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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를 마친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다음달 1일 오후 5시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루마는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곡과 새로 만든 연주곡, 현악 앙상블 등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곡을 선사한다. 이루마는 공연 타이틀에서 기획.연출까지 관여하는 등 이번 공연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루마는 2006년 7월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에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세기의 무술왕' `살아있는 전설' 등으로 불리는 이소룡(李小龍,리샤오룽. 블루스 리)의 유일한 혈육인 딸 샤론 리(李香凝.리샹닝)가 35년만에 아버지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낸 홍콩의 고향집을 찾았다. 올해 39세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소룡의 딸 샤론 리가 최근 홍콩 카우룽통(九龍塘)에 위치한 고향집을 35년만에 방문, 홍콩 정부 관계자 등과 이소룡 기념관 건립문제를 협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샤론 리는 이 자리에서 "네가 이곳을 떠날 때는 4살이었다"면서 "내가 살던 때와는 너무 달라진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아버지 이소룡에 대해 "너무 어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버지가 매우 재미있었던 분이라는 점은 똑똑히 기억한다"면서 "아버지는 오빠에게 늘 무술을 가르쳐 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소룡의 홍콩 자택은 530㎡ 규모의 2층 단독주택으로, 홍콩의 자선사업가인 위팡린(余彭年)이 지난 1974년에 8만5천홍콩달러(약 1억5천만원)에 매입해 현재 작은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시가가 1억홍콩달러(1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론 리는 고향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소룡의 고향집을 기념관으로 꾸미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택소유주인 위팡린은 물론 홍콩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관 건립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이소룡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위팡린은 이소룡 자택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 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는 이소룡 자택에 기념관을 짓기 위해선 용도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 당국도 이소룡이라는 인물의 비중 등을 감안해 용도변경 문제를 적극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론 리는 "미팅이 잘 이뤄졌다"면서 "기념관은 이소룡의 전설이 살아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관에는 박물관, 영화관, 도서관, 무술 도장 등이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둥(廣東)성 순더(順德)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1971년부터 1973년까지 미국 할리우드와 홍콩을 무대로 활약한 `세기의 액션스타'였다. 이소룡은 1973년 33세의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당산대형(唐山大兄)', '정무문(精武門), `맹룡과강(猛龍過江)' '용쟁호투(龍爭虎鬪)' `사망유희(死亡遊戱) 등 5편의 영화만을 남겼지만 아직도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있다. 절권도의 창시자이자 실전 무술의 최고 강자로 통하던 이소룡은 영화 `사망유희' 촬영 기간이던 1973년 7월 20일 절친한 친구였던 홍콩 배우 팅 베이의 집에서 두통약을 먹고 갑자기 요절하고 만다. 그 때 그의 나이는 33세에 불과했다. 그의 유작이자 미완성작이었던 영화 `사망유희'에 당시 미국 프로농구 NBA 최고의 스타였던 압둘 자바가 출연한 것만 봐도 이소룡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소룡은 미국인 아내 린다와의 사이에 브랜든 리(李國豪)와 샤론 리 등 1남 1녀를 두었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배우가 된 브랜든도 1993년 영화 `크로우'의 촬영 도중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이어 샤론 리도 아버지와 오빠의 뒤를 이어 영화배우가 됐다. 아버지와 오빠를 영화 촬영 도중 잃은 슬픔으로 일생을 살았던 샤론 리는 이소룡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드래곤'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한다. 이후 그녀는 `케이지 2' `볼티지' `엔터 더 이글' `블레이드' 등의 영화에 출연 활동영역을 넓혔으며, 1997년 1월에는 홍콩 최대의 제작사인 골든 하베스트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한편 이소룡의 미망인인 린다 리는 워싱턴 주립대에서 의학을 전공한 의사로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 이소룡 사망 35주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중국의 관영 CCTV가 이소룡의 일대기를 담은 50부작 드라마 '리샤오룽 전기'의 방영을 시작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소룡 열풍이 불고 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이래 그는 늘 짝사랑을 하거나 아니면 남자에게 복수를 하는 역을 해왔다. 