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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찬반 시민단체 법정다툼 예고

전주완주 통합논의와 관련해 완주군내 시민단체가 고소전을 빚었다. 완주군내 통합을 찬성하는 일부 단체가 반대단체를 상대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전북지부 완주군지회 정모 지회장, 완주군 장애인연합회 장모 회장, 완주군어업공동체 민모 회장 등은 최근 전주지검에 통합반대단체인 완주사랑지킴이운동본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냈다고 20일 밝혔다.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전북지부 완주군지회 등은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문제에 반대의견을 표명한 사실이 없다"면서 "완주사랑지킴이운동본부측이 통합반대 책자 3000부 가량을 발간하면서 동의도 구하지 않고 단체이름과 대표자들의 주소개인전화번호 등을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반대 책자를 본 단체의 회원들로부터 항의와 질시를 받고 있다"면서 "완주사랑지킴이운동본부측 관계자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우리가 대표로 있는 사회단체를 포함시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친구나 아는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있으며, 단체 소속원들로브타 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을 전북지방경찰청에 내려보냈으며,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고소인조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21 23:02

전주동물원 '씁쓸한 인기'

지난 19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의 올해 입장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객 증가는 '전주지역에 마땅한 위락시설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가족나들이가 빈번한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민들의 상대적인 빈곤감이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4월말까지 입장객수는 34만46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유료입장객수는 28만80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만2300여명(유료 25만500여명)에 비해 5만여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앞서 전주동물원은 KB국민카드사 등 일부 신용카드사들이 연초부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회원들에게 제공했던 무료입장(1일1회) 혜택을 줄여 '입장객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비껴나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주동물원 입장객들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의 무료입장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전주동물원들의 입장객 수 증가는 역설적으로 전주지역 인근에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땅한 위락시설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대전오월드와 금호패밀리랜드 등 대형위락시설을 보유한 인근의 대전광주 등과 달리 전주에는 대형 놀이기구와 볼거리 등을 갖춘 위락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적지않은 지역민들이 인근의 대도시로 원정을 나서거나,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전주동물원을 찾는다는 것.지난 1978년 6월 개장할 당시만 해도 지방 최대 규모(11만8800㎡)를 자랑했던 전주동물원의 경우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개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대규모 민자유치도 어려워지면서 시설노후화에 시달리고 있다. 시민 A씨는 "전주동물원 안에 있는 놀이기구라야 80년대에 유행했던 밤바카나 회전그네 등이 전부"라면서 "도청소재지의 위상에 걸맞게 대형놀이시설 유치를 서둘렀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20 23:02

"전주·완주 통합 85개 상생사업 꼭 이행"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한 달여 앞두고 양 지역 자치단체장들과 의회 의장들이 15일 손을 맞잡았다.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이명연 전주시의장, 박웅배 완주군의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낙후한 전북 발전을 위해 이해, 양보, 협력을 바탕으로 양 지역의 통합을 이끌어내겠다"며 상생협력사업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개정에 나서기로 공동합의했다. 특히 이날 회견에는 양 시군의 민의를 대표하는 의회 의장들이 동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통합추진 논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송 시장과 임 군수 등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이미 알려진 21개 상생사업과 별도로 완주지역 민간단체가 제안한 총 85개 상생사업을 이행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농업발전기금 등 실현 가능한 부문은 먼저 시작하고, 분야별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합의사항에는 현행 읍면 장기발전계획 지속유지 및 읍면체제 기능 유지, 민간사회단체 운영에서 완주군 인사배려, 농촌지역 특성화교육사업 지속유지, 농업분야 마을공동체사업 활성화 및 로컬푸드 활성화, 인센티브 지원때 군 지역 우선투자, 고산 6개면 에너지 자립시범지구 지정 등이 포함됐다.완주군과 완주군의회도 이 같은 상생사업에 대한 합의 내용을 주민에게 알리고 통합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물론 완주가 함께 발전하려면 통합으로 외연을 확대한 뒤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약속을 지키고 진심으로 호소하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정엽 군수도 "올해는 완주와 전주가 다시 하나가 돼 완전한 전주의 모습을 되찾고, 더 큰 상생발전과 전북을 견인하는 100만 광역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16 23:02

전주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

15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진만 의원(효자4), 이병도 의원(인후3우아12), 이미숙 의원(효자4) 등이 5분발언에 나섰다. 이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전주경륜장 이전' 등을 주장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박진만 의원(효자4)= 박 의원은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전주시가 법에서 정한 주민복리시설 설치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로당 건설이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서부신시가지의 경우 단독주택용지에 7506세대 1만5579명, 공동주택 8개단지 3609세대 1만2919명이 거주하고 있는데도 단독주택구역에는 경로당이 단 한곳도 없다"면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노인은 전주시 노인 복지 정책의 대상이 아니냐"며 지적했다.△이병도 의원(인후3우아12)= 이 의원은 "시민의 다양한 지식욕구와 더불어 작은도서관의 기능 확대를 위해 전주지역 어디서나 대출반납이 가능한 상호대차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사회 기관단체주민과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작은도서관의 경우는 1000여권에서 1만권 정도이며, 대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기본적인 시민의 다양한 지식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면서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하나로 묶어 도서관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도서를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대차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미숙 의원(효자4)= 이 의원은 "건립된 지 20여년이 지나 낡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전주경륜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경륜장 이용자는 사이클 및 경륜선수,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원 등 총 60여명에 불과하며, 경륜장의 특성상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다"면서 "대규모 시설임에도 1998년 이후 단 한 번의 안전 진단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관람석 의자와 바닥이 갈라지는 등 시설이 낡아 위험스럽다"면서 "전주시는 50억원을 들여 경륜장을 보수하기보다는 효율성과 공공성을 고려, 외곽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16 23:02

