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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와 정강선 도체육회장의 '불편한 만남'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첫 민선 전북도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정강선 회장의 첫 대면자리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면담 자리에서 체육회 사무처장에 대한 송 지사의 긍정적 평가가 내부조직 개혁을 생각하는 민선 체육회장에게 인사 외압이란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도지사와의 면담 내용에 대한 불만을 외부에 표출한 체육회장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와전된 소문에 대한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전북도와의 원활한 관계 정립이 민선 첫 체육회장의 능력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 주변과 체육계의 말을 종합하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 송 지사를 예방했다. 10일 도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 뒤 첫 기관 방문 자리였다. 이날 자리는 정 회장이 16일 회장 업무를 시작하기 전 당선인 자격으로 도지사를 예방한 것으로, 곽승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최형원 도 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이어졌다. 이날 면담에서 송 지사는 도 체육회의 산증인 격인 최 처장에 대한 그동안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초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인최 처장을 격려하는 발언이었다는 후문이다. 송 지사는 또 도와 체육회가 협력해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도와 체육회의 소통과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을 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말을거의 하지 않아대화가 계속 이어지지 못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송 지사가 주로 발언하면서 면담 자리가 무겁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 체육회를 중심으로 정 회장의 송 지사 예방 자리가 불편했고, 도지사가 사무처장에 대한 신임을 보내는 것처럼 비춰지면서분위기가 냉랭했다는 등 각종 소문과 억측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면담 자리에는 체육계에서 정 회장과 최 처장만참석했는데 면담 내용이 체육계에와전돼도지사와 체육회장의 갈등으로 비춰지면서이에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이에대해 전북도 측은 도지사와의 면담자리 발언과 분위기가 부풀려졌고, 그 자리에서의 불만이 외부에서 퍼지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아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서로 잘해보자는 취지의 면담 자리가 일부 와전되면서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도와 체육회는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22 17:55

전북체육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특별TF' 가동

민선 체육회장 체제의 전라북도 체육회가 전북체육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한 TF를 구성했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22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특별TF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별TF는 정강선 민선 전북체육회장의 공약사항과 각종 체육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돕기 위해 설치됐다. 회계와 법조계, 행정, 회원단체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는 △구기섭(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강삼신(변호사) △황준연(회계사) △배병옥(전 진안군청 서기관) △오성환(고창생물권 공공스포츠클럽 사무국장) △문병량(예원대 생활체육학과 교수) △박병래(전 부안군의원) △김영조(전 전북사격연맹 부회장) 총 8명으로 꾸려졌다. 팀장은 구기섭 전 도 체육회 사무처장이 맡는다. TF는 도 체육회 중점 추진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주기적인 점검 및 평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정강선 회장은 전북체육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저의 공약사항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와 자문을 부탁드린다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체육 지도자행정 실무자 처우개선 △스포츠클럽 우수 꿈나무 발굴육성 △대학실업팀 창단 적극 유도 △전북체육 역사관(명예의 전당)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22 17:55

민선 전북체육회 과제 ③ 도 체육계 60% 품어야

60%, 향후 민선 전북체육회를 이끌 수장이 기억해야할 비율이다. 정강선 당선인은 첫 선거에서 42%지지율로 당선됐는데, 바꿔 말하면 나머지 58%는 정 당선인을 지지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에 전북도체육계 내부에서 회장선거에서는 변화를 택했지만, 실질적 체육회 행정과 종목단체 운영은 안정을 추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체육계 곳곳에서 나온다. 향후 전북도 체육회장은 도사무처를 비롯한 종목단체 융합과 통합에 나서고,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현 체제를 아우르고 도내 각 시군 체육회를 보듬는 형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그동안 도 체육회에서는 상임 부회장직을 둘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전 회장인 송하진 도지사의 경우 자칫 옥상옥 조직이 될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부회장직을 두지 않고 사무처장만 뒀다. 신임 회장 취임이후 대폭적이고 전면 교체 인사와 무리한 외부 인사 영입 등으로 인해 조직이 어수선해지면서 자칫 점령군 양상으로 민선 체육회 첫 운영을 이끌면, 나머지 60%는 신임 집행부에 대한 불신과 반목으로 이어지고 결국 전북 체육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누구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벌써부터 사무처장 내정자와 사무처 인사 등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신임 회장과 전북 체육발전에 득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새로운 회장이 현명한 판단으로 전북 체육계발전을 이끌길 바란다. 그것이 바로 42%로 지지한 이들과 나머지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북 체육계 한 원로는 신임 회장에 대한 체육계의 기대가 큰것은 사실이지만, 체육계를 아우르지 못할 경구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을 명심해야한다면서 일단 예산의 주요 지원처가 전북도 인만큼, 초창기 운신의 폭이 적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전북도와의 성심 있는 협의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효율적인 체육회 운영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5 18:46

