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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주 마트.영화관 소방시설 관리 허술

전주시내 대형마트와 영화관의 소방시설 관리가 허술해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화재사고에 대비해 전주시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8곳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현장감사를 실시한 결과, 4곳이 소화장비 및 피난통로 관리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A마트의 경우, 1층 비상통로에 물품 하역을 위한 임시 사무소가 설치돼 화재시 고객들의 대피가 쉽지 않고 2층 자동식품 코너에 설치된 '자동확산소화용구'도 화기를 다루는 주방쪽이 아닌 객장쪽에 설치돼 화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A마트는 2층 스포츠매장에 설치된 비상통로를 임시 의류 보관 창고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B영화관과 C영화관은 화재로 인한 정전시 사용할 휴대용 비상조명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D오피스텔의 경우, 지하 3층 스프링클러를 작동하는 압력스위치가 노후화된데다 보조펌프가 수압을 견디지 못해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도의회는 "당일 관할 소방대원들과 함께 현장감사를 벌인 결과 일부 대형마트와 영화관측이 소방 안전관리에 상당히 무관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곧바로 개선하도록 소방서를 통해 매장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전주
  • 연합
  • 2007.11.23 23:02

출입국관리소 불법취업 외국인 과잉단속 논란

출입국관리소가 불법 취업한 외국인을 단속하기 위해 사업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유재산을 사전 양해 없이 무단 수색하는 등 과잉단속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 출입국관리소는 지난 28일 진안읍 농공단지소재 4개 회사에 대해 불법 취업한 외국인을 색출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단속을 펼쳤다.그러나 수색을 당한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공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전 양해를 일체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들어와 회사내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등 사유재산을 무단으로 침해하고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에 대해서도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했다는 것.M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일방적으로 들어와 무단으로 사업장을 수색, 지금처럼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에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불만을 쏟아냈다.더욱이 한국사람이라고 신분을 밝힌 M회사 직원 손모(34) 여인에게 '고향이 어디냐' '한국사람 맞냐'는 등 질문을 쏟아내고 울산에서 왔다는 대답에 '그러면 울산 사투리로 말해봐라' 는 등 모욕을 당했다는 주장이다.S산업 관계자도 "마치 범법자를 대하듯 하는 출입국 관리소의 행위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지금 같은 시대에도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한편 전주 출입국 관리소 관계자는 "불법 취업한 외국인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도주를 막기위해 불시에 수색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대부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수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전주
  • 김동규
  • 2004.07.30 23:02

'신명이카드' 제도 정착 제대로 안되고 있어...

시내버스및 농어촌지역 버스 요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신명이카드'제도가 시행된지 2년반이 됐으나 카드충전소가 부족하고 잦은 고장을 일으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등 정착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카드충전수수료를 현실화해주고 읍·면·동사무소에 충전소를 확대설치하는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충전식 교통카드인 신명이카드는 시내버스및 농어촌지역 버스 이용시 현금지불에 따른 불편해소와 신용사회 정착 등을 위해 회수권 대신 지난 2002년 1월 20일부터 도내 전지역에서 통용되고 있다.4천원및 6천원 짜리 두종류인 신명이카드는 최소 5천원에서 5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1회사용때마다 전체 버스요금중 30원이 할인되는 혜택 등으로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신명이카드 판매및 충전소가 크게 부족하고 충전소를 설치한 상가들 마저 수수료가 낮다는 이유 등으로 충전소 운영을 포기하는가 하면 충전단말기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데다 제때 수리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정읍지역의 경우 신명이카드 판매및 충전소는 시내권 일반상가 18군데와 12개 읍·면·동 민원실에 설치돼 있고 태인면을 비롯 11개면지역은 아예 판매및 충전소가 없다.이런 가운데 상가 카드 판매및 충전소중 일부는 충전에 따른 수수료가 0.2%에 불과해 수익이 적고 충전단말기의 잦은 고장으로 상가이미지마저 해친다며 충전소 고장난채 방치하고 설치자체를 기피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한편 정읍시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신명이카드와 관련된 민원이 적지않다"고 소개한뒤 " 충전소부족난을 덜기위해 칠보면·시기동을 비롯한 11개 면·동사무소와 본청 민원실에 오는 8월말이전에 신명이카드및 충전소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주
  • 홍동기
  • 2004.07.06 23:02

