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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의무일까 선택일까?

【주제 다가서기】 얼굴 없는 천사의 19년째 기부 소식에 지난 연말이 훈훈했다. 십 수 년 간 소년소녀가장을 도와달라며 정성스레 거액을 기부하는 소식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그동안 기부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의 뒤통수를 부끄럽게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 아우성 때문인지 사랑의 온도탑을 비롯한 각종 모금활동이 이전보다 못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얼굴없는 천사 소식은 암흑 속 빛줄기처럼 강렬하다. 물질과 재화의 풍요 속에 결핍을 모르는 세태는 가난했던 시절보다 우리의 삶을 더 각박하게 한다. 많은 경우에 자신의 필수적이지 않은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지갑을 열지만, 남들을 돌아보고 어려움을 나누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욕망을 절제하고 이웃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볼 때다. 기부는 의무일까 선택의 문제일까? 관련단원 -고등학교 생활과윤리,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에 대한 원조 의무 -고등학교 윤리와사상, 사회정의 【생각 열기】 읽기자료1: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이 19년째 이어진 27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기부금을 세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노송동에 올해도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들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노송동 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놓고 갔으니 좋은 곳에 써달라는 천사의 당부다. 천사의 나눔은 올해로 19년째 이어졌다. 40~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주민센터 직원에게 주민센터 지하주차장 입구에 가면 종이 박스가 있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곧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간 직원들은 A4 복사용지 박스를 발견했다. A4 복사용지 박스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 돼지저금통이 담겼다. 또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쇄된 A4용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노송동 주민센터 측은 전화를 걸어온 남성의 목소리와 전달 방식이 예년과 같은 점에 미루어 매년 노송동에 기부를 해온 얼굴 없는 천사로 보고 있다. 이날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금액은 총 5020만1950원이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총 6억834만660원이다. 천사가 보내준 이 성금은 지역 홀로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와 같이 익명으로 후원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며 천사와 시민들이 베푼 온정과 후원의 손길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전북일보 2018.12.28.1면.) 1. 얼굴 없는 천사는 누구를 돕고 싶은가요? 2.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 3. 그는 왜 자신을 밝히지 않을까요? 4. 얼굴 없는 천사에게 보낼 메시지를 적어보세요. 읽기자료2: 어려울 때 받은 나눔이 인생 바꿔이젠 다른 이의 꿈 도와요 부산시 연제구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이상경(44)씨는 올해 가장 잘한 일로 100만원 기부를 꼽는다. 그는 지난 5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00만원을 전달했다. 자신이 학창시절 받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다. 다섯 살 형이 있던 그는 집안 형편상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학업의 꿈을 포기하려던 차에 지역 기업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고등학교 학비 전액을 낼 수 있는 돈이었다. 그는 결국 경찰대학에 입학해 1998년 임관했다. 이후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은 사람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신문에서 나눔리더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나눔리더는 사랑의열매가 지역사회 기부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연간 100만원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약정을 통해 나눠 내겠다고 신청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씨는 사춘기 시절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받은 기부가 내 인생을 바꿨다며 내가 한 기부도 누군가의 꿈을 응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542명이 상경씨처럼 나눔리더 회원이 됐다. 개인이 아닌 단체는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면 된다. 지난해 6월 나눔리더 프로그램과 같이 시작한 나눔리더스클럽은 동호회, 동창회, 팬클럽, 향우회 등 이름으로 기부하는 단체형 모금 프로그램이다. 3년 동안 1000만원 이상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약정을 통해 회원 가입할 수 있다. 나눔리더나 리더스클럽 회원이 되면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고 인증패가 증정된다. 전국 56개 단체가 리더스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월 3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가게, 가정에서 매월 2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가정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에 사는 전정윤씨는 암 투병 중이신 어머니를 위해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자 착한가정에 가입했다. 대학교를 4년간 장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수입의 20%는 기부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착한가정에 증정하는 인증패를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다. 하지만 개인 기부는 지난해부터 주춤하고 있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2014년 1709억원이던 연간 개인 기부액은 2015년 1792억원, 2016년 194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939억원으로 뒷걸음질했다. 올해 역시 희망2019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금액이 19일 기준 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수준에 그쳤다. 이장희 사랑의열매 홍보미디어팀장은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36도 정도로 아직 100도에 가려면 많이 모자란다며 연말인 만큼 따뜻함을 나누는 마음이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리더리더스클럽, 착한가게가정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아도 ARS나 문자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2018.12.25.14면) 1. 이상경씨가 100만원 기부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2. 기부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4가지를 열거해보세요. 3. 연간 개인 기부액이 증가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읽기자료 3>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 원조 의무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에 대한 원조 그 자체가 윤리적 의무라고 보는 관점이 있다. 약소국 사람들이 빈곤의 고통에서 벗어나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싱어(Singer, P.)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감소시키고 쾌락을 증진시키는 것이 인류의 의무라는 공리주의에 입각하여 빈곤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약소국에 대한 원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칸트(Kant, I.)는 의무론을 토대로 타인의 곤경에 무관심한 태도가 보편적인 윤리로 통용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선행의 실천이야말로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유한 나라의 약소국에 대한 원조는 부유한 개인이나 국가가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 자선의 관점이 있다. 예를 들면 노직(Nozick, R)은 자유주의에 근거하여 개인이 정당하게 취득한 재산은 다른 개인이나 국가가 결코 침해할 수 없는 배타적 소유권을 가지며, 그 재산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개인이 사적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이들에 대한 윤리적 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약소국에 대한 원조를 자율적 선택의 문제로 간주하는 자선의 관점은 세계 빈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미래앤. 296~297) 1. 싱어(Singer, P.)의 주장을 요약해보세요. 2. 노직(Nozick, R.)의 주장을 요약해보세요. 3. 어느 입장에 공감하는지 이유를 들어 말해보세요. <읽기자료4> 빈곤국가의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이 왜 나쁜 행동인가요? 싱어의 대답: 생수병으로 설명해보자면 당신은 수돗물을 얻을 수 있는데도 생수를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어서겠죠. 다시 말하면 생수 구입은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은 우리가 죽고 사는 문제와 큰 관련이 없습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돈의 일부를 기부하자는 것입니다. 굶주림과 빈곤으로 죽어가는 지구촌 이웃에게 그 돈을 지출하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별다른 손해나 불편 없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생존과 관련 없는 지출을 하는 사람들이 기부하지 않는 것은 마치 ①물에 빠진 어린아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도 옷이 젖거나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구하지 않고 지나친 사람과 똑같은 것이다.(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미래앤. 299) 1. 나의 생활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에 해당되는 것을 최대 10가지 찾아 적으세요. 2. 밑줄 친 ①에 해당하는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주세요. 【생각나누기】 1. 얼굴 없는 기부와 회원 가입 기부 중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과 이유를 적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세요. 2. 자신이 실천한 기부를 적어보세요. 3. 같은 금액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어려운 사람과, 얼굴도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지만 생존 위기에 놓인 외국인 중 누굴 먼저 도와야 할까요? 4. 얼굴 없는 천사의 얼굴을 함께 만들어 보세요. 【생각키우기】 기부는 인간의 윤리적 의무일까?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일까? 근거를 들어 서술하세요. (※윤리적 의무라면 기부하지 않은 것을 비난할 수 있고, 선택이라면 기부행위를 칭찬할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선한 사마리아인의 법(Good Samaritan Law): 자신이나 제삼자가 위험에 빠지지 않는데도 고의로 구조하지 않는 구조불이행(Failure to Rescue)을 처벌하는 법을 말한다. 구조거부죄 혹은 불구조죄라고도 부른다. 신약성서 누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유래했다. 강도를 당해 쓰러진 유대인을 보고 당시 상류계급인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냥 지나쳤으나 유대인의 경멸을 받고 있던 사마리아인은 그를 구한다. 인간의 도덕적 의무에 대한 상징으로 널리 쓰이는 이야기로,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 역시 도덕적 의무에 법적 책임을 지워 강제한다는 특성이 있다.(Daum 백과 참조) 관련도서 [실천윤리학]: 피터 싱어 저/ 황경식, 김성동 공역/ 연암서가 1980년 첫 출간된 후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공리주의에 입각한 동물 권리 옹호, 낙태의 합법화,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던 피터 싱어의 삶과 학문을 대변하는 저작이다. 다른 사람이 굶주리고 있을 때 사치품을 사는 것이 윤리적인가? 굶주리는 외국인을 돕는 것이 의무인가? 등 일상의 윤리문제들에 대한 생각의 방향을 갖고 있는 교양서이다. 【학생글】 투명한 운영으로 기부 의무를 강화하자 정읍여고 2년 김세은 나는 기부가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내가 만약 부자라면, 내가 부자가 되기까지 나 자신의 노력이 적지 않지만 사회와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결국 부자가 된 것이다. 안전을 지켜주는 경찰과 방범시스템이 있었기에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었고 재산도 지킬 수 있었다. 도움을 받았다면 은혜를 갚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내가 부자가 아니라 해도 나는 기부할 것이다. 작은 액수의 기부일지라도 티끌 모아 태산이 될 것이다. 작은 손길이 합쳐져서 사회 발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우리학교 축제 때, 나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책갈피와 손수건을 제작하는 부스를 운영한 적이 있다. 이 활동에서 얻은 수익금을 나눔의 집에 기부하였다. 비록 일회적이고 단체차원의 기부였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참여했다. 이후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 기부금 사용 내역이 상세히 밝혀지면서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위안부 문제 관련 활동을 위해 정기적인 후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연말 어려워진 경제 사정 때문인지 기부 온정이 예전 같지 않았다고 한다.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모금활동도 목표액에 미치지 못하였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은 전년보다 약 20~30% 줄었으며 연탄기부는 40%나 감소했다. 모금단체의 잇단 비리로 기부에 대한 불신 탓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얼굴 없는 천사처럼 꾸준히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는 참 따뜻하다. 사람들이 마음 놓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먼저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기부자의 알권리 강화, 기부금 횡령에 대한 처벌 강화를 통해 비리를 예방하고 기부 장려금 제도 등을 통해 기부참여를 늘려야 한다. 둘째, 모금단체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시민의 감시를 지속해야 한다.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모금단체는 홈페이지나 소식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기부금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기부는 늘어날 것이고, 점차 모든 사람들이 기부의 의무를 실천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인 기부를 통해 가난한 사람도 웃을 수 있는 세상이 구현되기를 소망한다. /정읍여고 2년 김세은 기부는 행복의 주유소 정읍여고 2년 전승아 전주 노송동에 2000년부터 해마다 연말이면 얼굴 없는 천사가 적지 않은 금액을 아무도 모르게 두고 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들어 연말을 훈훈하게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 물질과 재화의 풍요로 인해 각박한 일이 참 많은데, 수십 년간 소년소녀가장에게 정성스런 거액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의 소식은 우리의 차가운 기부의식도 따뜻하게 만든다. 이는 올해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그리 오르지 못했다는 소식 속에서도 빛나는 소식이다. 전라북도 사랑의 열매가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은 55.5도에 그쳤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액도 작년에 비해 23%가 줄었다. 휘청이는 서민 경제와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기부문화에 타격을 가한 것이다. 최근 연탄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기부도 줄어들어 쪽방촌 주민들은 한파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난방비를 아끼려다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잇따르는 슬픈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저소득층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손길은 절실하게 필요하다. 나는 이러한 사회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기부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부터 안전하게 잠에 들 때까지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다시 되돌려주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나는 지난번 동아리 선배들의 수능을 응원함과 동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리몬드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다. 이처럼 내가 단순히 사회적 기업의 물품을 구입한 행위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에 동참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 기부는 돈 많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뜻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마음의 활동이다. SNS에 기부를 유도하거나 자신의 모발을 기부하는 것도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마음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에 집착하다보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 인간의 욕망의 주머니는 무제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욕망을 절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때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타인을 위한 작은 기부의 손길이 모인다면 행복이라는 큰 산이 만들어질 것이다. 오늘 살아있는 사람에게 기부는 책임이다. 기본적 소득이 있다면 그 일부를 기부하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이다. 기부가 계속되는 한 행복한 사회로 달려가는 자동차의 엔진은 멈추지 않는다. 연말에 한 번 하고 끝내는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 같은 기부가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정읍여고 2년 전승아 /제작=정읍여고 이춘주 교사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1.17 21:57