전주,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잰걸음

박근혜 정부가 도시발전정책과 관련해 도시재생을 중시하면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정부가 도시재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전주시가 관련용역을 추진하고 나섰다.7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시재생의 미래비전을 설정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도시재생 전략은 주민행정전문가가 상호 협력적 관계 속에 주체로 나서 지역의 보존자산을 활용해 환경문화경제적 재생을 이뤄내는 것으로, 이미 새정부의 업무보고를 통해 전국적인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실제 전주한옥마을의 경우 도심속 주민거주 한옥밀집지역의 특화된 지역자산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한옥보전조례 제정 등을 통한 지역자산 보존노력을 등에 업고 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대표적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어 전주시는 지역의 대표적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도심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에 이어 쇼핑상가와 영화관 밀집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특화거리 명소화를 구체화한 바 있다.시는 이 같은 경험을 되살려 정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전략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특별법에 근거한 도시재생 10개년 전략계획 수립의 기초마련과 선도지역 선정의 타당성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전주시 한준수 도시재생사업단장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사업착수 및 국비지원은 2015년부터 가능하고, 내년의 경우 긴급히 추진해야 할 도시재생사업을 별도로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분류해 국비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도시재생선도지역 입안용역을 서둘러 추진,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08 23:02

모악산 주말 셔틀버스 달린다

전주김제완주에 걸쳐있는 모악산을 순환하는 버스노선이 추가로 도입된다.전주시는 주말마다 모악산 일원을 순환하는 버스노선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이달말부터 주말 모악산 일원의 상학과 중인리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식 버스노선을 개설할 방침이다.이보다 앞서 전주시는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와 셔틀버스 노선을 검토하는데 주력했으며, 상학-평화동사거리-삼천동농협공판장-완산체력공원-중인리를 왕복하는 신규 노선을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조만간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는 한편 시의회와의 협의를 마치는대로 시범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현재의 경우 모악산 일원에는 송천동-상학의 970번, 감수리-중인리의 88번, 송천동-중인리의 89번 등의 시내버스가 운행중이다. 하지만 모악산 일원을 순환하는 버스가 없는 탓에 시내버스 대신 승용차를 이용하는 등산객이 적지않고, 이로 인해 모악산 인근의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었다.한편 우석대 황태규 교수는 최근 전북도의회 모악산문화생태자원연구회가 개최한 모악산 관광순환체계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광주 무등산이나 대구 팔공산의 순환버스처럼 김제시 금산사를 출발해 전주시 중인리, 완주군 구이면 전북도립미술관을 잇는 모악산 관광순환버스 노선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주말에 운행하는 시범노선에는 6대의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모악산 셔틀버스가 도입되면 승용차 이용객을 분산유도해 모악산 주차난 해소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전주완주지역에 지간선제가 도입된다면 모악산셔틀버스 운행결과가 순환버스 노선 도입여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07 23:02

"두 단체장 만남 자체가 통합 홍보"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가 최근 며칠새 잇따라 조우하며 손을 맞잡은 모습이 연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록 공식석상이지만 잇따른 대면을 계기로 양 지역의 통합논의가 한발짝 더 나아가는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송하진 시장과 임정엽 군수는 지난 2일에만 두차례나 얼굴을 마주쳤다. 이들은 이날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회 완주전주사회복지사대회에 참석해 악수를 나눴고, 같은 날 전주시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에도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특히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에서는 송 시장과 임 군수가 공동으로 인사말을 하면서 서로에게 넉넉한 덕담을 나누는 등 화이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들은 지난 1일에도 전주시 삼천동 완산체련공원에서 열린 전주완주건설기계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훈훈한 회동을 이어갔다. 이날 송 시장은 "이미 6년 전 통합을 이룬 전주완주건설기계연합회는 완주군과 전주시 통합의 모범사례"라고 말했고, 임 군수도 축사에서 "전주 삼천동 일대가 어릴적 놀이터였다"며 "건설기계인들이 전주완주 통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하는 등 공식석상에서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양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서는 것만으로도 통합의 홍보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자치단체장들의 회동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06 23:02

"전주시 부적절한 행정에 경종"

