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22:45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차두리·고요한 국가대표 발탁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가 3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또 프로축구 FC서울의 고요한(21)은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세네갈과 평가전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이후 대표팀이 파라과이와 호주에 이어 세번째 치르는 A매치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우토반' 차두리의 대표팀 복귀. 차두리는 지난 2006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평가전에서 활약한 뒤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올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오른쪽 풀백 수비수를 꿰찬 차두리는 분데스리가에서10경기 연속 출전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박태하, 정해성 대표팀 코치가 독일로 가 차두리가 뛰는 모습을 직접 관찰했다.차두리 외에 지난달 5일 호주와 평가전 때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한 해외파 10명 모두 그대로 낙점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다.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하며 영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 중인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과 이날 새벽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시즌 2번째 골을 기록한 박주영(24.AS모나코)도 포함됐다.설기현(풀럼)과 김남일(빗셀 고베)을 비롯해 이근호(이와타), 조원희(위건),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제니트), 이정수(교토)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내파 가운데에는 고요한의 발탁이 돋보인다.FC서울 미드필더로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 온 고요한은 2006년 FC서울에 입단, 지난 시즌까지 11경기 출장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 1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호주와 평가전에서 뛰었던 이승현(부산)과 김치우(FC서울)는 이번에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허 감독은 차두리에 대해 "위치 선정과 수비 능력에서 지난 겨울과 비교해 많은발전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이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열망도 강하다"라면서 "자신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고요한 발탁 배경과 관련, 허 감독은 "토월중학교 때부터 봐왔다. 키는 작지만 기술과 패스능력이 좋고 공수 전환이 빨라 공격으로 전환할 때 공격에 접근하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라며 "직접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한편 대표팀은 해외파들이 6일 입국을 완료하면 8일 정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미리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나흘 뒤인 12일 정오에 모여 해외파와 함께 훈련한다.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이틀 전부터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소집 규정을 고집한 데 따른 것으로, A매치 일정을 둘러싼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갈등 때문에 지난달 5일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도 이런 상황이 연출됐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3명)△GK=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DF= 조용형 강민수(이상 제주) 이정수(교토) 김형일(포항)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울산)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MF= 김정우(성남) 기성용 고요한(이상 서울) 김남일(빗셀 고베) 염기훈(울산)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조원희(위건)△FW= 이근호(이와타) 박주영(AS모나코) 이동국(전북) 설기현(풀럼)

  • 축구
  • 연합
  • 2009.10.06 23:02

박주영, 시즌 2호골 폭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박주영은 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09-2010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42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박주영은 알론소가 센터서클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수비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안쪽으로 뛰어가며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이 인상적이었다.이로써 박주영은 이번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했다.팀의 첫 번째 골도 사실상 박주영으로부터 비롯됐다.박주영이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네네가 왼발로 감아찬 공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꺾이면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박혔다.박주영은 후반 45분도 모두 소화하면서 이날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전반을 0-2로 뒤진 마르세유는 후반 AS모나코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고, 결국 후반 41분 니앙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그러나 마르세유는 추가점을 뽑지 못해 경기는 2-1로 끝났고, 박주영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박주영은 14일 세네갈과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6일 귀국한다.

  • 축구
  • 연합
  • 2009.10.06 23:02

프리미어리거 이청용,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블루 드래곤' 이청용(2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볼턴 원더러스 소속의 이청용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정규리그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3분 리카르도 가드너의 골을 도왔다.지난달 27일 버밍엄과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9월23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경기에서 나온 어시스트까지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상승세다.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 선발로 나온 이청용은 전반 3분 졸리드 새뮤얼이 길게던진 스로인이 가드너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그대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토트넘 골키퍼 카를로 쿠디치니가 가까스로 쳐낸 것을 다시 가드너가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 됐고 이청용에게는 어시스트가 주어졌다.앞서가던 볼턴은 전반 34분 토트넘의 니코 크란차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후반 24분에 터진 볼턴의 추가 골도 이청용이 중간 다리를 놓았다. 타미르 코헨의 패스를 이어받아 이청용이 절묘하게 발꿈치로 뒤로 빼준 공을 다시 코헨이 이어받아 문전으로 띄웠고 이것을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어시스트는 코헨의 몫이 됐지만 이청용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가 없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그러나 볼턴은 4분 만에 베드란 콜루카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 결국 2-2로 비겼다.이청용은 후반 42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이날 이청용의 맹활약을 격려했다.위건 애슬레틱의 조원희(26)는 헐시티와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는 들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헐시티가 2-1로 이겼다.2승2무3패가 된 볼턴은 12위로 올라섰고 위건은 3승5패로 11위가 됐다.한편 이날 선덜랜드와 홈 경기를 갖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출전 선수 명단에박지성(28)을 제외했다.최근 독감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박지성은 최근 팀의 네 경기에서 내리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 축구
  • 연합
  • 2009.10.05 23:02