[민선 전북체육회 과제] ② 선수와 지도자 처우 개선

김지연 선수(왼쪽), 이순자 선수 최근 순위를 매기는 성적, 성과위주 체육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전국체전이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체육계에서는 당면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선수를 양성하는 동시에 타지역 유출을 막고, 선수들을 키우는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북도 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전북 체육회 소속 선수중 적을 옮긴 주요 선수는 펜싱의 김지연 선수와 카누의 이순자 선수이다. 익산시청이던 김 선수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서울시청으로 소속을 옮겼다. 한국 카누계의 전설이자 18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30여개의 금메달을 따 전북도체육회 이름을 빛냈던 이순자 선수는 앞선 2018년 경남체육회로 옮겼다. 이 같은 우수선수들의 이탈이 계속되는 이유로 전북도 체육회가 선수 영입예산과 관리예산을 일임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인한 선수 유출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체육회는 한해 20억 원 정도의 선수 관련 예산을 운용하는데, 이는 전북도내 38개 실업팀의 선수 관련 예산이다. 각 시군에서 선수 관련 예산은 없는 실정인데, 시군 자체의 선수 운용 예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기업 실업팀은 38개 중 5개뿐으로 기업 실업팀 확대도 요구된다. 신임 회장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지도자들의 처우개선도 당면 과제이다. 전북도 체육계 지도자들은 생활체육 149명, 엘리트 체육지도자 59명, 학교체육지도자 250여명으로, 평균 200~25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데, 타지역에 비해 인원이 많은 수준으로 집중화를 통한 처우 개선 효율성 확대도 필요하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전북 14개 시군에서 선수 관련 예산을 편성하면, 지도자들의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각종 대회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내 전북 체육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4 16:10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 D-100…전북도, 준비 만전

전국에서 6만여명의 생활체육인과 가족 등이 참여하는 2020 전국생활대축전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로 20번째인 전국생활대축전은 오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익산을 주 개최지로 해 도내 14개 시군 63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전북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축전에는 전국에서 43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그리고 가족, 관람객 등 6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도는 격조 높은 생활대축전으로 천년전북 대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선수단 등 참가자는 물론 도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과 감동의 대축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개최된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 조직위를 바탕으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완성도 있는 대회를 위해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도 단위 기관장을 포함한 조직위원회(121명)와 도, 시군, 교육청, 경찰청, 도체육회로 구성된 집행위원회(1실 16부 55팀), 그리고 시군 운영회원회를 재정비했고 대회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16일에는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도 협업부서, 14개 시군 부단체장, 유관기관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준비상황 보고회도 열었다. 도는 또 대회 한달 전인 3월 24일 대축전 성공기원 기념행사를 도청 공연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지난해 2022 아태 마스터스 대회 유치에 성공해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까지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개최라는 쾌거를 이룬 전북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지역예술인의 참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2년간 치러온 체전을 통해 다져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문화참여경제안전의 역대 최고 대회로 만들어 내겠다며 올해 대축전을 시작으로 2021년 프레잼버리, 2022년 아태 마스터스 대회,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까지 계속해서 대규모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번 대축전이 4대 행사 성공개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3 18:18

