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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신화는 계속된다

한국 청소년 축구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꺾고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려 1987년 캐나다 대회 이후 22년 만의 8강 신화 재현을 위해 힘차게 출발했다.한국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카두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남승우(부경고)와 손흥민(동북고), 이종호(광양제철고)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후반 갈레고스가 한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를 3-1로 완파했다.이달 초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선배들의 영광을 이으려는 후배들의 의욕이 빛난 경기였다.전반 초반 우루과이의 파상 공세에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던 한국은 전반 13분 남승우가 미드필드에서 골지역 안으로 절묘하게 찔러 들어온 패스를 골지역 앞으로 쇄도하면서 골키퍼 왼쪽으로 살짝 방향만 비틀면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한국은 전반 25분 이후에는 완벽하게 공격 주도권을 잡고 우루과이를 몰아붙였다. 36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종호의 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와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후반 15분 우루과이 갈레고스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손흥민은 2분 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우루과이 수비수의 발을맞고 흘러나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슛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이날 전반과 후반 각각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던 이종호가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라 쐐기골로 연결했다.한국은 29일에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이탈리아도 후반 33분에 터진 페데리코 카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약체' 알제리를 1-0으로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하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 이탈리아(한국 +2, 이탈리아 +1)를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또 E조의 아랍에미리트(UAE)와 스페인도 1차전 상대인 말라위와 미국을 2-0과 2-1로 각각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이번 대회에는 전체 24개 팀이 네 팀씩 6개조로 나눠 각 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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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8 23:02

도내 8개교 '2009 전국 초·중·고 축구' 왕중왕전 진출

전북축구협회(회장 유창희)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시상식을 갖고 초등부 '왕중왕전' 진출 팀으로 군산구암초와 전주조촌초를 확정했다. 중학부에서는 이리동중과 완주중, 군산제일중이 출전하며, 고등부는 이리고와 군산제일고, 고창북고가 '왕중왕전'에 나선다.이번 대회는 '공부하는 축구 선수 양성'과 '즐기는 축구·기술 축구 토대 마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초등부·중등부·고등부로 나뉘어 지난 2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열렸다.11개 팀이 참가한 초등부 전북 리그에서는 군산구암초(감독 유동옥)가 승점 53점(17승 2무 1패)으로 우승을 확정지었고, 전주조촌초는 승점 49점으로 2위에 올랐다. 1, 2위팀은 오는 31일부터 3주간 무주에서 열리는 '2009 동원컵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나선다. 초등부 득점상은 33골을 넣은 이리동초 강기범(6학년)에게 돌아갔다.중등부 전북-대전 리그(9개 팀)에서는 이리동중(감독 한상신)이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점 48점으로 우승했고, 완주중은 승점 40점으로 2위, 군산제일중은 승점 28점으로 3위에 올랐다. 득점상은 25골을 기록한 이리동중 김승준(3학년)이 차지했다.전북·충남·충북·대전광역시 11개 팀이 겨룬 고등부에서는 1위 이리고(감독 유승관)와 4위 군산제일고, 5위 고창북고 등 3개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군산제일고 주광선(3학년)은 22골을 넣어 고등부 득점상을 받았다.

  • 축구
  • 김준희
  • 2009.10.28 23:02

삼례여중 축구부 '감동 스토리' 영화로 만든다

제대로 된 훈련장도 없고 뛸 수 있는 선수도 고작 12명 뿐인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우승이란 기적을 일궈낸 삼례여중 축구부의 감동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익산에 소재한 (주)매직필름(대표 최태환)이 기획·제작하고 배효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삼례여중 축구부'(가제) 제작 발표회가 27일 완주군청 기자실에서 열렸다.제작사에 따르면 총1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내년 2월 크랭크 인, 같은 해 6월 개봉할 예정인 이 영화는 지난 8월 제17회 여왕기전국종별여자축구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완주군 삼례여중 축구부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사교육 열풍에 멍들어 가는 중고등학생들과 삶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제작사측은 현재 출연배우로 엄기준과 서우, 남지현, 김소은, 조민수 등을 상대로 섭외 중에 있으며 이들 외 축구부원 역할을 맡을 배우를 전북지역에서 캐스팅할 계획으로 다음달 2일까지 공모(문의 063-837-6012)를 실시하고 있다.최태환 대표는 "언론 보도를 통해 삼례여중 축구부의 기적같은 우승 소식을 접하고 영화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며 "불우한 가정환경에 좌절하고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해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시골학교 소녀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단절되었던 부모와 학교, 친구들과 소통하며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 축구
  • 강현규
  • 2009.10.28 23:02

