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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군단' 브라질이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남미 축구 정상에 올랐다.브라질은 26일 새벽(한국시간)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4코파아메리카컵축구대회 결승에서 '인저리타임의 기적'을 연출한 아드리아누의 막판 동점골로패배 직전의 경기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겨 통산 7번째 우승컵을안았다.브라질은 역대 대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8번 맞붙어 모두 패배한 징크스도깨끗이 씻어냈다.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의 이번 우승은 특히 전력의 절반이라는 '3R'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모두 빠진 가운데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후반 마지막 5분 양팀이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오간 끝에 '신의 실험'이라는 승부차기에서 운명이 갈린 한판 승부였다.기선은 공격진 6명을 배치해 활화산 같은 공세를 펴겠다고 공언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아르헨티나가 먼저 잡았다.아르헨티나는 전반 20분 브라질 수비수 루이사우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크리스티안 곤살레스가 침착하게 차넣어 리드를 잡았다.아르헨티나는 이어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브라질 진영을 쉼없이 파고들었고 전반 27분 루이스 곤살레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브라질은 선제골을 헌납한 장본인 루이사우가 전반 인저리타임 1분 플레이메이커 알렉스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1-1 균형을 맞췄다.후반 들어 다시 공세의 고삐를 죈 아르헨티나는 후반 43분 교체 멤버 하비에르 델가도가 페널티지역에서 강슛으로 네트를 갈라 결승골과 다름없는 득점포를 쏘아올렸다.남은 시간이 거의 없어 2-1로 앞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지만대기심은 인저리타임을 줬고 세계 최강 삼바군단의 저력은 짧은 추가 시간에도 마술처럼 발휘됐다.'제2의 호나우두'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의 신예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는 후반 인저리타임 3분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을 패배위기에서 구출했고 우승을 확신하던 아르헨티나 팬들은 깊게 탄식했다.아드리아누는 대회 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연장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골키퍼 훌리오 세사르가 아르헨티나 1번 키커 델라산드로의 슛을 막아내고 아르헨티나의 2번 키커 가브리엘 하인체도 크로스바를 넘기는 실축을 범해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브라질은 아드리아누와 에두, 디에고가 연달아 골망을 흔든 뒤 주앙이 4번째 킥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확인했다.
동원컵 유소년축구 전북지역예선이 여름방학을 맞아 뜨거운 경쟁에 들어간다.지난 4월부터 2004 동원컵 유소년리그전 지역예선을 벌이고 있는 전북지역 도내 12개 유소년축구팀은 여름방학을 맞아 26일부터 5일 동안 장수 장계 체련공원 잔디구장으로 옮겨 팀당 5경기를 치른다. 오는 9월까지 팀당 22경기를 갖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조촌초, 전북현대 유소년축구교실, 전주삼천남초, 이리동초, 이리동산초, 군산 구암초, 군산 문화초, 봉동초, 부안초, 장계초 등 12개팀이 출전했다.현재까지 팀당 6∼7경기씩 마친 현재 꼬리를 무는 선두다툼으로 벌이고 있으며 이번 '장수대전'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역 예선 상위 3개팀은 오는 10월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리는 동원컵 결선리그에 진출할 수 있으며, 팀운영비 5백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군산 구암초, 부안초. 전주 삼천남초등학교가 본선에 진출했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임실군이 마련한 제 6회 임실군체육회장기 축구대회가 25일 오전 10시 임실초등과 임실고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대회에는 김진억 군수를 비롯 송병섭 생체협 회장, 한인수·김진명 도의원과 한완수·김학관·박병일· 군의원 등 기관 및 단체장과 축구동호인 등 5백여명이 참여했다.김군수는"축구인들의 잔치가 군민화합에 커다란 디딤돌로 작용하고 있다”며"하루빨리 공설운동장 잔디구장이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격려했다.김군수는 또 기념식을 통해 축구발전에 공헌한 소병종(운일클럽), 안용곤(칠성클럽)회원에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군청과 경찰서·농협·롯데우유·우체국 등 직장 5개팀과 클럽 10개팀 등 모두 15개팀 3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의 경기로 펼쳐졌다.
