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탄력’
전주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추진하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옮겨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다. 27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신규사업인 전주 육상경기장 조성사업 국비 27억 원과 계속사업인 야구장 건립사업 국비 30억 원 등 57억 원을 확보했다. 대규모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내년부터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공사가 본격화된다.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전국체전과 국제대회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제1종 육상경기장을 건립하고, 안전등급 D등급으로 철거 예정인 기존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을 이전 건립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스포츠 관람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주 장동 복합스포츠타운 운동장 부지에 조성되는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총사업비 1421억 원(국비 117억 원, 시비 939억 원, 지방채 365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주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8079㎡에 관람석 1만석 규모로 지어지며, 체력단련장, 선수대기실, 스카이박스 등을 갖추게 된다.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7066㎡에 관람석 8000석 규모로, 실내연습실, 스카이박스,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현재 발주 전 행정절차인 일상감사를 완료한 상태며, 내년 상반기 업체 선정 후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건립된 지 42년이 지난 전주종합경기장을 이전하는 것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유지보수비 과다소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체육 복지 실현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할 전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잘 이행해 건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