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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할머니 나라에서 공부할 기회 주셔서 감사”

“할머니 나라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30여년 전 한일장신대에서 공부한 러시아 출신 교포 3세 김스붸틀라나(한국명 김라나·55)씨가 대학 후원금을 기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이은희 전북대 교수(음악과)에게 한일장신대 발전 후원금 전달을 요청했고, 이 교수는 지난 30일 한일장신대를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 씨는 고 김용복 총장이 아시아의 목회자와 해외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아시아선교센터(AMC) 입학허가를 받아 1993년부터 2년간 한일장신대에서 수학했다. 한일장신대 총장 명의 초청장으로 유학 허가를 받아 “할머니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첫 꿈을 이룬 것이다.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출생의 김 씨는 러시아 국립 하바로브스크 음대를 나와 러시아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음대를 수석졸업한 피아니스트다. 글린카 국립음악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피아노 교수자격을 획득했으며,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제자들을 배출한 지나 쉐프추크교수를 사사했다. 한일장신대 인연은 이은희 교수의 부친인 고 이종안 목사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1990년대 초 러시아 필하모닉공연단과 함께 서울, 대구 등 대형교회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김 씨가 이 교수의 부친 고 이종안 목사에게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자 이 목사가 김 총장에게 추천했다. 이에 김 총장은 초청장을 보냈고, 김 씨는 한일장신대에서 공부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정착하게 됐다. 이후 김 씨는 러시아에서 살고 있던 부모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충남 아산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다. 현재 천안 지역 한 음악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경찰 등 수사팀에 러시아 통역봉사도 하고 있다. 김 씨는 “한일장신대는 저희 가족을 할머니 나라에서 정착할 수 있게 해주셨다”면서 “그동안 ‘영적 가족’인 한일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을 갖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에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후원금을 전달한 이은희 교수는 "한일장신대에 작지만 감사인사를 꼭 하고 싶다고 해서 후원하게 됐다. 한일장신대를 찾고 싶어했지만 최근 다리를 다쳐 오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배성찬 총장은 “학교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후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하나님의 일꾼을 양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금난새 지휘자와의 공연을 비롯해 국회 송년음악회, 러시아 대통령 방한 환영독주회 등 다수의 공연을 펼쳐온 김스붸틀라나 씨는 현재 명지대 사회교육원, 세종대 사회교육원, 안양예고, 계원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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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4.01 16:10

우석대,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창업 지원 체계'구축한다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에 도전장을 낸 우석대학교가 혁신적인 글로벌 창업 지원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은 28일 미국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 D.C 이하 KIC DC)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창업 지원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의 주요 협력 분야는 △산학협력에 관한 기술 및 경영 자문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진행 △학부생 및 대학원생의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창업 기업에 대한 미국 현지 파트너 및 투자자 발굴 △보유 콘텐츠의 상호 활용 및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특히 KIC DC는 우석대의 특성화 분야인 ‘수소·모빌리티’와 ‘바이오 헬스’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맺고 있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창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희석 산학협력단장은 “KIC DC와의 교류를 통해 대학의 특성화 연구 분야에 대한 기술사업화를 비롯해 협력을 맺고 있는 지역의 우수기업과 역량을 갖춘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시훈 KIC DC 센터장도 “국내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고, 우석대를 비롯해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IC D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로 2014년 한국과 미국 간의 과학기술 R&D 성과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과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자 버지니아주에 설립됐다. 현재 미국 동부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한국의 우수 기술 기업들이 민간 및 공공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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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3.29 12:57

우석대 위탁운영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우석대 산학협력단이 위탁운영 중인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28일 '2023년도 새일센터 사업 운영 평가'에서 우수센터로 선정,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지자체와 새일센터, 민간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새일센터 평가에서 농어촌형 우수센터로 선정된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강승희 취업상담사도 개인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더불어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완주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비디텍도 우수 민간기업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역 내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사후관리로 창업 지원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원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우석대 산학협력단 교수)은 “직원 역량 강화와 활발한 기업 발굴을 통해 완주군 여성들에게 양질의 취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의 지정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의 지원을 받는 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취업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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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3.28 17:05