'화끈한 골 퍼레이드로 메달 사냥의 기운을 높여라.' 아테네행 장도에 오르기 앞서 최종 리허설에 돌입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와일드카드 유상철(요코하마)의 가세와 박규선(전북) 등 미드필더들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전력이 점점 안정돼가고 있지만 문제는 골결정력.김호곤호는 지난 15일 모로코전과 지난 21일 일본전 등 최근 2차례 공식 평가전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해 좀체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유럽 전지훈련 도중 가진 연습경기를 뺀 공식경기에서 지난 3월3일 올림픽 예선중국전 1-0 승리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칠 만큼 스리백 수비라인과 '거미손' 김영광(전남)이 지키는 골문은 든든하지만 공격 라인에서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통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김 감독은 "단기간에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지만 선수들도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집중력를 가지면 좋을 성과가 있을 걸로 본다"며 기대감을높였다.한국의 상대 파라과이는 올림픽 남미 지역예선에서 브라질을 충격의 예선 탈락으로 몰아넣으며 본선에 진출한 강호로 본선에서 일본, 이탈리아, 가나와 한조에 속해 있다.남미 특유의 개인기에다 체력과 수비도 강한 파라과이는 한국의 본선 상대 멕시코를 가상한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올림픽대표팀 대결에서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맞붙어 득점없이 비긴 인연이 있고 지난 1월 카타르친선대회에서는 최태욱(인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대승한 적이 있지만 같은 연령대의 2진급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김호곤호는 이번에도 일본전과 같은 3-5-2 시스템으로 출격한다.최전방 투톱에는 조재진(시미즈)과 최성국(울산)이 배치돼 '한뼘'이 아쉬운 마무리 해결에 나선다.지난 5월 올림픽 예선 중국전 선제골 이후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는 조재진은 '올림픽호 황태자'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고 부지런히전방을 휘젓고 다니기는 하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던 최성국도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해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김 감독은 조-최 카드가 통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호의 새 골잡이로 떠오른 남궁도(전북)를 조커로 투입하기 위해 출격 대기명령을 내린 상태.미드필더진에는 좌우 측면에 박규선과 최원권(서울)이 배치돼 그라운드를 넓게뒤흔드는 역할을 맡고 중앙의 최태욱은 투톱에 '실탄'을 배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빈틈이 생기면 직접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스리톱 형태의 파상 공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미드필더 2선 중앙에는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가 공수의 흐름을 조율하면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맡는다.스리백 수비라인은 한일전에서 붕대 투혼을 불사르며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유상철이 다시 한번 '맏형의 힘'을 보여줄 태세이고 좌우에 김치곤, 박용호(이상 서울)가 힘을 보탠다.김 감독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송종국(페예노르트)이 아직 합류하지 못했고 김동진(서울), 조병국(수원) 등 부상 선수들이 있어 전력의 70-80% 밖에 만들지못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 팀에 상승세를 불어넣겠다는 생각이다.이에 맞서는 파라과이는 파블로 기메네스(과라니)와 세사르 라미에스(세로 포르텐도)를 투톱에 배치하는 3-5-2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독일 前 국가대표 출신의 용병을 영입해 전력강화에 나섰다.국내 프로축구에서 독일 국가대표 출신을 영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전북은 24일 브라질 출신의 독일 전 국가대표인 파울로 호베르토 힝키(31·비체)를 계약금 35만달러(약 4억8백40만원)에 1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힝키의 요청에 따라 연봉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부상으로 방출을 결정한 에드밀손의 뒤를 이를 골잡이로 힝키를 낙점한 것. 1백84㎝, 80㎏의 빼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힝키는 98년부터 4년간 독일 축구명문 '레버쿠젠'에서 활약했고, 중간에 귀화를 신청해 유로2000에서는 독일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A매치 13경기 5골이라는 대표팀 성적을 거둔 그는 지난해에는 독일 프로축구(분데스리가) 코트버스에서 네덜란드 1부리그 비체로 이적, 14경기에서 7골, 6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득점포인트를 유지할 정도로 파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힝키는 탄탄한 체격에 드리볼과 강한 슛팅을 주무기로 하며 고공플레이도 능하다. 브라질 선수로는 최초로 독일로 귀화해 독일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특급 골잡이. 조윤환 전북 감독은 "최근 에드밀손과 에듀 등 주전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힝키를 영입하게 됐다"며 "공격력이 보강된 만큼 AFC챔피언스리그, K리그, 컵대회 등 어느 대회라도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현재 2년만에 부활하는 컵대회인 2004삼성하우젠컵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이로써 한층 강된 전력을 토대로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에드밀손의 대를 이를 '독일형 킬러'가 전북현대에 온다. 