전북교육청, 글로벌현장학습 결과보고회 개최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16일 본청 8층 회의실에서 2018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해외 인턴십 및 다양한 해외체험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업교육과 관련된 맞춤형 외국어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전문 기술 기능 인재 육성을 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2018년 특성화고 글로벌현장학습은 호주와 독일에서 실시됐다. 호주의 경우 지난해 9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줄포자동차고, 강호항공고, 군산기계공고, 이리공고, 전주공업고, 남원제일고, 덕암정보고, 전주생명고, 학산고, 한국치즈과학고 등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전공분야를 살펴보면 용접 6명, 자동차 2명, 건축 2명, 조리제과제빵 10명 등이다. 독일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강호항공고, 군산기계공고, 이리공고,전북기계공고, 전주공업고 등 11명이 기계가공분야(CNC가공)에 참가했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4주간의 어학연수와 5주간의 기술연수를 받고, 3주간 기업체에서 현장학습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과보고회에서는 호주와 독일을 다녀온 대표 학생 2명이 체험수기를 발표하고, 학생들이 현지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2주간의 글로벌 현장 학습을 통해 긍정적 마인드와 성취감을 높이고 해외 우수업체 취업에 대한 분위기를 향상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취업과 관련해 사전 현지 정보를 자세히 안내함으로써 해외 취업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체험한 학생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140명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1.16 20:08

교육부 “대형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사립유치원 '반발'

16일 교육부 발표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원아 200명 이상의 사립 유치원에서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전국 581개소, 전북에서는 13곳(전주 10곳, 익산군산완주 각 1곳)이 해당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거부 시 행정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인 가운데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사립유치원 상당수는 반대 입장을 보여 실제 적용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에듀파인은 학교에서 예산편성과 수입지출관리, 결산 등에 대해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현재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교직원이 1년 예산 규모와 지출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회계 투명성이 높다. 교육부는 2단계에 걸쳐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적으로 원아 200명 이상 사립 유치원에서 시행토록 하고, 이후 점검개선해 소규모 사립유치원에까지 도입시킨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다양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사용이 쉽도록 회계 필수기능을 위주로 시스템 항목을 간소화한다. 사립유치원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장자문단 구성, 사용자매뉴얼 작성보급, 회계 업무 절차 변경, 대표강사컨설팅단 운영, 에듀파인 사용 문의 0079 콜센터 운영 등도 이뤄진다. 그러나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 상당수는 에듀파인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전북사립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는 개인이 설립한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유치원과 지원금액도 큰 차이가 나며 급여체계, 건물 사용료 계정 등 여건 자체가 달라 (에듀파인을 수정해도) 맞지 않다며 시스템을 통해 사립을 국공립처럼 모두 들여다보고 통제하겠다는 것은 사립의 자율성을 죽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내 상당수 회원 유치원 원장들은 에듀파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도 자괴감을 느낀 원장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에듀파인까지 도입되면 견디지 못하고 폐원이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에듀파인 대상 사립유치원들이 이를 거부하면 정원감축 등 행정처분, 재정적 제재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1.16 20:08

