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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 남아공에선 못본다…"모든 제안 거절"

월드컵마다 기적 같은 성적을 만들어낸 '히딩크 매직'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볼 수 없을 전망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8일(한국시간) '러시안 데일리 스포트 익스프레스'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맡고 있는 러시아가 아닌 다른 국가의 감독으로 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슬로베니아와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 네덜란드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이끌고 월드컵에 나섰던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연속 출전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히딩크 감독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조 추첨식을 지켜보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슬로베니아에 패한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감이 컸다. 지금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처럼 러시아는 탈락했지만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에게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공동 감독(joint coach)'을 제안했다. 또 나이지리아 역시 샤이부 아모두 감독을 대신해 히딩크 감독 영입에 나섰다. 이밖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터키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기술고문직을 제안하기도 했다.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현재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았고 협상하지도 않았다"면서 "여러 곳에서 나와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거절했다"고 다른 국가 감독으로 남아공월드컵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예선부터 지휘한 팀이 아니면 월드컵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히딩크 감독은 "대부분의 팀이 지금의 감독과 예선을 통과해 월드컵에 나선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할 것이다. 내가 예선부터 지휘한 팀일 경우에만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와 계약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아있는 상황. "러시아와 계약이 내년 6월 끝난다"는 히딩크 감독은 "남은 기간 러시아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미래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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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
  • 2009.12.09 23:02

허정무 감독, 남아공 전지훈련 예비 명단 10일 발표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이원재 축구협회 홍보부장은 허정무 감독이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태극전사 예비명단 30여명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 자리에서 대표 발탁 배경과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이번 전지훈련 명단은 2009-2010시즌이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나드), 이청용(볼턴), 설기현(풀럼), 조원희(위건)와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박주영(AS모나코),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들은 대부분 제외되고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다.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 입단이 확정된 기성용도 전훈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다만 최근 상무에 입단한 김정우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김정우는 애초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축구협회의요청에 따라 훈련소 입소 시기를 미뤘다.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한 뒤 연말에 23명 안팎의최종 전훈 명단을 발표한다.대표팀은 애초 내년 1월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2일이나 3일 소집하고 이틀 후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를 차릴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로 떠난다.루스텐버그(해발 1천250m)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이 해발 1천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고지대 적응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현지 클럽팀과 1-2차례 정도 친선경기도 계획 중이다.루스텐버그에서 열흘 정도 담금질을 한 대표팀은 1월 15일을 전후해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 이곳에서 23일까지 8일 정도 훈련한다.좋은 날씨의 말라가에서도 2-3차례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평가전 상대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핀란드 등이 후보에 올라있다.대표팀은 1월24일 귀국하며 짧은 휴식을 거쳐 2월 6∼14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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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09 23:02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올해 관중 증가율도 최고

창단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올 시즌 관중 증가율에서도 챔피언에 올랐다.전북은 올 시즌 17차례 홈 경기에 26만8천555명의 관중(경기당 평균 1만5천797명)이 찾아 전년대비 42.2%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전북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1만1천112명이었다.전북의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은 올 시즌 K-리그에 새로 뛰어든 강원FC를 제외한 14개 구단 중 최고다. 스트라이커 이동국 등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전북이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겨 1994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 관중 증가로 그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지난 6일 열린 성남 일화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는 전북의 역대 홈 경기 최다 관중인 3만6천246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봤다.전북의 종전 홈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5월5일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경기의 3만3천823명이었다.전북에 우승컵을 내준 성남도 올해 20차례 홈 경기에 17만3천651명의 관중(경기당 평균 8천683명)이 찾아 전년 대비 2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정규리그 막판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던 경남FC의 홈 관중도 11.1% 늘었다.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포항 스틸러스는 18경기에 21만3천750명(경기당 1만1천875명)의 팬이 찾아 전년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포항은 지난해 홈 관중이 98.5%나 늘었기 때문에 올해 증가율은 비록 낮았지만 꾸준히 홈 팬들로부터 사랑받았다고 볼 수 있다.몇몇 팀들의 선전에도 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 전체 관중은 2008년에 비해 5.7%나 줄었다.올해 프로축구 총 관중은 281만1천561명(256경기), 경기장 평균 관중은 1만983명이었다.지난해에는 253경기에 294만5천400명이 찾아 경기당 평균 1만1천642명을 기록했다.리그 컵대회에서는 11.1%가 늘었지만 정규리그에서 13.7%가 줄어 전체 관중수도감소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인 야구 열기에 스포츠를 두루 좋아하는 팬의 관심이 야구 쪽으로 몰렸고 전통적으로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수원 삼성이나 FC서울 등이 인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한 것도 관중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지난해 K-리그와 리그 컵대회 2관왕에 오른 수원은 올해 15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총 관중(27만2천611명)과 경기당 평균 관중(1만8천174명)을 기록했지만 이는 2008년에 비해 18.8%나 줄어든 수치다.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서울도 20.2%나 감소했다.관중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구단은 대구FC(-4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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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08 23:02

