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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북도내 교원 9명 세상 등졌다

최근 10년간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전북지역 교원이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원 규모가 비슷한 광역지자체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가 많은 것이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전북 도내 초·중·고 교원은 9명에 달했다. 초등학교 3명, 중학교 5명, 고등학교 1명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보면 스스로 숨진 교원은 144명에 달했다. 2014년 6명에 그쳤던 극단 선택 교원은 2018년부터 20명 안팎으로 늘었다. 2021년엔 25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20명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4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1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 교육청별로 보면 경기도교육청이 관내에서 총 3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 22명, 부산 13명, 충남 12명, 전북 9명, 경북 8명, 대전 7명, 강원 7명, 경남 7명, 전남 7명, 대구 6명, 울산 4명, 세종 4명, 인천 3명, 광주 2명, 제주 2명이다. 전북과 교원 숫자가 비슷한 충북도교육청은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이 78명으로 54.2%에 달했다. 중학교 교원 27명, 고등학교 교원 3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교원이 60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 20∼30대 젊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많다는 것은 최근 교권 침해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교권 침해 등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교사분들이 없도록 극단 선택의 원인과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 건수도 일반공무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공무원 공무상 재해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정신질환으로 인한 교육공무원의 공무상 재해 청구 건수는 719건이었다. 승인 건수도 559건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일반공무원(국가직·지방직 포함)의 경우 청구 건수는 263건이었고, 승인 건수는 153건이었다. 교육공무원의 청구 건수가 일반공무원의 2.7배, 승인 건수는 3.6배인 셈이다. 강 의원은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된 교권침해 문제를 방치할 경우 교사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센터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교사를 향한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8 17:21

전북 교직원 관사 노후화 심각…"10곳 중 6곳 30년 이상"

장거리 통근자가 많은 전북 교직원의 관사가 부족해 시설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사에 입주하더라도 건물 노후화로 인해 정주여건마저 열악하면서 도서벽지 근무 교직원들의 기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전북지역 교직원 관사가 10개 동 중 6개 동꼴로 지은지 30년이 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관사 현황'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총 376동 1357가구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이 보유한 관사 376곳 중 74곳(19.6%)만이 지은 지 20년 미만이고 74곳(19.6%)은 20∼29년 된 건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28곳(61.6%)은 30년이 넘은 관사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전북지역 관사 입주 대기 교원 수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북지역 관사 입주 희망자는 1297명으로 10명중 8명이 관사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전북지역 교원의 관사 대기자는 2021년 230명, 지난해에는 215명, 올해는 170명으로 파악됐다. 관사에 입주하지 못한 교원들은 사비를 들여 원룸 등에서 지내면서 장거리 운전을 통해 출퇴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렵게 관사에 들어가더라도 낡고 열악한 시설에 따른 불편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규 의원은 "교사들이 온전히 가르침에 매진하고 싶어도 불안정한 주거 상황이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를 개인의 사명감으로 극복하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교사들이 도서벽지 근무를 피하게 된다면 농어촌학교 소멸 현상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교사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려면 교육청이 주거환경부터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8 17:21

[국감] 신입생 줄고 자퇴생 늘고 거점 국립대도 위기… 지방대 위기 극복 방안 ‘한 목소리’

