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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프로농구] 전주 KCC, 잦은 범실·슛 난조 '안방서 완패'

전주 KCC가 안방에서 서울 삼성에게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다.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가진 오랜 휴식이 경기감각을 떨어뜨린 듯 잦은 범실과 슛 난조로 서울 삼성에 완패했다.전주 KCC는 6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서울 삼성에 80-96(23-22 18-30 9-18 30-26)으로 패했다.서울 삼성의 빅터 토마스(3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이상민(17득점, 2어시스트)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높이를 앞세운 전주 KCC는 브랜든 크럼프의 활약으로 1쿼터 6분께 17-12로 앞서나가는 등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강혁과 이정석의 스피드를 앞세운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1쿼터를 23-22로 근소하게 앞섰다.삼성은 2쿼터 들어 이상민을 투입했고 이상민은 3점슛 1개와 연이은 돌파로 9점을 집중시키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마스도 12점을 집중시키면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고 전주 KCC는 41-52로 11점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전주 KCC는 3쿼터들어 더욱 부진했다. 외곽슛과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고 범실이 이어졌다. 그 사이 삼성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3쿼터 종료 3분51초전 토마스에게 골밑슛과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전주 KCC는 47-67, 20점차까지 뒤졌다.3쿼터를 50-71로 뒤진채 마친 전주 KCC는 3쿼터 종료후 서장훈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치며 사실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서장훈은 3쿼터 종료 직전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3쿼터 종료와 함께 심판에게 상대 선수의 파울을 강하게 어필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했다.4쿼터 시작과 함께 서울 삼성 강혁은 서장훈의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넣었고 이어 이상민의 3점슛까지 터져나와 74-50이 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친정팀 전주 KCC를 맞아 펄펄 날며 패배를 안긴 이상민은 "1차전 경기가 중요한데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KCC를 상대로 정규시즌때 잘하다가 마지막에 졌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으며, 언론에서 KCC와 삼성을 라이벌로 조명해 (서)장훈이나 나나 예민해진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한편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챙긴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 81.8%(18/22)에 달하지만 전주 KCC가 이런 확률을 뒤집고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두 팀의 2차전은 8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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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4.07 23:02

4강 진출팀 "어떤 히든카드 쓸까"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4강으로 좁혀지면서 각팀 사령탑들은 단기전에서 빛을 발할 '히든카드'를 뽑아 들었다.정규리그 54경기를 치르면서 상대팀의 장·단점은 이미 드러난 상태. 상대의 단점을 파고 들면서도 자기 팀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베스트 5 이외에 깜짝 활약을 펼쳐줄 선수가 필요하다.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은 5일 안양 KT&G와 1차전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던 양경민을 주저없이 히든카드로 뽑았다.양경민은 정규리그에서 24경기에 출전, 평균 득점이 4.29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팀내 최고참인 양경민은 큰 경기 경험이 많아 15-20분 정도만 뛰어줘도 팀의 안정을 찾아 줄 선수로 전창진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KT&G는 동부의 기둥 김주성을 어떻게 막느냐가 승패의 갈림길이 될 전망인데 이번 시즌 각 팀 감독들이 뽑은 수비 5걸에 이름을 올린 이현호와 우수후보선수상을 받은 김일두가 중책을 맡게 됐다.191㎝, 98㎏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이현호와 198㎝의 김일두까지 김주성 봉쇄에 나선다면 최강 동부도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될 전망이다.6일부터 서울 삼성과 맞붙는 전주 KCC는 연습생 출신 이중원이 히든카드다.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이중원은 KCC의 연습생을 들어가 2006-2007 시즌에는 7경기를 뛰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53경기에 출전했다.특히 고비때 터져 나오는 3점슛은 올 시즌 KCC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주전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박훈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34세가 된 박훈근의 숨은 활약에 대해 안준호 삼성 감독은 "활약에 비해 연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다.박훈근과 함께 박영민도 발목이 안 좋아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포인트가드 강혁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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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04 23:02

