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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신청 인사

◇ 승진 △무주우체국 경영지도실장 이해춘(동전주우체국 우편물류과)△무주설천우체국장 이석주(무주우체국 우편물류과)△무주우체국 우편물류과장 이항복(진안우체국 영업과)△순창구림우체국장 은주리나( 사업지원국 인력계획팀)△고창대산우체국장 최락국(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고창흥덕우체국장 최청림(익산우체국 영업과)△장수우체국 우편물류과장 이형철(전주우체국 지원과)△정보통신국 전파기술팀 채이석( 정보통신국 전파기술팀)△군산소룡동우체국 최미영(김제우체국 영업과)△무주우체국 영업과 김경환(임실우체국 우편물류과)△무주우체국 우편물류과 이승재(장수우체국 우편물류과)△순창우체국 영업과 양 숙(동전주인후동우체국)△순창우체국 우편물류과 길생자(정읍우체국 지원과)△고창우체국 영업과 고영복(익산황등우체국)◇ 전보 △우정사업국 우정계획팀 김두기(우정사업국 금융영업팀)△우정사업국 우편영업팀 김선기( 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 우정사업국 우편물류팀 최영준( 우정사업국 우편영업팀)△우정사업국 금융영업팀 백만숙(우정사업국 우정계획팀)△ 사업지원국 총무팀 최문순( 사업지원국 인력계획팀)△사업지원국 총무팀 오정수(무주우체국 경영지도실)△사업지원국 인력계획팀 최인곤( 우정사업국 우편물류팀)△ 사업지원국 회계팀 김현자( 사업지원국 총무팀)△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 한재봉(정보통신국 통신업무팀)△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 이종훈(군산어청도 우체국)△정보통신국 통신업무팀 박성일(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 정보통신국 전파업무팀 이경덕(정보통신국 전파기술팀)△전주우체국 양병구(고창대산우체국)△전북대학병원우체국장 유종인(진안우체국 경영지도실)△전북대학교우체국장 권태균(장수우체국 우편물류과)△군산대야우체국장 노태식(순창구림우체국)△군산어청도우체국장 김대곤(고창우체국 경영지도실)△익산공단우체국장 오순자(군산소룡동우체국)△익산금마우체국장 김진수(무주설천우체국)△임실우체국 영업과장 차순희(전주진북2동우체국)△진안안천우체국장 이영화(임실우체국 경영지도실)△ 우정사업국 우정계획팀 정희옥(사업지원국 총무팀)△ 우정사업국 우편영업팀 양동순( 정보통신국 전파업무팀)△우정사업국 우편영업팀 김도선(순창우체국 우편물류과)△ 사업지원국 총무팀 심미경( 우정사업국 우편영업팀)△ 사업지원국 인력계획팀 이금숙(정보통신국 통신업무팀)△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 김 찬(정보통신국 전파업무팀)△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 구관회(고창우체국 우편물류과)△정보통신국 통신업무팀 김미례(우정사업국 우정계획팀)△정보통신국 전파업무팀 이순성(감사관실)△ 정보통신국 전파기술팀 한정훈(정보통신국 정보통신팀)△감사관실 김현숙(우정사업국 우편영업팀)△전주우체국 지원과 안영재(동전주우체국 영업과)△동전주우체국 우편물류과 이현숙(군산지원우체국)△동전주 인후동우체국 김오정(김제신풍동우체국)△군산지원우체국 홍오석(김제우체국 영업과)△익산우체국 영업과 성종헌(무주우체국 영업과)△김제금구우체국 유영상(순창우체국 영업과)△김제신풍동우체국 양방용(군산소룡동우체국)(2008. 1. 1자)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8.01.02 23:02