익산지역 유치원 4곳, 회계관리 부실·시설공사 계약 업무 소홀 지적

익산지역 사립유치원 4개교에서 회계관리 부실시설공사 계약 업무 소홀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전라북도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2018년 9월 익산지역 사립유치원 재무감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재무감사는 익산 내 33개원(2018년 3월 기준) 중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유치원, 이리성심유치원, 아이사랑유치원, 현대유치원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감사결과, 4개소 모두 회계상의 문제 등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17건(31명)의 지적사항에 대해 주의경고 조치가 내려졌고, 징계처분 요구는 없었다. 4개 유치원 모두 회계관리 부적정시설공사 계약 업무 소홀을 지적 받았다. 회계관리 부적정은 회계 관계 증명서류를 일부 징구하지 않았거나 세금계산서 대신 거래명세서나 간이영수증을 수취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사립유치원 총연합회비 등 개인 자격으로 가입한 단체의 회비를 낸 경우도 있다. 시설공사 계약 업무 소홀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거나 보증업무를 소홀히 한 경우다.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유치원은 어린이 통학버스 및 현장체험학습 차량계약 업무 소홀유치원 운영위원회 운영 부적정도 지적됐다. 이리성심유치원의 추가 지적사항은 어린이 통학버스 및 현장체험학습 차량계약 업무 소홀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안전점검 소홀교직원 임용 및 근로계약 업무 소홀이다. 아이사랑유치원은 현장체험학습 차량계약 업무 소홀유치원 운영위원회 운영 부적정, 현대유치원은 현장체험학습 차량계약 업무 소홀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안전점검 소홀이 추가로 지적됐다. 감사결과 보고서는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의 정보공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1.14 19:54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이·취임 봉고법회

원광대원광보건대학원광디지털대학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이취임 봉고법회가 14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12대 신순철 이사장과 제13대 허종규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법인 산하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봉고법회는 원불교에서 큰 사업이나 행사를 시작하고 끝날 때 일의 시작과 끝마침을 법신불 일원상 전에 고하는 의식이다. 행사는 기도 및 독경을 시작으로 신순철 전임 이사장의 이임봉고와 원광학원 건학정신기 전달, 신임 허종규 이사장의 취임봉고, 홍산 오도철 교정원장 설법 등으로 진행됐다. 신임 허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원광학원의 설립 동기와 취지가 더욱 살아나도록 노력하겠다. 원불교 교법이 원광학원 구석구석을 밝혀 모든 구성원이 서로서로 부처님으로 대접받고, 함께 더불어 은혜를 나누는 훈훈한 낙원 공동체가 되도록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원광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과학과 도학을 원만히 준비하여 세상으로부터 환영받는 소중한 인물로 커갈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한 허 이사장은 1970년 원불교에 출가해 원불교 중앙총부 총무부를 시작으로 교육부 과장, 수위단회 사무처장, 법무실장, 금암교당 교무, 잠실교당 교감교무, 전북교구장, 복지법인 한울안 이사장,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 원불교 교단 최고의결 기관인 수위단회의 정수위단을 역임했다.

  • 교육일반
  • 엄철호
  • 2019.01.14 16:22

[2019년 전북교육 정책 및 과제]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공동체, 혁신교육 완성의 해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019년 미래 혁신교육과 참된 학력신장,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내걸었다. 특히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김승환 교육감은 혁신교육 완성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올해 주요 정책 방향을 △자율과 도전, 배움이 즐거운 학생 △신뢰와 존중, 가르침이 행복한 교사 △가벼운 어깨, 함께하는 학부모 △청렴은 기본, 공정하고 따뜻한 교육행정 △소통과 협력, 건강한 학교-마을교육공동체로 삼았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전북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우선 학생 및 교직원의 각종 안전사고 대응능력을 키우고, 안전문화를 정착하는데 힘을 기울인다. 교육청은 전북119안전체험관, 삼인안전체험관, 전북학생해양수련원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체험 중심 학생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교생 등 약 8만5000명이다. 실제 재난상황을 가상한 대응훈련도 분기별로 실시된다. 안전사고 발생이 잦은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함께 전북안전 매뉴얼을 활용한 안전교육도 진행된다. 또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식생활 교육 강화로 건강관리 및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육청은 친환경 농산물 급식비 117억500만 원을 편성했다. 학교급식에 대한 상시 위생안전 및 운영점검도 이뤄진다. △미래 혁신교육과 참된 학력 신장 교육과정 중심의 혁신교육을 통한 공교육의 다양성도 꾀한다. 도내 136개 학교를 대상으로 혁신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참학력 기반 혁신교육과정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마을교육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완주 등 6개 지역을 혁신교육특구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식, 가치와 태도, 실천이 조화를 이뤄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기르는 참학력 신장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교육청은 학력신장 추진 계획 수립 및 컨설팅, 학습공동체로 성장하는 참학력학교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다양화를 통해 일반고 교육역량을 키운다. 전북교육청은 인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일반고대학 연계 진로탐색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한 원인별 맞춤형 학습 지원도 이뤄진다. 학교기본운영비 내 기초학력 예산을 세우고 지도계획을 수립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권 존중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유초중등교육 권한 배분에 방점을 둔 학교자치, 인성시민교육 활성화 정책이 본 궤도에 오른다. 교육청은 올해 도내 32개 초중고교에 학교 한 곳당 1000만 원의 학생회실 설치비를 지원한다. 또 학생자치 연수, 학생회장단 운영, 학생자치 교재 개발 및 보급 등을 위해 3억5200만 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도덕성과 시민성이 조화를 이룬 인성교육과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교육도 강화된다. 우선 인성교육 시행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와 컨설팅, 평가 지원이 추진된다. 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강사단 운영, 노동인권교육 지원, 학생인권의 날 등이 진행된다. 남북 화해무드를 맞아 학생, 교사가 참여하는 남북교육 교류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평화통일교육 지원 사업으로는 학교로 찾아가는 평화통일강사단 운영, 워크숍, 통일이야기 한마당, 공감캠프, 초중등 지도자료 개발 등이 눈길을 끈다. △교권과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청은 존중받는 교원을 위한 교권 신장, 학교업무 최적화를 통해 신뢰가 구축된 교직문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교원에 대한 예우와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스승의 날 시상, 모범공무원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한다. 교권 보호를 위한 학생학부모 교육도 강화된다. 또 올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교권침해 사례를 조사하고 교권보호위원회와 교원치유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교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상담사를 통해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진단-상담-치료 등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및 수업 지원도 확대된다. 학생 중심 수업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연수와 함께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가 강화된다. 학교업무 최적화를 위한 정책사업평가제 실시, 교무행정업무지원팀 운영도 눈여겨볼만한 정책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학교급식 지원, 고교 무상교육 실현, 교복 및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최소화된다. 학교급식 지원 대상자는 공립유치원,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등 총 21만4291명이다. 급식 단가는 한 끼당 유치원 2400원, 초등 2600원, 중고교 3300원, 특수학교 3100원이다. 학기 중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급식비가 지원된다. 또 일반고 1학년 신입생에 한해 입학금과 학교운영지원비가 지원된다. 우선 그동안 학부모 부담이었던 학교운영지원비의 경우 올해 고교 신입생 1만7200여 명부터 학교운영지원비가 면제돼 총 35억 원의 학부모 부담이 경감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전북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와 함께 현장체험 학습비가 지원된다. 교복비는 중고교 신입생 3만35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 현장체험 학습비는 초등학생 1인당 15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교생 3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 김승환 교육감 유아에서 고교까지 공교육 기준 마련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혁신교육 완성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8일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전북교육청이 추구하는 혁신교육 방향에 맞닿아 있다며 유아교육부터 고교 교육까지 공교육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자치를 재차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유초중등교육 권한 배분의 최종 목표는 학교자치에 있다면서 이는 교육의 실질적 주체가 교육 관료에서 학교와 교사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자치조례를 비롯한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법과 제도가 갖춰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율형사립고 등 특권교육을 폐지하고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균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받아야 하며, 국가권력은 교육에서 결과의 평등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적어도 청소년기 교육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동체성을 기르는 보편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사는 부당하게 공격받는 일이 없어야 하며, 수업과 평가에서 자율성을 인정보호받아야 한다며 교사를 대상으로 한 폭력에 대해서는 피해 교사의 동의가 없더라도 교육청이 직접 형사고발을 포함해 엄중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9.01.08 20:03

김승환 전북교육감 “자사고 등 특권교육 폐지, 혁신교육 완성”

