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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추석 민심 들어보니] 전북정치 전성기인데 정체된 고향 '탄식'

올 추석 전북도민들의 밥상 민심은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민심과 실제 주민들이 말하는 인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설 명절 지역구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밥상 민심은 내란척결, 사법개혁, 극우 타도, 정권교체 이후 나아진 전북의 상황을 칭찬하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잘하고 현재 정치인들이 잘해서 민주당을 찍어주고 지지해주는 게 아닌 국민의힘이 전북을 차별하고, 기타 소수정당의 경우 대안세력으로써 그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인근 광역시 등 타지에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재외도민들은 점점 쇠퇴하고 작아지는 고향의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북일보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도내 14개 자치단체에 거주하거나 고향을 방문한 도민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북 정치의 전성기에도 정체된 고향에 희망은 있는가’라는 자조 섞인 물음이었다. 이마저도 정치나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반응이었고, 도민 대부분은 “당장 먹고 살 걱정이 우선”이라며 “고향을 걱정하는 것도 사치스러운 소리”라고 답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올림픽 유치로, 전주-완주 통합으로 매만 맞는 전북의 현실에 ‘균형발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은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사기극이라는 자조섞인 비판도 있었다. 서울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자녀들과 전주를 찾은 A씨(43)는 “전북 출신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새만금 공항에 대한 생각을 가끔 묻는다”며 “지역에서 잘 살기 위한 몸부림이 서울의 시각에선 말도 안되는 탐욕으로 비춰진다. 근데 수도권을 잘 만들려는 정부 정책에는 ‘프리미엄’이란 단어가 붙는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절대 고향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 앞으로 더 지역은 어려워질 것이고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기회가 창출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만 이하 군 단위 지자체 출신 재외도민들은 하루가 달리 작아지는 마을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이 있어서 고향을 찾는 농어촌 귀성객 일부는 “이제는 고향마을을 찾는 친구들과 친지들이 너무 빠르게 줄고 있다”며 “명절 기간 내내 이 작은 마을에서 초등학교 동창 한 명을 만나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경우 “정권 교체에 큰 힘을 보태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도민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지역구를 누볐다. 그러나 좁은 지역사회에서 국회의원 면전에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들은 민심을 전하며 SNS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윤 의원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개혁은 해야 하지만 복수하고 보복하듯 하는 정치는 우려스럽다”는 지역민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선언보다 체감 가능한 변화, 분열과 상처를 키우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모이고 어루만지는 정치가 좋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0.09 14:59

李대통령 "한글에 국민주권 정신 배어있어…문화강국 꿈 현실로"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창제의 배경에 '국민주권 정신'이 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문화산업 육성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글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가 오롯이 응축된 문화유산 그 자체"라며 "특히 당시 지배층의 반대를 이겨내고 '백성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만들어진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고 썼다. 이어 "평범한 백성이 한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나라.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외 87개국, 252개 세종학당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류 열풍 역시 우리 생각과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한글의 힘에서 발원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 영화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한글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며 "한류가 세계 속에 얼마나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느냐도 우리 문화의 원천인 한글 사랑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글날을 맞이해 이날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전국에서 '한글한마당' 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하며 "많은 국민께서 참석해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9 10:27

김민석 총리,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농업인 창업 현장 목소리 청취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김제시 백구면 소재)를 찾아 청년 농업인의 창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총리의 전북 방문은 지난달 새만금 개발사업을 점검하고 재생에너지 거점화를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으로, 지역 현안과 스마트농업 등 미래 전략산업에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김제 방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확대 정책에 발맞춰, 청년 창업 지원 및 데이터 기반 농업 혁신의 성과를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총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주요 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교육온실을 관찰한 뒤, 빅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농업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광활한 농생명산업단지와 새만금 간척지를 바탕으로 농업 혁신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전북의 노력과 정부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공모 사업 선정 후 2021년 준공됐으며, 청년창업보육센터·임대형 스마트팜·스마트팜 실증단지·빅데이터센터 등 4대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48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28명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창업에 나섰다. 김제=강현규 기자, 김영호 기자