[전국체전]"꾸준히 연습해 국가대표 되는게 꿈"

호원대(총장 강희성)가 희망을 쏘아 올렸다.대회 전 '약체'로 평가받던 호원대(감독 최상국)는 26일 오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충남 홍익대와의 '제90회 전국체전' 남대부 축구 결승에서 1-6으로 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큰 점수 차로 지긴 했지만, 호원대 선수들은 온몸을 던지며 악착같이 싸웠다. 이번 대회 일등공신은 골키퍼 김성균(2학년). 호원대가 예선 1차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승부차기'로 적을 제압할 때, 상대 킥커의 슈팅을 막아낸 장본인이다.김성균은 "결승전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자신 있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연습할 때 감독님이 PK(페널티킥) 막는 법을 알려줬다"며 "자기가 선택한 방향으로 과감히 뛰는 게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강원 관동대와의 준결승을 꼽았다. 이날 호원대는 전반을 1-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 승부차기까지 가는 '진땀 승부'를 벌여야 했다. 결과는 4-2, 호원대 승. 김성균은 당시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경기 사동초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그는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할 무렵, 오라는 대학이 없어 고민할 때 최상국 감독이 받아줬다"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수비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팀을 살릴 줄 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반데사르를 좋아한다는 그는 "꾸준히 연습해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 축구
  • 김준희
  • 2009.10.27 23:02

이청용 2호골 작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중 최근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이청용은 25일 밤(한국시간)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전반 16분 샘 리켓츠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중앙 부근에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지난달 26일 버밍엄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 출장해 자신의 첫 골을 뽑아낸 지 한 달여 만이자 정규리그 3경기 만의 득점포다. 이청용은 이 골로 잉글랜드무대 4번째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이청용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후반 21분에는 파브리스 무암바에게 멋진 패스를 전달했지만, 무암바의 슛이 수비수에게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30분에는 살짝 흘러나온 코너킥을 멋진 크로스를 연결해 골 지역내 케빈 데이비스에게 배달했지만, 데이비스의 헤딩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어시스트 기회가 또 다시 무산됐다.볼턴은 전반 27분 터진 개리 케이힐의 헤딩골까지 더해 2-0으로 앞서 가다 5분 뒤 에버턴의 루이 사하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에버턴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후반 9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2-2가 됐지만, 이반 클라스니치가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볼턴은 3-2로 승리했다.한편 무릎이 좋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8)은 이날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리버풀과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박지성은 교체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이로써 박지성은 7경기 연속 출장하지 못했다.양 팀간 라이벌전에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후반 20분 터진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다비드 은고그의 쐐기골로 홈팀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했다.복부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를 결장했던 토레스는 요시 베나윤이 오른쪽 날개 부근에서 골대 쪽으로 낮게 찔러준 공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와 몸싸움에서 끝까지 밀리지 않으면서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맨유는 후반 39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최근 12경기 만에 패배의 멍에를 썼다.