17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전북대학교와 전북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북대, 전남대, 제주대 국정감사에서는 지방 거점국립대의 위기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의원들과 대학 총장들은 지방 거점국립대가 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저출생 등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신입생 충원율 문제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간의 학생 1인당 교육비 격차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도 의원에 따르면 전북대의 최근 5년간 기부금은 179억 1900만 원으로 거점 국립대학 중 제주대에 이어 가장 낮았으며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140만 원으로 여섯 번째로 적었다. 도 의원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신입생 충원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는 현재 99.8%가 충원됐으나 매년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가급적 글로벌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경쟁력을 향상시켜서 명문학교로 만들고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에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 의원은 "전북대 장학금 현황이 전국 6위로 학생 지원과 투자가 늘어나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국가차원의 국립대 무상교육 추진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총장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은 산업체가 지역에 와야 정주하겠다'는 요구가 제일 많다"면서 "전북지역에 산업체들이 좀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들이 지역에도 정착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전북대학교에서 자퇴 등을 통해 대학을 그만두는 중도 탈락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북대의 중도탈락생은 최근 3년간 3042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제시한 '최근 3년(2020~2022)간 지방거점국립대 중도 탈락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0개 지방 거점국립대의 중도탈락 학생은 총 2만 5179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거점국립대 중 중도 탈락 학생은 경북대(3469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3101명), 전북대(3042명), 충남대 (2618명), 경상대 (2567명), 강원대 (2540명), 전남대 (2448명), 제주대 (2184명), 충북대 (2076명), 서울대 (1134명)의 순이었다. 특히 공과대학, 자연대학 등 이공계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과대학이 6966명, 자연과학 3527명, 인문대학 2289명, 경상대학 2189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과별로는 전북대도 공과대학이 1000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동용 의원은 "전체 중도 탈락 학생 중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이공계 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다"면서 "심각한 것은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개설한 첨단산업학과의 경우 정원을 증원했는데도 이에 따른 중도 탈락 학생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결국 지역 산업 성장의 경쟁력이 약화한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공계 분야의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 총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산업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좋은 입법을 해주면 좋겠다"며 "과학 기술인들은 55세면 은퇴하는 데 노후 대책이 없다. 이와 관련한 우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7 18:46

[국감] 대폭 줄어든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감들 "대책 고심"

17일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교육청, 광주교육청, 전남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올해 59조 2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고 그에 따라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11조원이 삭감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감사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액을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야한다고 제안했다"면서 "이럴 경우 앞으로 시도교육청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은 "현재는 내국세 연동 방식으로 지방재정교부금을 산정한다. 최근 2~3년은 세수가 많이 걷히다 보니 예산이 충분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학령인구수를 가지고 산정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령인구가 아닌 학급수나 OECD 평균 등을 기준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의혹과 관련해서 공방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전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선정과 관련해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선정과정에서 불법을 떠나 부실했다는 문제와 함께 신뢰도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거석 교육감은 "절차상, 계약상으로 전혀 하자가 없었다"면서 "탈락한 쪽과 관련한 사람들이 계속 이의를 제기해 선정 과정과 계약 절차를 100% 공개하고 언론과 의회에 공개해 의혹을 해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의견을 충분히 들었고 절차도 스마트기기 보급 TF 및 선정위원회를 제대로 가동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 동백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사망원인이 학교 측의 업무부담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숨진 초등학교 교사가 속한 학교에는 고년차 교사가 저년차 교사에 대해 업무를 떠넘기는 문화가 있다"면서 "특히 나이스 시스템 관리, 방과후 학교 및 돌봄교실, 학교폭력 등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이자 교사 전원이 기피하는 업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상급자의 잦은 보고와 반려는 업무부담을 몇배나 더 증폭시키는 일"이라며 "전북교육감이 이러한 업무부담 문화에 대해서 방치했기때문에 이번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업무부담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교육감은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종합감사 때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국감에서는 △전북 소아당뇨병 환자, 보건의료 전문인력 충원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시기상조 우려 △학생인권조례 정비 방안 △교육활동보호센터 확대 개편에 따른 인력 계획 △ 청각장애 수어 관련 프로그램 진행 여부 △서울교육청 농촌유학 조례 폐지에 따른 농촌유학 지속 여부 등이 언급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7 18:46

