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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삼성생명 기선 제압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수원 삼성생명이 만년 꼴찌 인천 금호생명의 돌풍을 잠재우고 챔피언결정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변연하(21점.3점슛 3개)가 맹활약, 외국인 선수 2명으로 버틴 정규리그 3위 인천 금호생명을 63-59로 물리쳤다.이로써 지난 2001년 겨울리그 챔피언 등극 이후 6시즌 동안 우승 맛을 보지 못한 삼성생명은 통산 5회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2차전은 17일 삼성생명의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외곽에서 우세인 삼성생명과 골밑 공격이 강점인 금호생명은 역시 챔프전 진출팀답게 명승부를 펼쳤다.삼성생명이 변연하, 박정은(13점.9리바운드.6어시스트.3점슛 3개), 바바라 패리스(12점.6리바운드) 등의 고른 득점을 앞세운 반면 금호생명도 야전 사령관 김지윤(12점.5어시스트)의 경기 조율 속에 디애나 잭슨(22점.18리바운드)-셔튼 브라운(19점.15리바운드) '용병 투톱'을 앞세워 맞붙을 놓았다.승부의 추가 갑자기 기울기 시작한 것은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폭발적인 외곽포가 터지면서부터. 전반까지 팀 전체 3점슛이 1개에 불과했던 삼성생명은 34-36으로 뒤지던 3쿼터초반 박정은의 3점포 2개가 연달아 터지면서 40-36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고 3쿼터 종료 4분30여 초를 남겨두고 상대가 41-40으로 역전하자 이번에는 변연하가 거푸3점슛을 림에 꽂았다.반면 금호생명은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가로막혀 공격제한시간이 다 지나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4쿼터 4분여가 흘렀을쯤 박정은의 3점포가 다시 터져 57-48로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59-52로 앞서던 종료 2분5초를 남겨두고 정미란에게 3점포를 허용, 59-55로 쫓겼지만 김계령(10점.6리바운드)이 정미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얻은 공격 기회에서상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다시 달아났다.또 이언주와 김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59-61로 쫓긴 삼성생명은 종료 14초전 변연하가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63-59를 만들며 승부를갈랐다.금호생명은 잭슨, 브라운, 김지윤 등 3명이 전체 득점의 거의 전부인 53점을 합작하며 힘을 냈을 뿐 이언주(3점), 정미란(3점), 곽주영 등 나머지 선수들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박인규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기가 상대보다 한 수 위에 있기 때문에1대1 공격을 많이 주문한 것이 주효했고 후반 들어 수비에 많이 변화를 준 것도 잘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 농구
  • 전북일보
  • 2004.04.16 23:02

전주KCC, 무개차 탄다...17일 전주시내 카퍼레이드

14년 전북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 전주KCC 이지스농구단의 우승축하행사가 마련된다.전주KCC후원회는 프로농구 2003-2004 챔피언에 오른 KCC농구단의 축하행사를 17일 마련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전주KCC의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실내체육관에서 팬사인회와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또 2004-2005 정규리그 우승을 기원하는 전주시민의 의지를 담은 화려한 불꽃놀이도 함께 준비된다.카퍼레이드에는 구단주 정몽진회장, 최고의 맹장 신선우감독, 챔피언전 MVP인 이상민을 비롯해 조성원, 추승균 등 용병을 제외한 KCC선수들이 모두 참석한다. 실내체육관에서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화려한 율동속에 선수단 맞이 이벤트가 진행되며 선수단이 도착하면 전주시민 환영행사가 이어진다.팬사인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와 시민들은 즉석 장기자랑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등 선수단과 시민들이 화합하는 무대를 연출한다. 전주KCC는 91년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창단, 이후 도내 연고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전주KCC는 대전을 연고로한 현대걸리버스 당시 97-98, 98-99, 99-00시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주로 연고를 옮긴 2001-2002시즌 이후 처음이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15 23:02