"KCC-동부 결승 대결 유력"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원주 동부와 전주 KCC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봤다.5일부터 원주에서 시작되는 동부와 안양 KT&G의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동부의 우세를 점쳤다.최인선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KT&G는 마퀸 챈들러의 기복이 심한데 그가 묶이면 뚜렷한 해법이 안 보인다. 반면 속공이 많지 않은 편인 동부는 재미는 좀 없더라도 세트 오펜스 성공률이 높아 안정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최인선 위원은 "6강 네 경기가 전부 90점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점수대가 80점대 안팎으로 내려가면 동부가 유리하고 서로 퍼붓는 양상이 이어지면 KT&G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전력이 앞서는 동부가 3승1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정태균 SBS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동부 승리에 무게를 실었다. "동부가 높이와 짜임새에서 월등히 앞선다. KT&G는 챈들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외곽에서 주희정, 양희종이 막히면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정태균 위원은 역시 4차전에 동부의 승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제영 수원대 교수 겸 KBS 해설위원도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가 기복없이 골밑을 지키는 동부가 3-1 정도로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2위 전주 KCC와 3위 서울 삼성이 맞붙는 대진에는 전문가들이 신중해지는 모습이었다.박제영 교수는 "단기전은 높이가 앞서는 팀이 유리하기 마련"이라면서 "서장훈이 KCC로 옮긴 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KCC가 3승2패 정도로 앞설 것이다. 삼성은 우위에 있는 가드진을 앞세워 강력한 압박수비로 공이 포스트로 투입되지 않게끔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정태균 위원은 "기본 전력은 삼성이 낫지만 강혁, 이규섭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6강을 거쳐 올라왔다는 점에서 KCC의 3승2패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정 위원은 "삼성은 가드진에서 앞서는데 체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 포지션의 특성상 6강을 거친 것이 부담이다. 외국인 선수 기량이 KCC보다 좋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최인선 위원은 백중세를 전망했다. 최위원은 "높이에서 KCC가 앞서지만 삼성의 테렌스 레더를 무시할 수 없다. 삼성은 레더로 인해 다양한 공격 옵션이 파생되는 팀"이라며 "높이가 있어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는 안정감에서는 KCC가 뛰어나지만 삼성의 가드 라인과 레더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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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04 23:02

[07-08 프로농구] '국보급 센터' '컴퓨터 가드' 대격돌

전주 KCC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서울 삼성의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오는 6일 전주에서 대격돌한다.지난해 전주 KCC에서 삼성으로 옮긴 이상민은 아직도 전주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삼성으로 부터 서장훈을 데려오려는 전주 KCC가 '이상민과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둘 중 하나를 요구하는 삼성측에 눈물을 머금고 내준 선수가 이상민이다.전주 KCC는 이상민을 내주고 지킨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덕택에 올해 신인 최대어 하승진을 뽑는데 성공했지만 이상민으로서는 자신을 내보낸 전주 KCC에 서운한 마음이 없을 수 없다.이상민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서울 삼성이 창원 LG에 2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이상민을 앞세운 삼성의 기세를 꺾어야 할 선수는 서장훈이다. 올 시즌 전주 KCC를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은 주역인 서장훈도 이상민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내보낸 삼성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서장훈과 이상민의 이적이후 새로운 라이벌로 재탄생한 서울 삼성과 전주 KCC는 6일부터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주 KCC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휴식으로 게임감각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걱정도 든다.실제로 서울 삼성 이상민은 지난 1일 창원 LG를 꺾은 뒤 "KCC가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 하겠지만, 게임감각은 우리가 더 좋다"며 "서장훈이 있어 높이가 좋은 팀이지만,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다. 4강전에서는 일단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게임에만 몰두하겠다"고 말했다.전주 KCC는 올 시즌 서울 삼성과의 6차례 경기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지켰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에서 모두 2승1패씩을 거뒀다.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전주 KCC가 우위에 있지만 단기전인 플레이오프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2000∼2001시즌 이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정규리그 3위팀이 2위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두 번으로 승률은 1/2에 가까운 47.8%(11승 12패)다.한편 2002∼2003시즌 이후 4강 플레이오프는 4시즌 연속 4차전 이내에서 끝났다. 전주 KCC가 6일과 8일 홈에서 열리는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10·12일 서울 원정경기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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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4.03 23:02