전북현대, AFC 챔스리그서 日 가시마와 격돌

올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일본 J-리그의 명문 클럽인 가시마 앤틀러스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는다.전북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대진 추첨에서 지난해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중국의 창춘 야타이와 같은 F조에 편성됐다.이에 따라 지난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던 전북은 4년 만에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정규리그 2위팀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H조에서 호주의 애들레이드, 중국의 산둥 루넝과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이 밖에 FA컵 우승팀인 G조의 수원 삼성은 조재진이 버티는 감바 오사카(일본),허난(중국), PO 승리 팀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또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 관문을 거쳐 준우승한 성남 일화는 북한 축구대표팀 간판 정대세 소속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이장수 감독이 한때 지휘봉을 잡았던 베이징 궈안(중국), 멜버른(호주)과 E조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조별리그에서는 32개 팀이 내년 2월23일부터 4월27일까지 32개 팀이 8개조로 나눠 리그전을 펼치며 각조 1, 2위가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

  • 축구
  • 연합
  • 2009.12.08 23:02

K-리그 챔피언 전북, 관중 증가율도 최고

창단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올 시즌 관중 증가율에서도 챔피언에 올랐다. 전북은 올 시즌 17차례 홈 경기에 26만8천555명의 관중(경기당 평균 1만5천797명)이 찾아 전년대비 42.2%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전북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1만1천112명이었다. 전북의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은 올 시즌 K-리그에 새로 뛰어든 강원FC를 제외한 14개 구단 중 최고다. 스트라이커 이동국 등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전북이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겨 1994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 관중 증가로 그대로 이어졌다는분석이다. 지난 6일 열린 성남 일화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는 전북의 역대 홈 경기 최다관중인 3만6천246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봤다. 전북의 종전 홈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5월5일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경기의3만3천823명이었다. 전북에 우승컵을 내준 성남도 올해 20차례 홈 경기에 17만3천651명의 관중(경기당 평균 8천683명)이 찾아 전년 대비 2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막판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던 경남FC의 홈 관중도 11.1% 늘었다.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포항 스틸러스는 18경기에 21만3천750명(경기당 1만1천875명)의 팬이 찾아 전년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포항은 지난해 홈 관중이 98.5%나 늘었기 때문에 올해 증가율은 비록 낮았지만꾸준히 홈 팬들로부터 사랑받았다고 볼 수 있다. 몇몇 팀들의 선전에도 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 전체 관중은 2008년에 비해 5.7%나 줄었다. 올해 프로축구 총 관중은 281만1천561명(256경기), 경기장 평균 관중은 1만983명이었다. 지난해에는 253경기에 294만5천400명이 찾아 경기당 평균 1만1천642명을 기록했다. 리그 컵대회에서는 11.1%가 늘었지만 정규리그에서 13.7%가 줄어 전체 관중수도감소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인 야구 열기에 스포츠를 두루 좋아하는 팬의 관심이 야구 쪽으로 몰렸고 전통적으로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수원 삼성이나 FC서울 등이 인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한 것도 관중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K-리그와 리그 컵대회 2관왕에 오른 수원은 올해 15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총 관중(27만2천611명)과 경기당 평균 관중(1만8천174명)을 기록했지만 이는 2008년에 비해 18.8%나 줄어든 수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서울도 20.2%나 감소했다. 관중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구단은 대구FC(-44.5%)다.

