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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마침내 소속 팀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20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성 재계약을 놓고 맨유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은 협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사가 박지성의 재계약에 대한 협상 사실을 공개함에 따라 박지성의 재계약 성사 여부도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은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어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 전에 계약 연장을 둘러싼 논의가 있을 법했지만, 그동안 포착된 맨유의 움직임은 없었던 상태였다. JS리미티드는 그러나 재계약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조건이 잘 맞으면 일찍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나중에 계약서에 사인하면 그때 발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의 조심스러운 태도에도 박지성이 맨유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면서 역대 최고 이적료인 8천만파운드(한화 1천650억원)를 받은 맨유가 측면 공격진의 공백을 메울 재정적 여력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지성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이바지하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선발 5경기)에 나서 한 골을 수확했다. 득점력 부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휘저어 맨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도 받았다. 유럽 언론에서는 이미 박지성이 메가톤급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축구 온라인 전문매체 골닷컴은 지난달 맨유가 박지성을 위해 현재 주급 3만파운드보다 배가 인상된 6만파운드의 새로운 계약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도 지난달 방한 당시 기자회견에서 박지성과 재계약 문제에 대해 확답을 피했지만 "현재로선 박지성이 맨유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을 향해, 포항을 쏴라!'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제물로 '정상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건다.두 팀은 현재 정규리그 2위와 3위로 전북(감독 최강희)이 승점 32점(9승 5무 3패)으로 승점 30점(7승 9무 2패)인 포항(감독 파리아스)에 간발의 차로 앞서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 지난 4월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는 두 팀이 무승부(1-1)를 기록했다.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배경이다.지난 2일 성남에 패한(1-3) 이후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는 전북은 환상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F4' 이동국과 최태욱, 에닝요, 루이스를 앞세워 포항의 추격을 잠재울 예정이다.리그 득점 선두(14골/16경기)를 달리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 리그 도움 1위(7도움/16경기) 최태욱, 각각 도움 3위(6도움/15경기)와 6위(6도움/17경기)를 기록 중인 브라질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는 이번 '포항 사냥'도 성공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새 시즌 처음으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41년 만의 충격적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박지성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번리의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지난 16일 버밍엄 시티와 시즌 개막전에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던 박지성은 이날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그러나 맨유는 전반 19분 번리 미드필더 로비 블레이크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0-1로 패했다. 맨유가 번리에 진 것은 지난 1968년 9월 이후 41년 만이다.맨유는 1승1패가 됐고 지난 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번리도 개막전패배 뒤 첫 승을 거뒀다.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안데르손과 박지성을 배치했다.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언이 투톱으로 기용됐고 마이클 캐릭과 라이언 긱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파트리스 에브라와 조니 에반스, 웨스 브라운, 존 오셰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벤 포스터가 꼈다.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3분 박지성은 동료 캐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하며 슛 감각을 조율했다.후반에도 박지성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맨유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번리 골키퍼가 넘어지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34분 박지성은 왼쪽 사이드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박지성의 활약에도 맨유는 번리에 첫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번리의 블레이크는 전반 19분 문전에서 경합 중이던 공중볼이 자신에게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43분 브라운이 문전으로 돌파하다 블레이크의 파울로 얻은페널티킥을 캐릭이 실축하면서 동점골 기회를 날려버렸다.맨유는 후반에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을 뽑지 못했다.퍼거슨 감독은 경기 직후 "실망스럽다. 