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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섬김행사' 제자 발 씻겨주는 선생님

“처음엔 솔직히 별 느낌이 없었는데 정작 순서가 다가오니 무척 떨렸습니다. 그리고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전교생 54명인 김제 봉남중학교 교무실과 교실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아주 특별한 ‘섬김’ 행사가 열렸다. 올해 부임한 김홍식 교장(58)의 제안으로 전체 구성원들이 발 씻김 행사를 가진 것. 김교장은 이날 교무실에서 12명 교사들의 발을, 그리고 교사들은 각 교실에서 54명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겨줬다. 김교장은 아침시간 다소 쌀쌀한 기온을 고려, 세족식(洗足式)에 앞서 물을 따뜻하게 데워놓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교장은 “진정한 사랑과 애정이 담긴 인성교육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발 씻김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체 교사들에게 e메일을 통해 이같은 취지를 알렸고 교사들도 적극 찬성했다”고 17일 말했다. 김교장은 또 “의자에 앉아 선생님에게 발을 맡긴 아이들이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스승의 사랑을 가슴깊이 새겼을 것”이라며 “스승과 제자가 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주고 받는 발 씻김 행사를 앞으로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다가오는 어린이 날, 학교 텃밭에서 가꾼 각종 채소를 한상 가득 차려놓고 학생들과 어울려 삼겹살 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4.18 23:02

[애타는 손길] "생사 갈림길 우리 해미를 살려주세요"

“제발 우리 해미를 살려 주세요 아이만 살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순창 이해미양(13)이 수년 째 불치의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사연이 보도(본보 2월 20일자)된지 2개월이 채 안된 최근 이 어린 천사가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미의 아버지 이우열(47)씨에 따르면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후에도 착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중환실과 병실을 번갈아 가며 치료를 해 오던 중 해미가 지난 11일부터 갑자기 상태가 더욱 악화돼 현재는 아예 의식불명 상태로 무균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특히 해미는 간과 혈액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거부반응으로 인해 심장과 장에서 출혈 현상까지 발생, 생과 사를 오가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미의 가족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엄청난 병원비 문제다.무균질 중환자 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해미의 병원비가 1주일이면 무려 400여 만원이 넘게 들어가기 때문.현재 이씨의 수입이래야 직장에서 받는 한 달 월급 일·이백 만원이 전부이어서 가족들 생계비는 물론 1주일에 수 백만원에 달하는 해미의 치료비까지 감당하기란 너무 버거운 실정이다.이씨는 “부모로서 어린 생명이 꺼져가는 모습을 그냥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 정말 고통스럽고 괴롭다”며 “해미가 새 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은혜는 결코 못 잊을 것이다”고 울먹였다.도움주실분=527-02-217490(예금주:이해미)

  • 지역일반
  • 임남근
  • 2006.04.18 23:02

[오목대] 원어민 교사의 자격

테솔(TESOL)은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의 머릿글자를 딴 말이다. 풀어 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교수법을 말하는데 그 과정을 일컬어 테솔이라고 부른다. 자칫 영어를 잘 하려는 영어권 이외의 사람들을 양성하는 기관 정도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와는 좀 다르다. 영어를 토박이말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교수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최근 경기도에서 추진한 영어마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환경을 영어권 마을처럼 꾸며놓고 영어만 사용하면서 외국에서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을 큰 돈 들이지 않고 익혀보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경기도 관계자는 자랑한다.잘 갖추어진 영어마을에서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일부 영어교습기관에서는 원어민을 채용하면서 제대로 자격도 갖추지 않은 이들을 고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이들 무자격자를 고용했을 때의 문제점 중 가장 큰 것은 두서가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교재가 훌륭하다고 해도 결국은 교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영어교사는 영어만 잘 하면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문제는 우리나라의 출입국관리에서 시작한다. 취업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은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관련 국가들에서 공부한 대학졸업자면 된다. 그러니 일본 등의 까다로운 입국조건과는 달리, 대학을 나온 원어민이기만 하면 아무나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형편이다.이제는 한국어도 외국인에게 가르치려면 교사자격을 가져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할 수 없도록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런 마당에 영어 교수법도 모르는 원어민 교사에게서 배우는 학생들의 헛고생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이왕 배울거면 학부에서 영어교수법을 전공으로 했는지 그도 아니면 테솔이라도 이수했는지 혹은 석사학위 등 고급 학문과정을 마쳤는지 하는 정보는 확인해 보아야 배우는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8 23:02