KT&G 주희정 2년연속 최고 활약

안양 KT&G '테크노 가드' 주희정(31)이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가장 높은 팀 공헌도를 보인 국내 선수로 집계됐다. 31일 KBL이 10개 구단에 통보한 2007-2008 시즌 선수 공헌도 평가표를 보면 주희정은 공헌도 점수 1586.3점을 받아 국내 선수 1위, 전체로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희정은 지난 시즌에도 국내 1위, 전체 9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10.7점, 7.3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주희정은 어시스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 가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9일 열린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점을 뒤진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넣은 주희정은 1558.9점을 얻은 원주 동부의 김주성(29)을 제치고 국내 공헌도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득점 1위를 차지한 테런스 섀넌(전자랜드)이 2034.7점으로 공헌도 전체 1위에 올랐고 레지 오코사(동부)가 202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BL이 집계하는 공헌도 점수는 출전 시간과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블록, 굿디펜스가 플러스 점수로, 슛 실패, 실책 등이 마이너스 점수로 계산돼 한 선수의 시즌 공헌도를 수치화해 나타낸다. 또 이 공헌도 점수는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데 가드와 포워드 부문 공헌도 랭킹 1~5위, 센터 부문 1~3위까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같은 순위 내 FA를 영입할 수 없다. 올 시즌 가드 부문 순위는 주희정의 뒤를 이어 김태술(SK), 강혁(삼성), 신기성(KTF), 이현민(LG) 순이었고 포워드는 김주성, 이동준(오리온스), 현주엽(LG), 추승균(KCC), 방성윤(SK)이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센터 부문은 서장훈(KCC)이 1위에 오른 가운데 함지훈(모비스), 한정원(전자랜드)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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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01 23:02

'바스켓퀸' 정선민 통산 6번째 MVP

여자프로농구(WKBL) 안산 신한은행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바스켓퀸' 정선민(34)이 2007-2008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정선민은 31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67표 중 67표를 휩쓸어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이로써 정선민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통산 여섯차례나 정규리그 MVP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정선민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 평균 19.35점을 올리며 득점상까지 받았다.정선민은 이에 앞서 용인 삼성생명과 벌인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만장일치로 챔피언 결정전 MVP상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여자프로농구에서 한 시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모두 수상한 것은 김영옥(2005년 겨울리그), 타미카 캐칭(2006년 겨울리그)에 이어 세번째이며 모두 만장일치로 선정된 것은 정선민이 처음이다.정선민은 "다음 시즌에도 이만큼 활약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내게 부담이자 숙제이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신한은행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임달식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데뷔 시즌에 지도상을 받았다.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은 67표 중 38표를 얻은 배혜윤(부천 신세계)에게 돌아갔고 우수후보상은 김보미(구리 금호생명)가 받았다.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5에는 정선민(포워드), 신정자(금호생명.센터), 변연하(삼성생명. 포워드), 이미선(삼성생명), 최윤아(신한은행.이상 가드)가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과 정규리그 MVP 김주성(동부)을 비롯해 전주 KCC 허재 감독, 신인 하승진(KCC)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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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4.01 23:02