그러다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역을 맡았다. "제가 좀 센 이미지다 보니 지금껏 사랑 받는 역이 안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한꺼번에 두 명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니 너무 행복하죠.(웃음)" 배우 이영진(27)이 24일 첫선을 보인 tvN 8부작 액션극 '맞짱'에서 강성진, 유건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더불어 그는 이 드라마의 홍일점이다. "여자들끼리만 나오는 작품을 하거나 공포영화를 찍거나 아니면 짝사랑하는 역만 했는데 이게 무슨 횡재에요.(웃음) 연기이긴 하지만 사랑받는 역이라 촬영장에 가는 게 즐거워요." 이영진은 173㎝의 마른 몸매, 서구적이고 강한 마스크로 '여고괴담2' 이래 '순애보', '아프리카', '서프라이즈', '거울속으로', '코마', '기다리다 미쳐' 등의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특히 공포영화와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이영진' 하면 공포영화가 연상되곤 했다. TV에서는 '스마일 어게인'과 '특수수사일지 - 1호관 사건'을 통해 인사했지만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저조해 주목받지는 못했다. "사실 대표작은 없어요. 데뷔작을 비롯한 공포영화들이 흥행했지만 저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작은 아직 못 만든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연기는 길게 할 거니까요." 그러나 작품 편수를 봐도 알 수 있듯 그는 지난 9년간 바빴다. 유명세를 크게 떨치지는 않았지만 불러주는 곳이 많았던 것. 2001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도 받았다. "패션 모델 일도 겸했고, 주조연을 떠나 1년에 한 작품 씩은 꼭 찍다보니 돌이켜보면 항상 바빴어요. 제 친구들이 저보다 인기가 더 많은데 늘 제가 바빴으니까요.(웃음)" '맞짱'에서 그는 평범한 여대생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술집 호스티스가 되면서꿈을 잃고 살아가는 냉소적인 소희를 연기한다. 그러나 술집 사장 달식(강성진)과 대학 동기이자 파이터에 도전하는 강건(유건)의 사랑을 받으며 조금씩 변해간다. "남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심하고 건조했던 소희가 서서히 달라져요. 그런 제 모습의 변화를 시청자들이 어색하게 느끼지 않도록 신경 써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개성 강하고 임팩트 강한 역을 주로 했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 저의 다양한모습이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그는 또 '맞짱'의 OST를 통해 노래 실력도 뽐낸다. '사랑이 남아서'라는 발라드곡을 통해 이영진의 부드럽고 애절한 음성도 감상할 수 있다. '맞짱'에서 섹시함을 과시하는 이영진에게 몸매 관리법을 물었다. "체질적으로 살이 안 쪄요. 매끼 밥 한 그릇씩 꼬박 먹고, 새벽에 야식도 잘 먹는데 붓지도 않고 살도 안 쪄요. 그런데다 밤샘 촬영을 하면 1㎏씩 쭉쭉 빠져요. 그래서 땀을 흘리면 살이 더 빠질까봐 무서워 운동을 안하게 되요." '여자들을 힘빠지게 하는 대답'이라고 하자 그는 "안그래도 어디가서 '살 빠져 고민'이라는 말도 못한다. 사실은 얼굴 살이 더 빠질까봐 걱정되는데…"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지구의 해를 맞아 29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한국적 특징을 가진 습지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의 생태를 담은 특별기획 3부작 '인간과 습지'를 방송한다.이번 특집은 창원에서 24일 개막된 '환경올림픽' 람사르 총회를 맞아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물과 땅이 오랜 세월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갯벌과 논, 그리고 화산습지의 생태 영상을 통해 습지의 위대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많은 습지가 사라지고 있지만 갯벌과 논은 인간의 경제활동 공간이어서 인류가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이자 수천년 지속 가능한 아시아적 생태 유산"이라고 강조한다.29일 방송되는 1편 '갯벌'은 유럽 북해연안, 캐나다 동부해안, 아마존 하구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을 이루는 한국의 서남해안 갯벌을 살펴본다. 특수 내시경 카메라로 찾아낸 짱뚱어의 산란방, 100일간 새끼를 품는 낙지의 모성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갯벌 지하공간의 신비한 세계를 소개한다.다음달 5일 방송되는 2편 '논'은 2008년 람사르 총회의 새로운 화두인 인공습지논에 대해 알아본다.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매화마름 군락지인 강화도 논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된 가운데 논의 위대한 가치를 알아본다.끝으로 다음달 12일 방송되는 3편 '물영아리'는 지질학적, 생태학적으로 독특함이 빼어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제주 물영아리의 사계절을 영상화한다.
