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10-06 12:29 (Thu)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그만두면 '음악캠프' 영구 폐지하고파"…DJ 25년 배철수

매일 저녁 6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롤링스톤스 '새티스팩션'(Satisfaction)은 우리에게 고단하던 하루가 또 그렇게 갔음을 새삼일깨워준다.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91.9MHz)가 오는 19일 25주년을 맞는다.국내 최고의 팝 전문 라디오 방송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제쳐놓고서라도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퇴근길을 위로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프로그램이다.세월이 흐르는 사이 DJ 배철수(62)의 강마른 얼굴은 나잇살과 관록이 함께 더해지면서 보기 편안해졌고 텁수룩한 콧수염과 머리는 은발로 변했다."미국 제국주의 앞잡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한" 프로그램이지만 "이제는 삶 자체"가 된 '음악캠프' 25주년을 맞아 배철수를 12일 상암동 MBC사옥의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났다.검은 가죽 재킷과 회색 폴라티 아래 오른쪽 무릎이 살짝 터진 청바지, 흰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배철수의 모습은 라디오를 통해 들려주는 목소리만큼이나 근사했다.처음에는 청바지에 손을 문지르며 살짝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세월을 곱씹으며 여유를 찾은 배철수에게서는 자부심이 느껴졌다."너무 오랫동안 진행했죠.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밴드 활동(그룹 '송골매')을 하던 중이라 잠깐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 음악보다는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더 재미있어서 과감히 음악을 접고 방송을 하기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방송과 맞지 않는 진행자"였고, "배철수가 과연 6개월, 1년을 넘길지 내기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지만 프로그램은 큰 사고나 잡음 하나 없이 여기까지 왔다.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0여 년 정도 됐을 때 배철수와 PD 모두 각자 방송 준비에 몰두하다가 25초 정도 방송을 뒤늦게 시작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사고라고. 배석한 정찬형 PD는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 동안 진행되니 영화 한 편 길이와 대충 맞먹는다"면서 "오늘까지 9천125회이니 9천125편의 영화를 실시간으로 찍은 셈"이라고 설명했다.정 PD는 "옛날 방송분을 듣다 보니 '낡은 물건과 묵은 냄새가 있던 다락방이 없어져서 아쉽다'는 앳된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이제는 '음악캠프'가 우리에게 다락방이 됐다"고 강조했다.배철수는 "이제 프로그램 개편 때마다 얼마만큼 더 하고 싶다는 욕심도 없다"면 서 "다음 개편 전까지 6개월이 더 주어졌으니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렇게 초연한 듯하다가도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프로그램을 물려주고픈 DJ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다."개인회사 사장 자리가 아니라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물려줄 수는 없고요. (웃음) 제가 그만두게 되면 사실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지했으면 좋겠어요. 스포츠에서도 위대한 운동선수들의 번호를 영구 결번 시키잖아요. 하하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음악에 비유하자면 로큰롤에 제일 가까운 것 같다는 게 배철수의 설명이다."외국 나갈 때 직업란에는 DJ라고 쓴다"는 배철수는 자신을 평가할 때 장점은 성실함과 솔직함, 단점은 따뜻함과 배려가 부족하고 고집이 센 것이라는 답을 내놓았다.프로그램은 여전히 많은 애청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배철수는 음악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초기에는 20여 곡을 틀었는데 지금은 15곡 정도"라면서 "음악만 많이 나오면 잘 듣지를 않아서 대중 기호에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배철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가요가 많이 발전한 게 사실이지만 특정 장르의 음악만 세계시장에서 선도하고 있다"면서 "다양성 측면에서 미진하다는 생각에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음악캠프'를 그만두면 무엇을 할지 매일 생각합니다.여행도 가고 이것저것도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계획을 세우기만 하네요. 이제 '음악캠프'는 제 삶 자체인 것 같아요.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연인입니다.이제 제게서 이 프로그램을 떼어내면 과연 제게 남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12 23:02