[NIE] 문화 갈등을 넘어 공존으로

1. 주제 다가서기 지난 7일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유대교 안식일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발을 쏘고 이스라엘 남부 도시를 침투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반발해 가자지구에 대대적 보복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경제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는 제5차 중동 전쟁을 우려하고 있다. 각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예의 주시하면서 분쟁 사태를 해결할 고민을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 갈등의 사례는 역사적으로 많이 있어 왔다. 중학교 사회 교과에서 배우는 국제 분쟁의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문화 갈등을 넘어선 공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중학교 사회① Ⅳ. 다양한 세계, 다양한 문화 03. 문화 공존과 갈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자신만의 문화를 강요하거나 주장하면서 대립과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화로 인한 갈등은 특히 ㉠종교 및 ㉡언어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종교가 다르면 주민들의 생활 양식이나 사고방식 등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지역에서는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언어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과 세계관이 담겨 있어 한 나라 안에서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는 경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을 줄여 나가려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관용적 태도가 필요하다. - 출처 : 중학교 사회①(천재교육) - 과제1) 밑줄 친 ㉠과 ㉡의 사례를 기사 검색 및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찾아보자. - 과제2) 종교 및 언어가 다양한 문화 지역 내에서의 문화 공존 사례를 찾아보자. -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조선일보 2023.10.09. 이스라엘·아랍 75년 피의 역사… 10차례 전쟁으로 양측 3만명 숨져 ‣ 국민일보 2023.10.10. ‘아브라함의 세 종교’ 간 갈등이 이·팔 분쟁의 뿌리 ‣ 한국일보 2023.09.20. 나에게만 독실한 동남아 종교문화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전격 공습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아랍인들의 거주지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1948년 건국한 유대교 국가 이스라엘은 영토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과 이미 10여 차례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 그 과정에 양측에서 최소 3만명이 사망했다. Q1. 하마스는 어떤 단체인가 1987년 12월 창설된 반(反)이스라엘 무장 단체다. 범아랍권 이슬람 조직 ‘무슬림 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무장 투쟁과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주장하는 과격파가 독립해 나왔다. 하마스란 명칭은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한다. Q2. 가자지구는 어떤 지역인가? 팔레스타인 남서부에 있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 지중해 해안을 따라 있는 길이 약 50㎞, 폭 5~8㎞인 지역이다. 북동쪽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둘로 분리된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구성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발발한 3차 중동전쟁에서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이곳에 정착촌을 만들어 유대인들을 이주시켰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정착촌이 불법 점거라며 철수를 요구했고, 2005년 중동 평화 로드맵에 따라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2007년 반이스라엘 과격 단체 하마스의 통치로 양측 충돌이 격화하며 가자지구는 지금까지 위험한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가자지구와의 경계 구역에 길이 65㎞, 높이 6m가량의 장벽을 설치해둔 상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고립된 상태로 극도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Q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는 어쩌다 이렇게 쪼개졌나? 1948년 지중해 동쪽 연안에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이 세워지며 거주지를 잃게 된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력은 이스라엘과 ‘1차 중동전쟁’을 벌인다. 이듬해 이스라엘의 승리로 종전됐지만 전쟁의 여파로 영토가 이스라엘과 서안·가자지구(팔레스타인) 등 셋으로 나뉘었다. 