[전문가 칼럼]이젠 전주가 도와야 한다

20년 전이야기이다. 한 심포지엄에서 발제자 한 분이 '전북경제는 수매경제이고 대리점경제'라는 말을 했다. 다들 이 말이 무슨 뜻 인지 몰랐지만 의외로 그 분 설명은 간단했다. 상공업 발달이 뒤진 전북경제는 쌀 수매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므로 전북경제는 농촌경제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고 농촌경제는 정부수매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니 수매경제이고 대리점 경제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쌀 수매대금이 농촌에 풀리면 전주로 돈이 들어와 은행, 시장, 술집에 생기가 돌며, 반대로 농촌지역에 돈이 떨어지면 전주의 구멍가게가 한가해지며 다시 쪼들리고 생기를 잃는다는 이야기이다. 전주는 농촌의 최대 수혜자전주 인구가 40만 조금 넘었을 무렵 나왔던 이야기이다. 이제 전주는 경제규모 커져 농촌의 돈에 흔들 흔들거릴 정도는 아니다. 인구도 그 때에 비해 20만 넘는 62만이 되었다. 현재 전주는 자기를 성장케 한 이웃 농촌에 도무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쌀 수매제가 없어질 판국이니 어디 농촌에 눈길한번 줄 수 있겠는 가.요사이 전주는 선두그룹에 끼지 못해 더욱 조바심이 나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전주는 가면 갈수록 전국 10위권 밖에서 자꾸 뒤쳐져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전주는 서울에서는 몰라도 전북 내에서는 떵떵거리는 향토세도가이다. 3%의 면적도 채 안된 전주에 전북전체의 30%가 산다. 예금 비중은 60%가 넘고, 국세 비중은 반절 조금 넘는다. 이러니 누가 뭐래도 전주는 전북에서는 당당한 맏형이며, 어느 누구도 전주가 선두대열에서 낙오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도시가 감히 넘보지 못할 정도로 전주가 전통문화도시로 우뚝 서길 원하는 것이다.도시란 원래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자급자족을 영위했던 농촌으로부터 상업 및 공업을 분리하고 인구를 흡수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다.전주는 이런 면에서 이웃 농촌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졌다. 전주가 '맛과 멋의 예향'이라고 불릴 만큼 농촌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전주는 농업·농촌의 희생위에 성장한 도시이다. 1980년대 후반 효자동을 시작으로 한 외연적 도시개발은 그 많은 논, 밭, 과수원을 주택용지, 상업용지, 도로 등으로 바꾸어 놓았다. 평화동의 미나리꽝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완산동 용머리 고개 너머 그 많던 복숭아밭이 사라졌다. 재배면적의 반 이상이 없어졌고 아파트와 아스팔트 도로로 기온이 올라 무엇 하나 제대로 자랄 수 없다. 현재 전주가 안고 있는 모든 도시문제는 농촌문제와 결부되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이제 전주는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 소외된 인간관계를 재통합하고 농업을 복권시키는 데에 나서야 한다. 힘을 모으는 동력을 만들어 어느 지역이나 서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견제할 수 권력을 나누어 가지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전주가 보답해야할 때이다올해는 쌀 재협상의 해이다.벌써부터 전북의 논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협상결과가 관세화이던 관세화유예이던 전북농촌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 본다. 앞으로 수년간 전북농촌에 얼마나 작고 큰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쉽사리 예견할 수 없다. 전주는 이제 농촌에게 보답해할 때이다. 빚을 진 농촌에 대해 러브콜을 해서 서로 마음을 터놓아야 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전북에서 맏형 노릇을 할 수 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맏형 아닌가. /소순열(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 전주
  • 전북일보
  • 2004.05.10 23:02