상근이와 산체 인기의 불편한 진실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tvN '삼시세끼-어촌편'으로 뜬 것은 '차줌마' 차승원만이 아니다.한 뼘 강아지 '산체' 또한 시청자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그 견종인 장모치와 와의 가격도 급등했다.장모치와와의 뜨거운 인기에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동물보호단체 카라 이혜원 정책국장은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특정 품종을 사들이면 1년 뒤 그 품종은 유기견으로 많이 발견된다"고 말한다.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것이 바로 그레이트피레니즈 종인 상근이다.이 종은 중고차 한 대 값을 줘야 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1년 뒤 유기견 보호소에는 수많은 '상근이'가 등장했다.인터넷으로 클릭 한 번에 개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개를 사들였다가 마음이 식으면 버리거나 방치한다.이렇게 한 번 유명해지면 펫숍과 인터넷에서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가는 개 대부분은 '강아지 공장'에서 온다.13일 오후 8시50분부터 방송되는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강아지들이 물건처럼 팔리는 세상에서 성업 중인 '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을 조명한다.작년 가을 상근이와 같은 종으로 강아지 공장에서 평생 새끼들을 낳던 어미 개가 구조됐다.과도한 발정유도제 때문에 어미 개 뱃속에는 서른 개가 넘는 종양이 있었다.개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제작진은 "이런 어미 개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히 조사된 바가 없다"면서 "다만 약 3천~4천개 강아지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팔려나간 강아지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강아지 공장의 어미 개는 발정유도제를 맞으며 또 다른 강아지를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렇게 강아지 공장에서 셀 수조차 없이 많은 강아지가 태어나지만 한쪽에서는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를 당한다.방송은 우리가 이런 식으로 계속 강아지를 사도 괜찮은지 고민해보기를 제안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12 23:02

함께 등산하고 싶은 연예인 1위는 유재석

우리나라 등산 마니아들은 함께 산에 가고 싶은 연예인 1위로 국민 MC 유재석을 꼽았다.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6일 봄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함께 산에 가고 싶은 연예인으로 유재석을 꼽았다.다음으로는 최근 뛰어난 요리솜씨로 '차줌마'라 불리는 차승원(18%)과 삼둥이 아빠 송일국(16%)이 뒤를 이었다.걸스데이 혜리(14%)와 트로트 가수 홍진영(12%)이 4위와 5위에 올랐다.에프엑스 멤버 엠버(4%), 역주행 아이돌 EXID의 하니(4%), 탤런트 한예슬(2%), 가수 지드레곤(2%)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등산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운동 및 다이어트 효과'(3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힐링효과'(33%)가 2위를 차지했다.'자연의 멋진 풍경'(21%), '친목효과'(4%), '성취감'(4%) 등도 산에 오르는 이 유로 조사됐다.등산때 난처했던 상황으로는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거나 굳은살이 생긴 상황'(30%)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눈과 비에 등산화가 젖는 상황'(21%), '발목 부상'(18%), '등산 중 미끄러지는 상황'(18%) 등으로 나타났다.한 달동안 등산 횟수는 1회 미만(37%)이 가장 많았고, 34회(33%), 12회(23%), 4회 이상(5%) 순으로 답했다.김동욱 트렉스타 마케팅팀장은 "봄을 맞아 산을 찾을 때는 발에 맞는 등산화를 신고 발바닥의 땀과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는 등산화와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06 23:02