이후 이스라엘과 서안·가자지구 세력 간 유혈 분쟁이 거듭되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93년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등 중재로 평화협정을 체결한다. 이른바 ‘오슬로 협정’은 서안·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협정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두 구역에서 군·경찰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 영토에서 민간인을 사살하는 등 분쟁은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Q4. 한동안 없던 전쟁이 왜 갑자기 일어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격화됐다가 봉합되기를 반복해 왔다. 최근의 갈등이 전쟁으로까지 확대된 배경 중 하나로 일부 전문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극우 연정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극우 세력과 연합해 재집권한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 정착촌 확대, 서안지구 내 동예루살렘 지배권 강화 시도(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 관할), 이슬람 성전(聖殿)에서의 유대교인 기도 용인 등 강경 정책들로 팔레스타인과의 충돌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등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정착촌 건설 확대를 강행했다. 최근 이슬람 성지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미국 중재로 손잡을 조짐을 보이는 것도 하마스 및 이 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을 불편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조선일보 2023.10.09.) <읽기자료2>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촉발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속돼 온 오랜 갈등이 누적돼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고토(古土)에 국가를 세운 이후 본격화했다. 유대인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저항했다. 땅 소유권 문제가 분쟁의 이유이지만 갈등의 기저엔 유대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까지 포함된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립이 깔려 있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다분히 종교적이었다. 작전명은 ‘알아크사 홍수’였다. 침공 시점도 유대교의 안식일이었던 지난 7일(토요일)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1973년 ‘욤키푸르(속죄일) 전쟁’으로 불리는 제4차 중동전쟁도 유대 명절인 속죄일에 발발했으며, 이제 50년 만에 대규모 희생을 동반한 전투가 벌어지며 제5차 중동전쟁을 우려하고 있다. 알아크사는 성전산 전체를 가리킨다. 성전산은 현재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다. 7~8세기 건축된 ‘알아크사 모스크’와 ‘황금돔’이 자리하고 있으며 성전산 소유권은 요르단이 갖고 있다. 이슬람교에서 예루살렘은 메카와 메디나에 이어 3대 성지로 숭배한다.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가 성전산에서 승천했다고 믿는다. 하마스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3일 이타마르 벤 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이 알아크사 모스크 일대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유대교에서 성전산은 솔로몬왕이 봉헌한 성전이 있던 장소이다.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됐다가 스룹바벨이 재건했으며 AD 64년 헤롯대왕이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가 훼손한 성전을 재완공했다. 성전이 있던 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성전은 그러나 AD 70년 로마제국 티투스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고 132~135년 모든 유대인이 추방됐다. 이후 예루살렘은 로마의 기독교 공인 이후 324년부터 638년까지 동로마제국의 통치를 받으며 기독교(로마가톨릭, 정교회)의 영향을 받는다. 이때 성지순례 여행이 시작됐고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모친 헬레나에 의해 예수탄생교회와 성묘교회 등 기념 교회들이 건축된다. 예루살렘은 638년 칼리프 오마르에 의해 정복당하며 이슬람의 지배를 받는다. 1099년 십자군은 ‘성지 탈환’을 목적으로 예루살렘을 재정복했고 1187년까지 이어오다 이슬람 장군인 살라딘에 의해 쫓겨난다. 예루살렘은 이집트 맘루크시대(1250~1517), 오스만튀르크(1517~1918)까지 이어지며 이슬람 지배 속에 있었다. 예루살렘은 2차 대전까지 영국령이었다가 시온주의를 표방한 유대 국가,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됐다. 이스라엘 통일 왕국부터 로마에 의한 멸망까지 1000년은 유대교,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 등 500년은 기독교, 나머지 1300년은 이슬람교가 지배했다. (출처 : 국민일보 2023.10.10.) <읽기자료3> 매년 수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다. 그리고 해당 지역의 종교 예법 등을 몰랐거나 무시하는 행동으로 마찰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인들은 여전히 외국인의 종교 문화 체험에 상당히 열린 생각과 관대한 태도를 갖고 있다. 19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민들은 매우 독실한 종교 관념을 갖고 있다. 