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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장 후보자 설명회에 누가 왔나…자천·타천 8명 후보자 측 모두 참석

전북체육회장 최종 후보자를 가늠할 수 있는 선거 입후보 예정자 대상 설명회에 지금까지 거론된 입지자들이 모두 참석해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5일 전북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입후보 예정 당사자 또는 대리인 총 8명이 지난 24일 열린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동안 자천 타천 언론에 거명된 고영호 전 도체육회 이사(69),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 회장(68), 김광호 전 도체육회 부회장(78), 김병래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66), 라혁일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72),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61), 윤중조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60), 정강선 피앤 대표이사(52) 등이다. 전북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 입후보 예정자(또는 대리인)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선거운동 방법과 금지행위, 회장 후보자 등록 시 제출서류 안내, 기타 사항 등을 안내했다. 도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30일과 31일로 아직 후보자 등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입후보 예정자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거론되는 후보 측들이 모두 설명회에 참석하긴 했지만 아직 등록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최종적으로 몇 명이 전북체육회장에 도전할 지는 30일 후보자 등록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19.12.25 18:13

전북 체육계 한 해 결산…2019 전북체육대상 시상식 개최

2019년 전북체육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한해 전북체육 발전과 진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공적을 세운 체육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2019 전북체육상 시상식이 23일 전주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렸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의 전북체육상 시상식은 도내 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고, 내년도 전북체육을 한계단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체육대상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지도부문 등 총 8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별중의 별인 체육대상에는 전북제일고 핸드볼 선수단이 영예를 안았다. 전북제일고 핸드볼 선수단은 지난 10월 서울 일원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한중일 주니어경기대회 우승 등 올해 열린 전 대회를 석권하면서 전북체육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전문체육에서는 전북 육상 마라톤 역사상 24년만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도현국(군산시청) 등 8명이 선정됐고, 생활체육에서는 전북승마협회 신이섭 수석부회장 등 11명이 영예를 안았다. 학교체육에서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완주중 배드민턴선수단 등 9명이 선정됐고, 지도부문은 이후상 남성고 배구 감독 등 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성공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덕분에 전북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전라북도 사자성어인 자강불식이야말로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체육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다면서 내년 우리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통해 전북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북체육상 시상식과 함께 전북 체육발전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은 지도자와 종목단체 관계자 등 24명에게는 전북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19.12.23 17:18

민선체육회장 선거 토론회 개최되나

속보=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전북도 체육회가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19일자 11면) 전북도 체육회는 22일 지난 20일 도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대한체육회가 전북체육회에 보낸 토론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과, 토론회 없이는 인지도가 낮은 입지자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어 자칫 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색으로 물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개토론회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토론회 개최여부는 등록한 후보들의 전원합의로 결정된다. 토론회에는 사회자와 언론, 후보자만 참여가 가능하다. 지지자는 참가할 수 없다. 토론회는 오는 30일과 31일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되고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져야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수 있다. 후보자간 합의로 토론회가 열릴 경우 1월 10일 이전에 열릴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체육회장 선관위는 오는 24일 오후2시 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을 상대로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선거운동 방법과 금지행위, 회장 후보자 등록시 제출서류, 기타사항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2.22 16:32

'굿바이 이세돌'…고향 신안서 벌인 AI와 최종국 불계패

지난 25년간 반상을 호령했던 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이세돌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NHN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로 패했다. 지난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붙어 불계승한 이세돌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으나 불계패했다. 치수가 다시 2점에 덤 7집반으로 조정된 이 날 최종 3국에서 이세돌은 자신의 바둑 인생을 마감하는 자세로 심혈을 기울였으나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이세돌은 1국과 마찬가지로 세 귀를 차지했고 AI 한돌은 소목에서 두 칸 벌리며 차분하게 출발했다. 이세돌은 치열한 자신의 기풍대로 곧바로 우하귀에 파고들어 초반부터 불꽃 튀는 수 싸움을 벌였다. 우하귀 접전에서 이세돌은 상당한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2선에 붙이는 묘수를 발견해 대마를 살려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하변 5점이 잡히는 손해를 입어 출발 당시 90%-10%였던 승률 그래프는 어느덧 70%-30%로 한돌이 추격했다. 우하귀에서 득점한 한돌은 우변과 우상귀를 정리한 뒤 좌상귀의 33을 파고들어 다시 집을 챙겼다. 세 귀를 돌아가며 실리를 차지한 한돌은 90여수쯤에 이르러 좌상귀에 이어 상변마저 파고들자 승률 그래프가 50%를 넘어섰다. 2점을 깔면서 덤7집반을 제공하는 이세돌은 한돌보다 1213집가량 유리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100수가 넘어가기 전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형세가 불리해진 이세돌은 상변에서 패를 걸며 승부수를 띄웠다. 패싸움의 불똥은 하변으로 이어졌고 집에서 뒤진 이세돌은 하변 백돌을 잡기 위해 마지막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돌이 가벼운 행마를 하며 포위망에서 벗어나자 이세돌은 돌을 던지고 말았다.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이세돌은 지난달 한국기원에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통산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은 특히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류 유일의 프로기사인 이세돌은 자신의 은퇴 대국도 국내 최강의 인공지능과의 대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22 15:52