  • 축구
  • 연합
  • 2009.12.07 23:02

<월드컵축구> 전문가 진단 "못 넘을 산 아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조 편성은 비교적 괜찮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물론 냉정하게 전력을 비교하면 우리가 가장 떨어진다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과거 대회 때보다는 조 편성이 잘 된 편이다"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시드국 아르헨티나도 남미예선에서 고전하며어렵사리 본선에 올랐다. 확실히 예전처럼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선수의 빼어난 능력을 조직력으로 극대화하지 못해주고있다"고 지적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도 "어느 팀 하나 우리가 이긴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무난한 조 편성이다"라면서 "시드국,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각각 최강 팀은 피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나 서 위원이나 아르헨티나의 약점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리더십에서 찾았다. 신 교수는 "마라도나는 선수로서는 뛰어났을지 몰라도 지도자로서는 한계를 보여줬다. 감독은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 못지않게 팀을 경영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우리로서는 시드국 중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속한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도 "아르헨티나는 우리가 이기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남미예선 18경기를 치르면서 한 경기 이상 뛴 선수가 50명이나 되는 등 불안정했다. 선수 개인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감독이 바뀌기 전까지는 혼선이 이어질 것이다"라고꼬집었다. 김학범 전 성남 일화 감독은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할팀이 없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프랑스와는 비기고, 해볼 만하다고 했던 스위스에 0-2로 지지 않았나. 체감하기에 최강은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그리고 소리없이 강한 팀들이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하지만 김 전 감독도 "거꾸로 이야기하면 다들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철저히 상대를 분석한다면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아르헨티나가 16강 티켓 한 장을가져가고 남은 한 장을 놓고 우리와 나이지리아, 그리스가 다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서형욱 위원은 "강팀은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르헨티나를 첫 경기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다"면서 "아르헨티나가 1차전을 치른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과 다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는 점도 부담스럽다"며 경계했다. 요하네스버그는해발 1천753m로 남아공월드컵 개최 도시 중 가장 고지대다. 신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압박도 더 강해지고, 경기 속도도 더 빨라지면서 정교한 기술과 무한 체력을 요구할 것이다. 3선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공격권을 빨리 상대에게 내주는 팀은 피로감이 커져 어려운경기를 할 것이다. 강팀과 평가전 등 아시아가 아닌 세계축구의 흐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축구
  • 연합
  • 2009.12.04 23:02

<월드컵축구> 아르헨 등 B조 3개국 '또 만났네'