전북현대는 올시즌 개막전 부상으로 줄곧 결장하고 있는 에드밀손을 방출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포스트 에드밀손을 물색작업에 나서 독일출신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구단측은 개막전 부상이후 7월, 8월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에드밀손이 최근 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통보해오는 등 복귀일정이 불투명해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구단관계자는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에드밀손이 최근 스위스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재수술과 함께 9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후기리그 등 계속되는 경기일정과 전력누수 등으로 에드밀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전북은 에드밀손에 대해 자유계약공시를 요청한 상태다. 브라질과 유럽 등에서 후임 공격수를 찾아온 구단측은 최근 독일출신 공격수 영입에 나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측은 이달안에 계약을 성사시키고 곧바로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도움왕에 올랐던 에드밀손은 지난 2002년 전북에 입단해 67경기를 뛰며 31골, 17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3일 올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그동안 포르투갈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이번에는 반드시 넣는다.' 골 가뭄에 시달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의 해결사로 이동국(광주)과 안정환(요코하마)이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이들을 앞세워 첫승을 따낸다는 각오다.하지만 이들은 지난 19일 요르단과의 대회 1차전에서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무산시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아픈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이동국과 안정환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부터 요르단전까지 2경기 연속 발을 맞췄지만 단 한골도 합작하지 못해 두차례 모두무승부에 그치는 빌미를 제공했었다.특히 요르단전에서는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주문받은 안정환이 지나치게 볼을 끌며 문전까지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서로의 활동 영역이충돌하는 등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그러나 세밀한 기술이 뛰어난 안정환과 묵직한 '한방'을 자랑하는 이동국의 조합은 서로간의 협력만 잘 이뤄진다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무엇보다도 이들의 바로 뒤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박지성(에인트호벤)이 발목 부상을 털고 UAE전 출격 가능성을 높인 것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기쁜 소식.박지성은 네덜란드 리그를 마치고 한달 동안의 오랜 휴식을 취한 데다 발 부위에 두차례 부상을 당해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지만 "지금 충분히 경기에 출전할 수있는 몸상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격의 야전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은 박지성은 "다시는 요르단전과 같은 결과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골을 넣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나머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남일(전남), 오른쪽 날개로는 이영표(에인트호벤)가 그대로 나오지만 왼쪽 윙플레이어 자리에는 현영민(울산)과 김정겸(전남)이 선발 출장을 다투고 있다.UAE전 최대의 변수가 될 수비라인에서는 경고누적으로 출전정지를 당한 최진철 대신 박재홍(이상 전북)이 출전해 김태영(전남), 이민성(포항)과 함께 스리백(3-back)을 형성한다.하지만 요르단전을 마친 뒤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재활훈련 중인 김태영의 회복이 늦어질 경우에는 전면적인 수비 시스템에 변화가 생길 예정.최진철에 이어 김태영마저 결장한다면 이민성을 중심으로 이영표 등이 아래로내려와 포백(4-back) 수비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이번 대회에서는 3-5-2 전형으로 공격에 비중을 두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본프레레 감독이지만 주전 수비수가 2명이나 결장할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4-4-2포메이션을 다시 시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맞서는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로 B조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20대 초반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어 패기만큼은 만만히 볼 수 없다.UAE는 그러나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5무6패로 약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1-3으로 패한 부담까지 안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벅찬 상대는 아니다.
