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래 그린 2021년, 자부심 도시 '전주' 꿈꾼다
전주시는 올 한해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람생태문화의 3대 가치를 중심으로 전주를 더 전주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은 전주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고, 도시의 정체성을 키우는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 전주시는 사람의 가치를 지키고 약자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를 대표하는 복지정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확대 추진하고, 취약계층 아동에게 희망 도서를 지원하는 지혜의 반찬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제도권 밖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설립된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도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미래세대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야호 5대 플랜을 지속 추진하고, 잇따른 실패에 좌절하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전주형 복지정책을 펼쳤다. 생태 분야의 경우 시는 시민들과 함께 만든 전주 생태도시 종합계획과 천만그루 정원도시 종합계획의 2대 도시계획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펼쳤다. 동시에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언하고, 에너지자립률과 전력자립률을 각각 30%와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에너지디자인 3040도 실천해가고 있다. 전주시가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전주의 정체성인 전주다움을 키우는 동안 도시공간도 시민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도록 변신했다. 가장 먼저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은 점진적 문화 재생 사업을 통해 인권과 문화예술이 숨 쉬는 서노송예술촌으로 탈바꿈됐다. 서노송예술촌의 옛 성매매업소들도 △성평등전주 △새활용센터 다시봄 △마을사박물관인 노송늬우스박물관 △예술가책방인 물결서사 △예술인들의 창작을 돕는 놀라운 예술터 등으로 바뀌었다. 전주 경제를 이끌어온 팔복동도 지역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이자 시민들의 예술놀이터인 팔복예술공장이 들어선 데 이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승격되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책의 도시답게 과거 조용히 책만 읽고 공부하던 도서관도 어린이 등 시민들이 책과 함께 놀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혁신적인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거점도서관인 시립도서관의 경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이 전북지역 시립도서관 중 최초로 학습실 없는 도서관으로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방문객 모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책과 함께 웃으며 뛰어놀 수 있는 책 놀이터로 변화하고 있다.
전주지역 곳곳에는 자연 속에서 시를 즐기고 창작할 수 있는 평화동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책을 쓰고 만들 수 있는 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 여행자전문도서관인 전주역앞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그림책전문도서관인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도서관 등 이색 도서관들이 생겨났다.
아울러 도서관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인터넷대형서점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고사위기에 처한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한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는 올 한해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부문에 선정됐다. 사업대상지는 종합경기장과 전북대 인근을 포함한 덕진권역으로, 시는 2000년대 이후 신도시개발과 법원경찰청 등 공공시설 이전, 종합경기장 이전 결정 등으로 인구감소와 상권침체 등 도심 쇠퇴가 지속된 이곳에 국비 250억 원 등 총 6323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거점을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해 종합경기장과 전북대 주변은 지역 문화자원과 메타버스(metaverse) 등이 융복합된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신경제 거점으로 육성되며,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총 266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28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 2022년은 변화의 파도가 몰아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전주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상상력과 도전하는 용기, 혼자가 아닌 연대의 힘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면서 덕분에 역대 최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인 덕진권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고, 새해를 열어가는 큰 힘이 될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에도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괄목할 만한 전주의 변화와 성과로는 도서관의 변화와 혁신을 손꼽았다. 그는 숲속시집도서관, 여행자도서관, 글 쓰는 도서관에 이어 새해에는 연화정 검이불루 도서관, 서학예술마을 도서관, 제2의 여행자도서관이 문을 열고, 금암도서관, 인후도서관, 송천도서관은 품격있는 책놀이터로 재개관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사람과 생태, 그리고 문화는 전주라는 도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전주의 정체성인 전주다움을 나타내는 상징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혼자가 아닌 끈끈한 연대의 힘으로 전주사람이라는 자부심과 전주에 산다는 것의 뿌듯함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