'또 만났지만 달갑지는 않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 추첨에서 한국,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그리스가 속한 B조는 공교롭게도 '복수전'의 성격으로 치러지게 됐다. 무엇보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처음 월드컵 맞대결을펼쳐 1-3으로 패했던 만큼 24년 만에 완패의 설움을 되갚아줄 기회를 잡게 됐다. 그렇지만 한국-아르헨티나보다 더 재미있는 인연이 바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그리스 3개국의 관계다. 재미있게도 이들 3개국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D조에서도 같은 조에속했었다. 덕분에 이들은 16년 만에 같은 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또 한 번 다투게되는 기이한 운명을 맞게 됐다. 당시 D조는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그리스-불가리아로 이뤄졌고, 16강 진출의기쁨은 그리스가 3패를 하면서 불가리아(2승1패), 나이지리아(2승1패), 아르헨티나(2승1패)의 몫으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3위였지만 당시 대회는 24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던상황이라서 6개조 3위 팀 가운데 4장이 주어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불가리아는 모두 16강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3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겼었던 그리스는 이후 유로 2004에서 우승하면서 유럽축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이번 대회를 해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앙갚음할 기회를 맞았다. 특히 그리스는 한국과도 두 차례 만나 1무1패를 기록한 터라 B조에서 만나게 된상대팀이 모두 '타도의 대상'이 됐다. 한편 G조의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맞붙었던 포르투갈과 무려44년 만에 같은 조에 포함돼 유럽 취재진들의 각별한 관심을 얻게 됐다. 1966년 월드컵 8강에서 당시 최고의 스타팀은 북한이었다. 한국이 불참한 가운데 북한은 1965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호주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6-1, 3-1로 이기고 2전 전승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북한은 1차전에서 소련에 0-3으로 패했지만 칠레와 2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마저 1-0으로 물리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까지 아시아 국가로선 첫 8강 진출의 기적을 일궜다. 운명의 8강전에서 북한은 포르투갈과 맞붙었고,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강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흑표범' 에우제비우가 있었고, 에우제비우가 4골을 몰아친 포르투갈은 힘겹게 5-3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 때문에 북한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무려 44년 만에 '에우제비우의 악몽'을 털어낼 기회를 맞았다. 이밖에 프랑스도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이번 대회에서 또 만났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같은 조에 속했던 우루과이와도 6년 만에 다시 격돌하게 돼 묘한 인연의 끝을 놓지 못했다.

  • 축구
  • 연합
  • 2009.12.04 23:02

<월드컵축구> 한국, 16강길 '희망은 있다'

'기대했던 최상의 결과는 아니어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목표로 한 사상 첫 원정 16강고지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지만 '죽음의 조'에 들지 않아 조별리그 통과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조 추첨 결과를 놓고 보면 '죽음의 조'로 분류되는 D조의 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를 피한 건 다행이다. 북한이 속한 G조의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나 일본이 짜인 E조의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보다 상황이 괜찮다. 이와 함께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대진도나쁘지 않다. 조별리그 상대 중 '약체'로 꼽히는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 또는 나이지리아 중 한 팀에 이기거나 모두 비긴다면 16강 꿈을 이룰 수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대진이었던 토고-프랑스-스위스와 대진이 비슷하다. 한국은 당시 최약체였던 토고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한 뒤 프랑스와 1-1 무승부로 선전했지만 마지막 3차전 상대인 스위스에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 속에 0-2로 져 1승1무1패로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내년 6월12일 프리토리아의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그리스는 세팀 중 그나마 만만한 상대다. 그리스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정상에 오르는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켰지만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본선 직행 티켓을 스위스에 내주고 2위 플레이오프를 거쳐 와일드카드로 남아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유럽예선 2조에 속했던 그리스는 6승2무2패(승점 20)로 스위스(승점 21)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같은 조의 상대팀들이 라트비아,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몰도바 등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위력적인 정도는 아니다. 그리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따돌리고 막차로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FIFA 랭킹은 12위이고 월드컵 출전은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지휘하는 그리스는 유로2004 우승 주역들이 대표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1승1무로 앞서 있다. 2006년 친선대회에서 박주영의 골로 1-1로 비겼고 2007년 2월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이천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의 원정 16강으로 갈 목표를 이루려면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할 상대인 셈이다.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톱시드를 받은 남미축구의 강호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 등 두 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한 전통 강호이고 FIFA랭킹도 8위로 한국(52위)보다 무려 44계단이나 높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 4위로 턱걸이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지만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스타 선수들을 보유했다. 한국과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네 번 싸워 한 번도 지지 않고1무3패로 '천적' 역할을 했다. 한국은 특히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박창선이 월드컵출전 사상 첫 골을 쏘아 올렸지만 끝내 아르헨티나에 1-3 패배를 당하는 등 악연은이어졌다. 아르헨티나와 2차전은 해발 1천750m에 있는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이 승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때 볼리비아 원정에서 1-6 참패를 당하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경질설'에 휩싸이는 등 고지대적응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국이 전지훈련 등을 통해 적응을 잘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한국이 마지막에 맞닥뜨리는 나이지리아도 쉽지 않은 아프리카의 복병이다. FIFA 랭킹 22위이고 아프리카 예선에서 3승3무의 무패 행진으로 튀니지를 따돌리고 본선에 직행했다. 가나, 카메룬 등에 다소 밀려 있지만 1994년 대회와 1998년 대회에서 잇달아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전통 강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예선 관문을 뚫지 못해 이번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통산 네 번째 진출이다. 한국과 A매치 상대전적은 한국이 2승1무로 앞서 있다. 16강 진출에 최대 분수령이 될 나이지리아를 꺾는다면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루려면 1승2무 또는2승1패 정도의 성적을 생각하고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06년 독일 대회까지 이어졌던 유럽 두팀 대진을 피한 한국이 남미, 아프리카를 넘고 새 역사를 쓸지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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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4 23:02