삼성,프로농구PO LG 꺾고 6강 첫 승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접전 끝에 누르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뒀다.삼성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테렌스 레더(24점·11리바운드)와 이상민(17점·5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LG를 94-91로 제압했다.역대 22차례 열린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스물 한 차례나 4강에 진출해 삼성은 확률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했다. 2차전은 내달 1일 오후 7시 창원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져 치러진다.플레이오프에서 399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삼성 이상민은 이날 5개 도움을 보태며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통산 어시스트 400 고지를 돌파했다.기선을 먼저 잡은 쪽은 LG였다.LG는 경기 초반부터 캘빈 워너(38점)와 오다티 블랭슨(21점·11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둘이 20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1쿼터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24-12로 크게 앞서 나갔다.2쿼터부터 삼성의 거센 반격이 전개됐다.박훈근(6점)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삼성은 강혁(16점)과 이상민이 연속으로 3점포를 꽂아 넣은 데 힘입어 쿼터 중반 31-31로 처음으로 동점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삼성은 외국인 선수 빅터 토마스(18점)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해 전반 종료 1분33초 전에는 37-35로 전세를 뒤집었다.삼성은 하지만 곧이어 LG 석명준(5점)과 블랭슨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줘 39-43으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했고 이후 5점 안팎으로 쿼터 내내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다 4쿼터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4쿼터에서 레더의 연속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4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힘을 더 내 이정석(4점)의 레이업에 이은 강혁의 점프슛으로 경기 종료 4분32초를 남기고 83-82로 리드를 빼앗았다.삼성은 LG 워너와 블랭슨에게 다시 4점을 내줬지만 이상민이 종료 2분2초전 깨끗한 3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리 분위기로 몰고간 뒤 강혁이 1분15초전 자유투 두 개를 성공, 90-86까지 달아났다.LG는 55.2초를 남기고 워너가 3점슛을 터뜨려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박지현(5점)의 레이업이 공교롭게 삼성 림과 백보드에 끼이면서 점프볼까지 이어졌고 삼성에 공을 내주고 말아 땅을 쳤다.삼성은 5.6초 전 레더가 자유투 두 개를 성공해 94-91로 점수 차를 벌린 반면 LG는 종료 직전 던진 워너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고 현주엽이 단 2득점에 그치는 부진 등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데 실패했다.한편 안양 KT&G는 연장 접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따냈다.KT&G는 지난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서울 SK와 1차전에서 패배 직전 주희정(7점·6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전에서 90-87로 이겼다.2005-2006 시즌부터 KBL에 뛰어든 KT&G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끝에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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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31 23:02

정규리그 올 시즌 최우수선수에 김주성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원주 동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29)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김주성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로 뽑는 MVP 부문에서 75표 중 71표를 받아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김주성은 올 시즌 국내선수 리바운드 부문에서 경기당 평균 5.91로 2위, 평균 득점부문에서 14.28로 5위, 슛블록 부문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2.24개를 해내면서 동부의 우승을 이끌었다.프로 첫 시즌이던 2002-2003 시즌 신인왕과 함께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김주성은 2003-2004 정규리그 MVP에 이어 올 시즌에는 올스타 MVP와 정규리그 MVP를 휩쓸었다.김주성은 29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서 MVP까지 차지하면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에 3개의 MVP상을 독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김주성은 또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5월10일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에게 좋은 선물을 하게 됐다.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신인선수상은 서울 SK의 매직 키드 김태술(24)에게 돌아갔다. 김태술은 기자단 투표에서 53표를 받아 울산 모비스의 포워드 함지훈을 따돌렸다.포인트가드 김태술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7.2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2위에 올랐고 소속팀 SK를 6년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데 힘을 보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외국인 선수상은 득점 랭킹 1위 테런스 섀넌(인천 전자랜드·27.20점), 우수후보 선수상은 김일두(안양 KT&G), 기량발전상은 이한권(인천 전자랜드)이 수상했다.동부를 우승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베스트5에는 주희정(KT&G), 김태술(이상 가드), 김주성, 섀넌(이상 포워드), 서장훈(전주 KCC·센터)이 각각 선정됐다.이밖에 페어플레이를 펼친 팀에 주는 '클린팀'상은 KT&G에 돌아갔다.