자율형사립고 등 특권교육을 폐지하고, 전북교육 혁신미래교육을 구체화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전북교육청이 김승환 전북교육감 3기 슬로건 새롭게 빛나라 전북교육에 걸맞은 혁신교육 완성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김승환 교육감은 8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초지능화 사회가 등장하는 대전환 시대에 우리는 교육 대혁신이라는 새로운 책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 혁신을 위해 모든 걸음에 한 걸음을 더하겠다면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전북교육청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를 토대로 유아교육부터 고교 교육까지 공교육 기준이 되는 전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권교육을 폐지하고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헌법은 인종이나 종교, 성별에 따른 차별 교육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유독 빈부격차에 따른 분리교육은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로 미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권교육을 폐지하고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에 오는 3월 조직개편을 통해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복지와 학교 구성원 안전 등을 위한 정책 행보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했던 교복구입비를 올해부터 모든 중고교 신입생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김 교육감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배움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 등 실질적 지원을 늘려가겠다면서 학교나 가정에서 폭력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는 체계적인 상담과 치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자사고 재지정 평가와 관련해 재지정권은 시도교육감에게 있다며 교육감이 가진 권한을 행사하되 법에 어긋나지 않게 적정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하는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10점 높은 재지정 기준점수(80점)를 전북교육청이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도, 교육부는 재지정 기준점을 70점으로 했다며 (이는)대통령 패싱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권한과 관련해 문제 삼으면 교육부와 전면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것은 교육부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9.01.08 20:03