홈팬들의 응원 큰 힘..우승 함께 나누고 싶다

"우승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 내가 받은 상은 함께 고생한 선수단 모두를 대표해 받은 것이다. 특히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고, 원정응원을 마다하지 않은 홈팬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5년만에 프로농구 정상을 탈환한 KCC 이상민(32)은 우승과 챔프전 MVP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생애 최고의 날'을 맞은 그는 "은퇴 전에 꼭 다시 챔피언반지를 끼고 싶었다.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죽을 힘을 다했다."고 챔프전에 임했던 각오를 밝혔다. 이상민은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송곳 패스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8점(3점슛 2개) 9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잡아내 KCC가 83-71로 원주 TG삼보를 꺾는 데 앞장섰다. 공수에서 물흐르듯 유연한 리딩을 보여준 이상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65표 가운데 31표를 획득,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했다. 이상민은 97∼98시즌 우승 당시 준우승팀 기아의 허재(현 TG삼보)에게, 98∼99시즌 우승 때는 선배 조성원에게 밀려 MVP를 놓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한편 이상민은 "아내가 전화를 걸어와 꼭 이겨 달라고 말해 '만약 오늘 지면 치악산으로 들어갈 테니 기다리지 말라'고 대답했다"면서 7차전에 비장한 각오로 임했음을 설명했다. 이상민은 전주팬들과 함께 챔프의 기쁨을 나눌 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12 23:02

7차전 역전 드라마로 우승컵에 키스..

전주KCC가 전북연고 이후 3년만에, 98-99시즌 이후 5년만에 챔피언에 올랐다.KCC는 10일 원주에서 열린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후반에만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원주 TG삼보를 83-71로 물리쳤다.이로써 KCC는 전신인 현대시절을 포함해 모두 3번째 우승으로 10개 구단 최다를 기록했고, KC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2001년 이후 첫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KCC의 리딩가드인 이상민은 이날 경기 뒤 가진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65표 가운데 31표를 얻어 프로데뷔 이후 첫 챔프전 MVP의 영광을 차지했고, 프로농구 최다승 감독인 신선우감독은 챔프전에서만 통산 14승을 올려 최인선 전 SK감독과 타이가 됐다.이날 경기에서 KCC는 1쿼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쿼터 바셋을 중심으로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3쿼터 첫 역전을 시킨 뒤 이어 바셋, 추승균, 민렌드의 잇딴 골로 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TG 양경민의 3점슛으로 추격을 허용하는가 했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민렌드가 3점슛과 덩크슛을 연속 5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MVP로 뽑힌 이상민은 이날 8점 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챔프전 동안 평균 10.8득점, 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다.바셋은 7차전에서 25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조성원과 추승균도 고비때마다 3점슛을 날리며 팀승리를 뒷받침했다.이상민은 "우승이 믿기지 않고 꿈속을 걷는 느낌이다. 힘들었지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신선우감독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뢰해준 구단과 선수들을 돌봐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원정 응원을 마다하지 않은 전주 홈팬들에게도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12 23:02

KCC, 전북체육 신화창조

전주KCC이지스농구단이 14년 전북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91년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2000년)가 창단, 첫 프로구단을 갖게된 도민들은 이후 프로축구 완산 푸마(93년·리그 불참)-전북버팔로(94년)-전북현대다이노스(95년)-전북현대모터스(2000년)등과 함께 동거동락했지만 챔피언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마침내 전주KCC가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에 오르며 전북 프로스포츠 14년 한(恨)을 풀게 된 것. 전주KCC는 대전을 연고로한 현대걸리버스 당시 97-98, 98-99, 99-00시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주로 연고를 옮긴 이후 2001-2002시즌부터 3위와 9위를 차지한 뒤 올시즌 농구명가 재건을 위해 2003-2004시즌에 절치부심해왔다. KCC의 챔프등극은 91년 쌍방울 레이더스로 시작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 14년 전북연고 구단의 첫 챔프로 기록될 것이다.쌍방울 레이더스는 91년 창단 첫 경기로 치러진 개막전에서 빙그레를 상대로 11-0으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91∼95년까지 최하위인 7∼8위를 오가며 부진했다. 그러나 96년과 97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2년연속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도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즈음 쌍방울은 '도깨비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쌍방울 돌풍을 이어가기도 했다. 97년에는 도민들의 사랑속에 김성근감독이 97년 애향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기업인 쌍방울의 부도로 99년부터 인수설이 나돌아 끝내 선수전원이 SK로 넘겨지는 등 인수가 아닌 해체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도민들은 구단 해체설이 나돌자 쌍방울 구단 살리기를 위한 행사와 모금운동 등 연고구단을 살리기 위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었다.전북연고 프로축구구단의 시작은 93년 완산 푸마로 시작됐다. 그러나 호남의 첫 프로축구팀으로 출발했지만 93년 리그에 실제 출전하지는 못했다. 94년 다시 전북 버팔로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첫 출전했지만 재정난으로 한 시즌도 넘기지 못하고 해체위기를 맞게 되고,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인 현대의 결단으로 현대자동차가 팀을 전격 인수, 95년 전북현대로 재출발하게 된다. 전북현대다이노스는 2000년 전북현대모터스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시즌 FA컵 우승과 함께 올시즌 챔프를 노리고 있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12 23:02