허정무 "각오했던 일..16강 충분히 가능"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와 관련, "각오했던 일이다. 16강전에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날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본선 조추첨 직후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 속한 결과에대해 "어느 조나 쉽지 않다. 어차피 쉬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16강 진출 조건에 대해 "적어도 1승2무, 2승1패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누구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올려야 할 지는 차분히 생각하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상대팀에 대해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16강진출 여부가) 달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조별 리그를 치르게 된 데 대해서는 "어차피 고지대에서 한 두 경기는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가장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베이스캠프를 차리더라도 위쪽에 차리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B조에서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지금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원정 16강을 이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만큼 우리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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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4 23:02

한국축구, 아르헨.나이지리아.그리스와 한조

한국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B조에서 아르헨티나(남미), 나이지리아(아프리카), 그리스(유럽)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시발점이 됐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조별리그에서 유럽 두 팀을 만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편성 결과로는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역대 월드컵 중 무난했던 것으로 평가받은 2006 독일 대회 때의 프랑스, 토고, 스위스보다는 조금 험난하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밤 11시 프리토리아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1차전을 갖고 18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23일 오전 3시30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벌인다. 아르헨티나와 대결 장소인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1천750m에 있어 고지대적응이 승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톱시드를 받았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양대산맥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하는 아르헨티나는 우여곡절끝에 남미예선 4위로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화려한개인기를 자랑하며 역대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한국의 `천적'이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네 번 싸웠으나 1986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1무3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도 아프리카의 강호다. FIFA 랭킹이 21위지만 월드컵아프리카 B조 예선을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다. A매치 상대전적에선 2승1무로 한국이 앞서 있으나 강한 체력과 용수철 같은 탄력은 한국 축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닥뜨리는 그리스는 유럽팀 가운데 다소 기량이 처지지만FIFA 랭킹 12위로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따돌리고 본선행티켓을 얻었다. A매치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한국은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무 이상을 챙기거나 1승을 추가해야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독일 월드컵 때는 1차전에서 토고를 2-1로 꺾고도 프랑스와 1-1로 비긴 뒤 스위스에 0-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1승1무1패로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허정무 감독은 대진 결과에 대해 "어느 조도 쉽지 않고 이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정한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허 감독은 이어 "16강에 가려면 1승2무나 2승1패를 해야 하는데 어떤 팀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낸다고 당장 이야기할 순 없고 잘 분석해야 할 것 같다. 고지대 경기가 있는 만큼 전지훈련을 통해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역대 최다인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삼바군단' 브라질, 아프리카 예선을 1위(5승1무)로 통과한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앞세운 포르투갈과 G조에서 힘겨운 16강 진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8강 기적을 이뤘던 지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최고의 `죽음의 조'는 `전차군단' 독일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사커루' 호주,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가 맞닥뜨린 D조가 꼽힌다. 독일은 안방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4강에 올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했던 호주도 독일 대회에서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뒤 16강에 진출했다. 유럽 예선 7조에서 프랑스를 2위로 밀어내고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은 세르비아와 아프리카예선에서 4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낸 가나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자랑한다.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프랑스, 우루과이, 멕시코와 A조에서 대결하고 B조톱시드를 받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등 비교적 수월한상대를 만났다. 이밖에 일본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 `불굴의 사자'카메룬과 E조에서 격돌하게 돼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반면 H조의 `무적함대' 스페인은 온두라스, 스위스, 칠레와 만나 사실상 16강 티켓을 예약했다. 또 지난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와 F조에서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와 맞닥뜨려 무난한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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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4 23:02