'떠도 고민, 안 떠도 고민'…아이돌 기획사의 토로

"아이돌 그룹은 특정 멤버가 '떠도 고민이고, 안 떠도 고민'입니다."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음반기획사를 운영하는 대표들의 토로다.특정 멤버가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이 멤버의 개별 스케줄로 인해 그룹 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고, 신인 그룹의 경우 한 멤버라도 띄워 팀을 알려야 하는 상황이니 '안 떠도 고민'인 것이다.아이돌 그룹들은 데뷔 때부터 음악, 연기, 예능으로 멤버들의 진로가 어느 정도정해져 있다.신인 그룹들이 인터뷰를 할 때면 저마다 "음악을 중심에 두지만 배우로, MC로도성공해 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작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떠도 문제가 발생한다.특정 멤버에 일정이 몰리다 보니 팀 활동을 이어가는데 차질이 빚어지고, 다른 멤버들은 소외된다고 여겨 팀의 불화설이 돌곤 한다.최근 타이니지의 멤버 도희는 tvN '응답하라 1994'로 뜬 뒤 연기 활동을 위해 '팀 활동을 거부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다.실제 도희가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등에 잇달아 출연하자 나머지 두 멤버는 태국에서 따로 활동을 이어갔다.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은 10일 "도희가 팀 활동을 거부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 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회사 사정상 타이니지는 국내에서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도희는 연기 활동을, 민트와 제이민은 태국에서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도희가 타이니지 활동 중단의 원인이 아니더라도 기획사들은 그룹에서 특정 멤버가 뜨면 나머지 멤버들의 활동을 두고 고심하기 마련이다.한 멤버가 드라마에 출연하면 기본적으로 2~3달이 소요되니 그룹의 앨범은 예정대로 내기 어렵다.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활동이 많아진 데는 이러한 이유도 그중 하나다.제국의아이들도 임시완과 박형식이 배우로 뜨면서 드라마 '미생'과 '가족끼리 왜 이래'에 각각 출연하자 다른 멤버 동준, 민우, 케빈, 희철, 태헌은 5인조로 유닛(소그룹) '제아 제이'(ZE:A J)를 결성해 지난달 일본에서 음반을 발표했다.소속사 스타제국의 박민성 홍보팀장은 "한 멤버가 드라마를 찍으면 거의 매일 촬영이어서 팀의 앨범 활동과 행사 일정에 영향이 있을 순 있다"며 "그래서 다른 멤버들은 뮤지컬과 웹드라마, 예능에 출연하거나 격투기, 디제잉 등 자신들이 원하는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쓰에이도 수지가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활약이 커지자 다른 멤버들은 개별 스케줄에 나섰다.중국인 멤버 지아는 중국 방송에 간간이 출연했고, 페이는 케이블채널 요리 프로그램에 도전했다.올해 상반기 선보이는 미쓰에이의 앨범은 2013년 11월 앨범 이후 처음이다.최근 '예능 대세'가 된 강남은 힙합그룹 엠아이비 소속으로 역시 팀이 앨범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리더 오직은 지난해 12월 솔로 곡을 냈고, 다른 두 멤버는 휴지기다.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사정을 잘 아는 한 가요 관계자는 "지난 4년간 기획사가 엠아이비를 띄우려 노력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그런데 강남이 비로소 예능 쪽에서 주목받으며 대세로 떠올랐으니 무척 반가운 상황이다.하지만 강남이 스케줄이 많아 팀 활동은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특정 멤버에게 활동이 몰리다 보면 그룹 내 불화설, 기획사와 갈등설도 생겨난다.실제 활동량이 적은 멤버 중에선 사석에서 "회사가 인기를 얻은 멤버에게만 신경 쓴다.그 친구가 바빠 행사 출연도 어렵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개별 활동 수익은 각자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멤버 간 빈익빈 부익부도 커진다.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 이사는 "어느 그룹이나 이런 문제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인기 있고 '끼'가 있는 멤버에 대한 방송가의 '러브콜'은 당연한 것이니 다른 멤버들이 팀 활동 공백기에 개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대화를 많이 나눌 필요가 있다.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2.10 23:02

차태현·김주혁도 찾아 헤맨 '명태'는 어디에

지난달 말 주말 안방극장의 화두 중 하나는 '명태'였다.KBS 2TV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신년 기획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나'가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멸종 위기에 처한 명태를 찾아 나선 멤버들이 생선의 삶을 거꾸로 되돌리며 황태, 동태, 생태로 변신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김주혁과 차태현이 그토록 간절히 찾아 헤맸던 명태는 서민들의 밥상을 풍족하게 해줬던 국민 생선이다."내장은 창난젓, 알은 명란젓, 아가미로 만든 아가미젓, 눈알은 구워서 술안주하고 괴기는 국을 끓여 먹고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명태(중략)" 가수 강산에가 부른 '명태' 노랫말처럼 생태와 동태, 황태, 코다리, 노가리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을 가진 명태는 어느 새부턴가 우리 바다에서 자취를 감췄다.이제 일본산, 러시아산 명태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그 많던 동해 명태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6일 밤 8시50분 '집 나간 명태를 찾습니다' 편을 방송한다.제작진은 명태가 자취를 감춘 이유를 알아보고자 동해 최북단 고성군을 찾았다.이곳은 지나가던 개나 고양이도 명태를 발로 차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내려올 정도로 한 때 명태의 고향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풍어의 기억만 남아 있을 뿐이다.제작진은 동해 명태의 자원량 급감 원인과 해답을 지역 어민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찾아본다.하나 반가운 소식은 명태 사촌격인 대구가 돌아왔다는 것이다.대구는 남획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한때 마리당 50만 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구가 제법 잡히고 있다.제작진은 제철 대구가 풍어를 이룬 거제 외포항을 방문, 대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취재하고 제철 대구로 만드는 음식들도 카메라에 담는다.해양수산부와 강릉원주대,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는 작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연구진은 첫 단계로 살아있는 명태를 확보하기 위해 마리당 5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기도 했다.방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명태가 다시 우리 바다로 돌아올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2.05 23:02

정글로 간 샘 형제…"그래도 군대가 더 힘들어"