  • 축구
  • 연합
  • 2009.10.27 23:02

라이언킹 '골'…K리그 득점왕 예약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오랜 침묵을 깨고 34일 만에 골 맛을 보면서 2009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이동국은 2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9 K-리그 29라운드 수원과원정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8분 브라질리아의 코너킥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이날 골로 이동국은 지난달 20일 부산과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트린 이후정규리그 4경기와 FA컵 1경기를 합쳐 5경기 동안 잠들어 있던 골 감각을 살려냈다.특히 정규리그에서 18골로 선두를 지키는 이동국은 데얀(서울), 슈바(전남), 김영후(강원.이상 13골) 등 득점 부문 2위권 선수들과 5골 이상 벌리면서 1998년 프로데뷔 이후 첫 득점왕 등극의 기쁨을 앞두게 됐다.하지만 무엇보다 이날 이동국의 활약이 더 소중한 것은 이번 동점골로 전북이 일찌감치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데 있다.한국에 배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모두 4장. 이 가운데 1장은 FA컵 우승팀에 돌아가고 나머지 3장은 6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결과를 합쳐 통합 1~3위 팀에 돌아간다.정규리그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팀과 맞붙어야 해 자칫 아무 성과도 없이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정규리그 1경기를 남긴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4점을 기록해 2위로 치고 오른 포항(승점 50)과 승점 4점차를 유지하면서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보했다.만약 전북이 이날 수원에 잡혔다면 상황에 따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3위까지 밀려날 수도 있는 만큼 이동국의 동점골로 따낸 '승점 1점'은 정말로 소중한결과였다.이동국은 "비록 1위 확정을 못 했지만 귀중한 승점을 따내 기쁘다. 이 정도면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수비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면서 내가골을 넣을 기회가 줄었지만 오히려 동료에게 기회가 더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어렵게 찾아온 우승 기회를 반드시 찾겠다"라고 강조했다.최강희 감독 역시 "이동국에게 매 경기 기회는 오고 있는데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어려울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 축구
  • 연합
  • 2009.10.26 23:02

[전국체전]호원대, 1승 목표서 축구 왕좌 도전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대회 전 '1승'이 목표였던 호원대(총장 강희성)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남대부 축구 왕좌에 도전한다.최상국 감독(49)이 이끄는 호원대는 2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 관동대와의 준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창단(2005년) 5년 만에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것이다.호원대는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잇따라 승부차기로 따내는 등 '강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인천대와의 예선 첫 경기에선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고, 23일 충북대와의 2차전에서도 1-1 상황에서 PK(페널티킥)로 8-7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은 홍익대와 체전 마지막 날인 26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준결승이 끝난 뒤 최상국 감독은 "대회 전 목표는 예선 통과였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이길 때마다 욕심이 생겼다"며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보고 싶다"며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최 감독은 호원대 선수들이 경기마다 몸을 던지며 상대 슈팅을 막아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몸을 던지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 스스로 이기겠다는 집념이 강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선 1차전부터 준결승까지 매 경기 한 골씩 터뜨려준 오른쪽 윙 오경복(3학년)과 실점 위기마다 선방해 준 골키퍼 김성균(2학년)을 이번 대회 '수훈갑'으로 꼽았다.최 감독은 "홍익대는 개인기가 월등한 팀"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선수들이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남은 시간 휴식을 잘 취하고, 영양 섭취도 잘 시켜 체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결승전=체력전'임을 예고했다.

  • 축구
  • 김준희
  • 2009.10.26 23:02

전북, 프로축구 무승부..포항은 2위 도약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 비기면서 대망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 상무를 제물 삼아 2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전북은 2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과 2009 프로축구 K-리그정규리그 29라운드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8분 '라이언킹' 이동국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25일 치러질 서울-인천 경기에서 서울(승점 49)이 이기지 못하면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서울이 인천을 꺾으면 전북은 내달 1일 예정된 경남과 홈 경기를 통해정규리그 1위 확정 여부를 다투게 된다. 지난달 20일 부산과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동국은 정규리그 18호 골로 데얀(서울), 슈바(전남), 김영후(강원.이상 13골)와 간격을 5골 차로벌려 득점왕을 예약했다. 정규리그 1위 자리가 걸린 경기인 만큼 퇴장 선수가 전북(1명)과 수원(2명)을통틀어 3명이나 나왔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루이스의 슛이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면서 골 기회를 놓친 전북은 전반 9분에도 최태욱이 단독 드리블 이후 이운재와 맞섰지만 슈팅이빗나가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22분 에두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홈팀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11분 티아고의 슛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면서 공격의 시동을 건 수원은 후반 16분 수비수 곽희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잠시 상승세가 꺾이는듯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왼쪽 측면을 뚫은 김대의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에두가 텅 빈 골대를 향해 볼을 밀어 넣어 수적 열세를 딛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쁨도 잠시. 한동안 골 침묵을 지켰던 이동국의 머리가 빛났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브라질리아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미뤘지만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과 전북은 이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고, 후반 35분 수원 공격수 에두와 전북 수비수 송승준이 몸싸움을 벌이다 나란히 퇴장당하는 상황을 맞았지만 더는 골을만들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은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한재웅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또 포항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5분 광주의 수비수 황선필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행운의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어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22일 광주에서 전역해 원소속팀인 포항에 복귀한 공격수 김명중은 1-1로접전이 이어지던 전반 42분 역전골을 터트려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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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3 23:02

