지만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이후 3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그는 "연기에 대한 꿈은 데뷔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며 "'소문난 칠공주'를 하면서 연기에 대해 아주 조금 알게 됐는데 가수로 보여주지 못하는 매력과 멋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연기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이 드라마를 통해 이승기가 앞으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앞으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연기 공백이 길어져 나 자신도 걱정했지만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아 기쁘고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2 23:02

전주MBC '시각장애인 위한 시낭송CD' 제작 무료 배포

전주MBC(대표이사 장태연)가 창사 44주년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책 읽어주는 여자'(연출 이병천)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낭송 CD'를 제작했다.23일 오후 3시 MBC라디오 94.3MHz를 통해 방송되는 '책 읽어주는 여자'는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열망과 그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낭독봉사자들의 이야기. 30여 년 전부터 낭독봉사가 일반화된 일본의 사례와 LG성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사내에 전문 녹음스튜디오를 설치해 전 직원이 녹음 도서를 제작하는 디아지오 코리아 등 전문적인 기술을 활용해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조명했다.영화 '더 리더' '딥 임팩트'를 비롯해 프랑스 소설가 레몽 장의 장편소설 「책 읽어주는 여자」 속 장면들을 삽입해 흥미로움을 더했다.'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낭송 CD'에는 정양 김용택 안도현 복효근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전북지역 시인 12명의 시 60편을 전주MBC 아나운서와 진행자들의 목소리로 담았다. 이병천 PD는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주MBC가 펼치고 있는 '다독다독 캠페인'과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로 온기를 덧입혀 탄생한 시낭송 CD 역시 또하나의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낭송 CD'는 시각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문의 063) 220-8094~5

  • 방송·연예
  • 도휘정
  • 2009.04.22 23:02

윤상현 "여배우 앞에만 서면 울렁증"

MBC TV '내조의 여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윤상현이 "여배우 앞에만 서면 울렁증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20일 KBS 2TV '해피투게더' 제작진에 따르면 윤상현은 21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의 녹화에서 "첫 작품 때는 울렁증 때문에 NG만 40~50번을 낸 적이 있다. 이에 화가 난 감독이 '계속 그러면 다음 회에서 교통사고로 죽게 하겠다'는 말까지 했다"며 웃었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은 2005년 SBS TV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당시 상대역은 김현주였다. 윤상현은 "데뷔 전 TV로만 보던 김현주 씨를 실제로 보고 연기를 하려니 그보다 더 떨릴 수가 없었다. 눈을 마주보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차마 쳐다볼 수가 없었다"며 "여배우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가끔은 눈까지 빨개지는 심각한 울렁증이 지금껏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 좋아하는 여선생님이 옆을 지나가기라도 하면 긴장감에 숨을 꾹 참았다가 선생님이 지나가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은 또 이날 녹화에서 데뷔 전 분식집을 경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를 만나러 인천에 갔다가 어느 여대 앞에서 언덕길을 내려오는 여대생 무리를 발견했다. 언덕 밑 식당가로 몰려가는 여대생들을 보면서 언덕 중간에 분식집을 만들면 장사가 잘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망설임없이 그곳에 가게 하나를 차린 결과 대박이 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직접 밥을 볶으며 음식을 만들고, 잘생긴 후배들을 동원해 학교 앞에서 전단지까지 돌리고 나니 오픈하는 날 여대생들이 줄을 서더라"면서 "그 뒤로도 여자 손님들이 넘쳐났는데 내가 먹어봐도 맛이 없는 음식을 여대생들은 잘만 먹더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같이 출연한 가수 신성우는 "과거 기타를 사기 위해 지하철 3호선 홍제역 공사장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며 "별다른 기술이 없다보니 공사 현장에서 어른들이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해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21 23:02

감성적으로 풀어낸 '휴먼 다큐'의 진수

전주MBC(대표이사 장태연)가 창사 44주년을 맞아 HD휴먼다큐멘터리 '인연'(연출 김현찬 박규현, 촬영 최인수 유철주) 3부작을 제작했다.'인연' 3부작은 다소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테마를 감성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정형화된 다큐멘터리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촬영과 편집 등을 시도했으며, 김상현 양희은 이문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전문성우와 인기연예인들을 나레이터로 캐스팅해 휴먼다큐의 참맛을 살렸다.1부 '풍패지관, 400년의 인연'(27일 밤 11시10분)은 보물 583호인 전주객사 현판글씨인 풍패지관(豊沛之館)에 담긴 명나라 사신 주지번과 익산 선비 송영구의 인연을 찾아 거슬러 올라간다.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송영구의 후손들이 주지번의 후손을 찾아가는 또다른 인연에 대한 이야기. 진천 송씨의 15대 손인 송만규 화백 등이 직접 그린 전주객사 그림을 들고 강소성을 찾아가지만, 결국 주지번의 후손은 만나지 못하고 주지번의 아버지 고향으로 걸음을 옮긴다.김현찬 PD는 "강소성TV를 통해 주지번의 후손을 찾는 작업을 오래전 부터 해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며 "특정 집안이 아닌 집안과 집안,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조명해 '과연 인간사의 인연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시청자 스스로 구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인연' 1부는 중국 촬영 당시 현지 언론매체들에 의해 집중조명을 받았다. 강소성TV를 통해 중국어로도 더빙돼 방송될 예정.2부 '인연, 기적을 부르다'(5월 4일 밤 11시10분)는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석창우씨가 '서예 크로키'라는 신장르를 개척하기까지 스승인 효봉 여태명씨와의 인연을 그렸으며, 3부 '인연이 빚은 초밥왕'(5월 11일 밤 11시10분)은 복싱 세계챔피언을 꿈꾸던 남원 출신 안효주씨가 초밥 장인으로 인정받기 까지의 수많은 인연을 소중하게 담았다.

  • 방송·연예
  • 도휘정
  • 2009.04.2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