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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프로축구 감독 재계약 귀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시즌 중 물러난 알툴 베르날데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경훈(48) 전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면서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나머지 구단 사령탑들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해 말 2년 재계약 기간이 끝나는 최강희(50) 전북 현대 감독은 가장 먼저 3년재계약을 약속받았다.지난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았던 최강희 감독은 올해 팀을 정규리그 1위로 끌어올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이철근 전북 단장은 "팀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만큼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이 입증됐다. 그에 걸맞은 적정한 대우를 해주겠다"며 12월2일 열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전에 정식 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세르지오 파리아스(42)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지난 8월 중순 2년 재계약에성공해 2011년까지 포항을 지휘한다. 김호 전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대행을 맡아왔던왕선재(50) 감독도 지난달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승격했다.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오는 21일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감독들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게 없다.FC 서울의 사령탑인 세뇰 귀네슈(57)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 5위에앞장섰던 일리야 페트코비치(64) 감독이 한국에 남을 확률은 반반이다.감독을 지냈던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부터 시즌 중 러브콜을 받았던 귀네슈 감독은 서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잔류를 선택했지만 재계약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데다 정규리그 막판 포항에 추월을 당하는 바람에 3위로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귀네슈 감독이 목표로 했던 '더블 우승'은 물 건너갔다.서울은 재계약을 권유하고 있으나 칼자루는 귀네슈 감독이 쥐고 있다. 귀네슈감독은 터키 프로축구 시즌이 내년 8월에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서울과 재계약 또는터키 복귀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인천 역시 페트코비치 감독이 취임 첫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으나 시즌 후 구체적인 조건을 맞춰보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전남 드래곤즈를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박항서(60) 감독과 정규리그 최하위 아쉬움을 남긴 변병주(48) 대구 FC 감독은 구단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박항서 전남 감독은 끝내 퇴단한 '악동' 이천수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6위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전남 구단 관계자는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나서 바꾸는 게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재계약 방침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줬음에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던 변병주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하다.대구 구단 측도 "이사 간담회를 지켜본 뒤 구단주인 시장님의 의견을 타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반면 초보 사령탑으로 FA컵 결승 진출과 정규리그 4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낸 신태용(39) 성남 일화 감독대행은 꼬리표를 떼고 장기 계약을 할 게 유력하다.또 지난해 12월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아 소속팀이 아깝게 6강 진출에 실패한 김호곤(58) 감독도 임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김정남 전 감독 시절부터 통상적으로 감독과 1년 계약을 하고 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를 유지해왔다.한편 올해 정규리그 10위로 밀린 수원 삼성의 차범근(56) 감독은 지난 1월 3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황선홍(41)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조광래(55) 경남FC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1년씩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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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6 23:02

10경기연속 결장 박지성, 험난한 생존경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결장이 예상 외로 장기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지성이 올 시즌 팀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4차전 홈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째 연속 결장이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오전 훈련에 참가했던) 박지성은 여전히 회복 중이다. 내일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결장은 예상된 것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박지성의 무릎 부상 상태를 둘러싼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견해차'가 맞물리면서 박지성의 팀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분위기다. 박지성은 지난 9월2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장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50일 가깝게 결장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후 박지성은 설상가상으로 독감이 겹쳐 4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에는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장거리 여행으로 2007년 5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르는 바람에 1일 블랙번 로버스와 대결까지 9경기 연속 벤치 신세를 져야 했다. 그렇지만 허정무 감독이 2일 덴마크와 평가전(15일)을 치를 한국 대표팀 명단에 박지성을 넣으면서 "박지성이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도 박지성이 지난달 26일 맨유 1군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반면 퍼거슨 감독은 그 다음 날 "박지성은 여전히 회복 중"이라며 결장을 못박아 박지성 측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 물론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는 박지성을 충분히 배려해준 것으로 봐야 하겠지만, 그만큼 박지성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실제 이미 맨유의 좌우 날개는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조합으로 굳어지는 듯한 양상이다. 발렌시아는 맨유가 올 시즌 치른 16경기(컵대회, 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뛰지 못한 경우가 단 한 경기에 불과하고, 나니 역시 결장 횟수는 네 차례에 불과하다. 박지성이 올 시즌 단 네 경기에만 뛴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보인다. 발렌시아는 2골 1어시스트, 나니는 1골 2어시스트로 뛰어나지는 않아도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2주 정도 물리치료를 할 시간을 줬다"라고 언급한 만큼 박지성이 이달 중순이나 돼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때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한다면 올 시즌 주전 경쟁은 사실상 끝날 수 있는 만큼 박지성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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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5 23:02

