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시민 공모 정책 공약화"
“시민의 정책을 사세요.”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6·4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자에게 전주시민이 바라는 정책을 공개하고, 이를 공약화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전주의제21과 천년전주푸른도시추진위원회, 전주생태하천협의회는 24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2014년 지방선거 대비 전주시민이 바라는 100대 정책 공모’결과를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올 1월 29일까지 전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주시장에 전하는, 그리고 시민들이 전주에서 펼치고 싶은 정책을 공모했다. 공모결과, 사회와 복지, 교육, 경제, 생태와 환경, 자원과 에너지, 문화, 민주행정 등 7개 분야 13개 핵심정책과 123개의 정책이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정책은 자전거도시 만들기, 전주·삼천변 생태숲 조성, 광역로컬푸드 매장 조성, 전주시민이 만드는 지역 명소 등 다양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주시민들이 단순 투표권을 행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 스스로가 정책수립의 주체가 돼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제안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전주의제21 엄성복 사무국장은 “시민 스스로 전주를 바꿔나가자는 것으로,‘시민이 정책’이란 컨셉을 갖고 진행했다”면서 “시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후보자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행복을 위한 정책수립을 가능케 하려는게 목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발표 후에는 전주시장 예비후보와 정책제안시민간의 협약식이 열렸다.행사에는 전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승수·조지훈·김병수 예비후보가 참여해 ‘시민의 정책을 받아들여 정책공약화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김승수 예비후보는 협약식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시한 정책들은 생활정책으로 행복한 전주를 만드는 초석”이라며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핵심정책은 물론 100대 정책에 대한 검토와 보완을 통해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