KBS 2TV '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에서 본명보다 극중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린 배우는 김혜자도 장미희도 아닌 양정아(37)다.사실 '소라 엄마'도 그의 극중 이름은 아니었다. 시청자는 '소라 엄마'의 이름을 몰랐다. 그러나 그의 딸이 소라이고, 그가 평범하지 않은 엄마라는 것은 대사에 많이 등장하는 '소라 엄마'라는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명칭을 통해 시청자의뇌리에 각인됐다. 그래서일까. 많은 시청자들이 그를 실제 유부녀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골드 미스'다. 양정아가 '소라 엄마'에 이어 '골드 미스'로 뜨고 있다. '엄뿔'이 끝난 직후 지난 12일 첫선을 보인 SBS TV '일요일이 좋다 - 골드 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를통해서다. 1992년 MBC 탤런트 공채 22기로 출발했으니 데뷔 16년째. 30대 후반의 나이에 그에게 두번째 전성기가 온 듯 하다. "저 진짜 몰랐어요. 동네에서 4살짜리 조카를 잘 데리고 다녀 동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시청자들이, 동료 연예인들이 저를 아기 엄마로 볼 줄은 정말 몰랐어요. '골미다' 첫 녹화 때 동료들이 '초혼 아니죠?'라고 말해 정말 상처 많이 받았어요.(웃음)" 오해를 할 만도 한 것이 그는 '용서', '백만송이 장미', '아내의 반란', '아줌마가 간다', '왕과 나', '엄마가 뿔났다'까지 2000년대 이후 출연한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엄마 역을 맡았다. 현재 출연 중인 SBS TV '유리의 성'에서도 유부녀다. "그래도 예전에는 노처녀 역할도 들어왔는데 이제는 무조건 애 엄마 역"이라는 그는 "하지만 나 스스로도 아가씨 역은 이제 쑥스러워서 못하겠다"며 웃었다. 그러나 지난 16년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그가 '골미다'에 출연한 것은 '소라 엄마' 이미지를 떼어내기 위해서였다. '골미다'는 연예계 싱글녀 6인의 공개 맞선 프로젝트다. "예전에는 연기만 잘하면 됐지 내 사생활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소라 엄마'가 관심을 많이 받고 그만큼 욕도 많이 먹으면서 오해 아닌 오해를 받게되니 시청자들에게 내 본 모습도 보여줘야겠더라구요. 사실 예능 프로그램을한다는 것이 무척 두려웠고 지금도 어려워요. '이 나이에 어린 후배들과 어울려 코믹한 모습을 보여줘야하나' 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다행히 제작진이 "웃기려 부담 갖지 마라"고 했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라 출연하게 됐어요." '소라 엄마'를 비롯해 그간 그는 드라마에서 주로 도회적이고 냉정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골미다'의 양정아는 말과 행동이 느리고 약간 어리숙하며 매우 털털하다. "방송 나간 후 '의외다'는 반응이 많다"는 그는 "'골미다'에서 내가 제일 연장자인데 가장 먼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엄뿔'이 시청률 40%를 넘나든 덕분에 주인공이 아님에도 '소라 엄마'가 관심을모았지만 그는 그에 앞서 최근 3년간 쉼없이 계속 주조연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 불황이라고 아우성이지만 그에게는 일이 끊이지 않는 것."욕심이 컸을 때는 오히려 일이 잘 안 들어왔는데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일만 하다보니 돈과 명예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주연 아니면 안된다고생각해 일을 거절했더니 찾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안 하니 일이 계속 들어오네요." 사실 '소라 엄마'는 못할 뻔도 했다. 당시 '왕과 나' 막바지 촬영 중이었던 그는 사극 촬영이 너무 힘들어 겹치기를 안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10회 특별 출연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또 김수현 선생님 작품에 제가 또언제 출연하겠나 싶어 특별 출연이면 하겠다고 해 들어갔는데, 반응이 좋아 계속 등장하게 됐어요. 결국 '소라 엄마'도 마음을 비웠더니 보람된 결과가 나온 거잖아요.제가 자존심은 강하지만 그 자존심은 연기력에 걸어야하는 것 같아요." 그는 인터넷을 잘 안본다. 자연히 댓글에 신경 쓸 일도 없다. 더불어 인기에도 연연하지 않는다."공채에 별로 어렵지 않게 합격했어요. 이후 '우리들의 천국', 'M', '종합병원'까지도 쉽게 갔어요. 어려운 게 뭔지 몰랐고 연기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몰랐죠.그러다 2년 반 가량 슬럼프를 겪으면서 정신 차렸습니다. 연기가 점점 재미있어지고그를 통해 보람도 얻고 있어요. 인기요? 60~70년 사는 인생에서 한때의 인기가 얼마나 중요하겠어요. 연연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좋은 연기로 승부하고 싶어요."