신문으로 트렌드 읽기

【주제 다가서기】 트렌드란, 사람들의 사고, 사상, 활동이나 일의 형세 따위가 움직여 가는 방향이나 추세를 뜻한다. 즉, 세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세대와 상관없이 사회 전체적인 유행이나 흐름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러한 트렌드는 언제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 트렌드라는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물길의 흐름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물이 중요했던 농경사회에서는 물길의 방향이 중요했던 것이다.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시간 앞에서 다음 한 해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에서는 신문을 통해 2018년을 되짚으면서 2019년도 트렌드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헤럴드경제 2018년 12월 19일 이노션, 실시간 검색으로 짚어본 2018 핫 트렌드분석 ▶ 경향신문 2018년 10월 24일 김난도 교수가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19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이노션, 실시간 검색으로 짚어본 2018 핫 트렌드분석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 검색으로 짚어본 2018 핫 트렌드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실시간 검색 데이터 분석 솔루션 S-TREE를 활용해 2018년 1월~10월31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실시간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어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로는 TV 및 영화 등 콘텐츠, 쇼핑 및 브랜드 등 라이프 분야로 각각 나타났다. TV 및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서는 나 혼자 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전지적 참견시점, 하트시그널 시즌2 등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노션은 이 같은 관찰 예능의 인기 비결로 ▷공감대 형성 및 대리만족 ▷일상, 연예, 일반인 등 소재의 다양화를 통한 감정이입 등을 꼽았다. 주요 연관어로는 맛집(2만6721건), 일상(1만6592건), 마음(4801건), 스타(1887건) 등이었다. 이노션 측은 관찰 예능은 재미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감정이입 등 다양한 긍정적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9년에는 패널들의 반응ㆍ해석, 맛깔 난 묘사 등이 주는 재미와 동질감이 한층 더해져 관찰 예능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어부의 흥행도 빼놓을 수 없다. 낚시터업 허가ㆍ등록건수가 13% 이상 증가하는가 하면, 실내 낚시터 및 낚시카페 등도 가족나들이와 데이트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노션은 덧붙였다. 쇼핑 및 브랜드 등 라이프 분야에선 방탄소년단(BTS)의 강세 속에서, 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도 꾸준히 실검을 통해 검색돼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은 특히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Z세대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 관련 음원차트, 유튜브 조회수, 공식쇼핑몰 및 굿즈 매진 등의 열풍 뒤에는 숨은 파워인 Z세대가 있었고, 관심도 함께 상승했다는 것이다. Z세대 연관어로는 소통(11만3779건), 성장(4만6231건), 즐기다(2만4820건), 취향(1만8605건) 등의 순이었다. 이노션측은 Z세대는 경험, 취향, 성장, 소통에 관심이 높은데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는 방탄소년단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일상은 물론 패션, 가전구매 등을 지배한 미세먼지의 습격 역시 올해를 뜨겁게 달궜다. 미세먼지가 특정 계절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계절 내내 나타나면서 체감지수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연관어를 비교한 결과, 심하다의 경우 8만5883건에서 12만1072건으로, 나쁘다도 4만8971건에서 8만2146건으로 각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없었던 최악이라는 연관어가 올해는 4만4925건을 기록했을 정도다. 미세먼지가 일상화되고 심해지면서 ▷공기정화 ▷내 몸 보호 ▷정보확인 ▷실내/외 활동수칙 등 우리 사회가 생존전략을 마련하거나 진화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내 몸을 보호하는 마스크의 경우, 패션까지 더해져 스모그꾸뛰르(smog couture스모그와 고급 여성복, 맞춤복을 뜻하는 꾸뛰르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번 보고서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1분 간격으로 수집해 날짜와 검색어 단위로 저장한 뒤 검색어 총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테고리를 선별해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8.12.19. 이세진 기자 > [읽기자료 2] 김난도 교수가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19 지난해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가 2018년의 트렌드로 꼽았던 소확행과 워라밸은 올 한 해 내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개인이 정치사회적 신념을 적극 표현하는 미닝아웃 현상은 연초부터 각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으로 현실화됐다. 이번에도 그의 예측이 들어맞을까. 최근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출간한 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한국 사회의 소비 흐름 전망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내년에는 1인 사업자들이 주도하는 세포 마켓(cell market)이 폭발하고, 가성비나 품질을 넘어서 컨셉력을 갖춘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통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밀레니얼 가족으로 명명한 새로운 가족 풍속도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부모가 된 젊은 세대가 가족을 희생이나 봉사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적정 행복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집밥 하는 엄마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로의 이동, 아빠가 등장하는 아이들 일기장, 전통적인 가족관계의 유연화 등이 대표적인 변화다. 소비 측면에서는 집안일을 돕는 3신 가전(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빨래건조기)과 엄마들을 위한 사교공간을 갖춘 키즈카페가 인기를 끌고, 부부가 자기 일정에 맞춰 따로 여행을 가는 흐름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 교수는 또 최근 미세먼지나 폭염 등 극심한 기상이변에 맞닥뜨린 소비자들이 친환경을 넘어 살기 위해서 필(必)환경을 택하는 흐름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운동, 동물복지를 고려한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이나 비거니즘(veganism채식주의) 소비를 예로 들었다. 최근 들어 소비자의 과도한 갑질이 이슈가 됨에 따라, 감정노동자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주 52시간제로 대변되는 워라밸 시대가 양적 측면의 변화라면, 감정노동자 보호나 갑질 금지, 무조건적 친절을 기대하지 않는 문화는 질적 측면의 변화를 상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궁극의 자기애를 보여주는 나나랜드 현상이 심화되고, 거의 모든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지는 데시젼(dacision=data+decision) 포인트가 도래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은행과 카페를 결합한 융합 공간 카멜레존의 유행, 과거에 대한 향수가 핵심인 레트로(복고)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옛것에서 신선함을 느끼는 뉴트로도 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김 교수는 돼지띠 해인 2019년 기해년의 키워드로 10개 트렌드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돼지꿈(Piggy Dream)을 선정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유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경제 전망치가 좋지만은 않다면서도 소비는 자기실현적 측면이 있으므로 황금돼지띠를 맞아 결혼과 출산, 이사와 창업을 하면 경제도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2018.10.24. 김유진 기자 > 【생각 열기】 (1) [읽기 자료 1,2]을 읽고, 이미 알고 있는 점, 궁금한 점, 새로 배운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1]를 읽고, 2018년도 트렌드 키워드가 무엇이었는지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 자료 2]을 읽고, 2019년도 트렌드 키워드가 무엇인지 찾아 써 봅시다. 【생각 키우기】 (1) 아래자료는 내년도 국내외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들이다. 내년도 국내외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했는지 찾아보고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내년도 국내외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으로는 <라이프 트렌드 2019-젠더 뉴트럴>(김용섭 지음/부키/452쪽/1만 7000원), <디지털 트렌드 2019>(연대성 지음/책들의 정원/244쪽/1만 5000원), <모바일 트렌드 2019-지금 우리에게 5G란 무엇인가>(커넥팅랩 지음/미래의창/312쪽/1만 6000원), <2019 재테크 대전망>(서기수 외 6명 지음/메이트북스/344쪽/1만 7000원),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KOTRA 지음/알키/504쪽/2만 3000원), <와이즈 트렌드(WISE TRENDS)>(<트렌즈>지 특별취재팀 지음/권춘오 옮김/마인드빌딩/360쪽/1만 9800원) 등이 나와 있다. <출처 : 부산일보 > (2) 아래자료는 전북일보가 선정한 2018 전북 10대 뉴스이다. 2018년도를 되돌아보면서 나만의 2018 국내 10대 뉴스를 만들어 봅시다. 1.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 2.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 3.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 4. 전라도정도 천년 / 5. 전북 정치 사회 교육 문화계 미투 잇따라 / 6. 비정한 친부와 계모고준희 양 살해 / 7. 최규호 전 교육감, 8년 여만에 검거 / 8.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적 개최 / 9. 전북현대 여섯 번째 우승굿바이 최강희 / 10.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보수 마치고 모습 드러내 <출처 : 전북일보 > (3) [읽기자료 2]에서 찾았던 트렌드 키워드를 바탕으로 2019년도에 주목해야 할 트렌드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토의해 봅시다. 【생각 넓히기】 ▶ 많은 트렌드 전문가들은 2018년도 사회 현상들을 분석하여 2019년도 여러 트렌드 키워드를 내놓았다. 이런 트렌드들을 미리 살펴보면서 이들이 제시한 키워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한 해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서술해 봅시다. 【학생의 글】 내가 생각하는 트렌드 내가 생각하는 트렌드는 예전 시대에서는 유행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시대에서 최고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사람을 그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닌 유행 속에서 자기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요즘에 트렌드로 생각한다. 올해 2018년에는 레오파드라는 호피 무늬가 유행이었다. 호피 무늬의 다양한 옷, 가방, 신발, 악세사리 등등 많은 아이템이 나왔다. 그렇다고 그런 사람의 패션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스타일로 나타내는 사람이 이 시대에 진정한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이 유행을 타지 않고 유행을 앞서가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에 따라 살아가면 좋겠다. /지유빈(9학년/중3) 내가 예상하는 트렌드 사실, 나는 트렌드라는 단어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했었던 적이 매우 많았다. 트렌드 라는 말을 무심코 뜻도 알지 못하면서 쓰던 나에게 갑자기 선생님께서 트렌드와 관련해서 글을 써보라고 하셨다. 바로 신문으로 트렌드 읽기라는 내용으로 글을 쓰는 것인데, 신문은 많이 읽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뉴스도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쓰기 전에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 구어체에 익숙한 나에게 문어체로 글을 쓰는 것은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이번에 먼저 무심코 써왔었던 트렌드라는 말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면서 잘 알지 못하던 트렌드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럼, 트렌드란 무엇일까? 트렌드의 어원을 살펴보자. 트렌드의 어원은 Trendr라는 스칸디나비아의 단어인 물길의 흐름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옛날, 물이 중요했던 농경사회에서는 물길의 방향이 중요했기에 연말연시가 되면 새로운 시간 앞에서 한 해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고 전망하여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출처 : 동아일보, 2017.12.05) 나는 엔터테인먼트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2019년에 내가 예상하는 트렌드는 춤이다. 우선, 내 생각에는 아이돌의 안무라고 하면 우선 단순하고 많은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는 안무가 내년에도 역시 유행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 예를 들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같이 양손을 총 모양으로 만들어 뚜두뚜두 하면서 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포즈이니 유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노래에 딱 맞는 안무가 나온다면 그 안무야말로 2019년 트렌드 안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른 학교는 모르겠으나, 우리 학교로 예를 들어보면, 그렇게 막 쉽지는 않은 춤이나 누구든지 조금만이라도 노력을 한다면, 따라 하고 다 함께 출 수 있는 인싸춤이 트렌드다. 인싸춤에는 백팩키즈가 있다. 애인 생기는 춤 이라고도 불리는 이 춤은 규칙적으로 팔과 허리를 움직이는 춤으로 처음에는 쉽지 않으나, 방법만 알면 친구들과 다 함께 추기 굉장히 쉬운 춤이기도 하다. 그리고 망치 춤과 이름은 잘 알지 못하나 다리를 움직여 난이도 있어 보이지만 알기만 하면 쉬운 춤도 있다. 이처럼 만약 쉬운 춤만이 아닌, 어려워 보이지만 나름 노력만 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춤 역시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내가 친구들과 함께 많이 추는 춤들을 분석하고 예상했기 때문에 2019년도 트렌드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단순한 동작 안무라든가, 인싸춤 같이 어려우면서도 조금만 노력하면 너무나도 쉬워지는 안무 역시 2019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유제은(9학년/중3) 내가 주목하는 트렌드 나는 코랄 컬러를 좋아한다. 그런데 기사를 통해 2019년도에는 핑크와 오렌지의 중간인 리빙코랄이 유행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리빙코랄이라는 색깔이 상큼하고 봄스럽고 러블리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먼저 코랄에 리빙이라는 수식어 왜 붙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뜻을 가진 리빙으로 활력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팬톤 색 연구소의 말을 빌려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살아있는 산호초처럼 색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생명력과 편안함,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전해 주고자 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팬톤의 설명에 의하면 색은 우리가 자연과 디지털 환경을 경험하게 해주는데, 리빙 코랄이 이에 해당된다고 하며, 사람 간 상호작용과 사회 연대를 갈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발랄한 리빙코랄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색감은 와닿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최민(9학년/중3) 2019년에는 코랄컬러로 더욱더 화사하고 밝고 긍정적인 한 해의 시작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항상 무언가를 다짐하지만 결국 무너지고 마는 나지만, 2019년에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내가 생각하는 트렌드 2019년 트렌드는 숏패딩 이라고 생각한다. 롱패딩의 시대가 지나고 있고, 따뜻함보다는 패션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기 때문이다. 나 역시 숏패딩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롱패딩을 입은 사람이 너무 많아 입기가 민망할 때도 종종 있다. 그러니 롱패딩이 아닌 이왕이면 예쁜 숏패딩에 손이 갈 거라 예상이 된다. 그리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배달을 하는 사람들도 롱패딩보다는 숏패딩이 더 편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김한나(9학년/중3) /제작=정진우 (경기 남양주 밀알두레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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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9.01.03 19:51