피부색도 체격도 말투도 모두 다른 한 형제가 요즘 방송가에서 화제다.작년부터 예능가 대세로 떠오른 '샘 형제', 즉 호주 출신 샘 해밍턴(38)과 가나출신 샘 오취리(24)가 그 주인공이다.SBS TV '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with friends) 촬영을 위해 작년 11월 남태평양 섬 팔라우로 다녀온 샘 형제가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 모였다."아프리카에서 왔다고 하면 나무 타기는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는데전혀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가나에서 정글에 가는 것이 꿈이었어요. 저는 코코넛 나무 올라가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 했어요. 수영도 못 하고요."(샘 오취리) "정글 생활은 제가 살면서 맞이한 정말 큰 도전"이었다는 샘 오취리는 그럼에도"인생의 전환점이었고 다시 '정글의 법칙' 섭외가 들어오면 바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옆에 앉은 이영준 PD도 "샘 오취리가 정글에서 모든 것을 잘할 줄 알았는데 '저렇게 못 할 수도 있구나'하고 깨달았다"고 거들었다.MBC TV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한국 군대를 다녀온 샘 해밍턴은 "그래도 정글보다 군 생활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군 생활은 생활관에서 침대 생활을 할 수 있고 아침 점심 저녁 세 끼가 나와요. 그래도 군 생활은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어요. 정글은 정신적으로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여기 정글에는 후임과 교관님, 조교 모두 없으니깐요. 정글은 자신이 하는 만큼 힘들거든요. 정글에서는 좀 늦잠을 자고 싶으면 늦게까지 자도 되고요."(샘해밍턴) 그런 샘 해밍턴도 정글에서 굶주렸을 때는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코코넛 크랩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에요. 못 먹어서 '멘붕' 된 상황이었는 데 물고기도 못 잡고 먹을 것도 없었어요. 그때 주먹 크기의 코코넛 크랩을 먹었는 데 살은 얼마 없었지만 빨아 먹어서라도 최대한 다 먹으려고 애썼어요." '정글' 이후 많게는 8kg까지 살이 빠졌다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여전히 통통한 덩치의 샘 해밍턴은 "다시 한번 코코넛 크랩을 먹을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같다"면서 한참 동안 입맛을 다셨다.샘 해밍턴은 닭 한 마리를 덫으로 잡았는데 B1A4의 바로, 조동혁과 계속 망설이 다가 "어떻게든 먹기 위해" 직접 닭을 죽였다는 일화도 공개했다.다시 정글로 갈 때 어떤 여성 연예인과 가고 싶으냐는 물음에 샘 해밍턴, 오취리 형제는 각각 김혜수와 신민아를 택하면서 쑥스럽게 웃었다.'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손호준과 바로 외에 류담, 육중완, 샘 해밍턴, 조동혁, 윤세아, 샘 오취리가 정글 멤버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27 23:02

광고총량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방송 광고총량제 도입 등과 관련해 신문협회 소속 신문사들이 26일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신문사들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최성준 위원장에게 △광고총량제 도입효과를 따로 조사하고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공개행정의 원칙을 부인하는지 △전체 미디어산업의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및 신문유료방송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협의를 했는지 △미디어 간 부익부 빈익빈을 재촉하려는 속뜻은 무엇인지 △지상파방송에 광고를 몰아주려는 법규는 다양성 구현이라는 미디어 정책의 핵심 가치를 치명적으로 침해하지는 않는지 △광고총량제로 공영방송의 공공성이 위축될 위험이 있지 않는지 △ 지상파 내부 경영문제를 광고 몰아주기로 미봉해주려는 것은 아닌지 등 6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이들은 문체부에 대해서도 신문 등의 경영상황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은 물론 전체 미디어정책의 총괄 부처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종덕 장관에게 광고총량제가 신문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 분석했거나 이에 대한 대책 등을 자체적으로 강구한 사실이 있는지 질의했다. 또 신문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이나 로드맵이 있다면 밝혀줄 것도 요구했다.