  • 자치·의회
  • 김영호외(1)
  • 2025.10.08 16:49

李대통령 "손가락질·오해 받아도 국민삶 위해 뭐든 마다치 않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국민 여러분의 오늘과 민생의 내일을 더 낮은 마음으로, 더 세밀히 챙길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치 철학이나 진영 등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국민 삶의 개선만을 보고 정국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숙이는 듯 '간과 쓸개를 내어주더라도' 절대 국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가전산망 먹통 사태 와중의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 논란으로 야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거세지만, 민족 최대 추석 명절을 맞아 짬을 낸 K푸드 홍보 취지였던 만큼 비판을 감내하겠다는 점 역시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임을 명절을 맞아 다시금 새겨본다"고 했다. 또 "이번 추석 인사에서도 말씀드렸듯 명절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기에는 민생의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며 "'그럼에도' 사랑하는 이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그럼에도' 웃으며 함께 용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추석 인사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연보랏빛 계열의 한복을 차려입은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7 11:35

'냉부해' 출연 李대통령 "문화자산 핵심은 음식"…K푸드 수출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맞아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이 6일 밤 방영됐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간 것은 처음이다. K푸드를 홍보하자는 취지 아래 지난달 28일 사전 녹화를 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에서 우선 "추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풍성함이다.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문화가 (중요한) 자산이다. 그중 K팝이나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핵심은 음식"이라고 "음식은 (입맛이) 고정되면 잘 바뀌지 않는 만큼 지속성이 있어 산업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점을 갖춘 한식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K푸드를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게 이 대통령의 출연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 주제 역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식재료, 시래기'로 정했다. 김 여사가 해 주는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 '시래기 고등어조림'을 꼽기도 한 이 대통령은 "시래기는 (저에게 있어) 추억의 음식이자, 맛도 좋고 비타민도 풍부한 건강식"이라며 "원산지 '한국'을 표시해 얼마든지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여사는 최근 미국 방문 당시 뉴욕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김밥을 만들었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외국에서는 그동안 (동양 음식이) '스시'로 대표되고 있었지만, 이제 김밥이라고 다들 자신 있게 얘기하더라"고 했다. 이날 셰프들의 첫 번째 요리 경연에서는 보리새우 강정과 퓨전식 삼계탕의 대결이 진행됐고, 이 대통령 부부는 보리새우 강정의 손을 들어줬다. 김 여사는 "예전에는 외국인의 입맛에 다가가는 쪽으로 K푸드를 (해외에서) 좋아했는데, 최근엔 가장 한국적인 요리를 많이 찾더라.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요리가 아니겠느냐"며 퓨전요리가 아닌 전통 한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삼계탕 요리도 훌륭했지만, (보리새우 강정 요리가) 더 한국산 음식이지 않나. 또 보관도 용이하고 배에 싣고 가기도 쉽다"며 수출 가능성이 더 높은 요리를 골랐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시래기와 누룽지를 활용한 피자 요리와, 시래기 반죽을 활용한 송편 요리가 격돌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피자 위에 올려놓은 연근 튀김 토핑을 시식하고는 "이건 독자적인 상품으로 만들면 좋겠다"며 K푸드 산업화에 대한 언급을 다시 꺼내기도 했다. 결국 '시래기 피자'의 승리를 결정지은 이 대통령은 "'시래기'라는 요리의 주제를 확실히 살렸다. 장난스럽게 요리를 하셨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가족을 많이 만나시고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드는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다"며 "특히 시래기가 정말 좋으니 시래기를 많이 드시라"고 재차 한국 식재료를 홍보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7 09:13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3.5%…1.5p%↑ 4주 만에 반등[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3.5%로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오른 것으로, 9월 첫째 주(1∼5일) 56.0%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3%로 전주 대비 0.8%p 내렸다. 리얼미터는 "한일 정상회담, 오픈AI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더불어 코스피 3500 돌파,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를 나타내는 지표, 물가안정 촉구 메시지, 어르신 일자리 점검 등 민생 정책도 긍정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전수 조사 지시 등의 위기 대응도 국민 불안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8.8%로 전주 대비 4.5%p 증가했다. 이 지역은 지난주 한 주 만에 4.5%p 떨어지다 이번에 지지세가 반등했다. 광주·전라(79.9%)는 4.4%p, 인천·경기(54.3%)는 1.4%p, 대전·세종·충청(50.5%)은 0.7%p 각각 올랐다. 다만 서울(48.0%)과 대구·경북(43.6%)은 각각 0.4%p, 1.5%p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46.4%(7.0%p↑), 40대 70.3%(4.9%p↑), 30대 49.8%(3.4%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60대(51.0%·1.6%p↓)와 20대(34.1%·4.0%p↓)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55.2%로 전주 대비 1.0%p 내렸고 보수층(24.2%)에서도 0.7%p 소폭 하락했다. 진보층은 84.8%로 3.2%p 올랐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2%, 국민의힘이 35.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9%p 올랐고, 국민의힘은 2.4%p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0%p에서 11.3%p로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 반등에 대해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 인정과 복구 노력이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며 "외교·경제 성과와 검찰청 폐지 등 사법개혁 이슈도 지지층 결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권성동 의원 기소,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등 내부 사법리스크에 더해, 전산망 마비 사태를 현 정부 책임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0%의 지지도를 보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9%,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6 09:50