'우승을 빼앗겼지만 승리를 빼앗기진 않는다'.전북현대가 전기우승을 내준 포항을 상대로 1-0으로 누르고 컵대회 선두로 다시 나섰다.전북(3승1패 승점 9점:골득실 +4)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2004 4차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김경량(MF·32)이 4년 2개월 이틀만에 자신의 프로통산 두번째 골로 승부를 갈랐다.올림픽과 아시안컵 차출과 에드밀손, 보띠, 에듀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은 그러나 전후반 내내 포항의 골문을 괴롭히며 전기우승을 내준 화풀이를 톡톡히 했다.전북은 1백95cm의 손정탁을 최전방에 포진시킨 뒤 좌우측 돌파에 이은 센터링과 호마와 고메즈의 중앙돌파로 골문을 위협하며 포항을 괴롭혔다. 전북은 전반 20분을 넘어서면서 고메즈와 김경량, 호마의 강력한 슛이 번번히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FC서울전에서 수비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했던 김경량은 실수를 씻는 참회의 골로 팀을 컵대회 선두로 올려놨다. 전반 40분 김태영의 센터링을 손정탁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김경량이 골지역에 강력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김경량은 지난 2000년 5월24일 울산현대전 후반 25분 양현정의 어시스트를 받아 넣은 골 이후 4년만에 골맛을 본 것. 이적 후 처음 주전으로 나선 장신공격수 손정탁은 후반중반까지 헤딩과 센터링을 떨궈주는 역할로 김경량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전북의 데뷔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들어 포항의 반격이 거세졌지만 전북은 폭풍같은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다. 호마는 후반 35분 포항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 김병지와 1대1로 맞서 슛을 날리는 등 4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주전공백에도 불구하고 컵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전북의 다음 홈경기는 8월 1일 오후 6시 광주 상무와의 경기다.
잘 싸웠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마무리 난조에 발목이 잡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2무3패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고 김호곤 감독체제에서는 1승2무1패로 균형이 유지됐다.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키운 김호곤호는 전반적으로 빠른 플레이 속에 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은 것이 '옥에 티'였다.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유상철이 전반 붕대투혼을 발휘한 수비라인은역습시 측면 침투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일본의 특급 킬러로 떠오르는 히라아먀를 꽁꽁 묶어 슈팅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특히 왼쪽 미드필더인 박규선은 빠른 발과 개인기로 일본의 왼쪽 진영을 유린하는 등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일본은 프리킥 세트플레이가 위협적이었고 두터운 수비망을 형성하다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전술을 시험했다.라이벌전답게 이날 양팀의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꽃을 튀겼다.경기 시작 1분만에 유상철이 히라야마와 공중볼을 다투다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입고 치료를 받느라 6분간 못뛰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한국은 5분 문전혼전 중 조재진이 뒤로 살짝 내준 볼을 최태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터닝슛했으나 골키퍼 소가하타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11분에는 최원권이 프리킥을 재빨리 처리, 오른쪽 빈공간으로 차준 볼을 최태욱이 엔드라인까지 치고들어가 찔러줬으나 문전에 움크리고 있던 조재진에게 슛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한국은 6분 뒤 역습을 허용해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다나타의 다행히 헤딩슛이 빗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양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한국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후반 5분 최태욱의 짧은 코너킥을 받은 최성국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재치있게올려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했던 유상철이 파 포스트쪽에서 슛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없던 볼은 GK의 품에 들어갔다.파상공세속에 흐름을 장악했던 한국은 16분 박규선이 최성국이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의 호수비에 걸려 '상암벌'을 가득메운 4만여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김 감독은 최태욱 대신 남궁도를 내보낸데 이어 전재운까지 조커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인저리타임 때 균형을 깰 절호의 찬스를 잡은 한국은 박규선이 왼쪽을 돌파하다쇄도하던 김두현을 보고 자로잰듯 찔러준 패스를 김두현이 슛한 게 공중을 향해 또한번 땅을 쳤다.