오늘 원주서 TG와 마지막 승부

'5년만의 챔피언 탈환이냐,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하느냐'.엎치락 뒤치락 해온 챔피언의 향방이 결국 최종 7차전에서 결정된다. 3승 고지에 먼저 오르고도 6차전에서 힘없이 무너진 전주KCC는 7차전에서 승리의 샴페인을 준비하고 있다.전주KCC는 10일 오후 3시 원주 치악실내체육관에서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양팀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7차전은 사기면에서 6차전 승리를 거둔 TG에 쏠려 있는듯하지만 유독 원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KCC 역시 결전을 벼르고 있다. 7차전의 관전포인트는 △외곽포 조성원-양경민의 대결 △김주성-민렌드의 골밑대결 △허재와 이상민의 가드대결이다.6차전까지 승부의 추를 움직인 건 결정적일 한 방에 있었다. 6차전 KCC가 무너진 것도 양경민과 홀의 잇딴 3점포 때문이다. 식스맨들이 간간이 날리는 3점포 역시 결정타.7차전 박빙의 승부속에서 '3점포 한 방이 1년 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평균 득점 22점을 올렸던 민렌드는 6차전 15득점에 그쳤다. 5차전 33득점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득점. 민렌드는 25점 정도만 득점해준다면 KCC의 승리가 기대된다. TG는 6차전에서 민렌드을 데릭스와 김주성이 돌아가며 꽁꽁 묶었던 만큼 KCC의 7차전 대응이 기대된다.또 6년만에 챔프전에 다시 맞붙은 이상민과 허재의 싸움 또한 승부의 변수. 이상민이 착실한 플레이를 보인 반면 허재는 6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이상민이 한수위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허재는 은퇴 마지막 경기가 될 7차전에서 팀승리와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MVP를 결정지을 7차전은 팀승리가 전제돼야 하지만 선수들간의 경쟁도 치열해 보인다.TG가 우승할 경우 김주성이 유력하지만 KCC는 매 경기마다 '영웅'이 뒤바뀌면서 7차전의 히어로가 MVP에 오를 공산이 크다. 전주KCC가 전북연고 프로스포츠 사상 첫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농구
  • 전북일보
  • 2004.04.10 23:02