"한국축구, 아시아 최강이지만 재능은 부족"

영국 유력 신문 더타임스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는 팀들의 전력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잉글랜드가 좋지 않은 날이라면 위협적일 수 있는 팀'으로 분류했다.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3일(한국시간) '내년 여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피하려 하는 팀들'이라는 제목으로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지 못한 2∼4그룹 24개 팀에 대해 간략한 전력 평가와 함께 별점을 매겼다. 별점은 '적색경보를 내려야 할 팀'인 별 다섯 개부터 '마치 스코틀랜드나 웨일스와 경기하는 것처럼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팀'인 별 한 개까지 5등급으로 나눴다. 별 넷은 '신중하게 다뤄야 할 팀', 별 셋은 '잉글랜드가 좋지 않은 날에만 위협적일 수 있는 팀', 별 둘은 '잉글랜드가 좋지 않은 날인데다 9명이 싸운다면 위협적일 수 있는 팀'으로 분류했다. 더타임스는 한국에 별 셋을 붙이고서 "아시아 최강 팀이지만 재능은 부족하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밝혔다. 2그룹에서는 한국과 호주, 멕시코가 가장 많은 별 세 개를 받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196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었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반복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별 하나를 줬다. 2그룹에서 별 하나를 받은 것은 북한과 뉴질랜드, 온두라스 등 세 팀이다. 일본에는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아마도 내년 여름 가장 먼저 집으로 돌아갈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별 두 개를 줬다. 이 신문은 톱시드를 받지 못한 팀 중에서는 3그룹의 코트디부아르에 별 다섯 개를 부여하며 가장 경계했다. 4그룹에서는 프랑스(별 셋)보다 포르투갈(별 넷)을 더 위협적인 팀으로 꼽았다. 신문은 또 잉글랜드가 호주,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했을 때를 '죽음의 조'라고 봤다. 반면 뉴질랜드, 알제리, 슬로바키아와 한 조에 속하면 '꿈의 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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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4 23:02

월드컵축구 역대 '죽음의 조'..이번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조추첨이 5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일 오후 시드 및 그룹 배정을 발표하면서 조 추첨을 향한 지구촌 축구팬의 관심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조 추첨식은 월드컵 본선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역대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죽음의 조'에 속해 일찌감치 보따리를 싸야 했던 축구 강국들이 적지 않다. 2006년 독일 대회까지 총 18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는2002년 한·일 대회 때의 F조를 꼽을 만하다. 시드 배정국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아깝게 시드를 놓친 '종가' 잉글랜드, 북유럽강호 스웨덴,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가 한 조에 속한 것이다. 당시 F조 16강 진출의 주인공은 잉글랜드와 스웨덴이었다.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0-1로 지고 스웨덴과 1-1로 비기는 등 1승1무1패로 스웨덴, 잉글랜드(이하 1승2무)에 이어 3위로 밀려나 조별리그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나이지리아가 1무2패로 꼴찌였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대회에서 죽음의 조 '단골손님'이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도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C조에 포함돼 가시밭길이 예상됐다. 하지만 4년 전 눈물을 흘렸던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2승1무를 거둔 네덜란드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C조는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가 속한 E조와 함께 강호들이 집중된 조였다. 세 팀 중 하나만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1982년 스페인 대회 2차 예선 3조(이탈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 팀이 셋이나 포함됐던 1986년 멕시코대회 E조(덴마크, 구 서독, 우루과이, 스코틀랜드)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F조(잉글랜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이집트), 1994년 미국 대회 E조(이탈리아, 아일랜드,노르웨이, 멕시코) 등도 손꼽히는 죽음의 조였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스페인,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불가리아가 나란히 D조로 들어가 이들 나라에서는 조추첨 때부터 한숨 소리가 나왔다. 당시 조별리그에서는 나이지리아, 파라과이가 웃었고 스페인, 불가리아가 울었다. 이번 남아공 대회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들어가는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 남아공을 제외한 브라질, 스페인 등 시드 배정국에 미국과 코트디부아르(또는 가나), 프랑스(또는 포르투갈) 등이 한 조에 속하면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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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3 23:02