정읍 축구 꿈나무들 국가대표 ★ 품다

"축구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는 거야. 축구를 통해서 배울 점도 많지."3일 오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SK텔레콤 후원으로 열린 '홍명보와 함께하는 리더스 유나이티드 드림 클리닉'에 참가한 축구 유망주들은 TV 속에서만 봤던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리더스 유나이티드 클럽은 전북 정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에 방황하던 초.중.고교생 80여 명으로 구성된 유소년 팀이다. 2004년 5월 창단된 이 팀은 결손 가정의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새터민,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학생 등 어려운 주변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절반에 가깝다.이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 사이의 학생 69명이 서울에 직접 올라와 이날 축구 스타이자 우상인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1시간여 동안 축구를 배웠다.홍 감독의 몸짓과 지시는 그대로 살아있는 동영상 자료가 됐고 홍 감독은 연령별로 나뉜 그룹을 돌아가며 1시간여 동안 어린 선수의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설명했다.홍 감독이 패스와 슈팅 등 기본적인 자세를 중점적으로 가르치자 아이들은 똘똘한 눈망울로 귀를 쫑긋 세우며 귀담아들었다.기본기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나눠 미니게임을 펼치며 클리닉을 통해 배운 현장 지식을 그대로 적용하느라 애를 썼다.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골이라도 나오면 경기장에서는 '와~'하는 환호와 박수가 연방 터져 나왔다.마지막에는 홍 감독과 '악동 클럽' 선수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기념 촬영을 하면서 클리닉을 마무리했다.홍 감독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은 실현될 수 있다"면서 "축구를 통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조언을 건넸다.리더스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김명철 감독은 "아이들 꿈은 모두 국가대표가 되는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축구 멘토인 홍명보 감독과 함께 축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 우리 선수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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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4 23:02

대학축구협 U리그서 전주대 결승 진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전주대가(감독 정진혁) 승부차기 접전 끝에 대학축구 U-리그 초대 챔피언인 경희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전주대는 2일 전주대 인조잔디구장에서 치러진 2009 대학축구협회 U-리그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기고 연장전 없이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경희대를 이겼다.이날 경기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전답게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펼쳐져 주의와 경고, 선수교체가 속출했다.전반전은 경희대가 주도권을 잡고 전주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전주대 골키퍼의 선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수들의 철통 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대로 후반전은 전주대가 반격에 나서 맹공을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승패의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전주대는 2번 키커가 실축했지만 김선진 골키퍼(1학년)가 경희대 3번 키커의 골을 막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주대에서는 5번, 경희대는 4번, 5번 키커가 연속으로 실축해 결승티켓은 전주대에 돌아갔다.승부차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전주대 김선진 골키퍼(1학년)는 "승부차기 전 감독님이 흥분하지 말고 평소 연습처럼 하라고 해서 마음 편하게 했다"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18번의 승부차기 중 16번을 이겼다. 운이 따른 것 같다. 결승에서도 꼭 거미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결승에 진출한 정진혁 감독은 "우선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경기에 임하기 전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고 즐기면서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 같다"며 "결승에 진출한 만큼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주대는 이날 용인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단국대와 오는 19일과 2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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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1.03 23:02

권오갑 실업축구연맹회장, "임기 내 승강제 실시"

권오갑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이 임기 내 승강제를 실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승강제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상위팀이 프로축구 K-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제도다.지난 9월 실업연맹 새 회장으로 선임된 권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승강제를 당장 하기는 어렵지만 3년 내 실시토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제도를 위해 태스크포스팀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업연맹은 앞서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승강제 도입을 위한 기획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며 구두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권 회장은 설명했다.2012년 말까지 3년1개월 간 실업연맹을 이끌 권 회장은 "승강제없는 프로리그로는 안된다"면서 "프로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 듯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승강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권 회장은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목표마저 세우지 않으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승강제 추진에 거듭 의욕을 나타냈다.실업연맹은 2006년부터 2시즌 동안 K-리그 승강제를 시행하려 했으나 준비 부족과 우승 팀의 승격 포기 등으로 파행을 거듭했고 승강제도 지난해 초 폐지됐다.권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내셔널리그 마케팅 강화와 온라인 중계, 외국인 선수영입, 경기 날짜 조정 등에 대한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 축구
  • 연합
  • 2009.11.03 23:02