홍명보 올림픽 대표 신임 사령탑 임기 시작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8강 진출 쾌거를 지휘했던 홍명보(40)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홍명보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20일 밝혔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별도의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홍명보 감독이 U-20 월드컵 종료와 함께 올림픽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홍 감독은 U-20 월드컵이 끝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홍명보 감독의 임기는 올림픽 예선까지이며 한국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 16강에 진출하면 종료 때까지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홍 감독은 서정원, 김태영 코치와 신의손 골키퍼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트레이너 등 U-20 월드컵 때 호흡을 맞췄던 코칭스태프를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U-20 대표팀 감독 때보다 인상된 연봉을 받는 등 나은 조건의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오는 12월19일 창원 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 때 올림픽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 축구
  • 연합
  • 2009.10.21 23:02

전북현대 광주잡고 '선두 굳히기'

전북이 정규 리그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 상무와의 K-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최태욱과 루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16승 5무 5패)을 기록한 전북은 전날(17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49점을 기록한 2위 FC 서울과 승점 차를 더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전북(감독 최강희)은 이날 공수 양 면에서 광주(감독 이강조)를 압도했다. 권순태 대신 골키퍼로 나선 김민식은 최성국, 김명중 등 광주의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전북 골문을 완벽히 지켰다.전북은 초반부터 광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0분께 왼쪽에서 루이스가 띄워준 공을 최철순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대 위를 벗어났다. 브라질 용병 루이스는 광주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는 등 현란한 드리블로 광주를 압박했고, 전반 34분께 최태욱은 브라질리아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았지만, 골대를 빗나갔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 하대성을 빼고, '라이언 킹' 이동국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호시탐탐 광주 골문을 노리던 전북은 후반 10분께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이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철순이 아크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루이스가 최태욱에게 헤딩으로 연결했고, 최태욱도 이를 머리로 받아 골을 완성했다.골을 빼앗긴 광주는 더 허둥댔고, 승기를 잡은 전북은 광주 땅을 맘껏 휘저으며 고삐를 바짝 죄었다. 결국, 후반 42분 아크 오른쪽에서 브라질리아가 왼발로 찬 프리킥을 반대편에서 루이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들이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전북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원정 경기를 펼친 뒤, 다음달 1일 오후 3시 경남 FC와 마지막 홈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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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0.19 23:02

U-17 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정식..'16강 가자'

'8강 진출 감격을 맛봤던 20세 이하 대표팀의 뒤를 이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5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포토데이 행사를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열릴 U-17 월드컵에선 대륙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4개 팀씩 6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이고 각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알제리와 같은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우루과이(26일), 이탈리아(29일), 알제리(11월1일)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데 첫 상대인 우루과이와 맞대결이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담금질을 해왔던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했고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광종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다. 선수, 코칭스태프와 열심히 준비했고 지도자의 욕심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아시아가 한 수 아래여도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이어 "첫 경기를 이겨 승점 3점을 얻으면 남은 경기를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할 수가 있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 3위로 통과해 브라질, 아르헨티나보다 떨어지지만 특유의 개인기가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는 강하지만 후반에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걸 확인했다. 전반에 골을 허용하지 않고 잘 버틴다면 후반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알제리에 대해선 "비디오를 못 구해 전력 파악이 안 됐다. UAE 4개국 초청대회 때 2-0으로 이겼던 나이지리아와 비슷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월드컵 8강 진출이 자극제와 부담으로 동시에 작용한다는 그는 "U-20 대표팀이 카메룬과 첫 경기 때 골키퍼 실수로 먼저 실점하면서 무너졌지만 선수들이 심기일전했고 똘똘 뭉쳐 이후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우리 선수들도 선배들의 활약이 정신적으로 좋은 교훈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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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6 23:02

