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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펜싱, 전국무대서 메달 수확

전북 펜싱팀이 제24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홍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익산시청과 전북제일고 펜싱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익산시청 펜싱팀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전북제일고 펜싱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익산시청 금메달은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나왔다. 남자 에페 권영준나종관김범준 선수는 부산시청과 화성시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결승전에서 한국체대를 45대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에 나선 김지연황선아최신희최수빈 선수는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또 개인전에서는 나종관 선수와 김지연 선수가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전북제일고 펜싱팀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학실업팀 형들과 겨루며 선전했다. 8강전에서 동의대를 3점 차이로 꺾었지만. 4강전에서 성남시청에 아쉽게 패했다. 전북펜싱협회 관계자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전북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용수
  • 2019.08.25 16:38

스포츠혁신위, 체육회-KOC 분리 권고…체육계 “시기상조”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혁신위)가 대한체육회(KSOC)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혁신위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안이 포함된 6, 7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7차 권고안을 통해 대한체육회는 연간 4천억원에 가까운 예산 대부분을 정부와 공공기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면서 중대한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 및 부조리에 책임 있는 역할을 못 했다며 또한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한 뒤에도올림픽과 엘리트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내세워 국내 스포츠계의 대표 단체이자 공공기관으로서 요구되는 공적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마저 보였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에 따른 독립성과 자율성에 기반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복지 사회의 실현과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체육회 분리안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혁신위는 정부와 국회에 양 기구의 원활한 분리 절차 및 합리적 역할 재조정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관련 조항 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양 기구 분리 시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2021년 상반기로 정했다. 정부의 이런 권고를 두고 대한체육회는 통합 체육회가 출범한 지 3년도 안 된 상황에서 나온 이른 판단이라며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체육계를 분열로 이끌려는 일부 불순한 세력의 의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도 돌았다. 그간 체육계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려는 정부의 시도가 있을 때마다 양대 기구의 파벌과 갈등을 조장하고 스포츠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논리로 맞서왔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올해 2월 2032년 남북이 공동으로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마당에 두 기구 분리는 논리에 맞지 않고, 이는 애들 장난도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보였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 외교의 전문성 강화와 생활 체육 등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해 두 기구를 분리한다는 데 그런다고 일이 해결되는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올해 2월 11일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혁신위는 △스포츠 성폭력 등 인권침해 대응 시스템 전면 혁신(1차)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 및 일반 학생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학교 스포츠 정상화 방안(2차)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스포츠 및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국가적 전략 및 실행방안 마련(3차)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스포츠 기본법 제정(4차)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마련(5차) 등을 권고했다. 혁신위는 6, 7차 권고를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권고 내용에 관한 이행 계획 점검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22 17:16

100회 전국체전 성화봉송 역대 최대 규모…2019㎞ 달린다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13일간 17개 시도 총 2019㎞ 구간을 달릴 주자 1100명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성화 봉송 기간, 거리, 주자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는 전국체전 100주년인 올해 2019년도를 의미한다. 봉송 주자는 천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을 더해 1100명을 추렸다. 남성 참가자(788명)가 여성 참가자(312명)보다 2.5배 많았고, 5명 중 1명은 전현직 체육인(233명. 21.2%)이었다. 장애인은 251명(22.8%)이었고, 미국중국일본프랑스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19명)도 참여한다. 유명 인사 가운데는 U-20 월드컵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31운동의 주역 신영일 선생의 외손자인 배우 배성우 씨,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성화 주자로 나선다. 한국 육상의 샛별 양예빈 선수와 DMZ(비무장지대) 근무 당시 목함지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선수 등도 주자로 참여한다. 이번 전국체전 성화는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채화된다. 9월 22일 서쪽의 강화도마니산 참성단을 시작으로 동쪽의 독도, 북쪽의 임진각, 남쪽의 마라도에서 차례로 채화가 진행된다. 채화된 성화는 7일간 전국을 돈 뒤 9월 29일 올림픽공원에서 채화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다시 6일간(9월 29일10월 4일) 서울 전역을 순회한 후 10월 4일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성화로를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는 봉송 기간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31운동 재현, 부산 광안대교 앞바다에서 요트 봉송,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 성화 봉송, 광화문숭례문 퍼레이드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성화 봉송을 올림픽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전국체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22 16:43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 대통령기서 창단 첫 우승 감격

