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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 유지가 중요"

‘밥퍼토리(밥을 위한 레퍼토리)’를 위해 뛴다. 나이에 주눅들지 않고, 작은 키에 불평하지 않고, 운동으로 다져진 몸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웃도록 하기 위해 전국을 누빈다.15일 전주시열린시민 포럼에서 ‘웃으며 사는 세상’을 주제로 강연한 뽀빠이 이상용씨(63)는 시민들에게 40대 건강을 지키며 사는 인생 비결을 언급했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거르지 않고 매달 50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 이씨. 독서를 통해 다독하며 정리한 노하우가 현재 그의 삶에 힘이 되고 있다는 이씨는 웃는 일도 참 열심이다. 특히 그는 웃음이 나지 않는 때, 웃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안 될 때, 그는 더 많이 웃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MBC '늘 푸른 인생’ 프로를 맡으면서 노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누구나 늙기 때문에 노년을 맞을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강연 내내 특유의 입담으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별 어르신들 유머담을 소개하며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그는 “철물점에 가도 연장 용도가 각기 다르듯 사람들도 그 나름의 쓰임이 있게 마련”이라며 “남탓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화정
  • 2007.05.16 23:02

[오목대] 이완용 공덕비

기분 나쁜 일이긴 하지만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1858∼1926)은 전북과 인연이 깊다. 경기도 광주 출신인 이완용은 구한말인 1898년 전라북도 관찰사(지금의 도지사)를 지냈고, 인생 끝까지 일제에 기생하다 죽어서 묻힌 곳 또한 익산이었다. 이완용이 전라북도에 내려와 관찰사를 지낸 것은 친러파로 몰려 외곽을 전전하던 때였다. 1896년 고종을 러시아공사관으로 파천시킨 공로로 박정양 내각의 외부대신 겸 학부대신에 취임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이듬해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돌아와 대한제국이 수립되자, 친러파로 몰려 좌천인사를 당한 것이다. 이완용의 공덕비가 한때 부안군 줄포면 면사무소 후정에 세워져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 연유는 이렇다. 1898년 가을 밤, 갑자기 큰 해일이 들이닥쳐 줄포지역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잃고 피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줄포항의 배들은 지금의 십리동 마을과 장동리 원동 마을의 똥섬으로까지 밀렸다. 이완용이 전라북도 관찰사가 되어 부안 변산구경을 나섰을 때의 일이었다. 이완용은 줄포에 와서 이같은 참상을 살피고 부안군수 유진철에게 난민구호와 언뚝거리 제방을 중수토록 지시했다. 제방은 견고하게 수리됐고 오늘의 대포가 생겼다. 이후 일제때 서반들 매립공사가 이뤄져 오늘의 줄포시가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 일이 있고 난 이듬해 부안군수와 주민들은 이완용의 구호사업을 기리는 비를 장승백이(지금의 장성동)에 세웠다. 이른바 공덕비다. 하지만 광복과 함께 매국노를 칭송하는 이 비는 수난을 맞았다. 이 비석은 개인에 의해 보관돼 오다 1973년 당시 줄포면장 김병기씨가 3,000원에 구입, 줄포면 면사무소 후정에 세워 놓았지만 1994년 ‘일제 잔재 없애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철거됐다. 지금은 줄포면사무소 지하 창고에 반파된 채로 보관돼 있다. 친일의 댓가로 당시엔 화려한 삶을 살았을지언정 역사는 비석까지도 가만두지 않고 있다. 지하 창고에서 쪼개진 채 나뒹글고 있는 공덕비가 역사의 준엄한 심판임을 말해준다. 얼마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친일파 9명의 재산(36억)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렸다. 이완용의 토지는 1만4912㎡로 0.09% 밖에 안된다. 친일에 대한 추적과 심판은 계속돼야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5.16 23:02