석면 해체 공사 중인 건물서 돌봄교실·방과후학교

전북지역 일부 초등학교가 석면 해체제거 공사 중인 건물에서 돌봄교실방과후학교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에 비해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다수의 어린이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다. 최근 감사원이 공개한 초중고 학교환경 개선사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도내 32개 초등학교가 석면 해체 공사 중 같은 건물에서 돌봄교실(14곳)방과후학교(8곳)병설유치원(10곳)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학교 석면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석면 해체작업지역은 학생 및 교직원이 생활하는 공간과 격리돼야 한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의 일선 학교에 대한 부실한 지도감독이 학생들의 안전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시도교육감에게 석면 해체제거 공사 기간 중 돌봄교실 등의 운영 공간은 석면 작업장과 격리하도록 하는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석면이 공기 중에 퍼지지 않도록 냉난방기 교체 공사보다 석면 해체제거를 먼저 해야 하는데도 도내 23개 각급 학교가 석면 해체제거 전에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개 학교의 경우 냉난방기를 교체하면서 석면 해체제거 미등록 업체가 50㎡ 이상의 석면을 해체한 뒤 재부착하는 등 관련 법령을 어겼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석면 자재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경우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업자로부터 석면을 해체제거하도록 규정했다. 감사원은 미등록 업체에 석면 해체 공사를 맡긴 학교에 대해 책임소재를 밝힌 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해당 시도교육청이 고발 등 조치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학교건물에 석면이 사용된 위치를 표시하는 석면지도가 부실하게 작성된 사실을 알고도 교육부 담당자들이 재검증 등 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8.12.30 19:08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주제 다가서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새로운 세계로 한 발짝 다가서려 했던 10명의 청소년들이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참변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19학년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 전원이 수영 교육 10시간 교육을 받는다. 생존 수영 교육이 포함되어 있는 시수다. 또한 초등학교 전 학년에 걸쳐 매 학년도 51시간 이상 7대 안전 영역을 포함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열심히 교육하고 인지시켰으나 갑작스레 생명을 잃는 이번 사건 앞에서 우리 국민 모두 다시 한 번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18년 12월 21일 농어촌 민박 펜션 안전시설 점검 강화하라 - 전북일보 2018년 12월 12일 전북 안전지수 낙제점 - 전북일보 2018년 5월 23일 전북도, 7대 안전무시 관행 근절 대책 마련 회의 개최 <읽기자료1> 농어촌 민박 펜션 안전시설 점검 강화하라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안전망을 다시 구축하겠다고 나섰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서울지역 고교 3학년생 10여명이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가스누출 사고로 참변을 당한 것은 우리의 안전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보일러 본체와 연통 사이 연결 부위의 틈새가 벌어져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왔지만 가스경보기 하나 설치되어 있지 않아 3명이 목숨을 잃었고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인재가 아닐 수 없다. 사고가 난 농어촌 민박이나 펜션의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상의 숙박업소가 아니기에 농어촌정비법이 적용된다. 하지만 농어촌 민박의 설치와 운영을 규정한 농어촌정비법 시행규칙에는 보일러실 안전관리 규정이 전혀 없다. 점검 대상 가스설비는 가스레인지만 해당된다. 또한 민박은 호텔이나 모텔과 달리 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가스경보기나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의무도 없다. 전북에도 농어촌 민박시설이 모두 1277개소에 달한다. 이들 민박시설도 강릉의 사고 펜션처럼 보일러실 가스 누출에는 무방비 상태다. 법적 의무사항인 화재경보기는 설치돼 있지만 일산화탄소 누출을 알려주는 가스경보기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한옥체험시설 160여 곳에도 보일러실 가스 누출 경보기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규모가 큰 도내 관광펜션의 경우 20곳 가운데 9곳에만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농어촌 민박이나 펜션 역시 일신화탄소 누출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뒤늦게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농어촌 민박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농어촌 민박의 안전 점검 항목 중 기존 월 1회인 가스 누출 점검을 세분화해서 가스시설 환기와 가스 누출, 배기관 이음매 연결 상태 등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뒷북 대응이지만 이번 강릉 펜션사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구멍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안전관련 제도와 규정 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제도적 대책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야 한다. 법이나 제도는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만큼 우리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여 나가야 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18-12-21> <읽기자료 2> 김제시 교통사고-자살 4년째 최저 5등급 전북 안전지수 낙제점 김제시가 교통사고와 자살분야 안전지수에서 4년 연속 5등급을 받는 등 전북 일부 시군이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측정 결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11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8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다르면 정읍시와 남원시는 화재범죄생활안전교통사고자살감염병자연재해 등 7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안전지수는 최고 1등급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까지 5단계로 평가했다. 정읍시와 남원시는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 등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김제시는 교통사고화재자살분야, 순창군은 교통사고감염병분야, 장수군은 교통사고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특히 김제시는 교통사고자살 2개 분야에서 4년 연속 5등급을 보였다. 평가항목인 독거노인기초수급자자살예방 등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서 낮은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진안군은 범죄, 장수군은 화재자살, 임실군은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들 자치단체 중 장수군은 자살분야에서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최대 변화폭(4등급)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등급이 상승한 지역 가운데 90%는 실제 사망자수와 사고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전북도가 교통사고자살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평가항목인 교통사고 사망자(인구 1만명당 1.5명)와 안전벨트 착용률에서 9개 광역자치단체 중 8위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화재감염병은 3등급, 자연재해생활안전범죄분야는 2등급을 받았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사망자수를 분석할 때 1만명 당 몇 명으로 환산하다보니 인구밀도가 적은 전북은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경기보다 사망자수가 적어도 낮은 등급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도 지역의 안전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김제시의 지역안전지수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18-12-12> <읽기자료 3> 전북도, 7대 안전무시 관행 근절 대책 마련 회의 개최 전북도가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7대 안전무시 관행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7대 안전무시 관행은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물건 적치 △과속운전 △안전띠 미착용 △건설현장 보호구 미착용 △등산 시 화기인화물질 소지 △구명조끼 미착용 등이다. 도는 2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송일 행정부지사와 김양원 도민안전실장 등 관련 실국장, 14개 시군 부단체장, 군산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정책고정회의를 열었다. 도는 이날 회의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7대 안전무시관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법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 신고단속점검 강화, 안전문화운동 등으로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 차원에서 과제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전모니터봉사단과 민간예찰단, 지역자율방재단, 통리반장 등 600명을 안전보안관으로 임명해, 도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송일 도 행정부지사는 오랜 기간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관행들을 사전에 예방하면 많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도민들을 지켜낼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18-05-23>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고 말한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농어촌 민박이나 펜션과 숙박업소의 차이점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1>을 읽고, 안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는지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김제시가 교통사고와 자살 2개 분야엥서 4년 연속 5등급을 보인 원인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2>를 읽고, 전라북도가 향후 노력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7개 안전무시 관행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7) <읽기자료 3>을 읽고, 7개 안전무시 관행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쓰시오. [심화활동] ◈아래 사진기사와 같이 대피 훈련을 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고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내가 아래 사진기사의 장소에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말이 오고 갔을지 기록해 봅시다. 【생각 키우기】 ■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료가 연소할 때 불완전연소로 발생한다.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일산화탄소는 연탄의 연소가스나 자동차의 배기가스 중에 많이 포함돼 있다. 또 큰 산불이 일어날 때 주위에 산소가 부족하여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발생되기도 하고, 담배를 피울 때 담배연기 속에 함유되어 배출되기도 한다. 일산화탄소의 흡입이 계속되어 체내로의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우선 산소 결핍에 민감한 중추신경계(뇌, 척추)가 그 영향을 받아, 두통, 현기증, 이명, 가슴 두근거림, 맥박 증가, 구토 증세가 일어난다. 그리고 많이 흡입하게 될 경우 중추신경계가 마비돼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http://www.ndmi.go.kr/) 재난 및 안전관리 R&D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기후 변화와 신종 재난, 복합적인 대형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데이터 베이스의 구축과 안전 방재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1997년 9월 2일에 방재정책 및 방재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주요 활동으로는 방재정책 연구, 재난예방 기술의 개발과 보급, 재난 관련 자료 수집, 방재실무자 교육과 훈련,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있다. ■ 안전보안관 행정안전부가 2018년 5월 생활 속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출범시킨 것으로, 국민 스스로 주변의 위험요소를 찾아 개선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됐다. 지역 여건을 잘 아는 통‧반장과 활동성‧전문성을 갖춘 안전분야(재난‧화재‧건설 등) 민간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이뤄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2018년 5월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소정의 안전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안전보안관으로 활동한다. 안전보안관은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안전위반 행위를 신고하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과 홍보 활동(캠페인) 등에 참여하게 된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생각 더하기】 ◈<읽기 자료 1~3>을 참고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이 의미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시오. ◈세계적으로 안전한 생활이 보장된 국가에 대해 조사해 보고, 그렇게 인정받게 된 과정을 서술하시오. 덧붙여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에 대해 정리하시오. 【학생 작품】 /완주 남관초등학교 1학년(김동하, 김민교, 김선아, 김시영, 노미르, 정지훈, 조은별, 지유현, 최 린) /제작=임동환 교사(전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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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7 20:04