시원한 2연승으로 출발한 전북이 FC서울에 일격을 당한 뒤 다시 한번 선두 질주를 위한 불을 당긴다.전북현대는 하우젠컵 2004 4차전 포항과의 경기를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다.전북의 포항전은 22일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이번 컵대회의 빅매치. 올시즌 전기리그서 막판까지 선두경쟁을 벌였던 전북과 포항의 일전이기 때문. 전기리그서 전북은 마지막 1∼2경기를 남겨두고 뒤집을 수 있었는데 포항이 비기기 작전을 성공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번 컵대회에서도 2위(승점 6)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해 물러 수 없는 한 판이다. 전북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전북을 잡고 2연승으로 내심 컵대회 우승컵까지 기대하고 있다.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어 전기리그 우승을 놓친 화풀이를 하고 재도약의 기틀도 마련한다는 각오다. 반면 포항은 전기리그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전북을 상대로 설욕전을 벌이겠다는 것.전기 우승을 놓고 앙숙이 된 양팀이 벌이는 라이벌전이자 자존심을 건 승부다. 스타급 선수들이 2004아시안컵 출전과 올림픽팀 차출로 빠졌지만 두 팀의 승부는 뜨거울 전망이다.최근은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홈 무패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에드밀손, 보띠의 부상에 지난 FC서울전에서 에듀마저 부상당한 상황. 중원의 해결사 윤정환과 믿을맨 박동혁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쉽지않은 경기가 예상된다.그러나 3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발끝을 선보이고 있는 '꼬마 용병' 호마를 비롯해 그동안 주전때문에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응제, 조진수, 최영훈, 전경준 등이 '벤치 반란'을 꿈꾸고 있다.포항은 따바레즈와 산토스 등 용병들이 건재해 최진철-임유환-박동혁이 빠진 전북의 수비가 어떻게 적의 예봉을 꺾느냐가 이날 경기의 관건이다.한편 전북은 윤정환과 박동혁선수 팬사인회를 오후 5시30분 월드컵경기장 동문 앞 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아테네올림픽 축구 공인구인 `펠리아스(Pelias)'를 20일 선보였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이름에서 따온 `펠리아스'는 기존의 공 제작 방식인 박음질을 탈피해 고압의 본딩 처리 기법으로 제작됐으며 완전 방수가 가능하다.
'아우들이 시원한 플레이를 펼쳐보이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올림픽축구대표팀과 꼭 5개월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김호곤호는 지난 2월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한일전에서 제대로 힘쓰지못하고 0-2 패배를 당한 바 있어 안방에서 '복수혈전'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김 감독과 '올림픽 태극전사'들은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의 경기가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4차례의 '최종 모의고사' 중 출발점이기 때문에 반드시승전고를 울려 연승가도를 향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김호곤호는 특히 성인대표팀이 2004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무승부로 기대에 어긋나는 성적을 낸 데 주목, 화끈한 플레이로 팬들의 실망을 풀어어주겠다는 다짐이다.또 이날 경기에는 와일드카드 선수인 백전노장 유상철(요코하마)이 올림픽팀에서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은 일본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승1무3패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 체제에서는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역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일본의 골문을 두드릴 최전방에는 조재진(시미즈)과최성국(울산)이 배치된다.표면상으로는 투톱의 '3-5-2' 시스템을 꺼낼 김 감독은 허리의 맨 위에 최태욱(인천)을 두되 측면으로 치우치는 플레이를 주문할 생각이어서 사실상 스리톱 형태의3-4-3 포메이션이 가동될 전망이다.소속팀 관계자들이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재진은 "지난 평가전에서 패한 뒤 굉장히 힘들었고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며 "이번에는 승리를 일궈기분좋게 다른 평가전과 올림픽 본선을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외쳤다.박규선(전북)과 최원권(서울)은 미드필더의 좌우에 위치, 측면 공략과 수비 가담의 임무를 맡고 김두현(수원)과 김정우(울산)가 2선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한다.유상철이 중앙에 포진해 골문을 보호할 스리백 수비라인의 좌우는 김치곤과 박용호(이상 서울)가 맡고 골키퍼 김영광(전남)이 '거미손 수비'에 나선다.김 감독은 유럽 전지훈련에서 발목을 다쳤던 조병국(수원)과 무릎 부상에서 거의 회복됐으나 아직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김동진(서울) 등을 제외한 벤치멤버를 대거 교체 투입, 실전 감각을 쌓게 할 작정이다.올 K리그 전기리그에서 펄펄난데 이어 유럽 전지훈련에서 김 감독의 눈도장을확실히 찍어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 남궁도(전북)는 '조커'로 기용될것으로 보인다.이에 맞서는 일본은 3-5-2 또는 3-4-3 전법속에 '괴물 공격수' 히라야마 소타(쓰쿠바대학)와 오쿠보 요시타(세레소)를 앞세워 한국전 2연승에 도전한다.