  • 방송·연예
  • 김원용
  • 2015.01.26 23:02

결국 문제가…'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킬미 힐미' 비난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동시다발적으로 제작되더니 결국 문제가 불거졌다.SBS TV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인 만화가 이충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TV '킬미 힐미'를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비난했다.이 작가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며 '킬미 힐미'의 주인공인 지성의 기사를 링크했다.그는 이어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이충호 작가는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무림수사대' 등을 쓴 인기작가로 현재 만화가협회장을 맡고 있다.이에 대해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제작사는 "우리가 '킬미 힐미' 제작 계획을 발표한 게 2년이 넘었고 이미 방송을 시작한 지도 3주가 됐는데 이 시점에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작가야말로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 힐미'는 남자 주인공이 재벌에 다중인격이라는 같은 소재에다, 심지어 같은 수목극으로 편성돼 화제와 함께 논란이 됐다.'킬미 힐미'는 히트작인 '해를 품은 달'을 각색했던 진수완 작가가 집필한다.지성과 황정음이 주연을 맡은 '킬미 힐미'가 지난 7일 먼저 출발했고, 현빈과 한지민이 주연을 맡은 '하이드 지킬, 나'가 지난 21일 시작했다.21일 양 드라마의 첫번째 맞대결에서는 '킬미 힐미'가 9.5%, '하이드 지킬, 나'가 8.6%를 기록했다.한편, '하이드 지킬, 나'의 제작사는 이 작가의 트윗을 '개인적인 입장'이라며 선을 그으며 논란의 확대를 막으려 했다.원작자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피한 것이 다.이 드라마의 제작사 에이치이앤엠KPJ는 보도자료를 통해 "'킬미 힐미'와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겹칠 수 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면 각자 색깔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드라마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었기에 이번 일에 대해 당황스러운부분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하이드 지킬, 나'는 이제 1회가 방송됐을 뿐이다.앞으로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으며 두 작품을 응원하는 입장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22 23:02

"'갑질'은 결국 빗나간 우월감의 표출"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다.그리고 모든 문화권에서 다수 사람은 자신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한다.우리는 자신이 남들보다 능력 있고 도덕적이며 친절하고 편견이 덜하며 또래보다 젊어 보이고 운전을 더 잘하며 이혼할 확률이 낮고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며오래 살 것으로 생각한다.'나는 너보다 낫다'고 느끼는 이 감정,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는 은밀한 기쁨인 우월감이 오는 23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되는 EBS TV 'EBS 포커스' 주제다.제작진은 먼저 우월함을 느끼게 되는 조건을 수치로 구체화하는 실험을 진행했다.10대와 30대, 60대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 실험은 외모, 스펙, 인맥 등 세속적인 항목부터 귀여움, 창의성과 같은 내부적 항목까지 다양한 단어들을 제시했다. 순위로 매겨진 우월함의 조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우월감은 동전의 양면처럼 열등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다.방송에는 수년 전 다른 TV 프로그램에서 성형중독 소년으로 등장했던 임우진(22) 씨와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도이(32) 씨가 출연해 열등감과 우월감을 이야기한다.가수를 꿈꿨던 임 씨는 얼굴 이곳저곳을 손댔지만 언제나 비교 속에서 열등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키 170cm, 몸무게 90kg인 김 씨는 뚱뚱한 몸매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3개월 만에 40kg을 감량한 적도 있었지만 가장 날씬했을 때가 오히려 가장 불행했다고 말한다.우월감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이슈는 상대에게 지나친 횡포를 부리는 '갑(甲)질'이다.교수와 학생, 고용주와 직원, 점원과 고객 등 갑-을 관계는 사회 관계망 안에서 자연스레 형성된다.제작진은 "'갑질'은 빗나간 우월감의 표출"이라면서 "잘못 발현된 우월감은 개인뿐 아니라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방송에서는 수직적인 사내 구조가 갖는 부작용을 완화하고자 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려 노력하는 기업을 찾아가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22 23:02

한류 제작사도, 영화사도 집어삼키는 차이나머니

한류드라마의 대표작인 '올인'과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의 경영권이 최근 중국의 주나인터내셔널에 넘어갔다.인수가는 '고작' 120억 원. 또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은 영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히트시킨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에 535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한류에 대한 차이나머니의 직접적인 공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차이나머니는 자금난에 처하거나 시장 확대를 꾀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단비가 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SBS TV '뉴스토리'는 20일 오후 8시55분 '위기에 처한 한류, 그 대책'을 방송한다.프로그램은 초록뱀미디어가 중국에 넘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류에 제동이 걸렸으며, 국내 기획사나 영화사들까지 중국 기업에 인수되면서 대륙을 휩쓸던 한류의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한다.제작진은 한류 위기론의 이유와 그 대안을 중국 자본에 일찍 문을 열었던 대만에서 찾아보고,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공세 속에 어떻게 하면 한류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고 밝혔다.대만은 '판관 포청천', '꽃보다 남자'를 아시아 전역에 히트시켜 한때 콘텐츠 강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몰락했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1999년 케이블 방송을 무분별하게 허용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린 결과라는 것이다.이 틈을 타 중국 자본이 대만 제작 인력을 흡수하면서 제작기반 자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이제는 중국 콘텐츠 산업의 하청기지로 전락했다.프로그램은 "하지만 대만처럼 중국 자본의 공세에 맞닥뜨린 우리 정부는 제작 인력의 해외 유출을 중국 진출로 포장하고, 중국 자본의 국내 제작사 인수를 외화 유치라고 홍보하는 등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다"고 꼬집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20 23:02