SBS TV 드라마 '신의 저울'이 24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5%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신의 저울'은 24일 연속 방송한 마지막 분량인 15,16회의 시청률이 15회는 12.5%, 16회 16.5%의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서울과 수도권에서는 16회의 시청률이 18%까지 올랐다. 성 연령별로는 여자 30대에서 17%로 가장 높은 시청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 8월29일 첫회부터 종영까지 평균 시청률은 11.8%로 나타났다. 대검중수부장의 아들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은폐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심리전을 그린 '신의 저울'은 법의 형평성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며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아들의 살인사건으로 옷을 벗게 된 검사 김혁재(문성근 분)는 후배 검사 장준하(송창의)에게 "연봉 1억 원인 사람과 최저 생계비로 생활하는 사람이 같은 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똑같이 100만 원의 벌금을 내린다면 그것이 과연 법적 형평성을 구현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연봉 1억 원을 받는 사람에게 100만 원은 껌 값이겠지만 최저 생계비를 받는 사람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된다"며 "법은 약자 편으로 조금은 기울어야 한다"고 말한다. 드라마는 우빈(이상윤)이 뒤늦게 범인으로 밝혀져 법정에 서게 됐지만 정당방위가 입증돼 무죄를 선고받고, 그 대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갔던 준하의 동생이 풀려난 후 모두가 화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신의 저울'은 평균 시청률이 11.8%로 저조했지만 방송 내내 주인공들의 심리전이 잘 그려지는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얼마 전에는 베테랑 작가 김수현이 공개 석상에서 "요즘 드라마 중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신의 저울'을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고 평가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SBS는 '신의 저울'을 끝으로 금요일 저녁 방송되던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비 문제 등으로 당분간 휴업하고, 31일부터는 오후 10시에 예능 프로그램 '웃음을찾는 사람들'을 방송한다.
현빈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의 방송이 다가오면서 월화극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 평일 저녁 드라마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진용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사는 세상'도 밀리지 않는 면모를 갖춘 작품. '그들이 사는 세상'의 가세로 월화극 경쟁도 수목극 못지않게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월화드라마는 송승헌 주연의 대작인 MBC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 30%를 넘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SBS '타짜' 역시 10% 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그들이 사는 세상'은 한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린 '연애결혼' 후속으로 27일 등장한다. KBS로서는 '그들의 사는 세상'이 오랜 시간 계속된 월화드라마 부진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는 미니시리즈는 순항해온 일일극이나 주말극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극도로 저조한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최근 '쾌도 홍길동', '태양의 여자', '바람의 나라' 등으로 살아난 수목극과는 달리 월화드라마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찾기 어려웠다.'못된 사랑', '싱글파파는 열애중', '강적들', '최강칠우', '연애결혼' 등 대부분이 한자릿수에서 고전하거나 10%에 턱걸이했다. 이에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KBS는 가을 개편 논의에서 월화드라마 폐지설이 나돌기도 했다.이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그들의 사는 세상'이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드림팀'이라고 할만한 제작진과 출연진을 보면 기대치가 높아질 법도 하다.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의 콤비가 버티고 있고 공동 연출로는 KBS 2TV 드라마'이 죽일 놈의 사랑'의 김규태 PD가 가세했다. 주연은 송혜교와 현빈이 호흡을 맞추고 배종옥, 김여진, 김갑수, 김창완, 윤여정, 김여진, 나문희 등 중견배우들도 든든하다. 이성주 KBS 드라마1팀장은 "1회부터 모든 물량을 투입해 엄청난 화제를 모을 드라마는 아니지만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유쾌함이 더해져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톱스타들이 출연하고 이야기도 힘이 있어 대외적으로도 한국 드라마를 대표해 좋은 평가를 받을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 콤비의 드라마는 완성도 면에서는 박수를 받았지만 시청률에서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니아 드라마'에 만족한 작품도 많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두 사람의 기존 드라마와 비교하면 현빈과 송혜교라는 청춘스타의 기용과 드라마 제작현장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등에서 한층 밝아진 측면도있다. 이런 변화가 '마니아'와 '시청률'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작용할지도 관심을끄는 대목이다.