[내고장 패트롤] 군산∼중국청도 국제여객선 '순항'

군산∼중국 청도간을 오가는 국제카페리선의 운항이 여객과 화물의 증가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군산해양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개월동안 이 항로를 오간 여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60%이상 늘어나는가 하면 컨테이너화물도 무려 2.5배이상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3개월동안 입출항 여객수는 매월 5000여명선을 꾸준히 유지, 총 1만600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9840명에 비해 63%나 증가했다.컨테이너화물은 3007TEU로 지난해 동기의 1164TEU보다 무려 2.58배나 많아졌으며 지난해에는 10월이후 3개월동안 1000여TEU를 넘어서고 있는등 이 항로의 운항이 안정권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여객의 경우 보따리무역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 항로의 운항이 안정됨에 따라 국내 일부 대기업들이 화물수송항을 평택항이나 인천항에서 군산항으로 선회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이 항로의 운항선사인 청해윤도㈜의 한 관계자는 “매주 3항차의 안정된 운항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광객수와 화물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4년 11월부터 이 항로를 운항하는 1만830t급 국제카페리선인 세원1호는 여객정원 300명에 화물적재능력은 100TEU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06.04.18 23:02

[열린마당] 정치권에 '병길' 같은 재상 없나 - 강희남

옛날 중국 한선제(漢宣帝)때 병길(丙吉)이라는 어진 재상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민정을 살피기 이해 지방순찰을 나갔다. 한 고을에 이르러 보니 두 패로 나뉘어 서로 싸우면서 유혈이 낭자한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못 본 체하고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얼마 더 가다가 길가에 달구지 소 한마리가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는 것을 보고서는 그가 수레를 멈추라 하고 그 임자에게 얼마나 먼 거리를 몰고 왔는가 불어보라 했더니 불과 수 리를 왔을 뿐이라고 대답하더란다.이에 재상의 부하가 말하기를 “재상께서는 앞서 마을 사람들이 싸운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었이 지나시고 이제 짐승 한마리를 보시고는 수레를 멈추고 물어보라 하시니 사람과 짐승사이인데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하니 그는 대답하기를 “아까 마을사람들 다투는 문제는 그 고을 태수가 알아서 할 일이고 재상된 내가 관여할 일이 못된다. 그러나 저 소는 지금이 봄철이라 날씨가 변덕스러워 저렇게 헐떡거리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일국의 재상으로서 백성들이 변덕스러운 정치로 저 소처럼 고통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니라”고 하니 그 부하는 감격해서 그 앞에 엎드려 사과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정치현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더러 있다. 좀 지나간 일이지만 사학법 문제로 장외투쟁이다, 국무총리 3?절 골프문제다, 총리지명자의 당적이탈이니 하는 것들은 정당끼리 반대를 위한 반대로써 당리당략만을 내세워 싸우는 것으로 병길같은 재상으로서는 관심의 대상도 아니었을 것이다.그러나 오늘날 이땅에서 미국이 하는 짓을 보라. 요새도 그들의 쌀과 쇠고기가 막 들어오고 있다. 스크린쿼터, 의약품가격 간섭,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문제 등 그들의 탐욕스런 자본도 각종 금융계, 기업, 제조업까지 파고들고 있다. 그들의 신 자유주의 횡포로 자행되는 이권행위는 거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겨가면서 우리의 GNP만 올라가게 하는 기막힌 현실에 대해서 병길같은 재상이라면 마땅히 수레를 멈추고 불어볼만한 일이지만 여야정치인들은 아무런 말이 없다.실상 KAFTA같은 것도 그것이 단순히 무역문제를 넘어서 제국주의적인 그들의 정치문제라는 것을 아는 정치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실로 정당이나 정권만 있고 정치부재의 나라이다. 우리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적 측면까지 이제는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었고, 갈수록 거기서 헤어날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화, 국제화시대 그들은 우리에게 정치, 경제적으로 예속만 강요하고 상호주의같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그들은 북한의 내 동족에 대해 지금도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악의 축이니 뭐다 해서 독설을 퍼붓고, 6자회담이나 각종 회의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의혹과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문제해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민족에게 누가 이로운가를 똑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민족과 역사의식이 없는 백성들은 언제나 남에게 종속되거나 예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강희남(김제난산교회 원로목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8 23:02