[민선 전북체육회 과제] ① 재정 확보 방안

지난 10일 정강선(52) 당선인이 전북도체육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사상 첫 민선 체육회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았던 때와 달리 민간 체육회장이 체육회를 이끌게 되면서 여러 가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민선체육회 출범에 따른 주요 과제들을 짚어본다.(편집자 주)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기존 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것을 막기 위해 실시됐다. 그러나 민선 체제가 만들어졌어도 재정의 독립 없이는 체육이 정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체육계에서 나온다. 2020년도 전라북도 체육회 예산은 333억여 원이다. 유형별로는 일반회계가 251억원, 특별회계 50억원, 수탁사업비 31억원 정도다. 문제는 이 예산 지원 근거가 국민체육 진흥법과 전라북도 체육진흥 조례에 근거한 것인데, 임의 규정이라는 점이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는 지방자치단체는 통합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부와 지회에 예산의 범위에서 운영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전라북도체육진흥 조례 제4조에도 도지사는 전라북도체육회전라북도생활체육회전라북도 장애인체육회 및 체육경기단체가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수행할 경우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상위법과 관련 조례가 예산이 강제조항이 아닌 권고 수준으로, 체육회가 단체장의 신념에 따라 예산이 대폭 삭감되거나 증가되는 등 좌지우지 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전국 광역 체육회장들이 안정적인 예산확보 방향 쪽으로 법 개정을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체육회장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한목소리로 예산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 예산 지원 강제규정을 두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여기에 정강선 당선인은 도 체육회 재정 확보방안으로 △대한체육회 연계사업을 통한 공모유치 △ 전북도와 각 시군간 협조 △공사나 공단들과 1사 1종목 지원 협약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해 도체육회 재정을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치단체의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공기업 지원, 수익사업을 벌여 일정 부분 재정 독립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선자가 이들 공약들을 얼마만큼 실천할 수 있을지가 전북도 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정확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체육회 한 인사는 정치적인 독립은 재정자립에서부터 나오는데, 선거로만 회장을 뽑고 예산 지원 근거 법령이 없다면 교각살우형태의 체육회 운영이 될 우려가 있다며 예산지원에 대한 법적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3 17:27

제36대 전북체육회장에 정강선 당선, 체육계 안팎서 ‘이변’

제36대 전라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정강선 당선인이 당선된 것을 두고 전북체육계 안팎에서 이변이라는 평이 나온다.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제한된 선거운동 등 깜깜이 선거우려 속에 지역에서 저명하고 정치적으로 입지가 어느 정도 있는 후보가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배타적인 체육계 특성상 새로운 인물이나 평소 인지도가 없는 인물은 선거에서 힘들지 않겠느냐는 말도 무성했다. 실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정 당선인은 전북 체육계에서 활동 경력이 가장 뒤쳐졌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젊고 추진력 있는 다크호스 정도로 분류됐다. 정 당선인 역시 선거 중반 힘들고 주변에서 포기하라는 말도 있어서 고민했지만, 한분 한분 만나면서 체육계 변화에 대한 말들을 많이 들었고 끝까지 완주해보자는 생각으로, 자신을 체육계에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했다. 그런 정 당선인의 행동과 생각이 기존 조직과 현실에 안주한 다른 유력 후보들 사이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정 당선인은 선거 당일 300여 명의 유권자(대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정견 발표자리에서 다른 4명의 후보들보다 발표가 탁월했다는 평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체육회가 독립하는 초기인데, 재정적으로 안정된 체육회를 이끌고 젊고 일 잘 할 수 있는 후보를 많이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전북 체육계가 새로운 체육회를 위해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2 17:15