[세상만사] 전북도 한나라당 국회의원 배출해야 - 백성일

대선 득표상황을 볼때 전북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공천만 받으면 4.9 총선에서 싹쓸이 할 기세다.정동영후보가 81.6%를 얻어 총선에서 그 기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부안군수 보궐 선거에서 김호수 후보가 당선한 것도 결국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다시 철옹성 같은 일당 독주체제가 만들어 졌다.민주당이 지난 5.31일 지방선거에서 약진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워낙 득표를 못해 기대를 걸 수 없다. 정치가 생물이라 총선 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형편은 그렇다.물론 이명박 BBk 특검이 지난 검찰 수사 발표 때처럼 무혐의로 나올 경우 상황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대통합민주신당과 다른 당들은 역풍을 맞아 자칫 총선에서 전멸할 수도 있다.대선과 총선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이번 총선은 특검 이후에 치러지기 때문에 특검 결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지금봐서는 총선도 대선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대통합민주신당이 흔들리고 있다.분명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었다.후보자들의 싸움이 아니었다.경제살리기는 시대정신이자 키워드였다.이명박당선자가 과반 가까운 절대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노정권의 실정에 따른 경제살리기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가능했다.BBk 한방이 결국 헛방으로 끝났고 특검수사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검찰이 자신하고 있어 자칫 특검이 총선 발목잡기용이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이번 대통합민주신당의 패배가 노무현대통령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노정권때 친노로 분류된 인사들도 책임이 크다.도내 출신 국회의원 가운데는 노정권때 요직을 지낸 사람들이 있다.이 사람들이 자신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다면 문제는 있다.오히려 먼저 석고대죄 하는게 순리일 것이다.그렇지 않고 지역정서에 편승해 또다시 금배지를 달겠다면 누가 호락호락 표를 주겠다는 말인가.정당정치는 책임정치다.책임을 질줄 알아야 정치발전이 가능한 것이다.국회의원이 선수만 높히는게 능사가 아니다.물갈이를 통한 인적쇄신이 있어야 한다. 정치구도상 도내 정치지형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기울었지만 전북의 장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 필요가 있다.전북에서도 이명박당선자와의 정치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이당선자는 본인이 약속한대로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공원 특별법이 제정 되도록 적극 협력했다.또한 선거 때 3차례나 새만금을 찾은 이당선자가 인수위 구성때 강현욱전지사를 새만금사업 팀장으로 임명한 것만 봐도 그의 새만금사업에 대한 강한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아무튼 전북 스스로가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쌓을 필요가 없다.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전북이 갇혀 있어선 안된다.지난해 새만금 군산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전북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모처럼만에 일기 시작한 발전의 호기를 이명박정부에서 놓쳐선 안 되겠다.전북에서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 /백성일(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2 23:02

[오목대] 작심삼일(作心三日)

무자년 새해가 밝았다.지난해는 국가적으로도 힘들었다.경제가 무척 어려웠다.청년실업이 줄지 않았다.개인 파산자가 늘었다.장사가 안돼 한숨짓는 소리가 높았다.모두가 원망하는 한 해였다.개인이나 가정이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IMF를 버텨내긴 했으나 서민들은 죽을 맛이었다.부의 양극화만 심화되었다.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살길이 막막해졌다. 하지만 새해들어 소망스런 함박눈도 내렸다.새해에는소망을 빈다.소망 중에는 건강이 제일이다.건강해야만 자신이 바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건강하면 이룰 수 있다.사람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산다.건강을 잃으면 부나 명예 등 모든 것을 잃고 만다.건강은 과신할 수 없다.우리사회에 뱃살빼기가 신드롬처럼 번졌다.비만은 성인병의 근원이다.운동을 통해 뱃살을 빼면 성인병은 극복할 수 있다.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모든 병을 예방해 나갈 수 있다. 금연과 금주는 건강지키기에 필수적이다.그러나 먹고 살기가 힘들어 이를 외면해 버린다.없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과음과 흡연을 일삼는다.모든 일이 잘 풀리면 과음과 흡연도 줄게 돼 있다.그러나 자기절제를 해야 한다.누가 자신의 건강을 돌봐주는 건 아니다.스스로 해결할 문제다.새해에는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건강을 위해 과음과 과식 흡연은 삼가해야 한다.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모자란 것이 넘치는 것보다 낳다는 말이다. 정권도 바뀌었다.이명박당선자도 영일없이 전력투구하고 있다.경제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경제는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 없는 법이다.너무 기대가 크면 쉽게 실망할 수도 있다.하지만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다.기업부터가 투자를 확대할 모양이다.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면 일자리는 만들어 지는 법이다.소비도 촉진될 수 있다.자연히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낳아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각자 새해에는 최선을 다해야 겠다.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사람들은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금단현상도 이겨내야 한다.뱃살을 빼겠다고 약속했으면 걷는 운동부터 시작하면 된다.자신과의 약속도 못지키면서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2 23:02