전주KCC 내일 최후결전

전주KCC의 챔피언 등극이 10일로 미뤄졌다. 전주KCC는 8일 오후 6시 원주치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TG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 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해 3승3패로 맞서 최종 7차전에서 챔피언 반지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외곽포를 내세워 근소한 차이로 앞섰던 KCC는 3쿼터 후반 역전을 허용한 뒤 힘없이 무너 지면서 14점차 68-82로 대패했다. 민렌드와 바셋은 김주성-데릭스 트윈타워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조성원과 추승균의 외곽포도 침묵했다. KCC는 '쉽게 주고 어렵게 득점하는 힘겨운 경기'를 벌였다. 1쿼터는 정재근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선 양팀의 균형이 정재근의 3점포. 5차전에서도 11득점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던 정재근은 1쿼터 후반 3점포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근소한 앞서던 전주KCC는 3쿼터 양경민과 신기성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쫓기기 시작했다. 민렌드와 조성원의 3점슛은 림을 벗어났던 결국 3쿼터 8분여에 TG 신종석의 골밑슛으로 52-53으로 역전허용. 역전 허용이후에도 신기성의 3점슛과 김주성의 연속골로 6점차로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또다시 2점를 내주며 8점차로 벌어진 경기종료 9분. 조성원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외곽슛은 번번히 림을 벗어났다. 반면에 TG는 양경민과 홀의 외곽과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굳히기 시작했다. 민렌드는 지나치게 슛을 남발하고, 잦은 실책으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홀과 양경민은 4쿼터에만 번갈아 3점슛을 날리며 19득점을 합작했고, 김주성도 20득점을 올렸다. 반면 KCC는 민렌드 15, 바셋 15, 조성원 9, 추승균 10점 등 전반적으로 부진으로 다음 7차전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김완주 전주시장과 송기태 KCC후원회장 등은 원정응원단 2백여명과 함께 원주체육관을 찾아 열띤 응원을 벌였지만 KCC의 패배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 7차전은 10일 오후 3시 원주에서 열린다. ▲신선우 전주 KCC 감독= 리온 데릭스가 (4쿼터 후반) 빠졌는데도 찰스 민렌드와 R.F 바셋이 무리하게 골밑 공략을 하면서 공격 밸런스가 깨져 당했다. 수비는 큰문제가 없었지만 공격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7차전은 승부처에서 어느팀이 서두르지 않고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오늘은 졌지만 양팀이 5대 5의 상황인 만큼 후회가 남지 않도록 7차전에서 총력전을 펴겠다.▲전창진 원주 TG삼보 감독= 오늘 지면 모든 게 끝이기 때문에 6차전 만큼은 꼭승리해 원주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줘야 한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리온 데릭스가 4쿼터 막판 파울트러블에 걸려 빠졌지만 앤트완 홀이 공격과 수비에서잘 해줬다. 게임이 안풀릴 땐 홀이 공 잡는 시간이 많았는데 오늘은 홀이 양경민에게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챔피언결정전은 프로농구의 축제인 만큼 7차전까지 온 건 팬들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젠 부담없이 한다는 생각으로 7차전에서 멋진승부를 펼치고 싶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09 23:02

KCC, 오늘 끝낸다

'6차전에서 반드시 끝내겠다'. 5차전 경기직후 KCC 신선우감독의 말이다.6차전 이전까지 'TG는 좋은 팀이다. 7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해온 신감독의 말과는 대조적이다. 신감독이 6차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연패 이후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챔피언에 한발 앞으로 다가선 KCC는 8일 6차전 원주 원정경기에서 우승 샴페인을 준비하고 있다.챔피언을 결정하는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8일 오후 6시 원주 치악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원주원정에서 2승을 챙겼던 KCC는 5차전에서 1승을 챙기며 우승 고지 8부 능선에 올라있는 상태다.5차전까지 승부를 갈랐던 건 외곽포 대결. 5차전 10여점차 승부를 뒤집은 것도 추승균과 조성원의 3점포 덕이었다. 때문에 KCC가 6차전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추승균과 조성원의 외곽이 관건이다.추승균은 5차전까지 평균 13.7점과 3점슛 2.7개로 선전했다. 특히 추승균의 활약에 따라 KCC가 울고 웃었다. 3,4차전에서 추승균이 무득점과 12득점에 그치면서 KCC는 맥없이 무너졌다. 반면 5차전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드라마가 같은 역전을 연출했다.수비에서도 추승균은 5차전 홀이 전반내내 17득점으로 훨훨 날았지만 후반들어 전담마크하면서 단 6득점으로 묶어 '소리없이 강한 남자'라는 별명을 확인시켰다.'우승 청부사'조성원 역시 고비 때마다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청부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KCC가 6차전에 승리할 경우는 이상민과 민렌드의 챔프전 MVP향방도 관심거리다.민렌드는 5차전 33득점 등 5경기 평균 22.6득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섰고, 패싱력과 리바운드, 득점력을 고루 갖춘 이상민도 평균 12.4점, 7.4리바운드, 7.2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전주KCC가 5년만에, 그리고 전주연고 이전 이후 3년만에 챔프에 오를 수 있을지 6차전 원주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08 23:02