이번 분석은 동남아 6개국의 성인 1만3,122명을 대상으로 2022년 6~9월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를 근거로 했다. 불교도가 대다수인 캄보디아 태국 외에도 이슬람교도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다종교 국가인 싱가포르가 포함됐다. 이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 각 국민들의 78~100%가 종교가 있거나 신의 존재를 믿고 있다. ‘종교가 삶에 매우 중요하다’는 답변도 인도네시아 98%, 스리랑카 92%, 말레이시아 85% 등 매우 높았고, 종교인 중 대다수는 ‘종교가 국가 정체성과 관계가 있다’고 답변하는 등 종교와 삶의 밀착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법회ㆍ참선 활동 참석, 사원 방문, 심지어 타 종교인과의 결혼에도 75%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퓨리서치센터는 “동남아인들은 다양한 종교 공동체의 구성원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가 나의 종교ㆍ문화와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연령 및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퓨리서치센터는 “대체로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불교도는 다른 나라 비불교도들에게 관대한 답변을 내놨다”라고 분석했다. 캄보디아 불교도 중 35세 미만은 “비불교도 외국인이 캄보디아 불교도와 결혼할 수 있다”라는 답변이 82%였지만, 35세 이상은 70% 수준이었다. 싱가포르의 대졸 이상 불교 신자도 무려 93%가 ‘비불교도들이 불교 명산이나 법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답변했지만, 고졸 이하 불교도는 78%가 지지했다. (출처 : 한국일보 2023.09.20.) 5. 생각키우기 질문1) <읽기자료1,2>를 토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정리해보자 - 질문2) 생성형 AI(챗-GPT, bard 등)를 활용하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추가로 질문해보자. ex> <읽기자료2>에 나타난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 질문3) <읽기자료 3>을 통해 동남아 국가에서는 종교의 차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정리해보자. 6. 생각 더하기 ◈ 교과-기사 연계 학습 ▶ 학습 자료 * 중학교 사회① Ⅳ. 다양한 세계, 다양한 문화 03. 문화 공존과 갈등 읽기자료4>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 전시장이다. 이곳은 동서 무역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해상 교통이 편리하고 중국, 인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주민의 다수인 말레이족 외에도 중국계 화교, 인도인 등이 살고 있으며, 언어도 말레이어가 공용어이지만 여러 민족이 중국어, 타밀어, 영어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이지만, 종교에 대한 자유가 보장되어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크리스트교 등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읽기자료5> 온몸을 가리는 수영복, 부르키니 프랑스 몇몇 지방 자치 단체가 해변과 공공 수영장 등에서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의 여성 수영복인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이후 전 세계에서 논쟁이 불붙고 있다. 부르키니를 금지한 곳은 공공질서 위협, 안전, 위생 문제 등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정치인들도 여성을 억압하는 상징인 부르키니가 자유와 평등의 나라인 프랑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거들고 나섰다. 이러한 조치를 두고 이슬람권은 물론 국제 인권 단체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정 종교를 겨냥한 복장 금지가 공동체 내 분열과 충돌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 학습 활동 * 교과서 및 기사 <읽기자료1> ~ <읽기자료5>를 활용한 학습 전개 * (학습 방법) ◉ 주제 : 문화 공존과 갈등 과제1> 교과서 및 기사 읽기 자료에서 문화 공존과 문화 갈등 사례로 각각 분류해보자 문화 공존 문화 갈등 과제2> 읽기 자료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발생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서 서술해보자. * (평가) ◈ 도서 소개 약속의 땅 이스라엘 아리 샤비트 지음|최로미 옮김|글항아리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라시드 할리디 지음|유강은 옮김|열린책들 -링크 :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3/10/14/H3UCPZCBJRFL5MIFJDBIFTPFZ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100년의 분쟁… 이스라엘 건국사인가, 팔레스타인 저항사인가 [책으로 이슈 읽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 (출처 : 조선일보 2013.10.14.) /삼례중학교 노재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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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7 18:35