  • 농구
  • 연합
  • 2008.03.26 23:02

[07-08 프로농구] 서장훈 국내 첫 4000 리바운드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전주 KCC이지스 선수들은 올해 어떤 기록을 남겼을까.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25일 발표한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경기 주요 달성 기록'에 따르면 전주 KCC 선수들은 올해 팀 성적만큼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먼저 누적 기록 부문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지난 9일 KTF와의 경기에서 국내 첫 4000 리바운드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임재현은 지난 19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500 스틸(12호)을, 추승균은 지난해 12월14일 KTF전에서 500경기 출장(2호) 기록을 세웠다.경기당 최고 기록 부문에서는 제이슨 로빈슨이 지난해 12월23일 오리온스전에서 6개의 한 경기 최다 스틸 기록을 수립했다.각 부문별 개인기록에서는 브랜든 크럼프가 야투 성공률 부문에서 64.8%로 1위를 차지했다. 크럼프는 정규리그 53경기에서 514개의 야투를 던졌고, 이 가운데 333개를 성공시켰다.자유투 성공률 부문에서는 추승균이 90.2%의 성공률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추승균은 정규리그 52경기에서 122개의 자유투를 던져 이 가운데 110개를 성공시켰다.전주 KCC는 이들 좋은 기록과 달리 상대팀과 선수들의 기록 수립에 희생당한 경우도 있었다.지난 22일 SK와의 경기에서 방성윤에게 9개의 3점슛을 허용해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워줬고, 지난해 12월19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캘빈 워너에게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블록을 당하기도 했다.지난 23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112점을 내줘 한 경기 최다득점을 허용했고, 지난달 3일 KT&G와의 경기에서는 한 경기 최다인 38개의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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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3.26 23:02

프로농구 29일 6강PO '점프볼'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대진이 정규리그 최종일에야 결정됐다.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전에서 패하고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 전에서 이겨 LG, 전자랜드, 서울 SK가 29승25패로 승패가 똑같아졌다.하지만 상대 전적에 따라 SK가 5위, LG가 6위, 전자랜드가 7위를 차지했다.따라서 4위와 5위가 맞붙는 6강전은 29일 안양 KT&G와 서울 SK의 안양 경기로 시작된다. 또 다른 6강 대진은 3위 서울 삼성과 6위가 된 LG가 30일부터 3전2선승제로 맞붙는다.LG는 캘빈 워너(21점·12리바운드)와 오다티 블랭슨(24점·12리바운드) 두 외국인 선수가 힘을 냈지만 외국인 선수 외에 우지원(28점), 김효범(18점)의 슛까지 터진 모비스에 86-99로 졌다.전날 SK가 6강 진출을 결정짓는 바람에 맥이 풀린 전자랜드는 KCC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112-105로 승리했다.순위와 관계없는 팀들의 경기였기 때문에 수비가 느슨해져 전자랜드 테런스 섀넌은 42점을 퍼부었고 조우현도 30점이나 넣었다.이로써 SK와 LG, 전자랜드가 나란히 29승25패로 동률이 됐지만 세 팀간 상대 전적에서 SK가 7승5패로 가장 앞서 5위에 올랐고 6승6패인 LG가 6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2002-2003 시즌 이후 5년만에 다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 KT&G 전에서는 KTF가 80-77로 이겼다.KTF는 77-77로 맞서던 경기 종료 15초전 칼 미첼(25점·9리바운드)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옛 홈 팬들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KT&G 주희정은 이날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끝까지 도움왕을 놓고 경쟁했던 SK 김태술을 0.01개 차로 제치고 2년 연속 어시스트 왕에 올랐다. 주희정이 7.26개, 김태술은 7.25개였다.잠실에서는 원주 동부가 삼성을 상대로 87-85로 승리했다.동부는 김주성(23점·8리바운드), 레지 오코사(20점·12리바운드), 카를로스 딕슨(29점·6리바운드)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빅터 토마스(28점·12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을 2점 차로 물리쳤다.삼성은 4점을 뒤지던 경기 종료와 함께 박영민(7점·4리바운드)이 2점슛을 넣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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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24 23:02

7연승 KCC '10위서 2위로'