이을용(FC 서울)이 1년간 몸 담았던 터키 프로축구 트라브존스포르에 다시 복귀한다.서울은 20일 "트라브존스포르의 이적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을용은 2004아시안컵이 끝나는 대로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협상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계약 조건은 이적료 70만달러와 2년 계약에각종 수당을 포함한 연봉 70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2004-2005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딴 트라브존스포르는 명문 구단 도약을 위한 전력 강화의 하나로 이을용에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고 서울측도 선수의 장래를 위해 보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이을용은 트라브존스포르 시절 19경기에 출장, 4도움을 기록했다.한편 2002한일월드컵 뒤 터키로 진출했던 이을용은 트라브존스포르측의 재정 악화 등으로 국내에 복귀했는데 서울로 둥지를 틀기 전 신분 문제를 놓고 원소속팀인부천 SK와 갈등을 빚기도 했었다.
한국 축구가 44년 동안 계속된 아시안컵 '첫 경기 징크스'에 다시 한번 발목이 잡혔다.19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요르단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지난 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44년 동안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을 뿐 1패6무승부라는악연이 이어졌다.한국은 이날 투톱 안정환(요코하마)과 이동국(광주)은 물론 정경호(울산), 설기현(안더레흐트) 등이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주도했으나 탄탄한수비 조직력과 만만찮은 역공으로 맞선 요르단의 골문은 끝내 열지 못했다.지난 대회까지 아시안컵 역대 전적 20승9무11패의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는 한국이지만 유독 첫판에서는 항상 답답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4개국 풀리그로 펼쳐졌던 1,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한국은 64년 대회 때는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3연패의 꿈을 버렸다.68년 대회에서는 아예 본선 진출에도 실패한 한국은 8년만에 나선 72년 아시안컵에서도 이라크와 답답한 0-0 무승부로 시작해 쿠웨이트, 이란 등 중동의 강호에차례로 패하고 말았다.한국은 80년에도 약체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를 1-1로 비겼고, 84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1-1 무승부에 그친 뒤 쿠웨이트, 시리아, 카타르에 내리 3패를 당하는수모를 겪기도 했다.그나마 88년 대회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해체면을 살렸으나 96년 또다시 개막전 상대로 만나서는 1-1 무승부에 그쳤다.한국이 UAE에게는 역대 A매치 전적에서 6승5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바로 직전 대회에서도 한국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2-1로 앞서다가 심판의 석연치 않는 판정으로 페널티골을 허용해 첫 경기 징크스 탈출이 무산되기도 했다.
시군 유소년 축구교실을 통해 실력을 다진 축구 꿈나무들의 한판 승부에서 부안군 박건영축구교실이 정상에 올랐다.사단법인 전라북도 유소년축구교실(회장 최재모)이 마련하는 제2회 전라북도 시군구 유소년축구교실 축구대회가 17일부터 이틀동안 폭우속에서도 풍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전주 2개 교실을 포함해 도내 14개 시군 15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부안군 박건영축구교실은 임실군 신동섭축구교실을 맞아 2-1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공동 3위에는 김제시 김진술축구교실, 진안군 이종하축구교실이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에는 부안군 축구교실 노시준군이 차지했으며 득점왕에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한 임형춘군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도내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유소년축구교실들이 모두 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뽑는 자리로 시군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졌다. 최재모회장은 "폭우 속에서도 축구 꿈나무들의 투혼을 엿볼 수 잇는 대회였다"며 "지난해보다 경기력 면에서도 크게 성장했으며 팀들간의 기량도 평준화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 토종골잡이 남궁도, 신예 수비수 임유환, 거칠 것 없는 야생마 박규선.전북현대의 올림픽 트리오가 최종엔트리 22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호곤 올림픽대표팀감독이 김남일을 포함한 최종엔트리 22명(예비 4명 포함)을 확정,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2004아시안컵에 출전중인 김남일은 유상철, 송종국과 함께 와일드카드(3명) 자격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남일은 아시안컵이 끝나는대로 '김호곤호'에 합류하게 된다.최종 명단에는 이천수 조재진 최성국 등 기존 정예 멤버 이외에 올시즌 K―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남궁도가 포함됐다. 유럽 전지훈련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 장에서 일본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올림픽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GK〓김영광(전남) 박동석(서울) 김지혁(부산) △DF〓조병국(수 원)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용호 김치곤 이정열(이상 서울) 유상철(요코하마) 임유환(전북) △MF〓전재운 김정우(이상 울산) 박 규선(전북) 최태욱(인천) 김두현(수원) 최원권 김동진(이상 서울 ) 김남일(전남) △FW〓조재진(시미즈)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남궁도(전북) 최성국(울산)