2009 K-리그 MVP와 신인왕 누가 차지하나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2009 K-리그 정규리그가 1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30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올해 MVP와 최고 루키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15개 구단으로부터 MVP와 신인왕 후보 추천을 받아 기자단 투표를 거쳐 내달 9일 또는 22일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또 올 시즌 K-리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골 수는 비슷한 가운데 평균 관중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유력한 MVP 후보 이동국올해 MVP도 정규리그 1위 팀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팀이MVP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수원 삼성의 우승을 이끈 주전 수문장 이운재가 받았다.21일 FC 서울-전남 드래곤즈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마쳐야 우승팀이 가려지겠지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전북 현대가 MVP 후보를 낼 가능성이 가장 크다.전북에서는 '라이언 킹' 이동국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이동국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20골을 폭발하며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기록(2003년.11골)을 갈아치우고 득점왕을 차지했다.더불어 이동국은 K-리그 통산 네 번째로 '20골대 득점왕'의 기록도 달성했다.외국인 공격수 데얀(서울)과 슈바(전남)도 각각 14골, 13골을 터뜨리며 소속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으나 이동국과 비교해 MVP 경쟁에서는 뒤진다는 평가다.도움 수에서 나란히 1~3위를 한 전북의 루이스(12개)와 에닝요(10개), 최태욱(9개)도 이동국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한 때 이동국의 강력한 득점왕 경쟁자로 꼽혔던 김영후(강원)는 시즌 13호 골로개인 득점 부문 4위에 올랐지만 소속 팀이 정규리그 13위에 머물면서 MVP 후보군에서 다소 멀어졌다.◆ 신인왕은 김영후·유병수 '2파전'신인왕 경쟁은 MVP보다 치열한 양상이다.애초 유력한 후보는 김영후였다.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26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려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영후는 프로 데뷔 첫해 13골을 터뜨려 개인 득점 순위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도움도 8개를 보태면서 개인 어시스트 수에서 8위를 했다. 득점과 도움 수를 합한 공격포인트로 치면 개인 최다인 21개를 기록했다. 득점왕 이동국보다 1개가 더 많다.그러나 김영후가 뛰는 강원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새내기 공격수 유병수와 경쟁이 불가피한 '2파전' 양상이 됐다.유병수는 김영후보다 한 골 적은 12골을 넣었지만 인천은 극적인 뒤집기로 5위를 차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유병수가 플레이오프에서 골마저 뽑는다면 신인왕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유병수가 신인왕 경쟁에 뒤늦게 가세한 셈이다.◆ 관중은 감소…평균 득점은 비슷올 시즌 K-리그 전체 평균 관중 수는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만1천2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관중 수 1, 2위를 차지한 수원과 서울이 지난 시즌 대비 22%, 19.6%씩 줄어든 영향이 컸다.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대전 시티즌과 대구 FC도 40%대 감소율을 보였고인천 유나이티드, 광주 상무 역시 20% 이상 줄어든 관중 수치를 보였다.이에 반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전북과 전남이 11%, 14.8%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은 프로 첫해 평균 관중 1만 4천787명으로 수원,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을 끌어들였다.15개 팀 경기당 평균 득점은 1.3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북은 평균 2.1골을 터뜨려 지난해 평균 1.5골보다 40.5%나 증가했다. 혼자 20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의 활약 덕분이다.전북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포항도 평균 2.0골을 기록하며 지난해(1.7골)보다 골 수가 늘었다. 반면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일본 이와타)가 빠진 대구는올 시즌 평균 0.7골을 넣어 지난해(1.8골)에 비해 득점력이 크게 약화했다.외국인 공격수의 경우 지난 시즌 득점 10위 안에 득점왕 두두(16골.당시 성남)를 비롯해 6명이 포함됐지만 올 시즌에는 데얀(14골)과 슈바(13골), 인디오(9골.경남) 세 명뿐이다.이밖에 경남 FC 골키퍼 김병지는 1일 전북과 최종전에 나서면서 K-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냈고 지난 9월13일 제주와 경기에서 8-1로 이긴 포항은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골을 뽑은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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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3 23:02