박주영·이근호 아프리카 넘는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후배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대신 설욕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대비한 적응력을 높이겠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벌인다.한국이 지난 6월17일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이후 세 번째 치르는 모의고사다.세네갈은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던 팀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9위인 한국이 세네갈(80위)보다 31계단이나 높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앞서 있다. 하지만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한국은 세네갈과 두 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승리가 없었다.특히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청소년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메룬에 0-2 패배를 당한 뒤 2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을 앞둔 8강에서도 가나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던 만큼 후배들을 대신해 아프리카 팀에 설욕할 기회다.허정무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 투톱으로 선발 출격시켜 세네갈의 골문을 열겠다는 심산이다.박주영과 이근호는 12일 전술훈련 때 오랜만에 공격 쌍두마차로 나서 호흡을 맞췄다. 박주영과 이근호가 투톱으로 나선 건 지난 6월17일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이 마지막이었다.지난 8월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 때 '올드보이' 이동국(전북)과 이근호가 듀오로 나섰고 지난달 5일 호주와 친선경기에선 박주영-이동국 조합을 실험했다.박주영은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결승골, 호주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사냥했던여세를 몰아 A매치 세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25경기 연속 무패(13승12무) 중인 허정무호의 불패 신화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다.지난 3월28일 이라크와 평가전 이후 A매치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이근호도 득점포 침묵을 깨겠다고 벼르고 있다.A매치 71경기에서 22골을 사냥한 골잡이임에도 허정무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합류한 후 골문을 열지 못했던 이동국은 '조커'로 투입될 공산이 크다.좌우 날개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책임진다. 박지성은 독감 여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경기 연속출전선수 명단에 빠졌지만 대표팀의 주장으로 허정무 감독 전술 변화의 핵으로 활약한다. 허정무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는 4-2-3-1 전형으로 바꿔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박지성 시프트'를 쓸 것으로 보인다.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는 등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상승세를 발판삼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다.허정무 감독의 해외파 점검 계획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 콤비는 먼저 김남일(고베)-조원희(위건) 조합이 선발로 나서고 K-리거 기성용(서울)-김정우(성남)가 뒤를 받친다.포백 수비라인은 허벅지 근육을 다쳐 우려를 샀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를 시험하기 위해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차두리가 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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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14 23:02

WK리그, 2009년 군산과 소중한 인연

올해 여자실업축구 6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WK리그가 군산에서 '작지만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여자실업팀이 전무한 불모지에서 WK리그라는 새로운 스포츠문화가 창조된 점에서 값진 결실로 평가된다.2009년 WK리그의 개최지 중 하나인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12일 오후 대교와 충남 일화의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WK리그의 개막전(4월20일)부터 이날 게임까지, 군산에서 6개월 동안 총 19경기가 막을 내린 셈이다.'월요일은 여자축구 보는 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WK리그. 리그 내내 월명종합경기장 6700여 좌석에 비인기종목의 설움이 그대로 묻어났지만, 군산에서 게임은 나름대로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경기가 치러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홍보 차량,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난타와 치어댄스 공연, 경기후 경품 추첨 등이 생소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비록 매 경기의 관중 수가 15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관중들은 "남자 프로축구 못지않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펼쳐지는 여자축구가 너무 재미있다"며 월요일에 색다른 즐거움에 빠질 수 있었다.하지만 WK리그의 군산 개최가 모두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또다른 개최지인 수원과 여주에 비해 관중 동원력은 좋았으나, 인조잔디 구장 등 열악한 시설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선수들은 부상을 우려해 인조잔디에 대한 불만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WK리그를 유치해 총 19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의 사랑과 지적을 동시에 받았다"면서 "비인기종목과 열악한 시설은 향후 극복해야할 과제로 거론되고 있지만, 군산에서 여자축구라는 새 스포츠문화의 탄생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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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오
  • 2009.10.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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