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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방송 3사도 비상…KBS 일부 프로그램 녹화 취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KBS가 일부 프로그램의 녹화를 취소하는 등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KBS는 어린이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와 청소년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의 녹화를 잇달아 취소했다.해당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메르스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에서 녹화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고지했다.하지만, 대표적인 방청 프로그램인 가요 프로그램 공개방송은 예정대로 한다.청소년들이 대거 방청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까지 취소하게 되면 더 불안감이 커질까 경계하고 있다.이에 따라 5일 KBS 2TV '뮤직뱅크'와 6일 MBC TV '쇼! 음악중심', 7일 SBS TV '인기가요'는 예정대로 공개방송이 진행된다.또 앞서 KBS 2TV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TV '웃찾사' 등도 변동 없이 녹화를 마쳤다.KBS 관계자는 "메르스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방송사에서 먼저 행사들을 취소하면 그 자체가 또 어떤 빌미가 될 수도 있어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밝혔다.MBC 관계자는 "3사 예능국장들이 가요 프로그램 공개방송에서 대해서는 교감을 하며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며 "현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철저하게 위생과 안전을 기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SBS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방송사의 대응에 따라 자칫더 큰 불안감을 안길 위험이 있어 우리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3사 예능국 국장들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에 다시 메르스 대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6.05 23:02

전북일보 뉴스, 미국서 듣는다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국 9개 시도를 대표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신문사의 주요 뉴스가 북미 교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된다.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송광석)는 지난 8일 수원 경인일보 사옥에서 미국 한인방송인 K라디오(K-RadioAM 1660사장 성상모)와 교류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뉴스공급 및 취재지원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뉴욕 퀸스에 소재한 K라디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방송하며, 미국 동부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한인 방송으로 알려져있다. 뉴욕 및 뉴저지와 인접한 코네티컷, 필라델피아, 메릴랜드, 로드아일랜드, 버지아니아 등 5개 주는 물론 캐나다 밴쿠버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이날 협약에서 K라디오 성상모 사장은 교포들이 향우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고향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정작 자신의 고향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며 이번 협약이 앞으로 K라디오의 보도기능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지방신문협회 송광석 회장은 K라디오가 다른 한인 방송과 확실히 차별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앞으로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한국지방신문협회는 전북일보와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제주일보로 구성돼 있다.

  • 방송·연예
  • 이성원
  • 2015.05.11 23:02

'막말 논란' 장동민, 이번엔 '사과편지 전달' 진실공방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모욕해 논란을 빚은 개그맨 장동민(36)이 30일 '사과 편지 전달'을 놓고 진실공방에 휩싸였다.29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장동민이 사과를 위해 고소인 측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장시간 기다렸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같은 시각 인터뷰를 위해 법률사무소에 있던 '한밤' 촬영팀은 장동민을 보지 못했다며 장동민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장동민은 생존자 A씨가 자신을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27일 A씨에게 사과 뜻을 전하고자 A씨 법률 대리인을 맡은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정오부터 3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밝힌 바 있다.'한밤의 TV연예'는 같은 날 오후 인터뷰를 위해 해당 법률사무소를 찾았으나 장동민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했지만 30초도 안 있었다' '무슨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내용물은 뭔지 모르겠다'는 고소인 측 인물의 말을 전했다.또 고소인에게 편지가 전달되기도 전에 기사부터 났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사무실이 있는 층으로 올라갔으나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했고 사무실 직원에게 편지를 건네며 "당사자에게 전해달라. 죄송하다"고 했으나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라"고 말해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소속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 측에 꼭 전달해달라 부탁했다"며 "정중히 부탁을 드렸음에도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또 "장동민이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고 대기했다는 것은 건물 1층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던 직원이나 소속사 차량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그릇된 마음가짐으로 전 국민을 속일 생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여성비하 발언' '삼풍 생존자 모욕 발언' 등 잇따른 논란에 진실 공방까지 이 어지자 온라인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장동민 기사가 나온다"며 "지겹다"는 의견도나오고 있다.장동민은 최근 MBC TV '무한도전'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자 하차했고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를 '오줌 동호회 창시자'로 희화화하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진행자로 출연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KBS쿨FM(89.1㎒) '장동민앤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퇴출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4.30 23:02