[전북광장]全州 영광을 되찾자

풍패지향의 호남제일성, 전라도관찰사가 있던곳, 60∼70년대만하여도 서울을 제외하곤 5대도시 였던 우리 전주가 이제는 중소도시로 밀려 전북의 행정수도로 안주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저 우리 전북인은 '아! 옛날이여'만 외치고 있다는 말인가. 지난달 말 KBS의 심야대국민토론에서 광역시에 밀려 그 존재마저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 전북을 보면서 전주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위상을 되찾기 위한 온시민의 분발을 촉구하면서 특히나 정치인들의 환골탈태하는 노력이 없이는 우리 전주와 전북의 위상을 찾을 길이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나혼자 뿐 이었을까?17대 총선에서 국민은 당초개헌선 까지 거론되던 싹슬이 민심에서 사실상의 양당구도에 맞는 여당의 파트너로 발언권을 행사하는데 충분한 야당의석을 주었다.이제 남은 과제는 정치권이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담아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건강한 진보를 통한 국정쇄신이 급선무이고 어느쪽이든 독선과 오만으로 세를 과시한다면 국민은 엉뚱한 심판을 한다는 사실을 직시 하도록 일깨워 준 것이다.하지만 KBS의 장장 4시간에 걸친 심야국민대토론을 지켜본 나의 소감은 한 마디로 극히 일부분을 빼고는 구태의연한 지역주의 이념분쟁, 오로지 자기 독백만을 늘어놓는 당, 정치인 국민 모두 비슷한것 같았다.모든것을 청산하고 새출발하자는 대토론이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고 국익을 우선챙기자는 토론이 말만 앞서지 실제로는 탄핵철회를 가지고 여야가 첨예하게 이분법으로 패가르식 발언으로 종내에는 산란한 평행선을 이루었고, 사회자마저 탄핵철회를 유도하는식의 발언으로 항의까지 받는 상황이고 보니 우리의 참여정치의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의 감마져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나마 국회의 정치구도가 일당독주의 견제체제의 틀은 짜여 있으나 우리 전북만을 놓고 볼때 민주주의 장점인 견제와 균형의 양당체제가 아닌 일당독주로 하루아침에 어느 한당에만 일색을 만들어 주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같은 호남인 전남광주만 하여도 어느정도 다원의 목소리를 내주고 있는데 말이다.말만 균형개발이지 전북에는 신규사업은 고사하고 기왕 국책사업으로 책정된 사업마저 오히려 방해가 되는 현실에 어떻게 정부를 믿고 우리국회의원을 믿겠는가.선거득표를 위하여 노인폄하 발언은 젊은 세대의 용기는 두드러지게 내세우는데 노인들이 지혜는 보이지 않는가.자본주의체제를 거부한 칼막스도 '역사에서 배우라'하였고 처칠도 '더머리 뒤를 볼 수록 더멀리 앞을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말이다.머지않아 오늘의 젊은세대는 그 다음의 젊은 세대와 또다시 단절된다면 세대간 용기와 지혜가 합쳐도 부족한데 용기만 가지고 세계와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이나라의 최고지도자는 바로 국가이고 자유민주주의 축으로서 그 축은 오직 국민을 위한 국인은 나라의 근간이다.개인과 정당의 이익이 상충될때는 정당의 이익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정당과 국가 이익이 상충될때는 어떠한 경우라도 국가이익이 우선한다면 싸움의 정치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이제는 진정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당의 반대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기당의 잘못이 있다면 먼저 승복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발휘 한다면 화해와 상생의 정치가 바로 그 안에서 이루어 질 것이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훌륭한 정치가 될 것이다.우리 선조님들의 지혜와 음덕이 고루 잘 갖추어진 전주가 남의 눈치만 보는 곳이 아니라 슬기와 지혜를 모아 역사와 전통의 영광을 재현하는 미래의 가장 살기좋은 호남의 움도를 복원하는데 온고을 시민이 떨치고 일어날 지어다./최준용(전 전북도 공무원 교육원장)

  • 전주
  • 전북일보
  • 2004.05.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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