올해 4월 창단한 실업탁구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마사회는 22일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주세혁과 정상은, 박찬혁을 앞세워 보람 할렐루야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올해 4월 창단한 마사회 남자팀은 실업탁구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실업 챔피언전 4강 진출에 이어 두 번째 출전 만에 남자 실업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마사회는 최영일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고 수비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주세혁과 정상은, 박찬혁, 백광일 등 선수 4명을 영입해 훈련한 끝에 창단 4개월 만에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때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이 에이스로 제 몫을 했고, 정상은이 단식과 복식에서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마사회는 예선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남자부 최강 삼성생명을 3-2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고, 보람 할렐루야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마사회는 2017년 12월 종합선수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던 주세혁이 1단식에 나서 상대 에이스 서현덕을 3-0(11-5 11-7 11-4)으로 완파해 기선을 잡았다. 이어 작년까지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정상은이 백호균을 3-1로 돌려세워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정상은은 박찬혁과 호흡을 맞춘 3복식에서도 보람 할렐루야의 서현덕-김대우 조를 3-1로 물리치며 우승에 수훈갑이 됐다. 최영일 감독은 에이스인 주세혁이 제 역할을 해줬고, 정상은과 박찬혁 등도 마사회로 옮긴 후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면서 값진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면서앞으로도 창단팀으로서 패기를 앞세워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대한항공을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22 16:43

‘안경선배 합류’ 팀킴, 3명만으로 우승…‘역시 컬벤져스’

5명이 다시 뭉치니 초인적인 힘이 발휘됐다.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에 안경 선배 김은정(29)이 다시 합류하자마자 대회 정상에 올랐다. 팀 킴의 스킵(주장) 김은정은 지난 5월 아들을 낳아 출산 휴가를 보냈다. 그동안 팀 킴은 5인 체제가 아닌 4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임시 스킵 김경애(25)와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26), 서드 김초희(23) 4명만 전국동계체육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한국컬링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했다. 1618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강릉시 초청 여자컬링대회를 계기로 팀킴은 다시 5인조가 됐다. 김은정이 휴가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것이다. 김은정은 아직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서 스킵으로 복귀하지는 못하고 후보선수로서 선수들의 뒤를 받쳤다. 팀 킴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 3팀, 중국 1팀 등 4개 팀이 출전한 소규모 친선전이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팀 킴,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동메달 춘천시청, 2019-2020 국가대표경기도청 등 한국 여자컬링 빅3가 모두 출전한 대회였다. 그런데 결승전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김영미가 몸을 풀다가 다리를 다쳐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3명만 결승전에 나섰다. 김은정이 복귀하기는 했지만, 중요한 결승전에 갑자기 투입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팀 킴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승전에서 춘천시청을 6-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컬링은 원래 4명이 한 팀을 이뤄서 경기하는 종목이다. 매 엔드 각 팀원이 순서에 맞게 2개의 스톤을 던져 점수를 낸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3명만 출전할 때는 스킵은 2개의 스톤을 던지고, 다른 2명의선수는 스톤을 3개씩 던져서 경기한다. 팀 킴은 초인적인 힘을 냈다. 한 명은 스톤을 던지고, 한 명은 하우스에서 라인을 읽고, 다른 한 명은 스위핑을 했다. 김선영은 김초희, 김경애가 투구할 때 혼자서 스위핑을 했다. 김경애와 김초희는 각각 스킵, 바이스 스킵으로서 작전을 짜고 라인을 읽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팀 킴은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갈릭 걸스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들은 평소 좋아하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에서 착안한 컬벤져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팀 킴은 김은정이 돌아오자마자 3명 만으로 거뜬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컬벤져스 면모를 보여줬다. 팀 킴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강릉컬링센터에서 5명이 모두 모여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안경선배가 돌아오고 기분 좋은 스따뚜(스타트)!라고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들을 지켜본 임명섭 경북체육회 코치는 2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랜만에 5명이 함께 대회에 나오니 분위기가 좀 더 좋았다고 말했다. 임 코치는 김은정은 아직 경기에 뛰지는 못하지만 선수들을 챙기거나 조언을 해주며 팀에 도움이 됐다. 김영미는 자신이 다쳐서 동생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많이 미안해하더라라며 경기에는 3명만 뛰었지만, 5명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팀 킴의 목표는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나아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을 따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임 코치는 김은정이 출산휴가 3개월만 마치고 빨리 복귀한 것은 다시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다. 김은정은 몸을 만든다고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킴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2시즌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것은 지도자 갑질 파문 탓이 크다.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자신을 지도해온 감독 가족들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아픔을 직접 폭로한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팀워크로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6일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을 사기, 횡령 혐의로 구속하면서 팀 킴이 호소했던 지도자 갑질 파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코치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어수선한 상황을 더욱 잘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은 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체육회 남녀믹스더블 컬링팀을 홀로 지도하던 임 코치는 남자팀과 믹스더블팀이 2019-2020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지도를 하고 있다. 팀 킴은 새 지도자를 물색하면서 의성컬링장에서 김은정을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21 17:39