한국, 월드컵축구 조 추첨 2그룹 배정

한국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2그룹에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그룹별 시드를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북한, 일본, 호주,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함께 2그룹에 편성됐다. 2번 포트에는 아시아 4개국과 북중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비슷하다. 독일 월드컵 때는 한국이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과 같은 4그룹에 속했었다. 본선 8개조의 1번 시드인 1그룹에는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 FIFA 랭킹(11월 기준) 1위 스페인, 2위 브라질을 비롯해 네덜란드(3위), 독일(6위), 아르헨티나(8위), 잉글랜드(9위)가 배정됐다. 반면 톱시드가 예상됐던 프랑스(7위)는 1그룹에 들지 못했다. 1그룹의 남아공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6개국 선정은 종전 최근 월드컵 2개 대회 성적과 3년간 FIFA 랭킹을 했던 것과 달리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0월 랭킹이 9위였던 프랑스는 톱시드에서 탈락했다. 4그룹에는 1그룹에 들지 않은 유럽팀이 자리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위스, 그리스,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바키아가 함께 짜였다. 같은 조에 유럽팀은 최대 2개국이 들 수 있지만 최대한 중복을 피하려는 '대륙 안배 원칙'에 따른 것이다. 3그룹은 남미와 아프리카 팀으로 채워져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알제리가 한 데 묶였다. 조 추첨은 1그룹 8개 팀을 A-H조에 나열한 뒤 2그룹부터 한 팀씩 조별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1그룹에서 FIFA 랭킹이 한국(52위)보다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86위)과 한 조에 짜이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4그룹에선 그리스와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바키아 등이 비교적 수월하다. 3그룹에서는 아프리카 팀보다는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남미의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등이 낫다. 반면 1그룹의 브라질, 스페인, 4그룹의 프랑스, 포르투갈, 3그룹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등과 한 조에 편성된다면 최악이다. 한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5일 오전 2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그룹 편성 현황은 다음과 같다. ▲1그룹: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2그룹: 한국, 북한, 일본, 호주,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뉴질랜드▲3그룹: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알제리▲4그룹: 프랑스,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위스, 그리스,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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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3 23:02