훌륭한 경기는 아니었다"라며 "번리 문전에서 많은 상황이 있었는데도 왜 우리가 득점을 못했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에게온 기회들을 고려한다면 이겼어야 했다"라며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에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1975-1976 시즌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마지막 해였던 번리는 이후 맨유와 리그컵에서만 세 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패했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와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의 대표 차출을 둘러싼 갈등이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다. 프로연맹은 17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5일과 10월10일 예정된 국가대표 평가전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축구협회에 재차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곽정환 회장이 주재했고 이사인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와 15개 구단 중 강원,전북, 인천, 울산, 대전을 제외한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했다. 연맹은 "K-리그 경기가 9월6일과 10월11일 열리는데 협회가 전날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일정 조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대표 차출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준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축구협회가 연맹의 A매치 조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구단들이 대표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협회는 9월5일 호주, 10월10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하기로 계약한 만큼 이를 취소하거나 같은 A매치 데이인 9월9일과 10월14일로 옮긴다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수 없다며 기존 일정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또 A매치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년 전에 이미 발표하기 때문에 연맹이 이를 고려해 경기 일정을 짰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연맹은 통상적으로 프로 구단의 상황을 고려해 A매치를 주중에 치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회가 주중인 9월9일이나 10월14일로 평가전을 옮겨야 한다고 맞서면서 양측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연맹과 협회가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전차처럼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감에 따라 극적인 절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구단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하는 파국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축구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 중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11월 14일과 18일도 K-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21일과 맞물리면서 협회와 연맹, 구단 간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협회-연맹 간 갈등은 그동안 계속됐던 첨예한 신경전의 3라운드 충돌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협회는 앞서 스포츠토토 수익금 배분 비율을 종전 5대 5에서 6대4로 상향 조정하는 과정에서 연맹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 결국 협회의 뜻대로 결론이 났지만 구단과 연맹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연맹이 법인화를 추진하자 협회는 FIFA의 '1국가 1협회' 원칙에 따라 연맹 정관에 사업계획과 예산 조정 등에 대한 승인을 명시하라고 요구했으나 연맹은 선언적인 의미만 담고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한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간 협회와 연맹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부터 이탈리아 축구팬들은 원정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려면 특별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할 전망이다.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부터 축구팬들은 특수 서포터스 카드를 소지해야만 원정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조치는 훌리건들에 의한 경기장 안팎의 난동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경기장 치안 유지와 말썽을 일으키는 극렬 팬들에 대한 조사가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기존에도 소동이 예상되는 경기에는 원정 팬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등 훌리건 난동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다.