첫 전북 민선체육회장 당선된 정강선 대표 "정치로부터 독립, 지역발전 이바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당선인 체육이 정치로부터 당당하게 독립하면서도 협력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 된 정강선(52) ㈜피앤 대표의 말이다. 정 당선인은 당선 확정후 제가 선거운동 기간 공약사항 중 지킬 수 있는 것은 다 지키도록 하겠다. 전북체육회가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독려하고, 사무처 중심으로 갈 수 있게끔 하는 한편, 전북체육회의 격을 높이고, 생활체육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아버지가 태권도 선수이셨고 체육학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저는 뼛속부터 체육인이라는 점을 한분 한분 만나봤던 전북 체육계가 알아주신 것 같다며, 젊고 체육에 대한 열망을 전북 체육인들께서 느껴주시고 동참해주신 결과라 생각한다. 체육이 정치적으로 독립하고 떳떳이 봉사하는 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회 예산 등 재정확보와 관련, 정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연계사업을 통한 공모유치와 전북도와 각 시군간 협조, 공사나 공단들과 1사 1종목 지원 협약을 이뤄내고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해 도체육회 재정을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 독립을 추구하면서 정치와 협력하고 협의해 체육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창 중고등학교와 우석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 전북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를 취득한 언론인 출신인 정 당선인은 베이징체대 스포츠미디어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전시디자인 업체인 ㈜피앤 대표를 맡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2 17:15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아마추어 동계 스포츠 동호인들의 큰 축제”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지난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일 스키 경기에 이어 10일 스노보드 경기와 시상식을 끝으로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0일 무주 덕유산리조트 파노라마 슬로프에서는 스노보드 경기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스노보드 동호인 40여 명은 자유자재로 슬로프를 질주했다. 참가자들은 인공눈 위에 비가 내려 자칫 미끄러질 우려가 있다 보니 평소 기량에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열린 이날 경기에서 대학일반부에 출전한 조준 씨(34순창)가 참가선수 중 가장 빠른 34초 41로 MVP가 됐다. 청소년 남자부에는 김현태 군이 54초32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강민서 양이 55초46으로 우승했다. 대학일반 남자부는 조준 씨가 우승했고, 2위가 차원식(36초19), 3위가 조규영(37초14) 씨였다. 여자부에서는 김선주 씨가 42초11의 기록으로 1위의 영광을 누렸고, 진이정(42초31), 이경미(45초55) 씨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시상식에는 스키스노보드 입상자들과 전북일보 김영곤 문화사업국장, 전북스키협회 이사진들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에 참가해 온 가족이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가장 큰 동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시상식은 지난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펼쳐진 2박 3일간 설원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입상 선수들과 가족, 대회 관계자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로 연신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사무국이 제공한 전북일보 신문을 펼쳐보던 가족들은 대회 수상 결과와 사진, 인터뷰 등을 보며 순간순간을 돌아봤다. 자녀가 나온 개회식 사진을 보며 우리 아들이 신문 1면에 나왔다고 자랑하는 어머니도 보였다. 이날 역시 수상한 초중등부 아이들이 시상대에 오르자 가족들은 기념사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즐거워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대회 운영자와 참석자 모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2박 3일간 대회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대표 동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총괄임원장인 김영곤 문화사업국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가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첫 사업인 만큼 올해 다양한 이벤트까지 풍성하고 성대하게 준비했다면서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해 직장과 학교생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저변 확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7년째 열렸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0.01.12 16:44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노보드 종목 MVP에 조준 씨

아마추어 스노보더에서 더 나아가 올해 전문 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9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노보드 종목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MVP를 거머쥔 조준(34순창) 씨. 초등학생 때 아버지를 따라 처음 스키장에 간 이후 15년째 스노보드를 타고 있다. 차가운 눈바람을 가르며 스피드를 즐기는 게 좋아서다. 순창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겨울에는 무주에서 살다시피 한다.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게 이제는 연례행사가 됐다.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는 우리 지역에서 하는 큰 대회잖아요. 더 관심 갖고 참여해왔죠. 지난 2018년 대회에서도 같은 분야 MVP를 차지했었던 그는 올해 다시 한 번 1등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올해 비가 많이 와서 설(雪)질이 좋지 않았다. 여지껏 참여했던 대회 중 최고 위험하고 힘든 경기였다면서 기록은 다소 아쉽지만, 올해 실력 좋은 분들이 많이 참여한 가운데 선두를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조 씨의 기록은 34초 41였다. 스노보드에 푹 빠져 살아왔다는 조 씨는 올해 취미를 업으로 삼기로 했다. 현재 스노보드 지도자 양성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대회를 돌며 실력을 쌓았으니 전문가 분야로 나갈 예정이고, 아마추어 분야도 이제 새로운 실력자들이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스노보드 지도홍보에 전문적으로 나서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0.01.12 16:44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김상국 전북스키협회 전무이사 "선수들 기량·감각 해마다 향상"