'여성 비하 파문' 장동민, MBC '무한도전' 하차

'여성 비하 파문'에 휘말린 개그맨 장동민(36)이 MBC TV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4일 이같이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식스맨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하고 제작진들에게 관련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전하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장동민은 지난해 8월 팟캐스트 방송 '옹당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저속한 표현으로 여성을 비하한 사실이 최근 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수면 위로 등장한 것은 그가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 젝트'로 새삼 주목받으면서다.'무한도전'은 현재 6번째 멤버를 추가로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으며 장동민이 최시원, 홍진경, 강균성, 광희와 함께후보로 경합 중이었다.장동민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무한도전' 하차에 앞서 13일에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하며 "치기 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누군가 를 생각하지 못했다.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며 "정말 부끄럽지만 한 번만 지켜봐 준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4.14 23:02

SM엔터 '시원' 상표등록 소송서 '시원스쿨'에 패소

내려받기 가능한 전자 출판물 등을 지정상품으로 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시원' 상표와 온라인영어회화 전문 서비스인 '시원스쿨' 상표에 유사성이 인정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 판결이 확정되면 나중에 등록출원한 SM 측의 '시원' 상표 등록은 무효가 된다.특허법원 제1부(한규현 수석부장판사)는 ㈜에스제이더블유(SJW)인터내셔널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등록무효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SJW인터내셔널은 '시원스쿨' 상표를 2009년께 출원해 이듬해 하반기에 등록했다. 온라인영어회화 전문 강의 서비스인 시원스쿨은 서적과 서적커버용지 등을 지정상품으로 했다.통신강좌업 등을 지정한 서비스 자체는 이보다 앞선 2008년 하반기에 출원했다.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이름으로 알려진 '시원' 상표를 2010년께 출원해 2012년 하반기에 등록했다.내려받기 가능한 전자 출판물전자음악전자학습지 등이 상품으로 지정됐다.재판부는 "선출원상표의 지정상품 중 서적과 관련해 수요자는 '시원'과 '스쿨'이 결합했다는 것을 쉽게 직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원만 분리해 보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여겨질 정도로 네 글자가 불가분적으로 결합돼 있다거나 항상 전체 문자로서만 인식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선출원상표는 '시원스쿨' 전체로도 거래에 놓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원'만으로도 거래에 놓일 수 있다"며 "그렇다면 두 상표는 외관호칭관념이 동일해 수요자에게 그 출처에 관해 오인혼동을 일으키게 할 염려가 있어 표장이 유사하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아울러 "선출원상표의 지정상품 중 서적과 (SM 측의) 지정상품은 서로 유사하다"며 "표장과 지정상품이 유사한 만큼 이 사건 상표의 등록은 무효로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특허심판원은 시원스쿨 측이 청구한 등록무효심판에서 "상표에 서로 유사성이 없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SM 측에서 상고하게 되면 최종 확정은 대법원에서 결정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4.02 23:02

“정부 광고, 중앙언론 집중 큰 문제”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는 중앙 언론에 집중되고 있는 정부 광고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 종료되는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언론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는 27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호텔부산 회의실에서 6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정부기관 등의 광고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 제정과 뉴스통신진흥 등에 관한 법률(뉴스통신법) 개정안 통과,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지역신문법) 시한 연장 또는 일반법 전환, 지상파 방송의 광고총량제 저지 등 안건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회원사들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부광고법과 관련, 연간 4700억~5000억 원 규모의 정부 광고가 서울에서 발행되는 종합일간지에 집중되고 있으며, 종합편성채널 등장 이후 그나마 지역언론에 집행되던 정부 광고 물량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 했다. 회원사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신협 차원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내년 종료되는 지역신문법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언론 활성화 방안도 찾기로 했다.회원사들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지역신문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역신문법의 연장이나 일반법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특히 지상파 광고 집중이 우려되는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반대하기로 했다.한편, 회원사들은 각 지역 회원사 간 공동 광고기획 등을 협의할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보고, 광고국장단 회의를 신설해 정례화하기로 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을 비롯해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 경남신문 남영만 회장, 경인일보 송광석 사장, 대전일보 남상현 사장, 제주일보 오영수 회장이 참석했다.부산일보=이대성 기자