전주 KCC가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1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7연승을 거둔 KCC는 33승19패가 돼 남은 2경기를 다 지더라도 2위 자리를 지키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전반을 43-43으로 마친 KCC는 3쿼터에 32점을 넣으며 동부를 19점에 묶어 승기를 잡았다. 서장훈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았고 제이슨 로빈슨과 브랜든 크럼프가 19점씩 보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한 KCC는 2003-2004, 2004-2005 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동부는 김주성을 17분44초만 코트에 내보냈고 주전 가드인 표명일은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서울 SK와 치열한 6강 경쟁을 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1-104로 져 27승25패로 SK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3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뒤지다가 4쿼터 초반 정영삼과 김성철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77-77 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곧바로 삼성 박종천에게 3점슛, 테렌스 레더에게 2점을 내줬다. 4쿼터 내내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이정석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승부를갈랐다. 이정석은 93-88로 앞서던 경기 종료 2분03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넣었고 전자랜드가 김성철의 3점슛으로 맞서자 다시 1분36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99-91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전 김성철의 3점슛으로 95-99까지 따라붙고 30초를 남기고는 테런스 섀넌이 또 한 번 3점슛을 넣어 98-100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종료 21초 전 강혁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고 2구를 실패했지만 리바운드를 다시 따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SK와 전자랜드는 남은 2경기에서 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나란히 2승을 거두면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는 SK가 6강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전자랜드는 잔여 두 경기를 다 이기고 SK가 1승1패 이하의 성적을 내야 6강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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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20 23:02

[07-08 프로농구] 전주 KCC "내친 김에 아예 우승까지 가자"

'꼴찌에서 정상으로'지난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중 꼴찌인 10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전주 KCC가 올 시즌에는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팬들은 전주 KCC가 부리는 재주(?)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는 셈이다.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오는 23일 모두 마무리되고 29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바짝 다가섰다.지난 16일 창원 LG를 꺾으며 32승19패로 단독 2위를 지킨 전주 KCC는 3위 서울 삼성(30승21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강 PO 직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4위 안양 KT&G(30승22패)와 5위 창원 LG(29승23패)는 4강 직행 경쟁에서 탈락했다.사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전주 KCC의 4강 직행은 불투명했었다. 시즌 전적에서 열세인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았었기 때문. 그러나 지난 12일 4강 직행의 고비로 평가되던 안양 KT&G를 꺾은 전주 KCC는 14일 대구 오리온스에 이어 16일 창원 LG마저 물리치며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은 모두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 삼성이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주 KCC가 3경기를 모두 패해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전주 KCC는 앞으로 남은 3경기(19일 원주 동부, 22일 서울 SK, 23일 인천 전자랜드)에서 1승만 하면 2위가 확정된다.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원주 동부가 19일 전주 KCC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19일이 전주 KCC의 2위 확정시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전주 KCC가 2위를 확정지으면 3위와 6위 팀간의 3전2선승제 6강 PO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인 원주 동부는 4·5위 팀간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4강 PO에서 나란히 승리한다면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을 벌인다. 전주 KCC는 2003-2004시즌 동부 전신인 원주 TG 삼보를 4승3패로 물리쳤지만 2004-2005시즌에는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이 다시 만난다면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되는 셈이다.원주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지난 7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은 전주 KCC가 할 것 같다. 우리 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당시에는 전주 KCC의 2위가 불확실했지만, 불과 열흘 사이에 4강 직행이 기정사실이 됐다.4강 PO 직행을 넘어 전주 KCC의 우승을 향한 진군은 팀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허재 전주 KCC 감독은 "경기를 많이 하다보니 용병들도 팀워크에 많이 적응한 상태다"라며 팀의 조직력이 갈수록 튼튼해졌음을 인정했고, 추승균도 "연습할 때나 경기할 때 용병들 및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소개했다.개인기에 조직력을 더해가고 있는 전주 KCC가 홈 팬들의 우승 열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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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3.18 23:02