‘에이스’ 오상욱, 김창환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

한국 펜싱의 에이스 오상욱(23성남시청)이 제24회 김창환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1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4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 직후 열린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에 컨디션 조절차 출전하지 않은 그는 재충전을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세계 1위다운 기량을 뽐냈다. 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1로 꺾었고, 결승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 김정환도 물리쳤다. 현 국가대표 선수 간 맞대결이 펼쳐진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라진(인천 중구청)이 최수연(안산시청)을 15-1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김지연(익산시청)은 김하은(서울특별시청)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정진선(경기 화성시청)이, 여자 에페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플뢰레의 간판 허준(경기 광주시청)과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채송오(충북도청)도 개인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21 17:39

전북 선수단, 제100회 전국체전 대비 ‘맹훈련’

전북 선수들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 전북 선수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일원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 한창이다. 현재 47개 종목에 나설 1367명(선수 1192명지도자 175명)의 선수단이 합동훈련과 전지훈련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전북체육회관 체력단련장에서 전문 지도자의 관리를 받으며 체력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임하는 전북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력하락을 최소화해 지난해 도내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도자들도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수시로 전력분석을 진행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북체육회도 각 종목단체에서 체력단련장과 전북스포츠과학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총감독 간담회 등을 열어 종목별 대책 현황을 취합하고 있다. 아울러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형원 사무처장 등 전북체육회 임원들도 휴일을 반납하고 훈련장을 돌며 격려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선수 트레이너(AT)를 각 훈련장 및 전국대회 현장에 파견하며 기량 증가를 노리고 있고,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공고히 하고 있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세밀한 전력분석을 통해 전력향상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0회 전국체전 종목별 대진 추첨은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8.20 18:07

청각장애 투어 승리 이덕희 "저의 메시지는 좌절하지 말라는 것"

청각 장애가 있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좌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1972년 창설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상 최초로 단식 본선 승리 기록을 세운 이덕희(21서울시청)의 말이다. 이덕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7-4> 6-1)으로 물리쳤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이로써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긴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가 됐다. 이덕희는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람들이 저의장애를 비웃기도 하고, 저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가족과 친구 등 주위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세계 랭킹 212위, 2017년에는 130위까지 올랐던 그는 오늘 이길 것이라고생각하지 못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ATP 투어는 이날 인터뷰는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하고, 그 질문을 약혼녀에게 전달하면 그 입 모양을 보고 이덕희가 질문을 파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회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서는 아무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다만 누가 아주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이나 경적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정도라며 처음 ATP 투어 대회에 나오게 돼 기쁘고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더운 날씨를 좋아한다며 여름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벼르기도했다. 이덕희는 또 공이 코트, 라켓에 맞는 소리나 심판 콜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공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상대 몸동작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세계적인 언론사에서도 이날 이덕희의 승리 소식을 별도로 전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테니스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장애가 있는 선수가 비장애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테니스에서는 1895년부터 1908년 사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샬럿 쿠퍼(영국)가 청각 장애 선수였다. 쿠퍼는 20대 중반부터 귀가 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윔블던은 출전 선수가 지금과 달리 10여명 남짓한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그로부터 100년도 더 지났지만 다른 청각 장애 선수가 일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덕희의 이날 승리의 가치를 짐작할 만하다. 골프에서는 청각장애 이승만, 발달장애 이승민이 일반인들과 경쟁하고 있고 야구에서는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선수들이 일반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2회전에서 세계 랭킹 41위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상대하게 된 이덕희는 미국이 환경이나 시설이 훌륭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2회전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20 17:26