김슬지 전북도의원,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선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슬지 의원(비례대표)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연임했는데, 이에 따라 그는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입지를 넓히게 됐다. 정책위원회는 당의 주요 정책을 개발·수립하고,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핵심 기구로, 전국여성위원회는 여성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젠더 균형과 성평등 실현을 견인하는 중앙조직이다. 김 의원의 이번 임명은 지역에서 의정 경험과 정책 역량, 그리고 현장 소통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2022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도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전북광역대표로서 여성 정치인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산에도 앞장섰다. 전북도의회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지역균형발전, 디지털 포용, 청년정책, 성평등 의제 등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의정활동으로 연결했다. 김 의원은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가 있었기에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고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소통하는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0.05 08:55

전북도 주관 ‘세계호남인의 날’ 성료…글로벌 향우 네트워크 강화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부터 호남향우회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5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 및 고향방문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전북이 주관했으며, 세계 13개국에서 모인 250여 명의 재외 호남인과 전북·전남·광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향의 변화된 모습을 둘러보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2일 참가자들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부안 내소사, 김제 지평선축제장을 방문해 전북의 문화와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3일에는 전남 영암과 목포 주요지를 시찰한 뒤 전주 라한호텔에서 본행사인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김관영 지사의 환영사와 광주·전남 부단체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공로패 수여 및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전북·전남·광주 지역 중고등학생 84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어 가야금 3중주 ‘오봉산타령’과 판소리 ‘호남가’ 등 전통 공연이 펼쳐져 해외 동포들에게 고향의 정서를 전했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광주 5·18민주묘역 참배와 오찬, 영광 상사화축제 관람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호남인의 날은 2013년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창립을 계기로 시작된 글로벌 교류 행사로, 서울·전남·전북·광주가 돌아가며 주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이 ‘2036 전주올림픽 유치’와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전북의 도전과 발전을 응원했다. 김 지사는 “사는 곳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임을 다시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우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2036 전주올림픽 유치와 미래전략산업 육성으로 세계 속의 전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04 15:43

"민생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李 대통령 부부 추석 인사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이틀 앞두고 국민과 동포들에게 보내는 명절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KTV 국민방송을 통해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궈야 하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 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대통령 부부 추석 인사 전문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해외동포 여러분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가족, 친지, 이웃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 보내고 계십니까? 무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추석 명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큽니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단한 삶에 힘겨우신 우리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 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김혜경 여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고맙습니다."