'Again 1983' 재연 두 게임 남았다

'선배들의 한을 풀고 파라과이를 제물 삼아 8강에 오르겠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새벽 3시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대결을 벌인다.미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3-0 대승을 낚으며 '죽음의 C조'에서 탈출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8강 길목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한국은 20세 이하 대표팀 전적에서 파라과이와 네 차례 맞붙어 1승1무2패로 박빙의 열세를 보였다. U-20 월드컵에서는 3차례 대결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승부1패에 그쳤다.한국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던 1979년 일본 대회 때 0-3으로 완패했고 2003년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도 0-1로 졌다.특히 한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파라과이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다행히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지난달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박주영(AS 모나코)의 결승골로 1-0 승리하면서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 행진을 마감했고 1999년 이후 10년 넘게 이어졌던 '남미 징크스' 탈출의 제물로 삼았다.파라과이는 A조에서 개최국 이집트를 2-1로 꺾고 이탈리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각각 0-0으로 비기는 등 세 경기 1실점을 '짠물 수비'를 보여주며 조 2위로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했고 남미 축구의 장기인 개인기를 앞세운 쉽지 않은 상대다.파라과이의 골문을 열 선봉장으로 박희성(고려대)이 변함없이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카메룬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김동섭(도쿠시마)을 대신해 주전 자리를 꿰찼던 박희성은 미국과 3차전에서 천금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골 결정력 부족이 과제로 남아있으나 왼쪽 허리를 다친 김동섭이 최상의 컨디션을 찾지 않은 상태라서 홍명보 감독의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홍명보 감독은 독일, 미국과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재미를 봤던 4-2-3-1 전형을 그대로 쓸 계획인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듀오인 '더블 볼란테'는 주장 구자철(제주)과 문기한(서울)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수문장 김승규(울산)는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공격형 미드필더는 '왼발 달인' 김보경(홍익대)이 맡는다. 김보경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도 활약한다.하지만 좌우 날개와 포백 수비라인은 오른쪽 풀백을 맡았던 오재석(경희대)의 부상 여파로 연쇄적인 자리바꿈이 불가피해졌다.오재석이 미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남은 경기에 출장할수 없게 됨에 따라 그 자리를 왼쪽 풀백 임무를 수행해왔던 윤석영(전남)이 서고 대신 왼쪽에는 김민우(연세대)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는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매서운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대회 직전까지 붙박이로 나섰던 왼쪽 풀백으로 컴백한다.윤석영이 지키는 오른쪽 풀백 백업으로 정동호(요코하마)가 뒤를 받친다.오른쪽 날개는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 돌파가 좋은 서정진(전북)이 낙점된 분위기다. 반면 왼쪽 측면 미드필더는 이승렬(서울)이 경쟁에서 앞선 가운데 조영철(니가타)이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오재석이 경기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오른쪽 풀백 선수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신경을 쓸 것은 90분을 모두 뛸 수 있는지 등 체력적인 안배를 고려해 후반 교체 멤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9.10.05 23:02

전북현대 짧지만 달콤한 '이틀 천하'

짧지만, 달콤했다.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정상을 탈환한 지 이틀 만에 FC 서울에 1위를 내줬다. 전북(감독 최강희)은 지난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감독 박항서)와의 K-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완파(승점 47점·14승 5무 5패)하며, 76일 만에 리그 선두에 올랐다.이틀 뒤 서울은 '멍군'을 불렀다. 4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으며(승점 48점·15승 3무 6패), 승점 1점 차로 전북을 2위로 끌어 내렸다.이번 '호남 더비'의 최대 오점은 심판의 모호한 판정. 경기 초반부터 주심은 애매한 상황에서 전북 최철순과 손승준에게 잇따라 경고를 줬다. 전반 5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줬다. 전남 슈바가 찼고, 전북 수문장 권순태가 잘 막았다.사고가 터진 것은 전반 27분. 전북 루이스와 전남 고차원이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주심이 루이스에게 경고를 주자 전북 벤치에서 강력히 항의한 것. 결국 최강희 감독과 이흥실 코치, 차종복 스카우터가 퇴장 당했다.전북은 '강희대제' 없이도 침착히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 나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전북 이광재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이 전남 곽태휘의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이어 후반 36분 브라질리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전남 골키퍼 염동균의 손에 맞고 나오자 '최 목사' 최태욱이 문전으로 달려 들며 오른발로 '툭' 차 넣었다. 이날 쐐기골이자, 최태욱에겐 지난 5월 2일 제주전 이후 150여 일 만에 맛 본 골이었다.경기 뒤 최 감독은 "경기를 이기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을 그냥 넘겨야 할까"라고 반문한 뒤 "나도 심판 1급 자격증이 있다. 심판도 실수할 수 있다. 다만 기준 없이 파울을 부는 것은 고의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날 주심의 '오락가락 판정'에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 축구
  • 김준희
  • 2009.10.05 23:02