허정무 "K-리그 배려해 유럽원정 대표 선발"

"K-리그 일정을 최대한 배려해 유럽 원정 선수단을 뽑겠다."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을 고려해 이달 중순 덴마크, 세르비아 등 두 차례 유럽팀과 A매치 평가전에 뛸 태극전사 명단을 선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일 소집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허 감독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 경기를 관전하기에 앞서 "K-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나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미팅을 다시 할 예정"이라면서 "K-리그 일정을 배려해 유럽 팀과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3∼6위가 21일, 4∼5위가 같은 달 22일 각각 맞붙고 25일 준플레이오프, 29일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유럽 원정에 나설 대표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9일 파주 NFC에서 소집하는 허정무 호는 다음날인 10일 유럽으로 떠나 한국시간으로 15일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이에 따라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지난달 14일 세네갈과 평가전 때처럼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허 감독은 "대표팀 내 국내 선수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 국내파들이 큰 폭이 아니라 조금 바뀔 수 있다"고 소폭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허 감독은 "프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 정도"면서 "K-리그 팀에 타격이 안 가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동시에 대표팀에도 피해가 안 갈 수 있도록 서로 윈-윈 할 수 있게 대표팀을 선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9.11.02 23:02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어떤 팀도 문제 없어"

"어떤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든지 상관없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2009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전북 현대의 사령탑 최강희(50)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최 감독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30라운드 최종전에서 경남FC를 4-2로 꺾으면서 팀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1위 달성의 감격을 맛봤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과 더불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까지 확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이 1년 내내 땀을 흘리며 노력한 결과 정규리그 1위라는 성과물을 얻었다"라며 "꾸준히 노력해준 선수들은 물론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에게 감사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경남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것에 대해선 "이동국과 이요한이 의외의 부상으로 빨리 교체되면서 전술운용이 쉽지 않았다"라며 "두 골을 내주며 위기도 있었지만 팀의 네 번째 골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 팀도 많이 발전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최 감독은 이어 정규리그 1위 달성의 원동력에 대해 "시즌 초반 무패행진과 더불어 이동국의 부활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던 게 주효했다"라며 "이동국이 초반에 골을 많이 넣어줬고, 주장을 맡은 김상식이 막내 선수들과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낼 정도로 선수단 분위기가 좋았던 게 시너지 효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지난 8월 성남과 포항에 2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곧바로 2연승을 하면서 위기에서 빨리 벗어났던 것도 1위 확정에 중요한 고비였다. 모든 선수의 고른 활약이 주효했다"라고 덧붙였다.12월 2일과 6일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최 감독은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어서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도있지만 조절만 잘해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12월 2일에 맞춰 선수단의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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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02 23:02

프로축구 전북 현대, 우승 '헹가래'

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1995년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감독 조광래)와의 '2009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동국(2골)과 최태욱(1골 1도움), 브라질리아(1골)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4-2로 누르고 정규리그 1위(승점 57점·17승 6무 5패)를 확정지었다. 포항 스틸러스(14승 11무 3패)와 FC서울(16승 5무 7패)은 승점 53점으로 동점이었지만 골득실차에서 포항이 앞서 2위를 차지했다.전북은 이날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FC) 진출권을 자동 획득했다.이날 두 골을 몰아넣은 '라이언 킹' 이동국은 정규리그 득점왕(20득점/27경기)에 올랐다. K-리그에서 활약한 12년(통산 85골) 동안 한 번도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이날 전북의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탐색전은 없었다. 양 팀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첫 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삼바 전사' 루이스와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의 합작품.전반 12분 서정진이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반대편 골 지역 밖에 있던 루이스가 안쪽에 있던 최태욱에게 연결했고, 최태욱은 발을 '툭' 갖다 대며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백전노장' 골키퍼 김병지도 속수무책이었다. 루이스는 팀 동료 에닝요(10도움/23경기)를 제치고, 도움왕(11도움/28경기)에 올랐다. 전북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이동국은 전반 34분, 42분 연거푸 추가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드러냈다.후반 들어 경남은 김동현이 2골(후반 12분·26분)을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북은 후반 34분 브라질리아가 쐐기골을 박으며 경남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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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1.02 23:02