이세돌, AI 한돌에 호선으로 불계패…초반 실수가 치명타

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 맞바둑에서는 벽을 넘지 못했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2국에서 호선(互先)으로 대결을 펼쳤으나 122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로써 이세돌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3국에서는 다시 2점을 놓고 AI와 맞서게 됐다. 전날 열린 1국 2점 바둑에서 승리한 이세돌은 이날 2국 맞바둑에서 흑을 잡고 양 소목 포석을 펼치며 실리작전을 구사했다. 그러나 중반 초입 좌상귀 접전에서 저지른 미세한 실수가 치명상이 됐다. 이세돌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징한 한돌은 불과 40여수를 둔 시점에서 승률 그래프가 90% 가까이 육박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좌상귀 실수로 작은 손해를 입은 이세돌은 하변으로 손길을 돌렸으나 인공지능은 단 한 번도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비세를 느낀 이세돌은 여기저기 상대 약점을 찔러보며 인공지능을 상대로 특유의 흔들기를 펼쳤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철벽 방어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이세돌은 좌변과 우하귀에서 뻗어 나온 백돌을 갈라쳐 위협했으나 한돌은 가볍게 수습했고, 우변 백돌도 포위해 봤지만 인공지능은 차분하게 삶을 확인했다. 이세돌은 승부사로서 더는 해 볼 곳이 없다고 판단하자 비교적 이른 시기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한돌은 전날 2점 바둑에서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지만, 호선 바둑에서는 이세돌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한돌은 지난 1월 국내 바둑랭킹 최상위 그룹인 박정환신진서신민준이동훈김지석 9단 등과도 호선으로 대결해 모두 승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9 16:47

'아시아의 인어'에서 체육행정 책임자로…문체부 차관 된 최윤희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된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수영 국가대표 출신이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최윤희 신임 차관은 15세였던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뒤인 1986년 서울 대회에서도 배영 100m와 200m에서 역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해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다. 1986년 은퇴 후 모델과 TV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다 1991년 가수 유현상 씨와 결혼한 뒤에는 육아 등에 전념했다. 200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건너가 현지 수영센터에서 1년여 간 코치를 맡았던 그는 2002년 귀국해 그해 열린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기간 방송 해설자로 마이크 앞에 섰다. 200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에 선발돼 다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2007년 꿈나무 발굴을 위해 최윤희스포츠단을 창단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도 힘을 보태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돼 여성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썼다. 지난해 7월에는 3년 임기의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스포츠문화 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1990년 설립됐다. 한국체육산업개발 설립 이래 여성이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경기인 출신에 여성 최초라는 의미 있는 인선에도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최 대표이사의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있었다. 최 대표이사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체육인 2천여 명과 함께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취임 이후 1년 5개월간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 체육행정 책임자로서 다시 새 출발선에 서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9 16:47

민선체육회장 선거 미숙 운영하는 전북도 체육회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에 언론간담회와 토론회 개최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북도 체육회는 이 선거관련 행사 개최나 후보자들과의 소통 없이 선거관리위원회에만 일임하고 있어 후보 알리기에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 담당 부서 관계자는 18일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전국적으로 나옴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후보자 등록 후 다음날 후보들이 참석해 정견과 공약 발표를 하는 간담회를 여는 것을 의무로하는 내용을 각 시도 체육회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체육회에 토론회 개최도 열 수 있도록 하는 공문 또한 내려보냈다. 단서 조항으로 △선관위 의결 △모든 후보자 합의 △주최 주관은 언론사 △취재보도의 일환 △참석자는 후보자와 사회자, 언론, 진행자로 국한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나 언론 간담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신진 후보들의 정견이나 공약발표를 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동안 도체육회장 선거 입지자들은 다른 선거와 달리 자신의 체육회를 이끌 포부와 공약들을 밝힐 기회가 없었고, 결국 정치색으로 물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내왔다. 대한체육회의 지침변경으로 이 같은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게 됐지만 전북도는 이같은 대한체육회 지침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고,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선관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체육회와 달리 지난 16일 끝난 전남도 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언론간담회가 열렸고, 선거 후에도 공정하고 투명했다는 평이 지역에서 나온다. 전북도체육회도 첫 민선 회장 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선관위와 협력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리고, 후보들이 당당하게 공약을 내서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19.12.18 18:28