전주KCC, 1승만 남았다

홈에서 내리 3경기를 힘없이 내주는 듯했다. 적어도 3쿼터 초반까지만해도.TG와의 점수차는 12점. 게다가 홀에게 '홀'린 듯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주며 힘없이 쓰러지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8분여 남은 상황에서 추승균의 3점포가 가동됐다. 역전승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추승균으로 시작된 역전 릴레이포는 바셋, 민렌드의 연속득점으로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바셋의 골로 첫 역전을 연출했다. 71-70.박빙의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승리의 추를 KCC로 돌려놓은 건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추승균의 3점슛이었다. KCC는 4쿼터에만 추승균, 민렌드, 이상민, 조성원이 차례로 3점포를 가동하며 5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전주KCC가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90으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챔피언 등극에 단 1승을 남겼다.2승2패로 물러설 수 없는 5차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긴 전주KCC는 남은 6,7차전 원주원정에서 1승만 챙기면 5년만에 챔프에 오르게 된다.경기초반은 원주TG의 분위기였다. 3,4차전에서 신들린 슛감각을 보였던 앤트완 홀은 이날 전반에 12분동안 모두 17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리드했다. 허재도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10점 안팎의 점수차로 쫓기던 전주KCC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보다 3쿼터 중반과 4쿼터에 TG를 넉다운시켰다.KCC는 10개의 3점슛 가운데 4쿼터에만 5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으로 보였다.민렌드는 33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고, 추승균과 조성원 역시 18,13득점으로 선전했다. 이상민도 9득점, 8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식스맨 가운데 정재근은 17분동안 11득점, 2스틸로 분전했다.추승균은 후반들어 홀을 전담마크하며 3,4쿼터 단 6득점으로 꽁꽁 묶어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TG 전창진감독은 "수비가 힘이 없었고, 홀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던 것이 패인이었다”며 "그러나 원정에서 2승1패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선우감독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요인이었으며 6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6차전은 오는 8일 오후 6시 원주치악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07 23:02

조성원-추승균 쌍포 살아나야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챔프를 향해 다시 뛴다.전주KCC가 적지에서 낚은 2연승을 고스란히 홈에서 내준 뒤 5차전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맨다.전주KCC는 6일 오후 6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갖는다. 1,2차전 완승에 이어 내리 2경기를 내준 전주KCC는 올시즌 홈마지막 경기이자 챔프전의 승부의 분수령이 될 5차전에 총력을 다하게 된다. 5차전을 패할 경우 6,7차전 적지에서 경기가 부담스럽기 때문.5차전은 조성원과 추승균의 쌍포에 달려있다. 조성원과 추승균은 1,2차전에서 18.5점, 14.5점으로 선전했지만 3,4차전에서는 기록표가 부끄러울 정도. 둘은 '더 이상의 패배는 없다'며 우승의 교두보가 될 5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챔프전 장기화가 예상돼 체력과 정신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체력적인 면에서 KCC는 최민규, 표명일, 정재근 등을 고루 활용해오면서 다소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앞서는 상황. 4차전 이후 신선우감독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식스맨들을 많이 기용하면서 최고 7차전까지 갈 것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열린 4차전에서 전주KCC는 외곽포 난조와 잇딴 실수로 68-93으로 25점차 완패했다. 이날 주득점원인 민렌드는 단 10점에 그쳤으며 조성원과 추승균의 외곽포 역시 불발돼 패배를 불렀다. 반면 TG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앤트완홀과 양경민의 3점포(6개)로 승부를 갈랐다.

  • 농구
  • 이성각
  • 2004.04.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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