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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사형제 존속

사형제 존폐문제는 감성적 이념적으로 접근해서 안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12월31일 이후 지금까지 사형수를 집행하지 않아 64명의 사형수가 사형집행을 대기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현 대통령이 사형집행에 사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10년이 경과되다보니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사형폐지 국가라고 말하고 있다. 또 각 종교계 단체들이 들고 일어나 사형은 사법살인 이라하여 사형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후 자유 ,평등,인권은 인류의 새로운 가치로 떠올랐고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지상과제로 존중되어왔다. 그러나 이 세 이념은 과거 중세 암흑기 그리고 독재왕권 밑에서 민중들이 고통속에서 살어온것에 대한 반사적인 이념이었다.인간은 사실상 무한정 자유을 구가할수도 없으며 누구나 똑같은 평등을 가질수도 없으며 인권범위도 무한정일수도 없다는것도 인정되어야한다.형법은 공동체 사회를 구성하기위한 인간 스스로가 지켜여할 최소한의 규약인 것이다. 형법은 인간의 자유나 인권을 다소 제약한다 해도 그것은 공동체 구성을 위한 우리 스스로의 묵시적 동의이다.사회계약설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인간은 자연가운데서는 가장 연약한 갈대와도 같은 존재이나 그는 공동체를 만드는 갈대인 것이다. 형법은 바로 사회공동체의 기둥이다. 형법은 응보의 원리이며 응보원리는 인간사고의 기본패턴이다. 인간을 수십명 죽인 살인마에게도 인권이 있다면 죽은 피해자들의 인권은 어디에서 찾을수 있으며 그 피해자의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은 가해자의 인권속에 뭍여야하는가.단순히 산사람의 인권 하나만을 주장하는 것은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오는 격이다. 그래서 미국은 아직도 사형폐지국이 아니며 싱가포르 역시 사형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그들은 강력한 법제도가 사회를 그만큼 안전하게 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사형제는 범죄예방이라는 국가적 의무에서 볼때 유지되어야하나 극형은 반인륜적 범죄에 국한해야한다고 한점은 시의적절하고도 균형있는 판단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3 23:02

[명상칼럼] 세월이란 자식이 아버지 밀어내는 것 - 나궁열

새해가 밝았다. 2007년 달력을 붙여놓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열두 장의 달력이 다 떨어지고 해가 바뀐 새 달력을 붙여놓았다. 2008년 새 달력을 바라보니 마음도 상쾌해지고 무언가 다시 한 번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넘친다. 세월이란 무엇인가?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중의 하나인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서 논하는 것처럼 시간이라는 것은 철학의 중요하고도 난해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평범한 범인들이 그러한 난제를 풀어보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대체 시간이란 무엇이며 왜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싶어 한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그리스 신화에 제우스신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있다. 크로노스가 친아버지 우라노스를 제거하고 그 역시 자기 자식들에게 추방된다는데 이 크로노스가 시간의 어원이다. 그러니까 시간이란 아버지가 자식에게 추방되는 것이다. 아버지는 자식을 낳고 자식은 그 아버지를 밀어낸다. 그 자식은 또 다시 자식을 낳고 그 자식에 의해서 밀려난다. 이것이 시간이다. 이 시간들이 모이면 세월이 되어 흘러간다. 흘러가는 시냇물을 들여다보면 물결 따라서 떠내려가는 물고기들이 있는가 하면,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기들이 있다. 떠내려가는 물고기는 죽어있고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는 살아있다. 마찬가지로 흘러가는 세월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은 죽어있는 사람이고, 세월을 거슬러 사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인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이 아닐까. 자신의 방향을 설정해 놓고 끊임없이 모든 고난을 헤치며 나가는 사람이다. 폭포를 거슬러 뛰어 올라가려는 물고기들을 보라. 이처럼 그리스인들은 허송세월을 보내며 흘러가는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라고 하고, 목표를 정해서 뜻을 이루려고 정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카이로스(Kairos)'라고 하여 시간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 새로운 한 해를 다시 맞았다. 작년에 죽은 사람들은 맞이하지 못한 해이기에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인생이란 생명이 붙어있는 한, 죽는 그 순간까지 목표가 있어야 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혼신을 다해 거슬러 올라갈 목표를 설정해 보면 어떨까. 목표가 없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지난 한 해 성정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가? 목표를 성취하지 못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들이 의미있는 시간들, 생명력이 넘치는 시간들로 바뀌어질수록 세운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다. △ 나궁열 신부는 1976년 대건신학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197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1~85년 가톨릭 매스컴위원회 총무에 이어 전주 숲정이성당, 정읍 신태인성당, 익산 주현동성당, 장수 장계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현재 전주 송천동성당 주임신부로 일하고 계십니다./나궁열(전주 송천성당 주임신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3 23:02