  • 정부
  • 박현우
  • 2025.10.04 14:20

이스라엘 "트럼프 평화구상 첫 단계 즉각 이행 준비"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실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의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어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한 협력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일치하는 이스라엘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하마스의 추가 협상 요구 등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즉각 중재자를 통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성명을 발표한 지 2시간 만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안을 발표하고 하마스에 수용을 압박해왔다. 당시 그는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의 전원 석방, 무장해제 등을 담은 평화구상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궤멸작전을 공식 지원하겠다며 하마스에 사흘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 국제
  • 연합
  • 2025.10.04 10:32

[추석특집]공상과학(SF)에서 현실로, 전북이 피지컬 AI로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2002년 영화 톰 크루즈 주연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 미래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드론과 제스처 인터페이스 거미 로봇의 군집 이동, 예지시스템 등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공상과학(Science Fiction)영화 속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기술들이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피지컬AI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기반 지역에서 첨단 AI 기술 허브로의 전환을 꾀하는 전북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AI 패러다임 변화에 발빠른 대응 이재명 정부가 ‘AI 3강’을 목표로 피지컬 AI 산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선정한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선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학습한 AI가 물리 시스템을 직접 피드백하거나 제어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CES 2025에서 “피지컬 AI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단언한 것처럼, 이 기술은 전 세계 산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신속히 포착했다. AI 조찬포럼에서 피지컬 AI 선도사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올해 2월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AI 테스트베드 견학을 통해 실무적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3월 12일에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리벨리온, KAIST, 성균관대학교, 전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전북 제조업과 피지컬 AI의 궁합 전북이 피지컬 AI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역 제조업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 피지컬 AI는 대량생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 복합공정, 유연생산에 최적화된 기술인데, 이는 전북 제조업의 DNA와 일치한다. 전북은 중·대형 상용차 생산 비중이 97%에 달하며, 농·건설기계 산업의 메카로서 다양한 제품을 소량씩 생산하는 복합 생산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는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제조 영역에서는 로봇의 자율적 생산 및 품질 관리를 통해 공정 효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전북의 핵심 산업인 농기계 분야에서는 지능형 농기계의 자율 운행, 재배 관리, 수확 작업 등 농업 전 과정에 피지컬 AI를 확장 적용해 생산성 혁신을 이룰 전망이다. 농식품 제조 중심의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항만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물류 자동화도 실현 가능하다. 항만 크레인과 운송 차량에 AI를 접목해 하역·운송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트윈 기술로 기상 예측, 물동량 분석, 에너지 관리까지 통합 최적화할 수 있어 전북 산업 경쟁력의 질적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체계적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전략 전북도는 인간과 AI·로봇 간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업을 위한 피지컬AI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센서 융합(비전·음성·힘·위치), 실시간 의도·상태 추정, 충돌 예측·안전 제어, 적응형 작업할당 및 스케줄링, 엣지 기반 경량 추론, 설명가능 AI(XAI)·신뢰성 확보 등 현장 밀착형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협동 로봇과 작업자의 공동 조립·품질검사, 자율이동로봇(AMR)과 작업자 간 동선 협업, 스마트 검사시스템의 이상 탐지 등 실용적 적용 사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인프라 차원에서는 리빙랩 형태의 물리·디지털 통합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연구개발 성과의 검증·인증과 실증을 지원한다. 모듈형 제조 테스트베드(조립·가공·검사 라인), 자율주행·정밀위치 AMR 실험장, 농기계·푸드테크 실증필드, 항만·물류 시뮬레이터,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데이터 허브 및 인증·안전 시험 장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인프라는 산학연 공동연구, 스타트업 파일럿 프로그램, 규제 샌드박스 연계 실증, 표준·성능 인증 등 다각도로 활용된다. 또한 연구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산업계·학계·연구소·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도 구축된다. 거점연구센터, 실증허브, 혁신허브(스타트업 지원), 데이터·표준센터, 교육·훈련센터, 규제·사업화 지원 창구 등을 핵심 축으로 공동 과제 수행, 장비·인력 공유, 기술로드맵 공동 수립, 국제 공동연구 및 표준화 활동, 투자 유치와 시제품·파일럿 사업 연계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미래 비전 도는 △첨단산업 육성 △연구 인력 양성 △현장 연계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전기차·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신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며, 스마트 공장 실증 및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피지컬 AI 실증단지 구축은 다층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협업지능 기반 핵심 기술 확보와 연구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산업 AX(Autonomous Transformation) 전환을 실현하고, 제조업의 자동화·지능화 수준 향상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KAIST를 비롯한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빅테크 기업 유치를 통해서는 지역 기술력과 성장 기반이 견고해진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피지컬 AI 관련 실증·연구 프로젝트 증가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는데, 대구가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립 이후 1000억 원 투자로 2024년 로봇 관련 기업 수를 463개로 늘린 사례를 참고할 때, 전북에 2030년 피지컬 AI 실증단지가 완성되면 AI 관련 기업 약 5000개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도의 기대이다. 피지컬AI 핵심기술의 국산화와 경량화 기술 확보를 통한 K-다크팩토리 모델 구축으로는 소버린(Sovereign) AI 역량 강화도 달성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역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더욱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협업지능과 피지컬 AI의 핵심 기반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실제 산업 환경을 반영한 리빙랩 운영으로 연구성과의 검증·인증 및 실증 테스트가 수행된다. 여기에 도는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를 통해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국제적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경쟁력과 영향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1조 원 규모 피지컬AI 사업의 예타 면제는 단순한 예산 확보가 아닌,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쥐는 순간”이라며 “피지컬AI 혁명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기회다. 전북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AI’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이끄는 특별한 지역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임실] 민주당과 무소속 등 16명 지방선거 도전