창원 LG 잡고 쾌조의 6연승

안양 KT&G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G는 16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6개나 터뜨린 마퀸 챈들러(28점)의 활약을 앞세워 103-93으로 이겼다. 이로써 단독 4위에 오른 KT&G는 30승22패가 돼 3위 삼성(30승21패)을 반 게임 차로 추격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릴 수 있게 된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KT&G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둔 극적인 한판이었다. 전반을 36-44로 뒤진 KT&G는 후반에 들어 챈들러와 TJ커밍스(26점)의 골밑 활약과 주희정(8점.11어시스트), 김일두(5점)의 외곽포로 거센 추격전을 벌였다. KT&G는 경기 종료 15.1초 전에는 삼성 이상민(9점)의 자유투로 84-87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챈들러가 6.6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슛으로 87-8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은 챈들러의 독무대였다. 챈들러의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연 KT&G는 황진원(14점)이 연속 골밑 돌파로 4점을 올린 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챈들러가 다시 3점포를 가동해 97-89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42점)의 골밑 슛이 불발로 그친 사이 챈들러가 1분27초 전 다시 3점슛을 터뜨려 KT&G의 리드로 점수는 100-89까지 벌어졌다. 챈들러는 38초 전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림에 또 꽂아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2위 전주 KCC는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서장훈(18점.7리바운드), 추승균(16점)을 내세워 85-80으로 이겼다. 쾌조의 6연승을 거둔 KCC는 32승19패가 돼 3위 삼성과 격차를 두 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2연패로 29승23패가 된 LG는 한 계단 추락해 5위가 됐다. KCC는 4쿼터 중반까지 LG 박지현(14점)의 잇따른 외곽포로 고전했지만 서장훈과 제이슨 로빈슨(22점)이 골밑을 장악하고 추승균이 3점슛 두 방을 림에 꽂아 넣은 데 힘입어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원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혼자서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린 방성윤(3점슛 5개)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 원주 동부를 88-7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7위 SK는 26승25패가 돼 6위 인천 전자랜드(27승24패)와 격차를 한 게임으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SK는 1쿼터에서 방성윤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 넣어 어렵지 않게 기선을 잡은 이후 동부에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는 홈 경기에서 부산 KTF를 85-82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 농구
  • 연합
  • 2008.03.17 23:02

삼성 vs KCC, 빅 매치 이뤄질까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최고의 라이벌 전이 펼쳐질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바로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맞대결로 두 팀은 KCC의 전신 현대 때부터 엄청난경쟁 관계를 이뤄온 사이라는 점에서 플레이오프 빅 매치가 성사된다면 프로농구 흥행 카드로 손색이 없을 터다.삼성과 KCC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KCC의 현대 시절을 포함해도 플레이오프에서 맞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프로농구 원년인 1997 시즌에 최하위인 8위 자리를 서로 떠넘기기 위해 으르렁 거린 적은 있지만 '봄의 축제'인 플레이오프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팬들의관심은 또 다를 터다.13일 현재 두 팀은 나란히 30승19패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공동 4위와는 1.5경기 차로 남은 5경기에서 서로 2,3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다.한 팀은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또 다른 팀은 정규리그 6위 팀과 6강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에서 맞붙는 것이 흥행 카드 성사의 시나리오다.삼성과 KCC는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서로 큰 일을 치러 경쟁 관계가 더 남달라졌다.2006-2007 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서장훈이 KCC로 옮기면서 보상 선수로 이상민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가뜩이나 '삼성-현대' 시절 치열하게 싸웠던 기억이 있는 두 팀은 서로 간판 선수를 맞바꾸다시피 하면서 올 시즌에는 경쟁 관계가 더 뚜렷해졌다.게다가 2월24일 삼성의 창단 30주년 기념 경기 상대로 나섰던 KCC가 4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서장훈의 버저비터로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삼성의 잔칫상에재를 뿌린 적도 있어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더 없는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두 팀이 단기전에서 맞붙은 것은 KCC가 현대전자 유니폼을 입고 뛴 1992-1993 농구대잔치가 마지막이었다.당시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맞붙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1차전을현대전자가 승리했지만 2차전을 91-84로 역전승한 삼성전자가 3차전까지 79-70으로 이기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었다.과연 삼성과 KCC가 15년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으며 농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클래식 매치'를 선사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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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3.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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