전북 '호남 더비' 승리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호남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09 K-리그 26라운드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36분 최태욱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4승5무5패(승점 47)가 돼 FC 서울(14승3무6패.승점 45)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빼앗았다. FC 서울은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이 이기면 선두를되찾을 수 있다. 전북은 또 이번 무승부로 전남과 역대 전적에서 19승19무16패로 우위를 보였다. 두 팀은 초반부터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고 최강희 전북 감독이 전반 40분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전남의 자책골이나오면서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후반 27분 전북 교체 멤버 이광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땅볼 크로스가전남 수비수 곽태휘의 발끝에 걸렸고 각도가 갑자기 꺾인 볼은 그대로 전남 골망을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9분 뒤 최태욱이 추가 골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최태욱은 후반 36분 브라질 용병 브라질리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문장의 손에 맞고 나온 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가볍게 밀어 넣었다. 최태욱의 올 시즌 6호 골.전북은 이후 전남의 막판 공세를 차단하면서 치열했던 호남 더비를 두 골 차 완승으로 끝냈다. 득점 1위 이동국(17골.전북)과 3위 슈바(12골.전남)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간판골잡이 대결을 펼쳤지만 둘 다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는 못했다. 대구스타디움에서는 홈팀 대구 FC가 갈 길 바쁜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하고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5승째(8무12패)를 챙긴 대구는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최근 6경기(4승2무) 연속 무패행진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수원(7승7무10패)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권 진입이 더 힘들어졌다. 대구 용병 바울이 전반 24분 레오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 축구
  • 연합
  • 2009.10.01 23:02

이영표-이천수, 사우디 첫 맞대결

이영표(32.알 힐랄)와 이천수(28.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였다. 이영표와 이천수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의 홈 구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리야드를 연고로 한 맞수 간 격돌에서 이영표는 변함없이 알 힐랄의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고, 이천수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와 좌·우측면을 오가면서 알 나스르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각각 사우디 아라비아에 둥지를 튼 이영표와 이천수가 그라운드에서 맞선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한국 선수끼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맞붙은 것도 처음이다. 알 힐랄과 알 나스르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3전 전승을 거뒀던 알 힐랄은 전반 4분 핸드볼 반칙으로 모하메드 알 살라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아메드 알 프라이디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18분 알 나스르의 후세인 압둘 가니에게 일격을 당해 다시 리드를 빼앗긴 알 힐랄은 후반 26분 아메드 알 스와일리의 득점으로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알 힐랄은 3승1무로 선두를 지켰고, 알 나스르는 2무1패가 됐다.

  • 축구
  • 연합
  • 2009.10.01 23:02

허정무호, 차두리 호출..내달 5일 명단 발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내달 14일 열릴 세네갈과 A매치를 앞두고 '아우토반'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포함된 해외파를 총동원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차두리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11명에 대한 소집 협조 공문을 각 소속 구단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정해성 수석코치를 독일 현지로 보내 차두리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하게 한 뒤 발탁을 결심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오른쪽 풀백 수비수를 꿰찬 차두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경기 연속 출전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달 박태하 코치를 독일에 파견해 차두리를 살펴보고 나서 지난 5일 호주와 평가전 때 발탁하려고 했지만 프라이부르크의 요청에 따라 무산됐다. 허 감독은 또 대표팀의 핵 박지성을 비롯해 쌍두마차 공격수 박주영과 이근호(이와타), 이청용, 조원희(위건),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교토), 김동진(제니트), 설기현(풀럼), 김남일(고베) 등 호주전에 참가했던 기존 해외파 10명을 재신임했다. 허정무 감독은 내달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네갈전에 나설 최종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달 11일 K-리그 경기가 끝난 이후 경기도 파주(NFC)에 다시 모여 소집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축구
  • 연합
  • 2009.10.01 23:02