'요르단의 자물쇠 수비는 우리가 깬다.' 이동국(광주)과 안정환(요코하마)이 19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중국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란히 출격한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들 투톱을 중심으로 3-5-2 포메이션을 구성해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꺾고 44년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건다는 각오다.지난달 29일 합숙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10일 바레인과의 평가전까지는 포백(4-back) 수비전술을 집중 연습했지만 김태영(전남)이 복귀한 1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부터 스리백(3-back)으로 복귀해 이번 대회까지 치르게 된 것.상대팀에 따라 두 가지 전술을 번갈아 쓰겠다는 복안을 마련했던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이 약하고 수비가 두터운 요르단을 상대로는 보다 공격적인 3-5-2 시스템을 가동해 골문 열어젖히기에 나선다.공격의 선봉으로는 지난 14일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나란히 선발출장했던 이동국과 안정환이 두 경기 연속 호흡을 맞춘다.지난 대회 득점왕(6골) 이동국은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첫골을 넣어 거스 히딩크, 움베르토 코엘류 등 전임 사령탑들에게 외면당했던 설움을 씻고 이번 대회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이동국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한국이 우승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이동국보다 조금 아래쪽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라는 지시를 받은 안정환은 허벅지와 발목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돼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태.안정환은 그러나 "골을 못 넣는다면 어시스트라도 해 팀이 이기는데 공헌하겠다"면서 "이동국과 호흡을 맞춘 것은 반 게임(트리니다드토바고전 전반)뿐이지만 잘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고 말했다.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멋진 골을 선사한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조커로 투입된다.이들의 뒤를 받칠 미드필더진도 김남일(전남), 설기현(안더레흐트), 현영민(울산), 이영표가 베스트멤버로 2경기 연속 출격하지만 박지성(에인트호벤)은 발목 부상의 회복에 따라 경기 당일 선발 출장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박지성의 회복이 늦어진다면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정경호(울산)가 기용돼 상대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수비는 김태영(전남)-이민성(포항)-최진철(전북) 등 베테랑 3인방이 스리백을 이뤄 '거미손' 이운재(수원)과 함께 철벽 방어를 이룬다.이에 맞서는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한국(20위)에 이어 B조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중동의 복병이다.요르단은 지난해 11월 아시안컵 예선과 지난달 중동의 강자 이란을 3-2, 1-0으로 연파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골키퍼 샤피 사바를 중심으로 바샤르 무스타파, 유세프 아켈이 이루는 수비진이강한 데다 아나스 알 즈본, 하소네 등의 미드필더진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정복을 향한 대망의 출정길에 올랐다.본프레레호 태극전사들은 16일 오후 1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가 열리는 중국 지난으로 떠났다.본프레레 감독은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는 갈 수 있는 한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모든 팀들이 다 우승을 노리겠지만 우리도 1등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2차례 친선경기에서는 모든 선수들을 10분이라도 뛰게하려고 했고 사실 선수들을 파악하며 우리 팀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베스트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본프레레 감독은 "중국에 가면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강도높은 연습을 하지는못하겠지만 가벼운 훈련으로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전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중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인중동 팀들을 파악하는데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현지에 도착하면 곧바로 면밀한 분석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1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를 마치고 15일 오후 9시까지 만 하루 동안의꿀맛같은 외박을 즐겼던 선수단은 모처럼 휴식 덕분에 한층 활기찬 표정을 지으며지난행 비행기에 올랐다.본프레레호 킬러로 새 축구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이동국(광주)는 "4년 전에 이어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 오겠다"고 각오를다졌다.