결혼식 날이 되고 지애는 미주가 결혼식에 오지 않을까봐 걱정하지만 하진은 전날 밤 절대 안가다고 펄펄 뛰지는 않으셨으니까 희망적이라며 말을 한다. 하지만 하진은 미주가 새벽에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하진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게 된 미주는 하진에게 집을 나가라고 고함친다. 그러자 하진은 오늘은 쫓아내도 안나간다며 방으로 올라간다. 한편, 채린은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기로 했느냐는 민자의 질문에 자신은 이미 2년전에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대답하며 이번에는 찬우와 같이 지낼 거라고 말한다. 잠시 후 결혼식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마트로 간 애자는 민자에게 채린이 결혼식날에는 배탈이 나지 말라고 말하며 웃는데…
신태환이 등에 업은 조직, 양산박을 찾아간 동철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조직원들에 의해 피투성이가 된다. 동철은 양산박과의 협상에서 슬롯머신 기계 수입 독점권과 골프장 개발권 양도를 제시하는데부산 쪽 슬롯머신 사업 지분을 따라며 동철을 사지로 모는 국회장을 보며 영란은 몸서리친다. 영란은 동철에게 지금이라도 다 버리고 함께 도망가자고 하지만 동철은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지 말고 당장 사라지라고 소리친다.
비록 유리의 거짓말로 사태는 커졌지만, 임신으로 사정없이 내몰리는 유리를 보며 태풍은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며 마음을 굳힌다. 민정은 어서 유리를 결혼시켜야 한다 성화고, 호세와 새벽까지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민정은 유리가 진짜로 임신한 줄 알고 태풍과 결혼시키려고 하지만 내막을 모르는 칠복과 대진 영숙은 민정의 말에 기절초풍할 뿐이다. 대진 네는 호세에게 돌려준 돈을 화란에게 빌려 막아보려 하지만 화란도 돈을 빌려줄 수 없게 된다. 수빈이 지켜보는 하에 이별을 맞은 호세와 새벽에게는 참담한 시간이 이어지는데......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PD상'에 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가 '라디오 마당놀이-대한민국 촌놈'으로 선정됐다.지난달 방영됐던 이 프로는 전북원음방송(사장 김영택) 창사 10주년 특집 방송으로 풍자와 해학의 요소가 가미된 마당극을 라디오에 도입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지방에서 올라와 촌놈으로 살아가는 애환과 푸념을 구성지게 담았으며, 국악 활용, 관객참여 유도 등을 시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31일 오후2시 전북원음방송사에서 열릴 예정.김 PD는 "촌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고 싶었다"며 "수상을 계기로 지역민의 애로와 고충의 대안을 모색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김PD는 '전북PD상' '방송문화진흥회 공익프로그램상'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우수 프로그램상' 등 다수 수상했다.
'마르코'라는 이름이 요즘 연예계에서 부상하고 있다. 이름만 봐서는 외국인 같지만 그는 한국인의 핏줄이다. 다만 국적은 아르헨티나. 스페인어를 가장 잘 하지만 한국어도 이제는 의사소통에 문제없을 정도로 구사한다. 179㎝의 호리호리한 몸매, 귀여움이 묻어나는 얼굴의 마르코(31)가 요즘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미녀 가수 손담비(25)와 짝을 이뤄 펼치는 신혼부부 역할극이 이색적인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최대한 네 모습을 보여줘라'라고 주문했는데 그렇게 하고 있어요. '우결' 속의 모습이 제 모습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우결'에서 마르코는 결혼을 했지만 색시를 놔두고 혼자 밤 문화를 즐기는 철없는 신랑으로 그려진다.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도록 클럽에서 놀다 들어오는 날이 많아 손담비를 종종 화나게 만든다. "실제로 결혼해서는 이렇게 생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클럽에서 노는 게 좋은 걸 어떡해요.(웃음) 저는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춤추며 노는 게 좋은 거에요. 하지만 진짜 결혼하면 고쳐야죠."풀 네임이 마르코 벤저민 리인 마르코는 아르헨티나 이민 3세대다. 외할아버지가 가족들과 함께 1970년대 아르헨티나로 이민가면서 거기서 태어난 것. 그의 아버지도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한국인이다. "부모님이 제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길 원해서 1999년에 서강대 어학당으로 유학을 왔어요. 그러다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패션 화보 모델 일을 하게됐고 연기에도 도전하게 됐습니다."그는 CF 몇 편을 거쳐 영화 '어깨 너머 연인'과 드라마 '에어시티' 등에 얼굴을 잠깐 내비쳤다.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 축구를 했어요. 대학은 무역학과로 진학했는데 적성에 너무 안 맞았어요. 그러다 한국에 와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비로소 찾은 것 같아요. 즐기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은 것 같아 너무 기뻐요."한국말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아 연기자로서는 핸디캡이 되지만 그러한 면이 '우결'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된다. 교포 출신 모델이라는 점이 예능 프로그램인 '우결'의 다양성을 살려주는 것. 또 섹시함으로 어필하는 손담비가 마르코와 있으면 오히려 보수적인 면이 강조된다는 점 역시 색다르다. "제가 좀 철이 없기는 해요. 담비가 저보다 6살이나 어리지만 같이 있으면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때로는 누나 같아요. 또 담비가 생각보다 보수적이라서 우리 둘의 대비가 이뤄지는 것 같아요."그는 "담비는 정말 예쁘고 재미있다. 같이 촬영하면 참 편하다"면서 "서로 사고방식이 달라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담비가 많이 양보해준다"며 웃었다. 마르코-손담비 커플은 '우결'에서 '진도'가 빠른 커플로 통한다. 스킨십이나 감정의 교류가 다른 커플에 비해 빠르기 때문.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그런 말 신경 안 써요. 아르헨티나 시각으로 보면 오히려 진도가 되게 늦은 거에요.(웃음)"그는 '우결'에서 좋다는 의미의 감탄사로 '죽었어!', '우리 다 죽었잖아!'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 그래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마르코라는 이름을 부르는 대신 '죽어! 죽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밤에 클럽에서 춤 추는 것이 취미인데 요즘은 사람들이 알아보며 '죽어! 죽어!'라고 하니까 조만간 클럽을 못 갈 것 같아요. 그러면 집에서 음악 틀어놓는 기계를 사다놓고 혼자서 춤을 춰야할 것 같아요.(웃음)"