U20, 미국 꺾으면 무조건 16강

'마지막 상대인 미국만 잡으면 16강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죽음의 C조'를 통과해 16강에 오르느냐 여부가 미국과 최종 3차전 결과에 달렸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유럽의 '강호'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민우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이뤘다. 카메룬과 개막전에서 뼈아픈 0-2 패배를 당했던 한국이 승점 1점을 챙기며 꺼져가던 16강 진출 희망을 살린 것이다. C조 순위는 독일이 1승1무(승점 4)로 선두를 달리고 카메룬과 1승1패로 동률인 미국이 골득실(미국 0, 카메룬 -1)에서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1무1패인 한국은 C조 최하위다. 그렇다고 한국의 16강 진출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니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여 각조 1, 2위 12개 팀과 3위 네 개 팀 등이 16강에 진출한다. 3위 네 팀은 승점-다득점-골득실 순으로 16강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한국은 미국에 지거나 비기면 조 최하위로 무조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반면 미국을 꺾으면 곧바로 16강 진출 티켓을 얻는다. 1승1무1패(승점 4)는 와일드카드로 조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안정적인 마지노선이다.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 지난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때 F조 3위였던 잠비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잠비아는 당시 같은 F조에서 1승1무1패를 하고도 E조의 일본, 미국, 카메룬 등 세 팀이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하고 나머지 4개 조의 3위가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에서 밀리는 바람에 쓴잔을 들었다. D조까지 2차전이 끝난 가운데 D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잉글랜드는 각각 우루과이와 가나에 0-3, 0-4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또 B조의 나이지리아와 타히티도 나란히 2연패 중이다. B, D조는 3차전에서 이기더라도 1승2패로 승점 3점에 머문다. 한국이 미국을 잡는다면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이 되기 때문에 최소 B, D조를 따돌리며 16강 와일드카드를 쥘 수 있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면 독일-카메룬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순위를 따지는 일만 남는 셈이다. 한국이 10월3일 새벽 미국을 꺾은 뒤 같은 시간 독일이 카메룬을 물리치면 한국은 2승1무가 되는 독일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직행한다. 반면 카메룬과 미국은 똑같이 1승2패가 돼 골득실로 3위를 가려야 한다. 독일과 카메룬이 비기면 독일은 1승2무로 1위가 되는 반면 한국은 카메룬과 1승1무1패로 동률이 돼 골득실에 따라 2, 3위가 결정된다. 한국이 미국과 경기에서 승리하고 독일이 카메룬에 덜미를 잡히면 카메룬이 2승1패로 조 1위를 확정한다. 한국은 1승1무1패가 되는 독일과 골득실로 2위를 다툰다. 하지만 독일이 골득실에서 +3으로 -2인 한국을 5골차로 앞서고 있어 한국은 3위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하기 때문에 다른 조 3위 팀들과 16강 경쟁을 뚫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6년 만에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다. 지금까지 2전 전승을 올린 B조의 스페인, 베네수엘라와 D조의 우루과이 등 3개국이 16강에 선착했다. 한국이 카메룬을 4-1로 완파하는 막강 화력을 보여준 미국을 넘고 16강에 올라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26년 만의 4강 신화 꿈을 재현할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09.10.01 23:02

데뷔골 이청용 ESPN선정 '베스트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이청용은 ESPN이 28일(이하 한국시간) 2009-2010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팀 오브 더 위크'는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11명으로 구성되는 라운드별 베스트11에 해당한다.이청용은 지난 27일 오전 끝난 버밍엄과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었다.잉글랜드 진출 후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리그컵대회 포함 5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었다.ESPN은 "이청용은 아직 한 번도 볼턴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버밍엄 경기에서와 같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머지않아 인정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청용의 득점 장면을 자세하게 전했다.ESPN은 7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청용과 함께 저메인 제나스(토트넘), 모하메드 디암(위건),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뽑았다.공격수에는 번리와 대결(5-0 승)에서 혼자 네 골을 몰아넣은 토트넘의 로비 킨을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켄와인 존스(선덜랜드)가 선정됐고 수비수에는욘 헤이팅아(에버턴), 크리스토퍼 삼바(블랙번), 타이터스 브램블(위건)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골키퍼는 아스널의 비토 마노네가 뽑혔다.6연승을 달리던 첼시를 3-1로 격파한 위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베스트11 팀의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 축구
  • 연합
  • 2009.09.29 23:02