[2008 전북일보 주요사업]전북의 대변지로 거듭나겠습니다

전북일보사는 2008년에도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시작으로 전북대상 시상식,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등 현재 확정된 주요 행사가 20여개를 넘고 있습니다. 창간 반세기를 훌쩍 넘어 전북의 대변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전북일보사가 마련한 2008년도 문화·스포츠 행사에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문화 행사전북일보사가 제정한 전북보훈대상이 올해로 34회를 맞습니다. 전북보훈대상은 도민들의 보훈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도내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 가운데 역경을 딛고 자립의 터전을 마련한 대상자를 선정해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전북의 대표적인 상입니다. 12회째를 맞는 전북무궁화대상은 공공의 안녕질서와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경찰관과 민간인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전북무궁화대상은 수상자들의 명예와 긍지를 크게 높여주고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전북도민의 시민의식 회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시상부문은 봉사부문과 정의부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합니다.전북 미의 향연도 빼놓을 수 없는 전북일보사의 주요 행사입니다. 4월에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지역예선인 미스전북 선발대회가 열리고 9월에는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10월에는 주논개 선발대회가 개최됩니다. 2006년 도교육청과 공동주최로 처음 열린 전북 초·중·고교생 논술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습니다. 지난해 1000여명 가까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이 논술대회는 대학입시에서 논술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도내 학생들의 논술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전북대상전북일보사와 페이퍼코리아㈜가 공동제정한 전북대상이 올해로 30회를 맞습니다. 전북대상은 전북인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현저한 업적을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향토문화와 산업발전에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전북대상은 또 각계 각층의 추천과 함께 각 분야의 대상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부문의 ‘학술상’과 학교경영과 학습지도 부문의 ‘교육상’, 농·축·공·상·임·수산 부문의 ‘산업상’, 예술인 및 아마추어 체육인에게 주는 ‘예술·체육상’, 일반인과 공무원 등 선행 부문의 ‘봉사상’ 등 4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 본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됩니다.지난해 대상은 학술부문의 원광대 치과대학 김형룡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본상은 교육부문에 권현정씨(전북맹아학교 교장) 전형곤씨(한일고 교사), 산업부문에 ㈜전북고속(단체·대표이사 서혁), 예술·체육부문의 이길환씨(길건축사무소 대표), 봉사부문의 김남규씨(행복한 가게 대표)가 각각 선정됐습니다.각 부문에서 큰 업적을 남긴 전북의 일꾼들이 긍지와 사명감으로 더욱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원합니다.△신춘문예지난 89년 제정된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올해로 성년이 되는 20회를 맞습니다. 한국문단과 전북문단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춘문예는 전북지역 문인들의 역량을 계속 키우고 있으며 지금까지 50여명이 넘는 등단작가를 배출했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문학적 역량을 선보이며 명성을 쌓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특히 지난해 동화부문을 추가해 시와 소설, 수필 등 4개 분야에서 신진 작가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또 1900여편이 넘는 응모작이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는 지속적으로 문학신인들을 발굴, 시상해 지방문학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입니다.△스포츠 행사올해로 20회를 맞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중 개최될 예정입니다. 도내 14개 시·군 대항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전북마라톤 중흥의 산실로 김완기, 오미자 등 수많은 건각들을 배출해 마라톤 꿈나무 육성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왔습니다.특히 지난해 고창군 선수단은 3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또 지난해부터 진안 용담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고 있는 전북일보 진안마라톤대회도 건강달리기 행사로 각광을 받으면서 전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오는 9월 전북대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제19회 직장대항 테니스대회도 도내 직장 60여개팀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테니스를 통한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직장 동료간 친목과 단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2006년부터 시작한 전북일보 사장기 족구대회 또한 직장 및 동호인클럽 대항전으로 펼쳐지면서 족구의 저변 확대에 새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제4회 웰빙태권도대회도 10월경에 개최할 예정입니다.□월별 주요행사◇1월 △전북일보 신춘문예◇2월 △전북 직장동호인 생활체육족구대회 △전북일보 진안마라톤대회 △전국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대회 ◇3월 △‘동전 한닢이 세상을 바꿉니다’ ‘사랑의 빵 나누기’ 캠페인 개시◇4월 △미스코리아 지역예선 ‘미스전북 선발대회’◇5월 △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113주년 전국 고교 백일장 ◇6월 △6·15공동선언 기념 통일염원 단축마라톤 대회 △전북일보 사장배 국민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전북보훈대상◇9월 △전북 직장대항 테니스대회◇10월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주논개 선발대회 △전북 무궁화대상 △웰빙태권댄스 페스티벌◇11월 △전북역전마라톤대회◇12월 △전북대상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8.01.01 23:02