B1A4 껴안은 말레이 무슬림 소녀팬 체포 위기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들과 껴안은 무슬림 소녀들이 체포 위기에 처했다.말레이시아 연방이슬람종교부(Jawi)는 이 소녀들에게 1주일 안에 자진 출석하지않으면 체포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재판에 넘겨 처벌이나 벌금을 결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 멤버들은 히잡을 쓴 소녀 팬들과 포옹하고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논란은 당시 행사를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동영상을 본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무슬림 소녀들이 우리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고 경계를 모르는지 보여준다", "소녀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비판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시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을 칭송하면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여성 무슬림은 종교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며 비난하는 풍자만화가 1만3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한 이슬람 단체는 케이팝이 어린 무슬림에게 스며들어 영향을 끼치려는 기독교 의식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당국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대표적 인권 활동가인 암비가 스리네바산은 만약 소녀들이 체포된다면 그들의 남은 삶에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15 23:02

'처가 바라기' 된 효자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금융업에 종사하는 영진(30) 씨는 4년간 직장 동료로 지낸 나리(28)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영진 씨는 나리 씨를 수년간 짝사랑했던 만큼 얼른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연애4개월 만에 결혼을 추진했다.그는 나리 씨 부모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하루가 멀다고나리 씨 집을 찾아가는 것도 모자라 몸이 불편한 나리 씨 아버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려고 회사에 휴가도 낼 정도다.아내가 예쁘면 처가 말뚝에다 절을 한다더니 결혼을 앞둔 영진 씨는 오로지 나리 씨와 예비 처가를 위하는 마음뿐이다.이렇게 아들을 하나 얻은 나리 씨 가족에 비해 영진 씨 가족은 아들을 빼앗긴 느낌이다.홀로 두 남매를 키운 영진 씨 어머니는 자상하던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180도 바뀌었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우리 집 장남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변한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텅 빈 아들방에서 눈물만 흘린다.중간에 낀 처지인 예비 신부는 영진 씨가 한없이 고마우면서도 눈치 없이 처가 에만 잘하는 모습이 불안하기만 하다.결혼을 앞두고 예비처가만 챙기게 된 효자 아들과 못내 서운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오는 15일 밤 9시50분 EBS TV '2015 신(新)결혼풍속도' 2부 '효자 아들의 처가바라기' 편을 통해 방송된다.4부작인 '2015 신결혼풍속도'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 예비 신랑 신부들의 결혼 준비 과정을 통해 보여주기식 결혼 문제를 진단하고 결혼에 관한 새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8일 1부 '홀시어머니와 20대 며느리'가 방송됐으며 3부와 4부가 각각 22일과 29일에 방송될 예정이다.제작진은 "예비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 장인 마음을 얻고자 애쓰는 예비 신랑의 노력, 외국인 사위의 한국 적응기 등을 통해 건강하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사랑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14 23:02