최근 여자 축구 명문으로 떠오른 완주군 삼례읍의 한별고와 삼례여중.한별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 팀이고, 삼례여중은 올해 소년체전 여중부 준우승을 차지했다.두 학교 선수들은 맨땅에서 공을 차며 기적을 이뤄냈지만, 대회 이후에도 척박한 환경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도내에 대학 팀이 없어 우수 선수들은 타 시·도에 뺏기고 있다. 대회 당시 '장하다'며 호들갑을 떨던 도교육청과 도체육회, 완주군 등은 요사이 잠잠하다.한별고(교장 이건희)는 지난 체전 우승 뒤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하지만 애초 터가 좁아 여전히 정식 구장 규격의 반도 안 된다. 이곳에서는 체력 훈련과 기본기 훈련만 하고, 실전 훈련은 남자 축구부가 있는 완주중과 신태인중, 전주 해성중 등에서 한다.고산생활체육공원이나 완주산업단지 내 일반 축구장을 빌릴 때는 2시간당 2만 원을 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몇 주 전에 예약해야 원하는 날짜에 쓸 수 있다. 축구 선수들이 축구장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별고 송병수 감독(36)은 "우승할 때는 후원해 준다고 했지만, 여전히 운동 한 번 하려면 다른 학교를 전전해야 하는 등 달라진 게 없다"며 "아는 팀들이 많아 이쪽으로 불러 같이 훈련을 하고 싶어도 축구장이 없다"고 말했다.삼례여중(교장 정태정)은 더 열악하다. 운동장이 여전히 맨땅인데다 이 학교 선수들은 한별고 '언니들'이 다른 학교에서 훈련할 때, 한별고 축구장을 빌려 쓴다. 삼례여중 김수철 감독(50)은 아직도 코치가 없어 선수 스카우트부터 버스 운전, 숙소 사감까지 혼자 '1인 다역'을 맡고 있다.김 감독은 도내 대학에 여자 축구부가 창단되지 않는 한 도내 여자 축구 발전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올해 한별고 졸업생 7명은 대구 영진전문대(3명), 경기 여주대(2명), 포항 위덕대(1명), 대전 대덕대(1명) 등 모두 타 시·도로 진학했다. 지난 체전 우승 당시 혼자 네 골을 기록한 이루비 등 올해 졸업반 5명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예정이다.김 감독은 "실컷 고생해 기른 선수들을 다른 데 뺏기는 게 말이 되느냐"며 "지난해 도내 모 대학에서 여자 축구부를 만든다고 했는데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넘어져 왼쪽 발꿈치가 탈골된 박주영(24.AS모나코)이 습관성 증세여서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영의 매니지먼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대표 이동엽)는 16일 "AS모나코 팀닥터와 통화한 결과 '걱정할 것 없다. 박주영은 괜찮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 오는 23일 FC로리앙과 주말 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이날 새벽 프랑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치러진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리그1) 2라운드 AS낭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 볼 경합을 펼치다 넘어지면서 왼쪽 팔을 땅에 짚는 순간 팔꿈치 뼈가 탈골됐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옮겨진 박주영은 곧장 구급차를 타고 낭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뼈를 맞추고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주영은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고 선수들이 기다리는 낭시 공항에 도착해 모나코로 함께 이동했고, 당분간 반깁스 상태를 유지하고 나서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동엽 텐플러스스포츠 사장은 "박주영이 왼쪽 팔꿈치에 습관성 탈골 증세가 있다. 지금까지 5-6차례 이런 증세가 있었다"라며 "지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같은 부위가 탈골돼 압박붕대를 하고 경기를 치른 적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습관성 탈골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게 되면 최소 4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정규리그 공백이 생기는 만큼 신중하게 생각할 문제"라며 "구단 및 선수와 차분하게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코치들이 다음 주 방한해 1주일간 국내 축구 지도자들에게 코칭 기술을 전수한다. 주한영국문화원은 13일 "프리미어리그 코치들이 22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양평 미리내 캠프에서 축구 교육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스킬즈(Premier Skills)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코치들은 또 21일 양평 대명리조트 잔디구장에서 축구 꿈나무들 20여 명을 지도한다. 교육 강사로는 스콧 블랙 에버턴 코치와 제임스 해밍스 토트넘 코치 등 현직 프리미어리그 지도자 4명이 나선다. 교육 대상은 청소년과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국내 축구 지도자 44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리미어리그와 영국문화원 본부가 축구 기술 전수와 지도자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첫 모의고사에서 '남미 징크스'를 털어낸 축구 태극전사들이 일제히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12일 밤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뒀던 축구 대표들은 경기 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한 뒤 짐을 챙겨 해산했다.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던 '올드 보이' 이동국(전북)과 '왼발 달인' 염기훈(울산) 등 국내 K-리거들은 15일 열릴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위해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했다. 또 이번 평가전을 위해 소집됐던 해외파 6명도 13일 영국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으로 돌아갔다. 파라과이와 경기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렸던 박주영(AS모나코)은 이날 낮 1시3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조원희(위건 애슬레틱),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이청용과 함께 같은 비행기를 이용해 출국했다. 지난 9일 툴루즈FC와 2009-2010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박주영은 프랑스로 돌아가 16일 열릴 AS 낭시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또 지난 9일 세인트 미렌(스코틀랜드 1부리그)과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때 교체 명단에 들고도 결장했던 조원희는 15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던 이청용도 영국으로 돌아가는 대로 공식 입단식을 갖고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와 J-리거인 대표팀 간판 공격수 이근호(이와타), 수비수 이정수(교토),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위장 장애 탓에 낙마했던 러시아 리그의 김동진(제니트)도 함께 출국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호주와 평가전에 맞춰 9월 3일께 다시 모일 예정이다. 