2026 전국 지방선거에 임실군수 입지자는 현재 16명으로 난립 상태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은 모두 13명으로 알려지고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2명도 군수 출마를 강력히 밝힌 상태다. 역대 임실군수는 민주계 4번, 무소속 4번이 당선될 정도로 팽팽한 상태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점쳐진다. 반면 민주계에서는 선거에 처음 출마한 참신한 인물들도 상당수 있어 경선 과정에 변수가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첫 출전인 김병이 현 임실군체육회장과 김종민 전 임실군 복지환경국장, 김왕중 현 조국혁신당 임실지역위원장이 일찍부터 출마를 선언했다. 또 군수 경선과 출마 경험이 있는 김진명∙김택성 전 도의원에 이어 박기봉 전 남원부시장도 내년 선거를 벼르고 있다. 성준후 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도 가세할 움직임이고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의장도 참여를 강력히 밝힌 상태다. 신평우 전 임실부군수와 이성재 전 임실군의회의장에 이어 이풍래 전 상생에너지 대표도 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장성원 현 전주비전대 교수도 출마를 다진 가운데 정인준 전 임실군산림조합장과 한득수 현 임실축협장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병락 현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과 한완수 전 도의원도 출마를 벼르고 있다.

  • 정치일반
  • 박정우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부안] 권익현 vs 도전자…‘안정’이냐 ‘변화’냐 민심 갈림길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안군수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차기 부안군정을 이끌 입지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더불어민주당)는 민선 7·8기를 거치며 연속 집권 중이다. “군민이 선택한 큰 일꾼, 미래를 여는 권익현”을 내세워 경험과 연속성을 강조한다. 권 군수는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유치와 해상풍력 연계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과로 내세우며 3선 도전한다.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민주당)은 “군민의 편에서 함께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지방의회에서 쌓은 경험을 군정 운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지역 현안을 직접 다뤄온 만큼 군민 밀착형 리더십이 강점이다. 김정기 전북특별자치도의원(민주당)은 “새로운 희망 부안, 군민과 함께 김정기”를 슬로건으로 제시한다. 도정 경험과 광역 차원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양원 전 전주부시장(민주당)은 “사람이 희망이다! 번영하는 부안!”을 내걸고 지방행정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운다. 부안발전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정책 의제를 선도해 온 점이 주목된다. 김성수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부안·김제 지역위원장은 “부안군민의 삶을 최우선시 하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제3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보수·진보 양 진영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모색한다. 내년 부안군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과 도·시정 경험, 의정 활동을 두루 갖춘 다양한 주자들이 경쟁하는 다층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일반
  • 홍경선
  • 2025.10.04 06:00

李 대통령 "이산가족 생사확인·편지교류…北도 인도적 고려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 생사 확인이라도 하고, 하다못해 편지라도 주고받게 해 주는 것이 남북 모두에 있어 정치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북측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고려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을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갈등하고 경쟁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다른 영역을 제외하더라도 생사확인 및 최소한의 소통 부분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꼭 진척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행 의지를 재차 부각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이렇게 갈라져 있더라도 서로 죽었나 살았나 생사라도 확인하고 편지라도 주고받으면 한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물론 (이산가족이) 만나고, 같이 살고, (예전으로) 되돌아갈 여지가 생기면 더 바랄 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서 상태가 매우 안 좋다. 