목숨을 걸어야 진실 밝히는 세상…'오만과 편견' 9.7% 종영

진실은 밝혀졌고 공소시효 만료 당일밤 마침내 범인은 잡았다.무려 15년간 그토록 잡고자 했던 재벌가 화영의 얼굴 없는 거두 박만근은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고 법정에서 온갖 죄목으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거악이 척결됐다고 할 수는 없다.그래서 씁쓸하다.그런데 그게 현실이다.박만근을 잡아넣은 '대가'로 문희만 부장검사는 죽음을 각오했고 실제로 드라마는 재판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그가 살해당할 것임을 암시했다.구동치 수석검사는 의사에서 검사로 자신의 진로를 변경하게 한 15년 전 미제사건을 마침내 풀었지만, 그 과정에서 바로 자신의 과거에 발목 잡히면서 검사 옷을 벗게 된다.MBC TV 월화극 '오만과 편견'이 지난 13일 전국 시청률 9.7%, 수도권 시청률 10.8%로 막을 내렸다.지난해 10월27일 11.2%로 출발한 이래 두달여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다 막판경쟁작에 추월당했던 '오만과 편견'은 마지막회에서 다시 시청률 1위를 탈환했다.'오만과 편견'의 21회 평균 시청률은 10.4%, 최고 시청률은 12.8%(11월11일)로 집계됐다.월화극 세 편이 불과 1%포인트 내의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률 격차는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1위를 탈환하면서 '오만과 편견'은 스토리와 함께 시청률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경쟁작인 SBS TV '펀치'는 9.6%, KBS 2TV '힐러'는 9.1%를 기록했다.'오만과 편견'은 1999년 12월 발생한 유아 납치 살해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해온구동치(최진혁 분), 한열무(백진희) 두 청년 검사와 '대의'를 위해서는 어떤 것을 희생해도 상관없다는 검찰 간부들의 비뚤어진 잣대와 야망, 정치권과 검찰도 마음대로 조종하는 무소불위 재벌이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다.15년 전 미제사건의 공소시효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시작한 드라마는 데드라인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구현하려 몸을 던지는 청년 검사들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렸다.무엇보다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했고, 흐릿했던 기억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스릴을 안겨주면서 마지막까지 보는 재미를 줬다.다만 야심차게 달려나갔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서는 벌여놓은 판을 수습하는 과 정에서 뒷심이 다소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증거도, 기억도 가물가물한 15년 전 사건을 현실로 불러내는 과정에서 초반에 너무 많은 트릭을 깔아놓은 탓에 후반에는 지나치게 사건이 복잡하게 포장돼버리고 말았다.거악의 중심인 박만근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검찰 내 인물로 설정해버리면서 이야 기가 꼬일대로 꼬여버린 것. 제작진은 애초 다른 구상을 했으나 여러 사정상 막판에 박만근을 최광국(정찬) 검사로 정해버리면서 부랴부랴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꿰맞춰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러는 과정에서 막판 시청자가 경쟁 드라마로 이탈하기도 했다.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애초 제작진이 내걸었던대로 '진짜 검사 드라마'를 그리고자 처음부터 끝까지 애를 썼다.비뚤어진 검사, 절대 손해 안보려는 노회한 검사, 부의 하수인이 된 검사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검찰 권력의 모습도 까발렸지만 진실과 정의를 끝까지 추적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젊은 검사들의 모습을 밀도 있게 조명하며 희망을 안겨줬다.김진민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검사들이 세상을 위해서 어떤일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세상을 구하지는 못해도 세상을 지키는 검사들이 주인공"이라고 밝혔는데, 그 말대로 이야기는 흘러갔고 막을 내렸다.온갖 부정부패는 물론이고 천인공노할 유아 납치와 살해, 살인교사로 화룡점정을 찍은 박만근은 법 위에서 뛰어노는 가진 자들을 대변했다.또 사실과 진실의 커다란 간극, 대를 위한 소의 가차없는 희생, 정의를 제멋대로 해석하는 오만한 권력의 모습 등이 극적 재미를 위해 끝까지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시청자는 그 안에 깔린 실제 현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아픔과 씁쓸함을 느꼈다.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억상실인 척마저 해야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드라마일뿐'이라고 치부하기엔 지금도 우리가 보고 듣는 현실 속 뉴스들이 살벌하기 때문이다.'오만과 편견'은 출연진 캐스팅에 애를 먹고, 어렵게 출연진을 꾸려 시작할 때도 별반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끝난 지금은 배우들의 발견과 재발견이 이뤄졌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제작진의 뚝심 있는 노력이 빛을 받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14 23:02

JTV전주방송 특집다큐 '축산업 FTA를 넘어라' 28일 방영

축산 강국과 비교해 우리 축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JTV전주방송(대표 신효균)은 오는 28일 오후 11시15분 특집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축산업 FTA를 넘어라를 방영한다. 연출 홍현종, 구성 표효진.이 프로그램은 FTA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양돈산업에 초점을 맞춰 우리 양돈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양돈산업의 현재를 분석하고 유럽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의 사례를 조망한다.방송은 수입 돼지고기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양돈 선진국인 유럽과의 FTA, 2021년 무관세 적용이 국내 축산업에 일어날 변화를 이야기한다.최초의 FTA인 한칠레 FTA가 체결된 2004년 국내 육류생산량은 117만6000톤, 수입은 37만4000톤에 불과했지만, 2012년 국내 육류생산량은 144만8000톤으로 23%만 증가한데 반해 수입량은 65만9000톤으로 무려 76%나 증가했다. 축산물 자급률은 79.3%에서 70.3%까지 떨어진 현실을 보여준다.또한 축사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악취 문제로 이웃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구제역으로 대표되는 질병문제에 취약한 양돈산업의 상황을 진단함은 물론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이를 위해 네덜란드의 분뇨은행과 독일의 첨단 돈사를 살펴보고, 무악취무오염무방류를 실현한 도내 사례와 지역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원 지리산흑돈의 숨겨진 탄생 이야기를 전해준다.더불어 로열티를 지불하며 종돈을 키우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국립 국립축산과학원의 종돈 연구 현황을 소개해 종돈 사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과 함께 10여년의 연구 끝에 우리 환경에서 맞게 탄생한 새로운 종자 축진듀록의 연구 결과도 만나본다.

