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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O.S.T 10만장 '돌풍'

9월 초 개봉한 영화 '맘마미아!'의 O.S.T가 10만 장 넘게 팔리며 국내 팝 음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1일 유니버설뮤직코리아에 따르면 7월 발매된 '맘마미아!' O.S.T의 국내 음반 판매량이 10일 10만 장을 돌파했다.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팝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음반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인기다.스위트박스의 베스트음반 '베스트 오브 스위트박스 1995~2005'가 2005년 초 발매된 후 몇 년 동안의 판매량을 합산한 끝에 겨우 10만 장을 넘겼을 뿐이다. 최근 팝 음반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꼽히는 폴 포츠의 '원 찬스'도 지난해부터의 누적 판매량이 6만 장 정도에 그치고 있다. 영화 '원스'의 O.S.T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5만6천 장에 불과하다.'맘마미아!'의 돌풍이 눈길을 끄는 것은 음반 판매 실적 대부분이 지난 한 달 동안 이뤄졌다는 점이다. 8월 말까지 두 달간의 판매량이 2천 장에 불과할 정도로 큰 반응은 얻지 못했던 이 음반은 9월 초 영화 개봉과 함께 갑자기 판매가 늘었다.9월 첫째 주 도소매량 주문량이 1만 장을 넘으며 대박 조짐을 보였고 9월8일에는 하루 주문량이 1만 장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그 주에만 3만 장이 팔린 이 음반은 이후 매주 1만5천~2만 장이 팔리고 있다.영화 '맘마미아!'는 스웨덴 출신 그룹 아바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최근 3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O.S.T에는 영화 출연진인 메릴 스트립이 부른 '맘마미아', 아만다 시프리드가 부른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메릴 스트립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소화한 'S.O.S' 등 아바의 히트곡 17곡이 담겼다.유니버설뮤직코리아 측은 "1970~80년대 인기를 얻은 아바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여러 세대를 아우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런 수준 높은 음악이 영화와 접목돼 '윈윈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영화 O.S.T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아바의 베스트 음반과 뮤지컬 '맘마미아' O.S.T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아바의 베스트 음반들은 영화 개봉 후 2만여 장이 팔려나갔고, 뮤지컬 '맘마미아'의 O.S.T도 1만여 장이나 판매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13 23:02

"그래도 스타 꿈꾼다"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소식에 연예계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것의 고충과 연예인이 경험하기 쉬운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을 경계하는 발언들도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이 순간에도 스타를 꿈꾸며 연예계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의 사건들로 연예계의 아픈 이면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연예인은 선망의 대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12일 KBS에 따르면 KBS가 한국방송연기자협회와 공동으로 5년 만에 재개한 탤런트 공채에는 20여 명이 최종 선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 3천500명이 지원했다. 20명을 뽑는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이 무려 175대 1인 셈이다.이는 2003년 마지막 공채 당시 지원자 수인 3천4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연예계로 진입하는 좁은 구멍을 통과하려는 연기자 지망생들의 식지 않은 열기를 드러내고 있다.KBS 드라마기획팀 관계자는 "오랜만의 공채여서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매니지먼트사의 자체 선발이 보편화한 상황에서 지원자가 적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면서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등으로 연예계의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고 있지만 지원자들에게는 큰 영향은 없는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17-28세로 지원연령을 제한한 이번 공채에는 연극영화과 출신이 상당수 지원했으며 연기 경력자와 해외 유학파 등 수준 높은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방송가에서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연기자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신인 발굴과 새로운 인력의 충원 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인 탤런트 김성환은 "그동안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공채를 통해 바닥부터 단단히 교육을 해 실력있는 연기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는데 연기자로서의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 등 인성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나약한 심성을 버리고 어려운 일에도 견디고 버티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신인연기자선발대회는 3천500명의 지원자를 80여 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11일 3차 카메라 테스트를 마쳤고 내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13 23:02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폐막작으로 선택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삶의 고달픔에 관한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정신병동. 이 곳에 막 도착한 더벅머리 총각 만수(현빈)와 간호사 수경(이보영)이 중심 인물이다. 영화는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보여주며 이들이 왜 지금의 지경까지 왔는지 차분하게 보여준다. 허우대가 멀쩡한 총각 만수는 과대망상증 환자다. 메모지를 백지 수표라고 믿는 까닭에 돈이 필요하면 그저 액수를 적고 서명하면 수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는 스위스에 사는 부자라고 믿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속 200㎞로 달려 어머니의 저택에 도착하면 그곳에는 잘 빠진 미녀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있다. 병세가 과대망상증인 만큼 그의 현실은 생각과는 정반대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자꾸 집을 나가고 사람 좋던 형은 지금은 도박에 빠져 툭하면 찾아와 "돈 내놔"라며 주먹질이다. 성실하고 착한 이 청년에게 삶은 너무나 고달픈 것이다. 외형으로 보면 이 정신병동의 수간호사인 수경이나 정신병자인 만수나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적어도 며칠은 안 감은 것 같은 머리에 잠도 제대로 못 잔 듯 입술은 터서 딱지가 져 있다. 알고 보면 수경 역시 괴로운 삶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예전 남자친구인 의사는 지금은 다른 여자와 보란듯이 연애 중이다. 게다가 아버지는 병원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병원비가 늘어나며 빚독촉에도 시달리고 있다. 환자와 간호사로 정신병동에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은 간혹 서로에게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각각의 삶은 오히려 나빠지기만 한다. 만수는 점점 강도 높은 치료를 받게 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 어머니가 찾아와도 알아보지 못하고 형의 사진을 보여줘도 화만 낼 뿐이다. 수경 역시 월급이 압류당하고 다른 병동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데다 아버지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면서 괴로워한다. 두 사람의 괴로움을 들춰내던 영화는 결국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정신병원의 만수는 밖에서보다 불행한 걸까. 이렇게 삶에 버거워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행복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영화 제목 '나는 행복합니다'는 결국 반어적인 의미여서 영화는 어두울 수밖에 없지만 후반부 이들이 괴로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까닭에 한편으로는 어슴푸레한 희망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희망과 절망이 설득력이 있었다면 이는 현빈과 이보영 두 배우의 열연에 힘입은 바 크다. 현빈은 온 몸으로 부딛치며 슬픔 속에 아른거리는 희망을 보여주며 '인터넷 얼짱 스타'에서 발전하는 연기자로 거듭났으며 이보영 역시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며 전작들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쳤다. 빼어난 데뷔작으로 화제가 됐던 '소름'(2001년)으로 등장한 뒤 '청연'(2005년)에서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그렸던 윤종찬 감독의 3번째 영화로, 최근 작고했던 이청준의 단편 '조만득씨'가 원작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10 23:02