'학교 가는 길' 200m 내 퇴폐업소, 전북엔 한 곳도 없다

전북 지역 초∙중∙고 학교 주변에는 신변종업소, 성기구취급업소, 유흥·단란주점 등 불법 금지시설이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보호구역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29곳의 유·초·중·고등학교 근처의 불법 금지시설이 운영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전남·대전·울산·강원·경남·제주와 함께 불법 금지시설이 단 1건도 없었다. 지역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 금지시설은 경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44건 △광주 39건 △경기 28건 △부산 21건 순이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내 지역을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정해둔 곳이다. 이 구역 내에서는 일정 행위나 시설 운영이 금지된다. 구체적으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1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니게임기 40건, 신변종업소 34건, 노래연습장 4건, 숙박업 3건, 성기구취급업소 1건도 있었다. 문정복 의원은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불법시설을 근절해야 한다”며 “청소년 유해성이 심각한 학교 근처 불법업소 등에 대해서는 즉시 폐쇄와 같은 행정처분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2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올해 상반기까지 이 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327명 중 단 6명(1.8%)만 자유형을 선고받았으며 대부분 벌금형 194건(59.3%)과 집행유예 66건(21.1%)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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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10.17 10:02

올해 정부 교부금 5800억 줄었다…전북교육청, 예산운용 ‘비상등’

전북교육청이 정부가 주는 보통교부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교육재정 운영에 초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으로 올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대폭 감소가 예상돼 교육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유·초·중·고교에 활용되는 예산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3조에 따라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2023 세수 재추계 결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와 기업실적 둔화로 내국세가 54조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북교육청에 지원되는 보통교부금도 5824억 원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역시 5628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14.1% 줄어든 수치이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위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도교육청은 통합교육안정화기금,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정·의무지출을 제외한 사업비 집행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상곤 도교육청 예산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재정수요를 최대한 억제하고,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통해 주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위해 집행이 부진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재검토를 통해 정비ㆍ축소ㆍ폐지하고, 사업타당성 을 면밀히 분석·반영하는 등 철저한 예산 조정을 통해 교육재정이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의 올해 예산은 총 4조6787억원이며, 지난 5월 2023년 1차 추경예산으로 2231억원이 증가한 4조9018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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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3.10.16 17:45

"학교생활 좋아요"… ‘전북농촌유학’ 만족도 높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운영중인 '농촌유학'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농촌유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현재 84명이 참여해 지난해 27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학부모와 학생 대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97명(유학생 학부모 51명, 재학생 학부모 75명, 유학생 19명, 재학생 52명) 가운데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94.1%에 달했다. 먼저, 유학생 학부모의 경우 △전반적인 만족도 94.2% △학교생활 만족도 96.1% △지인들에게 추천 의사 92.1% △재참여 의사 92.1% 등으로 집계됐다. 만족 이유로는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적 안정 22.0% △다양한 프로그램 20.0% △친구·선생님과 교류 증가 15.0% 순이다. 또 유학생의 경우 △전반적인 만족도 84.2% △학교생활 만족도 84.2% △교우 만족도 78.9% △친구들에게 추천할 의향 78.9% 등으로 나타났다. 농촌유학을 선택한 이유로는 △부모님의 농촌유학 추천 41.9%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서 16.1%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12.9% 등을 꼽았다. 재학생 학부모들 77.3%는 농촌유학을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학생 수 증가로 학교가 활성화되고(44.0%), 우리 아이가 교류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짐(41.3%)등을 들었다. 재학생 역시 새로운 친구와 지내는 생활이 만족한다는 답변이 75.0%에 달했다.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짐(52.6%), 새로운 친구들과 서로 잘하는 것을 가르쳐 줌(17.1%) 등을 이유로 농촌유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유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다만, 현재 농촌유학 지원경비가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64.7%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 유학경비 지원이 삭감될 경우‘상관없이 연장한다’29.4%, ‘종료하고 원적교로 복귀한다’25.5%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모델 및 개선방안을 마련, 작은학교를 살리고 농산어촌 지역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농촌유학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경진 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촌유학으로 작은 학교를 지킴으로써 농촌 마을 소멸 극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으로 이어져 인구 증대까지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시교육청 유학경비 미지원 대책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농촌유학 가족들이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6 17:43