이번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 불참했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30일 아스널과 경기를 끝으로 열흘 여의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호주와 맞대결에는 출격할 전망이다. 하지만 K-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호주와 평가전 사흘 전인 9월2일 리그 컵대회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예정돼 있고 평가전 다음 날인 9월6일에는 정규리그 22라운드가 잡혀 있어 빡빡한 일정의 강행군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첫 모의고사에서 박주영(AS 모나코)의 시원한 결승 득점포를 앞세워 지독한 '남미 징크스'를 털어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파라과이전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 부진 고리를 끊고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역대 남미팀과 A매치 전적에서는 3승6무14패로 여전히 열세에 놓여 있다. 허정무 감독은 1년 7개월 넘게 이어왔던 무패 행진을 24경기(12승12무)로 늘렸다. 허정무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뼈아픈 0-1 패배를 허용했으나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전 승리로 기분 좋게 남아공 월드컵 본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9월5일 호주, 10월10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고 11월14일과 18일에는 유럽 예선 1위 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SBS스포츠는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BS스포츠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첼시-헐시티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펼쳐질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지난해까지 MBC-ESPN이 중계해왔지만 SBS스포츠가 중계권을 확보함에 따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풀럼),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등 한국인 4총사의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국내 팬들에게 전하게 됐다.
대회 전 '약체'라는 평가를 뒤엎고, 올해 소년체전 여중부 축구 준우승을 차지한 삼례여중(교장 정태정).오는 16일 열리는 '제17회 여왕기전국종별여자축구대회'를 대비해, 대회가 열리는 경남 함안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 학교 축구부 숙소('승리의 집')를 12일 기습(?) 방문했다.이번 소년체전에서 혼자 네 골을 몰아넣은 '스트라이커' 최빛나(3학년)의 옷장 안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구준표(이민호 역) 사진이 도배돼 있었다.고창초 시절 축구공을 망에 넣고 발로 '툭툭' 차며 등하교를 했던 전민찬(3학년)의 옷장 밖에는 하트와 함께 '사람인지 로봇인지' 모를 괴이한 물체가 그려진 그림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주장 윤혜리(3학년)가 그린, 전민찬의 '초상화'였다.김수철 감독(50)은 "나름대로 아이들 사생활을 지켜주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100% 만족 못할 것”이라며 "방학 때는 더 자율성을 주려 한다”며 몇몇의 머리를 가리켰다. 3학년 아이들의 머리 색깔이 갈색이었다."근육에 테이핑했던 테이프를 돌돌 말아서 공을 만들고, 배트는 굴러다니는 막대기를 써요.”아이들은 저녁 휴식 시간에 강당에서 야구를 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했다.'축구를 왜 하게 됐냐'는 물음에 삼례중앙초 시절 '남자 축구부'에서 뛰었던 강나영(1학년)도, 별명이 '여진족'인 최여진(1학년)도, 공을 막으려고 다이빙할 때 가장 신난다는 골키퍼 이재원(1학년)도 하나같이 "재미있어서요”라고 입을 모았다.윤혜리가 "2002년 월드컵을 보고 나서 축구를 하게 됐다”고 말하자 곳곳에서 '반박 제보'가 들어왔다. 김 감독이 여수종고초 4학년에 다니던 최빛나를 삼례초로 데려왔을 때 윤혜리는 같은 반 친구였다. 둘은 금세 친해졌고, 빛나가 삼례여중에 훈련하러 갈 때마다 단짝 혜리도 '핫도그를 물고' 동행했다. 결국 혜리도 나란히 축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지난 6월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골키퍼 최윤희(3학년)는 최근 상비군 훈련을 다녀온 뒤 "기본자세나 다이빙, 각도 잡는 법 등을 다시 배웠다”고 말했다. 그동안엔 학교에 골키퍼 전담 코치가 없어, 주로 TV 중계나 전북 현대 경기를 관람하며 독학하다시피 했던 것.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한 그는 "공이 (경기장 밖을) 나가도 끝까지 쫓아가고, 웬만해선 골을 안 먹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반데샤르를 역할모델로 꼽았다."늘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시합을 뛸 때 여러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공을 찬다”는 최빛나는 자신의 '우상' 박지성처럼 기회가 되면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우리 지역에 대학 팀이 있었으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한별고 3학년 선수 8명이 애먼 타 시·도로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김 감독은 "내가 나서서라도 대학 팀을 만들고 싶은 심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이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 대학선발팀은 11일 오후 비가 내린 가운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학축구연맹 주최 '2009 한일 대학축구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윤동민(경희대)이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9분에는 박기동(숭실대)이 비슷한 지점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어 점수 차는 2-0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일본에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내줬고, 3분 뒤에는 무토에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동점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파라과이의 골문을 뚫고 희망봉을 향해 힘차게출발하겠다''올드 보이' 이동국(30.