남과 북 화해시대 그리고 과제

어느 할머니의 그림 속 이야기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한다는 것. 황해도가 고향인 할머니는 기억 속 고향집 마을을 작은 종이 위에 옮겨 놓았습니다. 노을 지는 강물 위로 버드나무가 반겨주던 그곳을 할머니는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까요. - 출처 : 통일교육원 - 【주제 다가서기】 2018년 올 한해 우리 사회에서 다시금 희망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해서 북미 대화까지 그리고 남북의 경제협력과 문화적 교류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숙원의 사업이던 남북 화합 그리고 통일 한국을 만들어 가는 길에 거쳐야 할 수많은 난관들이 눈앞에 대기하고 있다. 남북통일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현 교육 현장에서 통일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나눠보면서 통일에 대한 현재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 통합사회 Ⅶ. 세계화와 평화 3. 남북 분단과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1) 남북 분단의 평화적 해결 정치와 법 Ⅵ. 국제 관계와 한반도 3. 우리나라의 국제 관계와 외교 정책 2) 바람직한 외교 정책 경제 Ⅰ. 경제생활과 경제문제 3. 시장 경쟁 체제의 특징 1) 경제 문제와 경제 체제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통합사회 Ⅶ. 세계화와 평화 3. 남북 분단과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1) 남북 분단의 평화적 해결 정치와 법 Ⅵ. 국제 관계와 한반도 3. 우리나라의 국제 관계와 외교 정책 2) 바람직한 외교 정책 바람직한 국제 관계를 위하여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외교 정책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첫째,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주변국과 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국제기구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넷째, 무역 및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 출처 : 정치와 법 교과서(비상교육) - 경제 Ⅰ. 경제생활과 경제문제 3. 시장 경쟁 체제의 특징 1) 경제 문제와 경제 체제 계획 경제 체제에는 중앙 정부가 자원 대부분을 소유한 채 경제 활동을 통제하고 경제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직접 내린다. 생산 수단을 사회 공동으로 소유하는 사회주의와 결합하여 부와 소득의 불평등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개인의 소유권과 선택권이 제한되어 생산 동기가 부족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어렵다. 계획 경제 체제를 채택한 나라로는 지금은 해체된 구소련과 북한 등이 있다. 시장 경제 체제에서는 가계와 기업이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수요와 공급에 기초해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기본 경제 문제를 해결한다.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빈부 격차가 발생하거나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 등 일부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제공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심각하게 충돌하는 경우 사회의 무질서와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서울신문 2018.08.13.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10년 새 11.4% 포인트 감소 -전북도민일보 2018.04.27. 통일이 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한겨례 2018.11.22. 청년은 남북통일을 어떻게 볼까? -국제신문 2018.05.21. 통일교육 패러다임 바꾸자 <상> 학교교육 현황과 문제점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10년 새 11.4% 포인트 감소 통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는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중고교생 1392명(남 733명여 6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의 청소년 통일의식 및 북한에 대한 이미지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9.8%에 불과했다. 2008년 같은 문항에 대해 청소년의 31.2%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11.4%포인트나 감소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6.3%에서 11.9%로 소폭 줄었으나, 통일이 되든 되지 않든 나와 상관없다는 응답이 9.2%에서 17.9%로 크게 증가했다. 통일에 대해 자신의 삶과 관계없다고 여기는 청소년의 수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쟁 위험이 없어진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10년 전엔 국가경쟁력 강화가 3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쟁을 염려하는 청소년은 19.7%에 불과했다. (출처 : 서울신문 2018.08.13.) <읽기자료 2> 통일이 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남한과 북한이 서로 양보해 하루빨리 통일이 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을 시청하는 문교빈(11)군에게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전주시 덕진구 장동 전주온빛초등학교 4학년 8반. 이날 28명의 8반 학생들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TV 생중계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지켜봤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한 순간 학생들은 손뼉을 치면서 손잡았다는 환호성을 쏟아 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들과 악수할 때는 우리나라 사람이랑 악수한다며 호기심 어린 탄성도 쏟아졌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보지 못하고 이듬해인 2008년에 태어난 4학년 학생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다소 낯설지만, 어느새 관심 있는 일이 돼 있었다.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조예성군은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해서 곧 통일이 올 것 같다며 통일이 되면 북한의 백두산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바라보면서 어른스럽게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나성공군은 통일이 되지 않으면 핵 위험이 있고 서로 싸우게 된다며 서로 문제점을 풀어 싸우지 않고 평화 통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무길 담임교사는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통일에 대한 생각을 가꿔가는 단초가 될 것 같다면서 나 자신도 11년 전 정상회담은 큰 관심 없이 봤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통일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남다른 기분이다. 학생들에게 교육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꾸준히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2018.04.27.) <읽기자료 3> 청년은 남북통일을 어떻게 볼까? 대학생들은 올해 세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전쟁 위기가 평화로 크게 방향을 틀자 청년층의 통일의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학생들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등 여러 기관의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과반수가 통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계 자료가 모든 청년의 생각을 담지는 못했지만, 많은 청년이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방비 등 분단비용 절감, 북쪽의 희토류 등 지하자원과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이익, 육상교통물류망 연결에 따른 파급 효과, 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용 시장 확대로 청년 실업 문제 해결 가능성 등을 우선 꼽았다. 부산지역 대학생 역사동아리 역동은 경제 발전, 한반도 평화, 한민족, 이산가족 문제 해결, 북한 지하자원 개발 가능성 등이 통일 찬성의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일에 반대하는 청년들은 북한을 협력 파트너가 아니라 적으로 여겼다. 북쪽의 잇단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거론됐다. 독일 통일 과정의 천문학적 통일비용도 반대 이유로 제시됐다. 통일이 청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서 관심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인제대 통일학부팀은 대북 제재 등 북한에 부정적인 보도에 초점을 맞춰온 언론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협력관계가 아니라 적대관계 또는 부양관계로 인식하게 했다. 고정관념이 심어졌고, 통일도 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론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찬반 의견이 나뉘어 있지만, 평화의 가치엔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다양한 통일 방안을 고려하며 찬반 논쟁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희망도 밝혔다. (출처 : 한겨례 2018.11.22.) <읽기자료 4> 통일교육 패러다임 바꾸자 <상> 학교교육 현황과 문제점 현재 초중고교에서는 사회나 도덕, 역사 교과 일부에서 통일이나 북한에 대해 배운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 학년에 걸쳐 도덕이나 사회 과목에서 북한이나 통일을 조금씩 언급하고 있지만 별도 단원으로는 6학년에 가서야 도덕 과목에 배정돼 있다. 수업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교과서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데 그치거나 최근에 벌어진 구체적인 사례나 상황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진학에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현대사에 해당하는 통일이나 북한은 그냥 짚고 넘어가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의 통일 교육 상당수는 평화 보다는 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통일교육주간에 각 학교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보면 625 전쟁 사진전을 비롯한 안보 일색인 경우가 많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이같은 분위기는 학생들의 통일 인식 조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생 10만1224명과 교사 4004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초중고교생들의 통일이 필요하다 응답률은 62.6%에 그쳤다. 특히 고학년이 될수록 그 비중이 작아져 고등학생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0.2%에 그쳤다. 북한의 이미지로는 전쟁군사(24.6%), 독재인물(48.7%)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북한이 우리나라 안전에 위협이라는 응답도 80.4%로 2016년에 비해 3.6%포인트 늘어났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사회 혼란(31.0%),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거부감(27.4%) 등을 선택했다. 학교 통일 교육 형태는 동영상 시청이 62.2%로 가장 많고 교사 강의나 설명식 교육이 57%로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교사들은 학교 통일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통일 교육 자료의 개발과 보급(59.4%), ▷교사 전문성 향상(37.4%), ▷통일 교육 시간 확대(24%)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경선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기회가 마련된 만큼 교사들도 다양한 통일 교육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국제신문 2018.05.21.)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교과서 자료를 보고, 남북통일을 위한 아래의 과제를 완성하자. ☆ 주제 : 남북통일을 위한 과제☆ 과제1) 통합사회 Ⅶ 단원의 교과 내용을 읽고 빈칸 (가)에 들어갈 적절한 내용을 서술해보자. 과제2) 통합사회 Ⅶ 단원, 정치와 법 Ⅵ 단원, 경제 Ⅰ단원을 토대로 남북통일을 위한 과제를 분야별로 각각 정리해 보자 첫째, 정치 분야별 과제 둘째, 경제 분야별 과제 기본활동 2) 위의 교과서 자료를 이외의 남북통일을 위한 다른 분야별 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심화활동 1) <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에 나타난 각각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자. 심화활동 2) <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에 나타난 현실 속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고려하여 <읽기자료 4>에서 제기되는 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해 제언해보자. 【생각 키우기】 ◈ 통일 관련 참고 홈페이지 1. 통일 교육원 -> 통일교육원은 국민들이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바른 가치관과 태도 기르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며, 통일교육을 사회적 합의의 바탕 위에서 추진하려 하고 있다. 국민의 통일교육을 책임지는 유일한 정부 통일교육기관으로서 우리 사회의 통일교육 담당자들과 교육 대상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일교육 거버넌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2. 통일부 -> 통일부는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인도지원에 관한 정책의 수립, 북한정세 분석, 통일교육홍보,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합니다. 【관련 도서】 2018년 4월부터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70여년 동안 분단의 질곡을 짊어지고 살아온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동시에 교착과 진전이 엇갈리면서 기대와 한숨도 반복되는 실정이어서, 변화의 방향에 모두 공감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때 변화의 큰 흐름을 짚고,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남북관계 최고전문가 6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세현 송민순 이종석 김준형 김동엽 박영자 등 6인이 창비학당에서 총 10시간에 걸쳐 진행한 대중강연을 묶은 『한반도 특강』은 김정은시대 북한의 변화상과 주민들의 생활방식,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주요 정치군사적 쟁점, 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과 외교전략, 한미동맹에서 통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대전환의 핵심적인 키워드 등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쟁점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 통일 관련 행사 보고, 듣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2018 통일문화 기획행사 - 평화, 어느 멋진 날? 행사가 광화문광장(북측광장), 오두산 통일전망대, 파주DMZ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시, DMZ투어, 강연, 체험프로그램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행사일 : 2018.10.13.~10.31. 홈페이지 : http://www.unifestival.co.kr 주최 : 통일부 주관 : 맥커뮤니케이션 이용요금 :무료 연(鳶)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액(厄)을 보내고 복(福)을 기원하던대동놀이의 전통을 이어가고자2018 통일 연날리기 축제를 오는 11월17일 오후 1시부터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합니다 행사일 : 2018.11.17. 홈페이지 : http://www.pajucc.or.kr 주최 : 파주문화원 이용요금 : 3000원 【생각 더하기】 ◈ (읽기 자료)를 토대로 남북통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봅시다. 【학생글】 성지예(익산 가온초 5년) 나는 그동안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북한은 남한보다 가난하고 김정은은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북한을 싫어했고 당연히 통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학교에서 생중계로 남북정상회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막상 남한의 대통령과 북한의 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을 보니 믿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약 10년 만에 처음 만나는 거라 나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동안 뉴스에서는 북한이 항상 핵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김정은 위원장이 누군가를 죽였고 도발을 했다는 이야기만 들어서 언젠가 전쟁이 일어날지는 몰라도 통일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북 정상이 서로 만나 함께 웃으며 우리말로 대화하며 손잡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그래서 나는 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북한에 대해 남한 초등학생들은 잘 모른다. 먼저 북한에 사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문득 북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궁금했다. 앞으로는 북한과 자유롭게 인터넷이 가능해지면 북한에 사는 또래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면서 달라진 서로 문화와 언어를 알아보고 싶다. 그리고 통일을 앞당기려면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지예(익산 가온초 5년) 신세희 (익산 원광여중 2년) 최근 언론사에서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여러 나라들과 냉전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만 보고서 당장 통일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전에 고민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와 북한은 경제 수준의 차이가 크다. 북한의 GDP가 세계 146위인 반면 남한은 세계 29위로 5배나 차이가 난다. 이를 극복하려면 남한은 엄청난 통일세를 감당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통일을 한 동독과 서독의 경우 경제 수준이 크지 않았음에도 지난 30년간 통일세를 내고 있고 모든 세금에 부과한 부가가치세가 약 2조 1000억 유로에 가깝다. 또한 통일로 연간 40조의 국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원 병제 전환 시 비용과 다른 나라의 국방 견제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당장 통일을 이야기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통일을 하게 되면 무너질 모래 위에 성을 쌓는 일이다. 긴 시간이 지난만큼 거리를 좁히려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대화와 교류의 장이 열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먼저 종전을 확실히 선언한 후 통일을 위해서 체계적인 준비를 할 때다. 통일을 하려면 먼저 북한의 경제 수준을 끌어올린 대책을 마련하고 통일을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며 천천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신세희 (익산 원광여중 2년) 김선우(부안 서림고 1년) 나는 개인적으로 통일이 되기를 바라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통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가 크리라 생각한다. 흔히들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천연자원 매장량이나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높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 세대에게는 그러한 미래의 이익보다는 당장 통일을 준비하며 지불해야 할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다 보니, 통일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현 세대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이 있다. 분단이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분단 이후에 70여 년 동안 전쟁에 대비하는 엄청난 예산을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인구증가로 인한 내수시장 확대, 중국과 철도 연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등 통일이 되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수 십 년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분단을 유지하는 비용을 차라리 통일 비용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의미 할 것이다. 통일을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은 무의미한 지출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통일이 되면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사회적문화적 이익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고, 그 결과 우리가 지불한 비용은 생각보다 더 빨리 더 크게 돌아올 것이다. 물론 당장 무리해서 통일을 진행하자는 것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이미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을 사례 등을 꼼꼼히 따져보며 진행해야 할 것이다. 다만 역사적 순간에 서 있는 지금, 통일의 주체로서 우리들은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꼭 한 번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김선우(부안 서림고 1년) / 제작=노재현 (전북대 사범대부설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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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3 19:59