해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기량과 감각들이 놀라운 속도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대회 운영까지 매끄러워지면서 전반적으로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요. 2020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장에서 만난 전북스키협회 김상국 전무이사(49). 그는 포근한 날씨에다 때 아닌 겨울비마저 더해져 슬로프 컨디션이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개회 후 기후와 여건 등이 모두 좋아지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낼 수 있었다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김 전무이사가 스노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건 1996년부터다. 나서 자랐던 동네에 스키장이 생겨난 것이 입문의 자연스런 계기였고 은빛 설원 속을 누비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역동적인 동작들은 젊은 시절의 그를 차가운 눈밭으로 내몬 충분한 이유가 됐다. 2003년부터 PSA 한국프로스노보드협회 프로선수로 생활하던 김 전무이사는 후배양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2018년 11월 전북스키협회 전무이사직을 맡기 직전까지 코치 또는 감독으로 전라북도 스노보드 팀을 이끌었다. 지금은 그나마 장비 지원과 일부 우수선수 해외전지훈련 혜택까지 주어지지만 그 때만해도 꿈도 못 꿀 상황이었다. 선수지도에 대한 보수는 바라지도 못했을 뿐더러 장비구입, 합숙훈련 식사, 숙박비까지 모두 사비를 들여야 했다. 후배들의 꿈을 키워줄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가장 큰 보람이었기에 항상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그의 말은 전라북도 동계스포츠 발전의 숨은 공로자임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지금은 선수 육성발굴은 물론 협회차원의 연중 계획수립, 전북도와 체육회 등에서 지원되는 예산관리 등 총괄업무를 도맡아하는 전북스키협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 전무이사는스키와 스노보드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다가설 수 있는 친근한 대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효종
  • 2020.01.12 16:44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참가자 이모저모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는 30년 넘게 스키를 타며 매회 대회에 참가한 열성적인 부부와 최연소 참가자 등 다양한 이들이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 봤다. △30년 넘게 스키 즐기는 부부 활강하는 스키의 매력은 타면 탈수록 커집니다. 아쉬운 것은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빨리 못타는 거에요. 대회 최연장자로 실버부에 부부가 함께 출전한 공상영 씨(73전주시 중화산동)와 아내 조옥란 씨(67)는 뼛속부터 스키 마니아다. 30여 년 전 무주리조트가 개장할 때부터 스키를 타왔다는 공 씨 부부는 올해까지 모두 7차례 대회에 참여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아내 조 씨만 참가했다. 대회 개막식날 부부가 함께 대회 참가신청을 했지만, 연습에 몰두하던 공 씨가 스키를 타다 넘어지면서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다. 공 씨는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조 씨에게 대회에 나가라고 떠밀기까지 했다. 30년 전 스키를 시작했을 때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너무 스키를 좋아해 은행 대출까지 받으면서 당시에 수백만원하던 스키장비를 구입하고 스키를 탔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겨울 스키시즌에는 거의 매일 전주에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오간다. 부부는 시즌이 지나면 공허할 정도에요.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는 한번 타면 빠져나올수 없죠. 몸이 닿는데까지 아내와 함께 스키를 탈겁니다. 대회를 열어주시는 전북일보 사랑합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최연소 출전자 8살 안희지 작은 체구로 속도감 있게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작은 초등학생 선수가 눈에 띄었다. 지난 대회에서 저학년 여자부 1위를 한 안희지(8경기도 광주)였다. 희지는 18개월부터 줄을 잡고 내려오는 실내스키장에서부터 스키를 탔다고 한다. 아버지 재모 씨(51체육교사)가 직접 스키를 가르쳤다. 희지는 스키는 빨라서 너무 신나요, 무섭지도 않고요라면서 많이 넘어졌지만 눈이 폭신에서 아프지 않아 더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희지는 스키뿐만 아니라 테니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돌잔치에서 테니스 공을 잡았고, 테니스초등연맹 소속으로 전국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아버지 재모씨의 이야기다. 딸과 아버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사정으로 슬로프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내년 경기에 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12 16:44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키 부문 MVP 김재호 "지난해 약속 지켜 기뻐"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무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거든요. 매년 선수로 참여해왔고 앞으로도 스키를 타는 한 평생 참가하고 싶습니다.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키 종목에서 가방 빠른 기록으로 MVP를 차지한 김재호(43경기 용인) 씨.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MVP다. 9일 대학청년부로 출전한 그는 올해 전체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29초5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26초05의 기록에는 못 미치는 결과지만 이날 전날 거센 비로 인해 스키장 환경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꽤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경기를 마치고 온 그는 먼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시합을 앞두고 비도 많이 왔고, 리프트 시설까지 고장 나면서 대회가 서너 시간 지연 됐잖아요. 주최 측에서 당황할 법도 한데 계속 단체 문자를 통해 상황을 공지하고, 빠르게 처리하면서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전한 말은 지난해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였다. 김 씨는 2019년 MVP 기념 인터뷰 때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김 씨는 제1회 대회부터 매년 선수 등번호를 받은 열혈 참가 선수다. 그는 예전에는 대회 치르고 가족들과 즐겁게 놀다 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이제는 입상권에 드는 실력으로 성장했다며 워낙 스키를 좋아해 22년간 겨울이면 50여 일 스키를 타고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에 참여한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수만 없다면 내년에도 어김없이 전북일보배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김 씨. 3년 연속 MVP를 기대해도 되겠냐고 묻자 손사래를 친다. 매년 참가자들 기량이 더 좋아져요. 지난해보다 올해 잘 타는 참가자들이 많이 나오셨더라고요. 1등인 저와의 기록 차이도 크게 줄었고요.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지는 모르겠어요. 기록에 상관없이 참가만으로 즐겁습니다.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거든요.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0.01.09 17:43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사제 동행' 진안 안천중