집무실까지 옮겨 소통하려했는데…당황한 전북대 총장

정부의 의대 증원방침으로 불거진 의과대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들과 소통에 나섰던 양오봉 전북대 총장의 계획이 틀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양 총장은 26일 의대 본관 1층으로 임시 집무실인 '소통실'을 차리고 이날 오전 12시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소속 교수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실제 이날 전북대 직원들은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 필기구와 물을 비치하는 등 회의를 준비했다. 하지만 회의 10분 전께 양 총장은 돌연 회의를 취소했고 다시 이날 오후 1시부터 대학 본부에서 비공개회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회의 장소를 갑작스럽게 변경한 이유는 의대 교수들의 반발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총장이 의대 구성원과 사전 논의없이 집무실을 의대 본관에 차리고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알린 것에 대해 교수들로부터 반발을 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날 12시 30분께 양 총장과 의과대학 학장단, 전북대·전북대병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한 자리에 모여 긴급회동을 가졌다. 총장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회동에는 양 총장을 비롯해 권근상 학장 등 의대 보직교수, 신병수 비상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의대 정원을 바라보는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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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3.26 17:19

우석대·한국위험물안전협회 '인재 양성' 업무협약

우석대학교와 사단법인 한국위험물안전협회가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26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노준 총장과 손주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상호발전과 인재 육성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각 기관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협의 및 실무 교류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을 위한 공동 노력 △각종 기획 및 프로젝트 공동참여 △연구과제 공동연구 등이다. 박노준 총장은 “위험물 안전과 관련한 우수 인력 배출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도 인적·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다”며 “한국위험물안전협회와의 상호협력 관계가 튼튼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주달 회장은 “우석대와의 제휴 협약을 통해 위험물 산업분야가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위험물시설의 안전관리 실무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우석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사)한국위험물안전협회는 위험물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와 관련된 산업 종사자들의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위험물 산업의 발전과 공공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또 재난안전사고 관련 피해자와 유자녀 지원사업과 안전관리 대행기관의 운영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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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3.26 17:16

전주대, 천원의 아침밥 시작… 2만 명 혜택

전주대학교가 26일 ‘천원의 아침밥’ 운영을 시작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식비 부담과 바쁜 일상으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한 끼 1000원으로 양질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주대는 지난해 진행한 재학생 만족도 설문조사 기반으로 식사 시작 시간이 늦어서 아쉽다는 다수의 의견을 수용, 식당 운영자와 협의를 통해 30분 앞당겨 9시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식수 인원을 1만 8000명에서 2만 명으로 늘려 더 많은 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물가 상승을 고려하여 5000원대 식대 메뉴로 변경했다. 전주대는 매주 화·수·목요일 스타센터와 학생회관 4곳의 식당에서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시간 내에 방문한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또 바쁜 학생들을 위해 포장해 가져갈 수 있는 메뉴도 개발했다. 박진배 총장은 "아침잠보다 더 맛있고 든든한 천원의 아침밥으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길 바란다"면서 "물가가 높아져 식비 부담이 있는 학생들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아침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밥 제공 기간은 학생들의 이용 수요 및 예산을 보고 조정될 수 있다"며 "더 많은 학생이 더 오랜 기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제공을 위한 '밥통 터치' 기부금 모금 캠페인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대는 더 많은 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밥통터치’ 기부금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대학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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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3.26 17:16

전주기전대학, 베트남 하이퐁 재정기술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전주기전대학이 최근 베트남 하이퐁 재정기술대학과 ‘공동 학위과정 운영 및 재학생의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전주기전대 종합행정동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라딘케 총장과 조희천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양 대학은 공동 학위과정 운영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라딘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기전대학에 입학해 공부하게 될 베트남 학생들이 베트남 발전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 전주기전대학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진석 전주기전대 국제협력처장은 “이번 하이퐁 재정기술대학과의 협약으로 오는 2026학년도부터 본교 학부 과정으로 우수한 베트남 유학생들이 다양한 학과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학생들이 전공지식과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K-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기전대에는 현재 어학연수 및 본과 과정에 450여 명의 베트남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대학 측은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 밀착형 지원을 위한 각종 멘토링 프로그램 및 정규과정 외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의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 및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에 발맞추기 위한 '교육-졸업-취업-정착'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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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3.26 17:16

우석대 이홍기 RIC 소장 "한국 수소 기업 유럽 공략 다각적 지원"