전북교육청, 교사에게 욕설·폭력하면 직접 형사고발한다

전북도교육청이 교사를 상대로 욕설폭력을 가한 가해자에게 선처 없이 직접 형사고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발생한 고창 여교사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에 대한 후속 대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고창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해 학부모가 형사입건됐다면서 교권침해 후속대처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 차원에서 가해자를 엄중하게 대응한다. 기존에는 교사와 가해자간 문제로 인식됐지만 피해 교사의 의견과는 별개로 도교육청이 직접 형사고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피해 교사의 법률지원과 심리치료에도 힘쓴다. 교원치유지원센터와 연계한 변호사 법률 지원도 확대한다. 피해교사는 물론 피해학급 학생과 동료교사들에게도 집단개별상담 등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폭행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과 연계한 심리치료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 요양이 요구될 경우 공무상 병가 및 공무상 질병휴직 등도 허용한다. 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교권침해 교사 지원 강화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강경하게 후속대처하려는 교육청의 의지가 엿보였다는 긍정적 평가와 원인 해결이 아닌 후속대처에만 그쳤다는 부정적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대응안이 늦은 감은 있으나 형식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된다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구호책에 그쳤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사건 발생 여부, 피해에 대한 처벌 유무 등 이분법적이고 결과론적인 결론만 쫓아서는 안 된다는 것. 큰 틀에서 교육토대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학생인권교권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관계자는 욕설폭력 등에 대한 우려 없이 학교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며 학생이 수업을 받을 권리교사가 가르칠 권리를 제대로 펼치고 누릴 수 있는 교육문화종합 계획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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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18.12.13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