[딱따구리] 말 뿐인 '농업 살리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지역농업클럽스터 4개 사업단 선정 등 지역농업 발전과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은 전북도가 ‘농림수산발전기금 1000억원 조성’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유감이다.농림수산발전기금은 유통과 가공업체 위주로 융자했던 기존의 농수산물유통기금의 융자 대상을 확대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농업인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김완주 지사가 공약사업으로 내건 사업이다.취지의 당위성 만큼이나 이를 실행에 옮기는 실천력도 중요한데 전북도는 ‘예산타령’만 하면서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만 바라고 있는 듯 하다.‘농도’로 대변되는 전북은 농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농업분야에서도 ‘하드웨어’ 구축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또한 확충돼야 하는 절박감을 안고 있다.말 뿐인 ‘농업 살리기’ 보다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물론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현안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렇지만 최소한 지사 공약사업만은 제대로 지켜져야 도민들이 한 표를 던진 의미와 보람을 찾지 않겠는가.농림수산발전기금 조성사업이 허울 뿐인 ‘공수표’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농업개방에 따라 벼랑 끝에 몰린 농업인들이 하나, 둘 정든 고향을 떠나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땀 흘리며 땅을 지키는 수많은 농업인들을 생각한다면 농림수산발전기금 조성사업은 더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될 사안이다.전북의 미래성장동력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달콤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도 농업의 근간인 농업인들이 자금 때문에 좌절하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8.01.03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땔감 나르기 도맡았지

지금은 쭈그렁 바가지가 되었거나 혹은 고인이 된 친구들의 어릴 적 얼굴이 떠올라 웃음지을 때가 종종 있다. 그때가 언제였던가. 손가락으로 헤아려 보자니 6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당시에는 겨울을 나려면 땔감이 필요했다. 어린 동생들을 대신해서 땔감 나르기를 도맡았던 내가 추운 칼바람에 맞서 매일 산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또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산에 오가며 친구들과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솔 공이 치기 덕분이다. 솔 공이를 둥그렇게 공처럼 만들어 작대기로 몰아 상대편 골대에 넣는 놀이다. 막대기를 들고 뛰는 것이나, 상대편 골대를 돌로 표시하는 것이 영낙없이 필드하키다.참으로 이상한 일은 솔 공이 치기를 하고 나면 땔감의 무게가 턱없이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힘들었을 텐데 키만큼이나 높은 땔감이 솜뭉치처럼 가볍다니….놀이에 열중하다보면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 땔감을 기다리던 모친에게 핀잔을 듣기가 일쑤였다. 다른 일은 모두 순종하고 집안 일을 게을리하지 않던 내가 어찌된 일인지 솔공치기 만큼은 양보가 없었다.그 때 솔 공이를 같이 몰던 그 친구들… 고단한 살림 살이에서도 자식들 다 대학까지 가르치느라 아둥바둥하던 그들 대부분을 더 이상 이 세상에서는 볼 수가 없다. 그 자손들 조차 뿔뿔이 흩어져 객지로 떠나고 말았으니 친구들의 흔적은 이제 어디에서 찾아야할는지….친구야 보고싶다./이만상(전 원광대 농대학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3 23:02

장수 장계면 주민자치위원장에 무궁화신협 이광주 이사장

장수 장계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자치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광주씨(56·장계무궁화신협 이사장)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이광주 위원장은 “발로 뛰고 몸으로 움직이는 충실하고 겸손한 위원장이 되겠다”면서 “주민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재 장계무궁화신협 이사장, 장수군청소년지도 위원장, 장수경찰서보안지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의 기관과 단체의 추천을 받은 위원 20명과 고문 2명에 대해 위촉장이 수여됐다. 위촉된 위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 강성님(61·자원봉사 연합회장), 김광호(52·장계농협 계북지소장),김희진(52·장계공고 직원), 김혜옥(51·장수굿보존회원), 문순형(38·장계자율방범대 총무), 서문후(63·장계라이온스 감사), 신춘홍(60·장계면한우작목반장), 신현석(58·남동마을 이장), 서문준(54·장계면한우협의회 감사), 송말순(50·장계면대한적십자 회장), 송영식(38·장계면경영인연합회 회장), 오재영(61·장계면산악회장), 이광주(56·장계무궁화신협 이사장), 임영춘(50·장계면체육회장), 이상우(46·신동마을 새마을지도자), 양희민(43·장계JC 감사), 장충렬(49·장계면 한우협회장), 정익수(40·전북일보 기자), 최영기(44·이장협의회 총무), 한돌이(61·장계면부녀회 연합회장) △자문위원= 김홍기(63·군의회 의장), 김명수(63·도의원)

  • 지역일반
  • 정익수
  • 2008.01.02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너의 존재는 나의 힘이었는데 떠나고 나니 빈자리 너무 크다