[시인이 띄우는 새해 첫날 편지]그대와 나, 모두가 어깨춤 절로나는 한해가 되었으면…

미루나무도 싸리나무도 대나무도 한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눈을 쓸어내고 있지만 눈발은 속수무책으로 내려 아무런 대책도 없이 푹푹 쌓이고만 있는 폭설의 십이월 삼십일입니다.오늘이 지나면 이제 곧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밝아오겠지요. 부디 새해에는 맑고 밝고 고요하고 섬세하게 아름다운 날들로만 채워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기 위해서 부지런히 걷고 뛰며 있는 힘껏 노력하는 뜨거운 한해가 되어야 하겠지요. 빈둥빈둥, 아무런 노력 없이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세상에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돌아보면 참 허망키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냥 아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큰 탈 없이 그냥저냥 잘 보냈으니 됐다는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속수무책의 눈발은 묵은 것들을 죄다 덮어버리고 세상 모든 이들이 깨끗한 발자국을 또박또박 새롭게 눌러 찍으며 희망찬 새해로 나가라고 그러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다만, 강 건너 마을 풍경도 그대에게 가는 길도 끝끝내 막아버린 이 눈발이 닭장과 돼지막과 우사와 같은 짐승들의 집이나 복분자와 딸기와 상추와 같은 식물들의 집을 막무가내로 덮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부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생각나는지요?새천년이 되었다고 요란을 떨던 지난 이천년의 첫날 말입니다. 그땐 정말이지 세상이 홀라당 뒤집어져서 희망만이 가득한 새로운 세기가 오는 줄만 알았었지요. 싸움과 가난과 불신과 상처의 20세기는 죄다 가고 희망과 사랑과 믿음과 최첨단으로 이루어진 21세기, 꿈만 꾸면 자동으로 이루어질 것 같은 세상을 열던 그 해 첫날 말입니다. 그렇지만 요새는 아무도 그 새천년을 맞이하던 시절에 대하여 얘기 하지 않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의 일이지만 아주 오래전 얘기처럼 말입니다. 어쩌면 21세기 첫날을 맞던 그때나 2008년을 맞이하는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편으론, 좀 은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맞이하는 뜨겁고 희망찬 새해는 일년 내내 식지 않고 오래오래 은근하게 오래가기를 바랄뿐입니다.저는 지난봄에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빠가 되었다는 것은 남들만큼은 아니어도 자식새끼 뒷바라지 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 남들만큼은 아니어도 적어도 내 새끼는 내가 키워 낼 만발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단연코 그렇지 못합니다. 굳이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어린 것은 그새 ‘아쁘 아쁘’하며 아빠인 저를 찾습니다. 그 어린 것 키워낼 길 막막하여 잠시 까마득하기도 한데, 이런저런 아무 대책도 없이 까마득하기만 한데, 그렇다고 손가락만 빨고 살수는 없는 일. 저 또한 그대와 같이 새해를 맞는 일이 각별하기만 합니다. 새해에는 아빠다운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그새 하얀 어둠이 깊었습니다. 곧 새해가 밝아오겠지요. 이 저녁 폭설 아래에는 푸르게 우거질 나무들이 있고 새벽별 헤치고 나가 달을 이고 들어올 농부가 있고 닳아질 희망도 없던 뒤축 갈아 끼고 출근하는 아버지들이 있고 설레고 벅찬 가슴으로 내일을 여는 젊은이 들이 있고 어른과 아이, 할머니와 할아버지 우리네 어머니들이 뜨겁게 숨쉬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서로의 지친 어깨 토닥이며 새 희망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어깨춤 절로 나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로 끝인사를 대신할까합니다. 참말로 좋은 새해 여시 길 바랍니다. -정읍 산내면 장금리에서-박성우시인은 1971년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을 수료, 원광대와 우석대에 출강하고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제25회 신동엽창작상 수상했다. 시집으로 『거미』, 『가뜬한 잠』등이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1 23:02