“한국을 대표하는 수소 관련 기업들의 유럽 공략을 위해 우석대학교가 직접 가교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체코의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기관인 SZU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업들이 유럽의 수소 네트워크를 선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고, 우석대가 지산학연 협력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체코 현지에서 우석대를 비롯해 SZU·체코수소협회(HYTEP)와의 3자 간 업무협약을 주도한 이홍기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RIC) 소장(64‧에너지공학과 교수)은 “SZU는 단순히 체코의 국영기관이라기보다는 수소 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손잡아야 하는 유럽의 대표 인증기관”이라며 “SZU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수소 관련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유럽을 공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대 글로컬 추진본부장도 함께 맡고 있는 이 소장은 "우석대가 그동안 축적한 수소 분야의 세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산학연의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수소 기업들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질수록 우석대 또한 '수소중심대학'이라는 자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부터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우석대 RIC 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수소산업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대부로 불린다. 1994년 우석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한국을 넘어 세계 수소산업 발전 연구에 집중해왔다.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그는 국제 연료전지기술의 표준화를 총괄하는 국제전지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IEC)의 연료전지위원회(TC 105)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미래 수소에너지의 활용에 필수적인 ‘연료전지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소장은 “대학이 외부로 눈을 돌려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성과와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기업도 동참하고, 그곳에서 얻는 혜택이 다시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수소자동차와 연료전지를 비롯한 국제 수소에너지 시장을 획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을 우석대가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5 16:47

'수소연구대학' 우석대, 글로벌시장 공략 시동

'수소 에너지 분야 중심 연구대학'인 우석대학교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석대는 최근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유럽 수소 네트워크 확대와 전방위적 협력을 위해 ‘SZU·체코수소협회(HYTEP)’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98년 설립된 'SZU'는 체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최대 국영 시험인증기관이자 유럽인증기관으로 이번 협약은 우석대가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유럽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국제전기기술위원회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과 홍영기 주체코 대사, 김태훈 주체코 1등서기관, 토마스 후루스카 SZU 원장, 미칼 드보라체크 SZU 해외담당관, 오재영 SZU Korea 대표, 알레스두체크 체코수소협회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특히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페트르 도스카르 국장, 데이비드 뮬러 국장, 피터 머바트 수소정책총괄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우석대와 SZU 등은 수소연료전지와 가스용품 및 수소혼소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증제도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으며, 한국과 유럽의 수소 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시험방법 등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의 유수한 수소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우석대가 꾸준하게 축적한 수소 분야의 역량을 유럽 전체에 수출하는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국내 수소 기업들이 EU(유럽연합)와 EFTA(스위스·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4개국 자유무역연합) 진입을 위해서는 여권에 해당하는 'CE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석대와 SZU의 이번 연대는 국내 수소산업 확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ZU는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 일행은 체코 남모라바주 브르노시에 위치한 유럽인증기관인 SZU 본원을 방문하고 향후 수소산업 인증 교육프로그램과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이홍기 우석대 RIC 소장 겸 글로컬 추진본부장은 “무엇보다 수소 분야의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우석대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컬대학 진입의 당위성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국내 수소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지난 2월에도 국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수소·보건의료 전문기업인 산맥스와 Liberwork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5 09:15

의정 갈등 '강대강'⋯ 긴박한 전북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해 의대생 및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대학교의 대응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대규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한 개강 연기에 이어 의과대학 학장 및 보직교수들이 보직사임서를 일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양오봉 총장은 교수·학생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집무실을 의과대학 본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특히 '의료 공백'에 따른 경영난 심화가 이어지면서 전북대병원은 간호사 대상 무급휴가 시행에 들어갔고, 결국 마이너스 통장 개설까지 고민하고 있다. 2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교수협의회는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오는 4월 8일까지 추가 휴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북대는 의대생 669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문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을 결석할 경우 규정상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다음 달까지도 재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전북대 의과대학 학장과 보직교수들이 보직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1일 권근상 의과대학 학장과 보직교수 11명이 양오봉 총장에게 보직사임서를 제출했다. 특히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전북대학병원의 경영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병동 통폐합에 이어 간호사 대상 무급휴가 시행에 들어갔고, 마이너스 통장 개설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때문에 진료·수술이 감소하면서 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환자 수 또한 줄어 하루 수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의료 인력 공백이 경영난으로 이어지면서 병원 측은 현재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유지비 등 목적의 예비비(150억~200억 원)도 모두 소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양 총장은 오는 26일 집무실을 의대 본관 1층 학장실 앞 유휴공간으로 이전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임시 집무실에 머물면서 학생 및 교수들과 밀착해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의대 교수 및 학생들을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물리적 거리와 공간의 한계가 있었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국 의대 교수들이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대통령실 마저 전공의 면허처분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대 증원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관계자는 "동맹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은 수업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전공의 이탈에 따른 진료공백이 장기화 되면서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 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정부는 의사들과의 대화 창구는 못 만들고 복귀 명분을 위한 방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총장의 집무실 이전은 학생들과 실질적이고 상시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라며 "대학도 의대생을 비롯한 전공의, 보직교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4 16:37