임용 지원자 줄고 교대 경쟁률 떨어지고…추락하는 초등교사 인기

전북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싶어하는 '예비교사'들이 줄고 있다.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와 최근 학부모 또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교권추락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발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를 보면 41명을 모집하는 초등학교(일반 38명·장애 3명) 교사 분야에 89명이 응시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보다 응시자가 17명(16%) 감소했다. 2023학년도 초등교사 선발에서는 42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했고, 2022학년도에는 61명 모집에 130명이 응시했다. 최근 3년간 경쟁률은 각각 2.2대1(2022학년도), 2.5대1(2023학년도), 2.2대1(2024학년도)로 큰 변화가 없지만 선발인원은 계속 줄어들었다. 전북지역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지난 2019학년부터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선발인원(합격자)은 104명, 2020학년도 80명, 2021학년도 81명, 2022학년도 59명, 2023학년도 42명, 2024학년도 41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지원자 역시 2019학년도 202명, 2020학년도 167명, 2021학년도 134명, 2022학년도 130명, 2023학년도 106명, 2024학년도 89명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선발인원과 지원자 감소로 초등교사 '임용 절벽'이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마저도 자퇴생이 늘고 수시경쟁률도 떨어져 ‘초등교사 엑소더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전국의 10개 교대와 2개의 초등교육과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중도탈락학생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체 157명에 불과하던 중도탈락 학생은 2022년에 486명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주교대 자퇴생 역시 2018년에는 10명이던 인원이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학년도 전국 교육대학교와 초등교육학과가 있는 대학 13곳 중 8곳은 수시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 수시 경쟁률도 떨어졌다.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올해 2425명 모집에 1만2400명이 지원하면서 총 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5.19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주교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3.6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98대 1보다 3.4%p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초등교사 임용문이 점차 좁아지면서 예비교사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주교대 4학년생인 김모씨는 "학령인구 감소세로 교사직에 대한 전망 자체가 어두워진 데다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추락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 같다"며 "여기에 정부가 교원 정원 감축에 나서면서 선발규모도 줄어들어 현실이 참담하다. 교생 실습을 하며 가졌던 꿈과 사명감은 이제 미래를 향한 불만으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서동용 의원은“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각종 민원으로 인한 교권침해 논란으로 교대생의 자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무조건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 감소와 교원의 업무경감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양성 및 수급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5 16:19

전북에도 '초고압선 노출' 학교 17곳 달했다

전북 지역 학교 스쿨존 내 초고압선(200m 이내)이 공중에 지나고 있는 학교가 총 17곳인 것으로 나타나 전자파 노출, 감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전북지역 학교 스쿨존 내에서 15만4000V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초등학교 8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4곳이다. 특히 34만 5000V(볼트) 이상 초고압선이 200m 이내로 지나는 학교도 초중고 각 1곳씩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110개교(46%)에 15만4000V 이상의 가장 많은 초고압선이 지났으며, 중학교 68개교(28%), 고등학교 62개교(2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도(37개교)가 가장 많았으며, 경남(32개교), 서울(29개교), 부산(25개교) 순이었고, 세종과 제주는 초고압선이 지나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정복 의원은“스쿨존 내에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인근 주민의 우려가 크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5 16:10

전북교육청, 스마트기기 활용 윤리 담은 'e북 자료'개발

전북교육청이 올바른 디지털 교육환경 정착을 위해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에 발맞춰 활용 및 윤리를 담은 자료를 자체 개발했다. 도교육청은‘똑디(똑똑한 디지털 도우미)와 함께하는 스마트기기 활용 예절의 모든 것’을 e북과 동영상 자료로 제작·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에는 △학교 내 스마트기기 보관 방법 △수업 및 쉬는시간 중 스마트기기 사용 기본예절 △스마트기기 바른 이용 습관 및 과의존 예방 △스마트기기 사용 중 건강관리 방법 등 스마트기기 활용과 관련된 디지털 리터러시(정보통신윤리) 교육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자료 개발은 미래교육과 조민수 장학사가 기획하고, 디지털디톡스실천교실연구회(회장 강수연)가 참여했다. 웹툰 제작은 채나은 전주 전라초 교사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정보통신윤리 자료를 웹툰 형식으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에듀테크 기반 수업 환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기기의 윤리적 사용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면서 “정보통신윤리 교육을 바탕으로 협력적 소통 능력, 자기주도성 및 디지털 문해력 등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에게 웨일북 1만6513대,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 2학년에게 노트북 4만7880대를 올해 1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3 15:26

