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0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함께 발전하고 우정을 쌓아가야죠" 정현국대북교류추진단장

“전주지역 한방산업발전은 물론 남북평화를 앞당긴다는 두터운 자긍심을 가지고 대북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지난 10일, 전북농산물과 북한한약재 물물교류사업을 책임지는 대북교류추진단장으로 위촉된 정현국단장(52·전주 대남한의원장)의 포부다.전주시와 전주약령제전위원회(이사장 천상묵)가 당시 만장일치로 정단장을 추천했다. 쉽지않은 일인만큼 그가 적격이라는 판단때문이었다.“정말 힘들었습니다. 중국 단동에서 북한 개성에서 여러차례 만나면서 협상자체가 깨질정도까지 위험한 순간들이 지속돼왔으니까요.”실제 양측은 지난달 8일, 물물교환 합의서를 체결하기까지 여러번 위태위태한 순간들을 맞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국적으로는 처음으로 물물교환형식의 남북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특히 오랫동안의 분단세월이 상호발전을 위한 만남까지 훼방놓았다.“이달안에 북한의 한약재를 반입합니다. 그리고 교역량을 점차 늘려나감으로써 남과북의 동반발전과 상호우정을 보다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지요”정단장은 한가지 소망이있다. 작게는 북한한약재를 들여와 과거 전국 4대약령시 중 하나였던 전주시를 전국 최고의 한방도시로 만드는 것.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번 남북교류가 북한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그래서 남과북이 모두 잘살고, 하나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참아내겠습니다. 압니까, 우리가 하는 일이 잘되면 남북통일도 앞당길수 있을지.”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6.04.13 23:02

영화감독 신상옥 씨 별세

영화감독 신상옥 씨가 11일 오후 11시39분에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신 감독은 2년 전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아왔으며, 건강이 악화돼 보름 전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 이날 타계했다. 유족으로는 50~70년대 톱배우로 활동했던 부인 최은희 씨와 정균(영화감독)ㆍ상균(미국 거주)ㆍ명희ㆍ승리씨등 2남2녀가 있다. 1926년10월18일 함경북도에서 출생한 신 감독은 경성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45년 일본 도쿄 미술전문학교를 졸업했다.이듬해 고려영화협회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1951년 영화예술협회를 설립한 후 1952년 영화 '악야(惡夜)'로 영화감독으로서 발을 내디뎠다.1953년 영화배우 최은희 씨와 결혼하는가 하면 1978년 홍콩에서 납북된 뒤 북한에서 활동하다가 1986년 3월13일 북한을 탈출하는 등 극적인 일생을 살기도 했다. 1961년 감독한 '성춘향'이 당시로는 기록적인 흥행 성공을 거두었고, 그 해 만든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소개되기도 했다.탈북에 성공한 이후 미국에서 머물며 19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내고 한국에서 열리는 각종 영화제 등에 참석하는 등 한국 영화계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다 2000년 완전히 귀국했다. 대표작으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성춘향', '상록수', '연산군', '빨간마후라' 등이 있다.유작은 2002년 만든 '겨울 이야기'. 신구가 주연을 맡아 치매 노인을 다뤘으나아직 일반에 소개되지 않은 미개봉작으로 남아 있다. 또 그해 뮤지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연출해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장지는 미정이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4.13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서울 흥인지문(동대문) 착공

①독립군총사령관 김동삼 옥사나라가 망한 후,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군총사령관으로 항일투쟁을 한 일송 김동삼(一松 金東三) 장군이 일제에 체포되어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 중 1937년 4월 13일 옥사.②서울 흥인지문(동대문) 착공서울의 동대문 원 이름은 ‘흥인지문’(興仁之門)이다. 보물 제1호인 동대문이 착공된 날은 1396년의 오늘로써 준공은 꼭 1년만인 이듬해의 오늘이었다. 지금의 동대문은 1869년(고종 6) 개축한 것.③제헌의원 입후보 총 9백34명5·10 제헌의원 선거를 앞두고 1948년 4월 13일, 미군정 당국의 하지중장은 공명선거를 요망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부정행위는 엄중처단하겠다고 언명. 4?16에 마감한 출마자는 9백34명이 등록했다.④여류화가 우향 박내현 탄생여류 동양화가로 첫 추상미술을 개척한 우향 박내현이 1920년 오늘 평남 진남포에서 탄생, 5살 때 군산으로 이사 온 그는 여성으로서 국전에서 첫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국전에 여성으로서는 첫 심사위원이기도.⑤유고 베오그라드 함락1941년의 오늘, 베오그라드가 함락, 유고군은 독일과 이태리에 항복했다. 그 후 1945년의 이날에는 구 소련군이 빈을 점령했다. 15일엔 베르린 공격이 시작되고 22일에는 마침내 2차대전이 종결되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3 23:02