이세돌의 신의 한 수…알파고도 한돌도 78수에 '백기'

이번에도 78수다. 소름 돋는다.국산 바둑 인공지능 한돌이 이세돌의 78번째 수에 무너졌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한돌과 벌인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로 승리했다. 이세돌도, 한돌 개발사인 NHN도 당황할 만큼 예상 밖의 결과였다. 바둑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을 넘어선 지 오래다. 2016년 3월 이세돌이 알파고와 5번기를 벌여 1승 4패로 패했을 때부터다. 이 알파고 쇼크 이후 인간은 인공지능을 바둑 스승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 이후 바둑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발전했다. 한돌은 올해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 분야 실력자다. 그렇기 때문에 이세돌은 한돌과 정면 대결을 하지 않고,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을 뒀다. 한돌의 실력이 자신보다 위에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돌은 너무 일찍 쓰러졌다. 이세돌의 흑 78수가 좋았다. 이세돌이 우변에서 한돌의 포위망에 걸려든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세돌은 중앙 78수로 돌파구를 찾았다. 한돌은 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요석 3점을 잡히고 말았다. 한돌의 승률은 뚝 떨어졌다. 의미 없는 수를 몇 개 두던 한돌은 항복을 선언했다. 불계패를 인정한 것이다. 이세돌이 78수로 인공지능에 혼란을 일으킨 것은 2016년 알파고 4국 때와 똑같다. 2016년 3월 13일, 이세돌은 백 78수로 알파고의 백기를 받아냈다. 알파고가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집을 만든 상황. 이세돌은 78번째 수로 중앙 흑 한 칸에 끼우는 묘수를 뒀다. 알파고는 알 수 없는 수를 남발하다가 자멸했다. 이창율 NHN 게임 AI 팀장은 한돌은 78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한돌의 승률은 계속 오르고 있었는데, 79수부터 승률이 확 떨어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알파고 때 이세돌 9단이 78수로 이긴 것을 기억한다. 소름이 끼친다라고감탄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78수에 대해 프로라면 누구나 그렇게 두는 당연한 수였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알파고 때는 정상적으로 받으면 안 되는 수였다. 그와 달리 이번 수는 너무 당연한 수였다. 한돌이 그렇게 한 게 너무 의외다라고 덧붙였다. 한돌을 당혹게 한 78수가 묘수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이세돌의 생각이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대국할 때 둔 78수를 회고할 때도 버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나온 꼼수였다고 말하고는 한다. 한돌은 자존심을 구겼다. NHN의 이 팀장은 시스템이 문제가 없는지 안정성을 확인해서 2국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은 이세돌과 한돌 모두 핸디캡 없이 맞바둑으로 승부를 겨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8 18:21

또 AI 무너뜨린 이세돌…"공격 본능 버리고 수비 작전"

이세돌 9단이 또 한 번 인공지능(AI)을 무너뜨렸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의 예상 종료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었다. 그러나 한돌의 어이없는 실수에 오후 2시 20분께 대국이 종료됐다.한돌은 NHN이 개발한 토종 바둑 인공지능이다. 이미 정상급 바둑기사의 실력을 뛰어넘는 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세돌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한돌과 대결했다. 한돌의 우위를 인정한 것이다. 대신 한돌은 덤 7집 반을 받았다.이세돌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세돌의 78수 이후 한돌이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세돌의 80, 82수도 좋았다. 한돌은 83수로 맞섰지만, 오히려 백돌 3개를 잡히고 말았다. 이 순간 현장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은 어? 한돌이 망해버렸어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 8단은 이세돌의 묘수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이세돌이 전략을 잘 짜고 나왔다고 총평했다. 김 8단은 이세돌은 원래 공격적인데, 오늘은 수비적으로 나왔다. 집을 많이 가져가면서, 한돌의 공격을 묘수로 뚫었다며 그래서 한돌이 당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2수가 묘수였다고 꼽았다.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한 한승주 6단은 초반은 빠른 진행으로 수순을 이어나갔다. 백 33 때 흑 34로 버티고 38로 나간 게 좋은 선택이었다. 백 63 이후 인내하면서 천천히 살려 나간 게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 6단은 78수가 좋은 수였고, 82, 83을 이어서 중앙 백 3점을 잡으면서 급하게 끝났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K바둑에서 해설한 유창혁 9단은 한돌은 호선으로는 많은 대국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정확한 바둑을 둔다. 그런데 접바둑에서는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한돌 수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오류가 나왔다고 예상했다. 이세돌은 위기에 몰렸을 때 머리를 쓸어 넘기거나 커피를 마시고, 한숨을 쉬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돌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둘 때는 이세돌도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 확정 뒤에는 형인 이상훈 9단과 복기하면서 밝게 웃었다. 이세돌이 인공지능과 공개 대국을 해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세돌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해 1승 4패로 패했다. 비록 종합 전적에서는 졌지만, 4국에서 승리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1승을 올린 인류 유일의 기사로 남아 있다. 당시 이세돌은 백 78수로 알파고를 무너뜨렸다. 78수는 신의 한수로 불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돌도 이세돌의 흑 78수에 무너졌다. NHN은 한돌은 이세돌 9단의 78수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12.18 16:50