예술영화 전문사이트 시네아트가 주최하는 라틴아메리카 영화제가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체 게바라의 열정을 따라 영화로 떠나는 라틴 아메리카 횡단 여행'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개막작 '엘리트 스쿼드'와 폐막작 '레오네라'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제작하거나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인 브라질 영화 '엘리트 스쿼드'(호세 파딜라)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며 폐막작인 아르헨티나 영화 '레오네라'(파블로 트라페로)는 감옥 안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된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영회를 통해 멕시코 로드무비 '이 투 마마',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만든 '거미의 계략', 혁명가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다룬 월터 샐러스 감독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밖에 남미를 배경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음모를 쫓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콘스탄트 가드너'(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멕시코 불법이민 노동자들의 현실을 담은 '빵과 장미'(켄 로치), 브라질 영화 '우리 부모가 휴가를 떠난 해'가 상영된다.
"5년 만에 뽑힌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 드라마의 주역이 되겠습니다."5년 만에 재개된 지상파 방송사의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에서 뽑힌 행운의 주인공들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국제회의실에서는 '2008 KBS 신인연기자 프로모션쇼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BS와 한국방송연기자협회가 주최한 선발대회에서 3천469명의 지원자 가운데 17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남자 8명, 여자 13명 등 21명의 신인들은 이 자리에서 신인의 설렘과 함께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이들에게 합격증을 수여한 KBS 이병순 사장은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장의 자제도 탈락했을 만큼 심사가 엄격하고 공정했다"며 "과거 어느 대회 못지않은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21명 모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자로 성장하는 일만 남았다"며 "연기로 여러분의 존재를 빛내고, KBS를 빛내고, 한류를 전파하는 첨병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발대회에서 자신의 아들을 탈락시켜 화제를 모았던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은 " 선발된 후배들이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국민 여러분에게 큰 사랑을 받는 연기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힘을 다해 21명의 연기자를 가르치고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프로모션쇼에서 무술 동작 중에 이병순 KBS 사장에게 칼끝을 겨누는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5년 만의 공채 탤런트 선발 이유를 '인건비'라고 대답하는 등 당차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인 연기자로 출발하게 된 21명은 연기 경험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하나같이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중앙대 연극학과 출신인 김지혜(27)는 "지난해 미국에서 '문라이트 온 아이비'라는 독립영화에 운 좋게 출연했고 김윤진 씨처럼 계속 그곳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할리우드에 다시 가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지주연(25)은 "방송기자 지망생이었는데 언론고시 카페에서 공채 탤런트 선발 공고를 보고 우연히 지원하게 됐다"며 "언론인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게 맞지 않는 옷이어서 방황을 많이 했다. 마침 5년 만에 신인연기자 선발대회가 부활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연극과에 재학 중인 노은별(22)은 "기획사 출신 신인들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각자의 실력과 매력으로 175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앞으로 더욱 피나게 연습해서 내년에 나올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인연기자들은 3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청자들 앞에 선보이게 된다.