네가 떠난 지 어언 3년이 넘었건만 그리움은 그칠 줄 모르고 밀려오는구나. 보고 싶다 친구야. 20년 넘게 쌓았던 우리의 우정이 사랑으로 새록새록 떠오른다.우리는 이웃집에 살면서 퍽이나 좋아하며 지냈지. 산에 가고,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해 먹으면서 말이다. 너와 난 속내 다 내보이는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지금은 네가 없구나. 아마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너의 존재는 항상 나를 따라다닐 거다. 네가 없는 세상 참 속상하다. 시간이 가면 너를 향한 그리움이 희석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구체적으로 파고든다. 도처에 너와 얽힌 추억과 체취가 떨쳐버릴 수 없게 내 발목을 붙들고 있어. 아무리 부르고 찾아도 만날 수 없는 단절. 그래서 죽음이 그 어떤 것보다 무서운 것인가 봐.너 잊지 않을게. 아니 잊을 수가 없지. 네가 떠나고 나니 너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너라는 존재는 나의 힘이고 큰 재산이었는데. 네가 옆에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우리 시공을 초월해서 서로 지켜보며 지내다가 저 세상에서 꼭 다시 만나자. 항상 널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 너도 우리의 우정과 추억을 기억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애착 다 끊어버리고 피안의 세상에서 자유롭게 지내. 그리움은 사랑이란 걸 이제야 알았어. 단풍지는 이 가을 간절히 보고 싶은 친구야. 안녕./이정숙(수필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2 23:02

[열린마당] 지역발전, 대학이 희망이다 - 서거석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지역의 희망을 상징하듯 창 밖 세상이 온통 하얗습니다. 올 한 해 도민 모두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는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에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어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해였으면 합니다.올해는 무자년(戊子年)으로 쥐띠 햅니다. 쥐는 예로부터 지혜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고 앞날이나 농사의 풍흉을 예견해 주는 영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쥐의 해답게 올해 우리 대학과 지역도 급변하는 주변 환경을 잘 예견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는 해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우리 지역과 대학은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설계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 차원에서는 새만금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0만 도민의 염원인 ‘새만금특별법’ 제정으로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상첨화라고 연말에는 새만금·군산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되어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러한 결과는 도민들의 역량이 이루어낸 쾌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새만금의 기적’을 일으킬 양 날개를 얻은 것입니다. 이제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펼칠 희망의 땅입니다. 우리 전북대학교도 지난 한해 부단한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의 소망스러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개교 60주년을 맞아 호남·충청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발전과 국가의 번영을 이끌어 온 명문답게 대학의 60년 역사와 문화를 재정립하고 ‘한강 이남 최고의 명품 대학, 나아가 2020년 세계 100대 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과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대학 통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여기에 교수의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 취업 지원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직원들의 고객 만족 행정서비스 구현 등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 의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대학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지역발전에 공헌하겠습니다.우리 대학은 먼저 1월말로 예정된 로스쿨 예비 인가대학에 반드시 선정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법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겠습니다. 로스쿨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필수 요소이자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에 도민들의 성원이 중요한 때입니다.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에 반드시 선정되는 것도 전북대의 세계 100대 대학 진입과 지역 혁신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대학의 특성화와 국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많은 인재들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오늘날 지역 발전은 대학과 지역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형성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대학은 지역민에게 지역발전의 새로운 아젠더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하고 지역은 대학의 연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전북을 살리는 길이요, 국가가 사는 길입니다. 도민들께서도 지역 대학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거석(전북대학교 총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8.01.02 23:02

[딱따구리] 교육계의 새해 각오

무자년 새해를 맞는 도내 교육계의 각오는 남달라야만 한다.인구는 물론 경제·사회적 각종 지표를 볼 때 전국 최하위권인 전북이 그나마 밝은 앞날을 기대하려면 교육분야가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사실 지난해는 옥천인재숙 같은 어려운 문제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고 이따금 터져나오는 학교폭력과 과잉체벌, 교직원의 체면을 손상케 하는 각종 사건들이 많았다.물론 다른 한편에서 도내 교육계는 지난해 학력신장의 내실을 다졌고, 교육청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전국 처음으로 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영어체험마을, 아토피 학교를 조성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육계는 도약을 위한 몸부림을 치기도 했다.하지만 무자년 새해 벽두에 두 손을 모으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교육계를 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그것은 바로 우리 교직원 사회가 말로는 개혁과 혁신을 외치면서도 실제 추구하는 본질은 자기희생이 아닌 철저한 자신들의 권익옹호에 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일부 교사들은 공·사석에서 고교 야간수업 전면금지를 주장하고, 방학 중 조근무 폐지, 단위학교 구성원 이외에게 공개되는 교사의 연구수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직업적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한창 일하는 시간에 일부 교사들이 교정을 떠나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한번 교장이 되면 보신주의에 빠져 변화와 혁신, 희생은 뒷전인 채 평생 직업이 교장인 사람들도 적지 않고, 교원에 대한 평가를 외면하려는 목소리는 크기만 하다.교육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기 희생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에 도민들은 아직 교직원 사회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무자년 새해에는 도내 교육계가 먼저 나서서 ‘자기희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8.01.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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