LX 사이클팀, 국내 최고기량 입증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최창학) 사이클팀(감독 장윤호, 코치 장선재)이 국내 도로사이클의 최고봉임을 입증했다. LX사이클팀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열린 815 양양국제사이클대회에서 8개 종목 중 5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확보해 단체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LX사이클팀은 대회 첫날인 13일 남자 일반부 4㎞ 단체추발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4일 10㎞ 스크레치 종목과 남자제외경기 결승에서 박건우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남자 4㎞ 개인추발경기에서 장훈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올림픽 종목인 메디슨 경기에서 박상훈, 김유로 콤비가 가장먼저 결승선을 달려 나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박상훈 선수가 템포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LX사이클팀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함과 동시에 박건우 선수가 3관왕을,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상훈 선수와 실업 2년차 김유로 선수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장윤호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박건우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면서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장윤호 감독은 모든 영광을 팀의 지원과 함께 진심으로 응원해준 LX 임직원들에게 돌린다면서 국내 최고의 도로사이클팀이라는 명예로운 수식어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19.08.19 18:13

“학업 스트레스 날리고 체력 키우자”

전라북도체육회가 올해에도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은 체력증진과 바른 인성 함양,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전주 신성초와 군산 대야초, 익산 부송중, 장수 장계중, 고창 아산초, 남원 한빛중 등 9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개 학교는 건강 체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건강 체력프로그램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건강 체력증진을 목적으로 한 피트니스 중심으로 꾸며진다. 자유학기제는 스포츠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기 종목(빅 발리볼추크볼)을 재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0교시, 방과 후 등 학교 일정에 맞춰 진행되며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일주일에 두 차례씩 총 24회 진행될 예정이다. 강습이 모두 종료되면 해당 학교에 체육용품을 기증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기획됐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청소년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체육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8.19 17:33

'마네 2골' 리버풀, 승부차기 끝에 첼시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첼시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접전 끝에 첼시를 꺾은 리버풀은 통산 4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는 아스널을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6월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트로피를 수확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약 두달 만에 팀에 우승컵을 하나 더 안겼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거둔 4-1 대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반면 프랭크 램퍼드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은 첼시는 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한 후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놓치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분위기는 첼시가 좋았다. 전반 21분 골대를 강타하는 페드로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직후 전방 연계플레이의 핵심인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역습에 나섰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주도권을 가져온 리버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이 모두 흘렀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5분, 마네의 발끝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피르미누가 건네준 땅볼 패스를 받은 마네는 강력한 슈팅으로 공을 첼시의 골문에 꽂아 넣어 리드를 빼앗아왔다. 첼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연장 전반 11분 문전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이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르지뉴가 이를 침착하게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연장전을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 팀의 14번 키커 모두 실축 없이 모두 골을 넣어 마지막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리버풀의 5번째 키커 무함마드 살라흐는 침착하게 슛을 넣었지만, 첼시의 마지막 키커 에이브러햄의 슛은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막혀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시즌 개막 직전 리버풀에 합류한 아드리안은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부상으로 이번 슈퍼컵에 출전했다. 연장전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범해 동점의 빌미를 제공한 그는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선방을 펼쳐 결자해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15 17:34

정현, 밴 오픈 챌린저 16강 진출…이덕희는 2회전 탈락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35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오들럼 브라운 밴 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8320달러) 16강에진출했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바세크 포스피실(203위캐나다)을 2-1(1-6 7-6<10-8> 6-3)로 꺾었다.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요카이치 챌린저에서 기권했던 정현은 부상을 말끔히 씻어낸 듯 2시간 13분간의 접전에서 역전승을 따냈다. 서브 에이스에서는 1-6으로 밀렸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2, 3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허리 부상으로 올해 2월부터 약 6개월간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정현은 7월 말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청두 챌린저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요카이치 챌린저 8강에서 기권하기 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16강에서 정현은 막심 장비에(195위프랑스)-다미르 주머(10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주머와는 2번 맞붙어 모두 졌다. 장비에와는 아직 대결한 적이 없다. 함께 출전한 이덕희(208위서울시청)는 2회전에서 말렉 자지리(99위튀니지)에게 1-2(6-2 4-6 1-6)로 패해 탈락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15 17:34