전북대 정광운 교수팀, 신개념 광감응성 스마트 잉크 개발

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 연구팀이 신개념 광감응성 스마트 잉크를 개발했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IF=15.1, 상위 6.8%)'의 2024년 3월 20일 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광이성질화가 가능하면서 응집유도발광 특성을 가진 '사이아노스틸벤'과 '다이아세틸렌'의 두 발색단을 결합한 액정 분자를 제안했다. 해당 분자는 254㎚와 365㎚ 등 두 자외선에 따라 각각 다른 광화학 반응을 통해 광학 특성이 변화했고, 두 자외선을 연속적으로 쬐어주거나 열자극에 의해 또 다른 광학 특성을 구현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은 이런 장점을 활용해 여러 광학 특성이 패턴화된 필름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독 경로를 가진 암호화 코드를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이 연구는 하나의 염료 분자로부터 다섯 종류의 광학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차세대 암호화 잉크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 저자로 연구를 주도한 구자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자 설계의 묘미를 다시 한번 느낀다"며 "해당 기술이 염료 기반의 광학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4 16:01

우석대-전북하이텍고 ‘글로컬 맞춤형 인재 양성’ 맞손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맞춤형 인재 양성의 선도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우석대학교와 전북하이텍고등학교가 지역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맞춤형 인재 양성에 함께 나선다. 양 기관은 22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업무협약은 우석대가 계획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중 지역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발전전략 수립 △교육 발전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교육 발전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등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노준 총장은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사업에 선정된 전북하이텍고등학교와의 협력은 우리 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연계한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인재가 자연스럽게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천수 전북하이텍고 교장은 “지역 거버넌스 중심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인 우리 학교는 신산업과 지역전략산업의 인재 육성과 정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싱크탱크인 우석대학교와의 협약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으며, 상생협력의 파트너로 내실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2 17:22

"유급사태 막아라" ⋯전북대 "다시 2주 휴강"∙ 원광대 "개강 1주 연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으려는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전북대와 원광대는 다시 휴강에 들어가거나 개강을 한 주씩 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북대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25일까지 3주 동안 휴강에 들어갔고, 원광대 의과대학 또한 개강일을 일주일씩 총 세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 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는 4월 8일까지 추가 휴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대는 개강 일정을 한 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전북대는 의대생 669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원광대 의대는 전체 473명 가운데 4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을 결석할 경우 규정상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다음 달까지도 재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실습 등이 있는 만큼 계속 개강을 미루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각 대학은 다음 달까지는 학생들이 돌아와야 남은 학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대 의과대학 학장과 보직교수들이 보직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권근상 의과대학 학장이 전날 양오봉 총장에게 보직사임서를 제출했다. 보직사임서는 학장을 포함해 보직교수 등 총 12명이 일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번 보직사임서 제출 사유로 '대학생들의 집단휴학계 제출의 책임 차원'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보직사임서가 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2 16:47

"소방산업 인재 양성"…우석대·한국소방시설협회 업무협약

우석대학교가 한국소방시설협회와 21일 소방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석대 박노준 총장과 오석흥 진천캠퍼스 부총장, 임재윤 기획처장, 정희석 산학협력단장, 서용성 사무처장, 소방방재학과 교수진이 참석했다. 한국소방시설협회에서도 박현석 협회장과 백부현 전북도회장, 명석범 회원지원본부장, 이용훈 경영기획실장, 임동균 전북도회국장, 신상호 팀장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석대는 소방방재학과를 중심으로 한국소방시설협회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 주요 시책 홍보활동 협력, 우수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우석대는 각종 기획과 프로젝트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또 연구과제 공동연구와 공동 행사 개최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박노준 우석대 총장은 "두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면 소방산업 발전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협력 분야가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한국소방시설협회장도 "우석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방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한국소방공사협회로 출발한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소방시설의 설계·공사·감리·방염 등 각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소방산업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2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