U-20 대표팀 '전차군단' 꺾고 16강 가자

'전차군단의 공세를 막아내고 16강 진출 희망을 찾아라'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29일(한국시간) 밤 11시 이집트 수에즈 시내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벌인다.카메룬과 1차전에서 뼈아픈 0-2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힘겨운 경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독일은 막강 화력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6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최종 3차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타진할 기회라도 잡으려면 독일과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한국의 목표는 물론 이기는 것이지만 현실적인 눈높이는 비기거나 지더라도 적은 점수차로 지는 데 두고 있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독일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독일은 주전급 선수 일부가 프로 구단의 반대로 불참했지만 새로운 '황금세대'라는 명칭에 걸맞게 막강 전력으로 1981년 호주 대회 우승 이후 2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원톱 스트라이커인 리차드 스쿠타-파수는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한국을 골문을 겨냥하고 있고 강한 압박을 자랑하는 중원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수비진도좀처럼 허점을 찾아보기 어렵다.독일에 맞서는 한국은 카메룬과 개막전 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김동섭(도쿠시마)이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왼쪽 허리를 맞아 독일과 맞대결 선발 출격이 불투명해지면서 '앙리' 박희성(고려대)을 먼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좌우 날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이승렬(서울)과 조영철(니가타)이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원에는 '왼발 달인' 김보경(홍익대)과 유일한 고교생 최성근(언남고), 수비형 미드필더 구자철(제주)이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그러나 독일의 미드필더진이 강한 만큼 종전 김보경-최성근 듀오에 구자철이 뒤를 받치는 역삼각형 구조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세우는 변형된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4-3-3 포메이션의 포백 수비라인은 윤석영(전남)-김영권(전주대)-홍정호(조선대)-오재석(경희대)이 왼쪽부터 차례로 늘어선다.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카메룬과 경기 때 판단 착오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변함없이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홍명보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카메룬전 패배 충격에서) 회복된 것같다. 독일-미국 경기를 비디오로 봤는데 독일은 허점을 찾기 어려운 강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홍 감독은 이어 "독일전에서 1-2명 정도 바뀌고 전술적으로 부분적인 변화를 주겠지만 수비라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을 하면서도 수비 포지션을 잘 유지해 상대 역습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은 독일과 역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간 맞대결에선 1승1무로 두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2003년 UAE 월드컵 때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며 16강 진출의 제물로 삼았다. 2006년 1월 카타르 친선대회 때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축구
  • 연합
  • 2009.09.29 23:02

이청용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작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마침내 첫 골을 터트렸다.이청용은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된 뒤 1-1로 맞선 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볼턴이 2-1로 승리해 이청용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에 잡은 볼턴의 세트피스 찬스에서 매튜 테일러가 찬 프리킥이 골 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이청용은 골 지역 왼쪽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때렸다.이청용의 슛은 골대 왼쪽 모서리에 그대로 꽂히면서 그물을 출렁였다.이청용은 앞서 후반 16분 케빈 데이비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잉글랜드 데뷔 첫해 4번째 출장만인 지난 23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1군 경기 첫 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이로써 데뷔 이후 첫 득점에다 결승골, 그리고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반면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교체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해 주전 경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박지성은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7명의 교체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양 날개에는 올 시즌 들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중용하는 조합인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선발 출장했다.이날 결장으로 박지성은 24일 울버햄프턴과 2009-2010 칼링컵 3라운드 홈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박지성이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결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초반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신뢰가 다소 얕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전망이다.경기에서는 맨유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취골과 존 오셔의 헤딩골에 힘입어2-0으로 승리했다.위건의 조원희(26)는 홈구장인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교체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위건은 타이터스 브램블의 선취골과 우고 로달레가의 추가 페널티킥 득점, 폴 샤르너의 쐐기골이 폭발하면서 디디에 드로그바가 한 골을 만회한 선두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 축구
  • 연합
  • 2009.09.28 23:02