민선 체육회장 선거 현장을 찾아서 ⑬ 전북도 체육회

광역 단위의 전북도체육회를 이끌 첫 민선체육회장에 8명의 입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전북도체육회 회장 선거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거쳐 내년 1월 10일 투표를 치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수를 340명으로 정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8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체육계를 대표하는 체육회장 선거인만큼 정치색 탈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영호 전 도체육회 이사(69),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 회장(68), 김광호 전 도체육회 부회장(78), 김병래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66), 라혁일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72),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61), 윤중조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60), 정강선 피앤 대표이사(52) 등이 후보군.(가나다 순) 고영호 씨는 체육을 통해 전북도민의 건강과 행복권을 추구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스포츠클럽을 형성하고 이를 통한 인재 선발을해 체육발전을 이끄는 등 체계 구축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출마변을 밝혔다. 권순태 씨는 유도회장을 2번 하면서 현장에서 뛰어보며 느낀 점이 많다면서 전북의 유능한 선수들이 실업팀이 없어 타지역으로 가고 체육시설이 타지역에 비해 부족한데, 실업팀을 창단하는데 노력하고 시설 확충을 해 각종 전국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호 씨는 민선 체육회장으로 무엇보다 지역에 골고루 인맥이 있고, 예산 확보동 내실있는 체육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북도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김병래 씨는 인성을 기반으로 하는 체육은 학교체육부터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모두 중요하다면서 회장이 된다면 이들 3가지 체육을 통합해 전북체육발전을 이끌어 전북체육이 우뚝 서게 하겠다. 무엇보다도 정치색이 없는 선거가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라혁일 씨는 현재 대한체육회 교육문화환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인맥과 교류가 왕성한 것이 저의 장점이라면서 회장이 된다면 연맹내 파벌싸움, 연맹간 괴리를 타파하고 해결하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하나로 통합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한 씨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경험을 겸비한 적임자가 바로 저이며, 전북 체육회를 효율적으로 이끌겠다면서 조선체육회가 생긴지 100년 만에 치러지는 첫 민선회장 선거인데, 그런 체육계를 제대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중조 씨는 전주시 3선 의원으로, 각 체육연맹활동을 두루 경험했고 체육인 여러분들의 기대와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체육회장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회장이 된다면 투명한 재정운영과 부패방지 시스템도입, 모든 체육인의 참여기회를 보장하며, 도민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전북체육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강선 씨는 체육에 대한 열정은 전북도에서 첫 번째라고 자부한다. 정치색있는 후보가 된다면 진정한 체육독립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내놓으면서 체육회를 위해 봉사하고 전북도 뿐만 아닌 문체부, 진흥공단 등을 통해 예산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마 예정자 약력 -고영호= 대한올림픽 조직위원회 생활체육위원, 전북도체육회 이사, 전북대학교 체육교육과 명예교수 -권순태= 전 전라북도 유도회 회장, 전 전주시 유도회 회장, 상두산업태인아스콘 회장 -김광호= 전 전북도체육회 부회장, 전 전북 복싱, 태권도 연맹 회장 (주)흥건사 회장, -김병래= 전 전북도수영연맹회장,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전 KOC생활체육위원회 부위원장 -라혁일= 현 대한체육회 교육문화환경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사)한국체육인회 전북도지회장 -박승한= 전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 전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위원 -윤중조= 전 전주시의회 부의장, 전 전북역도연맹 회장, 전 전북레슬링 협회 부회장 -정강선= 전 전라일보뉴시스 국제부 베이징 특파원, 체육학 박사, ㈜피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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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19.12.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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