전북 현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잡이로 선봉장을 맡는다. 파라과이와 평가전은 지난 6월17일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마지막으로 50여일의 휴식기를 가졌던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첫 시험무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파라과이는 한국(40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앞서 있고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행진 중인 강팀이다.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대비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참가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렸고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K-리그에서 매서운 골감각을 뽐냈던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발탁했다. 지난 2007년 7월 아시안컵 참가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은 '난적'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이근호(이와타)-박주영(AS모나코) 투톱 체제를 선호했지만 이틀 전 2009-2010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개막전에 풀타임으로 뛰었던 박주영에게 '조커' 임무를 맡기는 대신 이동국 카드를 먼저 쓰겠다는 심산이다. 10일 훈련 때도 이동국과 이근호를 먼저 투톱으로 세워 이동국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이동국으로서는 시원한 득점포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어야 허정무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지난 2006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리며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동국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독일 월드컵 출전 기회를 날렸지만 A매치 71경기에서 22골을 사냥한 대표적인 골잡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지난해 복귀한 성남 일화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동국은 올해 초 전북으로 둥지를 옮겨 정규리그 14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를 잡은 이근호는 프랑스 진출이 좌절되면서 이와타와 재계약해 안정을 찾았고 박주영도 입국 직전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배달하는 천금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파라과이 격파에 힘을 보탠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빠진 좌우 날개는 '왼발달인' 염기훈(울산)과 김치우(서울), 이승현(부산)이 상황에 따라 투입될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김치우를 왼쪽에 배치하고 염기훈을 오른쪽으로 돌려 시험했다. 이승현이 오른쪽 자리를 꿰찬다면 염기훈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을 공산이 크다. 중앙 미드필더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기성용(서울)-김정우(성남) 조합이유력한 가운데 조원희(위건)가 백업 멤버로 김정우의 뒤를 받친다. 기성용과 염기훈, 김치우는 프리킥 위치에 따라 전담 키커로 나선다. 김동진(제니트)이 위장 장애로 중도에 하차한 가운데 4-4-2 포메이션의 포백 수비라인 중 좌우 측면은 이영표(알 힐랄)와 오범석(울산)으로 굳어졌다. 중앙수비수'듀오'는 이정수(교토)와 조용형(제주)에게 무게가 실려 있는 가운데 조용형이 같은제주의 강민수와 주전 자리를 다툰다. 골키퍼 장갑은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낄전망이다. ◇파라과이 평가전 예상 베스트 11(4-4-2)┌───────────────────────────┐│ ││ 이영표 염기훈 ││ (김치우) ││ 기성용 ││ 이정수 이근호 ││이 ││운 조용형 ││재 (강민수) 이동국 ││ 김정우 (박주영) ││ (조원희) ││ 오범석 ││ 이승현(염기훈) │└───────────────────────────┘
전남 축구 꿈나무의 산실이 될 목포 국제축구센터(FC)가 국제 규모의 고급 시설을 갖춰 10일 개장했다. 목포시는 이날 오후 정종득 목포시장을 비롯해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 FC 개장식을 열었다. 2007년 3월 착공한 목포 FC는 21만 5천㎡ 부지에 총 사업비 715억원을 들여 축구장 6면, 하프 돔, 다목적 구장, 비치 사커, 필드 하키장 등과 함께 대강당, 다목적실, 세미나실, 숙박·편의시설, 주차시설 등을 갖췄다. 개장식에서는 목포 FC 유치와 건립에 많은 공을 세운 정몽준 FIFA 부회장에게 '명예 시민증'을 전달하고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개장식에 이어 인기 연예인 축하 공연과 여자축구 리그 참여 6개 실업팀이 중부와 남부 팀으로 나눠 '제1회 WK 리그 올스타전'을 펼쳤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국제축구센터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목포시청 축구팀을 창단해 내년 N 리그에 참여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와 전지 훈련팀 유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3년 내에 흑자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여름 찜통더위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본선 무대를 향한 태극 전사들의 열망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제는 남아공에서 새 역사를 쓰려고 다시 뭉쳤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9일 낮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첫 훈련을 실시했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끝나고 50여일 만에 가진 소집훈련이다. 