  • 방송·연예
  • 이세명
  • 2014.12.26 23:02

[⑩ 방송] 지역 특성 살린 프로그램 제작 돋보여

올 도내 방송계는 해를 거듭한 시리즈가 제작되고 잇단 수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자체 공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의 제작이 돋보였다. 종합편성채널의 인기와 지상파 방송사의 부진 속에서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시리즈의 진격지난해에 이어 전주MBC의 광대전과 육식의 반란이 제작돼 화제를 이어갔다.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은 지난 9월 3번째 대결을 선보였다. 올해도 판소리의 대중화와 스타 발굴을 위해 내로라하는 명창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매년 대결 방식을 바꾸며 소리꾼과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첫 해 왕기철 명창, 지난해 왕기석 명창의 우승에 이어 올해는 김연 명창이 최종 1인으로 선정됐다. 대결 과정은 담은 녹화분은 6차례 걸쳐 전국에 송출됐다.다큐멘터리 육식의 반란도 3편인 팝콘치킨의 고백이 지난 5일 방영됐다. 1편 마블링의 음모에서 소의 사육 실태와 유통구조를 고발하고, 2편 분뇨사슬은 가축 분뇨와 환경문제를 다뤘다. 올 방영한 3편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닭의 사육 모습을 담으며, 국내 닭고기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먹거리 안전과 동물복지의 대안을 제시했다.이 두 프로그램은 2번째 작품이 지난해 방영돼 지난 8월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문화예술TV 부문 작품상과 지역다큐TV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육식의 반란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2013 한국방송기자대상지역기획다큐 부문을 수상하는 등 올해도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수상 열전한국방송협회가 지난 8월 진행한 제41회 방송대상에서 작품상 30개 부문과 개인상 25개 부문을 시상한 가운데 도내 4편이 수상했다. 육식의 반란, 광대전와 함께 지역오락 TV부문 KBS전주방송총국 K소리 프로젝트 악동, 지역뉴스보도 라디오 부문 작품상 전북CBS의 농약 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가 이름을 올렸다.전북CBS의 이균형임상훈 기자는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인삼이 친환경으로 인증되는 잘못된 시스템과 유통 과정의 문제를 다뤘다. 이에 앞서 전북CBS 김진경이균형임상훈 기자는 장수군청의 비리를 파헤친 유령사업에 하극상까지바닥 친 자치단체라는 연속보도로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도 받았다.JTV전주방송의 특집 다큐멘터리 고인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뉴미디어와 지역방송 부문에서 꼽혔다. JTV의 다큐멘터리 3부작 가출은 지난해 청소년의 가출 문제를 심층적으로 담아 대안을 제시한 점이 인정돼 지난 4월 한국민영방송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분만 취약 지역의 실상을 취재한 시사기획 판 농촌산모의 원정 출산은 방송기자연합회로부터 제71회 이 달의 방송기자상을 받았다.△지역의 소리를 찾아서올해는 지역 문화에 대한 시도가 두드러졌다.KBS 전주방송총국이 판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대규모 영상물을 만들었다. 판소리를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다. 20개월간 8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시대의 작창 판소리가 지난 26일부터 3부작으로 방영됐다. 춘향가를 재해석하며 법정드라마로 꾸미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현재 제작 중인 창극시트콤은 1월1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전주방송총국의 2부작 옥이네는 전주 한옥마을을 무대로,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했다. 아이돌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이 국악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 차례 제작을 시도했었다. 올해는 일부 제작진을 교체하며 창극 형식을 도입해 만들고 있다.이밖에 전주MBC가 소설가 최명희 씨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4회 혼불문학상에 박혜영 씨의 열려라 연못이 선정됐다. 가족사를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한 이 작품 지난 10월 〈비밀 정원〉으로 출간됐다. 혼불문학상은 지난 2011년 시작해 매년 문인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끝〉

  • 방송·연예
  • 이세명
  • 2014.12.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