[발언대] 고령화사회와 노후대책 - 정병로

최근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이는 경제발전이 가속화되면서생활수준이 날로 향상되고, 과학겴퓐塑茱珦?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65세이상의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다.2000년도에 340만명에 불과하던 노인인구가 2005년도에는 437만명이나 되어 우리나라 총 인구대비 9%가 증가하였고 2030년경에는 23.1%가 증가하여 1,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은 노인인구 비율이 7%에서 14%로 도달하는데 71년이 걸렸으나 우리나라는 19년만에 도달했다.60세이후의 노후기간도 8년에서 18년으로 늘어났다. 무려 10년이나 앞당겨져 있다.사실인즉 평균수명이 남자의 경우 1985년도에 64세에서 2005년도에는 74세로 증가하였고, 여자의 경우도 1985년도에 72세에서 2005년도에는 81세로 증가한 것이다.노인인구 비율이 7%이면 고령화 사회, 14%이면 고령사회, 20%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2026년경에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는 얘기이다. 이렇듯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은 노인부양, 보건의료겫뮐?등 여러 분야의 문제도 그만큼 빨리 가시화될 것으로 예견되므로, 다가올 고령사회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통계에 따르면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국민이 64%라고 한다.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자를 받아서 생활하기에는 곤란하지 않는가?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지금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노후 준비냐?”며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은 “20~30년후의 노후준비를 왜 벌써부터 해야 하냐?”고 되묻는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노인문제가 이렇듯 더욱 심각해지고 빈부격차도 더 커질 것은 분명한 이치이다. 그렇다면 초고령화사회에서 노후기간이 늘어나면서 국민 개개인의 노후대책이 절실하고 이에대한 대비책도 서둘러야 한다.물론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은 은퇴이후 사망할 때까지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노후자금 마련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일반 보험회사나 금융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개인연금이나 저축 등, 이른바 사보험과는 달리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국가가 지급 책임을 지고 있고 확정급여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가입기간동안 임금상승률, 연금을 받는 동안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지급하고 있다.연금보험료 부과도 적정부과 적정지급 체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으며 기금고갈에 따른 미지급 사례는 있을 수 없다.매 5년마다 재정계산제도를 도입하여 수정 적립방식제도를 택하고 있고, 기금운용의 투명성, 전문성,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금운용본부를 설립하여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가입자인 국민이 노령, 장애 또는 사망으로 소득생활능력이 상실되거나 감퇴되었을 경우, 본인이나 그 유족에게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는 장기적인 소득보장제도이므로 국민이면 누구나 가입하고 다같이 혜택을 보는데 앞장서야 한다./정병로(국민연금관리공단 전주지사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8 23:02