'우석대의 눈물' 대학축구 왕좌 도전 좌절

패장은 말이 없었다. 우석대 유동우 감독(42)은 입을 꾹 다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29일 우석대 인조잔디구장. 전주대(감독 정진혁)와의 '2009 대한축구협회 U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승부차기(1-3)로 진 뒤였다. 전·후반까지 2-2.이날 경기는 도내 대학 축구 라이벌전답게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몸싸움도 치열했다. 후반 22분 우석대 최재형(1학년)과 전주대 백용선(4학년)이 그렇게 퇴장을 당했다.먼저 장군을 부른 쪽은 우석대. 전반 5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우석대 송한기(3학년)가 헤딩골을 넣었다. 곧 바로 전주대가 멍군을 불렀다. 전반 25분 전주대 신현석(2학년)이 동점골로 응수했다.후반전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후반 9분 전주대 김명선(2학년)이 역전골을 터뜨리자 분위기는 금세 전주대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후반 39분 우석대 박성훈(1학년)이 헤딩골로 반격했다. 경기 막판에는 우석대의 상승세였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우석대는 킥커 1, 2번이 실축한 게 뼈아팠다. 전주대도 킥커 3, 4번이 막혔지만, 우석대의 실수가 더 많았다.경기 뒤 정진혁 감독은 "두 골 모두 세트 피스 상황에서 헤딩골로 먹었다. 우리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전 골키퍼(박준혁·4학년)가 풋살 대표팀으로 빠져, 부상 중인 김선진(1학년)이 발목에 주사를 맞고, 테이핑을 하고 나왔다"며 "오늘 먹은 두 골도 평소 같았으면 모두 막을 수 있었다"며 '새내기 골키퍼'의 선방을 높이 샀다.정 감독은 군산제일고 후배이자, 최근 '2009 베트남 호치민시티컵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학 선발팀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유 감독에 대해 "선배 감독으로서 우석대를 이렇게 강한 팀으로 만든 유 감독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전들이 청소년 대표팀 등에 차출된 사실을 들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싸우겠다"며 "결승 진출을 목표로 U리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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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0.30 23:02

전북현대 정규리그 우승 '막판시동'

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정규리그 우승, 마지막 문턱만을 남겨두고 있다.전북(감독 최강희)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 FC(감독 조광래)와 '2009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30라운드)를 벌인다. 현재 승점 54점(16승 6무 5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2위 FC 서울(승점 52점·16승 4무 7패)과 승점 2점 차로 이날 경기를 이겨야 자력으로 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만에 하나, 전북이 지고, 같은 날 서울이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1점이 뒤져 전북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된다.현재 객관적 전력상 전북은 리그 6위 경남(승점 40점·10승 10무 7패)보다 한 수 위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 최근 5경기에서 전북은 4승 1무(8득점·2실점·6도움)로 분명 상승세이지만, 경남도 지난 25일 성남을 4-1로 대파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11득점·5실점·7도움)를 기록 중이어서 기세가 만만찮다.전북은 사실상 정규리그 득점왕을 맡아놓은 '라이언 킹' 이동국(18득점/26경기)과 도움 1, 2위를 다투고 있는 에닝요(10도움/23경기), 루이스(10도움/27경기) 두 '삼바 용병'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아무래도 10월의 마지막 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은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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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0.30 23:02