미국의 록그룹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가 17년만에 첫 스튜디오 앨범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22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1991년 이후 건스 앤 로지스가 처음으로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의 타이틀 트랙인 '차이니스 데모크러시(Chinese Democracy)' 이 이날 라디오 방송국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1985년 결성된 뒤 전세계적으로 약 1억장의 레코드 판매를 기록한 건스 앤 로지스는 그동안 수차례 멤버 교체를 겪으며 원래의 멤버 가운데는 액슬 로즈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트리뷴은 이번에 공개된 새 트랙에 대해 로즈가 저음 중심으로 노래하며 마치 멀리서 들리는 대공(對空)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기계화된 목소리를 선보이고 있고 기타 연주는 오리지널 멤버의 연주보다 훨씬 화려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전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트리뷴은 "로즈가 소프트한 쪽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기계적 묘기가 위대한 곡을 대신할 수는 없다, 기타의 굉음 아래 멜로디는 존재하지 않으며 기억할만한 부분조차 없다"라며 "과연 이 것이 로즈가 17년동안 공들인 앨범의 리드 싱글인가?"라는 의문으로 실망감을 표시했다.
아시아 각국의 드라마 교류를 위한 제2회 도쿄국제드라마페스티벌이 22일 오후 시상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시상식은 일본과 아시아권의 스타와 드라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메이지기념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일본 드라마 위주로 시상이 이뤄져 8부작 드라마 '판도라'와 '덴토센'이 각각 연작 드라마와 단편 드라마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올 초 위성채널인 와우와우 TV에서 전파를 탄 '판도라'는 암을 소재로 한 의학 서스펜스 드라마로 미카미 히로시, 요나기바 도시로 등이 주연을 맡았다. '덴토센'은 비트 다케시를 주인공으로 작년 11월 아사히 TV에서 방송됐다. 히로세 미치사다 도쿄국제드라마페스티벌 실행위원회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시청자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드라마 제작자도 비즈니스 면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의 우에노 주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토 고이치는 NHK 드라마 '가제 노 하테'에 출연한 덕분에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 SBS의 '황금신부'는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장편 부문 우수상을 받은 공을 인정받아 이번 페스티벌의 해외 드라마 부문에 초청돼 특별상을 받았다. 도쿄국제드라마페스티벌은 서울드라마어워즈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금신부'에서 베트남 신부 역을 맡은 이영아는 "이 드라마는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가 결혼을 통해 합해진 후 각 인물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금신부'는 함께 초청된 중국의 '사병돌격', 인도네시아의 '파라 펜카리 투한', 베트남의 '바잉 저스티스' 등과 함께 23일 시사회로 소개될 예정이다. 도쿄국제드라마페스티벌 측은 "상업적인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관련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위해 영화, 드라마 등을 아우르는 국제 콘텐츠 마켓인 TIFFCOM과 협업 체제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 페스티벌에서는 디즈니-ABC-ESPN TV의 수석 부사장인 필리페 마이그레트의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그는 23일 '국제 시청자를 위한 TV 드라마의 개발'을 주제로 자신의 견해를 전한다.