폭우·태풍때마다'아슬아슬'⋯ 전북 학교 3곳중 1곳 '산간 위치 학교'

기후변화로 집중호우·태풍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북 도내 초·중·고 3곳 중 1곳은 산간에 위치해 산사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초·중·고 730개교 가운데 36.3%인 201개교가 학교 대지 내 임야를 포함해 산간에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는 경기(430개교) 경북 (247개교), 전남 (233개교), 서울 (207개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산간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산비탈로부터 0∼5m 떨어진 학교는 15개교, 5∼10m 위치한 학교도 22개교에 이르렀다. 모두 238개 학교가 산간 지역에 인접해 산사태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초·중·고 1만 1744개교 중 20.7%인 2428개교가 산간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집중호우, 태풍이 잦아지면서 학교 주변의 비탈면이 유실되거나 시설물이 붕괴해 피해를 입는 학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7월 집중호우 때도 군산 모 중학교에서는 학교 뒤편 비탈면이 붕괴해 조기방학에 들어가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밖에도 담장이 붕괴하거나 토사 유실, 수목 쓰러짐, 건물 누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교육시설안전원, 각 교육청과 함께 학교 주변 비탈면에 대해 재해 위험도 평가 실시 계획을 수립하고 위험도 1차 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2차에 걸친 최종 위험도 평가를 내년 2월께 마무리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학교는 재해 취약 시설로 지정해 안전 관리를 할 계획이다. 김영호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산간에 위치한 학교에 대해선 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교육부는 위험도 평가를 신속히 마무리해 선제적인 재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응하는 인력·예산을 부족함 없이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2 17:02

"유익하고 재밌어요"… 전주 성심여고 2학년, 진로체험활동 눈길

"현장체험 대신 특별한 진로체험, 유익하고 재밌어요."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교장 이득재)가 2학년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진로 체험학습’으로 진행해 눈길을 끈다. 12일 성심여고에 따르면 2학년 학생 257명은 이날 학급별이 아닌 각자의 진로에 맞춰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진로 탐색과 진로 설정의 구체화 과정 등을 반영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해 주당 1시간씩 진로시간을 운영하고, 현장체험학습을 진로체험으로 진행한 것이다. 학생들이 선정한 진로 분야는 디자인·건축, 교육, 정치외교·승무원, 음악·예체능, IT컴공·환경, 철학·심리, 의학, 간호, 경제·경영·마케팅, 생명·화학공학, 법·경찰·사회복지, 방송·PD, 제과·뷰티, 웹툰·애니 등 총 14개다. 학생들은 진로 분야별로 서울 DDP 건축투어 및 건축모형 제작, 충북 진천 스마트팜투어, 충남 금산 별무리학교 수업 참관, 농협 청소년 탐방 프로그램 참여, 지역 종합병원인 전주병원 등을 방문해 각자 진로에 맞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3월부터 진로 희망 분야를 조사하고, 진로 희망분야별 설문조사 및 진로체험 장소 선정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2학년 담임교사들도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학기 초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지도 방안을 논의하고, 진로교육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또 진로교육 TF를 조직해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희망 진로에 맞는 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각 교과목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추천 도서 목록을 제시해 학생 스스로 관련 도서들을 읽고 진로에 대한 심화 다지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 교육에 만전을 기했다. 박숙효 2학년 부장 교사는 “대입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탐색 과정과 체험활동이 중요해졌다”면서 “이를 통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학과에 대한 지원 의지를 설득력 있게 학교생활기록부에 표현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0.12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