이날 파주에는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를 만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후 5시 대표팀 훈련이 시작될 즈음 파주의 기온은 33℃에 이를 정도였다. 훈련 전 인터뷰를 한 허 감독은 "5시 정도면 더위도 누그러질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라며 연방 땀을 닦아냈다. 전날 열린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조모컵 2009에서 풀타임을 뛴 기성용(서울), 김형일(포항), 이정수(교토 상가)는 가볍게 회복훈련을 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들 셋이 부러울 뿐이었다. 몸을 풀자마자 미니게임, 슈팅 훈련이 강도높게 이어졌다. 경기장 반쪽을 쓰면서 미니 골대 네 개를 세워 놓고 벌인 미니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이내 선수들에게서는 단내가 풀풀 풍겼다. 잠시 쉬는 시간 선수들이 훈련복 상의를 쥐어짜자 옷에 스며든 땀이 주르륵 쏟아졌다. 이날 첫 훈련은 80분 동안 진행됐다. 숙소로 돌아가는 선수들은 빨갛게 익었다. 이근호는 "대표팀 훈련 분위기는 항상 같다. 처음 들어온 선수나 늘 있던 선수나 다들 의욕이 넘친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날씨 때문에 더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파주에서 훈련한 날 중 가장 더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게임 도중 왼 발목을 차여 얼음 주머니를 대고 숙소 건물로 들어선 이동국은 2년 여 만에 대표팀에서 훈련한 기분을 묻자 "다 해본 훈련이라 특별한 것은 없었다"면서 "능력 있는 선수들인데 모두 열심히 하더라"며 선수들의 의욕을 전했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까.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밤 11시 영국 런던의 뉴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릴 FA컵 챔피언 첼시와 커뮤니티실드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들어간다. 프리미어리그 2009-2010시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박지성으로서는 주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 박지성은 지난해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등 그동안 첼시와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서는 주전 경쟁자들이 여럿 버티고 있어 쉽게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대 난적은 올 시즌 새롭게 맨유에 둥지를 튼 안토니오 발렌시아(24). 발렌시아는 지난 6일 치러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발렌시아(스페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퍼거슨 감독도 이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발렌시아의 활약이 정말로 대단했다. 힘과 스피드가 균형을 이룬 선수"라고 칭찬했다. 벌써 스페인으로 떠난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를 대체할 선수라는 발렌시아에 대한 호평마저 나오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올 시즌 젊은 신예들을 시험대에 올릴 계획이어서 박지성으로서는 루이스 나니(23)와 조란 토시치(22), 가브리엘 오베르탕(20)과 끊임없는 포지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니는 올 시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최우선으로 넘어야 할 상대다. 나니는 지난달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술 훈련에서도 번갈아 투입되며 박지성과 비교,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난 2008-2009시즌 맨유 주전 경쟁에서 나니를 벤치로 자주 밀어내고 우위를 차지했다. 총 25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정규리그 3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 때문에 박지성이 이번 시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우위를 점한 것은 사실이다. 왼쪽 날개 요원으로 분류되는 토시치도 경계 대상이다. 세르비아 국가대표인 토시치는 영국 언론에서 맨유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와 비교될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확실하게 기량을 검증받지 않았다는 점에선 '미완의 대기'다. 지난 7월 맨유로 이적한 신예 오베르탕의 가세로 박지성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과도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박지성은 이번 시즌 개막을 전후해 4년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시즌을 치른 박지성이 풍부한 실전 경험과 성실한 플레이를 앞세워 올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붙박이 자리를 꿰찰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차범근(56) 수원 삼성 감독과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의기투합해 K-리그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은 8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SBS생중계)에서 일본 J-리그 올스타팀과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조모컵 2009'를 치른다. K-리그 올스타팀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한일 올스타전에서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뚫고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성국(광주)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특히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에 2-1 역전승하며 '도쿄 대첩'을 일궈냈던 차범근 감독은 11년 만에 다시 일본에서 승리를 맛보는 감동을 맛봤었다. 