[유효숙 칼럼] 사뮤엘 베케트를 기리며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벌판에서 부랑자처럼 허름한 옷차림의 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린다. 사뮤엘 베케트의 연극『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고도가 오면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가 제공될 것이란 기대에 부풀은 두 주인공 앞에 포조와 럭키라는 독특한 인물들이 지나가고, 1막 마지막 쯤 한 어린아이가 나타나 말한다. 오늘은 고도가 오지 않지만 내일은 꼭 올 것이라고 전하랬다고. 아이가 도망치듯 사라지면 날이 저문다. 2막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같은 어린아이가 나타나서 오늘도 고도가 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사라진다. 황량한 무대에 남은 두 주인공은 좌절 끝에 자살을 시도해볼 생각도 하지만 여전히 고도를 기다린다. 1952년 파리에서 초연된 후 베케트에게 대중적 명성을 안겨 준『고도를 기다리며』는 쉽게 읽히거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유의 연극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상아탑 속에서의 연구 대상으로만 머물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 무대화되어 다양한 관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난해하고, 지적이며, 다양한 의미의 해석 층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사뮤엘 베케트의 희곡들이 세계 각국에서 여전히 무대화라는 도전을 끊임없이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베케트의 작품 속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연극 언어와 작품 속에 내재된 연극성, 무대화의 잠재적 가능성의 다양함과 풍부함에 기인하는 것 같다. 연극은 모호하게 끝난다. 고도가 어딘가에 있는지, 정말 올 생각이었는지, 1막에서 멀쩡하고 거만하던 포조는 왜 2막에서 장님이 되어버렸는지,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고도를 만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 베케트는 설명하지 않는다. 고도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무대 위에서 보여 줄 뿐이다. 고도가 무엇을 의미하냐고 끈질기게 묻는 비평가, 기자, 학생들에게 생전의 베케트는 ‘내가 그걸 알았다면 작품 속에 썼을 것이다.’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하곤 했다. 어떤 이들에게는 하루하루, 일 분, 일 초가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아까우며, 어떤 이들에게는 하루, 한 달, 일 년의 시간을 살아내는 것이 수도자의 고행처럼 고통스럽다. 그렇게 다른 것이 인간의 삶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음 앞에 선 유한한 삶이 동일하게 놓여있다.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한정된 거리를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질주하는 것이 인생일 텐데, 삶이란 어디서부터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왜 흘러가는 것인지 베케트는 작품 속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작품을 통하여 내가 누구인지, 내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지를 사유하게 해 준다.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사뮤엘 베케트는 1906년 4월 13일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2006년 4월 13일, 베케트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날에 사뮤엘 베케트를 기린다./유효숙(우석대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3 23:02

[오목대] 건강예보

우리가 농경사회를 거쳐오는 동안 날씨는 농작물 수확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장마나 가뭄을 비롯 태풍등은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했다.우리의 선조들이 자연의 작은 변화나 동물의 움직임에 따라 날씨를 점쳤던 일은 오늘의 일기예보였던 셈이다.자연변화를 통한 감지뿐 아니라 신체증상으로도 날씨를 예측했다.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무릎이 쑤시거나 허리 어깨등이 결리면 ‘비가 오려나 보다’고 얘기했다.신기하게도 이런 짐작은 거의가 맞아 떨어졌다.이처럼 기온이나 습도,기압등 기상조건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기상병(氣象病)이라고 한다.즉 기상이 바뀔때 우리 인체의 조절기능에 변화가 생겨 일어나는 병을 말한다.인체는 기상의 미미한 변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적응기능이 있다, 하지만 변화가 클 경우에는 건강상태에 따라 적응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돼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이 기상병이다.기상변화에 따른 신체증상은 신경통,류머티즘,천식,심근경색,담석등 다양하게 나타난다.전 세계에서 날씨에 집착하기로 유명한 독일인들은 날씨전문채널을 운영하면서 건강날씨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북한도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가 인체활동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일기예보와 함께 건강예보를 실시하고 있다.우리 기상청도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예보를 시작했다.불쾌지수등 기존의 13개 기상지수에 보건기상지수와 황사영향지수등 2개를 추가 서비스하고 있다.천식과 뇌졸중,피부질환,폐질환등 날씨와 상관관계가 큰 4가지 질병에 대해 보통, 주의,위험의 3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지난 주말(8일) 우리나라를 기습한 황사는 거의 재해나 테러 수준이었다.건강예보는 커녕 ‘약한 황사가 지나갈것’ 이라는 기상예보를 믿고 봄나들이에 나섰던 시민들은 황사를 흠뻑 뒤집어쓰는 낭패를 겪어야 했다.기상청장이 뒤늦게 사과까지 했지만 사후약방문 격이었다.건강예보를 통해 기상병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국민건강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하지만 황사에 대해서는 우선 통과경로 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국민에 빨리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사태가 준 교훈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3 23:02