  • 방송·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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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30 23:02

공개사과까지 했지만…이태임-예원 욕설 영상 유출

이달 초 촬영장 욕설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이 27일 문제의 순간을 담은 영상이 유출되면서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이날 인터넷에서는 이태임과 예원이 지난달 24일 제주도의 해변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영상이 유출됐다.이들은 MBC TV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촬영하기 위해 현장에 함께 있었다.잠수 신을 촬영하고 나온 이태임이 해변에 있던 예원에게 말을 걸면서 시작되는 영상에서 이태임과 예원은 짧은 대화를 나누다 반말 시비로 감정이 상해 각자 욕설을 내뱉는다.이태임은 예원에게, 예원은 현장을 떠나는 이태임의 뒤에 대고 혼잣말처럼 욕설을 했다.이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제3자가 몰래 옆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1분24초간 이어진다.앞서 이태임과 예원은 욕설 파문이 불거지자 나란히 소속사를 통해 공개 사과를 했다.이태임은 지난 5일 "예원 씨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고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예원은 다음날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 태임 선배님이 평소 친분이 없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선배님이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27 23:02

"그만두면 '음악캠프' 영구 폐지하고파"…DJ 25년 배철수

매일 저녁 6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롤링스톤스 '새티스팩션'(Satisfaction)은 우리에게 고단하던 하루가 또 그렇게 갔음을 새삼일깨워준다.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91.9MHz)가 오는 19일 25주년을 맞는다.국내 최고의 팝 전문 라디오 방송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제쳐놓고서라도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퇴근길을 위로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프로그램이다.세월이 흐르는 사이 DJ 배철수(62)의 강마른 얼굴은 나잇살과 관록이 함께 더해지면서 보기 편안해졌고 텁수룩한 콧수염과 머리는 은발로 변했다."미국 제국주의 앞잡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한" 프로그램이지만 "이제는 삶 자체"가 된 '음악캠프' 25주년을 맞아 배철수를 12일 상암동 MBC사옥의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났다.검은 가죽 재킷과 회색 폴라티 아래 오른쪽 무릎이 살짝 터진 청바지, 흰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배철수의 모습은 라디오를 통해 들려주는 목소리만큼이나 근사했다.처음에는 청바지에 손을 문지르며 살짝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세월을 곱씹으며 여유를 찾은 배철수에게서는 자부심이 느껴졌다."너무 오랫동안 진행했죠.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밴드 활동(그룹 '송골매')을 하던 중이라 잠깐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 음악보다는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더 재미있어서 과감히 음악을 접고 방송을 하기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방송과 맞지 않는 진행자"였고, "배철수가 과연 6개월, 1년을 넘길지 내기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지만 프로그램은 큰 사고나 잡음 하나 없이 여기까지 왔다.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0여 년 정도 됐을 때 배철수와 PD 모두 각자 방송 준비에 몰두하다가 25초 정도 방송을 뒤늦게 시작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사고라고. 배석한 정찬형 PD는 "프로그램이 매일 2시간 동안 진행되니 영화 한 편 길이와 대충 맞먹는다"면서 "오늘까지 9천125회이니 9천125편의 영화를 실시간으로 찍은 셈"이라고 설명했다.정 PD는 "옛날 방송분을 듣다 보니 '낡은 물건과 묵은 냄새가 있던 다락방이 없어져서 아쉽다'는 앳된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이제는 '음악캠프'가 우리에게 다락방이 됐다"고 강조했다.배철수는 "이제 프로그램 개편 때마다 얼마만큼 더 하고 싶다는 욕심도 없다"면 서 "다음 개편 전까지 6개월이 더 주어졌으니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렇게 초연한 듯하다가도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프로그램을 물려주고픈 DJ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다."개인회사 사장 자리가 아니라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물려줄 수는 없고요. (웃음) 제가 그만두게 되면 사실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지했으면 좋겠어요. 스포츠에서도 위대한 운동선수들의 번호를 영구 결번 시키잖아요. 하하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음악에 비유하자면 로큰롤에 제일 가까운 것 같다는 게 배철수의 설명이다."외국 나갈 때 직업란에는 DJ라고 쓴다"는 배철수는 자신을 평가할 때 장점은 성실함과 솔직함, 단점은 따뜻함과 배려가 부족하고 고집이 센 것이라는 답을 내놓았다.프로그램은 여전히 많은 애청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배철수는 음악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초기에는 20여 곡을 틀었는데 지금은 15곡 정도"라면서 "음악만 많이 나오면 잘 듣지를 않아서 대중 기호에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배철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가요가 많이 발전한 게 사실이지만 특정 장르의 음악만 세계시장에서 선도하고 있다"면서 "다양성 측면에서 미진하다는 생각에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음악캠프'를 그만두면 무엇을 할지 매일 생각합니다.여행도 가고 이것저것도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계획을 세우기만 하네요. 이제 '음악캠프'는 제 삶 자체인 것 같아요.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연인입니다.이제 제게서 이 프로그램을 떼어내면 과연 제게 남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12 23:02