안성기 "스스로 마음의 벽을 만들지 말아야"

연예계가 잇단 흉흉한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안성기(56)가 "스스로 마음의 벽을 만들지 말아야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안성기는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쩌다 계속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서도 "모든 것은 생각의 문제 같다.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강조했다. 다섯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한국 영화 황금기를 이끌고, 올해로 연기 인생 52년째를 맞고 있는 안성기는 "나는 정말 다행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써서 그런지 큰 고통없이 지금까지 지내왔지만 요즘 후배들은 내가 활동했던 시절과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말을 꺼냈다. "요즘에는 모든 인간관계가 비즈니스로 맺어지다보니 진정으로 위로를 주고 받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것 같아요. 매니지먼트사로부터도 도움을 못 받게되죠. 차라리 예전에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했을 때가 오히려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혼자서 모든 것을 해 나가야하니까요. 하지만 요즘에는 일로나 마음으로나 연예계에서 의지가 될 상대를 찾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약한 생각을 할 수는 없는 법. 안성기는 "더 이상 밑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연예계 생활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위만 보고 살면 늘 가난하고 궁핍하고 상대적으로 모자라다는 생각만 들게 됩니다. 하지만 연예계에 갓 데뷔했을 때를 생각하고 그때의 초심을 기억한다면 더 이상 밑은 없게 되죠. 그런 생각을 늘 염두에 두면 어려움이 닥쳐도 충격은 분명 덜 할 것이고 또다시 무엇을 하는데 있어 용기도 생길 것입니다."최근 한 달 사이 연예계에서는 정상에 있던 배우부터 이제 갓 여기저기 얼굴을 비치던 초년병까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 악플, 경제적 비관, 악성 루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유가 어떻든 그 모든 자살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안성기는 "제도적으로 인터넷 실명제 도입 등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생각하고, 연예인 개개인은 자기 자신의 절대적인 가치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이 언제나 잘될 수만은 없으니 잘되는 것의 기준이 아니라 일 자체에 대한 즐거움과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가치 기준을 마련해야합니다. 또 일을 안 할 때가 제일 중요한데, 그 시간을 단단하게 살찌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만들어야합니다"그는 또 "부나 인기는 창출하지 못하지만 그것을 통해 자기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요즘은 모두 빨리빨리 앞으로 나가려고만 해 그런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작은 만족과 기쁨을 얻으며 기다릴 줄도 알아야 나중에 일을 다시 하게될 때 크게 도움을 받게된다. 외롭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외롭지 않도록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나 같은 경우는 올해 촬영을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그림에 몰두했다. 그림이 굉장히 재미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상상하는 즐거움이 아주 컸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주인공만 하다가 어느 순간 조연으로 한 걸음 비켜났을 때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저라고 아쉽고 안타깝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쓰다보니 그렇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내게 요구 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편안해지고 욕심이 빠져나가면서 훨씬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그는 "결국은 자기 자신이 벽을 만들게 된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벽을 허물면 그때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9 23:02

이준기 "내가 감동받는 시나리오 고를 것"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 열연한 배우 이준기(26)가 일본을 찾았다. 6일 오사카의 그랑큐브오사카에서 이벤트를 열고 2천여명의 팬들과 만난 이준기는 7일 도쿄로 장소를 옮겨 나가노 선플라자에서도 객석을 가득 채운 2천여명의 팬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여줬다. 행사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이준기는 드라마 일지매를 통해 "20대에만 할 수 있는 역에 도전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작품 자체가 판타지 요소가 많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창의적인 궁리를 해야했고, 사극인만큼 현대적인 액션이 아닌 무술, 승마 등을 익힌 것도 수확이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20대에 밖에 할 수 없는 역에 도전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20대여서 가능한 폭발적인 힘과 정열을 영웅담에 담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만족감이 큽니다"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평을 부탁하자 "연기의 장단점을 말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겸손해하면서도 "계산을 하면서 연기하기보다는 몸을 던져 마음을 담아 연기한다"고 답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다음 작품은 대충 정해졌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나리오를 고르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내가 시나리오를 직접 읽고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받으면 그걸 고르는 스타일이다"라며 "어떤 역이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아직 해보지않은 배역이 너무 많아 뭐든지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