[내고장 패트롤] 농촌-도시 농협 상생 가능성 연다

완주군 화산농협(조합장 이진철)이 지역 생산 한우 브랜드인 ‘화산골 자연한우’ 판매장 계약을 맺은 서울 강동농협(조합장 박성직)과 농촌·도시 농협의 상생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화산농협은 특히 축산농가에 고급육사육프로그램 등 고품질 축산물 생산 지원 뿐만 아니라 도시민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FTA 등 불안정한 농업환경에 처한 조합원들에게 글로벌 경쟁력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화산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화산농협 하나로마트에 쇠고기 직판 매장을 개점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동농협 하나로마트에 ‘화산한우’ 직판장을 개설, 강동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산에서 생산되는 1등급 한우만을 엄정 선별, 상대적 저가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겠다는 초기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에 화산농협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강동농협에서 ‘웰빙건강한우’세일을 벌이고 있다. 안창살, 등심 등 구이류를 한 근에 1만8000원, 국거리 1만3500원 등 약 50%에 달하는 파격 세일이다. 화산농협은 이번 세일 동안 한우 암소 10마리, 약 1억여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화산농협의 이같은 파격 세일 마케팅은 강동농협 및 이 지역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담겨 있다. 강동농협이 최근 ‘화산골자연한우’ 판매 증가세로 자사 이미지가 높아지자 화산농협측에 3억원을 무이자 지원한 것. 농촌 농협은 도시민에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상대적 저가에 공급해 주고, 도시농협은 생산농가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 상생을 도모한 셈이다. 이진철 조합장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뿐 아니라 농가에 이익을 주는 실질적 판매사업이 중요하다고 판단, 유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김재호
  • 2006.04.13 23:02

[발언대] 세계속 번영할 통일한국 창조해야... - 손은술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제87주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금 국가의 존귀함과 민족자존을 생각하며 기념일을 맞는다.구한말 고종32년(1895년) 일본 낭인들은 국모인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유교적 양반국가로서 선비문화와 조상을 숭배하는 민족전통이던 선조들의 상투를 자르는 모욕적인 만행을 저질렀다.대한제국은 을사늑결을 통해 국권이 침탈된 이후 일제의 혹독한 탄압에 신음하던 중 3?1운동을 통해 거족적으로 분출된 항일독립운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민족지도자들은 일제의 식민탄압을 피해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해 속속 중국 상해와 블라디보스톡 연해와 간도 등 중국으로 떠나 독립운동 방향을 모색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대한국민회의를 흡수하며 조선민국임시정부, 신한민국정부와 간도 임시정부 등 모두 7개의 임시정부를 통합한 후 국내의 한성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승계하여 중국 상하이에 수립되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통치권을 행사할 영토와 국민이 없었고 다른 나라의 승인도 받지 못했으며 대한제국과는 시간적 연속성이 없었고 주체세력과 이념이 달라서 망명정부의 성격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민족의 독립국가를 향한 열망과 민주의 이념적 기반위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불법적으로 침탈당한 국권회복을 위하여 한민족 스스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를 세운 것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정부의 정통성을 잇게 한 모체가 되었다. 현행 대한민국헌법 전문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명문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내적으로는 독립운동의 통할기구로서 활동하였고 대외적으로는 주권국민의 대표기구로서의 지위를 가졌으나 일제의 반격과 독립운동사건 그리고 1937년 중일전쟁의 영향으로 27년동안 수난과 애환의 이동시기를 거쳤다. 즉, 항저우(杭州, 1932), 전장(鎭江, 1935), 창사(長沙 1937), 광둥(廣東 1938), 류저우(柳州 1938), 치장(1939), 충칭(重慶 1940) 등 일곱 차례의 이동시기를 거치는 동안 독립운동에 많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 동포들이 사는 지역과의 교통?통신의 장벽 그리고 중국, 소련, 미국 등의 방해 또는 방관적 비협조는 독립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했고 헌정을 기초로 한 민주공화정부 체제는 운영기술이 부족하여 내부갈등이 많았으며 국민적 지지기반도 취약하였다. 그럼에도 임정지도자들의 한결같은 독립의지는 27년 동안 그 맥은 끊어지지 않았고 외교활동, 의열투쟁, 교육?문화활동, 광복군 창설 등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민족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상하이 시기(1919∼32)에는 국내외 동포사회에 통할 조직을 확대하면서 외교활동이나 독립전쟁 등을 지도·통할하는 데 주력했고, 충칭시기(1940∼45)에는 광복군(光復軍)을 창설하여 미얀마전선에 참전하기도 했다. 임정의 정치형태를 보면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민주공화제를 새로 도입한 3권분립제도를 채택하였으며 1919년 9월의 헌법에서는 대통령중심제를 도입한 절충형을 취했고, 1927년의 헌법에서는 국무위원 중심제에 의한 스위스방식의 관리정부형태를 채택하였던 것 말고는 대체적으로 의원내각제를 따랐다.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 제87주년을 맞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가로서의 면모와 국제적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이는 과거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고 조국광복을 성취케 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공헌과 희생위에 이룩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높이 기리고 독립정신을 계승하며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과 동시에 높은 자긍심으로 세계속에 번영하는 통일한국의 새시대 새역사를 창조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임을 굳게 다짐해 본다./손은술(전주보훈지청 자력팀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3 23:02