5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한국 축구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달성 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가 5일(한국시간) 오전 2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직 조 추첨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FIFA 랭킹과 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지난대회 우승팀 이탈리아 등 8개국을 1그룹 시드에 배정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1그룹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와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 2위 브라질을 비롯해 독일(6위), 프랑스(7위), 아르헨티나(8위), 잉글랜드(9위) 등이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도 1그룹 배정 국가를 이처럼 예측했다.FIFA가 고수하는 '대륙별 안배원칙'에 따라 2그룹에는 1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유럽팀 8개국이 묶일 수 있다. 유럽팀은 한 조에 최대 2개국까지 들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남미, 아프리카와 북중미, 아시아 등이 나머지 두 그룹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2그룹에는 1그룹에서 빠진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위스, 그리스,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바키아 등이 유력하다.3그룹에는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의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가나, 카메룬, 알제리 등이 포함된다면 한국은 아시아의 북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북중미의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등과 4그룹에 편성될 수 있다.한국이 4그룹에 묶인다면 최상의 조 편성 시나리오는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배를 타는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시드 배정국 가운데 가장 약체이고 FIFA 랭킹도 86위로 8개국 중 한국(52위)보다 유일하게 낮다.또 2그룹의 덴마크, 그리스, 슬로바키아 중 1개국과 3그룹의 칠레, 우루과이 등과 같은 조가 된다면 원정 16강 희망은 커진다.그러나 최악의 조 편성도 상상할 수 있다.1그룹의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과 맞붙고 2그룹의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고 3그룹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등과 섞인다면 한국으로서는 '지옥의 조'가 될 수 있다.한국은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시발점이 됐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내내 유럽 2개 팀과 한 개조를 이뤄 힘겨운 승부를 이어왔다.안방에서 열렸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창조했을 뿐 원정 무대에서는 유럽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한국이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조 추첨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는 행운 속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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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2 23:02

전북 현대 VS 성남 일화 K-리그 2009 우승컵 향배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K-리그 2009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전북은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고,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은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성남의 홈 경기로 2일 열린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전북은 6일 열릴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결과가 우승에 미쳤던 영향을 살펴본다.◆ '1차전 잡아라'승리 팀 우승 확률 89%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은 총 12차례 열렸다.전·후기 리그 1위끼리 통합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 했고 4강 또는 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결승 경기를 치르기도 하는 등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이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8차례나 된다. 기선제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승패가 갈린 아홉 차례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차전에서 무너진 경우는 딱 한 번있었다.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1996년 챔피언결정전이다. 수원은 1차전 원정경기에서1-0으로 이겼지만 홈 2차전에서 1-3으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1995년과 2004년, 그리고 수원과 FC서울이 맞붙은 지난해에는 1차전에서 승부를가리지 못했다.전기 1위 일화와 후기 1위 포항이 맞붙은 1995년에는 1, 2차전 모두 비긴 뒤 3차전까지 벌이는 명승부 끝에 일화가 우승을 차지했다.2004년에는 수원과 포항이 1, 2차전 모두 0-0으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우승컵을 가져갔다.수원과 서울이 격돌한 지난해에는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서 수원이 홈 2차전에서 2-1로 이겨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선제골은 승리 보증 수표어느 경기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선제골이 중요했다.25번의 챔피언결정전 경기 중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당한 경우는 1999년 2차전 한 차례뿐이었다.당시 부산은 수원과 맞대결에서 전반 30분 이기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고 나서 연장 전반 샤샤에게 결승골까지 내줘 1-2로 패했다.샤샤의 득점은 K-리그에서 '신의손' 사건으로 두고두고 이야기되고 있는 핸드볼반칙에 의한 것이었다.선제골을 넣고 이긴 경기는 15차례, 비긴 경기는 여섯 차례 있었다.챔피언결정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세 차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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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2 23:02

올림픽 축구대표팀, 12월7일 소집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7일 처음 모여 일본과 평가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대표팀이 12월7일 낮 12시 경남 남해 힐튼 리조트에 모여 같은 달 19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릴 일본 올림픽팀과 친선경기를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5명 안팎의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이번 주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사령탑을 맡은 후 처음 가동한다. 대표팀에는 지난달 이집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멤버들이 대거 합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홍명보의 황태자'로 불렸던 김민우(연세대)와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 때 제주 유나이티드에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수비수 홍정호(조선대) 등이 대표팀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2월 7일부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훈련한 뒤 13일 창원 축구센터로 장소를 옮겨 일본과 친선경기 전날인 18일까지 발을 맞춘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 A대표팀 간 상대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크게 앞서 있으나 올림픽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는 4승4무3패로 박빙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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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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