상근이와 산체 인기의 불편한 진실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tvN '삼시세끼-어촌편'으로 뜬 것은 '차줌마' 차승원만이 아니다.한 뼘 강아지 '산체' 또한 시청자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그 견종인 장모치와 와의 가격도 급등했다.장모치와와의 뜨거운 인기에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동물보호단체 카라 이혜원 정책국장은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특정 품종을 사들이면 1년 뒤 그 품종은 유기견으로 많이 발견된다"고 말한다.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것이 바로 그레이트피레니즈 종인 상근이다.이 종은 중고차 한 대 값을 줘야 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1년 뒤 유기견 보호소에는 수많은 '상근이'가 등장했다.인터넷으로 클릭 한 번에 개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개를 사들였다가 마음이 식으면 버리거나 방치한다.이렇게 한 번 유명해지면 펫숍과 인터넷에서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가는 개 대부분은 '강아지 공장'에서 온다.13일 오후 8시50분부터 방송되는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강아지들이 물건처럼 팔리는 세상에서 성업 중인 '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을 조명한다.작년 가을 상근이와 같은 종으로 강아지 공장에서 평생 새끼들을 낳던 어미 개가 구조됐다.과도한 발정유도제 때문에 어미 개 뱃속에는 서른 개가 넘는 종양이 있었다.개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제작진은 "이런 어미 개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히 조사된 바가 없다"면서 "다만 약 3천~4천개 강아지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팔려나간 강아지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강아지 공장의 어미 개는 발정유도제를 맞으며 또 다른 강아지를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렇게 강아지 공장에서 셀 수조차 없이 많은 강아지가 태어나지만 한쪽에서는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를 당한다.방송은 우리가 이런 식으로 계속 강아지를 사도 괜찮은지 고민해보기를 제안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12 23:02

함께 등산하고 싶은 연예인 1위는 유재석

우리나라 등산 마니아들은 함께 산에 가고 싶은 연예인 1위로 국민 MC 유재석을 꼽았다.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6일 봄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함께 산에 가고 싶은 연예인으로 유재석을 꼽았다.다음으로는 최근 뛰어난 요리솜씨로 '차줌마'라 불리는 차승원(18%)과 삼둥이 아빠 송일국(16%)이 뒤를 이었다.걸스데이 혜리(14%)와 트로트 가수 홍진영(12%)이 4위와 5위에 올랐다.에프엑스 멤버 엠버(4%), 역주행 아이돌 EXID의 하니(4%), 탤런트 한예슬(2%), 가수 지드레곤(2%)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등산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운동 및 다이어트 효과'(3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힐링효과'(33%)가 2위를 차지했다.'자연의 멋진 풍경'(21%), '친목효과'(4%), '성취감'(4%) 등도 산에 오르는 이 유로 조사됐다.등산때 난처했던 상황으로는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거나 굳은살이 생긴 상황'(30%)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눈과 비에 등산화가 젖는 상황'(21%), '발목 부상'(18%), '등산 중 미끄러지는 상황'(18%) 등으로 나타났다.한 달동안 등산 횟수는 1회 미만(37%)이 가장 많았고, 34회(33%), 12회(23%), 4회 이상(5%) 순으로 답했다.김동욱 트렉스타 마케팅팀장은 "봄을 맞아 산을 찾을 때는 발에 맞는 등산화를 신고 발바닥의 땀과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는 등산화와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3.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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