"최선 다했지만 아쉬워" 장애인체전 스트라이커

3일 광양 마동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전북혜화학교)과 경북의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1인제 축구(지적 장애) 남자 고등부 8강전.선수들은 자주 헛발질을 했다. 공을 좇다, 여럿이 몰리기 일쑤였다."빨리 가. 빨리 가." "차내. 차내."전북혜화학교 전동호 감독(48)은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두 번씩 지시를 내렸다. 최복례(3학년)가 코너킥을 하면, '맏형' 김준수가 발리킥과 오버헤드킥을 날렸다. 하지만 2퍼센트 부족했다. 그러는 사이 후반전 경북에 프리킥으로 첫 골, 경기 종반 추가골마저 내주며 0-2로 무너졌다."최선을 다했어요. 더 잘할 수 있었는데…."전북혜화학교 최복례(3학년)는 "여러 명이 따라붙으니까 부담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내내 그가 공을 잡으면 경북 수비수 네댓 명이 에워쌌다. 그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경북 수비 숲을 뚫었지만, 유독 골은 터지지 않았다.이날 '군계일학'이었던 최복례는 원래는 육상 높이뛰기 선수였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때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높이뛰기로 금메달 두 개를 따기도 했다. "지금도 170㎝는 뛴다"고 했다.중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그는 지난달 우리나라 지적 장애 축구 국가대표로, 한일 친선 경기에 참가할 만큼 실력이 물이 올랐다.하지만 다음달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장애인축구대회'(경남 합천)와 '지적장애인복지대회'(경북 안동)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축구와는 이별이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가고 싶은데,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해요. 올해 대회가 끝나면 취업부터 하려고요."최복례는 아홉 살 때부터 익산영산복지재단 '청록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홉 살 이전의 일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의 꿈은 '사회복지사'다. "그동안 사회복지사 선생님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저도 선생님들처럼 도움을 주고 싶어요."

  • 축구
  • 김준희
  • 2009.09.24 23:02

홍명보호, 이집트 첫 훈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6년 만의 4강 신화 꿈을 안고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서 본격적인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숙소인 수에즈 부근 아인소크나의 스텔라 디마레에서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있는 라스아데베야 연습구장에서 첫날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장인 홍정호(조선대)를 비롯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1명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전원 참가했다. 열흘여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전날 오후 카이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워밍업과 러닝, 가벼운 볼 돌리기 등으로 회복 훈련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으로 27일 카메룬과 개막전 전날까지 매일 한 차례씩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바이 전훈 기간 베스트 11 윤곽을 그렸다는 홍명보 감독은 "날씨가 두바이보다 덥지 않고 바람도 불기 때문에 쾌적한 편이다.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시차에 잘 적응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어 "카메룬과 경기가 치러질 무바라크 스타디움을 가봤는데 잔디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 천연잔디보다 조금 소프트하고 깊어 선수들이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지만 경기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중 유일한 고교생인 미드필더 최성근(언남고)은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도 좋다. 훈련장 잔디가 조금 길고 거리가 25분 정도 걸린다는 것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다. 선수들도 분위기가 좋다. 조별리그를 꼭 통과해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죽음의 C조'에 편성돼 카메룬(27일), 독일(29일), 미국(10월3일)과 풀리그를 벌여 16강 진출을 다툰다. 24개 참가국이 6개 조로 나눠 각조 1, 2위와 3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 축구
  • 연합
  • 2009.09.23 23:02

사우디 프로축구 J리거 이정수 '러브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이정수(29, 교토 퍼플상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거액 연봉의 러브콜을 받았다.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1일 "중동의 한 클럽이 교토 수비수 이정수에게 영입을 제안했다"면서 "영입을 제안한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한 클럽으로 이정수의 현재 연봉으로 추정되는 6천만엔(한화 약 7억8천만원)의 세 배에 해당하는 1억8천만엔(약 23억6천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어 "이정수가 이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빠르면 이달 안에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니치는 또 "지난 8월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인 조모컵에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던 이정수가 이적할 경우 교토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이정수는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 교토로 이적했으며 J리그 데뷔 시즌인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테마가 있는 뉴스신종플루 韓 급확산 안성용 포인트 뉴스'차 없는 날' 뻥 뚫린 출근길…일부 운전자 항의소동도빈필 내한공연,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생중계고흐의 담배연기, 그림으로 피어나네한편 이정수의 사우디행이 확정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4번째 선수가 된다.현재 사우디 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는 지난 7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완전 이적한 이천수(알 나스르)와 같은 시기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이적한 이영표(알 힐랄)가 있다.이에 앞서 설기현(풀럼)이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알 힐랄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하다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7월 원 소속팀 풀럼으로 복귀한 바 있다.

  • 축구
  • 노컷
  • 2009.09.23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