[시론] 역사는 변화하는 자만을 기억한다 - 김정석

역사는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발전해 왔다. 현대에서도 마찬가지다. 변화와 혁신은 지금 국가와 기업, 가정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풍요롭고 편안한 사회와 국민이 행복해 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혁신을 선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참여정부 또한 국가사회가 처하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위기로 인식하고 정부 내의 각종 비능률적 요소와 투명성의 부족, 아직 남아있는 권위주의적인 모습, 국민의 참여와 정부 서비스 정신의 결여 등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하여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는 변하고 있으며, 삶의 방식과 정부의 역할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방행정혁신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지방화의 무한경쟁시대 도래와 경쟁우위 확보 노력의 가속화,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의체 결성에 따른 전략적 경쟁체제 구축 등 지방이 무한경쟁의 주체로 등장했다. 민선 지방자치시대의 개막 이후 지방간 협력적 경쟁관계의 시작, 주민자치의식 함양과 함께 지역발전 및 행정혁신 욕구증대 등으로 행정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 혁신을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최근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용어들이 매스컴을 통해 자주 등장하면서 우리에게 그 필요성을 강조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정형적인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업무방식이나 결과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개선점을 도출하여 이를 실천에 옮기는 순환적인 과정 속에서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행정목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하여 새로운 행정환경 및 수요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업무프로세스를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변화시켜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을 실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먼저, 개선되어야할 문제점을 찾아보자. 우선, 혁신 내용에 대한 이해부족과 혁신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조직원의 무관심으로 혁신은 특정부서에서만 처리하는 단위업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점이다. 또한 혁신은 일시적인 업무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는 냉소주의적 인식, 보수적 기질과 안주하는 습성 등 취약한 행정환경, 집단이기주의 등 관행을 중시하고 변화를 기피하는 행정문화 등이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방안도 있는 법이다. 혁신활동 단계에서 불합리한 관행과 불필요한 일 버리기 등 혁신 피로감 해소, 관행화된 조직문화 타파, 혁신과제 발굴겿漬「?통한 전 직원 동참유도, 혁신 우수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성과와 보상의 연계 강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혁신의 긍극적인 목표는 고객만족과 성과중심의 지방행정을 구현하는 것이다.지금까지 혁신을 추진하면서 부족했던 점도 많았지만 공무원 조직에는 생소했던 위기의식, 학습, 고객관리, 성과창출, 블루?레드오션 전략 등과 같은 혁신용어가 이제는 귀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 중심의 혁신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시스템 혁신으로 전환하기 위해 혁신 시스템화겞뼈英? 혁신문화로의 정착, 혁신과제의 브랜드화 등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시작의 끝은 실천의 또 다른 시작이다. “혁신은 좋은 것, 편한 것, 가치 있는 것”이라는 믿음과 열정이 있다면, 혁신은 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이룩하고 지방자치의 꽃이 되는 길이 될 것이다./김정석(전주 완산구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8 23:02