[세상만사]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 백성일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이 왔지만 활기가 없다.희망이 없기 때문이다.전북도가 기업 유치에 올인하고 있지만 맘 먹은 대로 안되고 있다.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당근 정책을 펴고 있지만 당근 하나만으로 기업이 유치 되는가.김완주지사도 맘만 바쁘지 기대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안달이다.삼성 출신 임원인 김재명씨를 정무부지사로 영입해서 기업 유치에 나섰지만 정작 기대했던 삼성측도 미온적이어서 애만 태우고 있다. 이윤추구가 최대 목표인 기업으로서는 기업을 전북으로 이전했을 때 그 이해득실을 따질 수 밖에 없다.전북으로서는 기업 유치가 절박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절박하지 않을 수 있다.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업 유치에 어느정도 도움은 될 수 있어도 그게 결정적일 수 는 없다.인센티브만 많이 준다고 기업이 유치되지 않는다는 걸 전북도도 잘 알 것이다.현재 시도간에 경쟁적으로 기업유치에 매달리다보니까 결국 인센티브 액수만 높히는 결과를 빚었다.해마다 산토끼를 잡는데 그 기회비용만 많이 들어 가는 꼴이 되었다. 기업유치를 반대할 도민은 없다.하지만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산토끼를 잡는 것보다 집토끼를 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여론도 팽배하다.도내 중소기업들은 자금난 판매난 인력난으로 죽을 지경이다.중소기업들이 처한 상황이 대동소이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이 처한 상황은 더 어렵다.한마디로 산토끼 잡으려다가 집토끼마저 잃을 수 있다.남의 논 물꼬터서 자기 논에다 물댈려다가 자기 논에서 물꼬 터지는 법을 모르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 기업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그래야만 일자리도 창출돼 먹고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결국은 효율성의 문제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같은 돈을 썼을 때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지금은 산토끼도 잡고 집토끼도 잘 기르는 병진정책을 써야 한다.어느 한쪽을 외면해선 곤란하다.그러나 지금 전북도가 무작정 외지 기업만 마구잡이식으로 유치하는 정책만 펴는 것으로 비춰져 도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의 불만이 크다. 지금보면 기업유치를 비롯 도정 전반을 김지사 혼자서만 뛰고 있다.전체가 달라 붙어도 될지 의문인데 김지사 혼자서만 뛰고 있어 되겠는가.김지사가 취임 이후부터 줄곧 기업 유치에 매달려 어느정도는 성과를 올렸지만 아직도 멀었다.특히 기업이 유치되었다고해도 당장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은게 요즘 기업 유치의 실상이다.직접적으로 고용 창출이 안되고 고작 지역에서는 청소용역 정도만 받는다.더군다나 도내 교육 환경이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데다 교통 문화시설의 인프라가 빈약한 탓에 유치한 기업의 종업원들이 가족들을 이주시키지 않아 인구증가도 기대하기가 어렵다. 물론 도당국에서는 양해각서(MOU)만 체결되어도 마치 당장 기업이 유치된 양 언론에 대서특필하고 있지만 기업유치가 기업의 이해와 직결되는 것인 만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기업유치가 아무리 절박하더라도 김지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된다.우선 정치권의 힘을 모아 기업 유치에 나서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백성일(전북일보 판매광고국장겸 논설위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5.16 23:02

재전 임실향우회, 고향발전 위해 10만 향우 결집 추진

어두고 침침했던 재전 임실군향우회(회장 김성연)가 기존의 틀을 탈피,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 거주 10만명 회원 결집에 불씨를 지폈다.이는 방대한 출향민에 비해 재전 임실군향우회의 활동이 매우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각오를 펼친다는 것.향우회 고문단과 운영위원 등 50여명은 지난 10일 전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회합을 갖고‘향우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나눴다.이자리에서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임실출신 출향민들의 고향사랑 강화와 농·축산물 애용 등에 따른 방안 등이 다양하게 제시됐다.회원들은 재경 및 재부산향우회가 고향사랑에 따른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반면 재전향우회는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또 개개의 모임체는 활성화 단계이나 전체적 향우회 행사의 참여는 대부분 외면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더욱이 임실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애용이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관광지 홍보 등의 문제는 아예 등한시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따라서 운영위는 이날 △10만명 회원 결성△농·축산물 행사개최△장학사업 전개△관광지 홍보 강화 등 4대 사업을 설정,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김회장은“고향은 향우회원들의 근본이다”며“어려운 고향을 위해 향우회가 솔선수범, 고향사랑에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지역일반
  • 박정우
  • 2007.05.15 23:02

[딱따구리] 주민없는 군민체육대회

지난 11일 막내린 고창군민체육대회는 '김빠진 사이다'처럼 '주민 화합'이라는 취지가 퇴색, 아쉬움이 크다.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았던 데다 부작용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고창군이 공식 발표한 체육대회 참가주민은 1만여명. 군민 6명중 1명꼴로 참여한 셈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석연찮은 구석이 눈에 띈다. 참가자 대부분은 공무원과 이장, 체육회 관계자, 그리고 선수들이다. 그 수도 2∼3배 부풀려졌다.주민 참여가 적은 이유는 체육대회 개최 시기와 맞물려 있다. 농촌에서 5월은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때다. 논밭에서 일하는 주민들이 운동장에 나올 시간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모양성제가 열리는 주말을 활용해 치러졌던 체육대회를 그리워하는 군민들은 개최시기가 원상복귀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일부에서는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공무원들이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워 모양성제와 체육대회를 분리하고 개최 요일도 주말이 아닌 평일로 옮겼다고 성토하고 있다.읍면 선수단 구성 문제도 논란거리다. 일부 종목에서는 우승을 향한 집념 때문에 사실상 외지인이나 다름없는 출향인들을 선수단으로 영입하거나 '청년 종목'위주로 경기를 편성, 장년층과 노년층의 소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민체육대회의 캐치프레이즈는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가 아니다. 또 수준급 선수들만 참여하는 체육경연장도 아니다. 주민들이 하나되어 한마당 잔치를 벌이는 흥겨운 자리다.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경기를 발굴하고 경쟁보다는 남녀노소가 골고루 각 경기에 포함될 수 있는 대책 등을 강구, 친목도모와 단결이라는 체육대회의 본모습이 부활하기를 기대한다.

  • 지역일반
  • 임용묵
  • 2007.05.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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