[블로그로 보는 세상] ⑥축구- 전북FC 녹색전사 활약 한눈에

'라이온 킹'이동국의 멋진 골(GOAL),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최태욱의 현란한 돌파 등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 FC) 녹색전사들의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http://melonsoda.textcube.com바로 진태영씨(29)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북 FC 열혈팬으로서 단순히 응원하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모든 일을 사진으로 담고 기록하는 그는 전북 FC의 12번째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제 고향이 전주거든요. 제가 전북 FC를 좋아하는 이유는 지역 연고팀이기도 하지만 전북을 상징하는 녹색을 사용하는 점이 굉장히마음에 들었어요."실제 전북 FC 선수들의 유니폼은 녹색이다. 로고와 엠블럼은 전주 한옥마을 기와집을 형상화 했으며, 내장산·마이산 등 전북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나타내고 있다.전북 FC 경기가 있는 곳이라면 홈경기인 전주를 비롯해 울산·광주·제주 등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그의 노력(?) 덕분에 부득이하게 경기장을 가지 못하는 많은 전북 FC팬들은 그의 블로그를 통해 아쉬움을 달랜다.정기적으로 블로그에 업데이트를 시작한지 지난 4월부터다. 아직까지는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400여명, 포털 사이트인 구글에서 우수 블로거로 선정될 정도로 그의 블로그는 볼거리가 풍성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단순히 전북 FC라는 팀이 참 좋았고 경기장에 있었던 에피소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 등을 기록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고맙지요. 미흡하지만 저의 블로그에 담긴 내용으로 다른 누군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전북을 사랑하기 때문에 전북 FC를 좋아하고 선수들을 응원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전북 FC가 K-리그에서 우승을 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저에게 경기성적은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 지역 연고팀이 있는 한, 항상 응원하는 팬으로 남을 거예요. 아직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훗날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면 같이 경기장을 다닐 겁니다. 전북FC를 응원하는 것은 곧 전북을 응원하는 거라 생각하거든요."내년 정기휴가도 전북 FC와 함께 보낸다는 그는"전북FC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적이기 때문에 경기가 있는 일본과 중국을 가려고 한다"며"가지 못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블로그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고 말했다.단순히 경기성적으로만 팀을 평가하는 언론매체보다, 고향을 사랑하고 지역 연고팀을 응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진태영씨의 블로그 매력에 빠져도 좋을 것 같다.한편 전북FC는 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 F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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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0.30 23:02

한국축구, U-17 월드컵서 이탈리아와 격돌

200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리틀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 길목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만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자정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마두 벨로스타디임에서 이탈리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3-1로 꺾어 알제리를 누른 이탈리아에 골득실(한국 +2, 이탈리아 +1)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이탈리아까지 물리친다면 2연승 행진으로 알제리와 최종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비기기만 해도 3위 네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지더라도 큰 점수차로 지지 않는다면 마지막 알제리와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총 24개국이 출전해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총 12차례 열린 U-17 월드컵에 세 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건 8강에 올랐던 1987년 캐나다 대회 한 번뿐이었다. 그러나 2003년 핀란드 대회와 안방에서 개최됐던 2007년 한국 대회 때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한국이 최고 성적을 냈던 1987년 대회 8강에서 0-2 패배를 안겨 4강 진출을 좌절시켰던 팀이기에 후배들이 대신 설욕에 나선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약체' 알제리를 1-0으로 힘겹게 꺾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도 출국에 앞서 "이탈리아는 강하지만 후반에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걸 확인했다. 전반에 골을 허용하지 않고 잘 버틴다면 후반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우루과이와 경기 때 쐐기골을 넣었던 원톱 스트라이커 이종호(광양제철고)를 중심으로 한 골씩을 사냥했던 미드필더 손홍민(동북고), 남승우(부경고)를 전진 배치해 이탈리아의 골문을 허물겠다는 복안이다. 수비라인에는 대회 직전 중앙수비수 임창우(울산현대고) 오른쪽 피로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주장 완장을 찬 김진수(신갈고)와 임동천(백암고) 등이 두터운 방어벽을 친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영(이리고)이 그대로 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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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9 23:02

외나무다리서 만난 선후배 '명장은 하나'

도내 대학 축구 라이벌, 우석대와 전주대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두 학교는 29일 오후 3시 우석대 운동장에서 '2009 대학축구협회 U리그' 8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인다.전주대 정진혁 감독(46)과 우석대 유동우 감독(42)은 25일 베트남에서 끝난 '2009 베트남 호치민시티컵 국제축구대회'에 우리나라 대학 선발팀을 이끌고 나가 준우승을 합작했다. 군산제일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정 감독이 대학 선발 감독으로, 유 감독이 코치로 참가했다.'대학 축구 부활'을 목표로 지난해 시범 리그로 시작한 U리그는 올해 수도권리그 8개 팀, 북부리그 7개 팀, 남부리그 7개 팀이 참가해 지난 4월 9일부터 리그별 순위 경쟁을 벌여 왔다. 우석대와 전주대는 각각 남부리그 1, 2위로 이번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우석대가 지난 5일 승점 21점(6승 3무 2패)으로 리그 1위에 제일 먼저 안착했고, 전주대는 우석대와의 마지막 경기(8일)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전주대가 우석대를 1-0으로 이겼고,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유동우 감독은 "당시 정 감독이 '설마 (둘이) 붙겠냐'고 했지만, 왠지 또 붙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며 "어느 경기보다 강하고, 공격적으로, 무섭게 할 것이다. 무조건 이기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전주대는 현재 풋살 대표팀에 골키퍼 박준혁(4학년)과 미드필더 신한국(4학년), 청소년 대표팀에 중앙 수비수 김영권(2학년), 대학 선발팀에 측면 공격수 현정석(2학년)이 빠진 상태다.정진혁 감독은 "이빨이 빠졌지만, 질 수는 없다"며 "승부의 세계에 이유는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번 경기 승자는 다음달 2일 우석대 운동장에서, 같은 날 벌어지는 경희대와 고려대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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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0.29 23:02