이에 따라 K-리그 올스타팀은 2회 대회를 맞아 지난해 승리의 영광을 재현하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올해 올스타전 최고의 관심거리는 역시 이동국의 활약 여부다. 이번 시즌 K-리그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19경기에서 15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이를 바탕으로 오랜만에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동국은 차 감독이 발표한 1차 올스타전 명단에는 빠졌지만 지난달 28일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일 자존심 싸움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해 중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K-리그로 복귀해 제1회 한일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던 이동국은 통산 8차례 K-리그 올스타전(9골 3도움)에 나서 세 차례(1998, 2001, 2003년)나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미스터 올스타'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이동국이 치열한 2회째를 맞는 한일 자존심 싸움에서 역대 최다 MVP이자 K-리그 득점 선두로서 이름값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북에서 찰떡궁합을 이루는 최태욱이 함께 나서 이동국의 득점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 올스타팀은 지난해 홈그라운드에서 1-3 완패를 당했던 수모를 갚겠다는 각오뿐이다. 오스왈도 올리베이라(가시마) 감독은 J-리그 득점랭킹 공동 7위 주니뉴(가와사키.9골 6도움)와 득점랭킹 공동 10위 마르키뇨스(가시마.8골 2도움), 일본대표팀 스트라이커 오쿠보 요시토(빗셀 고베.3골) 등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또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이정수(교토)도 J-리그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선후배들과 오랜만에 그라운드 대결에 나서는 점도 볼거리다.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현대)이 이번 시즌상승세의 이유로 '자신감 회복'을 들었다.8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조모컵 2009를 앞두고 5일 인천 연수구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잔디구장에서 첫 훈련을 치른 이동국은 "예전에는 골에 대한 조바심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요인"이라며 "최근 감기 증세가 있지만 그 외에는 부상도 없고 상당히 좋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즌을 치르면서 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힘든 일정이지만 이번 한일전은 K-리그를 대표해 나가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데 전념하겠다"는 이동국은 "K-리그가 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고 있는 이동국은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득점 외에 활발한 몸놀림을 주문한 것에 대해 "나 또한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한다.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좋은 기회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에 대해서는 "나도 깜짝 놀랐다.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운동장 안과 밖에서 모두 성숙한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이동국은 "한일전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나도예전에 일본과 경기에서 골도 넣고 이겨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작년처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골, 1도움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최성국(26.광주 상무)은2년 연속 MVP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최성국은 "요즘 경기에서 골을 계속 넣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골도 넣고팀도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2년 연속 MVP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휴식 등으로 몸 상태는 좋다"는 최성국은 "꼭 이긴다는 마음으로 승리하겠다.소속팀 광주도 최근 4연패지만 후반기에는 돌풍을 다시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8위를 유지했다.한국은 5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8월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지난달 랭킹포인트보다 8점이 떨어진 626점을 받았지만 순위는 48위를 지켰다.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에서는 호주가 전체 16위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일본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39위로 뒤를 이었다.이란이 6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64위로 각각 세 계단 하락했다.북한도 86위로 역시 세 계단 떨어졌다.오는 12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파라과이는 두 계단 상승한 20위를 차지하며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 대륙에서는 세 번째로 순위가 높은 나라가 됐다.A매치가 많지 않아 상위 20위권 중에서는 독일(4위), 이탈리아(5위), 파라과이(20위)를 제외하고 모두 제자리를 지키는 등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컨페더레이션스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은 브라질이 1천642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스페인, 네덜란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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