[오목대] 3연(三緣)

3연이란 지연(地緣), 혈연 (血緣), 학연(學緣)을 말한다.지연이 같은 고향을 가르키는 것이라면 혈연은 친척을 학연은 같은 동문내지는 동창생을 지칭한다. 우리사회의 고질병이라면 능력보다는 3연을 중시한다는데 있다. 특히 서울대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있는 이유는 서울대 출신이 우리사회의 노른자위에서 군림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들이 좋은 자리에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야 누가 무엇라고 하겠는가. 그렇지 않고 개인의 사익 또는 끼리끼리 이익을 도모하는 것으로 비추어 지기 때문에 문제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이 3연을 적당히 끊을줄 알어야 한다. 그러나 항간에 고려대 동문들이 들떠있다는 것은 새로운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그것은 과거 권력자들의 인사 경험에서 나온 우려이다. 대구 출신 노태우 대통령때 정부 치관급 인사 50% 안팍이 영남출신이었다. 호남출신은 기껏 10%대 였다. 부산 출신 김영삼 대통령때는 부산 경남의 비중이 높아졌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호남출신이 34%로 높아졌다. 노무현 현 대통령이 2005년에 인사권을 행사할 당시 정부 및 산하단체 고위급인사 82명중 26명이 고향사람이었다. 이것은 지연의 의한 편중 인사인 것이다. 지연 못지않것이 학연이다. 여기에다 노대통령에게는 같은편 끼리라는 코드인사가 있었다. 3연에 코드인사까지 덧붙여진 것이다. 3연에 의한 인사가 나쁘다는 것은 능력있는 사람이 3연에 밀려 발탁에서 제외되고 능력없어도 연줄을 잘 탄 사람이 조직의 수장(守長)이되어 공조직을 사조직화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오늘의 대국(大國)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통과 인습에 쪄든 유럽과 달리 능력을 우선시 하는 사회였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비연고주의 (非緣故主義)는 신대륙에 이민온 이주자들에게는 그들의 고향이었던 유럽에서의 인맥이나 배경은 별로 쓸모가 없었던데서 비롯되었다. 새로운 신천지를 개척하는데는 능력이 필요했지 배경은 필요없었다. 21세기 모두(冒頭)에서 우리도 새로운 국가건설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할 것이다. 국가 경영자는 3연을 멀리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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