축구대표팀, 유럽 원정 선수단 내달 2일 발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럽 원정 일정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중순 덴마크, 세르비아 등 두 차례 유럽팀과 A매치 평가전에 뛸 태극전사 명단을 11월2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유럽 원정에 참여할 해외파 명단을 먼저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주말인 11월1일 모두 끝남에 따라 다음 주에 일괄적으로 엔트리를 발표하기로 했다. 허정무 감독은 23명 안팎의 선수를 뽑을 계획이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3∼6위가 11월 21일, 4∼5위가 같은 달 22일 각각 맞붙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인원을 더 발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는 팀의 선수들은 덴마크와 평가전만 뛰고 조기에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 허 감독은 이번 원정까지 해외파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어서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지난 14일 세네갈과 평가전 때처럼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세네갈과 평가전에는 전체 23명 중 11명이 해외파로 채워졌고 뇌 혈류 장애로 쓰러졌던 수비수 김동진(제니트)을 제외한 10명이 경기에 출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은 11월9일 낮 12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파와 일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먼저 모여 당일 오후 훈련을 하고 다음 날 덴마크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좌우 측면 미드필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각으로 11월15일 오전 4시 덴마크의 에스비에르시에서 덴마크와 친선경기를 벌인 뒤 다음날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18일 오후 11시30분 설기현이 뛰는 풀럼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선수들은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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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0.28 23:02

대학선발팀 '베트남 호치민시티컵' 준우승

우리나라 대학 선발팀이 '2009 베트남 호치민시티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베트남 호치민시 국립경기장에서 풀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싱가포르 등 4개국이 출전했다.정진혁 감독(46·전주대)이 이끈 우리나라 대학 선발팀은 이번 대회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2승 1무를 기록한 싱가포르에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세 국가는 모두 국가대표팀이 참가했다.우리나라는 대회 첫 날(20일) 싱가포르에 0-1로 진 게 뼈아팠다. 지난 22일 개최국 베트남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우리나라는 24일 지난해 우승팀인 투르크메니스탄마저 8-6으로 잡았지만, 올해 '다크호스' 싱가포르를 넘지 못했다."우승까지 충분히 갈 수 있었는데,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세트 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먹은 게 아쉽네요."정진혁 감독은 "U-20(20세 이하) 대표와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총평을 내린 뒤 "과거 싱가포르 축구만 생각하고, 싱가포르 팀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싱가포르 대표팀은 브라질과 영국, 호주, 아프리카 등에서 귀화한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본토박이는 골키퍼 한 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정 감독은 '베스트 멤버'가 아님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이번에 코치로 참여한 우석대 유동우 감독(42)과의 '찰떡 호흡'을 들었다.그는 "대회 전 3-4-3·4-2-3-1·4-1-3-2 등 세 포메이션을 구상했다. 그때그때 지시한 것들을 유 감독이 훈련에서 효과적으로 소화하고, 접목했다"며 "포지션이 중복된 부분도 선수마다 특징을 잘 살려 컨트롤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최다 득점 선수는 세 골을 넣은 박승일(경희대 3학년)이지만, 정 감독은 자신이 발탁한 도내 선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황현우(전주대 3학년)는 베트남 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그 경기 일등공신이었고, 김재환(전주대 2학년)과 송한기(우석대 3학년)는 수비에서 아주 잘해줬습니다."지난 26일 귀국한 우리나라 대학 선발팀은 서울에서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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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0.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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