[열린마당]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중국의 신 농촌운동 - 강영철

얼마전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한국 새마을운동 학습에 참석해서 공부하고 있다는 기사가 대서특필로 보도된 바 있다.중국의 베이징에 공산당 중앙학교가 있는데 전국 31개 성과 시에 중요 간부들, 당 간부들, 인민 해방군 지휘관, 사회지도층 200여 명이 모여서 우리나라 1970년대 한국 새마을운동 중국 농촌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가지고 1주일 동안 토론학습을 했다는 것이다.중국 정부는 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06∼2010)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데 중요시책사업의 하나가 ‘신 농촌운동’이다. 작년 5월에 우리나라 중앙새마을운동본부에서 부주석 정신리가 교육을 받았는데 이번 공산당 중앙학교에서 주제 강의를 했다.신 농촌운동은 환경개선사업(하드웨어)과 정신개조사업(소프트웨어)의 두 측면으로 병행 추진하는데, 하드웨어는 확충하는 운동이고 소프트웨어는 중국 농촌인구 8억(전체 인구의 60%)의 도시 농촌 간의 빈부격차(3.2대1)의 해소와 공중체계 확립운동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전략이다.중국 신 농촌운동 5개 강령은 △정부가 주도계획하며 농민들의 자발적 유도△실사구시에 역량을 집중해 추진 △쉬운 일부터 추진하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중요한 일을 찾아내어 우선 추진 △형식주의를 배제하고, 농민들이 원하는 것을 추진한다는 것이다.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1970년 4월에 시작되었고,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가던 당시,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을 발전시키자는 정부주도 사회운동이었다. 근면, 자조, 협동을 3대 정신으로 내걸었으며 물질적 성취 못지않게 정신개혁을 강조했다.그러나 80년대에 전두환 정권 시절, 전경환 씨가 맡아 운영하면서 변질되었다. 90년도 후반부터 새마을 운동에 대한 새로운 평가들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는 중국, 동남아 등 27개국 826명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최근에는 외국의 문의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중국 정부는 올해 최우선 정책과제로 사회주의 신 농촌 건설을 위한 ‘사관학교’를 출범시켰고 새마을 지도자를 1만명씩 양성한다고 한다.우리는 중국의 지도자들이 신 농촌 운동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제점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대비하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1980년대 이후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도시농촌 간 소비력 격차가 8대 1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경제성장률 목표치 7.5%를 상향조정, 금년엔 에너지의 효율성 제고로 8%라는 가이드라인을 정하였다.중국은 우리나라의 선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은 경우가 많으며 지금까지는 한국이 중국의 반면교사 역을 맡았다.소신과 자신에 찬 중국 지도자들의 모습이 부럽게 느껴지는 것은 팔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이제 한국이 중국의 반면교사 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불치하문(不恥下問)의 자세로 중국을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강영철(전 한국교원대학교 연수지도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3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