너무 적대적으로 변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급격한 진전은 쉽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한때는 이산가족 상봉도 하고 소식도 주고받았는데 이 역시 완전히 단절돼버렸다"며 "모두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든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북의 휴전선이 그어진 지 오랜 세월이 지났다. 제가 조금 전 강 위를 보니 기러기들이 쭉 줄을 지어 날아가더라"며 "동물들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 사람들만 선을 그어놓고 이 선을 넘어가면 가해를 할 것처럼 총구를 겨누고 수십 년을 보내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남북 간 적대성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 소통·교류·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혈육 간 생사도 확인 못 하는 지금의 참담한 현실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고향 소식을 전해 듣고 헤어진 가족을 만나 따뜻하게 대화를 나눌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실향민들의) 연세도 많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다.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좋은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서글픈 추석이지만 희망을 갖고 웃으며 보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3 16:38

“추석 연휴에도 안심”... 전북도, 유기동물 구조·응급동물병원 운영

전북특별자치도는 추석연휴 기간(3일부터 9일까지) 동안 도민과 반려동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유실·유기동물 구조·포획단과 응급 동물병원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유실·유기동물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군과 연계한 구조포획단을 운영한다. 유실·유기동물 발견했을 경우 시군 당직실로 즉시 신고하면 구조포획단이 구조하여 동물보호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신고 관련 연락처는 전북자치도 홈페이지에 게시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조된 동물에 대해 내장칩 등을 통해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등록된 경우에는 소유자에게 신속히 반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인들에게 조속히 등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는 추석 연휴 동안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아플 때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응급 동물병원’ 16곳을 운영한다. 이 중 2곳은 24시간 운영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 동물병원 현황은 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 요일과 운영 시간은 병원마다 달라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연휴 동안 유실·유기동물이 신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반려동물이 제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 반려동물과 도민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3 14:12

전북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 기금 존속기한 연장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3일 윤정훈 의원(무주군)이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제42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개정 조례는 도교육청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의 존속기한을 오는 27일에서 2030년 10월 27일까지 5년 연장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제4조 제3항에 따라 기금의 존속기한을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남북관계의 정세가 변화할 경우 언제든 교육 분야 교류가 재개될 수 있다”며, “기금 존속기한 연장은 미래세대가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남북 교육교류는 단순히 제도적 교류를 넘어, 미래세대가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장”이라며, “전북이 교육을 통한 통일 기반 조성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은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남북교육·학예 교류사업 지원 △기금 조성·운용 및 관리 경비 △민간단체의 남북교육교류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된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0.03 10:48