[나의 이력서] 국회의원 이광철 - 새로운 운동

1990년 ‘3당합당’이라는 국민사기극의 막이 오르자 나는 “3당합당규탄및민중생존권전북대책위” 집행위원장을 맡아 야합에 맞섰고, 이로 인해 다시 2년 가까운 수배길에 올라야 했다. 87년 이후 많은 것이 달라져 갔다. 군사정권의 폭압성은 형식적 민주주의라는 ‘외투’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고, 동구권과 소련의 몰락 이후 제3세계 민주화운동도 이전과는 조금씩 다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정치/경제의 민주화를 전면에 내걸고 대규모 거리 투쟁을 조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쉽게 발견되는 문제들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려는 경향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1989년부터 전북지역 직장청년들의 자발적인 대중청년조직인 ‘새길청년회’(이하 새청)를 만들어 풍물, 탈춤, 글쓰기, 시사토론 등 취미별 문화 소모임을 꾸리며 활동했던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었다. 새청은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어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자는 의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새청의 탄생은 전투적 청년학생운동이 시민운동과 생활운동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작은 사건이기도 했다. 새청 회원은 대략 150명쯤 되었는데, 지금도 지역에 큰 행사가 있거나 할 때면, 당시 회원들의 얼굴이 가장 많이 보인다. 문화와 생활운동으로 결합된 만남이라서 인연의 끈이 오래 가는 것은 아닐까 가끔 생각해 보곤 한다. 87년 이후 전대협, 전교조, 전노협, 전농 등 부문운동 조직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연합조직은 쇠락해 갔다. 전북에서도 전북민협, 전북민련, 전북연합을 거치면서 공동의 사안들이 일상적으로 조직되기 보다는 부문운동적 성격의 의제와 활동들이 중시되었다. 전국 최초로 전북연합이 해체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 전북연합 해체 이후 전북의 지역운동은 시민운동과 정치운동으로 분화되기 시작했다. 정치조직은 현실 정치로 눈을 돌려 세력화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시민운동은 지역주민의 구체적 삶에 기반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형태의 새로운 운동을 모색하고 있었다. 6.29선언과 문민정부 출범 이후 80년대식의 거리 투쟁이나 집회, 시위가 더 이상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되자 운동의 변화가 모색되기 시작했고, 나도 많은 고민을 했다. 80년대식 운동이 더 이상 안 된다면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전주시민회준비위’(이하 시민회, 1993년)다. 시민회는 과제별, 부문별로 조직된 시민운동조직이었다. 정치개혁, 언론개혁, 환경운동 등 다양한 과제별로 소규모 부문조직들이 특화된 활동들을 벌여나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시민회 활동 중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리영희, 손석희, 조정래 같은 명사들을 초청해서 “보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정기 강연회고, 두 번째는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제목의 언론학교다. 집회에도 수십 명밖에 안 모이던 시절에 강연회와 언론학교에는 수백에서 1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시민회의 사업은 모든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업을 했다하면 수백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모두가 신바람이 나서 즐겁게 일했다. 그러나, 신의 질투였을까. 시대가 그랬던 것일까. 내게 그런 즐거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내 인생 최대의 시련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7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4월 17일

◆ 류용석군(류기찬씨 장남) 최연순양(최정웅씨 4녀) = 2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강성길군(강영선씨 차남) 조윤희양(조해원씨 장녀) = 22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강성진군(강순열씨 차남) 정혜선양(정채유씨 차녀) = 22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권재오군(권영준씨 장남) 박은희양(박동석씨 장녀) = 22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조영범군(조덕현씨 장남) 오현경양(오한철씨 장녀) = 22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이정훈군(이존태씨 장남) 김현정양(김기선씨 장녀) = 22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이학철군(이하진씨 막내) 김희수양(김태웅씨 장녀) = 22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김창섭군(김낙진씨 차남) 하현정양(하태섭(창섭)씨 장녀) = 23일 오전1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이종섭군(이덕상씨 차남) 신재민양(신태섭씨 장녀) = 23일 오전1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양승철군(양정석씨 장남) 정현주양(정용배씨 차녀) = 23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김운철군(신기자씨 장남) 오은경양(신중원씨 차녀) = 23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조찬배군(조이식씨 차남) 이선희양(이종완시 3녀) = 23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박영식군(박용철씨 차남) 홍은미양(홍승권씨 차녀) = 23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강민철군(강익구씨 장남) 최정임양(최창열씨 장녀) = 23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호성군(양연진씨 장남) 강운정양(강성덕씨 장녀) = 23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김성민군(정칠순씨 장남) 김선화양(김경섭씨 장녀) = 23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조인종군(황길순씨 막내) 양지운양(양정모씨 막내) = 23일 오후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정영민군(정문옥씨 차남) 김햇님양(김종만씨 장녀) = 23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윤민호군(전북경찰청 709전경대 부대장, 광일종합건설 대표 윤재완씨 장남) 정지연양(서울대원외고 교사, 정연호씨 장녀) = 22일 낮12시30분 전주 중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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