속보= 감사원이 최근 전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의 재활용선별시설 인수 및 하자관리 과정에서 전주시청 공무원들의 직무 태만과 부적절한 업무를 적발한 것과 관련, 전주권광역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이하 시설대책위)의 고군분투에 관심이 모아진다. ( 2일자 1면 보도)시설대책위가 그동안 전주권 광역쓰레기소각장과 관련해 부실운영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감사원의 감사결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시설대책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책위가 주장해온 전주권광역소각자원센터의 부실설계 및 부실운영 의혹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설대책위는 또 "대책위의 꾸준한 문제제기를 통해 자원순환특화단지(폐수종말처리시설) 방류수역 변경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전주시 공무원의 나태태만, 복지부동, 암실행정에 경종을 울리는 결실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시설대책위는 이와 함께 "대책위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낭비적 진입로 등을 무효화하고 가장 경제적인 대안을 끈질기게 제시해 폐기물 처리시설간의 접근성연계성경제성을 이루도록 하는 등 엄청난 혈세낭비를 막았다"고 덧붙였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1일 '지난 2006년 재활용선별시설의 정상가동이 불가한데도, 전주시 A공무원은 재시공 보완 요구 없이 그대로 인수하도록 결정해 시에 27억원의 재산 피해를 안긴 사실을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시설대책위 유병철 공동대표는 "대책위의 그동안 활동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그 동안 대책위에 대한 많은 억측과 전주시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원과 지원을 주신 전주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03 23:02

전주産 탄소섬유 '탠섬' 공개

전주산(産) 탄소섬유인 '탠섬(TANSOME)'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송하진 전주시장과 방윤혁 (주)효성 상무(전주공장장)는 2일 전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와 (주)효성이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 탠섬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초자치단체와 대기업이 공동연구개발에 나서 신제품을 생산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성능(T700급) 탄소섬유인 탠섬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3번째 생산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탠섬은 한글로 '탄소섬유'의 약자인 동시에 생산공정의 하나인 '소성(태우는 과정tanning)'과 '경탄할만한(awesome)'이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탠섬 브랜드 디자인은 빨강색과 검정색을 대비시켜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 제품의 물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불길에 탄화되면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공정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효성은 올해 초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 강한 반면 무게는 1/4에 불과해 철을 대체할 첨단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시장규모가 현재의 20억달러(연간 5만t)에서 2020년에는 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방윤혁 상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일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0년까지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송하진 시장은 "탄소산업도시 전주의 이름에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제23의 효성 같은 대기업 유치와 탄소 관련 기업 100여개 집적화, 6000명에 달하는 필수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외 탄소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5.03 23:02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첫날 승객 반응

1일 오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의 고산버스터미널. 승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내버스요금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이날부터 전주완주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전면 시행되면서 상당수 승객들이 '시내버스 이용이 조금은 편해질 것같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고산버스터미널은 완주군 북부권 6개 면(고산경천화산비봉동상운주)을 연결하는 허브라는 점에서 요금 단일화의 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곳이었다.화산면으로 향하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고산버스터미널을 찾은 손선자씨(38여완주군 삼례읍)는 "어제까지는 집에서 화산면 수선리 종점까지 가려면 2800원을 내야 했다"면서 "시내버스 요금이 단일화되면서 1100원으로 화산면의 친구집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며 요금 단일화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손씨는 "아직은 환승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버스 요금을 두번 냈다"면서 "환승할 수 있는 버스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시민여객 버스기사 김진환씨(52)는 "1일부터 눈에 띄게 환승 승객들이 늘어났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완주군민들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혜택이 적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전주완주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전면 시행되면서 지역민들의 교통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됐다는 평가가 적지않다. 기자가 직접 이날 전주에서 고산터미널을 거쳐 완주군 운주면까지 다녀온 결과 환승혜택이 적지않다는 점을 실감했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완주군 일부 지역에만 적용되던 단일요금이 완주군 전체로 확대되면서 전주시와 완주군 전 지역에서 1100원(편도)만 내면 누구나 완주와 전주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전주시에서 완주군 경천면 피목리을 가려면 종전에는 4900원(전주-고산 1100원고산-피목 3800원)이 들었던 반면 이제는 1/4에도 못미치는 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피목리 주민이 매일 이 버스를 타고 왕복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7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주시는 이날 버스 요금 단일화에 앞서 수개월전부터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지난달 26일 이미 인프라구축을 마무리했었다.하지만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갈길이 멀다. 무엇보다 북부권 6개면의 경우 운행버스 10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자칫 환승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점에서 후속책 마련이 절실하다. 환승을 위해서는 버스에서 내린 지 30분 이내에 해야 하는데도, 해당 목적지까지 30분안에 차편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또 아직은 완주지역에서 버스카드 구입 및 충전이 쉽지않은 탓에 환승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승객들이 여전히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완주군 경천면에 사는 박종국씨(71)는 "아직은 교통카드를 구입하지 않아 환승혜택을 보지 못했다"면서 "어디서 교통카드를 구입해야 하는지, 어떻게 충전해야 하는지 등의 안내가 있었으면 한다"며 요금 단일화 시행의 미비점 등을 아쉬워했다.전주시 대중교통과 김상범씨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계기로 완주군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환승편의 개선, 교통카드 인프라 구축, 오지노선 편의증진 등의 문제점들을 빠른 시일안에 개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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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13.05.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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