[추석특집] 전북도지사 선거, 김관영·안호영 재대결에 이원택·정헌율 가세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있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도내 현역 정치인 간 혈투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은 내년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더 독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유력 후보군이 형성돼 있어 사실상 전북지사 경선이 본선의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군은 현직 지사인 김관영 도지사와 현역 3선 의원인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재선인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정헌율 익산시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중 김 지사와 안 의원, 그리고 정 시장은 다른 정치적 선택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그간 변수로 떠올랐던 이 의원 역시 민주당 도당위원장 직을 사퇴하면서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SNS를 통해 "오늘 도당위원장직을 사직한다. 끝까지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드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도지사 경선에 나섰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직을 내려놓고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란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김관영 도정 4년 간의 재평가 성격도 띠고 있다. 새만금·교통인프라·올림픽·대기업 유치·행정통합 등 굵직한 도정 현안들 역시 이미 정치 쟁점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다만 안·이 의원 역시 현직 정치인으로 전북 현안에 대한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정 시장은 광역 단위 이슈에 대해 이렇다 할 행동은 하지 않고 있으나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도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대외 인지도 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매번 전북도지사 후보를 냈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극우 논란으로 인해 그나마 낮았던 지지율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전북지사 선거에 나섰던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후보로 나서면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해서다. 조 의원은 다른 후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도지사 후보를 낼 전망이다. 후보군으로는 조국 대표의 최측근인 황현선 전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남원 출신인 강경숙 국회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강 의원 역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해 출마 가능성은 낮다. 진보당에서는 전주을 국회의원을 지낸 강성희 전 의원을 전북도지사 후보로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단체장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최소 5명 이상 당선시키겠다”면서 전북지사 후보에 강 전 의원을 거론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0.03 07:36

[추석특집] 전북 정치는 전성기 전북 현안은 과도기

올해 추석 명절은 고향을 찾은 전북도민들이 부모세대와 함께 지역의 미래에 고민하는 연휴가 될 전망이다. 정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가정 내 분위기 속에서도 전북현안이 명절 화두가 된 배경에는 정치인의 성장이 곧 전북의 성장이라 믿었던 도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일 재경 전북도민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북 정치는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은 것과 반대로 전북현안은 과도기에 있다는 말들이 주를 이뤘다. 한마디로 정치인은 성장하지만, 지역은 퇴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들어선 이재명 정부에선 내각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막혔던 현안이 뻥 뚫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다.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자중지란을 겪으면서 모든 주요 현안이 갈등요소로 떠올랐다. 집안싸움을 보는 정부와 기업들은 전북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서울행정법원의 판단으로 인해 착공을 고작 2개월 남긴 시점에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새만금 매립 사업도 마찬가지다. 새만금 사업 시작 전부터 있었던 환경 논란은 30년 이상 새만금을 그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관리수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만금과 똑같이 30년 이상 현안으로 묵혀버린 전주·완주 행정통합 논의도 마찬가지다.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전북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아이디어는 제시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찬반 갈등을 지역정치권이 조장하면서 논의가 퇴색됐다. 노을대교 역시 공사비 부족으로 조달청 입찰 공고에 단 하나의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 군산항은 토사 매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역항으로써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지만, 대책은 요원한게 현실이다. 새만금 신항은 배후부지 재정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대로 가면 항만 기능에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도내 정치인의 약진이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개인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전북정치권과 전북출신 고위공직자의 성공이 곧 '전북의 성공'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무너진 것도 도내출신 정치인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는 반면 정작 지역은 인구·교육·일자리·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낙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북 인구는 172만 명 수준으로 1년 새 2만 명이 줄었다. 고향을 찾는 이들이 작아지는 고향에 희망을 보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같은 전북의 실정에도 현역 단체장과 정치인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자신들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0.03 07:31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