지난 3일 밤 한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직후 한 아이돌 그룹의 차량이 출발하자 택시와 렌터카가 경적을 울리며 그 뒤를 따랐다. 밤 12시 그들은 공개방송 현장인 임진각의 한 공원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그룹의 차량을 추격하던 택시기사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을 뒤쫓던 차량들은 일명 '사생 택시'로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궁금한 학생들에 의해 대절됐다고 한다. 이런 사생 택시는 승객들의 요구에 따라 연예인들의 숙소, 식사 장소, 심지어는 데이트 현장까지 따라간다. 또다른 택시기사는 "직장인과 고등학생 4명을 태우고 방송사에서 임진각을 거쳐 다시 그룹의 숙소까지 가는 여정에 20여만 원을 받았다"며 "서울 시내에 사생 택시만 100여대가 넘는다"고 밝혔다. 숙소 근처에 도착한 아이들은 그룹의 멤버가 개인적인 일을 보러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밤을 새웠다. 중학생 A양은 시험 기간인데도 친구들과 아이돌스타의 사생활을 지켜보기 위해 다니면서 그것을 "사생 뛴다"고 표현했다. A양은 "2~3일 기다려도 얼굴 한번 볼 수 없을 때도 있고 새벽까지 기다리다 아침에 바로 학교에 갈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사생 뛰는' 것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나만이 알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해줘 강한 중독"이라고 말한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오후 11시10분 '팬덤르뽀-사생 뛰는 아이들'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팬덤 문화의 흐름을 돌아보고, 평균연령 18.4세의 아이돌그룹 FT아일랜드를 동행취재해 급변하는 한국의 팬클럽 문화를 조명한다. 제작진은 "일부 아이들이 '사생 활동'으로 학교를 그만두기도 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사생 차량과 연예인 차량의 교통사고 위험도 크다"면서 "10대들의 '사생 뛰는' 하루를 통해 아이들이 왜 사생에 몰두하는지를 알아보고 사생 차량에서 외국인 사생까지 위태로운 사생 활동을 밀착 취재한다"고 밝혔다. '사생 뛰는' 아이들과 상대적으로 인기 연예인들은 사생활 노출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의 관계자는 "연예인과 일부 팬들이 위험천만한 상황들에 노출돼 있으며 항상 주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라고 하더라도 팬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는 없어 사생 활동은 '필요악'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대형화, 조직화해 대중문화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재의 팬덤 문화를 살피고, 바람직한 팬덤 문화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본다"고 말한다.
그룹 신화 겸 솔로가수 김동완(29)이 11월17일 충남 공주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한다. 신화 멤버 중에는 9일 입대한 에릭에 이어 두번째다. 소속사인 H2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주 훈련소에 입소한 뒤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다"며 "김동완은 입대 전 마지막 음반을 녹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대 전 마지막 음반은 싱글 음반이며 다음달 초 발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1집 타이틀곡 '손수건'으로 솔로 데뷔를 한 김동완은 5월 솔로 2집까지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첫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솔로로서 입지를 다졌다.
MBC TV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음악에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강건우 역으로 출연 중인 장근석이 24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되는 MBC TV '2008 서태지 심포니'의 프롤로그를 장식한다. '2008 서태지 심포니'는 지난달 27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 밴드와 영국 로열 필하모닉의 협연 실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MBC는 프로그램 도입부에 서태지와 지휘자 톨가 카시프, 로열 필하모닉, 지금까지 이뤄진 록밴드-오케스트라 협연무대 등을 소개하는 프롤로그를 제작했다. 장근석은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함께 이 프롤로그의 해설을 맡았다. 두 사람은 문답 형식의 대화로 공연 실황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근석은 "제안을 받자마자 단번에 승낙했다. 평소 서태지씨의 열성팬이었는데 공연의 프롤로그를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인기그룹 빅뱅이 일본 진출 10개월 만에 오리콘차트 3위에 올랐다. 빅뱅이 22일 일본에서 발표한 정규 1집 '넘버 원(Number 1)'이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3위에 진입했다. 1월 일본에서 첫 미니음반 '하우 지(How gee)'를 발표한 이후 10개월 만의 성과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차트에 신인가수는 빅뱅 밖에 없다"며 "빅뱅이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녹음된 곡을 선보였고 현지에 체류하며 활동하지 못했는데도 좋은 출발을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또 22일 오후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쇼핑센터 분수광장에서 열린 빅뱅의 팬 이벤트에는 예상인원 2천명을 훌쩍 넘는 3천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날 멤버들은 타이틀곡 '넘버 1'과 히트곡 '하루하루'를 노래했다. 빅뱅은 28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29일 나고야, 11월1일 도쿄를 도는 '스탠드 업 투어(Stand Up Tour)'를 펼치며 11월 초 정규 2집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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