요르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의 도전자들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반드시 이들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 지난 60년 대회 우승 이후 44년만에왕좌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다.한국은 19일 오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10시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7일 오후 8시에는 쿠웨이트와 각각 경기를 치러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본프레레 감독을 모셔온 한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약 2주일동안의 합숙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실시해 전력을 가다듬었다.한국은 바레인과의 첫번째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해 기세를 올렸지만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쳐 수비에서의 협력 플레이 보완과 선수들의 전술 이해 향상 등 숙제를 아직 다 풀지 못한 상태.본프레레 감독은 "해결해야할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중국에 가서도 계속 선수들에게 지적해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고지 선점이냐, 자존심 회복이냐.' 2년 만에 부활된 프로축구 컵대회 삼성하우젠컵2004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동반 상승세 속에 18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3라운드를 치른다.작년 FA컵, 올초 슈퍼컵 우승에 이어 3연속 왕좌를 노리는 전북은 상암벌 원정에 나서 성인.올림픽대표팀에 9명이 빠져나간 FC서울과 맞붙는다.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2연승을 올린 전북은 삼바 골잡이 호마가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박동혁의 한방이 있고 무엇보다공수 조직력이 갈수록 안정돼 연승을 장담하고 있다.조광래 서울 감독은 대표 선수들의 공백으로 베스트 11을 짜기도 버겁지만 결전의 무대가 서울 홈 구장인 만큼 호락호락 물러설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성남 원정에 나서 정규리그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수원은 마르셀-나드손 용병 콤비가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불을 붙였고 '총알탄 사나이' 김대의와 대표급 수비수 조성환의 복귀로 전력을 끌어올렸다.성남은 김도훈, 신태용 등 베테랑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못해 이번 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처지.하위권 반란을 모색하는 부천 SK는 문학보조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더비 매치'를 벌인다.인천은 컵대회 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내기 스트라이커 방승환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고 15일 전남전에서 올 시즌 처음 3골을 몰아친 부천은 되살아난공격력으로 맞불을 놓는다.'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2연패로 가라앉은 전남은 광양으로 대구 FC를 불러들여 첫 승에 도전한다.이밖에 전기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현대와 맞붙고 '안방불패' 대전은 부산 아이콘스를 한밭벌로 불러들인다.
'꼬마가 아버지에게 두 팔로 그린 하트'. '꼬마 용병' 호마(25)가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와 세달째 전주에 머물고 있는 아버지에게 두 팔로 하트를 그리는 멋진 골세리머니를 선보였다.호마의 활약으로 전북은 컵대회 2연승(승점 6점, 골득실 +5)을 내달렸다.전북현대는 호마와 박동혁이 나란히 컵대회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열세에 있던 '대전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냈다.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2차전 대전과의 경기에서 대전을 2-0으로 꺾고 컵대회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질주했다. 에드밀손, 보띠, 고메즈의 잇단 부상과 최진철, 박재홍, 남궁도, 박규선, 임유환 등 5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된 전북은 1.5군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백업선수들을 바탕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후반 조커로 활약하며 4골 1도움을 했던 호마는 이날 선취골을 뽑는 정규리그 포함 6골, 2도움(컵대회 2골 1도움)으로 전북의 확실한 '킬러'로 자리 잡았다. 호마는 지리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36분 빨래줄같은 슛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김경량이 골지역 안으로 전진패스한 볼을 날카로운 슛팅으로 선취점을 꽂아 넣은 것. 호마는 관중석에 있는 아버지(폴 메레베·52세)에게 두 팔로 하트모양을 그려 보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북은 후반 12분과 16분 에듀와 추운기를 빼고 정종관과 김연건을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골이 터진 건 후반 17분. 윤정환의 왼쪽 코너킥이 자로 잰듯 박동혁의 머리위로 날았고, 박동혁이 솟구치며 추가골을 골네트에 꽂아 넣었다. 박동혁의 컵대회 2경기 연속골.대전은 후반 강력한 공격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이용발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해 3무1패에다 올시즌도 무승부를 기록하고 '대전징크스'를 깨고 컵대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전북현대의 다음 홈경기는 22일 오후 7시 포항과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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