최지만, 2루타 2개+시즌 11호 홈런…장타만 3개 폭발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역전 2점포를 작렬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4로 맞선 7회 초 2사 1루에서 우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2점포를 터트린 지 16일 만에 나온 시즌 11호 홈런이다. 1-4에서 4-4로 따라잡았던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으로 6-4로 점수를 뒤집었다. 탬파베이는 7-5로 승리하며 샌디에이고 3연전을 싹쓸이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최지만은 2회 초와 3회 초에는 시즌 1314호 2루타를 터트리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서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지만은 장타 3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시즌 타율을 0.255에서 0.261로 끌어 올렸다. 최지만이 한 경기에서 장타로만 3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좌완 투수에 약했던 최지만은 좌완 에릭 라워를 상대로 연타석 2루타를 날렸다. 최지만은 1-4로 밀린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4로 추격하는 득점을 했다. 최지만은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중월 2루타를 쳤다. 아다메스의 삼진으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3-4로 뒤쫓는 5회 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리고 4-4로 따라잡은 7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우완 미셀 바에스의 시속153㎞ 포심 패스트볼을 우중간 담장 뒤로 넘겼다. 탬파베이는 다음타자 아다메스의 안타와 에릭 소가드의 2루타를 엮어 7-4로 더 달아났다. 7-5로 앞선 9회 초, 최지만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14 20:31

한국 축구 첫 일본 이긴 '도쿄 대첩' 영화로 만든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꺾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일전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 영화 제작자인 차승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14일 광복 후 첫 한일전이자 일본을 이긴 도쿄 대첩을 내년 연말 개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연 배우를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차승재 교수는 영화 비트와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말죽거리 잔혹사 범죄의 재구성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다수의 히트작품 제작을 맡아 2000년대 한국 영화계 흥행을 이끌었다. 차 교수는 광복 후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운 시기에 일본과 첫 대결에서 대승을 거둔 첫 극일(克日)이라는 소재가 극적이었다면서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의 한 수(2014년)와 퀵(2011년) 복서(2000년) 등을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 잡을 예정이다. 영화 도쿄 대첩(가제)은 광복 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치른 일본과의 1954년 스위스 아시아지역 예선 1, 2차전을 다뤘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게 돼 있었지만 일본인이 우리 땅에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혀 두 경기 모두일본 도쿄에서 치렀다.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이유형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한국은 결국 1차전 5-1 대승에 이어 2차전 2-2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해 스위스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1954년 3월 7일과 같은 달 14일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경기에선 한국 축구의 원조 스트라이커인 최정민이 1차전 멀티 골에 이어 2차전에서 득점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섰다. 특히 1차전 5-1 승리는 역대 78차례의 한일전에서 최다골 승리이자 원조 도쿄 대첩으로 남아 있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고(故) 최정민 선생의 딸인 최혜정씨는 아버지가 스위스월드컵 예선 한일전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지는 걸 생전에 보셨다면 기뻐하셨을 것 같다면서 어머니를 통해서도 아버지가 일본과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했다는 걸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14 20:31

4D 리플레이·경기복 첫선…태권도, 도쿄올림픽 준비 착착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올림픽 스포츠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태권도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들을 이어간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14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내 WT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로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5주년을 맞아 WT의 성과를 되돌아본 뒤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4일 막을 올린다. 태권도 경기는 개막 이튿날인 25일부터 나흘간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WT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도쿄 대회에서 4D 리플레이를 도입한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WT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과 함께 즉시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이후 판정 시비는 크게 줄었다. 하지만 4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판독하다 보니 사각(死角)이 생겨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도 있었다. 이를 보완하려고 준비한 게 100대의 카메라로 360도 촬영한 영상을 통한 4D 리플레이다. WT는 4D 리플레이가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태권도 경기의 화려하고역동적이고 모습을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비디오 판독 시간 단축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WT는 이미 2017 월드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와 올해 5월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D 리플레이를 시행해 자신감을 쌓았다. 조정원 WT 총재는 도쿄 대회에서는 그 어느 올림픽 때보다 판정 시비가 없을 것이라면서 4D 리플레이가 성공하면 태권도의 멋진 모습들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태권도복이 아닌 태권도 경기복도 볼 수 있다. WT는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태권도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성을 강화한 현대적 경기복을 개발해왔다. WT는 다음 달 2728일 열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 새 경기복을 선보인 뒤 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림픽 무대에 올릴 태권도 경기복을 확정할 계획이다. WT는 또한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기간 혼성 팀 겨루기를 이벤트 경기로 치를 계획이다. 혼성 팀 겨루기는 WT가 2014년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하는 종목이다. 도쿄에서는 총 4개국이 출전해 4분 2라운드 방식으로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나흘 동안 매일 오후 8시 치를 예정이다. WT는 도쿄올림픽에 앞서 현지에 태권도 붐을 일으키기 위해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지바에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도 개최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8.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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