진안 안천중 교사와 학생들이 특별한 겨울 동행에 나섰다. 2020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에 처음으로 함께 참여한 것. 겨울방학해도 동네 밖으로 나오기 힘든데, 선생님과 친구들과 스키장에 오니 너무 신나요. 함께 재밌는 추억도 만들고 사이도 돈독해져 학교생활도 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9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만난 안천중 학생들이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이홍민(16) 학생은 매년 학교에서 스키 캠프를 갔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며 스키는 안전지도를 잘 따르고 자기가 즐길 줄만 안다면, 가까운 우리 지역 무주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동계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키대회에는 이홍민, 김희수, 박진만, 송태희, 황교원, 최용화 학생이 참여했다. 든든한 보호자로 안천중 한상현, 김순기, 김효경 교사가 함께 했다. 학교가 학생들의 겨울 방학 다양한 체험을 위해 마련한 기회로, 모든 비용을 학교 예산으로 부담했다. 교사들은 요즘 안전 사고 위험으로 학교밖 활동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지만 다행히 안천중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걸 선호한다며 농산촌 지리적 특성과 맞벌이로 바쁘신 부모님 등으로 지역밖을 나가기 힘든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대신 보호자가 돼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상현(51) 교사는 야외 운동을 통해 학교 수업에서 못 보는 학생 성격들도 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신뢰도 쌓이고 몸으로 부딪히니 훨씬 빨리 친해진다고 자랑했다. 학생들 역시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참여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요즘 인공눈을 맞으면서 바람을 가로지르는 게 무척 매력적이다. 학생들은 대회 전날 개회식에서 비보이 공연도 보고 경품 추천도 해서 참가자들의 사기가 진작됐다. 우리 팀에서 사과 4상자, 초코파이 2상자, 특산품도 받아서 경품 성적이 좋았다면서 기세를 몰아 대회에 더 성실하게 임해 성적에 관계없이 만족스런 대회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0.01.09 17:43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80여명 스키 동호인들 활강 솜씨 뽐내

2020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첫날 경기에서 스키어들의 짜릿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아마추어 스키어들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전날까지 비가 내려 설(雪)질이 걱정됐지만 기우였다. 성공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리듯 춥지 않은 영하의 날씨로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슬로프 컨디션이었다. 다만 전날까지 비가 내린 탓에 눈질이 전년보다 떨어지면서 기록이 지난대회 보다 다소 떨어졌다. 파노라마 슬로프에서 열린 9일 스키 경기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80여 명의 스키 동호인들이 저마다 유연하게 활강하며 속도감을 만끽했다.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청년부, 장년부, 실버부 등 7개 부문으로 열린 이번 스키 경기에서는 경기 용인에서 온 김재호 씨(43)가 모든 부문을 통틀어 가장 빠른 29초58으로 대회 최고 기록을 내며 스키 부문 MVP를 차지했다. 김 씨는 2년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파른 코스에 설치된 20여 개의 기문(게이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질주 본능은 활강 경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초등 저학년 여자부에서는 최아인(1분11초74)이, 남자부는 배슬우(45초38)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 고학년에서는 여자부 박교리(38초18), 남자부 박재민(38초89)이 1위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스피드가 붙은 중등부 경기에서 여자부는 양지원(36초89)이, 남자부는 송찬웅(44초78)이 우승했다. 남자 대학청년부 김재호 씨가 29초58의 기록으로 이 부문 1위이자 스키 부문 MVP를 차지했다. 여자 대학청년부에서는 유나래 씨가 36초2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년부와 실버부의 연륜에서 나오는 노련함도 엿볼 수 있었다. 남자 장년부에서는 김영수 씨가 30초15로, 대학청년부 못지않은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부는 송혜진 씨가 47초5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5세 이상이 출전하는 실버부에서는 공상영 씨가 1분1초75의 기록으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8일 개회식으로 대회를 시작한 이번 대회는 10일 스노보드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2차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3시30분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린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저변 확대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7년째 열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0.01.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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